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년 만의 외출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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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나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
집안으로 경찰이 우르르 몰려들고 있었다
“유선화씨죠?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간통혐의로 체포 합니다”
경찰은 내 양손에 수갑을 채웠다
람이와 민태는 엉엉 울고 있었다
남편은 안방에서 그 동안 끊었던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내가 수갑을 찬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왔을 때 동네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 들었다
동네사람 들이 수근 거리는 말이 내 귀에 들려왔다
“얌전한 색신 줄만 알았더니 뒤로 호박씨 까고 있었구만…”
“그러게 말이야….동네 망신이지 뭐….”
“에이 더러운 년….”
“그러게 사람은 겉만 보고는 몰라..”
동네 사람들 속에 경태의 놀란 모습이 보였다
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경찰은 내 팔을 잡고 닭장차에 실었다
그날로 바로 구속 되어 난 구치소로 갔다
판사의 준엄한 결심공판이 있던 날 정민의 얼굴이 방청석에 보였다
난 정민을 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는 울고 있었다
난 주위를 둘러 보았으나 남편의 얼굴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난 판사가 물어보는 말에 모든 것을 시인 하였다
“피고 유선화 징역 6월에 처한다…” “땅땅땅”
“피고 이우민 징역 6월에 처한다” “땅땅땅”
난 교도관에 이끌려 감방으로 인도 되었다
“덜컹” 하면서 육중한 감방문이 열리자 재소자들의 눈이 나에게로 쏠렸다
난 고개를 숙이고 구석자리에 앉았다
“어 이년 봐라…야 이 썅년아 일어나지 못해?”
난 기겁을 하고 다시 일어났다
“성명”
“네 유 선화 입니다…”
“죄명”
나는 우물 쭈물 말을 못했다
그때 곁에 있던 재소자 하나가 나의 따귀를 올려 붙였다
난 그것을 피하려고 했으나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짝”
소리가 내 뺨에서 나도록 맞았으나 조금도 아픔을 느낄수가 없었다
“죄명”
“네 간통 입니다…”
“내 그럴 줄 알았어..얼굴 반반 한 년만 들어오면 모두 간통 아니면 매춘 이거든…”
“자 그럼 지금부터 신고식을 실시한다 실시….”
제일 구석진곳에 앉아있던 40대 여자의 명령이 떨어지자
“실시” 하는 복창 소리와 함께 내 몸 위엔 모포가 씌워지고 사정없이 나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악…악…살려주세요…..”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했지만 무자비하게 나에게 린치를 가한것이다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그 자리에 그대로 고꾸라졌다
쿵 하고 몸이 넘어지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그렇게 엎드려 울다가 잠이 들어 악몽을 꾼 것이다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잠들어 있다가 소파에 기대 잠든것이다
그 꿈은 현실처럼 생생하게 나의 뇌리에 되살아 났다
온몸에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절망감이 온몸에 엄습했다 죽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난 그날 하루종일 누워서 끙끙 앓았다 민태와 보람이는 엄마가 아프다고 아빠한테 전화를 했다
남편은 아프면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난 괜찮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
몸조리 잘하라는 남편의 말에 난 그만 눈물을 흘렸다
여보 미안해요…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그러나 후회해봐도 소용 없는일….. 현숙이 에게 전화를 하고 상의를 할까
그러나 이일을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우민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말을 할까?
그러자면 그를 만나서 또 몸을 허락 해야만 한다 어차피 그에게 허락 한 몸인데 몇 번 허락해서 넘어간다면 그러고 싶었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이일만은 조용이 넘어 가고 싶었다
잘못하면 우민이 나를 원할 때 까지 끝없이 그에게 끌려 다녀야 한다
그러나 그의 모습을 보면 그럴 사람 같지 않았다
그의 말대로 나를 좋아해서인가 그렇다고 해도 그런 일을…
그러나 사람의 속은 알수 없는 것…..정민의 얼굴이 떠올랐다
정민이 이사실을 알고 실망하는 표정이 떠올랐다 그래도 정민이 보고 싶었다 내일이면 남편이 집에 오는데 남편의 얼굴을 보기가 두려웠다 차라리 남편에게 이사실을 털어 놓고 상의를 할까
그건 차마 못할 짓이다 남편의 근엄한 얼굴이 떠올라 고개를 저었다
남편의 강직한 성격으로 봐서 가만이 있지 않을 것 같았다
아..이일을 어떻게 하지?
문득 우민의 부인이 그의 사업장 일을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의 부인을 만나 설득을 해볼까? 만약 그녀가 경찰에 간통으로 고소 라도 하면….. 그건 그렇다 쳐도 당장 내 머리끄댕이를 잡고 망신을 당할 것 같았다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든 우민을 경찰에 고발을 할까? 그러면 모든 것을 해결 되는데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체면과 명예를 중시하는 남편의 망가지는 모습이 떠올랐다 보람이와 민태에게 손가락 질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떠올랐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해도 마땅한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모든 해결의 열쇠는 우민이 쥐고 있었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도 잠이 오지 않았다
우민과 정사를 끝내고 나오던 날 아침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벌어진 일 우민을 만나서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잠이 오지 않아 거실로 나와 아이들 방으로 갔다 아무것도 모른 채 예쁘게 잠자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평화스럽게 보였다
이 평화로운 가정을 지키려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어야 한다 그래 내가 엉망진창이 되는 일이 있더라도 아이들과 남편은 아무것도 몰라야 돼
그러자면 내가 힘을 내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 우민 그도 가정이 있으니까 같이 공멸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숙을 탓 할 일도 아니었다 그날 우민을 만나자고 한 것도 나였다 섹스까지는 생각을 안했지만 우민의 남자다운 체격에 내가 끌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지? 난 다시 거실로 나왔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았다 난 문득 정민의 생각이 났다 아침부터 술을 마시며 나에게 전화를 하던 정민의 쓸쓸한 목소리가 생각났다
대전에 뭐 하러 내려 갔을까? 집에 다니러 간 것일까? 갑자기 그가 보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이메일을 열었다 정민의 메일이 수북이 와 있었다
우민과 같이 있을 때 통화를 하고 난 후 쓴 메일이었다 ***
-누나 안녕하세요? 오늘 누나랑 통화하면서 누나의 목소리가 이상했어요 혹시 남편이랑 같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 전화를 끊고 보니 누나의 목소리가 전혀 딴사람의 목소리 처럼 들렸어요
일단 전화를 끊었지만 너무 궁금해서 몇 번 전화를 했어요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안 받더군요 그래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누나의 목소리가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들렸어요
집에 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메일을 열어 보아도 누나는 답장이 없었어요 누나…..사랑해요….
누나는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누나도 절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저 지금 집에서 술 많이 마셨어요…. 도저히 이대로는 잠들 수 없어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누나…. 누나의 체취가 묻어있는 침대에서 누나를 생각하고 있어요 누나 사랑해요…..
내일 다시 전화 드릴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누나를 사랑하는 정민이가
짧게 쓴글을 보니 술이 많이 취해서 쓴 글 같았다 난 다음 메일을 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쓴 글 같았다 ***
-누나 안녕 잘 주무셨어요?
새벽에 잠들었다가 지금 막 깨면서 누나를 생각하며 메일을 쓰고 있어요 꿈에서라도 누나를 만나려고 잠들 때 까지 누나를 생각했는데…….
누나도 지금 내 생각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요 어제 아무일 없었죠? 무척 궁금해요….사랑하는 누나…… 저 지금 학교 가야 되거든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 하루종일 누나만 생각 할거예요 누나도 내 생각 조금만 해주세요…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5월 20일 아침 정민이가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쓴 메일을 읽고 난 마음이 찡했다 잠잘 때나 눈뜰 때나 내 생각만 한다는 정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 분명히 그는 나를 사랑하고 있어….마음에 갈등이 생겼다 다음 메일을 열었다 ***
-누나 저 누나랑 통화하고 학교에 와서 생각하니 공부에 집중이 안돼요 누나의 말씀은 저에겐 충격이었어요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무지 이해 수가 없어요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 강의만 듣고 학교앞 피시방에서 누나에게 글을 쓰고 있어요 누나 저에게 뭔가 오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야 누나한테 말을 하죠…. 답답해 죽겠어요 당장이라도 누나 집에 찾아가고 싶지만 누나한테 폐가 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누나 한번만 만나줘요…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요 누나가 저한테 이해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내 귀에 너무 거슬려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이해 할 수가없어요 저 미치겠어요…누나 보고 싶어요…. 제 사랑을 믿지 못하시는 거 아니겠죠?
도저히 누나가 저한테 왜 그러는 지 이해 할수 없어요…. 제가 싫어진건가요? 그러면 싫다고 말씀해주세요… 누나가 절 싫어 하신다해도 전 누나를 미워 할수 없어요 왜냐구요? 전 누나를 사랑하니까요…. 누나를 미치도록 사랑합니다… 아무리 누나와 짧은 만남이었지만 전 누나 없으면 못살거 같아요…
지금 제 말이 단순한 젊은이의 일시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보고싶은 누나….. 금방 타오르는 사랑은 금방 식는다고 했는데 누나가 그런 건가요? 가정이 있고 남편이 있어도 전 개의치 않아요 그저 누나만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전 행복해요…
누나의 따듯한 말 한마디면 모든 것이 전 행복할 거예요… 누나를 안고 싶고 욕정에 눈먼 젊은 남자가 미쳤다고 생각치 말아주세요 저 그렇게 단순하게 살아가는 놈 아니에요… 누나는 제 영혼 이에요….
비록 이세상에서 누나랑 같이 살수 없다 해도.. 전 누나를 영원히 사랑할 꺼예요 제가 누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누나에게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전 내 사랑을 그냥 누나에게 드리고 싶은 거 뿐이에요…
누나…사랑해요…왜 제 진심을 몰라 주시는거예요 제발 저에게 그만 두자는 말씀만은 말아주세요…. 저 지금 너무 괴로워요….
누나…누나…..누나…선화….선화….선화……선화…..선화…선화….. 仙花 선화 선화…..내사랑 선화….선화….아..너무 보고 싶어요…..
미안해요 누나……그러나 …..누나를 너무 사랑해요…. 누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 지금 학교에 다시 들어갈께요….
안녕………………………당신의 정민이가……………………………………………..
*** 어제 낮에 나하고 통화 하고 쓴 편지였다 난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며 다음 메일을 열었다 ***
-누나 저 지금 누나랑 막 전화 끊고 누나생각하며 누나랑 얘기하고 있어요 늦은 시간에 전화해서 미안해요 누나의 목소리만 듣고 싶어서 전화 한거예요…
저 아까 누나에게 편지 보내고 나서 다시 학교로 갔었어요 강의 시간에 창 밖만 바라보며 누나 생각을 했어요 강의 도중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와서 누나네 아파트 앞에서 서성 거리다 그냥 왔어요…..
저 지금 술 많이 마셨어요 그러나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누나 생각이 나요……. 이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안계신 나의 여자를 바로 코앞에 두고 그냥 발길을 돌리는 제 심정을 누나는 조금도 이해 못하시죠?
누나도 누나의 입으로 난 정민이 여자야 라고 말했잖아요…. 정민이 때문에 여자로 태어난 것이 행복하고 했잖아요… 저도 남자로 태어나 누나를 만난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남자로 태어나 누나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누나의 눈에서 사랑과 행복을 느낄수 있었어요 누나의 눈을 보면서 누나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어요 누나의 얼굴이 누나의 모든 것이 눈에 아른거려 도저히 잠들 수 없어요 처음 누나를 본 순간 전 누나와의 사랑을 예감 했어요
만약 누나가 날 싫어 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앞섰지만요 첫눈에 누나도 나 좋아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환희로 가득 했어요
“정민아 앉아…”
하던 누나의 목소리에 저는 심장이 멎을 것 같았어요 커피를 마시며 누나를 찬찬히 보면서 어떤 운명 같은 것을 느꼈어요 그날 사실은 미팅이 있었어요
D 대 여대생들과 신촌서 미팅이 있었는데 갑자기 미팅 장소가 우리 학교 쪽으로 바뀌었어요 여대생들이 자기 학교근처에서 하면 남의 눈에 띌수도 있다는 거였죠
사실은 별로 나가고 싶지 않은 자리였었어요 누나와 통화를 하고 난 후 누나를 꼭 만나고 싶었거든요 그때 누나가 저한테 전화 한거예요 저는 가슴을 조이며 친구들을 뿌리치고 누나를 만나러 온거예요
다음날 친구 들이 누나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친척 누나라고만 말했다가 누나랑 저랑 그날 친구들 한테 들킨거예요 제 친구중에 차두 라고 하는 애 있지요? 그 애는 그때 그 호프집에서 우리 둘이 앉아서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알았대요 누나가 나를 바라보는 눈길을 보았대요….
멀리서 바라보는 누나의 눈길이 그 동안 보아왔던 어느 연인의 눈길보다 인상에 남았대요 차두는 저와 둘도 없는 고등학교 동창이예요 사랑하는 선화 누나 글 쓰다가 술 잔 마시고 누나 생각하다가….
고개를 돌려 누나와 사랑을 나누었던 빈 침대를 바라보고 외로움에 떨고 있어요 저 바보 같죠? 그래요 누나한테는 바보가 되고 싶어요…누나만 사랑하는 바보… 지금도 전화기를 몇번 들었다 놓았어요
누난 지금쯤 주무시고 있겠죠? 누나를 사랑하는 정민이가 누나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괴로워 하고 있는 것도 모른채 그러나 누나를 원망하지 않아요… 누나가 이 편지를 읽지 못한다고 해도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왜냐구요?
전 누나와 지금 대화 하는 심정으로 이글을 쓰고 있거든요 누나가 내 어깨에 기대고 저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고 있거든요 누나의 숨결이 제 귀에 느껴져요… 아직도 제 입술엔 누나와의 달콤한 첫 키스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한번 만나 키스하고 서로 사랑을 나눈 커플은 우리 밖에 없을 거예요…그렇죠? 사랑하는 누나…..선화…이대로 잠들어 누나 꿈꾸면서 영원히 잠들고 싶어요… 제발 꿈속에서라도 누나가 나타난다는 보장만 있으면 수면제라도 먹고 잠들고 싶어요
그렇게도 누나 꿈을 꾸려고 해도 왜 누나는 꿈속에도 안 나타나는 거죠? 누나와의 추억이 깃든 이방에서 그대로 죽고 싶어요 제 침대에 아직 누나의 체취가 남아 있어요
참 깜빡 했네요…
누나..
그래도 누나가 저한테 준 선물을 지금까지 잊고 있었어요 뭐냐구요?………
누나 그날 노 팬티로 갔잖아요….. 누나 팬티 제가 빨아서 곱게 접어 침대 밑에 숨겨 두었었는데 왜 지금에야 생각이 나지?
난 바보가 다됐어요 그런것도 생각 못하고 이제야 생각 나다니 누나 때문이에요 책임져요 가서 꺼내봐야지…………..
누나 고마워요 누나의 체취를 느낄수 있게 이렇게 흔적을 남겨 놓고 가셨어요…… 저 지금 누나 팬티 보고 있어요 부드러운 누나의 팬티 어쩜 이렇게 작죠? 너무 귀여워요….. 새 건가 봐요 하얀 색이 너무나 누나를 닮은 거 같요….
청초하고 귀엽고 아담하고 그런데 그 부분에 예쁜 분홍색 꽃무늬가 있네요 누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닿았던 자리 저 뽀뽀 해주고 싶어요…. 해도 되죠?
아무 말 없이 웃고 있는 누나를 보니까… 승락 한거로 알고 있을께요….
쪼옥…..
어디다 뽀뽀 했는줄 알아요? 그건 비밀 이예요….알고 싶다고요?…히히…. 누나니까 특별히 알려준다 …….씨……… 누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닿았던 곳이예요…..
부끄럽다구요?
내가 그럴 줄 알았어…..그러게 비밀 이라구 했잖아요… 자세히 보니까 그곳에 그려 있는 꽃잎이 나를 보고 울고 있어요…. 주인을 찾아 달라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래 찾아줄게…..이렇게 말하니까 방긋 방긋 웃고 있어요
레이스가 너무 귀여워요…. 레이스 하나 하나 마다 예쁜 꽃이 그려져 있어요…. 냄새도 맡아봐야지…. 흠흠…….음….. 뭐야…이거…비누냄새밖에 안나잖아…. 키키 빨래비누가 없어서 세수 비누로 빨았더니 너무 깨끗이 누나의 냄새가 다 날라 갔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빨지 않는 건데 그래야 누나의 냄새를 흠뻑 맡아볼 수 있는데 세탁기에 넣을려고 하다가 누나의 팬티를 직접 빨아주고 싶어서 너무 문질렸더니 누나의 냄새까지 다 날라갔네요.......…아까워라…………
누나… 저 지금 울고 있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미칠 거 같아요…. 누나 팬티로 눈물 닦았어요 사랑해요…누나….. 저 바보 같죠?…. 그만 잘께요…. 벌써 세시가 넘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술을 마셔도 왜 하나도 안 취하죠?
눈이 아파와요 눈을 감고 싶어요
누나 그럼…………안녕……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안녕…….
당신의 사랑 정민이가…………………
*** 사랑해요라는 말을 수없이 써놓고 정민의 글은 끝을 맺었다 가슴이 아팠다 그의 글을 읽고 있는 동안 나도 눈물이 맺혔다 내 마음을 도저히 주체를 할 수가 없었다 지금쯤 대전에서 뭐하고 있을까?
정민의 글을 읽으면서 구구절절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밤새도록 소주를 마시면서 메일을 쓰다가 내가 남겨놓은 팬티를 보고 내입을 맞추며 내 생각을 했을 정민이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사랑해요….
수없이 써 놓은 글을 다시 읽으며 난 그의 다음 메일을 열었다 ***
누나 깊이 잠들려고 했는데 금방 잠이 또 깼어요 지금 누나가 내 옆에 누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옆을 보아도 누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그런데 침대 시트에 아직도 누나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누나와 저랑 사랑을 나누던 이 침대에 혼자 누어 있기가 싫어요 누나의 체취가 아직도 남아 있어요….
옅은 화장품 냄새에 섞인 누나의 체취….. 우리가 사랑을 나누던 흔적이 있는 이방에 있고 싶지 않아요 누나도 없는 이방에 있으면 자꾸 누나 생각이 나서 견딜 수 없어요
누나에게 메일을 쓰고 누나가 남긴 팬티를 가슴에 품고 잠들었는데 지금 깨보니 아직도 밖이 어두워요… 누나는 지금쯤 곤한 잠을 주무시고 있겠죠? 누나의 잠든 입술에 키스 해주고 싶어요…
누나…. 저 도저히 견딜수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누나를 잊고는 못 살거 같아요 학교도 가기 싫어요…. 같은 서울 하늘아래 누나와 함께 그것도 아주 가까이 살고 있는데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미칠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이라도 누나의 집에 가고 싶어요 이대로 누나를 잊어야 하나요?
누나는 저보고 잊으라고 말을 했는데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요 누나는 절 잊을 수 있어요? 누나의 목소리에서 아직도 절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어제 밤 짧은 통화 였지만 전 알 수 있어요 사랑해요..누나 사랑하는 사람끼리 이렇게 서로를 볼 수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낳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누나 내가 죽으면 누나는 더욱 괴로워 하시겠죠?
자꾸만 전화해서 누나를 번거롭게 하는 것도 죄송스러워요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나로 인해 불행해 지는 건 더욱 볼 수 없어요… 누나가 원한다면 잊으려고 노력은 할께요 그게 사랑하는 누나를 아니 선화를 위하는 길이라면요…
누나는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있고 그래서 절 피하시는 거 같은데 그리고 나보다 나이도 11 살 많다고 그러시는데 그런 건 휴지조각보다 가벼워요
누나의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요… 누나가 원하는 시간에 누나가 사랑하는 만큼만 저를 생각만 해주면 돼요 전 영원히 누나를 곁에서 지켜 볼 거예요 전 누나가 창녀 였어도 아니 사람을 죽인 사형수 였어도 누나를 버리지 않을 거예요 아니 차리리 창녀 였으면 제 사랑을 받아 들일 수 있었다는 생각에 누나가 창녀나 사형수 였다면 하고 바라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건 누나의 마음이에요…. 누나…. 속이 많이 쓰려요…배도 고프고….그렇지만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요 누나의 사랑이 담긴 김밥 한 조각이면 내 배를 채우고도 남아요 도저히 이방에 혼자 있는 거 견딜 수 없어요
학교를 간다 해도 저녁때면 다시 올 곳이 여기 밖에 없어요 방금 역에 전화 했어요 새벽 열차를 타고 집에나 갔다 올까 해요… 갑자기 부모님이 보고 싶어져요 며칠이 걸릴지 저도 모르겠어요
열차를 타고 가면서 누나를 잊으려고 애는 써 볼께요 누나가 원하니까요….
이곳에 있으면 누나를 잊기 힘들 거 같아요…. 어쩌면 저 오래 걸 것 같아요…. 또 연락 드릴께요…..
안녕 누나……사랑해요……정민이가……
*** 난 기어이 눈물을 흘렸다 나를 잊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간 것이다 그토록 괴로웠던가 아아..정민아….미안해…나도 사실은 널 사랑해….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 흐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난 이미 널 사랑할 수 없는 몸이야………
난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고결하고 깨끗한 여자가 아니야… 물론 너 때문에 생긴 일 이지만…그렇지만 내 책임이 더 커 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섹스를 하면서 쾌감을 느꼈어 난 창녀야….
너를 사랑할 자격이 없어….잊어줘…. 처음엔 수진이의 사진과 거기에 적혀있는 글을 보고 심한 배신감에 정신없이 마신 술로 인해 정신을 잃어 우민과 원치 않던 섹스로 이어졌지만 결국은 모두 나의 잘못이었던 것이다
나의 질투심으로 인해 모든 상황이 뒤죽박죽 되어버린 것이다 그만큼 내 마음 속엔 정민이 자리잡고 있었다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남편 아닌 다른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열었던 그가 아닌가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사랑을 나눴던 정민이 아니었던가
우민과의 섹스로 난 정민에게 깨끗하지 못한 여인으로 스스로를 자학을 하고 있었다 그의 메일을 다 읽고 난 침대에 누웠다 정민의 모습이 자꾸 어른거려 더 잠이 들 수가 없었다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난 침대 엎드려 울었다 정민아 미안해…나도 널 사랑해….하지만…난 그럴 수 없어…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가슴에 느껴졌다 그의 메일을 읽으면서 수진에 대한 질투심도 없어져 버렸다
난 더 참을 수 없어 정민의 휴대폰을 누르려다가 우민을 생각하곤 포기했다 그래 우민과의 일을 우선 마무리 짓고 정민을 만나야 돼 그렇지 않으면 난 정민을 만날 수 없어… 수진이가 어떤 여자인지 모르지만 정민이는 나를 더 사랑하고 있어
그러나 한편 정민을 잃을 수진을 생각하자 한번도 만나지 못한 여자 였지만 같은 여자로서 못할 짓이었다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날 오전쯤 우민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야….”
“네..” “오늘 밤 나올 수 있어?’
“오늘은 안되겠는데요…”
“왜?”
“남편이 오늘 출장서 돌아와요….”
“그래? 그럼 할 수 없군 그럼 내일 오전에 만날 수 있지? “
"네 그럴께요…”
“그래 알았어…그럼 그 호텔 1004 호실에 방 잡아 놓을 테니까 9시 까지 와…” “9시는 좀 빠르고 10시까지 갈께요…”
“그래 그렇게 해…1004 호야 알았지?”...... “네….”
우민의 목소리는 차분하게 가라 앉아 있었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안절부절 이런생각 저런생각을 하며 내일 만나서 어떻게 할까를 궁리하고 있었다 제발 내일 한번 만으로 끝나 주었으면 좋겠는데 차리리 남편보고 해외에 나가서 살자고 해볼까?
작년에 남편이 해외출장 갔다가 돌아와서 미국 지사 발령 제의가 왔었다면서 가고 싶지 않느냐고 묻길래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또 아무도 없는 외국에 나가 살기 싫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그때 미국에나 갔으면 이런 일이 없는 건데…… 참 오늘은 정민이가 전화도 없네 매일 하던 정민의 전화가 없자 몹시 궁금했다 내가 해볼까? 하다가….
참았다 혹시 이메일 이라도? 이 메일을 열어 보았으나 정민의 메일은 없었다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 낮잠을 자는 건가? 난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보람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난 오랫만에 보람이와 목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을 깨끗한 몸으로 맞이 하고 싶었다
그 동안 집에서만 씻겨 왔는데 요 일주일 동안은 한번도 씻기지 않았다 난 보람이와 동네 사우나 탕으로 갔다 욕실 문을 열고 따듯한 탕 안에 있는데
“엄마..엄마…” 보람이가 내 어깨를 건드리며 나를 불렀다
“응 왜 그러니?”
“저기저기 보이는 아줌마 있지?” 등을 돌리고 앉아 비누수건으로 몸을 문지르고 있는 아줌마를 보람이가 가리켰다
“응 누군데?”
“경태 엄마야….”
“그래?”
보람이가 쪼르르 달려가더니 그 아줌마와 아는 체를 했다 그 아줌마가 내쪽을 바라보자 나는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그 아줌마는 환하게 웃으며 보람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보람이는 수건을 들고 경태 엄마 등을 밀어 주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난 딸아이에게 서운 함을 느꼈다 벌써부터 시어머니 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러나 내 눈엔 그저 아름답게만 여겨졌다 욕실을 나서면서 경태 엄마와 제과점에 들렸다 경태 엄마는 눈에 띌 정도로 키도 크고 날씬했다 화장을 안한 맨 얼굴의 수술한 쌍거풀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그런 여자였다
나이도 나랑 비슷 할거 같았다 연락을 했는지 경태가 달려 나왔다 보람이와 경태는 주스를 마시면서 즐거워했다
“보람이가 너무 예뻐요….전 딸이 없거든요 그러고 보니 엄마 닮아서 보람이가 이렇게 예쁘군요….”
“예쁘면 뭐해요 시집가면 남인데 벌써부터 시어머니 되실 경태엄마 등 밀어주고 있잖아요”
“호호호 질투 하시나봐요 어찌나 저를 잘 따르는지 매일 안보면 섭섭할 정도 예요…”
“보람이가 경태 아니면 시집을 안가겠대요….”
“경태도 그 말을 하던데..나중에 딴 얘기 하기 없기 예요 보람이 엄마…”
“그런데 경태 바람 피면 안 만나겠대요…보람이 탐나면 아들 간수 잘하세요” “호호호호호….보람 엄마 말씀도 잘하시네요….”
그녀와 애기하면서 난 작은 행복을 느꼈다 그래 이게 사람 사는 거야…. 이런 일이 겹치면서 인생은 행복해 지는 거야…. 우민의 일을 떠 올리자 난 금방 침울해졌다
“보람이 엄마 무슨 일 있으세요?”
경태 엄마가 내가 말없이 침울해 있자 반색을 하고 물었다
“딸아이 곱게 길러 시집 보낸다고 생각하니….우울 하네요..호호호”
“에이 아무리 그러실 라고요….요즘 아들보다는 딸이 더 좋아요….”
아무리 지우려 해도 우민의 일이 자꾸 떠올랐다 그래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지금에 충실하자 이런 생각을 하며 보람이를 경태네 집에 보내고 혼자 돌아왔다 일주일 만에 남편위한 저녁을 준비하면서도 자꾸 내일 우민과 만날 일이 걱정이 되었다
우민의 성 노리개로 전락할 내 모습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 정민과의 정사도 물론 남편이 있는 유부녀가 해서는 안될 일지만 내게 있어서 만은 소중한 사랑으로 간직 하고 싶었다
똑 같이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하는 일인데 이렇게 지옥과 천당으로 구분 되어질 수 있단 말인가 남녀간의 사랑은 아름다워야 하는데……아무리 불륜이라도…….
난 어쩌면 정민과의 정사에 사랑이라는 당위성을 부여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민태도 오고 보람이도 오고 이제 남편만 오면 우리 가족이 다 모이는 것이다 내가 찬물에 김치를 자르던 손을 찬물에 닦고 있을 때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보람이가 쪼르르 달려가서 아빠 품에 꼭 안긴다
“아빠……”
“에구 우리 공주님 잘 있었어요?”
남편은 보람이를 꼭 안고 뺨에 뽀뽀 하느라 정신이 없다 보람이는 남편의 입술을 쪽쪽 소리내면서 뽀뽀를 했다 민태는 그냥 안녕히 다녀 오셨어요 하고 인사만 했다 행주치마에 젖은 손을 씻으면서 그 모습을 바라보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어서 오세요…고생하셨죠?..”
“어제 아팠다더니 괜찮아?” 남편의 걱정스런 목소리를 듣자 기어이 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 동안 마음 아팠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북받쳐 올랐던 것이다
저렇게 착한 남편을 두고 내가 저지른 일이 너무나 어리석게만 느껴졌다 난 남편의 가방을 받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 눈에 흐른 눈물을 닦았다
“당신 우는거야?”
“당신 얼굴 보니까…너무 반가워서 그랬나 봐요….”
“어제 많이 아팠나 보지?…얼굴이 많이 핼쓱해 졌어”
“괜찮아요..배고프시죠?” 나는 코를 훌쩍 거리며 남편의 눈길을 피해 거실로 나왔다 실로 오랜만에 네 식구가 앉아서 밥을 먹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웠다 이순간에는 정민도 우민의 생각도 나지 않았다
“가신 일은 잘 됐어요?”
“응 잘 될 거 같아”
“잘되겠죠….”
“그럼 당신 남편이 하는 일인데….”
식사 후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면서 보람이는 아빠의 무릎에 앉아 애교를 떨어가며 입을 맞추곤 했다 남편도 보람이의 작은 입술에 뽀뽀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민태는 남자라 그런지 아무 말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난 애교스런 보람이도 예뻤지만 말없이 자기 일만하는 민태가 듬직해 보여 좋았다 난 과일을 깎아 테이블 위에 놓은 뒤 밤 화장을 하고 잠옷으로 갈아 입고는 끓는 커피를 들고 남편 곁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남편은 커피 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보람아 아빠 피곤 하신데 너무 매달리지마”
“싫어….”
보람이는 며칠 만에 아빠를 보는지라 아빠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빠 내가 이러는 것 싫어?”
“싫긴 우리 공주님인데 싫을 리가 있나 아빠 보람이 보고싶어 혼났어…”
“거봐 엄마 아빠도 좋대잖아….아빠 나 뽀뽀 해줘…” 남편은 아예 보람이의 입을 막고 뽀뽀를 했다
“하……….숨막혀…..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하는 거야….” 하며 보람이는 아예 아빠 목에 매달려 작은 입술로 남편의 입술을 오물 거리며 빨았다
“아니 쟤가…….”
남편도 기분이 좋은지 흐뭇하게 보람이를 안고 있었다
오랜만에 남편과 누어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포근 할 수가 없었다
“집에 오시니까 좋죠?”
“응…”
“저 안보고 싶었어요?”
“당신두 참 어린애 처럼…..” 남편은 웬만해서는 속에 있는 말을 안하는 편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보람이 에게는 보고 싶었다는 등 사랑 한다는 등 그런 말을 하면서도 나한테는 그런 말을 아끼는 편이었다
난 보람이 에게 은근히 질투를 느꼈다
“당신은 아내 보다도 딸이 더 좋아요?”
“그게 무슨 소리야?”
“보람이 에게는 사랑한다니 보고 싶었다느니 말을 자주 해주면서 나한테는 왜 안 해주는 거예요?”
“당신도 참 어린애 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 보람이 하고 당신하고 똑 같아?”
“그래도 저도 듣고 싶어요….’
“허….참….” 남편은 쑥스러운지 헛기침만 해대었다
“나보고 싶었죠?”
“응…”
“저 두 보고 싶었어요….”
난 남편의 잠옷을 벗기고는 그의 가슴에 손을 대었다 젖꼭지 주위에 긴 털이 몇 개 나 있었다 난 그것을 손가락으로 집어 올리며 남편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남편의 성기는 아직 추욱 늘어져 있었다 내가 부드럽게 손으로 애무하자 조금씩 커지고 있었다
그제서야 남편도 내 잠옷을 벗기고는 가슴을 만져주었다 브래지어는 하고 있지 않았다 난 남편의 몸 위로 올라가 입술에 키스를 하고는 나의 혀를 넣었다 남편의 손이 내 팬티 속으로 들어와 거웃을 쓰다듬었다
난 남편의 입술을 세차게 빨고는 남편의 팬티를 벗겨버리고는 나의 팬티도 끌어 내렸다 난 다시 남편의 젖가슴에 키스하며 혀로 핥아주었다 정성 들여 남편의 가슴과 배 그리고 허벅지를 혀와 입술로 애무를 해주었다
남편의 그것은 이미 우뚝 솟아 있었다 난 남편의 성기를 덥석 물었다 남편은 깜짝 놀라는 눈치 였으나 싫어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당신 몸 아프다며 무리하는 거 아냐?” 난 이 상황 에서 그런 말을 하는 남편의 말에 웃음이 나왔으나 고개를 들고 그냥 빙그레 웃어 주고는 남편의 귀두를 혀로 자극했다
“아…으으….” 남편은 못 참겠다는 듯 쾌감의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내 혀는 남편의 기둥을 핥다가 고환을 물고는 입 속에 넣고 혀로 굴렸다
“으응….아…” 남편의 쾌감의 신음소리를 듣자 기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펠라치오를 해 주었다 남편도 나의 적극적인 애무에 몰라는 눈치였지만 나의 애무를 즐겁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나의 혀는 남편의 회음을 따라 핥아나가다 다시 남편의 허벅지를 핥아주었다 그리곤 다시 남편의 귀두를 물고 남편을 바라보았다 남편도 부드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내 머리를 쓸어주었다
“좋았어요?” “응..좋았어….” 남편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나의 입술은 다시 남편의 아래배와 배꼽을 샅샅이 핥으며 올라가 남편의 가슴을 핥았다 그때 남편의 손이 나의 밑으로 내려와 거웃을 훑으며 나의 바기나를 자극했다
이미 그곳은 충분히 젖어 있었다 남편은 손가락으로 나의 골을 따라 원을 그리며 자극했다 남편의 손가락은 애액으로 젖어 있었다 남편이 나를 눕히려 하자 “그냥 있어요….” 하곤 남편의 성기를 손으로 잡고 나의 동굴로 인도 하였다
난 남편의 다리를 타고 앉아 남편의 성기를 동굴 속으로 넣고는 그대로 남편 몸에 엎어져 남편의 입술을 빨았다
“사랑해요…”
남편의 엉덩이가 천천히 움직이며 치고 올라오자 그의 성기가 나의 질을 채웠다 남편의 손이 부드럽게 나의 둔부를 쓰다듬으며 엉덩이를 받치며 하체를 올려 붙였다 나도 아래 위로 엉덩이를 흔들어 대었다
가슴 가득 남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자 내 몸은 다른 날 보다 더욱 달아 올랐다 온몸을 흔들어 가며 남편의 뜨거운 성기로 마음껏 나의 질 벽을 마찰하자 금방이라도 도달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아..여보….” 남편은 쾌감의 신음 소리와 함께 상체를 일으켜 나를 껴안았다 우린 앉은 자세로 마주보고 서로를 껴안았다 난 남편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남편의 귓밥을 물고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난 땀을 뻘뻘 흘리며 남편에 안겨 그대로 절정을 맞았다
“아아…여보…..사랑해요….아아….” 남편의 몸이 조금 경직되더니 그대로 나의 질 안으로 사랑의 씨앗을 뿌려주었다
“아아..여보……사랑해요…..” 남편도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나를 그대로 꼭 안아주었다 난 남편의 작아지는 성기가 빠져 나가는 것이 아쉬워 치골에 힘을 주었다 남편의 성기가 빠져나가자 나의 동굴에서 남편의 정액이 그대로 흘러나와 남편의 허벅지와 내 둔부를 적시며 식어갔다 차가운 기운이 둔부에 느껴졌지만 남편을 온몸으로 껴안고 가만이 있었다
실로 남편과의 정사에서 오랜만에 느껴본 오르가즘 이었다
“당신 좋았어?” 남편은 버릇처럼 나에게 좋았느냐고 물었다
“네 너무 황홀했어요….아아…당신 멋있었어요….당신도 좋았어요?”
“응…….이제 그만 잘까?”
“이러고 좀더 있고 싶어요….” 난 남편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곤 다시 그의 품에 안겼다 남편은 나를 안고 그대로 누웠다 남편의 몸 위에 엎드린 채 그대로 있었다
다른 날 같으면 물수건으로 남편의 성기를 닦아 주었을 텐데 그냥 남편의 가슴에 파고 들며 남편의 성기에 묻은 애액을 입으로 깨끗이 닦아주었다
“허허..여보….”
남편은 그냥 웃고만 있었다
“당신 오늘 참 이상한데…..전에 안 하던 짓을 다하네….”
“당신이 없으니까 당신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 됐어요….저 당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세요?”
“알아 알아….” 남편은 나의 엉덩이를 두드려 주었다 난 남편이 아빠처럼 느껴졌다 남편은 이내 잠이 들었다 나도 남편이 베어준 팔 벼개를 베고 남편의 품에서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난 남편의 자는 얼굴을 빨간 조명등 아래 바라보다가 아이들 자는 방으로 가서 아이들의 이불을 보살펴주고 남편의 옆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정민의 생각이 났다 오늘 한번도 전화가 없었다 날 잊기로 작정 한 걸까?
대전에서 무엇을 하며 지낼까? 혹시 대전에서 수진을 만난 것은 아닐까? 떠나면서 나를 잊으려고 애를 써본다는 그의 말이 생각났다 난 정민의 메일을 생각하며 그가 그토록 괴로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몹시 마음이 무거웠다
왜 나 같은 유부녀를 그것도 나이가 11 살이나 많은 나를 잊지 못할까? 내가 그토록 서운하게 전화를 받았으면 한번의 외도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이인데….. 정민에게 향한 내 마음은 정민의 마음보다도 더 쓰라렸다
다음날 비가 오려는지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았다 난 10시 30 분 조금 지나서 우민의 호텔방 벨을 눌렀다
우민은 바지만 입고 상체는 벌거벗은 채 나를 반겨 맞아 주었다 운동을 많이 한 탓인지 가슴이 꽤 벌어져 있었다
“어…잘 왔어….’
“미안해요 조금 늦었어요 …..”
“어..괜찮아 괜찮아….이런 미녀를 기다리는데 30 분 정도야…..”
“어제 여기서 주무셨어요?” 나는 방안을 한번 둘러본 다음 소파에 앉으며 물었다 나는 우민의 표정에서 협박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우민은 담배를 빼어 물고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하이에나가 먹이를 노리고 군침을 흘리며 다가오는 것 같았다
소름이 끼쳤다 이방에서 도망 가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속으로 침착해야 한다 침착해야 한다 생각 하면서 무덤덤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첫발을 잘못 디디면 그의 손아귀에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어제 남편하고 재미있었는가?”
“우리 둘이 있을 땐 남편 애기 하지 말아요….불쾌해요…” 난 단호히 말을 하며 그의 눈치를 살폈다
“호오…그래…..선화가 싫다면 하지 말아야지….역시 넌 다른 여자하고는 달라…”
“사진 어디 있어요?”
“허허 급하긴….우리 천천히 즐기고 나서 얘기 해 볼까?”
“사진부터 줘요….”
“싫어….”
“언제…줄꺼예요”
“나중에 갈 때 줄게…”
“그럼 어디 보여주기라도 해봐요….”
그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두툼한 사진봉투를 꺼내 들고 흔들었다
“여기 다 있어…”
“나중에 준다는 거 어떻게 믿어요….”
“그럼 빽 에다 넣어주지….” 하며 그는 내 백에 그 사진 봉투를 넣어주고는 옷장을 열고 그 속에 빽을 걸어 놓았다
“우민씨….”
“왜…”
“꼭 이렇게 까지 해야 돼요?”
“이러지 않으면 널 다시 품을 수 없잖아…..그때 정민이 이름만 안 불렀어도 안 그랬을 거야….넌 몰라…내가 안고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 이름을 불러대며 쾌락에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보는 심정을…..”
“난 우민씨의 아내가 아니잖아요…그날은 술이 취해서 그랬다고 그랬잖아요….”
“넌 창녀고 요부야…..바람난 유부녀야 이런 꼴 당해도 싸….. ”
“그래요….나…..바람 났어요…그래서 젊은 놈도 만나고 우민씨도 만나고 그런 거예요…정민이 말고도 또 있어요…..난 그렇게 깨끗한 여자가 아니예요….나를 거쳐간 남자만 해도 스무명은 넘어요…..왜 나 같은 여자를…..”
“흐흐흐…그래 스무 명 이든 백 명 이든 난 상관치 않아….”
“그럼 뭐에요…우민씨…우민씨도 가정이 있잖아요….우민씨 부인이 나 같은 꼴을 당했다고 생각해봐요….제발 이쯤 해줘요….”
“우리 마누라?…하하하하…..난 그런 거 몰라…혹 그런 놈이 있다고 해도 난 상관하지 않아…우리 마누라 죽어도 난 눈 하나 깜짝 안 해…제발 우리 마누라 좀 건드리라고 해…그래야 이몸이 좀 덜 피곤 하지……흐흐흐”
기가 막혔다
“자자 이렇게 시간 낭비하지 말고….어서 이 서방님 기분 좀 풀어줘…오늘 내 말만 잘 들으면 돼….”
그래 어차피 당할 거 오늘로 끝을 내자는 심정으로 마음을 먹었다
“알았어요..시키는 대로 할께요....오늘 뿐이에요...”
“나도 남자야 약속은 지킨다고……그렇지만 너한테 부탁 할거 있어…"
“뭔데요….”
“앞으로 내 앞에서 정민이 정자도 꺼내지마 알았지?”
“ 알았어요….”
난 그의 눈에서 또 다른 어떻한 것을 읽어 낼 수 있었다 그것은 정민에 대한 질투였다
”그리고 또 한가지….오늘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돼……..”
“알았어요….그런건 각오 하고 왔어요”
“잘 생각했어 그럼 옷부터 벗어….”
난 의자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가 다시 한번 다짐했다
“오늘 뿐 이예요….”
“그래 알았어….”
오늘만 참자 오늘만 참자… 이런 생각을 하며 구두를 벗었다
“음 좋아좋아…침대에 가서 앉아…”
그는 의자에 앉아서 뒷걸음 치는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침대 모서리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옷 벗어….”
“잠깐만요 여기 술 없어요?”
도저히 맨 정신에 그를 상대 하지 못할 것 같았다 차라리 술 한잔 하고 같이 즐기고도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 술 한잔 하면 기분이 더 좋아지지…..” 하며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꺼내 그라스에 가득 채워 나에게 주었다
“한잔 더 줘요…..” 난 거푸 석 잔을 마시곤 그에게 한잔을 권했다
“우민씨도 한잔 마셔요….”
“그래…”
난 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썼다 만약에 그와 엊그제 정사를 나누지 않고 단순한 협박이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두번의 정사를 가졌는데 한번 더 한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에 그의 요구에 따르기로 마음 먹었다 아니 어쩌면 그날 그와의 정사에서 느꼈던 쾌감을 다시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설사 이번이 아니고 두어번 더 그가 요구 하더라도 뒷끝이 깨끗하면 들어 줄려고 마음 먹었다 지금의 그를 보니 협박 같은 것 할사람 같이 보이지는 않았다 바람둥이 기질은 있어 보였으나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구석도 있었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않고 옷을 벗었다
“거기 앉아”
우민은 내가 앉아 있는 곳까지 걸어와 내 앞에 섰다 그의 하체가 바로 눈앞에 가까이 다가왔다
“바지 벗겨봐….”
난 조금 망설이다가 그의 혁대를 풀렀다 쟉크를 내리자 바지는 힘없이 발 밑으로 떨어졌다 나는 그것을 빼내 탁자위로 집어 던졌다
그의 삼각팬티 가운데로 묵직한 것이 숨겨져 있었다 난 그것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다
“팬티도 벗겨…..”
그의 팬티를 끌어 내려 발에서 뽑아냈다
“머리 똑바로 하고 봐….” 난 머리를 돌려 그의 성기를 바라보았다
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하였다 그의 귀두가 매우 울퉁불퉁 하였던 것이다 그날 우민과 정사를 나눌 때는 정신이 없어 그냥 둔탁한 것만 느꼈었다
벌에게 쏘인 것처럼 울퉁불퉁 한 그의 성기는 시커먼 것이 무척 징그러웠다
그날 그의 성기가 들어올 때 뭉툭하고 거칠게 느껴졌던 것이 생각났다
“만져봐….”
나는 멈칫 거리며 그의 귀두를 손끝으로 잡았다 귀두를 둘러싼 여러 개의 단단한 것이 손끝에 느껴졌다 그것은 귀두를 중심으로 둥그런 원을 그리고 있었다
“자 이제 서방님 꺼 입으로 빨아서 세워봐….”
치욕스런 순간이었다 난 눈을 감고 입술을 대었다 비릿한 냄새가 역겨웠지만 귀두를 입으로 물었다 혀끝에 그의 귀두가 느껴졌다
“으음.....아주 부드러워...자 그럼 천천히 빨아봐…..”
난 천천히 그의 귀두를 빨았다 조금씩 발기히기 시작 하더니 이내 핏줄이 보일 만큼 충혈 되면서 커지기 시작했다
“오...기가막혀...죽여주는데.....좀 더 깊이 빨아봐..."
그가 엉덩이를 나에게 밀자 그의 것이 목구멍까지 닿았다 수치심과 모욕감에 몸이 떨려왔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떠오르자 마음을 모질게 먹었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야…..우민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빨리 끝내려면 그를 흥분 시켜야 한다 난 혀로 그의 귀두를 핥으면서 본능적으로 고환을 움켜잡았다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음….아주 기가 막히게 빠는군….넌 역시 요부야….”
우민은 흡족한 듯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흥분이 되는지 몸을 조금 떨었다
“아아…..좋아…..좋아…..그래….불알도 빨아봐….”
난 주름진 그의 고환을 손으로 잡고 혀로 핥아주었다
“으………으…… “
그의 고환과 성기 사이를 왕복하며 나의 입술과 혀가 분주히 움직이자 그는 더 못 참겠다는듯 브래지어 사이로 손을 넣어 나의 가슴을 주물럭 거렸다
난 그날처럼 그의 애무에 반응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넌 악마야….악마야
속으로 그를 욕하면서 입술과 혀를 움직이며 기를 쓰고 참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어디에서인지 야릇한 감각이 퍼져나갔다 어서 빨리 끝내주기를 기다리며 그의 성기와 고환을 열심히 애무해주었다 그의 성기를 빨고 있는 동안 조금씩 나의 몸은 달아올랐다 처음에 경직됐던 나의 몸은 어느새 풀려 있었다
“선화야….”
갑자기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입에서 그의 성기를 뽑아내고 대답을 하자
“그만 됐어………아주 맘에 들어…..너의 그 입술과 혀…정말 죽여주는데....... 이제 내가 너를 즐겁게 해주지……”
“전 됐어요…..이제…..해요…..”
“아니야…나 혼자만 즐거울 수는 없지 너..아직 보지도 안 젖었잖아...자 이제 침대에 누워봐…..”
난 침대에 길게 누워 그가 빨리 끝내 주기만을 바라고 눈을 감았다 내가 누운 곁에 앉아 손으로 내 몸 전체를 훑었다 그의 손이 젖가슴을 부드럽게 터치하면서 나를 자극 했을 때 나의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져 갔다
그는 조금도 서둘지 않고 전신을 맛사지 하듯 지긋이 눌러가며 애무를 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의 성기를 빨아줄 때 조금씩 변화를 보였던 내 몸은 그의 능숙한 애무에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그의 입술이 젖가슴을 물었을 때 유두가 기지개를 켜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속에 온통 딴생각을 하려고 애를 썼지만 그의 입술과 혀끝이 닿는 곳 에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이 배를 지나 배꼽을 지날 때 그의 다리가 가슴을 건드리며 나를 올라타 앉았다 그의 입술이 나의 거웃을 잠시 핥더니 이내 방향을 돌려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었다 치골 바깥쪽을 샅샅이 핥아 주던 그의 혀가 대퇴부로 방향을 돌렸다 그가 양다리로 내 어깨를 조여오자
눈을 떴다 눈앞에 그의 엉덩이가 보였다 그 아래 그의 고환과 성기와 항문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두근 거리고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의 뜨거운 숨결이 다리사이에 느껴지며 그의 혀와 입술이 허벅지 안쪽 살을 핥아 나가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몰려왔다
그가 나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나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었다
“아…안돼요……하지 말아요…..”
그러나 그는 내 다리를 두팔로 감고 나의 클리스토리를 혀로 튕기면서 얼굴을 비벼 대었다
“아아…..그만…그만…..그만해요 ……”
나는 양다리를 허우적 거리며 그에게 애원했다 그의 하체가 내 얼굴에 올려졌다 우민이 한 손으로 그의 성기를 잡고 내 입술에 비볐다 이런 자세는 처음이었다 그의 혀는 계속 나의 예민한 속살을 파헤치고 있었다 이미 나의 계곡은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아아… ….나….나…..아아………”
모든 신경은 온통 우민의 혀의 움직임을 따라 다녔다
“으응…으응…아아…”
우민의 집요한 애무에 난 더 참을 수 없었다 기어이 우민의 둥그런 엉덩이를 얼싸안았다 눈앞에 보이는 그의 고환과 항문이 자극적으로 보였다 우민은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며 나의 동굴에서 흘러나온 꿀물을 마시며 손가락으로 나의 동굴을 쑤셔대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앙………….”
참을 수 없는 쾌감이 하반신을 강타했다 그의 성기가 나의 입술을 건드렸다 난 손으로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리고 그의 귀두를 조금 물었다 그의 귀두에 맺혀있던 애액이 내 혀에 느껴졌다 그러자 그가 힘을 한번주자 그의 성기가 입안에 가득찼다 난 부드럽게 그의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이미 한번 불붙기 시작한 난 그의 성기를 게걸 스럽게 빨았다
“쪼옥 쪼옥쪼옥….”
그의 입고 내 입에서 서로의 성기를 빠는 소리가 음탕하게 방안에 울려 퍼졌다 그의 것을 빨다가 난 다시 그의 고환을 물었다 사탕을 빨듯이 입 속에 넣고 굴리며 혀로 핥았다 내 코가 그의 항문근처에서 그의 냄새를 맡았다
뭐라 형언 할 수 없는 냄새가 나의 신경을 마비시켰다 우민이 쾌감에 못 이겨 엉덩이를 움직이자 나의 혀는 미친 듯이 그의 움직임을 따라다녔다 여자의 후각을 자극하는 항문 냄새에 나의 혀는 그의 국화꽃무늬 모양으로 오무린 항문을 미친듯이 핥았다
혀를 말아 그의 항문을 건드려 보다가 그의 양쪽으로 갈라진 엉덩이를 핥아주었다 그의 엉덩이에 볼을 대고 비비다가 난 다시 그의 성기를 물었다 징그럽게만 느껴지던 우민의 성기가 나에게 쾌감을 전달하고 있었다
이미 나는 한 마리 암캐가 되어 그의 성기를 미친듯이 빨았다 집요한 우민의 애무가 나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그가 내 동굴을 빨아 줄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그의 얼굴과 코에 하반신을 미친듯이 비벼대었다
한참을 나의 동굴을 빨던 그가 방향을 바꾸어 한바퀴 구르자 자세가 바뀌었다 난 그를 타고 앉아 엉덩이를 그의 얼굴에 흔들어 대며 그의 뜨거운 불기둥을 핥았다 그의 입술과 턱은 온통 끈적거리는 나의 꿀물이 묻어 미끈 거렸다
나의 육신은 이미 나의 이성을 압도하며 우민의 육체를 탐하기 시작했다 땀이 비오듯 나의 몸에서 흘러 내려 우민의 몸을 적시었다 우민의 알몸과 내 알몸의 기분좋은 마찰에 흥분은 더욱 상승되어갔다
우민은 젖은 내 알몸을 양손으로 맛사지 하듯 곡선을 따라 전신을 문질렀다
“선화 넌 정밀 멋있는 여자야….”
우민의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들이 번들 거렸다 그가 양팔로 나의 둔부를 끌어안고 나의 항문에 혀를 대더니 타액을 묻혀가며 빨아대었다 나는 짜릿한 쾌감을 견딜 수 없어 미친 듯이 둔부를 흔들어 대었다
“아아……앙…………..아앙….…”
내 머리속엔 이미 사진이며 우민의 미움까지도 잊어 버리고 우민의 성기를 빨고 내 둔부를 그의 얼굴에 비비는데 정신이 없었다 이윽고 그가 나의 몸을 안고 반듯하게 눕혔다 난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눈을 감고 다리를 벌리고 그가 들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나에게 비스듬히 몸을 기댄 채 어깨 밑으로 손을 넣고 다른 한 손은 허리를 안고 있었다 이미 뜨겁게 달구어진 나의 육신은 그가 들어오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의 숨결이 나의 얼굴에 뜨겁게 느껴졌다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누르며 한 손이 나의 삼각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가 나의 질퍽거리는 동굴을 파고 들었다
“으응…아….아아….”
그의 손가락은 사정없이 나의 질 속을 헤젓고 다녔다
“아……아앙…..”
목이 타올랐다 뜨겁고 건조한 내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나의 몸은 타 올랐다 내 메마른 입술을 적셔줄 그의 입술이 필요했다 그의 혀가 입 속을 파고들자 난 다렸다는 듯이 그의 입술을 빨았다 그는 계속 혀를 통해 수분을 나에게 공급해 주었다
몸 속에 있는 수분이 모두 동굴을 타고 밖으로 흘러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의 타액을 맛있게 빨아 먹었다 그가 질퍽해진 손가락을 나의 입 속에 넣어주었다 난 정신 없이 그의 손가락을 빨았다
이윽고 그가 체중을 실어오자 다리를 벌려 주었다 그의 귀두가 부드럽게 허벅지 안쪽으로 미끄러졌다 그의 성기는 나의 치골에서 음순을 지나 회음까지 미끄러지듯 다녔다 그는 전혀 서둘지 않고 나의 애를 태웠다
그의 성기가 나의 질구을 스치고 지나갈 때 나도 모르게 둔부를 들어 올렸으나 그의 성기는 미끄러지며 나의 동굴을 벗어났다
“아아 ……안돼……”
난 안타깝게 그의 어깨에 매달리며 허리를 꼬았다 그가 손으로 성기를 잡고 묵직한 귀두로 나의 갈라진 입구를 톡톡 때렸다 그의 성기가 닿을 때 마다 나의 엉덩이는 위로 솟구쳤다
“선화”
“네…..”
“좋아?”
“몰라요….….”
“선화 하고 싶어?”
나는 가뿐 숨을 할딱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은 흥분된 나의 육체를 제어 하지 못했다 그의 귀두가 다시 흠뻑 젖어있는 동굴 입구로 조준 되었다 나는 숨을 멈추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 삽입을 기다렸다 그가 힘을 주자 들어 올 듯 하던 그의 귀두가 그대로 미끄러져 회음을 쳤다
“아아…앙………으응…………아…….우민씨…….장난 치지 말아요….”
“선화야…..”
“아아…네”
“나 원해?”
“네 원해요….아아…”
“넣어줘?”
“아앙…우민씨 장난 치지 말아요….해줘요..”
난 이미 내정신이 아니었다 난 몸을 활처럼 휘면서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그의 성기가 몇 번 나의 입구에서 미끄러지자 몸에서 열이 확화 올라오는 것 같았다 난 이미 그의 의도대로 욕정에 몸부림 치는 유부녀가 되어갔다
“아아……우민씨…..넣어줘요……”
“사랑한다고 말해면 넣어주지…”
“사랑해요……우민씨….아아…..”
난 온몸을 비틀며 그에게 애원 하고 있었다
“나 사랑해?”
“네 사랑해요…..어서요...”
사랑한다는 내 말에 만족한 듯 그의 입술이 눌러왔다 우리의 입술이 다시 뜨겁게 부딛쳤다 난 우민의 입술을 빨며 단단한 가슴을 양팔로 끌어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나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
집안으로 경찰이 우르르 몰려들고 있었다
“유선화씨죠?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간통혐의로 체포 합니다”
경찰은 내 양손에 수갑을 채웠다
람이와 민태는 엉엉 울고 있었다
남편은 안방에서 그 동안 끊었던 줄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내가 수갑을 찬 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왔을 때 동네 주민들이 우르르 몰려 들었다
동네사람 들이 수근 거리는 말이 내 귀에 들려왔다
“얌전한 색신 줄만 알았더니 뒤로 호박씨 까고 있었구만…”
“그러게 말이야….동네 망신이지 뭐….”
“에이 더러운 년….”
“그러게 사람은 겉만 보고는 몰라..”
동네 사람들 속에 경태의 놀란 모습이 보였다
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경찰은 내 팔을 잡고 닭장차에 실었다
그날로 바로 구속 되어 난 구치소로 갔다
판사의 준엄한 결심공판이 있던 날 정민의 얼굴이 방청석에 보였다
난 정민을 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는 울고 있었다
난 주위를 둘러 보았으나 남편의 얼굴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난 판사가 물어보는 말에 모든 것을 시인 하였다
“피고 유선화 징역 6월에 처한다…” “땅땅땅”
“피고 이우민 징역 6월에 처한다” “땅땅땅”
난 교도관에 이끌려 감방으로 인도 되었다
“덜컹” 하면서 육중한 감방문이 열리자 재소자들의 눈이 나에게로 쏠렸다
난 고개를 숙이고 구석자리에 앉았다
“어 이년 봐라…야 이 썅년아 일어나지 못해?”
난 기겁을 하고 다시 일어났다
“성명”
“네 유 선화 입니다…”
“죄명”
나는 우물 쭈물 말을 못했다
그때 곁에 있던 재소자 하나가 나의 따귀를 올려 붙였다
난 그것을 피하려고 했으나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짝”
소리가 내 뺨에서 나도록 맞았으나 조금도 아픔을 느낄수가 없었다
“죄명”
“네 간통 입니다…”
“내 그럴 줄 알았어..얼굴 반반 한 년만 들어오면 모두 간통 아니면 매춘 이거든…”
“자 그럼 지금부터 신고식을 실시한다 실시….”
제일 구석진곳에 앉아있던 40대 여자의 명령이 떨어지자
“실시” 하는 복창 소리와 함께 내 몸 위엔 모포가 씌워지고 사정없이 나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악…악…살려주세요…..”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했지만 무자비하게 나에게 린치를 가한것이다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그 자리에 그대로 고꾸라졌다
쿵 하고 몸이 넘어지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그렇게 엎드려 울다가 잠이 들어 악몽을 꾼 것이다
무릎에 얼굴을 묻고 잠들어 있다가 소파에 기대 잠든것이다
그 꿈은 현실처럼 생생하게 나의 뇌리에 되살아 났다
온몸에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절망감이 온몸에 엄습했다 죽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난 그날 하루종일 누워서 끙끙 앓았다 민태와 보람이는 엄마가 아프다고 아빠한테 전화를 했다
남편은 아프면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난 괜찮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
몸조리 잘하라는 남편의 말에 난 그만 눈물을 흘렸다
여보 미안해요…제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그러나 후회해봐도 소용 없는일….. 현숙이 에게 전화를 하고 상의를 할까
그러나 이일을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우민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말을 할까?
그러자면 그를 만나서 또 몸을 허락 해야만 한다 어차피 그에게 허락 한 몸인데 몇 번 허락해서 넘어간다면 그러고 싶었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이일만은 조용이 넘어 가고 싶었다
잘못하면 우민이 나를 원할 때 까지 끝없이 그에게 끌려 다녀야 한다
그러나 그의 모습을 보면 그럴 사람 같지 않았다
그의 말대로 나를 좋아해서인가 그렇다고 해도 그런 일을…
그러나 사람의 속은 알수 없는 것…..정민의 얼굴이 떠올랐다
정민이 이사실을 알고 실망하는 표정이 떠올랐다 그래도 정민이 보고 싶었다 내일이면 남편이 집에 오는데 남편의 얼굴을 보기가 두려웠다 차라리 남편에게 이사실을 털어 놓고 상의를 할까
그건 차마 못할 짓이다 남편의 근엄한 얼굴이 떠올라 고개를 저었다
남편의 강직한 성격으로 봐서 가만이 있지 않을 것 같았다
아..이일을 어떻게 하지?
문득 우민의 부인이 그의 사업장 일을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의 부인을 만나 설득을 해볼까? 만약 그녀가 경찰에 간통으로 고소 라도 하면….. 그건 그렇다 쳐도 당장 내 머리끄댕이를 잡고 망신을 당할 것 같았다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든 우민을 경찰에 고발을 할까? 그러면 모든 것을 해결 되는데 남편의 얼굴이 떠올랐다
체면과 명예를 중시하는 남편의 망가지는 모습이 떠올랐다 보람이와 민태에게 손가락 질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떠올랐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해도 마땅한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모든 해결의 열쇠는 우민이 쥐고 있었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도 잠이 오지 않았다
우민과 정사를 끝내고 나오던 날 아침 모든 것을 끝내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다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벌어진 일 우민을 만나서 해결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잠이 오지 않아 거실로 나와 아이들 방으로 갔다 아무것도 모른 채 예쁘게 잠자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평화스럽게 보였다
이 평화로운 가정을 지키려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어야 한다 그래 내가 엉망진창이 되는 일이 있더라도 아이들과 남편은 아무것도 몰라야 돼
그러자면 내가 힘을 내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 우민 그도 가정이 있으니까 같이 공멸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숙을 탓 할 일도 아니었다 그날 우민을 만나자고 한 것도 나였다 섹스까지는 생각을 안했지만 우민의 남자다운 체격에 내가 끌렸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지? 난 다시 거실로 나왔다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았다 난 문득 정민의 생각이 났다 아침부터 술을 마시며 나에게 전화를 하던 정민의 쓸쓸한 목소리가 생각났다
대전에 뭐 하러 내려 갔을까? 집에 다니러 간 것일까? 갑자기 그가 보고 싶어 아무 생각 없이 이메일을 열었다 정민의 메일이 수북이 와 있었다
우민과 같이 있을 때 통화를 하고 난 후 쓴 메일이었다 ***
-누나 안녕하세요? 오늘 누나랑 통화하면서 누나의 목소리가 이상했어요 혹시 남편이랑 같이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 전화를 끊고 보니 누나의 목소리가 전혀 딴사람의 목소리 처럼 들렸어요
일단 전화를 끊었지만 너무 궁금해서 몇 번 전화를 했어요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안 받더군요 그래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누나의 목소리가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들렸어요
집에 오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메일을 열어 보아도 누나는 답장이 없었어요 누나…..사랑해요….
누나는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누나도 절 사랑한다고 했잖아요….
저 지금 집에서 술 많이 마셨어요…. 도저히 이대로는 잠들 수 없어요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누나…. 누나의 체취가 묻어있는 침대에서 누나를 생각하고 있어요 누나 사랑해요…..
내일 다시 전화 드릴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누나를 사랑하는 정민이가
짧게 쓴글을 보니 술이 많이 취해서 쓴 글 같았다 난 다음 메일을 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쓴 글 같았다 ***
-누나 안녕 잘 주무셨어요?
새벽에 잠들었다가 지금 막 깨면서 누나를 생각하며 메일을 쓰고 있어요 꿈에서라도 누나를 만나려고 잠들 때 까지 누나를 생각했는데…….
누나도 지금 내 생각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요 어제 아무일 없었죠? 무척 궁금해요….사랑하는 누나…… 저 지금 학교 가야 되거든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 하루종일 누나만 생각 할거예요 누나도 내 생각 조금만 해주세요…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5월 20일 아침 정민이가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쓴 메일을 읽고 난 마음이 찡했다 잠잘 때나 눈뜰 때나 내 생각만 한다는 정민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래 분명히 그는 나를 사랑하고 있어….마음에 갈등이 생겼다 다음 메일을 열었다 ***
-누나 저 누나랑 통화하고 학교에 와서 생각하니 공부에 집중이 안돼요 누나의 말씀은 저에겐 충격이었어요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무지 이해 수가 없어요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 강의만 듣고 학교앞 피시방에서 누나에게 글을 쓰고 있어요 누나 저에게 뭔가 오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야 누나한테 말을 하죠…. 답답해 죽겠어요 당장이라도 누나 집에 찾아가고 싶지만 누나한테 폐가 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누나 한번만 만나줘요…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요 누나가 저한테 이해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내 귀에 너무 거슬려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이해 할 수가없어요 저 미치겠어요…누나 보고 싶어요…. 제 사랑을 믿지 못하시는 거 아니겠죠?
도저히 누나가 저한테 왜 그러는 지 이해 할수 없어요…. 제가 싫어진건가요? 그러면 싫다고 말씀해주세요… 누나가 절 싫어 하신다해도 전 누나를 미워 할수 없어요 왜냐구요? 전 누나를 사랑하니까요…. 누나를 미치도록 사랑합니다… 아무리 누나와 짧은 만남이었지만 전 누나 없으면 못살거 같아요…
지금 제 말이 단순한 젊은이의 일시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보고싶은 누나….. 금방 타오르는 사랑은 금방 식는다고 했는데 누나가 그런 건가요? 가정이 있고 남편이 있어도 전 개의치 않아요 그저 누나만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전 행복해요…
누나의 따듯한 말 한마디면 모든 것이 전 행복할 거예요… 누나를 안고 싶고 욕정에 눈먼 젊은 남자가 미쳤다고 생각치 말아주세요 저 그렇게 단순하게 살아가는 놈 아니에요… 누나는 제 영혼 이에요….
비록 이세상에서 누나랑 같이 살수 없다 해도.. 전 누나를 영원히 사랑할 꺼예요 제가 누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누나에게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전 내 사랑을 그냥 누나에게 드리고 싶은 거 뿐이에요…
누나…사랑해요…왜 제 진심을 몰라 주시는거예요 제발 저에게 그만 두자는 말씀만은 말아주세요…. 저 지금 너무 괴로워요….
누나…누나…..누나…선화….선화….선화……선화…..선화…선화….. 仙花 선화 선화…..내사랑 선화….선화….아..너무 보고 싶어요…..
미안해요 누나……그러나 …..누나를 너무 사랑해요…. 누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 지금 학교에 다시 들어갈께요….
안녕………………………당신의 정민이가……………………………………………..
*** 어제 낮에 나하고 통화 하고 쓴 편지였다 난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끼며 다음 메일을 열었다 ***
-누나 저 지금 누나랑 막 전화 끊고 누나생각하며 누나랑 얘기하고 있어요 늦은 시간에 전화해서 미안해요 누나의 목소리만 듣고 싶어서 전화 한거예요…
저 아까 누나에게 편지 보내고 나서 다시 학교로 갔었어요 강의 시간에 창 밖만 바라보며 누나 생각을 했어요 강의 도중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와서 누나네 아파트 앞에서 서성 거리다 그냥 왔어요…..
저 지금 술 많이 마셨어요 그러나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누나 생각이 나요……. 이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안계신 나의 여자를 바로 코앞에 두고 그냥 발길을 돌리는 제 심정을 누나는 조금도 이해 못하시죠?
누나도 누나의 입으로 난 정민이 여자야 라고 말했잖아요…. 정민이 때문에 여자로 태어난 것이 행복하고 했잖아요… 저도 남자로 태어나 누나를 만난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남자로 태어나 누나를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누나의 눈에서 사랑과 행복을 느낄수 있었어요 누나의 눈을 보면서 누나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어요 누나의 얼굴이 누나의 모든 것이 눈에 아른거려 도저히 잠들 수 없어요 처음 누나를 본 순간 전 누나와의 사랑을 예감 했어요
만약 누나가 날 싫어 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앞섰지만요 첫눈에 누나도 나 좋아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은 환희로 가득 했어요
“정민아 앉아…”
하던 누나의 목소리에 저는 심장이 멎을 것 같았어요 커피를 마시며 누나를 찬찬히 보면서 어떤 운명 같은 것을 느꼈어요 그날 사실은 미팅이 있었어요
D 대 여대생들과 신촌서 미팅이 있었는데 갑자기 미팅 장소가 우리 학교 쪽으로 바뀌었어요 여대생들이 자기 학교근처에서 하면 남의 눈에 띌수도 있다는 거였죠
사실은 별로 나가고 싶지 않은 자리였었어요 누나와 통화를 하고 난 후 누나를 꼭 만나고 싶었거든요 그때 누나가 저한테 전화 한거예요 저는 가슴을 조이며 친구들을 뿌리치고 누나를 만나러 온거예요
다음날 친구 들이 누나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친척 누나라고만 말했다가 누나랑 저랑 그날 친구들 한테 들킨거예요 제 친구중에 차두 라고 하는 애 있지요? 그 애는 그때 그 호프집에서 우리 둘이 앉아서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알았대요 누나가 나를 바라보는 눈길을 보았대요….
멀리서 바라보는 누나의 눈길이 그 동안 보아왔던 어느 연인의 눈길보다 인상에 남았대요 차두는 저와 둘도 없는 고등학교 동창이예요 사랑하는 선화 누나 글 쓰다가 술 잔 마시고 누나 생각하다가….
고개를 돌려 누나와 사랑을 나누었던 빈 침대를 바라보고 외로움에 떨고 있어요 저 바보 같죠? 그래요 누나한테는 바보가 되고 싶어요…누나만 사랑하는 바보… 지금도 전화기를 몇번 들었다 놓았어요
누난 지금쯤 주무시고 있겠죠? 누나를 사랑하는 정민이가 누나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괴로워 하고 있는 것도 모른채 그러나 누나를 원망하지 않아요… 누나가 이 편지를 읽지 못한다고 해도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왜냐구요?
전 누나와 지금 대화 하는 심정으로 이글을 쓰고 있거든요 누나가 내 어깨에 기대고 저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고 있거든요 누나의 숨결이 제 귀에 느껴져요… 아직도 제 입술엔 누나와의 달콤한 첫 키스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한번 만나 키스하고 서로 사랑을 나눈 커플은 우리 밖에 없을 거예요…그렇죠? 사랑하는 누나…..선화…이대로 잠들어 누나 꿈꾸면서 영원히 잠들고 싶어요… 제발 꿈속에서라도 누나가 나타난다는 보장만 있으면 수면제라도 먹고 잠들고 싶어요
그렇게도 누나 꿈을 꾸려고 해도 왜 누나는 꿈속에도 안 나타나는 거죠? 누나와의 추억이 깃든 이방에서 그대로 죽고 싶어요 제 침대에 아직 누나의 체취가 남아 있어요
참 깜빡 했네요…
누나..
그래도 누나가 저한테 준 선물을 지금까지 잊고 있었어요 뭐냐구요?………
누나 그날 노 팬티로 갔잖아요….. 누나 팬티 제가 빨아서 곱게 접어 침대 밑에 숨겨 두었었는데 왜 지금에야 생각이 나지?
난 바보가 다됐어요 그런것도 생각 못하고 이제야 생각 나다니 누나 때문이에요 책임져요 가서 꺼내봐야지…………..
누나 고마워요 누나의 체취를 느낄수 있게 이렇게 흔적을 남겨 놓고 가셨어요…… 저 지금 누나 팬티 보고 있어요 부드러운 누나의 팬티 어쩜 이렇게 작죠? 너무 귀여워요….. 새 건가 봐요 하얀 색이 너무나 누나를 닮은 거 같요….
청초하고 귀엽고 아담하고 그런데 그 부분에 예쁜 분홍색 꽃무늬가 있네요 누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닿았던 자리 저 뽀뽀 해주고 싶어요…. 해도 되죠?
아무 말 없이 웃고 있는 누나를 보니까… 승락 한거로 알고 있을께요….
쪼옥…..
어디다 뽀뽀 했는줄 알아요? 그건 비밀 이예요….알고 싶다고요?…히히…. 누나니까 특별히 알려준다 …….씨……… 누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이 닿았던 곳이예요…..
부끄럽다구요?
내가 그럴 줄 알았어…..그러게 비밀 이라구 했잖아요… 자세히 보니까 그곳에 그려 있는 꽃잎이 나를 보고 울고 있어요…. 주인을 찾아 달라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래 찾아줄게…..이렇게 말하니까 방긋 방긋 웃고 있어요
레이스가 너무 귀여워요…. 레이스 하나 하나 마다 예쁜 꽃이 그려져 있어요…. 냄새도 맡아봐야지…. 흠흠…….음….. 뭐야…이거…비누냄새밖에 안나잖아…. 키키 빨래비누가 없어서 세수 비누로 빨았더니 너무 깨끗이 누나의 냄새가 다 날라 갔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빨지 않는 건데 그래야 누나의 냄새를 흠뻑 맡아볼 수 있는데 세탁기에 넣을려고 하다가 누나의 팬티를 직접 빨아주고 싶어서 너무 문질렸더니 누나의 냄새까지 다 날라갔네요.......…아까워라…………
누나… 저 지금 울고 있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미칠 거 같아요…. 누나 팬티로 눈물 닦았어요 사랑해요…누나….. 저 바보 같죠?…. 그만 잘께요…. 벌써 세시가 넘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술을 마셔도 왜 하나도 안 취하죠?
눈이 아파와요 눈을 감고 싶어요
누나 그럼…………안녕……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안녕…….
당신의 사랑 정민이가…………………
*** 사랑해요라는 말을 수없이 써놓고 정민의 글은 끝을 맺었다 가슴이 아팠다 그의 글을 읽고 있는 동안 나도 눈물이 맺혔다 내 마음을 도저히 주체를 할 수가 없었다 지금쯤 대전에서 뭐하고 있을까?
정민의 글을 읽으면서 구구절절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밤새도록 소주를 마시면서 메일을 쓰다가 내가 남겨놓은 팬티를 보고 내입을 맞추며 내 생각을 했을 정민이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사랑해요….
수없이 써 놓은 글을 다시 읽으며 난 그의 다음 메일을 열었다 ***
누나 깊이 잠들려고 했는데 금방 잠이 또 깼어요 지금 누나가 내 옆에 누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옆을 보아도 누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그런데 침대 시트에 아직도 누나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누나와 저랑 사랑을 나누던 이 침대에 혼자 누어 있기가 싫어요 누나의 체취가 아직도 남아 있어요….
옅은 화장품 냄새에 섞인 누나의 체취….. 우리가 사랑을 나누던 흔적이 있는 이방에 있고 싶지 않아요 누나도 없는 이방에 있으면 자꾸 누나 생각이 나서 견딜 수 없어요
누나에게 메일을 쓰고 누나가 남긴 팬티를 가슴에 품고 잠들었는데 지금 깨보니 아직도 밖이 어두워요… 누나는 지금쯤 곤한 잠을 주무시고 있겠죠? 누나의 잠든 입술에 키스 해주고 싶어요…
누나…. 저 도저히 견딜수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누나를 잊고는 못 살거 같아요 학교도 가기 싫어요…. 같은 서울 하늘아래 누나와 함께 그것도 아주 가까이 살고 있는데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미칠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이라도 누나의 집에 가고 싶어요 이대로 누나를 잊어야 하나요?
누나는 저보고 잊으라고 말을 했는데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요 누나는 절 잊을 수 있어요? 누나의 목소리에서 아직도 절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어제 밤 짧은 통화 였지만 전 알 수 있어요 사랑해요..누나 사랑하는 사람끼리 이렇게 서로를 볼 수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낳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누나 내가 죽으면 누나는 더욱 괴로워 하시겠죠?
자꾸만 전화해서 누나를 번거롭게 하는 것도 죄송스러워요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나로 인해 불행해 지는 건 더욱 볼 수 없어요… 누나가 원한다면 잊으려고 노력은 할께요 그게 사랑하는 누나를 아니 선화를 위하는 길이라면요…
누나는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있고 그래서 절 피하시는 거 같은데 그리고 나보다 나이도 11 살 많다고 그러시는데 그런 건 휴지조각보다 가벼워요
누나의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요… 누나가 원하는 시간에 누나가 사랑하는 만큼만 저를 생각만 해주면 돼요 전 영원히 누나를 곁에서 지켜 볼 거예요 전 누나가 창녀 였어도 아니 사람을 죽인 사형수 였어도 누나를 버리지 않을 거예요 아니 차리리 창녀 였으면 제 사랑을 받아 들일 수 있었다는 생각에 누나가 창녀나 사형수 였다면 하고 바라고 싶어요…..
제가 원하는 건 누나의 마음이에요…. 누나…. 속이 많이 쓰려요…배도 고프고….그렇지만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요 누나의 사랑이 담긴 김밥 한 조각이면 내 배를 채우고도 남아요 도저히 이방에 혼자 있는 거 견딜 수 없어요
학교를 간다 해도 저녁때면 다시 올 곳이 여기 밖에 없어요 방금 역에 전화 했어요 새벽 열차를 타고 집에나 갔다 올까 해요… 갑자기 부모님이 보고 싶어져요 며칠이 걸릴지 저도 모르겠어요
열차를 타고 가면서 누나를 잊으려고 애는 써 볼께요 누나가 원하니까요….
이곳에 있으면 누나를 잊기 힘들 거 같아요…. 어쩌면 저 오래 걸 것 같아요…. 또 연락 드릴께요…..
안녕 누나……사랑해요……정민이가……
*** 난 기어이 눈물을 흘렸다 나를 잊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간 것이다 그토록 괴로웠던가 아아..정민아….미안해…나도 사실은 널 사랑해…. 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 흐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난 이미 널 사랑할 수 없는 몸이야………
난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고결하고 깨끗한 여자가 아니야… 물론 너 때문에 생긴 일 이지만…그렇지만 내 책임이 더 커 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섹스를 하면서 쾌감을 느꼈어 난 창녀야….
너를 사랑할 자격이 없어….잊어줘…. 처음엔 수진이의 사진과 거기에 적혀있는 글을 보고 심한 배신감에 정신없이 마신 술로 인해 정신을 잃어 우민과 원치 않던 섹스로 이어졌지만 결국은 모두 나의 잘못이었던 것이다
나의 질투심으로 인해 모든 상황이 뒤죽박죽 되어버린 것이다 그만큼 내 마음 속엔 정민이 자리잡고 있었다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남편 아닌 다른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열었던 그가 아닌가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사랑을 나눴던 정민이 아니었던가
우민과의 섹스로 난 정민에게 깨끗하지 못한 여인으로 스스로를 자학을 하고 있었다 그의 메일을 다 읽고 난 침대에 누웠다 정민의 모습이 자꾸 어른거려 더 잠이 들 수가 없었다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난 침대 엎드려 울었다 정민아 미안해…나도 널 사랑해….하지만…난 그럴 수 없어…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가슴에 느껴졌다 그의 메일을 읽으면서 수진에 대한 질투심도 없어져 버렸다
난 더 참을 수 없어 정민의 휴대폰을 누르려다가 우민을 생각하곤 포기했다 그래 우민과의 일을 우선 마무리 짓고 정민을 만나야 돼 그렇지 않으면 난 정민을 만날 수 없어… 수진이가 어떤 여자인지 모르지만 정민이는 나를 더 사랑하고 있어
그러나 한편 정민을 잃을 수진을 생각하자 한번도 만나지 못한 여자 였지만 같은 여자로서 못할 짓이었다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날 오전쯤 우민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야….”
“네..” “오늘 밤 나올 수 있어?’
“오늘은 안되겠는데요…”
“왜?”
“남편이 오늘 출장서 돌아와요….”
“그래? 그럼 할 수 없군 그럼 내일 오전에 만날 수 있지? “
"네 그럴께요…”
“그래 알았어…그럼 그 호텔 1004 호실에 방 잡아 놓을 테니까 9시 까지 와…” “9시는 좀 빠르고 10시까지 갈께요…”
“그래 그렇게 해…1004 호야 알았지?”...... “네….”
우민의 목소리는 차분하게 가라 앉아 있었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안절부절 이런생각 저런생각을 하며 내일 만나서 어떻게 할까를 궁리하고 있었다 제발 내일 한번 만으로 끝나 주었으면 좋겠는데 차리리 남편보고 해외에 나가서 살자고 해볼까?
작년에 남편이 해외출장 갔다가 돌아와서 미국 지사 발령 제의가 왔었다면서 가고 싶지 않느냐고 묻길래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또 아무도 없는 외국에 나가 살기 싫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그때 미국에나 갔으면 이런 일이 없는 건데…… 참 오늘은 정민이가 전화도 없네 매일 하던 정민의 전화가 없자 몹시 궁금했다 내가 해볼까? 하다가….
참았다 혹시 이메일 이라도? 이 메일을 열어 보았으나 정민의 메일은 없었다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 낮잠을 자는 건가? 난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보람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난 오랫만에 보람이와 목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을 깨끗한 몸으로 맞이 하고 싶었다
그 동안 집에서만 씻겨 왔는데 요 일주일 동안은 한번도 씻기지 않았다 난 보람이와 동네 사우나 탕으로 갔다 욕실 문을 열고 따듯한 탕 안에 있는데
“엄마..엄마…” 보람이가 내 어깨를 건드리며 나를 불렀다
“응 왜 그러니?”
“저기저기 보이는 아줌마 있지?” 등을 돌리고 앉아 비누수건으로 몸을 문지르고 있는 아줌마를 보람이가 가리켰다
“응 누군데?”
“경태 엄마야….”
“그래?”
보람이가 쪼르르 달려가더니 그 아줌마와 아는 체를 했다 그 아줌마가 내쪽을 바라보자 나는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그 아줌마는 환하게 웃으며 보람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보람이는 수건을 들고 경태 엄마 등을 밀어 주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난 딸아이에게 서운 함을 느꼈다 벌써부터 시어머니 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러나 내 눈엔 그저 아름답게만 여겨졌다 욕실을 나서면서 경태 엄마와 제과점에 들렸다 경태 엄마는 눈에 띌 정도로 키도 크고 날씬했다 화장을 안한 맨 얼굴의 수술한 쌍거풀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그런 여자였다
나이도 나랑 비슷 할거 같았다 연락을 했는지 경태가 달려 나왔다 보람이와 경태는 주스를 마시면서 즐거워했다
“보람이가 너무 예뻐요….전 딸이 없거든요 그러고 보니 엄마 닮아서 보람이가 이렇게 예쁘군요….”
“예쁘면 뭐해요 시집가면 남인데 벌써부터 시어머니 되실 경태엄마 등 밀어주고 있잖아요”
“호호호 질투 하시나봐요 어찌나 저를 잘 따르는지 매일 안보면 섭섭할 정도 예요…”
“보람이가 경태 아니면 시집을 안가겠대요….”
“경태도 그 말을 하던데..나중에 딴 얘기 하기 없기 예요 보람이 엄마…”
“그런데 경태 바람 피면 안 만나겠대요…보람이 탐나면 아들 간수 잘하세요” “호호호호호….보람 엄마 말씀도 잘하시네요….”
그녀와 애기하면서 난 작은 행복을 느꼈다 그래 이게 사람 사는 거야…. 이런 일이 겹치면서 인생은 행복해 지는 거야…. 우민의 일을 떠 올리자 난 금방 침울해졌다
“보람이 엄마 무슨 일 있으세요?”
경태 엄마가 내가 말없이 침울해 있자 반색을 하고 물었다
“딸아이 곱게 길러 시집 보낸다고 생각하니….우울 하네요..호호호”
“에이 아무리 그러실 라고요….요즘 아들보다는 딸이 더 좋아요….”
아무리 지우려 해도 우민의 일이 자꾸 떠올랐다 그래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지금에 충실하자 이런 생각을 하며 보람이를 경태네 집에 보내고 혼자 돌아왔다 일주일 만에 남편위한 저녁을 준비하면서도 자꾸 내일 우민과 만날 일이 걱정이 되었다
우민의 성 노리개로 전락할 내 모습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 정민과의 정사도 물론 남편이 있는 유부녀가 해서는 안될 일지만 내게 있어서 만은 소중한 사랑으로 간직 하고 싶었다
똑 같이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하는 일인데 이렇게 지옥과 천당으로 구분 되어질 수 있단 말인가 남녀간의 사랑은 아름다워야 하는데……아무리 불륜이라도…….
난 어쩌면 정민과의 정사에 사랑이라는 당위성을 부여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민태도 오고 보람이도 오고 이제 남편만 오면 우리 가족이 다 모이는 것이다 내가 찬물에 김치를 자르던 손을 찬물에 닦고 있을 때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보람이가 쪼르르 달려가서 아빠 품에 꼭 안긴다
“아빠……”
“에구 우리 공주님 잘 있었어요?”
남편은 보람이를 꼭 안고 뺨에 뽀뽀 하느라 정신이 없다 보람이는 남편의 입술을 쪽쪽 소리내면서 뽀뽀를 했다 민태는 그냥 안녕히 다녀 오셨어요 하고 인사만 했다 행주치마에 젖은 손을 씻으면서 그 모습을 바라보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어서 오세요…고생하셨죠?..”
“어제 아팠다더니 괜찮아?” 남편의 걱정스런 목소리를 듣자 기어이 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 동안 마음 아팠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북받쳐 올랐던 것이다
저렇게 착한 남편을 두고 내가 저지른 일이 너무나 어리석게만 느껴졌다 난 남편의 가방을 받아 들고 안방으로 들어가 눈에 흐른 눈물을 닦았다
“당신 우는거야?”
“당신 얼굴 보니까…너무 반가워서 그랬나 봐요….”
“어제 많이 아팠나 보지?…얼굴이 많이 핼쓱해 졌어”
“괜찮아요..배고프시죠?” 나는 코를 훌쩍 거리며 남편의 눈길을 피해 거실로 나왔다 실로 오랜만에 네 식구가 앉아서 밥을 먹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웠다 이순간에는 정민도 우민의 생각도 나지 않았다
“가신 일은 잘 됐어요?”
“응 잘 될 거 같아”
“잘되겠죠….”
“그럼 당신 남편이 하는 일인데….”
식사 후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면서 보람이는 아빠의 무릎에 앉아 애교를 떨어가며 입을 맞추곤 했다 남편도 보람이의 작은 입술에 뽀뽀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민태는 남자라 그런지 아무 말 없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난 애교스런 보람이도 예뻤지만 말없이 자기 일만하는 민태가 듬직해 보여 좋았다 난 과일을 깎아 테이블 위에 놓은 뒤 밤 화장을 하고 잠옷으로 갈아 입고는 끓는 커피를 들고 남편 곁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남편은 커피 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보람아 아빠 피곤 하신데 너무 매달리지마”
“싫어….”
보람이는 며칠 만에 아빠를 보는지라 아빠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빠 내가 이러는 것 싫어?”
“싫긴 우리 공주님인데 싫을 리가 있나 아빠 보람이 보고싶어 혼났어…”
“거봐 엄마 아빠도 좋대잖아….아빠 나 뽀뽀 해줘…” 남편은 아예 보람이의 입을 막고 뽀뽀를 했다
“하……….숨막혀…..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 이렇게 하는 거야….” 하며 보람이는 아예 아빠 목에 매달려 작은 입술로 남편의 입술을 오물 거리며 빨았다
“아니 쟤가…….”
남편도 기분이 좋은지 흐뭇하게 보람이를 안고 있었다
오랜만에 남편과 누어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포근 할 수가 없었다
“집에 오시니까 좋죠?”
“응…”
“저 안보고 싶었어요?”
“당신두 참 어린애 처럼…..” 남편은 웬만해서는 속에 있는 말을 안하는 편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보람이 에게는 보고 싶었다는 등 사랑 한다는 등 그런 말을 하면서도 나한테는 그런 말을 아끼는 편이었다
난 보람이 에게 은근히 질투를 느꼈다
“당신은 아내 보다도 딸이 더 좋아요?”
“그게 무슨 소리야?”
“보람이 에게는 사랑한다니 보고 싶었다느니 말을 자주 해주면서 나한테는 왜 안 해주는 거예요?”
“당신도 참 어린애 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 보람이 하고 당신하고 똑 같아?”
“그래도 저도 듣고 싶어요….’
“허….참….” 남편은 쑥스러운지 헛기침만 해대었다
“나보고 싶었죠?”
“응…”
“저 두 보고 싶었어요….”
난 남편의 잠옷을 벗기고는 그의 가슴에 손을 대었다 젖꼭지 주위에 긴 털이 몇 개 나 있었다 난 그것을 손가락으로 집어 올리며 남편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남편의 성기는 아직 추욱 늘어져 있었다 내가 부드럽게 손으로 애무하자 조금씩 커지고 있었다
그제서야 남편도 내 잠옷을 벗기고는 가슴을 만져주었다 브래지어는 하고 있지 않았다 난 남편의 몸 위로 올라가 입술에 키스를 하고는 나의 혀를 넣었다 남편의 손이 내 팬티 속으로 들어와 거웃을 쓰다듬었다
난 남편의 입술을 세차게 빨고는 남편의 팬티를 벗겨버리고는 나의 팬티도 끌어 내렸다 난 다시 남편의 젖가슴에 키스하며 혀로 핥아주었다 정성 들여 남편의 가슴과 배 그리고 허벅지를 혀와 입술로 애무를 해주었다
남편의 그것은 이미 우뚝 솟아 있었다 난 남편의 성기를 덥석 물었다 남편은 깜짝 놀라는 눈치 였으나 싫어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당신 몸 아프다며 무리하는 거 아냐?” 난 이 상황 에서 그런 말을 하는 남편의 말에 웃음이 나왔으나 고개를 들고 그냥 빙그레 웃어 주고는 남편의 귀두를 혀로 자극했다
“아…으으….” 남편은 못 참겠다는 듯 쾌감의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내 혀는 남편의 기둥을 핥다가 고환을 물고는 입 속에 넣고 혀로 굴렸다
“으응….아…” 남편의 쾌감의 신음소리를 듣자 기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펠라치오를 해 주었다 남편도 나의 적극적인 애무에 몰라는 눈치였지만 나의 애무를 즐겁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나의 혀는 남편의 회음을 따라 핥아나가다 다시 남편의 허벅지를 핥아주었다 그리곤 다시 남편의 귀두를 물고 남편을 바라보았다 남편도 부드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내 머리를 쓸어주었다
“좋았어요?” “응..좋았어….” 남편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나의 입술은 다시 남편의 아래배와 배꼽을 샅샅이 핥으며 올라가 남편의 가슴을 핥았다 그때 남편의 손이 나의 밑으로 내려와 거웃을 훑으며 나의 바기나를 자극했다
이미 그곳은 충분히 젖어 있었다 남편은 손가락으로 나의 골을 따라 원을 그리며 자극했다 남편의 손가락은 애액으로 젖어 있었다 남편이 나를 눕히려 하자 “그냥 있어요….” 하곤 남편의 성기를 손으로 잡고 나의 동굴로 인도 하였다
난 남편의 다리를 타고 앉아 남편의 성기를 동굴 속으로 넣고는 그대로 남편 몸에 엎어져 남편의 입술을 빨았다
“사랑해요…”
남편의 엉덩이가 천천히 움직이며 치고 올라오자 그의 성기가 나의 질을 채웠다 남편의 손이 부드럽게 나의 둔부를 쓰다듬으며 엉덩이를 받치며 하체를 올려 붙였다 나도 아래 위로 엉덩이를 흔들어 대었다
가슴 가득 남편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자 내 몸은 다른 날 보다 더욱 달아 올랐다 온몸을 흔들어 가며 남편의 뜨거운 성기로 마음껏 나의 질 벽을 마찰하자 금방이라도 도달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아..여보….” 남편은 쾌감의 신음 소리와 함께 상체를 일으켜 나를 껴안았다 우린 앉은 자세로 마주보고 서로를 껴안았다 난 남편의 어깨에 머리를 묻고 남편의 귓밥을 물고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난 땀을 뻘뻘 흘리며 남편에 안겨 그대로 절정을 맞았다
“아아…여보…..사랑해요….아아….” 남편의 몸이 조금 경직되더니 그대로 나의 질 안으로 사랑의 씨앗을 뿌려주었다
“아아..여보……사랑해요…..” 남편도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나를 그대로 꼭 안아주었다 난 남편의 작아지는 성기가 빠져 나가는 것이 아쉬워 치골에 힘을 주었다 남편의 성기가 빠져나가자 나의 동굴에서 남편의 정액이 그대로 흘러나와 남편의 허벅지와 내 둔부를 적시며 식어갔다 차가운 기운이 둔부에 느껴졌지만 남편을 온몸으로 껴안고 가만이 있었다
실로 남편과의 정사에서 오랜만에 느껴본 오르가즘 이었다
“당신 좋았어?” 남편은 버릇처럼 나에게 좋았느냐고 물었다
“네 너무 황홀했어요….아아…당신 멋있었어요….당신도 좋았어요?”
“응…….이제 그만 잘까?”
“이러고 좀더 있고 싶어요….” 난 남편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곤 다시 그의 품에 안겼다 남편은 나를 안고 그대로 누웠다 남편의 몸 위에 엎드린 채 그대로 있었다
다른 날 같으면 물수건으로 남편의 성기를 닦아 주었을 텐데 그냥 남편의 가슴에 파고 들며 남편의 성기에 묻은 애액을 입으로 깨끗이 닦아주었다
“허허..여보….”
남편은 그냥 웃고만 있었다
“당신 오늘 참 이상한데…..전에 안 하던 짓을 다하네….”
“당신이 없으니까 당신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 됐어요….저 당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세요?”
“알아 알아….” 남편은 나의 엉덩이를 두드려 주었다 난 남편이 아빠처럼 느껴졌다 남편은 이내 잠이 들었다 나도 남편이 베어준 팔 벼개를 베고 남편의 품에서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난 남편의 자는 얼굴을 빨간 조명등 아래 바라보다가 아이들 자는 방으로 가서 아이들의 이불을 보살펴주고 남편의 옆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정민의 생각이 났다 오늘 한번도 전화가 없었다 날 잊기로 작정 한 걸까?
대전에서 무엇을 하며 지낼까? 혹시 대전에서 수진을 만난 것은 아닐까? 떠나면서 나를 잊으려고 애를 써본다는 그의 말이 생각났다 난 정민의 메일을 생각하며 그가 그토록 괴로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몹시 마음이 무거웠다
왜 나 같은 유부녀를 그것도 나이가 11 살이나 많은 나를 잊지 못할까? 내가 그토록 서운하게 전화를 받았으면 한번의 외도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이인데….. 정민에게 향한 내 마음은 정민의 마음보다도 더 쓰라렸다
다음날 비가 오려는지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았다 난 10시 30 분 조금 지나서 우민의 호텔방 벨을 눌렀다
우민은 바지만 입고 상체는 벌거벗은 채 나를 반겨 맞아 주었다 운동을 많이 한 탓인지 가슴이 꽤 벌어져 있었다
“어…잘 왔어….’
“미안해요 조금 늦었어요 …..”
“어..괜찮아 괜찮아….이런 미녀를 기다리는데 30 분 정도야…..”
“어제 여기서 주무셨어요?” 나는 방안을 한번 둘러본 다음 소파에 앉으며 물었다 나는 우민의 표정에서 협박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우민은 담배를 빼어 물고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하이에나가 먹이를 노리고 군침을 흘리며 다가오는 것 같았다
소름이 끼쳤다 이방에서 도망 가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속으로 침착해야 한다 침착해야 한다 생각 하면서 무덤덤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첫발을 잘못 디디면 그의 손아귀에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어제 남편하고 재미있었는가?”
“우리 둘이 있을 땐 남편 애기 하지 말아요….불쾌해요…” 난 단호히 말을 하며 그의 눈치를 살폈다
“호오…그래…..선화가 싫다면 하지 말아야지….역시 넌 다른 여자하고는 달라…”
“사진 어디 있어요?”
“허허 급하긴….우리 천천히 즐기고 나서 얘기 해 볼까?”
“사진부터 줘요….”
“싫어….”
“언제…줄꺼예요”
“나중에 갈 때 줄게…”
“그럼 어디 보여주기라도 해봐요….”
그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두툼한 사진봉투를 꺼내 들고 흔들었다
“여기 다 있어…”
“나중에 준다는 거 어떻게 믿어요….”
“그럼 빽 에다 넣어주지….” 하며 그는 내 백에 그 사진 봉투를 넣어주고는 옷장을 열고 그 속에 빽을 걸어 놓았다
“우민씨….”
“왜…”
“꼭 이렇게 까지 해야 돼요?”
“이러지 않으면 널 다시 품을 수 없잖아…..그때 정민이 이름만 안 불렀어도 안 그랬을 거야….넌 몰라…내가 안고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 이름을 불러대며 쾌락에 몸부림 치는 모습을 보는 심정을…..”
“난 우민씨의 아내가 아니잖아요…그날은 술이 취해서 그랬다고 그랬잖아요….”
“넌 창녀고 요부야…..바람난 유부녀야 이런 꼴 당해도 싸….. ”
“그래요….나…..바람 났어요…그래서 젊은 놈도 만나고 우민씨도 만나고 그런 거예요…정민이 말고도 또 있어요…..난 그렇게 깨끗한 여자가 아니예요….나를 거쳐간 남자만 해도 스무명은 넘어요…..왜 나 같은 여자를…..”
“흐흐흐…그래 스무 명 이든 백 명 이든 난 상관치 않아….”
“그럼 뭐에요…우민씨…우민씨도 가정이 있잖아요….우민씨 부인이 나 같은 꼴을 당했다고 생각해봐요….제발 이쯤 해줘요….”
“우리 마누라?…하하하하…..난 그런 거 몰라…혹 그런 놈이 있다고 해도 난 상관하지 않아…우리 마누라 죽어도 난 눈 하나 깜짝 안 해…제발 우리 마누라 좀 건드리라고 해…그래야 이몸이 좀 덜 피곤 하지……흐흐흐”
기가 막혔다
“자자 이렇게 시간 낭비하지 말고….어서 이 서방님 기분 좀 풀어줘…오늘 내 말만 잘 들으면 돼….”
그래 어차피 당할 거 오늘로 끝을 내자는 심정으로 마음을 먹었다
“알았어요..시키는 대로 할께요....오늘 뿐이에요...”
“나도 남자야 약속은 지킨다고……그렇지만 너한테 부탁 할거 있어…"
“뭔데요….”
“앞으로 내 앞에서 정민이 정자도 꺼내지마 알았지?”
“ 알았어요….”
난 그의 눈에서 또 다른 어떻한 것을 읽어 낼 수 있었다 그것은 정민에 대한 질투였다
”그리고 또 한가지….오늘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돼……..”
“알았어요….그런건 각오 하고 왔어요”
“잘 생각했어 그럼 옷부터 벗어….”
난 의자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가 다시 한번 다짐했다
“오늘 뿐 이예요….”
“그래 알았어….”
오늘만 참자 오늘만 참자… 이런 생각을 하며 구두를 벗었다
“음 좋아좋아…침대에 가서 앉아…”
그는 의자에 앉아서 뒷걸음 치는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침대 모서리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옷 벗어….”
“잠깐만요 여기 술 없어요?”
도저히 맨 정신에 그를 상대 하지 못할 것 같았다 차라리 술 한잔 하고 같이 즐기고도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래 술 한잔 하면 기분이 더 좋아지지…..” 하며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꺼내 그라스에 가득 채워 나에게 주었다
“한잔 더 줘요…..” 난 거푸 석 잔을 마시곤 그에게 한잔을 권했다
“우민씨도 한잔 마셔요….”
“그래…”
난 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썼다 만약에 그와 엊그제 정사를 나누지 않고 단순한 협박이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두번의 정사를 가졌는데 한번 더 한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생각에 그의 요구에 따르기로 마음 먹었다 아니 어쩌면 그날 그와의 정사에서 느꼈던 쾌감을 다시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설사 이번이 아니고 두어번 더 그가 요구 하더라도 뒷끝이 깨끗하면 들어 줄려고 마음 먹었다 지금의 그를 보니 협박 같은 것 할사람 같이 보이지는 않았다 바람둥이 기질은 있어 보였으나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구석도 있었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않고 옷을 벗었다
“거기 앉아”
우민은 내가 앉아 있는 곳까지 걸어와 내 앞에 섰다 그의 하체가 바로 눈앞에 가까이 다가왔다
“바지 벗겨봐….”
난 조금 망설이다가 그의 혁대를 풀렀다 쟉크를 내리자 바지는 힘없이 발 밑으로 떨어졌다 나는 그것을 빼내 탁자위로 집어 던졌다
그의 삼각팬티 가운데로 묵직한 것이 숨겨져 있었다 난 그것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렸다
“팬티도 벗겨…..”
그의 팬티를 끌어 내려 발에서 뽑아냈다
“머리 똑바로 하고 봐….” 난 머리를 돌려 그의 성기를 바라보았다
난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하였다 그의 귀두가 매우 울퉁불퉁 하였던 것이다 그날 우민과 정사를 나눌 때는 정신이 없어 그냥 둔탁한 것만 느꼈었다
벌에게 쏘인 것처럼 울퉁불퉁 한 그의 성기는 시커먼 것이 무척 징그러웠다
그날 그의 성기가 들어올 때 뭉툭하고 거칠게 느껴졌던 것이 생각났다
“만져봐….”
나는 멈칫 거리며 그의 귀두를 손끝으로 잡았다 귀두를 둘러싼 여러 개의 단단한 것이 손끝에 느껴졌다 그것은 귀두를 중심으로 둥그런 원을 그리고 있었다
“자 이제 서방님 꺼 입으로 빨아서 세워봐….”
치욕스런 순간이었다 난 눈을 감고 입술을 대었다 비릿한 냄새가 역겨웠지만 귀두를 입으로 물었다 혀끝에 그의 귀두가 느껴졌다
“으음.....아주 부드러워...자 그럼 천천히 빨아봐…..”
난 천천히 그의 귀두를 빨았다 조금씩 발기히기 시작 하더니 이내 핏줄이 보일 만큼 충혈 되면서 커지기 시작했다
“오...기가막혀...죽여주는데.....좀 더 깊이 빨아봐..."
그가 엉덩이를 나에게 밀자 그의 것이 목구멍까지 닿았다 수치심과 모욕감에 몸이 떨려왔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떠오르자 마음을 모질게 먹었다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야…..우민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빨리 끝내려면 그를 흥분 시켜야 한다 난 혀로 그의 귀두를 핥으면서 본능적으로 고환을 움켜잡았다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음….아주 기가 막히게 빠는군….넌 역시 요부야….”
우민은 흡족한 듯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흥분이 되는지 몸을 조금 떨었다
“아아…..좋아…..좋아…..그래….불알도 빨아봐….”
난 주름진 그의 고환을 손으로 잡고 혀로 핥아주었다
“으………으…… “
그의 고환과 성기 사이를 왕복하며 나의 입술과 혀가 분주히 움직이자 그는 더 못 참겠다는듯 브래지어 사이로 손을 넣어 나의 가슴을 주물럭 거렸다
난 그날처럼 그의 애무에 반응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넌 악마야….악마야
속으로 그를 욕하면서 입술과 혀를 움직이며 기를 쓰고 참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나의 어디에서인지 야릇한 감각이 퍼져나갔다 어서 빨리 끝내주기를 기다리며 그의 성기와 고환을 열심히 애무해주었다 그의 성기를 빨고 있는 동안 조금씩 나의 몸은 달아올랐다 처음에 경직됐던 나의 몸은 어느새 풀려 있었다
“선화야….”
갑자기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입에서 그의 성기를 뽑아내고 대답을 하자
“그만 됐어………아주 맘에 들어…..너의 그 입술과 혀…정말 죽여주는데....... 이제 내가 너를 즐겁게 해주지……”
“전 됐어요…..이제…..해요…..”
“아니야…나 혼자만 즐거울 수는 없지 너..아직 보지도 안 젖었잖아...자 이제 침대에 누워봐…..”
난 침대에 길게 누워 그가 빨리 끝내 주기만을 바라고 눈을 감았다 내가 누운 곁에 앉아 손으로 내 몸 전체를 훑었다 그의 손이 젖가슴을 부드럽게 터치하면서 나를 자극 했을 때 나의 숨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져 갔다
그는 조금도 서둘지 않고 전신을 맛사지 하듯 지긋이 눌러가며 애무를 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의 성기를 빨아줄 때 조금씩 변화를 보였던 내 몸은 그의 능숙한 애무에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그의 입술이 젖가슴을 물었을 때 유두가 기지개를 켜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속에 온통 딴생각을 하려고 애를 썼지만 그의 입술과 혀끝이 닿는 곳 에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이 배를 지나 배꼽을 지날 때 그의 다리가 가슴을 건드리며 나를 올라타 앉았다 그의 입술이 나의 거웃을 잠시 핥더니 이내 방향을 돌려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었다 치골 바깥쪽을 샅샅이 핥아 주던 그의 혀가 대퇴부로 방향을 돌렸다 그가 양다리로 내 어깨를 조여오자
눈을 떴다 눈앞에 그의 엉덩이가 보였다 그 아래 그의 고환과 성기와 항문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두근 거리고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의 뜨거운 숨결이 다리사이에 느껴지며 그의 혀와 입술이 허벅지 안쪽 살을 핥아 나가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몰려왔다
그가 나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나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었다
“아…안돼요……하지 말아요…..”
그러나 그는 내 다리를 두팔로 감고 나의 클리스토리를 혀로 튕기면서 얼굴을 비벼 대었다
“아아…..그만…그만…..그만해요 ……”
나는 양다리를 허우적 거리며 그에게 애원했다 그의 하체가 내 얼굴에 올려졌다 우민이 한 손으로 그의 성기를 잡고 내 입술에 비볐다 이런 자세는 처음이었다 그의 혀는 계속 나의 예민한 속살을 파헤치고 있었다 이미 나의 계곡은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아아… ….나….나…..아아………”
모든 신경은 온통 우민의 혀의 움직임을 따라 다녔다
“으응…으응…아아…”
우민의 집요한 애무에 난 더 참을 수 없었다 기어이 우민의 둥그런 엉덩이를 얼싸안았다 눈앞에 보이는 그의 고환과 항문이 자극적으로 보였다 우민은 후루룩 후루룩 소리를 내며 나의 동굴에서 흘러나온 꿀물을 마시며 손가락으로 나의 동굴을 쑤셔대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앙………….”
참을 수 없는 쾌감이 하반신을 강타했다 그의 성기가 나의 입술을 건드렸다 난 손으로 그의 성기를 잡았다 그리고 그의 귀두를 조금 물었다 그의 귀두에 맺혀있던 애액이 내 혀에 느껴졌다 그러자 그가 힘을 한번주자 그의 성기가 입안에 가득찼다 난 부드럽게 그의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이미 한번 불붙기 시작한 난 그의 성기를 게걸 스럽게 빨았다
“쪼옥 쪼옥쪼옥….”
그의 입고 내 입에서 서로의 성기를 빠는 소리가 음탕하게 방안에 울려 퍼졌다 그의 것을 빨다가 난 다시 그의 고환을 물었다 사탕을 빨듯이 입 속에 넣고 굴리며 혀로 핥았다 내 코가 그의 항문근처에서 그의 냄새를 맡았다
뭐라 형언 할 수 없는 냄새가 나의 신경을 마비시켰다 우민이 쾌감에 못 이겨 엉덩이를 움직이자 나의 혀는 미친 듯이 그의 움직임을 따라다녔다 여자의 후각을 자극하는 항문 냄새에 나의 혀는 그의 국화꽃무늬 모양으로 오무린 항문을 미친듯이 핥았다
혀를 말아 그의 항문을 건드려 보다가 그의 양쪽으로 갈라진 엉덩이를 핥아주었다 그의 엉덩이에 볼을 대고 비비다가 난 다시 그의 성기를 물었다 징그럽게만 느껴지던 우민의 성기가 나에게 쾌감을 전달하고 있었다
이미 나는 한 마리 암캐가 되어 그의 성기를 미친듯이 빨았다 집요한 우민의 애무가 나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그가 내 동굴을 빨아 줄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그의 얼굴과 코에 하반신을 미친듯이 비벼대었다
한참을 나의 동굴을 빨던 그가 방향을 바꾸어 한바퀴 구르자 자세가 바뀌었다 난 그를 타고 앉아 엉덩이를 그의 얼굴에 흔들어 대며 그의 뜨거운 불기둥을 핥았다 그의 입술과 턱은 온통 끈적거리는 나의 꿀물이 묻어 미끈 거렸다
나의 육신은 이미 나의 이성을 압도하며 우민의 육체를 탐하기 시작했다 땀이 비오듯 나의 몸에서 흘러 내려 우민의 몸을 적시었다 우민의 알몸과 내 알몸의 기분좋은 마찰에 흥분은 더욱 상승되어갔다
우민은 젖은 내 알몸을 양손으로 맛사지 하듯 곡선을 따라 전신을 문질렀다
“선화 넌 정밀 멋있는 여자야….”
우민의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들이 번들 거렸다 그가 양팔로 나의 둔부를 끌어안고 나의 항문에 혀를 대더니 타액을 묻혀가며 빨아대었다 나는 짜릿한 쾌감을 견딜 수 없어 미친 듯이 둔부를 흔들어 대었다
“아아……앙…………..아앙….…”
내 머리속엔 이미 사진이며 우민의 미움까지도 잊어 버리고 우민의 성기를 빨고 내 둔부를 그의 얼굴에 비비는데 정신이 없었다 이윽고 그가 나의 몸을 안고 반듯하게 눕혔다 난 가뿐 숨을 몰아 쉬며 눈을 감고 다리를 벌리고 그가 들어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나에게 비스듬히 몸을 기댄 채 어깨 밑으로 손을 넣고 다른 한 손은 허리를 안고 있었다 이미 뜨겁게 달구어진 나의 육신은 그가 들어오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그의 숨결이 나의 얼굴에 뜨겁게 느껴졌다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누르며 한 손이 나의 삼각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가 나의 질퍽거리는 동굴을 파고 들었다
“으응…아….아아….”
그의 손가락은 사정없이 나의 질 속을 헤젓고 다녔다
“아……아앙…..”
목이 타올랐다 뜨겁고 건조한 내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나의 몸은 타 올랐다 내 메마른 입술을 적셔줄 그의 입술이 필요했다 그의 혀가 입 속을 파고들자 난 다렸다는 듯이 그의 입술을 빨았다 그는 계속 혀를 통해 수분을 나에게 공급해 주었다
몸 속에 있는 수분이 모두 동굴을 타고 밖으로 흘러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의 타액을 맛있게 빨아 먹었다 그가 질퍽해진 손가락을 나의 입 속에 넣어주었다 난 정신 없이 그의 손가락을 빨았다
이윽고 그가 체중을 실어오자 다리를 벌려 주었다 그의 귀두가 부드럽게 허벅지 안쪽으로 미끄러졌다 그의 성기는 나의 치골에서 음순을 지나 회음까지 미끄러지듯 다녔다 그는 전혀 서둘지 않고 나의 애를 태웠다
그의 성기가 나의 질구을 스치고 지나갈 때 나도 모르게 둔부를 들어 올렸으나 그의 성기는 미끄러지며 나의 동굴을 벗어났다
“아아 ……안돼……”
난 안타깝게 그의 어깨에 매달리며 허리를 꼬았다 그가 손으로 성기를 잡고 묵직한 귀두로 나의 갈라진 입구를 톡톡 때렸다 그의 성기가 닿을 때 마다 나의 엉덩이는 위로 솟구쳤다
“선화”
“네…..”
“좋아?”
“몰라요….….”
“선화 하고 싶어?”
나는 가뿐 숨을 할딱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은 흥분된 나의 육체를 제어 하지 못했다 그의 귀두가 다시 흠뻑 젖어있는 동굴 입구로 조준 되었다 나는 숨을 멈추고 엉덩이를 들어 올려 삽입을 기다렸다 그가 힘을 주자 들어 올 듯 하던 그의 귀두가 그대로 미끄러져 회음을 쳤다
“아아…앙………으응…………아…….우민씨…….장난 치지 말아요….”
“선화야…..”
“아아…네”
“나 원해?”
“네 원해요….아아…”
“넣어줘?”
“아앙…우민씨 장난 치지 말아요….해줘요..”
난 이미 내정신이 아니었다 난 몸을 활처럼 휘면서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그의 성기가 몇 번 나의 입구에서 미끄러지자 몸에서 열이 확화 올라오는 것 같았다 난 이미 그의 의도대로 욕정에 몸부림 치는 유부녀가 되어갔다
“아아……우민씨…..넣어줘요……”
“사랑한다고 말해면 넣어주지…”
“사랑해요……우민씨….아아…..”
난 온몸을 비틀며 그에게 애원 하고 있었다
“나 사랑해?”
“네 사랑해요…..어서요...”
사랑한다는 내 말에 만족한 듯 그의 입술이 눌러왔다 우리의 입술이 다시 뜨겁게 부딛쳤다 난 우민의 입술을 빨며 단단한 가슴을 양팔로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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