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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류의 욕정 -제 5부 -

 

민자는 얼른 현수가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현관쪽에 자주 눈길이 갔다.


 


(이게 모성앤가?)


 


민자는 가게에 나가지도 않고 그저 귀신에 홀린 것처럼 현수의 방을 들어갔다.


 


여자들만 살아던 곳에 느끼지 못했던 현수의 방에서는 시끔한 남자냄새가 났다.


 


"하루밖에 안됐는데도 사내냄새가 나네"


 


벽에 걸려있는 현수의 청바지에서는 남자 특유의 체취가 나자, 민자의 가슴이 이상해졌다.


 


젖꼭지로 피가 쏠리는 기분...


 


이기분....


 


이미 십년전 남편을 잃고 없어진줄 알았던 기분이 민자의 피를  태풍처럼 휘몰며 혈관속으로


 


쳐들어 갔다. 그리고 그 피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하체를 뜨겁게 만들었다.


 


(미쳐나봐~ 어린애한데...)


 


고개를 흔들면서도 세탁할 현수의 옷가지들을 주섬주섬 챙기며 낮은 한숨을 지으며 현수의방을


 


빠져나왔다.


 


현수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한체 마냥 뛰면서 집을 달렸다. 뛰지도 않으면 마음속에 있는 악마를


 


이길수 없을 것 같았다. 심장이 터져버리면 이 고통같은 기분도 없어지리라...


 


기분을 추스리면서 집앞에 당도하자, 민자가 막 집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하늘색 가디건에 하얀 스커트를 입은 단아한 모습이 잘어울리는 민자를 보니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눈이 녹듯이 내려왔는다.


 


" 어디가세요"


 


현수의 밝은 모습에 방금전에도 야릇한 기분에 휩싸여던 민자는 곱디 고운 모습으로 화답한다.


 


"그래~ 머리 예쁘게 잘랐네? 그래 민정이가 잘 해주던..."


 


민정이라는 이름이 민자의 입에서 나오자 갑자기 민수의 얼굴이 담담해졌다.


 


"예~"


 


"그래 잠깐 나갔다 올데니, 집에서 놀고 있어"


 


그러면서 현수가 고개를 끄떡이며 인사를 하자, 앞모습에는 보이지 않았던 피자국이 묻어있던


 


티셔츠를 보자, 민자는 손으로 입을 막으면서 안타깝게 말했다.


 


"현수야~ 티가 왜 그래?


 


"아니예요 괜찮아요"


 


"피를 많이 흐렸는데 괜찮아.. 안 되겠다 얼른 옷 갈아 입고 병원에 가자?"


 


민자의 성화에 어쩔수 없이 옷을 갈아있는 현수는 그저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이 뜨거움을


 


느꼈지만, 민자는 어제 보았던 떡 벌어진 등근육을 오늘 다시 보게 되니, 잃어버렸던 감정이 다시


 


쏟아난다. 얼른 고개를 돌리며 새옷을 챙겨주며 아이에게는 눈치채지않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뿐,,,


 


"그래도 많이 베지 않았네? 다행이다.. 그럼 다녀올께?"


 


민정은 오후내내  혼란한 감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괜찮겠지? 아직 앤데...."


 


남자라면 치를 떨며 지냈왔던 지난 1년간의 세월이 다시는 남자를 믿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악착같이 살아왔다. 그렇치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까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자기자신이 놀랐다.


 


그저 오늘 하루도 손님이나 많이와서 돈이나 벌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지나야지하면서 기억을 지웠


 


갔다.


 


민자는 동사무소에 가서 호적계원에게 입양등록을 신청서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미 연희(승애스님)의


 


부탁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민정과 가혜또한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믿고 지지해주걸라는


 


확신이 지금 이자리에 있겠해줬다. 허나 민자의 흔들림없는 의지가 가장 큰 요소였다.


 


이미 겨울로 가는 하루는 벌써 저물어 하늘에는 노을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고, 민자의 마음에도


 


노을처럼 아름답게 퍼저감을 느낀다.


 


방안에서 현수는 민정의 잡지를 보면서 소일거리를 하며 하루를 보내는 중이었다. 근데 한기사가


 


현수의 눈에 각인되어 다음장을 못넘기고 있었다.


 


[결혼중인 30대 주부들 성불만족이 가장 크게 나왔다는 앙케이트 조사였다]


 


마치 글자 한자도 다 암기라도 하듯이 탐독하면서, 현수는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중이다.


 


감미로웠던 민정과 첫키스.....


 


단아한 모습과 우아하고 아름다운 중년여인의 멋을 보여준 민자의 뒷모습...


 


그리고 사과처럼 풋풋한 미소를 가진 가혜...


 


그런 생각을 하자 현수의 똘똘이녀석이 점점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껴지자 물건을 확~한번 훓어버


 


리자 머리가 띵해졌다. 아직까지 현수는 자위행위라는 것을 모르는 말그대로 동정 그자체였다.


 


그러는 동안에 가혜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중에, 온종일 현수의 생각에 수업을 듣는 것도


 


듣는둥 마는둥 했고, 친구들은 쉬없는 물음에 짜증난 하루였다.


 


"너 오늘 그날이지? 그치? 이상하네 가혜하고 나오고 2-3일차이덴"


 


"말해봐 요~년아. 오늘따라 너 왜 그래?


 


"너~ 어제본 장국영때문에 그렇치?


 


이미 가혜의 맘에는 장국영은 사라지고, 한사내가 새싹처럼 피어오르는줄 모르는, 친구들이 그져


 


귀찮기만 했다. 그 좋아하던 떡볶이도 마다하고, 현수의 얼굴을 먼저 보는게 지상최대의 과제가


 


되어버렸다.


 


"엄마~ 나왔어? 어라...아무도 없네?


 


(그치...지금쯤이면 엄마도 가게에 있고, 이모또한 미장원에 있으니깐, 집에는 현수밖에 없겠네?)


 


세상을 다가진 것 같은 가혜는 자기방으로 들어가 얼마전에 샀던 스판소재의 티셔츠을 입었다.


 


이제 막 피어오르는 복숭아꽃처럼 가슴선이 이쁘다는 친구들의 성화에 큰맘먹고 산 옷이다.


 


(너무 야한가?... 아니야. 이정도는 돼야지 않겠어? 자 이제 가볼까나)


 


(근데 무슨 핑계를 되지? 맞아~ 엄마 어디가냐고 물어보면 될 걸...)


 


이층을 오르면서 가혜는 가장 상황에 맞는  핑계거리를 생각했다.


 


(근데 호칭을 뭐라 하지? 현수야?...현수씨? 어~이?)


 


십대다운 맑은 소녀의 심정이 이럴것이다.


 


"현수야~~~~"


 


"어~~ 왔어요?"


 


"엉~~ 근데 엄마 어디갔어?"


 


"글쎄 잠깐 볼일 본시다고 어디 좀 가셨는데..."


 


"그래~~"


 


(다음에 할말이 뭐가 있을까? 뭐라고 해야 좋을까?)


 


 


"또 할말 있어요?"


 


"아니~~ 저녁 먹을때 보자~"


 


뒤돌아서는 가혜의 얼굴은 거의 울상이 되어 계단을 하나하나 내려가는게 아쉬웠다.


 


(한번 불러주지? 나쁜 자식...)


 


이미 기차는 떠나고, 현수는 자기방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휘돌아보는 소녀의 가슴은


 


무너지고 있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한참 삐져있는 모습에 민자는 애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하는 생각에


 


물어볼까 하다가, 가혜의 모습을 보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민자와 현수는 이제까지 겪어왔던 현수의 어린시절애기를 들었고, 이미 생각을 정리한 민자는


 


깊은 숨호흡을 하면서  입양문제에 대한 현수의 뜻을 듣고자 어렵사리 묻는다.


 


"정말이세요? 갑자기 믿어지지 않아요..제가 가족이 생긴다는게..."


 


"그래 당분간은 이건 비밀이야..알았지?"


 


"네~~"


 


민정은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언니 나 왔어~"


 


"그래 저녁은 먹었니?


 


"엉 그냥 가게에서 대충...."


 


"다녀오셨어오?"


 


"어~ 그래"


 


"언니 나 그냥 올라가우~ 피곤하네..."


 


"그래 푹 쉬렴~"


 


민정은 현수의 대답에 뜨끔했지만, 아무내색없이 자기방으로 올라갔고, 현수또한 민정과 함께


 


2층으로 따라 올라가면서, 민정의 검은정장 위로 약간 나왔있는 팬티가 보였다.


 


그렇게 가을 저녁이 깊어간다.


 


땡땡땡땡땡땡땡땡떙떙~~


 


저녁 11시를 알리는 종시계가 2층 거실에 울려 퍼진체 민정은 콜라병으로 길고 쭉 뻗은


 


종아리를 맛사지 하고 있었다.


 


"에구~에구~ 다리야 오늘도 온 종일 서 있더니 온 몸이 다 쑤시네"


 


"제가 다리 주물러 드릴까요?


 


"아냐 괜찮아? 어디 상처좀 보자"?


 


" 저 아무렇치 않아요?"


 


" 어른이 보자면 보자는 거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니?"


 


"네"


 


현수가 민정의 앞에 앉자, 현수는 아침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 아무말도 못했다. 민정또한 깊은밤에


 


거실에 남녀가 둘이 앉자 이상한기운이 거실에 착 가려 앉는다.


 


현수의 넓은 등을 보며 안겨보고 싶다는 민정은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한다. 아침에도 사내아이는


 


키스의 여운이 남아있었으며, 사내아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도망가는 순진함을 보이지 않았던가.


 


(그래..이 애는 괜찮을거야...)


 


그런 생각을 가지자 민정은 현수의 등을 가볍게 터치하며 몸을 쓰다듬기 시작한다. 현수또한 야릇한


 


감정이 등뒤에서 말초신경을 자극해오자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반창고와 소독약이 내방이었던가?"


 


"따라와"


 


현수는 민정의 말에 마법에 걸린것처럼 아무생각없이 민정의 방으로 들어갔다.


 


민정의 반바지는 팬티라인 그대로 그려져있는 모습이 현수의 눈에 들어오고, 똘똘이녀석에게 금방


 


신호를 보내자 현수의 바지는 텐트를 친것 마냥 부풀어 오른다.


 


그러는 동안에 민정또한 현수의 낮은 신음소리에 격한 격류에 몸에 떠는 것을 느끼며, 팬티가 젖어


 


옴을 느꼈다.


 


민정의 문이 닫어지고........


 


"야.....문 잠그고 와....?"


 


"예"


 


(갑자기 문은 왜 잠그고 올라는 거지 )


 


현수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잠시 머뭇거렸지만, 민정의 말은 왠지 따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자기가 자고 있는 사이에 도둑이 들어올 줄 모르며 혹 가족들에게 해고지라도 당하면


 


안될것같은 순진한 생각이 들었다.


 


" 딸~~~각"


 


민정은 그 소리가 이제는 다시는 넘어 올수도 없고, 돌이킬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죽음같은 영혼의


 


속삭임 같았다.


 


방문이 잠가지자, 민정은  사내 앞으로 다가가 와서 사내의 얼굴을 초점없는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현수의 입술로 천천히 다가온다.


 


"쯥"


 


"왜 이렇세요?"


 


"아무말 하지마"


 


그러면서 민정은 현수의 입술을 빨았다. 잠시 빨고 있자 현수의 입술도 움직이며 앵두같은 민정을


 


입술을 함락시키고 있었다. 여자의 입술이 벌려지고, 그 속으로 사내아이의 입술이 파고 든다.


 


"음~~아~~"


 


사내아이는 아침에 처음해본 당했던 민정의 키스실력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침과 침이 서로 목으로 넘어가고, 사내아이의 두손의 어느새 민정의 어깨를 두손으로 잡고 있다가


 


힘을 주어 민정의 상체를 뒤에 있는 침대에 내려놓는다. 현수의 몸이 민정으로 올라가고 여자의입술


 


을 마음껏 탐닉하고 있었다.


 


드뎌 사내아이의 손이 움직이게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깨에 놓여있던 손이 서서히 목쪽으로 다가가며


 


목 아래를 더듬다가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사내의 혀도 감당을 하지 못하던 민정은 아이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자 정신은 끝없는 나락을 떨어져


 


가고 있었다.


 


"음~~음~"


 


현수는 아침에 그렇게도 만지고 싶었던 민정의 힙을 만졌다. 비록 반바지 위로 더듬거지만, 민정의


 


입에서는 낮은 신음소리가 나왔고, 마치 아끼는 보물처럼 가볍게 원을 그리며 엉덩이 촉감을 즐기고


 


있었다. 볼때와는 다르게 민정의 힙은 탄력있고 볼률감이 좋았다.


 


그러던 현수는 이정도는 욕망을 채울수 없다는 듯이, 민정의 티속으로 손이 들어가며 브라위에 가슴을


 


만지며 혀는 사슴처럼 긴 목을 세게 빨았다. 마치 깊은 자국이라도 남기게다는 듯이....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고 했던가..


 


브라위로 만지던 현수는 브라밑으로 손을 넣으려고 하자, 민정은 그걸 알겠다듯이 브라의 호크를 자기


 


스스로 풀었다. 어제보았던 생가슴이 현수의 눈 앞에서 나왔다. 핑크색의 젖꼭지가 수줍게 그 자태를


 


나타내자, 현수는 손가락을 이용하며 한없이 희롱을 한다.


 


현수는 몸을 일으켜, 민정을 아래서 쳐다보고 있었다. 두눈을 감은채 붉게 상기된 볼을 보자, 다른 행동


 


이 해야 한다고 마음속의 또다른 현수가 부채질한다.


 


민정의 아랫도리는 옹달샘에처럼 애액이 나와, 팬티를 천천히 적시고 있었다. 드뎌 사내입술이 핑크색


 


젖꼭지에 터치다운을 하기에 이르자, 민정은 터져나오는 신음소리에 입을 손으로 막았다.


 


(나~~미쳐....)


 


이제 민정의 가슴은 더이상 꽂꽂이 설수 없는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사내의 손이 이제 허벅지를 쓸어


 


담으며 반바지 위로 올라가자, 현수의 손목을 잡으면서 완강하게 저항한다.


 


이미 젖은 꽃잎이 팬티자국이 일자로 만든것을 민정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 돼~~ 그만....됐어 이...제 내방으로 돌아가...


 


"싫어요~ 조금만 더...."


 


"그만 가라니까..보기 싫어 졌어..그만 나가줘~?


 


그러자 현수는 문득 오늘 오후에 읽던 민정의 여성잡지를 보았던 한 구절이 생각났다. 그걸 암독했던게


 


효력이 있을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빨아 줘요~~"


 


"뭘?"


 


말을 잘 듣던 애가 갑자기 반항을 하면서 거친 태도로 나오자 민정은 두려움이 앞섰지만, 설마 그것을


 


빨아 달라는 건 아니겠지 하는 순간에 현수의 손이 자기의 바지를 밑으로 내려까고 있었다.


 


"엄~~~마"


 


고개를 돌리며 사내의 성기를 보지 않았지만, 그걸 용납치 않겠다는 듯이 현수는 민정의 손을 자기의


 


성기로 잡게했다. 이미 커질대로 커진 현수의 똘똘이는 만진 민정의 손에 불을 댄 것처럼 뜨거움을


 


느꼈다. 남자의 몸을 아는 민정은 크기를 짐작하며 어쩔 수 없이 뭔 원하는지 알겠다는 듯이 남자의


 


성기를 힘주어 흔들어 주었다.


 


"흐흑~~ 헉~~"


 


현수는 짜릿한 기분에 미칠것 같았다.


 


몇번 흔들어주자 현수는 이상야릇한 감정이 뇌속으로 치달려가며, 오줌이 아닌 다른 것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내의 고환이 16년만에 자기의 할 일 생기것처럼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점점 끓어오르던 물이


 


수증기를 압력을 이기지 못해 냄비뚜겅에 넘치는 것 처럼...


 


 


"그만~~~"


 


말이 끝마치기 전에 현수의 씨앗들은 하얀 분수처럼 민정의 얼굴로 튀었다.


 


"엄마~~"


 


1년만에 맞아본 밤꽃 향기가 민정의 후각을 통해 들어오자, 상기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이제 됐지? 이제 니 방으로 가?


 


현수는 아직도 사정후의 느낌에 대해 마음껏 음미를 하고 있었다. 이게 바로 대.딸.이구나....


 




다음날 현수는 간만에 늦잠을 잔다. 절에 있을때는 불호령이 떨어졌겠지만, 민자와 가혜는


 


그저 바뀐환경때문에 자겠지라는 생각에 깨우는 걸 그만 뒀다.


 


물론 민정은 그간사태에 대해서 일절 함구해야겠지만....


 


세사람이 모여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는 도중에, 민자는 어제 애기못했던 현수의 입양문제에


 


애기를 하자, 민정은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숟가락을 든 채 멍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왜~ 민정아...미안하다 어제 말한다는 게 그만 시간이 늦어서..."


 


민정은 하늘이 무너지고 노랗게 변했다. 언니의 말이 거짓말이 였으면...


 


허나 이미 엎지러진 물을 담을수도 없는 법....


 


"알았어? 며칠간 나 집에 못들어와~ 내부인테리어 봐 꿔 볼려고...."


 


예정에도 없던 인테리어 핑계로 이 사태를 수습하고, 정신을 차리기 위한 변명이었다.


 


"그래.. 현수도 도우라고 할까? 이제 가족인데..."


 


"됐어~~ 언니 애가 뭐 할 줄 안다고..."


 


갑자기 민정의 큰 목소리에 민자는 요즘 애가 공사대금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였나 하는 기우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일이 있고나서  5일이 지나자, 민자는 동생걱정에 마른 반찬에 속옷을 챙겨주며 간단한 가방을 쌓고


 


있었다.


 


"기집애 그래도 잠은 집에 와서 자야 될것 아니야?"


 


현수도 며칠동안 민정의 일때문에 가시방석에 앉은 것 마냥  불안해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현수야~~~"


 


"예 아줌~~"


 


"너는  언제까지 아줌마라고 할래? 이제 엄마라고 불러봐~?


 


그리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말이리라..


 


"왜 쑥스럽니.. 그래 니가 부르고 싶을떄 그렇게 하렴..?


 


현수는 그런 민자의 모습에 미안하면서도, 한없는 고마울 뿐이다. 그런 언니의 동생을 그리했으니..


 


미장원으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가까운지, 한 나절이상 걸렸으면 하는 마음이 현수는 들었다.


 


미장원의 내부는 이미 다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민정은 얼굴에 페인트 자국에 묻었으며, 츄리닝을 더러운채 며칠간 잠을 못자는지 눈이 쏙 들어 갔었다.


 


마지막 정리를 하려는 듯이 빗자루를 들어 바닥을 쓸며, 자기 일어났던 일도 이 먼지처럼 쓸어버리면


 


좋으려만...


 


"이.....모"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으면서도, 이모라는 말은 아주 쉽게 나왔다. 절에 있을때 석가탄식일이나 행사가


 


있을때 자원봉사하던 아줌마들을 보고 이모라는 말을 자주해서 그런요인도 있었지만..


 


그때서야 빗자루질을 멈추고 문밖에 서있는 현수의 모습을 보자, 가라앉았던 감정이 다시 목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니가~ 왜 일이니?"


 


"이거..... 전해주시래요?"


 


"거기다 놓고 가~~"


 


"저......그때는 죄송했어요.. 그만 흥분에 못이겨..."


 


"됐어..어른이 내가 자초한 거니깐. 내가 너한데...."


 


미안하다라는 말이 민정의 입에 맴돌아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볕을 순 없었다.


 


"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언니~~ 미안해~~ 나 먼저 갈께)


 


순순히 물러나주는 현수의 뒷모습을 우두켜니 지켜보며, 자살을 암시하며 언니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원래는 그냥 가게인테리어를 바꿔 기분전환이 목적이었지만, 점점 자신의 대한 비참함에


 


몰려오자 다른 생각을 한것이다. 그져 남은 인생에서 민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런 찰나에


 


눈동냥으로 배운 가혜의 미용솜씨가 조그만 다듬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던 그녀는 조카에게


 


마지막 선물로 이 가게로 물러주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 민정의 심적상태를 모르는 현수는 굳게 맘은 먹은 듯, 셔터문을 힘차게 내리며 민정에게


 


돌아섰다.


 


"너 이게 무슨 짓이야~~"


 


"이모 이제 돌이킬 수 없어요.?"


 


- 다음 6부에서는 현수의 첫경험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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