사랑의 향연2부(6)
석란의 하루는 수진에게서 모든게 시작된다.
신혼의 단꿈을 뒤로한지가 몇해인지..... 까마득히 지난지금 신혼의 깨소금맛이 어떤것인지도 기억이 가물거리는
석란에게 사랑을 듬뿍안고 다가온 수진은 사랑의 전도사였다.
아들이란 사실에 주저하던 석란도 수진의 뜨거운 사랑앞에 서서히 무너져가는 자신을 쳐다만 볼수밖에 없었다.
금기도 아들도 몸이주는 쾌락앞에 석란의 두눈은 멀어져 버렸다.
뜨거운 불덩이앞에 녹아내린 석란.....수진의 성기가 주는 황홀함에 취해 수없이 여보라고 불렀던 석란.....
옹달샘의 샘이 마를때까지 퍼내고 퍼낸 수진... 석란은 언제나 자신의 소중한 옹달샘에수진의 자지가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수진의 자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때마다 젹셔지는 팬티....요즘 석란은 예전에 없던 버릇이 생겼다,
외출할때면 언제나 팬티를 여벌로 몇장씩 준비한다.
석란의 옹달샘에 살고 있는 수진의 자지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들때면 석란은 자신도 몰래 축축히 젖어오는
느낌을 받는다. 아! 나는 요부인가봐....
어떻게 아들을 상대로....
이렇게 젖을수 있단말인가???
수진은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장가 가지 않고 엄마랑 아니 색시랑 살겠다고....
그럴때면 석란은 목덜미까지 붉어진채 고개만 푹 숙인다.
무슨 죄를 지은 죄인처럼.....
수진이 색시라고 할때면 석란은 당황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처음 한두번은 더덤거리던 수진도
어느새 익숙해 졌는지 둘이있을때면 곧잘 색시라고 불러준다....어쩜 아들의 입에서 엄마인 내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색시라는 말이 나올까, 석란은 신기하기만 했다.
신혼의 신랑이 새댁에게나 불러줄수있는 색시라는 달콤한 말에 석란은 가슴이 두근거린다.
마치 갓 시집온 신부처럼 설레이는 석란......그럴때면 수진은 수줍어하는 석란을 꼭 안아준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보긴 누가봐 우리 둘 뿐이데...설사 누가 보면 어때?? 내 색시 내가 안아주는데...
하지마...이상해... 색시가 뭐야! 징그럽게.....
내가 색시 사랑하는거 알지???
우리색시도 나 좋아하잖아??? 으~응 사랑하냐고 물었으면 석란은 대답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대답은 했지만 빠르게 뛰는 맥박소리가 수진에게 천둥소리처럼 들릴것같아 가슴을 조리는석란....
안들려????
뭐가??
아~ 냐....석란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석란과 수진의 사랑놀이는 외줄타기 하듯 위태롭게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
석란은 신혼의 재미가 어떤것인지 수진을 통해 하나씩 배워간다, 수진에게 석란은 진렬장에 진렬해 놓은
크리스탈처럼 소중한 존재였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이면 어김없이 수진의 손엔 장미꽃 한송이가 들려져 있었고 전해줄때마다 사랑한다는말을
잊지않는 수진....받는순간 감격한 석란의 눈가엔 뿌옇게 흐려지며 촉촉한 물기가 스며져 나온다.
우리색시 감격했나봐!
사내로부터 받는 최고의 선물... 더구나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받은 선물로 석란은 참고참았던 고백을 수진을향해
퍼부었다. 사랑해, 사랑해,수진아! 나 어쩜좋아! 너를 너무 사랑하는것같애......
이말을 하기까지의 석란은 얼마나 망설였는지모른다, 아들과의 사랑에 빠지지않을려고 버티던 석란에게 수진의 사랑은
모든걸 허물어버렸고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거리를 유지하려고 했던 석란의 노력은 물거품처럼 사그라들며
수진의 사랑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두 던졌다.
엄마! 수진아! 수진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는 엄마 석란의 얼굴이 너무도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힘들게 유지해 오던 엄마라는 자리는 이렇게 석란의 곁에서 조금씩 멀어져갔다.
꼬마신랑의 색시로 조금씩 다가서는 석란을 수진은 으스러질듯 끌어안고
젖어있는 석란의 얼굴을 뚫어질듯 쳐다본다, 마지막 엄마의 모습을 마치 기억이라도 하듯...
석란의 눈에선 막혀있던 둑이 터져버렸는지 눈물이 그칠줄을 모른다, 수진은 흘러내리는 석란의
진주를 모두 마셔버렸다, 완전하게 하나가 되어버린 두사람을 마치 축하라도 해주듯 두마리의 비둘기가
하늘을 향해 높이 날아오른다.
엄마! 저기봐... 두마리 비둘기 우리를 너무 닮지 않았어?? 너무 행복해 보이잖아!
수진이 가르키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석란의 눈엔 비둘기 부부가 너무도 다정한 모습으로 서로의 부리를 부벼
주면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저 비둘기도 부부인가봐! 너무 행복해 보여....
우리가 더 행복해 보일걸.....우리 보다 행복한 사람들이 어딨어???
당신 보다는 내가 더 행복하고...... "왜"?
당신같은 미인은 이세상에 없으니까....
자기 색시니까 그렇지....어머! 내가 무슨말을......
팔불출...
그래! 난 영원한 팔불출이 될거야! 당신을 위해서라면.....수진은 석란의 몸을 번쩍 들어안고 석란의 얼굴에
키스를 퍼붙기 시작했다.
누구도 넘볼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표시라도 하듯 석란의 얼굴엔 온통 수진의 타액으로 젖어버렸다.
오랜만에 느껴본 행복감에 석란은 자신도 몰래 솟구치는 눈물샘을 막을수가 없었다.
당신은 슬퍼도 울고 좋아도 울고 못 말리는 사람이야!
그래! 실컷울어 앞으론 울고싶어도 울수 없을테니까...
우리색시는 부잔가봐...아까운 진주를 이렇게 많이 흘리는걸보면....이젠 내꺼야!
당신의 몸도 마음도 당신의 눈물마져도....
석란은 자신에게 다가온 행복이 마치 꿈결 처럼 느껴진다.
수진아!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이정도 가지고 이건 시작이야! 앞으로 기대하라구....당신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맘껏 보게 될테니까...
모든게 행복하기만 한 석란에게 수연은 훼방꾼 처럼 다가왔다.
사랑하는 수연을 바라보는 석란의 눈이 변해있음을 석란은 알지 못했다.
딸이 아닌 사랑의 훼방꾼으로 보이는 수연....내가 미쳤나봐...수연인 내 딸인데...
언제나 자랑스런 딸로 자신의 기를 살려 주었던 수연....수연은 한번도 석란을 실망시키지 않고 지금껏 자라왔다.
언제나 일등을 놓친적이 없는 수연...석란에겐 자랑이었다...수연이 학교에 학부형 모임이 있을때면 언제나
수연으로 인해 부러운 시선을 받았던 석란...그렇게 자신의 꿈과 희망인 수연이를.....
석란은 몸을 부르르떤다...내가 왜?? 이러지 수연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인데.....
사랑이란 뭘까요???
담편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