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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의 여름방학 4

04 7월 22일(토요일) 영어선생님과 그녀의 동생


다음날 소희와 함께 영화관을 찾은 성빈은 누나가 너무 좋아하자 자신도 기분이 매우
좋았다. 거기에서 성빈은 자기 학교 영어를 가르키는 서현아 선생을 만날 수 있었다.
평소 단어시험을 봐서 틀린갯수만큰 때리는 무서운 선생이라고 기억했었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친구인듯 어떤 여자와 같이 성빈 바로 앞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
한 것이다.

"누나.. 우리 영어 선생님이야"

귓속말로 성빈은 누나에게 말을하였다.

"그러니?"

"응 얼마나 못된 선생님인데. 글쎄 시험보고 틀리면 틀린 갯수대로 매를 때리는데 그
때는 얼마나 무섭다고, 꼭 죽을 것만 같다니까, 근데 참 신기하다. 여기에서 영어선생
님을 보다니 말이야"

둘의 소근소근하는 소리가 조금 컸나 보다.

"좀 조용히좀 봅시다."

둘은 급히 소리를 죽였고 그만 성빈은 그의 얼굴을 영어선생께 들켜 버리고 말았다.

"너...너 백성빈?"

"하핫, 안녕하세요. 선생님"

"으...으 그래...일단 영화를 보자꾸나"

"네 선생님"

"휴 누나 간떨어질 뻔했다"

"휴 나도 그랬어.. 우리 영화나 보자"

"그래 누나"

영화를 다 본 후 영어선생과 영어선생을 닮은 여인을 만날 수가 있었다.

"선생님 영화는 재미있었나요?"

"으응. 그래.. 근데 누구니?"

"하하 예쁘죠? 제 여자 친구에요?"

옆에서 소희가 꼬집는것도 상관치 않고 성빈은 말을 하였다.

"그러니 참 예쁘게 생겼구나"

"아...감사합니다. 근데 저 성빈이 누나에요..."

"어머 그렇구나... 어쩐지 둘이 닮았나 했어. 남매가 영화를 보러 온거니?"

"네 선생님. 근데 선생님 옆에 계신 분은?"

"응 내 동생이야"

"안녕하세요 백성빈이라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영어선생님의 제자이구요"

"응 그래 나는 언니 동생 서빈아야 반가워"

"네... 하핫, 참 아름답게 생기셨군요"

이름이 조금 이상했지만 영어선생께 혼날까봐 성빈은 티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빈말
을 곁들여 주었다. 하지만 궃이 빈말은 아닌듯 영어 선생을 닮아 꽤 예쁘게 생긴듯
했다.

"언니 얘 대게 잘 생겼다. 언니는 좋겠다. 멋있는 제자도 있고 말이야"

"하하 그러니? 얘는"

"하핫 선생님 그럼 우리는..."

"아 성빈아 그래. 출출하지? 뭐좀 먹을래?"

성빈은 무서운 영어 선생한테 벗어나고 싶었지만 말 않들으면 때릴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만 하였다.

"네 헤헤.. 그..그럴께요"

옆에서는 소희가 성빈의 손을 잡고 있었다.

"참 보기 좋아 보이는구나"

"하핫, 그런가요?"

"꼭 남매가 아니라 애인같아"

"어떻게 아셨나요? 제 애인인데"

옆에서 소희가 옆구리를 꼬집는것을 느끼는 성빈이었다.

"악...."

"어멋...쿡쿡쿡"

"자 저기로 가자"

영어선생인 서현아는 성빈남매에게 피자와 팝빙수를 시켜 주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선생님. 아름다운 선생님 동생분도 많이 드세요. 하하핫"

"그래... 너도 많이 먹어. 너는 참 활발 한 성격이구나. 나이만 맞으면 내가 애인 삼
을텐데 하하하 아쉽구나..."

"하하핫. 제가 방년 13세 되는데 저도 충분히 어른이라고 생각하는데 하하, 선생님
동생분은 어떻게 되시는데요?"

"야 그렇게 이상하게 부르지 말아 난 지금 19살 밖에 않되었어. 그냥 편하게 누나라고
불러"

"그렇게 부르도록해 좀 이상하긴 하다"

"선생님 그렇게 불러도 될까요?"

"그래 선생님 동생이라고 부르는것은 좀 이상한 감이 있다."

"하핫 그러면 누나라고 부를께요"

"그래 호홋. 그럼 내 동생이 되는건가"

"하핫, 겨우 6살 차이 밖에 않 나는데요. 울 누나랑은 4살 차이구요"

"어머 그렇게 따지니까 정말 몇살 차이 않 난것 같다. 얘 정말"

"하하핫 그러하네요. 그런데 선생님은 애인이 없으신가 봐요?"

"푸훗"

맞을것을 각오하고물어보는 성빈이었다. 평소라면 물어볼 염두도 못 내었을법한데 자
리가 자리이다 보니까 용기를 내어 본 것이었다.

"어떻게 알았니? 우리 언니 애인 없어. 콧대가 쎄서 왠만한 남자는 눈에 차지도 않은
가봐"

"허걱....그..그렇군요"

"얘..는 쓸대없는 말을 하고 그래"

"뭘 언니도 내가 없는 소리 한 것두 아니구"

"근데 제자의 이름까지 아는것 보니까 성빈이를 잘 아는 사이갔네 언니"

성빈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소 천방지축으로 다니던 성빈은 학교에서
유명한 아이었다. 큰 장난은 치지 않지만 가끔 선생님들과도 가벼운 농담을 하는 성
빈을 모르는 선생은 아무도 없었다.

"음.. 조금 알지... 영어를 매우 싫어 한다는 것도.. 후훗"

"서..서생님..챙피하게 공부얘기는.."

"내가 제일 아프게 때리는 얘가 얘걸랑"

"아..선생님 그렇다면 일부러 저에게만 어쩐지 무지 아프더라 했어요. 어떻게 감정을
넣어서 때릴 수가 있죠?"

"그거야 다 널 잘되게 하려 그런거지 얘는 나중에 선생님한테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해
야 할걸"

"그래도 지금 맞고 있는 당사자는 얼마나 아픈데요. 나중에는 그냥 다른 아이들하고
똑 같이 때려 주세요"

"호호호 그래도 않 맞겠다는 소리는 않하네"

"저도 양심이 있죠. 헤헤헤"

"근데 성빈이 누나는 대게 얌전한가봐. 아까부터 아무말도 않하고 있네"

"누나가 좀 부끄러움을 타긴 하죠. 저에게만 빼 놓구요"

"얘는..."

"호호호 재 얼굴 빨게 진것 좀 봐..어머 언니 너무 웃겨 호호호"

"정말 부그러움을 많이 타는것 같구나. 성빈이와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것 같구나"

"네? 네에...."

"근데 보면 볼수록 둘이 닮았구나"

"하핫 당연하죠 가족인데."

소희도 닮았다는 말이 그리 싫지 않은듯 미소를 지었다.

"서로 사랑을 하면 닮아간다는 말도 있는데 더군다나 가족이라니 참 우애가 깊어 보이
는구나"

"하핫 좀 그런 편이죠. 너무 우애가 깊어서 탈이랄까요?"

"성빈아?"

"네 누나?"

"3일후에 시간이 되니?"

"네 왜요?"

"아 이번에 언니집에 이사를 오려고 하거든. 근데 짐꾼이 필요 할것 같아서 말이야
어때 시간이 되니?"

"하하핫, 없는 시간이라도 빼서 가야죠. 걱정 마세요"

"그래 고마워, 자 여긴 언니집 전화번호"

"저 선생님 집 알아요. 우리집에서 10분쯤 걸리거든요. 예전에 몇번 봤어요"

"호호홋. 너 우리 언니한테 관심 있니?"

"아이참 누나도 선생님인데 어떻게 제가 그런 불경스런 생각을 할 수 있겠어요"

"어머 어때 얘는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예전에 선생님을 좋아한 적이 있었는데. 너는
좋아한 선생님 없니?"

"하핫 저는 그런거 없는데요"

그때 서현아 선생님이 조금 아쉬운 표정을 짓는것 같았다.

"언니는 학교에서 어떻니? 인기가 있니?"

성빈은 사실데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하핫, 물론이죠. 얼마나 인기가 좋은데요. 얘들이 매를 맛으면서도 선생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거짓인데, 다들 욕하는데]

"호홋 그러니?"

그때서야 서현아 선생님의 얼굴이 펴지는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피자를 다 먹은 4사람은 드디어 만남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럼 3일후에 4시경에 올수 있지?"

"네 그때 찾아 뵐께요. 선생님 오늘 피자 정말 잘 먹었습니다."

"그래. 잘 들어가렴"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해서 소희의 손을 잡고 헤어질 수 있었다.

"성빈아 너희 선생 동생 정말 말 많다."

"그러는 누나는 너무 말이 없던걸"

"그거야 내가 할말이 별로 없쟎아"

"그런가. 그렇기도 하네. 미안해 누나 괞히 나때문에"

"괞찮아. 그래도 아까 니가 내 애인이라고 했을때 기분이 너무좋았어"

"그럼 애인을 애인이라고 하지. 하하핫, 자기야 일루 와봐 팔짱끼자"

"어머 얘는 사람들이 보면 어쩌려구 그래"

"내 애인 내가 팔짱 끼는데 사람들이 뭐라구 하면 어때? 자기야 일루 와봐"

어쩔수 없이 팔짱을 끼는 소희였지만 그게 그리 싫지는 않은듯 하다.

"근데 누나 이제 아프지 않아?"

"어디?"

"거기 말이야"

"응 아직도 조금 아프기는 한데 참을 만해"

"어제는 미안했어"

"아냐 생각해 보니까 나도 좋았던 것 같아"

성빈을 위해 기꺼이 거짓말을 하는 소희였다.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구, 그럼 히히히 오늘?"

"헤헤헤 성빈아.. 다..다음에 하면 않될까?"

"푸하하하 누나는 얼굴에 금방 나타난다니깐, 평생 거짓말 못할 거야 누나는"

"그렇게 얼굴에 금방 들어나나...이상 없는거 같은데.."

"푸헤헤헤 일루와 자기야..."

"징그러워 얘"

둘은 그렇게 기분좋은 데이트를 마칠 수 있었다.

"엄마. 우리 왔어요"

"그래 누나랑 데이트는 재미있었니?"

"엄마 다음에는 엄마도 같이 가요"

"엄마는 가게 봐야지"



"나중에 가게문 닫고 한번 가도 되쟎아요."

"우리 형편이 어렵다는것은 너도 알쟎아. 하루 가게를 닫으면 얼마나 손해인데 그러니
얘는"

"아..빨리 내가 돈을 벌어야 겠구나. 엄마 조금만 기달려 아들이 돈 많이 벌어 올테니
까 알았죵? 헤헤"

"그래 우리 아들 빨리 돈 벌어서 엄마좀 호강 시켜 주라"

"알았어 엄마 조금만 기달려. 헤헤 쪼옥.."

"요게..."

"헤헤..."

성빈은 엄마에게 뽀뽀를 해 준뒤 방으로 들어갔다.

"성빈아? 들어가도 되니?"

"응 누나 들어와도 되"

"뭐 하고 있었니?"

"어떻게 하면 엄마와 누나를 호강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정말?"

"그으럼"

"난 성빈이만 있으면 되는걸. 다른건 필요 없어."

"에이 난 항상 누나 앞에 있쟎아. 나 말고 흠, 혹시 가지고 싶은거 없어?"

"지금 가지고싶은거? 아 성빈이 너. 그리고 너와의 미래를 공유하는 거"

"누나..................."

"난 너와 평생 살거야. 누난. 너와 평생을 같이 하고 싶어. 그럴 수 있지?"

"당연한걸 묻고 그래 누나는 난 평생 누나와 함께 할건데"

"고마와 성빈아"

"헤헤 누나 그럼 지금 음 혹시 다른 물건 같은거 가지고 싶은거 없어? 아주 많이 비싸
도 상관 없어"

"물건? 음....... 맞아. 예전에 정미랑 같이 청바지집에 갔었거든 그때 거기에서 예쁜
청바지가 있었어"

"푸하하하하...하하하하...누나.....하하하"

"어머. 왜 웃고 그래. 누나 말이 우스워서 그런거야?"

"아니...응..아니..그게 아니고..아니 미안..하하하.....하하..."

"성빈이 너 내 말이 그렇게 우스운거야? 못됐어 정말"

한참을 웃고난 성빈은 진정되는듯 했다.

"난 또 누나는 겨우 청바지를 원했단 말이야? 나는 또 큰 집정도는 원할지 알았지.
아이구 귀여운 우리 누나"

성빈은 소희의 볼살을 흔들어 대었다.

"겨우 청바지를 원했단 말이야? 내가 당연히 사줘야지. 내가 그 청바지집을 아에 통으
로 사줄테니까 걱정말아"

"정말? 그럴 수 있는거야?"

소희는 빈말이라도 너무 기뻤다. 물론 나중에 성빈이 나이가 들면 분명히 약속을 지킬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이 그렇게 빨리 이루어 질줄은 모르는 소희였다.

"당근이지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누나에게 거짓말을 하겠어. 조금만 기달려 누나"

"응...... 성빈아 뽀뽀해줘"

성빈은 소희의 볼에 가볍게 키스해 주었다.

"사랑해 성빈아"

소희는 성빈에게 안겨왔다. 성빈은 소희의 등은 몇번 가볍게 어루 만져 주었다.

"나도 누나, 자 오늘밤은 늦었으니까 빨리 자자. 그래야 내일도 건강하게 일어날 수
있지"

"그래 너도 잘자"

소희가 가자 성빈은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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