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下
여동생 下
두 번째 육체관계를 가진 후 나와 동생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서로가 남매 관계를 떠난 남녀 사이가 되었음을 인정했다.
과거 동생이 면회를 와서 가졌던 관계는 실수인척 서로가 말을 꺼내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남 몰래 사랑을 속삭이는 사이가 되었다.
전술했듯이 우리 부모님은 장사하시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가게에서 보내신다. 그래서 부모님이 안 계신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모든 시간을 서로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다. 방학을 맞으면 우리 둘은 하루 종일 붙어 있었다. 공부를 할 때도, 음식을 먹을 때도, 그리고 섹스를 할 때도.......
우리가 집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에 비해 우리는 밖에서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할 수 없었다. 남매가 팔짱을 끼고 다닌다고, 손을 잡는다고 뭐라는 사람은 없겠지만 도둑이 제 발 저린 다는 속담이 딱 맞게도 우리는 밖에서 연인으로서의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섹스를 나눌 때, 민희는 아픔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나의 허리 움직임에 리듬을 맞추며 얼추 허리를 흔들 줄도 알게 됐다.
둘 만이 있는 집에서 민희는 나의 자지를 받아들이면서 쾌감에 절은 교성을 마음껏 질러 댔고, 집안 어디서든 다리를 벌릴 정도로 치부를 보인다는 부끄러움이 줄어들었다. 아니, 나에게만은 부끄러움이 없어졌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게 2년이 흘러갔다.
이제 민희는 한 학기만 마치면 졸업이다. 그리고 나도 오직 한 학기만이 남았다. 이제 서로가 앞으로의 진로를 정할 때가 온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솔직히 내가 동생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어디 근사한 곳에서 근사한 데이트를 한 것도 아니고, 다른 평범한 커플처럼 커플링이나 티 등, 다른 이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는 불가능했다.
그리고 나는 민희에게 미래의 우리 모습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어느 것도 약속하지 못하고 금기시 되어 있는 가족간의 사랑에 힘들어 할 뿐이다.
2년
2년이라는 시간이 우리를 지치게 했다. 더 이상 금단의 상황이 만들어 주는 쾌감도 맛 볼 수 없었고, 20년 이상을 같이 살아 온 친동생과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것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그렇게 지쳐갔다. 동생은 아무런 약속도 없는 나에게, 그리고 나는 사회적 압박감에 시달려 중요한 것을 바라보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있었다.
그러던 중 동생이 가족을 모아놓고 발표한 내용은 나를 또 한번 크게 흔들어 놓았다.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 나 유학가요. 이번에 국비 유학생으로 뽑혔어요.”
‘유학’. 그 한마디가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어째서........’
물론 이유는 알고 있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나 때문에, 그리고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것임을........
그러나 나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솔직히 동생이 헤어지자고 하기를 바란 적도 있다.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그런 바램 까지 있었다.
그런데 동생이 나를 떠난다는 소리에 가슴이 쿵쾅거린다.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는 것 같다.
배신감.
하지만 내가 느끼는 건 배신감이 아니다. 나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결정하고 발표한 동생에게 배신감을 느낄 만도 한데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서글픔.
우리가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서글픔을 느낀다. 지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동생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에 목이 메어온다.
자괴감.
동생은 또 나보다 빨리 움직였다. 내가 오빠로서 동생을 이끌어야 했고, 연인 관계에서도 내가 어떤 결정이라도 먼저 내려야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다. 동생이 먼저 용단을 내렸다. 나는 과연 민희의 연인으로써의 자격이 있었는지 조차 의문시 된다.
어딜 가도 퀸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민희였지만 그녀에게는 나라는 한심한 남자 밖에 없다. 그리고 그 한심한 남자 때문에 괴로워하다 먼 타국으로 떠나려 한다.
“오빠, 가자.”
집을 나서며 민희가 내 팔짱을 껴 온다. 한 번도 없었던 행동이다. 집 밖을 나설 때는 철저히 남매로써 행동했던 우리다.
지금 우리는 강릉으로 떠난다. 처음 나와 민희가 사랑을 나누웠던 곳으로.
이제 일주일 뒤면 민희는 미국으로 떠난다. 모든 수속은 마친 상태다. 이제 출발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우리가 같이 있을 시간도 여행을 마치는 순간으로 없을 것이다.
우리는 손을 꼭 붙잡고 강릉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가 출발하고 고속도로에 접어들어도 우리는 손만 꼭 잡고 있을 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
민희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나는 가슴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 느낌이다. 민희를 떠나보낸 다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지금 잡고 있는 손을 평생 놓고 싶지가 않았다. 이대로 계속........ 이대로 계속 있을 수만 있다면........
나는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민희를 바라보았다. 민희의 뒷모습이 정확히 내 시야에 들어온다. 그런데 동생의 얼굴이 보고 싶어진다. 지금 보지 않으면 얼굴을 잊어버릴 것만 같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민희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나의 손길을 느낀 동생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린다. 반듯한 이마가 눈에 들어오고, 오똑한 코, 앵두 같은 입술이 내 시야에 들어온다. 나는 좀더 동생을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눈 앞에 있는 동생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나도 모르게 민희의 입에 나의 입술을 겹친다. 민희가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 본다. 하지만 나의 입술은 민희의 입술을 덮었고, 나의 혀는 달콤한 동생의 혀를 핥고 있었다. 민희의 눈이 스르르 감긴다. 그리고 열정적인 키스가 이어졌다.
주위에서 경악에 찬 헛 바람 소리가 들린다. 백주 대낮 사람을 가득 태운 고속버스에서 난데없는 젊은 커플의 애정행각에 사람들이 놀란 듯 하다. 그리고 통로 반대편의 옆 좌석에 앉아 계시던 한 노인장이 ‘요즘 젊은 것들은....쯧쯧’ 하며 혀를 차신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신경 쓰지 않으며 길고 달콤한 키스를 나누웠다. 부드럽게 휘감긴 혀의 느낌을 평생 기억하기 위해 나와 민희의 키스는 멈출 줄을 몰랐다.
길고 긴 키스가 끝나고 나의 입술이 민희의 입에서 떨어져 나왔다. 두 눈에 들어오는 민희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올라있었다. 아마 나의 얼굴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
민희는 한 동안 서로의 얼굴을 바라 보다 말 없이 창 밖으로 얼굴을 돌렸다. 나는 민희의 마음을 완벽히 알 수가 없다. 지금 얼굴을 돌린 이유도 알 수 없다. 나는 조용히 손을 뻗쳐 민희의 손을 잡았다. 민희가 손길이 닿자 잠시 움찔 하는 것 같았지만 말없이 창 밖만을 바라 보았다. 나도 아무 말 없이 사랑스런 동생의 손만을 잡은 채 시선을 창밖 풍경으로 돌리고 있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벌써 강릉에 도착하고 있었다. 단지 민희의 손을 잡고 있다는 것 만으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나는 버스에 내리고서도 민희의 손을 놓아 주지 않았다. 그렇게 두 손을 꼭 잡은 채로 강릉 바닷가도 거닐고 바위에 앉아 어린 시절 추억도 끄집어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둘은 쾌 밝은 분위기로 대화를 나누웠고 시간은 점점 흘러 어둠이 온 세상을 적셔놓았다.
둘은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는 처음 둘이 관계를 가졌던 여관으로 들어갔다. 아무런 사전 약속도 없었지만 둘의 발길은 그곳으로 향했다. 모든 것의 시작 된 곳에서 그 끝을 마무리 지으려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둘은 여관으로 들어가자 마자 씻지도 않은 채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다. 처음 민희가 면회를 왔을 때처럼 한 사람이 덥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불싸르려고 열정적으로 서로를 탐했다.
“하아..... 오빠”
민철의 손이 민희의 팬티를 제치고 보지를 건드리자 민희의 입에서 교성이 흘러나왔다. 숫한 정사 속에서 민희가 다른 어느 곳 보다 보지가 민감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민철이었다.
민희는 이미 브래지어도 벗겨진, 팬티만 몸에 걸쳐진 상태였다. 매끈한 피부가 눈을 부시게 했고, 쫙 빠진 몸매가 가슴을 두근 거리게 만들고 있었다.
민철은 민희의 민감한 부분을 공략하다 자신의 옷을 빠르게 벗어 버렸다. 실 오르라기 하나 안 걸친 민철의 몸에서 유난히 한 부분만이 돌출되어 있었다. 멋진 몸매의 동생을 보자 벌써 흥분하여 어서 빨리 동생의 보지안에 넣어 달라고 보채며 자지가 껄떡 거리고 있었다.
민철은 민희의 유두로 입을 가져가 유두를 약간 강하게 잘근잘근 씹었다. 그리고 한 손은 머리카락을 쓰다듬다 귀를 만지고 목을 따라 천천히 내려왔다. 부드러운 동생의 살결이 민철에게 그대로 전달대고 있었다.
“하아......아.......”
민철이 계속해서 유두를 자극하고 한 손이 온 몸을 휘젓고 다니자 민희는 들뜬 신음을 흘렸고 민철은 그 소리를 들으며 더욱 애무에 박차를 가했다.
민철의 손이 아랫배를 쓰다듬다가 점점 내려가 동생의 팬티안으로 들어갔다.
“하윽....음......”
민희는 자신의 비부에 닿은 손길을 느끼며 몸을 비꼬았고 민철의 손은 보지안으로 파고 들어 민희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였다.
“하아......하아......항.....”
민희는 끊임없이 신음을 내질렀고 보지 안에서는 뜨거운 애액을 줄줄이 흘리고 있었다.
민철은 보지를 한 손으로 쑤시며 얼굴을 점점 내려 팬티 바로 위까지 도달했다. 민철은 팬티위로 비부를 강하게 한번 흡입하고는 동생의 팬티를 잡아 끌어 내렸다.
지난 2년간 숫하게 보아 온 동생의 둔덕이었지만 오늘 따라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다. 달콤한 애액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민철은 저도 모르게 보지로 얼굴을 가져갔다.
“흠....으....음....”
민철의 혀가 보지에 닿아 애액을 핥아 먹자 민희는 끊어지는 교성을 흘렸고, 민철은 혀를 세워 민희의 구멍 안을 탐험했고, 손은 민희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였다.
“아흑.....오빠.....아.......그...그만....”
자극이 강했는지 민희는 거친 신음을 뱉어 냈지만, 민철은 여기서 그만 둘 마음이 없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오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민희를 미치게 하고 싶었다.
민철은 민희의 다리를 더 벌리게 하고, 손으로 허리를 감싸 들어 올리고는 혀를 보지 아래쪽으로 내려 민희의 항문을 빨았다.
“아학. 아..안돼. 오빠. 거긴....하아....더러워,......아으.....”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씻지도 않은 상태에서 항문을 입으로 애무하는 것에 민철은 전혀 더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단지 사랑하는 여인을 애무한다는 생각만 가질 뿐 이었다.
민철의 항문 공격이 계속이어지자 민희는 다리로 지지하며 허리를 휘었다. 민철의 손으로 몸을 지탱하지 않아도 될 만큼 민희는 허리를 허공에 뛰었고, 그 때 민철은 손으로 민희의 보지를 공략했다.
“하극....큭.....윽.....”
항문과 보지 모두를 애무 받는 민희는 공중에 떠있는 허리를 더욱 휘었고, 마치 민철의 애무를 피하려는 듯 몸을 이리 저리 움직였지만, 그 반경이 매우 작아서 민철은 조금씩 움직이며 민희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하앙......오빠....아...그만......그만.....미칠 것 같아....앙......”
민희는 계속 이어지는 민철의 애무에 몸을 부르르 떨며 외쳤고, 민철은 그제야 민희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들었다.
“하아....오빠....이제.....”
민희의 끊어진 말을 못 알아들을 민철이 아니었다. 민철은 민희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몸을 집어 넣고는 민희의 입술을 키스를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달콤한 애액이 흐르는 보지에 여태까지 참느라 힘들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자지를 꽂아 넣었다.
“아.....”
민희는 삽입의 순간에 긴 여운이 남는 신음을 흘렸고, 얼굴 바로 위에 위치한 오빠의 얼굴을 찾아 자신의 씹물이 듬뿍 묻어있는 얼굴을 핧기 시작했다.
민철은 그런 민희의 행동에 묘한 쾌감을 느끼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충분히 흥분해 있는 민희의 보지를 처음부터 강하게 공략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하윽....오빠....오빠....”
“하아...하아....”
둘의 몸이 격렬하게 부딪치기 시작하자 둘은 달뜬 신음을 흘렸고, 민희는 몸이 붕뜨는 듯한 쾌감을 느끼며 계속해서 오빠를 찾았다.
민철의 공격이 계속되자 민희는 두 다리로 민철의 허리를 감쌌고 민철의 자지가 안으로 삽입 될 때 마다 더욱 다리에 절로 힘이 들어가 더욱 깊은 삽입이 이루어졌다.
“하악.....오빠.....앙.....좋아....너무.....미칠거....윽...같아...앙...”
“하으......나..도...좋아....우리....헤어지지 말...자....으....사랑해....민희야.”
민철은 민희의 보지가 자신의 자지를 물어 되는 쾌감에 말을 중간 중간 끊으며 사랑을 고백했다.
“하아...나도...오빠.....아.....”
민희도 달뜬 신음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도 애써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둘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닿아있던걸 알면서도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였고, 그 마음이 확인 되자 둘은 더욱 거세게 타 들어갔다.
“퍽.퍽.퍽.!!!”
“악.악.악...오빠..악”
민철은 민희를 뚫어 버리겠다는 자세로 무섭게 허리를 움직였고, 민희는 비명같은 교성을 터트렸다.
“퍽.퍽.퍽.퍽!!!”
“하아.....민희야....나온다....아으....”
“앙.앙...오빠...나도....”
“하악.....간다...으......”
민철은 마지막으로 강하게 몸을 붙이며 모든 것을 민희의 안에서 터트렸다. 절정의 순간에 물샐틈없이 붙어 버린 두 몸은 서로를 느끼며 진한 여운을 즐겼다.
민철은 어느 정도 격했던 숨이 골라지자 민희의 몸 위에서 민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사랑해. 민희야.”
그런 민철을 말없이 바라 보던 민희도 입을 열었다.
“나도. 오빠. 많이 사랑해.”
민희가 말을 마치며 입술을 포개 올 때 민철은 민희의 입을 격렬하게 빨았다. 달콤하지만 씁쓸한 기분이 드는 키스였다.
“민희야, 안가면...... 안가면 안 되니.”
민철은 강릉에 오면서부터 마음에 두었던 말을 힘겹게 꺼냈다.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내지 않고 앞으로 일들에 대한 막연한 생각도 하지 못하면서 말을 꺼냈다.
“............”
민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민철의 얼굴만 바라보았다.
“오빠 나 힘들어.”
민희는 한 참이 지난 후에 입을 열었지만, 그것은 민철의 질문과는 상관없는 말이었다.
민철은 자신이 위에 있어서 힘들다는 말인지 알고 민희의 몸에서 떨어져 나왔다.
얼핏 본 민희의 보지에서 자신과 동생의 흔적이 묻어있었다.
민희는 민철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 말이 아니라는 듯한 그런 웃음이었다.
아마 민철과의 일이 힘들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민철도 민희의 미소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자 또 한번 자괴감이 들었다. 자신이 다시 동생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 나...... 나가면 한국 안 돌아 올 거야.”
민희의 말에 민철은 눈을 부릅뜨고 민희를 바라보았다.
“나 거기서 공부 마치고 취직해서 살거야. 그리고 다시는 이 곳에 오지 않을 거야.”
“왜?”
민철은 떨어지지 않는 입을 억지로 열고는 물었다.
“나 지난 2년 동안 행복했어. 오빠가 옆에 있어서......”
“.......”
“하지만 이제 힘들어. 오빠도 나 때문에 힘들어했잖아.”
“아..아니야.......”
“.........”
민철은 분명 과거 민희와의 사이를 이어가기가 힘들었었지만 지금은 민희를 놓치지 않기위해 거짓말을 하였다.
“아냐. 오빠도 알잖아. 우리 힘들었던걸.....”
“.......”
“그리고 나 오빠 많이 원망했어. 날 잡아 주지 않아서. 갈 방향을 잡아 주지 않아서.”
민철은 항상 민희에세 미안했던 것을 민희가 끄집어내자 씁쓸했다.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민희에게 아무런 약속도 못 해주기에 민희가 힘들어했던걸.....
“하지만, 그래도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 이런 내가 싫고, 미워질 정도로 오빠가 좋아.”
“..........”
“그래서 떠나는 거야. 오빠?”
“으....응?”
“나 떠나고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나 찾아와줘. 만약 오빠가 그 곳으로 온다면 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아니면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고.”
“갈게. 갈 거야. 꼭, 지금도 너를 사랑해. 갈게 꼭.”
“아냐. 오빠 앞으로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야. 하지만 나도 오빠를 기다릴 거야.”
“얼마동안?”
“최소 3년.”
“최대는?”
“.......”
민희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 눈은 그것도 모르냐는 질책의 눈 빛이었다. 난 알 수 있었다. 최대 평생을 기다리겠다는 것임을..........
짧은 강릉 여행이 끝나고 동생은 곧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나는 동생이 떠 난지 4년이 지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고 있다.
동생이 떠난 후 미친 듯이 공부하고 미국으로 갈 방법을 찾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금 어느 다국적 기업의 본사로 취업해서 미국으로 날아가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이 순간만을 위해서 노력했고 드디어 동생을 만나러 미국으로 간다.
비록 미국에서 동생을 만난 후 특별한 길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것은 둘이 노력하며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동생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지금 그녀를 만나로 간다는 것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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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께서 이 글을 보시고 프레임을 다른 곳에서 가져왔다고 하셨습니다. 가끔 여주인공 이름이 현주로 잘 못 되있는걸 보고 그런 생각을 하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순수 창작입니다. 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 머리에서 나오고 제가 쳐서 올린 글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이름이 현주로 나오는 부분에 대해 핑계를 대자면 현주는 전에 썼던 금고의 여주인공 이름이었습니다. 그 이름이 제 손가락에 베어 있어서 저도 모르게 그만 민희를 현주라고 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실수를 했지만 글에 대해서 의심을 받는 것은 조금 맘 상하네요. ㅜ.ㅜ
다음부터는 실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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