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엄마 4
"자기야~ 얼른 와서 국수 먹어~"
"알았어, 엄마"
가스레인지 위에 얹힌 냄비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 오르고, 신혜는 분주히
국수를 담아내고 있었다.
"얘, 박태우~ 금방 식는단 말야, 빨랑 와~"
신혜의 목소리에 다소 조급함이 담겨있었다. 화장실 문이 끼익 열리며 태우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신혜는 막 앞치마를 벗어 한쪽에 걸고, 젓가락을 식탁에
놓고 있었다. 한갈래로 질끈 동여맨 머리가 마치 말꼬랑지처럼 좌우로 찰랑거
렸다. 하얀 면티에 짧은 미니청스커트를 입은 신혜의 모습이 청순해보였다.
느릿하게 식탁의자에 앉으며 태우가 말했다.
"라면 끓여달라고 했는데 국수네?"
"얘는 라면은 간식이지. 엄마가 모처럼 솜씨 발휘한 거니깐 군말말구 먹어."
소면이 한가득 담긴 태우의 그릇에 국물을 부어주며 신혜가 새초롬히 말했다.
노란 계란 지단이며 당근, 오이, 호박이 예쁘게 채썰어져 얹혀 있다가 뜨거운
국물과 어우러졌다.
"어디~ 예쁜 우리 신혜만큼 맛있나 한번 먹어볼까~"
"어머 얘는, 엄마를 놀리네."
그러나, 태우의 젓가락질을 빤히 바라보는 신혜의 눈에는 기대와 설레임이 담겨
있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한젓가락 가득 국수를 걷어올려 입에 넣고 볼이
터지게 우물거리던 태우가 신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내보였다. 신혜가 눈동자를
기쁘게 반짝이며 함께 먹기 시작했다.
"우리 자기, 많이 먹어요~"
"응, 엄마는 조금만 먹어라~ 몸매 망가지면 안되니깐."
여전히 놀리는 태우에게 신혜가 눈을 살짝 흘겼다. 10대답게 먹성 좋은 태우를
바라보며 신혜는 만족감을 느꼈다.
"엄마, 이거."
"응? 뭔데?"
한창 국수가락을 뽑아 삼키던 태우가 넘겨준 것은 종이 조각이었다. 신혜는 무심히
받아 읽어보았다. 얼마전 태우가 중 3에 올라와서 처음 치룬 모의고사 성적표였다.
반 42명중 19등, 전교 326명중 172등이었다. 신혜의 얼굴에 그늘이 지는 것을 태우는
놓치지 않고 훔쳐 보았다. 안좋은 성적이었기에 일부러 식사 시간에 맞춰 내놓은 것이
었다.
"밥 먹구 얘기하자, 태우야."
"응, 엄마."
태우는 말잘듣는 여느 아들처럼 고분고분하게 대답했다.
깔끔하게 깎은 사과 접시를 가운데 두고 태우와 신혜가 마주 앉았다. 포크에 한조각 찍어
태우에게 주고 그녀 자신도 한 조각을 베어 물었다.
"엄만 이런거 잘 모르잖아. 아들이 설명 좀 해줘."
잠시 사과씹는 소리를 내던 태우가 입을 열었다. 차분한 어조였다.
"엄마두 내가 집에서 별루 공부 안하는거 알지?"
"응"
사실 신혜가 늘 염려하는 부분이었다. 사랑과 여체에 눈먼 10대의 아들은 아직 거쳐야할
과정을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정도 성적이면 객관적으로 나쁜 수준은 아니라고 봐."
신혜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신혜도 거쳐온 과정이지만 과거는 너무도 쉽게 잊혀
진다.
"그렇다고 좋은 수준도 아니잖니?"
"그렇긴 하지. 기대수준이란게 각자 다르니까. 엄만 내가 앞으로 뭐가 되었으면 좋겠어?"
"글쎄..."
신혜의 얼굴빛이 당혹스러움을 내비친다. 신혜에게 태우는 1년전부터 더이상 아이가
아니었다. 태우는 그녀에게는 다자란 커다란 나무와도 같았다. 그녀는 그 튼튼한 줄기에
기대선 지 오래였다.
"자기는 앞으로 어쩌구 싶은데?"
신혜의 말투가 다소곳해졌다.
"엄마, 이 성적정도만 유지하면 고등학교 가는 건 문제없어. 진로문제는 고등학교에 가서
생각하고 싶어."
금방 생각해낸 것이 아닌 듯 태우의 말은 침착하고 단호했다. 신혜는 맘속에서 그늘이 사라
지는 것을 느꼈다. 신뢰의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난, 자기가 하자는 대루 하잖아. 자기 생각이 그러면 난 그냥 따를께."
"그래, 지금은 엄마랑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게 가장 중요해. 엄마 너두 너무 조급해 하지마.
신혜 너, 나 믿지?"
"그럼, 믿지. 내가 우리 오빠를 얼마나 믿구 의지하는데~"
신혜가 애교스럽게 말하며 태우의 목을 감아왔다. 태우가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고 가만히
입술을 포갰다. 그녀의 뺨이 붉어지며 눈이 스르르 감겼다. 태우가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
였다.
"에구, 귀여운 우리 썅년~ 오빠가 그렇게 좋아?"
"으응~ 오빠~ 넘 넘 좋아~"
신혜의 목소리가 더욱 교태로와졌다. 태우는 아랫도리가 후끈해지는 걸 느꼇다.
"아들한테 오빠라구 할 정도로 좋아?"
"아잉, 몰라~"
신혜가 얼굴이 빨개져서 태우의 가슴팍에 뺨을 비벼댔다.
"신혜야, 말해봐. 오빠가 얼마나 좋아?"
커다란 눈만 빼곰히 내밀고 신혜가 부끄러움을 간신히 이겨내며 들릴듯 말듯 말했다.
"나 정말 썅년인가봐. 아들이 너무 좋아서 자꾸 오빠라구 부르구 싶어."
"하하하, 변태뇬~ "
부끄러워 하는 엄마의 모습이, 순진하게 따라하는 그 말투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오빤~ 엄마보구 변태년이 뭐야?"
볼멘 소리로 앙탈을 부리는 신혜가 차츰 색기를 발하고 있었다.
"히히, 변태년이 싫으면 다른 거루 불러줄께. 다음중에서 하나 고르는거다. (일), 갈보년
(이), 미친년. (삼), 보지 발랑까진 년. (사), 씨발년. (오), 개잡년. (육)..."
"뭐야, 뭐야~ 자기 너무해~"
신혜가 주먹으로 가슴을 두들기자 태우가 슬금슬금 뒷걸음치며 도망쳤다. 그녀가 눈을
반짝이며 태우를 잡아 족치겠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우헤헤~ 미친, 씨발, 갈보년이 아들 잡는데요~"
"오빠, 잡히면 죽어~"
"어디 잡아봐라, 씨발년아~ 내가 너 한테 잡히면 니 아들한다~"
"어휴, 정말 못됐어~"
메롱거리며 달아나는 태우를 잡지 못해 안달하며 신혜는 손톱날을 앞세우고 내달렸다.
"어디, 이게 녹화시작버튼이고, 이건 뭐지..."
한손엔 핸디캠을 들고 설명서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태우가 이리저리 열심히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토요일 한적한 오후였다.
"자기야, PJ란게 뭐야?"
태우의 옆에서 A4용지 몇장을 들고 타자된 내용을 골똘히 읽어보던 신혜가 진지하게 물
어왔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데이트하는 날이 많아지자 디카를 구입할까 궁리하다가
태우의 제안을 좇아 디카와 캠코더 기능을 겸한 핸디캠을 구입했었다. 어제 배달된
핸디캠을 쥐고 태우는 이틀째 사용법을 읽히느라 여념이 없었다. 신혜의 손에 들린
것은 한동안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자판을 두들겨댄 태우의 작품이었다.
"응, 포르노 쟈키 머리글자 딴 거야."
"포르노 쟈키? 그건 또 뭔데?"
"전에 같이 보던 성인방송에서 다벗구 지랄 하던 여자들 있자나. 걔네들 말하는 거야."
"? 그럼 엄마보구 성인방송에 나가라구?
"아니, 그게 아니구."
실소를 터뜨리다가 태우가 신혜에게 차분히 그의 아이디어를 설명해줬다. 일종의 일일
포르노드라마 형식으로 태우와 신혜의 일상을 핸디캠으로 찍어 테이프에 보관하자는
것이 요지였다. 시나리오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태우 자신이 직접 대강의 대사와
상황을 구성해서 주겠다는 것이었고, 신혜는 그에 맞춰 자연스런 연기만 보여주면 된다
는 것이었다.
"저기..."
신혜가 다소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에 유출된 사적인 비디
오들을 보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비밀을 누군가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고
연기에도 자신이 없었다.
"엄마, 괜찮아. 우리끼리만 볼거구, 찍은걸 까먹었다가 나중에 보면 재밋을거야."
신혜로서는 태우가 하자는 걸 거부할 순 없었다.
"그럼, 신혜야, 거기 적힌 대루 하는 거다."
"으응, 알았어..."
여전히 자신없는 목소리였다.
" 첫회 인터뷰 편. 스탠바이 큐!"
삼각대에 고정시킨 캠코더의 정면에서 큐사인을 외친 태우가 황급히 소파로 와 앉았다.
마치 MC처럼 인터뷰 용지를 점잖게 들고 옆에 앉은 신혜를 향해 말했다.
"네, 안녕하십니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킥, 감사합니다."
킥 소리에 놀라 스스로 입을 가리며 신혜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어색하고 쑥스러운 걸
어쩔 수가 없었다. 태우의 지시에 따라 신혜는 옅은 화장에 입술만 진한 빨간 색으로 칠
하고 머리는 틀어올려 뒷머리가 흘러내리지 않게 묶었다. 반면에 귀가 살짝 덮이게 앞
머리는 약간 내렸다. 상의는 코가 큰 크림색 니트 배꼽티를 입었고, 하의는 얇은 빨간
초미니 스커트를 입었다.
"야야, 진지하게 해야지, 엄마. 찍구 있는데."
"알았어."
태우가 낮게 말하자 신혜가 다시 맘을 추스리며 대본을 들여다 보았다.
"이름하구 나이를 말해주시겠습니까?"
"네, 저는 박신혜라구 하구요, 나이는 33살입니다."
"그렇군요, 신혜씨라구 불러두 될까요?"
"네, 그럼요, 호호호."
제법 되어가는 것 같았다.
"신체 사이즈는 어떻게 되시죠?"
"36-25-34 에요"
"와아, 상당히 글래머 시군요."
태우의 눈이 신혜의 몸을 위아래로 훑었다. 지시대로 브래지어를 하지않은 신혜의 풍만한
유방이 니트를 뚫을 듯 했다. 스타킹을 신지 않은 다리가 뽀얗게 부드러 보엿다.
"신혜씨는 아드님이 있으시다구요?"
"네, 중3인 아들이 하나 있어요."
"아, 그렇군요. 아드님은 신혜씨가 PJ라는걸 알구 있나요?"
(난처한 듯 잠시 뜸을 들이며)라고 씌어있는 대로 잠시 머뭇하다가 신혜가 대답했다.
"예, 알구 있어요."
"이야, 그렇습니까?"
태우가 짐짓 놀란 표정을 짓자 신혜의 뺨이 붉게 물든다.
"아드님이 싫어하지 않나요?"
"싫어하긴요..."
그녀는 망설이다가 대본에 적힌 대로 대사를 내뱉고 말았다.
"제가 PJ된건 순전히 제 아들 때문인걸요."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저, 그게요. 그게, 저..."
대본을 보고 더듬거리는 신혜를 쳐다보다가 태우는 답답해졌다.
"씨발, 왜 더듬거려 엄마. 거기 적힌대루 말하면 되잖아."
"어? 으, 응. 알았어."
낮은 목소리로 재촉하는 태우의 다소 강압적인 말투에 신혜의 가슴속이 서늘해졌다.
"실은, 절 이런 화냥년으로 만든게 제 아들이거든요."
"네? 그럼, 아드님하구?"
"마, 맞아요. 아들이 저, 절 따, 따먹었어요."
간신히 대사를 마치고 신혜는 가뿐 숨을 몰아 쉬었다. 카메라 앞에서 치부가 까발겨
지는 듯해서 너무도 곤욕스러웠다. 그러나, 이런 신혜와는 달리 태우는 화가 난 듯
했다.
"컷. 아, 씨발, 정말 답답해 죽겠네. 야, 뭘 그렇게 힘들어 해. 그냥 엄마 평소에
하는대루 하면 되는걸."
"자기야, 너무 어렵다. 이거 안하면 안돼?"
잔뜩 주눅이 든 신혜가 움츠러든 목소리로 태우의 눈치를 살폈다.
"엄마, 지금 내숭까냐? 좆이나 까, 씨팔년아."
태우의 말투가 험악해지자 신혜는 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까만 젖꼭지가 발딱
서더니 니트 사이를 뚫고 고개를 내밀었다.
"오빠, 너무 화내지 마. 무서워."
간절한 그녀의 표정을 무시한 채 태우는 마구 쏘아붙였다.
"화내지 않게 생겼냐, 이 좆만한 년아? 그냥 대본에 적힌대로만 하면 되잖아. 씨팔,
니가 무슨 숫처녀두 아니구, 지랄을 해라, 썅년아."
이럴 땐 그냥 묵묵히 받아주는게 상책이란 걸 신혜는 잘 알고 있었다.
"아들이랑 빠구리 깐다구 생각하구 그냥 몰입하란 말야, 알았냐?"
"알았어, 오빠."
풀이 잔뜩 죽어서 간신히 대답한다.
"알긴 개뿔이나 알아, 좆같은 년아. 개좆이나 빨아라, 씨발년아."
태우가 계속 씩씩거리자 신혜가 안되겠다 싶은지 그의 팔짱에 매달려 아양을 부렸다.
"아잉, 자기야~ 착한 오빠야~ 한번만 봐주라~ 잘할께~ 응?"
뭉클한 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태우는 화가 점차 풀어지는 듯했다.
"씨발년, 그렇게 젖통을 비벼대면 내가 봐줄거 같아."
"아잉~ 오빠두 내 빨통 좋아하면서, 이잉~"
모멸감때문에 빨통이라는 단어는 잘 쓰지 않는 신혜의 입에서 스스로 터져 나오는
아양과 애교에 태우도 평정심을 회복했다.
"너, 박신혜, 이 썅년. 니 빨통봐서 이번만 봐준다? 잘해!"
"알았어, 착한 오빠야~ 고마워~"
"다시, 스탠바이 큐!"
"아드님한테 따먹히셨다는 말이죠?"
"네, 맞아요, 아들하구 씹했어요."
한참 혼나고 나니 홀가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대사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약간
자신감이 들었다.
"좀 자세히 얘기해 주시죠."
"제 아들 자지가 좀 실해요. 그러니 제가 보지를 안 벌려주고 배기겠어요?"
"그래두 친아들 아니십니까?"
"저두 첨에는 거부해봤죠. 근데 그새끼 물건만 좋은게 아니라 테크닉두 죽여요."
"자지, 보지, 씹 이런 말을 원래 즐겨 하셧습니까?"
"아니에요, 참. 제가 얼마나 교양있는 여잔데요, 호호호."
신혜의 연기가 차츰 물이 오르는 것 같았다.
"그럼, 어떻게 그런 말을 아시게 됬나요? 상당히 저속한 말인데."
"제 보지 서방한테 배웠죠, 뭐. 호호호."
"보지 서방이요?"
"아유, 제 아들말이에요."
"아, 예. 그렇군요..."
"그 새끼가 글쎄 저를 몇 번 따먹더니 가르칠게 많다구 투덜거리더라구요, 우융~
발정난 새끼~"
"그래서요?"
"매번 섹스할때마다 보지 돌리는 테크닉이며, 자지 빠는 기술을 배우면서 한 두
마디씩 배웠죠."
"기분이 어떠셨나요?"
"첨엔 부끄러워 못했어요. 근데 어떡해요, 제 보지 서방인데, 시키는대루 해야지.
나중엔 욕까지 해대더라구요, 지 엄마한테..."
"네? 엄마한테 욕을 해요?"
신혜가 능청스럽게 대사하자 태우는 점점더 재밌어졌다.
"네에~ 막, 씨발년, 좆같은 년, 개보지년, 갈보년 그러는 거에요. 지 낳아준 엄마
한테. 호호호, 제 아들 미친 새끼죠?"
"기분이 무척 나쁘셧겟어요?"
"얼떨떨했죠. 근데 자지를 박아대면서 욕질을 하니깐 정말 뿅가게 좋더라구요.
아힝, 이 얘기 하니깐 보지가 벌렁거리네."
신혜가 다리를 벌리더니 손을 사타구니에 갖다대었다. 흰 면팬티의 앞부분이 젖어
있는게 보였다.
"아니, 아들이 되가지구 엄마보지에 좆질하는 것두 모자라 욕질까지 한다구요?"
"네~ 제 아들이 좀 그래요? 나쁜 새끼죠? 개새끼죠?"
"아들이 그러면 엄마가 말려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말리긴 왜 말려요? 제 아들 자지가 얼마나 신선하구 단단한게 맛있는데요? 전
우리 아들 오빠 자지 없인 못 살아요."
"그럼 신혜씨도 아드님에게 욕질하시구 그러겟네요? 그래야 피장파장이죠. 아니지
엄마가 좀 손해보는 장산가?"
"당연히 저두 빠구리까다가 흥이나면 욕하구 그래요. 하지만 평소에 그럴 수 있나요.
아들이긴 해두 엄연히 제 보지 서방님인데, 깎듯이 모셔야죠, 호호호."
"그럼 평소엔 뭐라구 부르시나요?"
"뭐, 자기야~, 오빠아~, 손님~ 등등 보지 꼴리는대루 불러요."
"손님은 또 뭔가요?"
"아이, 참. 이런 것까지 말하려니깐 쑥스럽네요."
"괜찮습니다. 이왕 좆팔린 김에 어떻습니까?"
"호호, 말씀도 잘하셔. 아들은 제 보지 서방님이기두 하구요. 제 창녀 보지를 사주
시는 단골 고객님이시기두 하거든요."
어느덧 신혜는 팬티를 벗어버리고 시커먼 보지털을 드러내보이고 있었다. 보지에선
투명하고 질펀한 애액이 흘러내릴듯 머금어져 있었다.
"말하자면 전 아들에게만 몸을 파는 아들 전용 갈보년이랄까요, 호호."
"듣자듣자하니까 정말 못봐주겟네. 당신 미친 거 아니야?"
"미치긴 누가 미쳐요? 이상한 사람이네, 지가 불러놓고..."
"씨발, 좆같이... 아들하구 붙어먹는게 미친게 아니구 뭐야?"
"어머, 어머. 아들하구 붙어먹는게 어때서 그래. 별꼴이 지랄이야."
"뭐, 이 씨발년아? 아들 좆물 빨아먹는게 그렇게 좋냐, 좆같은 년아?"
"그래, 좋다 씨발놈아~ 니가 무슨 상관이야, 내가 아들한테 보지를 대주든 말든."
"이런 쌍스런 년 봣나, 짜악~ 쿵."
어머 하는 외마디소리와 함께 신혜의 뺨에 태우의 손바닥이 작렬했다. 동시에 태우의
팔에 걸린 핸디캠이 쓰러졌다. 대본에는 없는 것이엇다.
"어, 엄마. 괜찮아?"
"어? 으,으응."
뺨을 어루만지며 신혜가 얼떨떨해했다. 고조된 분위기에 못이겨 태우가 과격하게
따귀를 때리고 만 것이었다.
"미안해, 엄마."
"아냐, 별루 아프진 않아. 걱정마."
걱정하는 태우를 일단 안심시켜 보는 신혜였다.
덕분에 촬영은 중단되었다.
"자, 이거 마셔봐."
시원한 생수를 컵에 따라 신혜에게 권했다. 신혜가 조심스럽게 한모금씩 마시는 걸
보며 태우는 안쓰러운 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자기야, 나 정말 괜찮으니까 걱정마. 근데 찍다말아서 어떡해?"
"나중에 다시 찍으면 되지 뭐. 십년 감수했다야."
"저두 약간 놀랐어요."
태우가 신혜의 옆구리에 팔을 둘러앉았다. 젖가슴이 손끝에 잡혀왔다. 신혜가 몸을
움찔 떨었다.
"엄마 너, 연기 잘하더라. 첨엔 디게 못하더니."
"정말? 아이 좋아. 자기한테 칭찬받앗네~"
"하하하, 자식~ 좋아하기는."
"나, 첨엔 어색하구 이상했는데 계속 하니깐 재밌구 좋았어요."
"너, 나중엔 꽤 즐기는 것 같더라?"
"어머, 몰라~ 자기두 참... 오빠가 적어준대루 그냥 한거에요."
"에이~ 아닌데 우리 신혜, 끼가 넘치던데?"
"그야 뭐, 미모 돼지~ 몸매 돼지~ 끼는 부록 아니겠어요? 호호호."
"엄마, 또 주책 떤다."
"치, 띄웠다가 또 추락시킨다, 자기..."
애교스럽게 뾰로통거리는 신혜가 너무나 예쁜 태우였다. 으스러지게 꼭 껴안았다.
젖가슴이 터져나갈 것 같았다.
"어머, 어떡해. 제 젖통 터져요~"
"하하하, 엄마두 참..."
"알았어, 엄마"
가스레인지 위에 얹힌 냄비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 오르고, 신혜는 분주히
국수를 담아내고 있었다.
"얘, 박태우~ 금방 식는단 말야, 빨랑 와~"
신혜의 목소리에 다소 조급함이 담겨있었다. 화장실 문이 끼익 열리며 태우가
천천히 걸어나왔다. 신혜는 막 앞치마를 벗어 한쪽에 걸고, 젓가락을 식탁에
놓고 있었다. 한갈래로 질끈 동여맨 머리가 마치 말꼬랑지처럼 좌우로 찰랑거
렸다. 하얀 면티에 짧은 미니청스커트를 입은 신혜의 모습이 청순해보였다.
느릿하게 식탁의자에 앉으며 태우가 말했다.
"라면 끓여달라고 했는데 국수네?"
"얘는 라면은 간식이지. 엄마가 모처럼 솜씨 발휘한 거니깐 군말말구 먹어."
소면이 한가득 담긴 태우의 그릇에 국물을 부어주며 신혜가 새초롬히 말했다.
노란 계란 지단이며 당근, 오이, 호박이 예쁘게 채썰어져 얹혀 있다가 뜨거운
국물과 어우러졌다.
"어디~ 예쁜 우리 신혜만큼 맛있나 한번 먹어볼까~"
"어머 얘는, 엄마를 놀리네."
그러나, 태우의 젓가락질을 빤히 바라보는 신혜의 눈에는 기대와 설레임이 담겨
있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한젓가락 가득 국수를 걷어올려 입에 넣고 볼이
터지게 우물거리던 태우가 신혜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내보였다. 신혜가 눈동자를
기쁘게 반짝이며 함께 먹기 시작했다.
"우리 자기, 많이 먹어요~"
"응, 엄마는 조금만 먹어라~ 몸매 망가지면 안되니깐."
여전히 놀리는 태우에게 신혜가 눈을 살짝 흘겼다. 10대답게 먹성 좋은 태우를
바라보며 신혜는 만족감을 느꼈다.
"엄마, 이거."
"응? 뭔데?"
한창 국수가락을 뽑아 삼키던 태우가 넘겨준 것은 종이 조각이었다. 신혜는 무심히
받아 읽어보았다. 얼마전 태우가 중 3에 올라와서 처음 치룬 모의고사 성적표였다.
반 42명중 19등, 전교 326명중 172등이었다. 신혜의 얼굴에 그늘이 지는 것을 태우는
놓치지 않고 훔쳐 보았다. 안좋은 성적이었기에 일부러 식사 시간에 맞춰 내놓은 것이
었다.
"밥 먹구 얘기하자, 태우야."
"응, 엄마."
태우는 말잘듣는 여느 아들처럼 고분고분하게 대답했다.
깔끔하게 깎은 사과 접시를 가운데 두고 태우와 신혜가 마주 앉았다. 포크에 한조각 찍어
태우에게 주고 그녀 자신도 한 조각을 베어 물었다.
"엄만 이런거 잘 모르잖아. 아들이 설명 좀 해줘."
잠시 사과씹는 소리를 내던 태우가 입을 열었다. 차분한 어조였다.
"엄마두 내가 집에서 별루 공부 안하는거 알지?"
"응"
사실 신혜가 늘 염려하는 부분이었다. 사랑과 여체에 눈먼 10대의 아들은 아직 거쳐야할
과정을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정도 성적이면 객관적으로 나쁜 수준은 아니라고 봐."
신혜로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었다. 신혜도 거쳐온 과정이지만 과거는 너무도 쉽게 잊혀
진다.
"그렇다고 좋은 수준도 아니잖니?"
"그렇긴 하지. 기대수준이란게 각자 다르니까. 엄만 내가 앞으로 뭐가 되었으면 좋겠어?"
"글쎄..."
신혜의 얼굴빛이 당혹스러움을 내비친다. 신혜에게 태우는 1년전부터 더이상 아이가
아니었다. 태우는 그녀에게는 다자란 커다란 나무와도 같았다. 그녀는 그 튼튼한 줄기에
기대선 지 오래였다.
"자기는 앞으로 어쩌구 싶은데?"
신혜의 말투가 다소곳해졌다.
"엄마, 이 성적정도만 유지하면 고등학교 가는 건 문제없어. 진로문제는 고등학교에 가서
생각하고 싶어."
금방 생각해낸 것이 아닌 듯 태우의 말은 침착하고 단호했다. 신혜는 맘속에서 그늘이 사라
지는 것을 느꼈다. 신뢰의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난, 자기가 하자는 대루 하잖아. 자기 생각이 그러면 난 그냥 따를께."
"그래, 지금은 엄마랑 이렇게 지낼 수 있다는게 가장 중요해. 엄마 너두 너무 조급해 하지마.
신혜 너, 나 믿지?"
"그럼, 믿지. 내가 우리 오빠를 얼마나 믿구 의지하는데~"
신혜가 애교스럽게 말하며 태우의 목을 감아왔다. 태우가 그녀의 허리에 팔을 감고 가만히
입술을 포갰다. 그녀의 뺨이 붉어지며 눈이 스르르 감겼다. 태우가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
였다.
"에구, 귀여운 우리 썅년~ 오빠가 그렇게 좋아?"
"으응~ 오빠~ 넘 넘 좋아~"
신혜의 목소리가 더욱 교태로와졌다. 태우는 아랫도리가 후끈해지는 걸 느꼇다.
"아들한테 오빠라구 할 정도로 좋아?"
"아잉, 몰라~"
신혜가 얼굴이 빨개져서 태우의 가슴팍에 뺨을 비벼댔다.
"신혜야, 말해봐. 오빠가 얼마나 좋아?"
커다란 눈만 빼곰히 내밀고 신혜가 부끄러움을 간신히 이겨내며 들릴듯 말듯 말했다.
"나 정말 썅년인가봐. 아들이 너무 좋아서 자꾸 오빠라구 부르구 싶어."
"하하하, 변태뇬~ "
부끄러워 하는 엄마의 모습이, 순진하게 따라하는 그 말투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오빤~ 엄마보구 변태년이 뭐야?"
볼멘 소리로 앙탈을 부리는 신혜가 차츰 색기를 발하고 있었다.
"히히, 변태년이 싫으면 다른 거루 불러줄께. 다음중에서 하나 고르는거다. (일), 갈보년
(이), 미친년. (삼), 보지 발랑까진 년. (사), 씨발년. (오), 개잡년. (육)..."
"뭐야, 뭐야~ 자기 너무해~"
신혜가 주먹으로 가슴을 두들기자 태우가 슬금슬금 뒷걸음치며 도망쳤다. 그녀가 눈을
반짝이며 태우를 잡아 족치겠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우헤헤~ 미친, 씨발, 갈보년이 아들 잡는데요~"
"오빠, 잡히면 죽어~"
"어디 잡아봐라, 씨발년아~ 내가 너 한테 잡히면 니 아들한다~"
"어휴, 정말 못됐어~"
메롱거리며 달아나는 태우를 잡지 못해 안달하며 신혜는 손톱날을 앞세우고 내달렸다.
"어디, 이게 녹화시작버튼이고, 이건 뭐지..."
한손엔 핸디캠을 들고 설명서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태우가 이리저리 열심히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토요일 한적한 오후였다.
"자기야, PJ란게 뭐야?"
태우의 옆에서 A4용지 몇장을 들고 타자된 내용을 골똘히 읽어보던 신혜가 진지하게 물
어왔다. 이곳저곳을 다니며 데이트하는 날이 많아지자 디카를 구입할까 궁리하다가
태우의 제안을 좇아 디카와 캠코더 기능을 겸한 핸디캠을 구입했었다. 어제 배달된
핸디캠을 쥐고 태우는 이틀째 사용법을 읽히느라 여념이 없었다. 신혜의 손에 들린
것은 한동안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자판을 두들겨댄 태우의 작품이었다.
"응, 포르노 쟈키 머리글자 딴 거야."
"포르노 쟈키? 그건 또 뭔데?"
"전에 같이 보던 성인방송에서 다벗구 지랄 하던 여자들 있자나. 걔네들 말하는 거야."
"? 그럼 엄마보구 성인방송에 나가라구?
"아니, 그게 아니구."
실소를 터뜨리다가 태우가 신혜에게 차분히 그의 아이디어를 설명해줬다. 일종의 일일
포르노드라마 형식으로 태우와 신혜의 일상을 핸디캠으로 찍어 테이프에 보관하자는
것이 요지였다. 시나리오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태우 자신이 직접 대강의 대사와
상황을 구성해서 주겠다는 것이었고, 신혜는 그에 맞춰 자연스런 연기만 보여주면 된다
는 것이었다.
"저기..."
신혜가 다소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에 유출된 사적인 비디
오들을 보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비밀을 누군가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고
연기에도 자신이 없었다.
"엄마, 괜찮아. 우리끼리만 볼거구, 찍은걸 까먹었다가 나중에 보면 재밋을거야."
신혜로서는 태우가 하자는 걸 거부할 순 없었다.
"그럼, 신혜야, 거기 적힌 대루 하는 거다."
"으응, 알았어..."
여전히 자신없는 목소리였다.
" 첫회 인터뷰 편. 스탠바이 큐!"
삼각대에 고정시킨 캠코더의 정면에서 큐사인을 외친 태우가 황급히 소파로 와 앉았다.
마치 MC처럼 인터뷰 용지를 점잖게 들고 옆에 앉은 신혜를 향해 말했다.
"네, 안녕하십니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킥, 감사합니다."
킥 소리에 놀라 스스로 입을 가리며 신혜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어색하고 쑥스러운 걸
어쩔 수가 없었다. 태우의 지시에 따라 신혜는 옅은 화장에 입술만 진한 빨간 색으로 칠
하고 머리는 틀어올려 뒷머리가 흘러내리지 않게 묶었다. 반면에 귀가 살짝 덮이게 앞
머리는 약간 내렸다. 상의는 코가 큰 크림색 니트 배꼽티를 입었고, 하의는 얇은 빨간
초미니 스커트를 입었다.
"야야, 진지하게 해야지, 엄마. 찍구 있는데."
"알았어."
태우가 낮게 말하자 신혜가 다시 맘을 추스리며 대본을 들여다 보았다.
"이름하구 나이를 말해주시겠습니까?"
"네, 저는 박신혜라구 하구요, 나이는 33살입니다."
"그렇군요, 신혜씨라구 불러두 될까요?"
"네, 그럼요, 호호호."
제법 되어가는 것 같았다.
"신체 사이즈는 어떻게 되시죠?"
"36-25-34 에요"
"와아, 상당히 글래머 시군요."
태우의 눈이 신혜의 몸을 위아래로 훑었다. 지시대로 브래지어를 하지않은 신혜의 풍만한
유방이 니트를 뚫을 듯 했다. 스타킹을 신지 않은 다리가 뽀얗게 부드러 보엿다.
"신혜씨는 아드님이 있으시다구요?"
"네, 중3인 아들이 하나 있어요."
"아, 그렇군요. 아드님은 신혜씨가 PJ라는걸 알구 있나요?"
(난처한 듯 잠시 뜸을 들이며)라고 씌어있는 대로 잠시 머뭇하다가 신혜가 대답했다.
"예, 알구 있어요."
"이야, 그렇습니까?"
태우가 짐짓 놀란 표정을 짓자 신혜의 뺨이 붉게 물든다.
"아드님이 싫어하지 않나요?"
"싫어하긴요..."
그녀는 망설이다가 대본에 적힌 대로 대사를 내뱉고 말았다.
"제가 PJ된건 순전히 제 아들 때문인걸요."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저, 그게요. 그게, 저..."
대본을 보고 더듬거리는 신혜를 쳐다보다가 태우는 답답해졌다.
"씨발, 왜 더듬거려 엄마. 거기 적힌대루 말하면 되잖아."
"어? 으, 응. 알았어."
낮은 목소리로 재촉하는 태우의 다소 강압적인 말투에 신혜의 가슴속이 서늘해졌다.
"실은, 절 이런 화냥년으로 만든게 제 아들이거든요."
"네? 그럼, 아드님하구?"
"마, 맞아요. 아들이 저, 절 따, 따먹었어요."
간신히 대사를 마치고 신혜는 가뿐 숨을 몰아 쉬었다. 카메라 앞에서 치부가 까발겨
지는 듯해서 너무도 곤욕스러웠다. 그러나, 이런 신혜와는 달리 태우는 화가 난 듯
했다.
"컷. 아, 씨발, 정말 답답해 죽겠네. 야, 뭘 그렇게 힘들어 해. 그냥 엄마 평소에
하는대루 하면 되는걸."
"자기야, 너무 어렵다. 이거 안하면 안돼?"
잔뜩 주눅이 든 신혜가 움츠러든 목소리로 태우의 눈치를 살폈다.
"엄마, 지금 내숭까냐? 좆이나 까, 씨팔년아."
태우의 말투가 험악해지자 신혜는 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까만 젖꼭지가 발딱
서더니 니트 사이를 뚫고 고개를 내밀었다.
"오빠, 너무 화내지 마. 무서워."
간절한 그녀의 표정을 무시한 채 태우는 마구 쏘아붙였다.
"화내지 않게 생겼냐, 이 좆만한 년아? 그냥 대본에 적힌대로만 하면 되잖아. 씨팔,
니가 무슨 숫처녀두 아니구, 지랄을 해라, 썅년아."
이럴 땐 그냥 묵묵히 받아주는게 상책이란 걸 신혜는 잘 알고 있었다.
"아들이랑 빠구리 깐다구 생각하구 그냥 몰입하란 말야, 알았냐?"
"알았어, 오빠."
풀이 잔뜩 죽어서 간신히 대답한다.
"알긴 개뿔이나 알아, 좆같은 년아. 개좆이나 빨아라, 씨발년아."
태우가 계속 씩씩거리자 신혜가 안되겠다 싶은지 그의 팔짱에 매달려 아양을 부렸다.
"아잉, 자기야~ 착한 오빠야~ 한번만 봐주라~ 잘할께~ 응?"
뭉클한 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태우는 화가 점차 풀어지는 듯했다.
"씨발년, 그렇게 젖통을 비벼대면 내가 봐줄거 같아."
"아잉~ 오빠두 내 빨통 좋아하면서, 이잉~"
모멸감때문에 빨통이라는 단어는 잘 쓰지 않는 신혜의 입에서 스스로 터져 나오는
아양과 애교에 태우도 평정심을 회복했다.
"너, 박신혜, 이 썅년. 니 빨통봐서 이번만 봐준다? 잘해!"
"알았어, 착한 오빠야~ 고마워~"
"다시, 스탠바이 큐!"
"아드님한테 따먹히셨다는 말이죠?"
"네, 맞아요, 아들하구 씹했어요."
한참 혼나고 나니 홀가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대사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약간
자신감이 들었다.
"좀 자세히 얘기해 주시죠."
"제 아들 자지가 좀 실해요. 그러니 제가 보지를 안 벌려주고 배기겠어요?"
"그래두 친아들 아니십니까?"
"저두 첨에는 거부해봤죠. 근데 그새끼 물건만 좋은게 아니라 테크닉두 죽여요."
"자지, 보지, 씹 이런 말을 원래 즐겨 하셧습니까?"
"아니에요, 참. 제가 얼마나 교양있는 여잔데요, 호호호."
신혜의 연기가 차츰 물이 오르는 것 같았다.
"그럼, 어떻게 그런 말을 아시게 됬나요? 상당히 저속한 말인데."
"제 보지 서방한테 배웠죠, 뭐. 호호호."
"보지 서방이요?"
"아유, 제 아들말이에요."
"아, 예. 그렇군요..."
"그 새끼가 글쎄 저를 몇 번 따먹더니 가르칠게 많다구 투덜거리더라구요, 우융~
발정난 새끼~"
"그래서요?"
"매번 섹스할때마다 보지 돌리는 테크닉이며, 자지 빠는 기술을 배우면서 한 두
마디씩 배웠죠."
"기분이 어떠셨나요?"
"첨엔 부끄러워 못했어요. 근데 어떡해요, 제 보지 서방인데, 시키는대루 해야지.
나중엔 욕까지 해대더라구요, 지 엄마한테..."
"네? 엄마한테 욕을 해요?"
신혜가 능청스럽게 대사하자 태우는 점점더 재밌어졌다.
"네에~ 막, 씨발년, 좆같은 년, 개보지년, 갈보년 그러는 거에요. 지 낳아준 엄마
한테. 호호호, 제 아들 미친 새끼죠?"
"기분이 무척 나쁘셧겟어요?"
"얼떨떨했죠. 근데 자지를 박아대면서 욕질을 하니깐 정말 뿅가게 좋더라구요.
아힝, 이 얘기 하니깐 보지가 벌렁거리네."
신혜가 다리를 벌리더니 손을 사타구니에 갖다대었다. 흰 면팬티의 앞부분이 젖어
있는게 보였다.
"아니, 아들이 되가지구 엄마보지에 좆질하는 것두 모자라 욕질까지 한다구요?"
"네~ 제 아들이 좀 그래요? 나쁜 새끼죠? 개새끼죠?"
"아들이 그러면 엄마가 말려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말리긴 왜 말려요? 제 아들 자지가 얼마나 신선하구 단단한게 맛있는데요? 전
우리 아들 오빠 자지 없인 못 살아요."
"그럼 신혜씨도 아드님에게 욕질하시구 그러겟네요? 그래야 피장파장이죠. 아니지
엄마가 좀 손해보는 장산가?"
"당연히 저두 빠구리까다가 흥이나면 욕하구 그래요. 하지만 평소에 그럴 수 있나요.
아들이긴 해두 엄연히 제 보지 서방님인데, 깎듯이 모셔야죠, 호호호."
"그럼 평소엔 뭐라구 부르시나요?"
"뭐, 자기야~, 오빠아~, 손님~ 등등 보지 꼴리는대루 불러요."
"손님은 또 뭔가요?"
"아이, 참. 이런 것까지 말하려니깐 쑥스럽네요."
"괜찮습니다. 이왕 좆팔린 김에 어떻습니까?"
"호호, 말씀도 잘하셔. 아들은 제 보지 서방님이기두 하구요. 제 창녀 보지를 사주
시는 단골 고객님이시기두 하거든요."
어느덧 신혜는 팬티를 벗어버리고 시커먼 보지털을 드러내보이고 있었다. 보지에선
투명하고 질펀한 애액이 흘러내릴듯 머금어져 있었다.
"말하자면 전 아들에게만 몸을 파는 아들 전용 갈보년이랄까요, 호호."
"듣자듣자하니까 정말 못봐주겟네. 당신 미친 거 아니야?"
"미치긴 누가 미쳐요? 이상한 사람이네, 지가 불러놓고..."
"씨발, 좆같이... 아들하구 붙어먹는게 미친게 아니구 뭐야?"
"어머, 어머. 아들하구 붙어먹는게 어때서 그래. 별꼴이 지랄이야."
"뭐, 이 씨발년아? 아들 좆물 빨아먹는게 그렇게 좋냐, 좆같은 년아?"
"그래, 좋다 씨발놈아~ 니가 무슨 상관이야, 내가 아들한테 보지를 대주든 말든."
"이런 쌍스런 년 봣나, 짜악~ 쿵."
어머 하는 외마디소리와 함께 신혜의 뺨에 태우의 손바닥이 작렬했다. 동시에 태우의
팔에 걸린 핸디캠이 쓰러졌다. 대본에는 없는 것이엇다.
"어, 엄마. 괜찮아?"
"어? 으,으응."
뺨을 어루만지며 신혜가 얼떨떨해했다. 고조된 분위기에 못이겨 태우가 과격하게
따귀를 때리고 만 것이었다.
"미안해, 엄마."
"아냐, 별루 아프진 않아. 걱정마."
걱정하는 태우를 일단 안심시켜 보는 신혜였다.
덕분에 촬영은 중단되었다.
"자, 이거 마셔봐."
시원한 생수를 컵에 따라 신혜에게 권했다. 신혜가 조심스럽게 한모금씩 마시는 걸
보며 태우는 안쓰러운 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자기야, 나 정말 괜찮으니까 걱정마. 근데 찍다말아서 어떡해?"
"나중에 다시 찍으면 되지 뭐. 십년 감수했다야."
"저두 약간 놀랐어요."
태우가 신혜의 옆구리에 팔을 둘러앉았다. 젖가슴이 손끝에 잡혀왔다. 신혜가 몸을
움찔 떨었다.
"엄마 너, 연기 잘하더라. 첨엔 디게 못하더니."
"정말? 아이 좋아. 자기한테 칭찬받앗네~"
"하하하, 자식~ 좋아하기는."
"나, 첨엔 어색하구 이상했는데 계속 하니깐 재밌구 좋았어요."
"너, 나중엔 꽤 즐기는 것 같더라?"
"어머, 몰라~ 자기두 참... 오빠가 적어준대루 그냥 한거에요."
"에이~ 아닌데 우리 신혜, 끼가 넘치던데?"
"그야 뭐, 미모 돼지~ 몸매 돼지~ 끼는 부록 아니겠어요? 호호호."
"엄마, 또 주책 떤다."
"치, 띄웠다가 또 추락시킨다, 자기..."
애교스럽게 뾰로통거리는 신혜가 너무나 예쁜 태우였다. 으스러지게 꼭 껴안았다.
젖가슴이 터져나갈 것 같았다.
"어머, 어떡해. 제 젖통 터져요~"
"하하하, 엄마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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