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미야(4, 5부)
이미지가 없습니다.
글의 사이즈에 관한 근방의 공지사항을 위배한 바, 4부와 5부를 합본합니다. 카이사르........... 내 사랑 미야 -11 그 뒤로 시간이 좀 더 흘렀다. 내가 잿빛 도시로 올라가게 되는 바로 전날이었다. 나는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책을 보다가 미야 방으로 갔다. 마치 도둑처럼...... 미야의 방에 숨어 든 나는 방문을 꼭 잠갔다. 어둠 속에서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미야가 보였다. 그리고 이불 사이로 드러난 그 박꽃처럼 하얀 종아리도...... 나는 미야 옆으로 기어갔다. 나는 미야의 발을 건드려 보았다.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 미야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려 왔다. 미야는 잠들어 아무것도 모르는데...... 후.. 한숨을 내 쉬고 침대아래 미야의 다리 쪽으로 다가갔다. 발가락이 너무 예쁘다.. 발등을 입술로 핥으며 종아리를 타고 혀로 쓰다듬었다. 그리고 살짝 잠옷을 허리위로 걷어 올렸다. 팬티를 다리 쪽으로 살살 벗겨 내렸다. 눈앞에 드러난 미야의 털을 나는 황홀하게 쳐다 보았다. 너무나 뽀얀 살결...... 우뚝 불거져 오른 언덕. 밑으로 갈라진 그곳. 그건 어머니의 보지와 닮았지만 아주 달랐다. 입안에 침이 말랐다. 혀를 굴려 침을 입안으로 적시며 가칠한 털 사이를 헤치며 두둑한 보지를 입으로 덥석 물어 버렸다. 꿈틀...... 미야의 몸이 움직였다. 미야가 잠에서 깬 모양이었다. “오빠. 이러지 마.” 미야가 내 머리를 밀어냈다. 하지만, 나는 미야의 하얀 허벅지에 눈이 멀었다. 나는 거칠게 미야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 때 갑자기 어머니가 문을 두드렸다. “너희들 뭐 하니?” 나는 화들짝 놀라, 미야의 팬티에서 손을 뺐다. “왜?” 대신 미야가 화를 내며 대꾸를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 미야 팬티 속에 손을 넣어 보지를 만졌다. 미야의 보지는 조금씩 젖어왔다. 어머니가 뭔가, 낌새를 알아챘는지 다시 문을 두드렸고, 그제서야 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 주었다. 어머니가 벌겋게 된 얼굴로 들어왔다. “너, 미야 방에서 뭐 하니?” “응. 뭘 찾을 게 있어서......” 어머니는 굳은 얼굴로 날 노려보았다. 난 그 눈을 똑똑히 기억한다. 날 노려보는 눈이었지만 그건 아주 슬프고도 애절한 눈길이었다. 나는 어머니의 눈빛을 피해 황급히 내 방으로 돌아갔다. 내 사랑 미야 -12 잿빛 도시로 올라가는 날이었다. 어머니만 따라가기로 했는데, 굳이 미야도 따라 간다는 것이었다. 왠 일인지, 어머니는 그런 미야를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숙방으로 책상이나, 책꽂이 이런 것들을 하나씩 사서 갖다 나르자 밤이 되어 버렸다. 이불을 펴고 미야와 나는 어머니를 사이를 두고 누웠다. 잠이 오지 않았다. 집을 떠나는 것. 그건 아주 피곤하고도 서글픈 일이었다. 한참 있으니, 어머니가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보니, 미야는 어머니에게 떨어져 한 쪽 벽에 붙어 자고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와 미야 사이에는 좀 넓은 공간이 있었다. 나는 어머니의 몸을 타넘고 잠들어 있는 미야에게 갔다. 미야는 얇은 원피스 잠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미야의 잠옷을 걷어 올렸다. 그곳에는 싱싱한 생선처럼 펄떡대는 두 다리가 있었다. 나는 미야 두 다리 사이로 들어가 미야의 원피스를 어깨까지 걷어 올렸다. 그리고 미야의 한 쪽 젖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인가 미야가 꿈틀거렸다. 나는 그냥 계속 빨기만 했다. 미야가 두 손으로 내 머리통을 밀어댔다. 그러나, 나는 배가 고픈 아이처럼 힘껏 미야의 가슴을 빨았다. 얼마 뒤, 미야는 할 수 없다는 듯이 두 손에 힘을 뺐다. 대신 어머니 쪽을 보면서 혹시, 어머니가 깨어나지 안나를 눈 여겨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나지막이 말했다. “치사해.” 미야의 젖가슴을 실컷 빨고 난 뒤, 나는 미야의 팬티 속에 손을 넣었다. 그러다 보니, 한쪽 팔꿈치에 어머니의 물컹한 젖가슴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한 쪽 손으로 어머니의 잠옷 바지 속으로 넣고 말았다. 쑥, 미야와 달리 어머니의 팬티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쉽게 열렸다. 그렇게 나는 두 개의 보지를 만졌다. 한 쪽에는 어머니의 보지를, 한 쪽에는 미야의 보지를. 어머니와 딸의 보지는 서로 같으면서도 달랐다. 어머니 보지는 부드러웠고 미야의 보지는 탱탱했다. 나는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 마냥, 어머니와 미야의 보지를 비교해 보는 것이었다. 두 여자의 보지를 같이 만질 수 있어서, 나는 행복했을까. 하지만, 그 두 보지 어느 것도 온전히 내 것은 아니었다. 두 여자의 보지를 만지면서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그게 다였다. 나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잠결에 어머니가 일어나 이불을 걷느라 부산히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어느 순간인가 내 손을 덮고 있던 이불이 들추어 졌다. 순간, 손에 힘을 줬다. 손바닥이 거칠했다. 그래서 내 손이 여전히 미야의 팬티 속에 들어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손을 빼지 않았다. 내가 깨어 있다는 걸 어머니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애가...... 정말 큰 일 내겠네.” 어머니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 휴우. 그건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였다. 자기 아들이 자기 딸의 팬티에 손을 넣고 자는 걸 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어찌할까. 미안했다. 너무나도...... 어머니가 밖으로 나가는 소리를 듣고 살며시 미야의 팬티에서 손을 뺐다. 미야는 여전히 세상 모른 채 자고 있었다. 아침 밥을 먹으면서 미야가 다시 말했다. “치사해. 오빠는......” 그 말을 듣고 나는 빙긋이 웃었다. 그것뿐이었다. |
내 사랑 미야 -13
잔인한 사월이었다. 하늘은 온통 잿빛이었다.
그리고 그 하늘 밑으로 최루탄이 날아들었다.
최루탄 냄새를 맡으면 욕이 튀어 나왔고 미야가 생각났다. 나는 수첩 속에 미야의 사진을 넣고 다녔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며, 아주, 긴 편지를 쓰곤 했다.
어느 날이었다. 나는 강의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때, 난 도서관 옥상에서 무엇인가를 보았다.
처음에는 해라고 생각했다. 그건 아주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위로 여자의 풀어헤친 머리카락처럼 검게 돋아나고 있는 연기가 보였다.
그건 아주 선정적, 그런 말을 쓸 수 있다면...... 선정적이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위로, 대리석으로 서있는 도서관 아래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대생들이 바삐 지나가고...... 그 위로 타오는 불꽃...... 오. 차갑게 내려앉은 아스팔트 위로 불꽃이 떨어졌다.
순간 욕지거리가 느껴졌다. 시발...... 나는 이 치사하고, 선정적인 장면에서 구역질을 느꼈다. 이건 마치 초현실주의자의 그림 같았다. 흐드러진 진달래와,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저 불꽃은 아무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건 아무런 맥락도 없이 아주 우연히 얽혀버렸다. 시계 위에 올라탄 코끼리처럼......
까악...... 까악...... 여기 저기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분신이야. 누군가 외쳤다. 어떻게 해. 여자애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남자애들은 검은 아스팔트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도서관 앞으로 뛰어갔다.
나는...... 나는...... 그 붉은 핏덩어리를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름답다니...... 그 검은 아스팔트 위로 흘러 드는 검붉은 피를 보고 아름답다니......
나의 느낌도 초현실주의자의 그림처럼 된 걸까.
죽음...... 다름 사람의 죽음은 내가 살아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 주검...... 그 불덩어리, 이제 새까만 숱 덩어리가 되어버린 주검 앞에서...... 나는 내 밑에서 뻗어 나오는 아주 힘찬 불덩이를 느꼈다.
그리고, 순간...... 미야의 보지가 떠올랐다.
나는 순간 교문 쪽으로 뛰어갔다. 나를 감싸는 뜨거운 불덩이 같은 정욕에 몸부림치며......
나는 무조건 택시를 잡아타고 역으로 갔다.
파란 도시에는 도착했을 때는 저녁 무렵이었다.
나는 역 앞에 있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방을 잡고 난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놀란 목소리였다. “너, 무슨 일이 있니?” 나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 여관 있는 곳을 가르쳐 주고 그리로 오라고만 했다. 전화를 끊고 침대 위에 우두커니 앉았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미야를 찾아 왔으면서도 미야의 어머니를 불러들인 이런 일을 지금도, 지금도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마음이었다. 왜 그랬을까? 난 정말 비겁한 놈인가?
이윽고 여관 방문이 열리며, 어머니가 들어왔다.
“너, 도대체 무슨 일이니? 무슨 일이.........” 어머니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나는 어머니의 입술에 내 입술을 난폭하게 덮어 버렸다. 입술을 빨자, 어머니의 혀가 이끌리 듯 내 입 속으로 밀려들어왔다.
난 어머니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치마를 걷어 올렸다.
어머니의 부드러운 허벅다리가 내 손에 만져졌다. 어머니는 내 품에 안겨, 내 머리를 꼭 쥐고 끌어당겼다.
“정말. 아무 일 없는 거니?” 입술을 뗐을 때 어머니가 다시 물었다. 난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휴교여요.” 그제야, 어머니는 웃어 보였다.
“이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왔니? 그러면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집에 가면, 어머니와 이러지도 못하고.” “뭘 못한단 말이야?” “이거 말이에요.”
난 어머니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이러지 마. 우린 이러면 안 되잖아.”
그건 그냥 소리였다. 아무 뜻도 없는 소리.
어머니의 팬티 속은 뜨겁고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난 거칠게 어머니를 침대 위로 밀어 눕히고 두 다리를 벌렸다. “이러지 마.” 어머니가 다리를 모으며 소리쳤다.
하지만 나는 벌려진 어머니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집어넣었다. “하지마.” 어머니는 다리를 버둥거렸다. “씻지도 않았단 말이야. 더러워.”
나는 밀어내는 어머니의 두 손을 한 손으로 붙들고 다른 손으로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얼굴을 어머니의 보지에 바짝 붙였다. 두툼한 보지가 흠뻑 젖어 있었다.
시큼한 냄새가 났다.
그 냄새를 맡으며 비로소 고향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 어머니의 보지에 혀를 가져댔다. 그제서야 어머닌 놀라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난 얼른 어머니를 안으며 다시 누워 버렸다.
나는 혀를 길게 뻗어 어머니의 보지를 핥았다. 어머니는 소리를 지르며, 다시 버둥거렸다.
“하지 마. 부끄럽단 말이야.” 나는 무턱대고 어머니의 보지를 빨아댔다. 어머니가 버둥거리다가 조용해 졌다.
그리고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어머니 보지를 한참 빨다가 고래를 들었다. 어머니의 얼굴을 보았다. 눈을 감고 어딘가에 빠져 있는 얼굴............ 이었다.
나는 어머니의 보지에 좆을 밀어 넣었다. 내 침과 보짖물로 미끈거렸다. 어머니가 다시 신음을 했다. 나는 힘차게 좆을 박아댔다.
커다란 망치로 흔들 듯 허리를 흔들어 내 좆을 어머니 몸 속에 박아댔다.
난 서서히 몸을 일으켜 좆을 빼냈다.. 빼자마자 옆으로 줄줄 어머니의 보지는 좆물을 토해냈다.
어머니의 자궁으로 나오는 내 좆물을 보면서, 나는 죽음을 생각했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죽음.
어머니의 자궁은 내가 태어난 곳이다. 이곳에 내 씨를 뿌림으로써, 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어머니의 아들인 나는 죽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났다. 어머니의 보지 속에서.
그런가.
여관 밖에는 나오자 세상은 온통 캄캄했다. 오직 역 주위의 여관 간판만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세상은 타락했고, 그보다 나는 더 타락해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역 안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올라가서 되겠니? 집에 가서 밥이라도 먹지?”
나는 가볍게 머리를 저었다. “내일 수업이 있어요.” 나는 이제 알고 있었다.
“그냥 갈 거니?” 어머니는 아주 서운한 눈빛으로 내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범죄를 저지른 범인처럼 빨리 떠나고 싶었다.
그때 어머니가 핸드백을 뒤지다가 만원 지폐 몇 개를 내 손에 쥐어 주었다. 나는 그걸 받아 들고 개찰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다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그 여자. 어머니를 보았다.
나는 그 여자. 갑자기 불려 나와 뜬금없이 몸을 열어주고, 걱정이 되어 어쩔 줄 몰라 하는 이 여자. 이 작은 여자에게 미안해졌다.
나는 큰 소리로 말했다. “어머니. 사랑해요.” 어머니가 순간 놀랐는지, 눈이 커지다가, 다시 입이 벙긋 벌어졌다. “나도.” 어머니가 말했다.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똑똑히 들렸다.
하지만, 정말 내가 어머니를 사랑했을까. 내가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나 했을까.
내 사랑 미야 - 14
기차는 안개 속에 유령처럼 늘어선 나무들을 밀어내고 앞으로 가고 있었다.
주위의 모든 것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세상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보이는 모든 것이 하나의 점을 향해 몰려들었다. 그 점은 커다란 구멍이 되어 검은 입을 열고, 휘돌아 가고 있었다. 가까이 가면, 다시 멀어지는 그 점은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어떤 것처럼 보였다.
터널이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졌을 때, 난 그것이 미야, 미야의 구멍. 보지 구멍이란 걸 알았다.
난 절망했다.
미야의 보지 구멍은 더욱 커지면 검게 흔들리고 있었지만, 난 거기에 닿을 수 없다.
난 왜, 미야를 가질 수 없는가? 미야가 내 동생이라서............ 이미 날 낳은 어머니와 섹스를 한 주제에. 내가 그렇게 도덕적인 놈인가? 솔직히 말해. 넌 무서웠던 거야.
미야의 하얀 몸 속에 너 씨를 뿌리는 게. 넌 비겁해. 내 마음 속의 악마가 말했다. 하지만, 난 알 수 없었다. 안개는 햇살 속으로 몸을 떨며, 흩어져 갔다.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떨렸다.
으윽. 무슨 신음소리처럼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내 입에서 터져 나왔다.
옆 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보는데도 의자 등받이에 얼굴을 묻고 엉엉, 하고 울어 버렸다.
그 안개가 눈처럼 일어나던 새벽......... 나는 미야를 생각하고 있었다.
새벽에 잿빛 도시에 도착했다.
“넌 어제 어딜 갔었니.” 내가 강의실에 들어가자 남규가 물었다. 남규와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잿빛 도시에 올라와서 서로 알게 되었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말했다. “응. 애인 만나러 갔어.” 애인...... 어머니를 애인이라고 부르니까, 정말 애인 같이 생각되었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
그때 남규가 얼굴을 구기며 날 노려 보았다. “웃음이 나와. 꽃 같은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조금 부끄러워졌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강의가 끝나자 남규가 말했다. “오늘도 할 거야. 너도 나오겠지?” 남규는 그럴 것이라는 뜻의 눈빛으로 물었다. 왜...... 내가 그런 곳에 가야 하나.
민중을 생각하기엔 난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남규를 따라, 시위에 나갔다.
돌멩이를 던지고 도망도 쳤다. 눈물, 콧물, 재채기......... 얼굴이 따갑고 가슴이 쇳가루를 들이마신 듯 견딜 수 가 없어졌다. 하지만 난 부서지고 싶었다.
어머니를 범한 놈. 누이를 범하려고 하는 놈. 난 파쇼보다, 나 자신에게 돌멩이를 던지고 싶었다. 난 그러길 원했다.
정신 없이 그러고 있는데 내가 무리의 제일 앞에 서 있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내 옆에서 한 여학생이 전경이 내지른 발길에 콕 나뒹굴어지는 게 보였다.
같은 과에 다니는 지영이었다.
나는 순간 지영에게 달려갔다. 지영은 시뻘개진 얼굴은 울면서 나를 보았다. 나는 지영을 부축해서 서둘러 안으로 피했다. 지영의 젖가슴이 팔꿈치를 건드렸다. 부드럽고 포근했다.
지영과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같이 헛구역질을 했다. 얼굴을 씻으니 더욱 따끔거려 눈물이 나왔다.
니기미 시발놈들............ 지영이 욕을 했다. 지영의 욕을 듣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했다.
자기 어머니와 십한 놈이란 애기였다. 그게 나였다. “그래. 난 니기미 시발놈이야.” 난 중얼거렸다.
머리가 엉클어져 있는 맨 얼굴의 지영이 얼굴을 들었다. “너한테 한 욕은 아냐.” “알아.” 그리고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을 깨기 위해 난 무슨 말인가 해야 했다.
“그런데, 너 참 예쁘다.” 나는 문득 그런 말을 했다.
그러자 지영은 속눈썹을 깜빡였다. 수줍음 같은 것이 지영의 뺨을 물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가만히 지영의 손을 잡아 주었다. 여자의 손......... 매끄러웠다.
그리고 지영의 손에선 최루탄 냄새가 났다. 나는 미야의 손을 생각했다. 미야의 손에선 미나리 냄새가 났다. 하지만, 그 냄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다.
잔인한 사월이었다. 하늘은 온통 잿빛이었다.
그리고 그 하늘 밑으로 최루탄이 날아들었다.
최루탄 냄새를 맡으면 욕이 튀어 나왔고 미야가 생각났다. 나는 수첩 속에 미야의 사진을 넣고 다녔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며, 아주, 긴 편지를 쓰곤 했다.
어느 날이었다. 나는 강의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때, 난 도서관 옥상에서 무엇인가를 보았다.
처음에는 해라고 생각했다. 그건 아주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위로 여자의 풀어헤친 머리카락처럼 검게 돋아나고 있는 연기가 보였다.
그건 아주 선정적, 그런 말을 쓸 수 있다면...... 선정적이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위로, 대리석으로 서있는 도서관 아래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대생들이 바삐 지나가고...... 그 위로 타오는 불꽃...... 오. 차갑게 내려앉은 아스팔트 위로 불꽃이 떨어졌다.
순간 욕지거리가 느껴졌다. 시발...... 나는 이 치사하고, 선정적인 장면에서 구역질을 느꼈다. 이건 마치 초현실주의자의 그림 같았다. 흐드러진 진달래와, 한가롭게 거닐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저 불꽃은 아무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건 아무런 맥락도 없이 아주 우연히 얽혀버렸다. 시계 위에 올라탄 코끼리처럼......
까악...... 까악...... 여기 저기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다. 분신이야. 누군가 외쳤다. 어떻게 해. 여자애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남자애들은 검은 아스팔트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도서관 앞으로 뛰어갔다.
나는...... 나는...... 그 붉은 핏덩어리를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름답다니...... 그 검은 아스팔트 위로 흘러 드는 검붉은 피를 보고 아름답다니......
나의 느낌도 초현실주의자의 그림처럼 된 걸까.
죽음...... 다름 사람의 죽음은 내가 살아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 주검...... 그 불덩어리, 이제 새까만 숱 덩어리가 되어버린 주검 앞에서...... 나는 내 밑에서 뻗어 나오는 아주 힘찬 불덩이를 느꼈다.
그리고, 순간...... 미야의 보지가 떠올랐다.
나는 순간 교문 쪽으로 뛰어갔다. 나를 감싸는 뜨거운 불덩이 같은 정욕에 몸부림치며......
나는 무조건 택시를 잡아타고 역으로 갔다.
파란 도시에는 도착했을 때는 저녁 무렵이었다.
나는 역 앞에 있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방을 잡고 난 뒤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놀란 목소리였다. “너, 무슨 일이 있니?” 나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다만 그 여관 있는 곳을 가르쳐 주고 그리로 오라고만 했다. 전화를 끊고 침대 위에 우두커니 앉았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미야를 찾아 왔으면서도 미야의 어머니를 불러들인 이런 일을 지금도, 지금도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마음이었다. 왜 그랬을까? 난 정말 비겁한 놈인가?
이윽고 여관 방문이 열리며, 어머니가 들어왔다.
“너, 도대체 무슨 일이니? 무슨 일이.........” 어머니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나는 어머니의 입술에 내 입술을 난폭하게 덮어 버렸다. 입술을 빨자, 어머니의 혀가 이끌리 듯 내 입 속으로 밀려들어왔다.
난 어머니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치마를 걷어 올렸다.
어머니의 부드러운 허벅다리가 내 손에 만져졌다. 어머니는 내 품에 안겨, 내 머리를 꼭 쥐고 끌어당겼다.
“정말. 아무 일 없는 거니?” 입술을 뗐을 때 어머니가 다시 물었다. 난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휴교여요.” 그제야, 어머니는 웃어 보였다.
“이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왔니? 그러면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집에 가면, 어머니와 이러지도 못하고.” “뭘 못한단 말이야?” “이거 말이에요.”
난 어머니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이러지 마. 우린 이러면 안 되잖아.”
그건 그냥 소리였다. 아무 뜻도 없는 소리.
어머니의 팬티 속은 뜨겁고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난 거칠게 어머니를 침대 위로 밀어 눕히고 두 다리를 벌렸다. “이러지 마.” 어머니가 다리를 모으며 소리쳤다.
하지만 나는 벌려진 어머니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집어넣었다. “하지마.” 어머니는 다리를 버둥거렸다. “씻지도 않았단 말이야. 더러워.”
나는 밀어내는 어머니의 두 손을 한 손으로 붙들고 다른 손으로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얼굴을 어머니의 보지에 바짝 붙였다. 두툼한 보지가 흠뻑 젖어 있었다.
시큼한 냄새가 났다.
그 냄새를 맡으며 비로소 고향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 어머니의 보지에 혀를 가져댔다. 그제서야 어머닌 놀라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난 얼른 어머니를 안으며 다시 누워 버렸다.
나는 혀를 길게 뻗어 어머니의 보지를 핥았다. 어머니는 소리를 지르며, 다시 버둥거렸다.
“하지 마. 부끄럽단 말이야.” 나는 무턱대고 어머니의 보지를 빨아댔다. 어머니가 버둥거리다가 조용해 졌다.
그리고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어머니 보지를 한참 빨다가 고래를 들었다. 어머니의 얼굴을 보았다. 눈을 감고 어딘가에 빠져 있는 얼굴............ 이었다.
나는 어머니의 보지에 좆을 밀어 넣었다. 내 침과 보짖물로 미끈거렸다. 어머니가 다시 신음을 했다. 나는 힘차게 좆을 박아댔다.
커다란 망치로 흔들 듯 허리를 흔들어 내 좆을 어머니 몸 속에 박아댔다.
난 서서히 몸을 일으켜 좆을 빼냈다.. 빼자마자 옆으로 줄줄 어머니의 보지는 좆물을 토해냈다.
어머니의 자궁으로 나오는 내 좆물을 보면서, 나는 죽음을 생각했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죽음.
어머니의 자궁은 내가 태어난 곳이다. 이곳에 내 씨를 뿌림으로써, 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어머니의 아들인 나는 죽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났다. 어머니의 보지 속에서.
그런가.
여관 밖에는 나오자 세상은 온통 캄캄했다. 오직 역 주위의 여관 간판만이 어둠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세상은 타락했고, 그보다 나는 더 타락해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역 안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올라가서 되겠니? 집에 가서 밥이라도 먹지?”
나는 가볍게 머리를 저었다. “내일 수업이 있어요.” 나는 이제 알고 있었다.
“그냥 갈 거니?” 어머니는 아주 서운한 눈빛으로 내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범죄를 저지른 범인처럼 빨리 떠나고 싶었다.
그때 어머니가 핸드백을 뒤지다가 만원 지폐 몇 개를 내 손에 쥐어 주었다. 나는 그걸 받아 들고 개찰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다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그 여자. 어머니를 보았다.
나는 그 여자. 갑자기 불려 나와 뜬금없이 몸을 열어주고, 걱정이 되어 어쩔 줄 몰라 하는 이 여자. 이 작은 여자에게 미안해졌다.
나는 큰 소리로 말했다. “어머니. 사랑해요.” 어머니가 순간 놀랐는지, 눈이 커지다가, 다시 입이 벙긋 벌어졌다. “나도.” 어머니가 말했다.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똑똑히 들렸다.
하지만, 정말 내가 어머니를 사랑했을까. 내가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나 했을까.
내 사랑 미야 - 14
기차는 안개 속에 유령처럼 늘어선 나무들을 밀어내고 앞으로 가고 있었다.
주위의 모든 것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세상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보이는 모든 것이 하나의 점을 향해 몰려들었다. 그 점은 커다란 구멍이 되어 검은 입을 열고, 휘돌아 가고 있었다. 가까이 가면, 다시 멀어지는 그 점은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어떤 것처럼 보였다.
터널이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졌을 때, 난 그것이 미야, 미야의 구멍. 보지 구멍이란 걸 알았다.
난 절망했다.
미야의 보지 구멍은 더욱 커지면 검게 흔들리고 있었지만, 난 거기에 닿을 수 없다.
난 왜, 미야를 가질 수 없는가? 미야가 내 동생이라서............ 이미 날 낳은 어머니와 섹스를 한 주제에. 내가 그렇게 도덕적인 놈인가? 솔직히 말해. 넌 무서웠던 거야.
미야의 하얀 몸 속에 너 씨를 뿌리는 게. 넌 비겁해. 내 마음 속의 악마가 말했다. 하지만, 난 알 수 없었다. 안개는 햇살 속으로 몸을 떨며, 흩어져 갔다.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떨렸다.
으윽. 무슨 신음소리처럼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내 입에서 터져 나왔다.
옆 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이상하게 쳐다보는데도 의자 등받이에 얼굴을 묻고 엉엉, 하고 울어 버렸다.
그 안개가 눈처럼 일어나던 새벽......... 나는 미야를 생각하고 있었다.
새벽에 잿빛 도시에 도착했다.
“넌 어제 어딜 갔었니.” 내가 강의실에 들어가자 남규가 물었다. 남규와는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잿빛 도시에 올라와서 서로 알게 되었다.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말했다. “응. 애인 만나러 갔어.” 애인...... 어머니를 애인이라고 부르니까, 정말 애인 같이 생각되었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
그때 남규가 얼굴을 구기며 날 노려 보았다. “웃음이 나와. 꽃 같은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조금 부끄러워졌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강의가 끝나자 남규가 말했다. “오늘도 할 거야. 너도 나오겠지?” 남규는 그럴 것이라는 뜻의 눈빛으로 물었다. 왜...... 내가 그런 곳에 가야 하나.
민중을 생각하기엔 난 생각할 것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남규를 따라, 시위에 나갔다.
돌멩이를 던지고 도망도 쳤다. 눈물, 콧물, 재채기......... 얼굴이 따갑고 가슴이 쇳가루를 들이마신 듯 견딜 수 가 없어졌다. 하지만 난 부서지고 싶었다.
어머니를 범한 놈. 누이를 범하려고 하는 놈. 난 파쇼보다, 나 자신에게 돌멩이를 던지고 싶었다. 난 그러길 원했다.
정신 없이 그러고 있는데 내가 무리의 제일 앞에 서 있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내 옆에서 한 여학생이 전경이 내지른 발길에 콕 나뒹굴어지는 게 보였다.
같은 과에 다니는 지영이었다.
나는 순간 지영에게 달려갔다. 지영은 시뻘개진 얼굴은 울면서 나를 보았다. 나는 지영을 부축해서 서둘러 안으로 피했다. 지영의 젖가슴이 팔꿈치를 건드렸다. 부드럽고 포근했다.
지영과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같이 헛구역질을 했다. 얼굴을 씻으니 더욱 따끔거려 눈물이 나왔다.
니기미 시발놈들............ 지영이 욕을 했다. 지영의 욕을 듣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했다.
자기 어머니와 십한 놈이란 애기였다. 그게 나였다. “그래. 난 니기미 시발놈이야.” 난 중얼거렸다.
머리가 엉클어져 있는 맨 얼굴의 지영이 얼굴을 들었다. “너한테 한 욕은 아냐.” “알아.” 그리고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을 깨기 위해 난 무슨 말인가 해야 했다.
“그런데, 너 참 예쁘다.” 나는 문득 그런 말을 했다.
그러자 지영은 속눈썹을 깜빡였다. 수줍음 같은 것이 지영의 뺨을 물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가만히 지영의 손을 잡아 주었다. 여자의 손......... 매끄러웠다.
그리고 지영의 손에선 최루탄 냄새가 났다. 나는 미야의 손을 생각했다. 미야의 손에선 미나리 냄새가 났다. 하지만, 그 냄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다.
추천90 비추천 67
관련글실시간 핫 잇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