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story] chapter 1 -悲歌-
1. 항상 그것은 해서 안되는 것은 물론 그 존재 여부조차도 모르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가까이에 대고 있던 손바닥을 조금만 떼면 그 넓은 하늘이 드러나듯 나 역시
그것의 존재를 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듯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피곤함에 지쳐 힘겹게 눈을 뜨고 나면 언제나 같은 일상, 지금 역시 난수는 그녀가 차려
주는 식탁 앞에 아직 잠에서 덜 깬 눈을 하고 습관적으로 숟가락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그렇게 잠에 취해 있으면서도 문득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이 이른 아침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도 화려한 것을 느낀 것은 그의 기분 탓만은 아니었다. 아직 그녀가 출근을 하려면
적어도 한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었고 직장도 그리 멀지 않은 오히려 집을 나서면 걸어서
채 십분이 되지 않은 곳이었기에 지금 그녀의 복장은 하나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또?”
설마 하는 심정으로 물은 난수의 심정은 곧바로 이어진 그녀의 대답으로 인해 역시나 하는
절망 아닌 절망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일종의 모닝커피와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되지 않겠어?”
분명 난수가 식탁 앞에 앉아 있는 이유는 아침을 먹기 위해서건만 지금 그의 입속을 파고
들어오는 것은 하얀 쌀밥이 아니라 어느덧 끈적끈적한 타액으로 점철되어 있는 그녀의
혀였다. 아직 풀리지 않은 잠결의 기운이 점차 혀로 느껴지는 부드러움 감각들로 인해
저 멀리 달아나는 것을 느끼며 난수는 그녀의 키스에 응했다.
모닝 키스의 산뜻함을 느끼고 싶었음이었을까 그녀는 언제까지나 난수의 입 속을 유영하며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문득 난수가 손을 뻗어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한움큼
잡고는 강하게 뒤로 제꼈다.
“아악.”
한 움큼의 머리카락이 떨어져나가는 고통을 느끼며 그녀는 드디어 난수의 입 안에 머물던
혀를 빼내었다. 날카로운 고통에 그녀가 신음하며 난수를 다그쳤다.
“뭐하는 짓이야?”
그녀의 대답에 난수는 별 것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그러는 누나는.
이제 한 학년만 끝마치면 곧 고3이 될 예비수험생에게 아침부터 관계를 요구하다니
너무 한 것 아니야?“
난수는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 보이고 체모가 언뜻 비치는 네글리제를 입고 이른 아침부터
자신을 유혹하려는 자신의 친누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무언가 아쉬움이 가미되어 있었다. 곧 그녀가 입을 열었다.
“웬 일이니, 네가 거부할 때도 다 있고.
정말 이제는 공부할 마음이 생겼나 보네?“
난수가 앉아 있는 식탁 앞의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는 그녀는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로 포개었다. 식탁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 관계로 난수는 당연히 매끈하게 쭈욱
뻗어 있는 다리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화원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의식하지 않아도 그 쪽으로 시선이 가는 것은 남자의 본능, 난수 역시 대한의 건장한
청년이기에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킥.”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난수에게 그녀가 웃음을 지으며 의자에서 내려와 식탁 밑으로
무릎걸음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내 그가 앉아 있는 의자에 다다른 그녀는 손을 뻗어
난수의 지퍼를 열기 시작했다. 어느새 팬티를 뚫을 듯이 하늘을 향해 곧게 일어선 그의
페니스가 보이자 그녀는 기쁨과 흥분에 겨워 서둘러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자 오늘도 상쾌한 아침을 시작해야지?”
그녀는 그것이 마치 사람인 양 말하고는 가볍게 한번 빨았다. 그러자 난수에게는
살이 녹는듯한 부드러운 쾌감이 밀려와 저절로 그녀의 머리를 잡게 했다.
스스로 입술과 혀를 놀리며 친동생의 페니스를 애무하고 있는 누나의 머리를 난수가
양 손으로 잡고는 앞뒤로 움직이게 했다.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에 조금씩 눈물이 고인 것이 언뜻 비쳤지만 그녀는 그
고통마저도 행복한 듯 눈을 감고 계속해서 동생의 페니스를 빨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자신의 누나의 입으로 애무받고 난 후에야 난수는 그녀의 머리를
떼어냈다. 한껏 발기된 동생의 성기와의 이별을 아쉬워 하듯 끈적한 타액이 그녀의 입술과
페니스를 길게 이어주고 있었다.
“후...정말 누나의 성욕이 어디까인지......
결국 남아나지 않는 건 내 정력일 수 밖에.“
하지만 난수는 그렇게 말한 것과 달리 식탁 의자에서 일어나 자신의 누나를 식탁 옆에
반듯이 눕히고 있었다. 그녀는 적극적으로 동생이 이끄는대로 협력해서 그 자리에
누으며 말했다.
“기뻐. 오늘도 너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난수의 목을 끌어 당기며 깊은 키스를 했다.
이미 셀 수도 없을 만큼 관계를 가졌던 자신의 누나였기에 난수는 별다른 전희를 하지
않은 채 그녀의 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렸다.
“하아.”
벌써부터 은근한 기대를 품고 있었던 활짝 벌려진 누나의 꽃 잎 안에서 많은 양의 애액이
흘러 나오는 것이 보였다. 아직 자세도 잡지 않았지만 애타게 동생의 페니스를 갈구하던
그녀의 손은 어느덧 난수의 엉덩이를 움켜 잡고 자신쪽으로 힘차게 잡아당기고 있었다.
“아직 위치도 정하지 않았어. 누나.
너무 성급한거 아냐?“
“아아..네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벌써 충분히 젖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짓궂어.“
그 누구도 지금 그들의 대화를 듣고 친남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인지 알지 못한 채로
반쯤 열린 창문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 따사로운 아침햇살만이 근친상간이 이루어지고
있는 어느 한 가정집의 주방을 비춰주고 있었다.
햇살이 고도를 올리며 자신과 밑에 깔려 직접 살을 맞대고 있는 그녀를 비춰주자 난수는
성기를 친누나의 음부 속으로 진입시키기 시작했다. 문자 그대로 근친 상간이 벌어지려
하고 있었지만 이미 그들의 사고에는 그 단어가 주는 의미를 저 멀리 떠나보낸 것이
확실해 보였다.
누나와 섹스를 할 때마다 누나의 음부는 그 때마다 새로운 자극을 난수에게 선사했으며
지금 역시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른 아침의 강렬한 쾌감에 두 명의 친남매는 오직 이
순간 쾌락을 얻기 위해 혈연을 무시하며 연신 허리의 움직임들을 그치지 않고 있었다.
“아,....자세 바꿔줘.”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는 주방의 딱딱한 바닥에 눕혀 놓자 불편한 듯 그녀가 말하자
난수는 누나의 꽃 잎 속에 자신의 남근을 박아 넣은채로 그녀의 등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그녀를 앉혔다. 이제 자세는 난수가 앉아 있고 다시 그 위에 그녀가 앉아 있는 체위가
되었다.
“좋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체위에 걸맞게 이제는 자신이 힘차게 엉덩이를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하며 지금까지와 같이 친동생의 성기에 자신의 음부를 넓게 벌리고 계속해서 박아 대고
있었다.
“누나, 이제 안에서 미끌거리는 게 많이 느껴지는데.
조금씩 느껴져?“
노골적인 말이었지만 그것을 하고 있는 주체인 난수도 또한 그것을 듣고 있는 대상자인
그녀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하긴 오히려 그런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면
결코 그들은 이런 상황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지만.
“응.
아아....”
보다 쾌감에 근접하기 위해 또는 그것을 함으로서 우연찮게 얻게 될 새로운 자극에 대한
기대로 그녀는 엉덩이를 좌우로 돌리기 시작했다. 난수도 그녀의 템포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며 타원형을 그렸다.
“오늘따라 누나가 이상하게 적극적이네.”
“으음...그런 것 보다는...
아아......“
결국 먼저 절정에 이르려 하고 있는 그녀의 말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미 넘쳐날 정도로
충분한 경험을 한 이유로 난수는 그 말 뜻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일단은 만족시키라는 뜻이겠지. 이에 난수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난폭하고 거칠게 자신의
몸 위에 걸터 앉아 있는 친누나의 꽃 잎을 향해서 밀고 들어갔다.
그 터프한 동생의 박력에 곧 그녀도 드디어 절정을 느꼈음인지 허벅지가 심하게 떨려오기
시작했으며 얼굴은 깊이 고민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난수는 더욱 더 힘찬 허리 운동을 선보이며 자신 역시 절정을 향한 대미를
장식하려 노력했다. 갑자기 그녀가 난수를 꼭 끌어안기 시작하며 그의 물건이 급속히
조여들기 시작했다. 그 빠듯하게 느껴지는 조임에 난수는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이
지면과 부딪히는 폭발과 같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젊은 육체라고는 해도 끝없이 요구해오는 그녀의 누나덕분에 난수의 체력은 결코 강한
편이 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 좋았던 지구력도 점차 제 모습을 잃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의 누나가 유혹해 온다면 결코 배겨나지 못할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는 난수였기에 그는 순간의 행위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결과 역시 자신의 친누나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해서 지금 역시
선주는 얼굴 가득 미소 짓고는 난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좋았어.
후후.“
그녀는 자신을 만족시켜준 남동생이 자랑스러운 듯 가볍게 키스하고는 난수가 토해낸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을 별 상관하지 않고 일어섰다.
“누나, 피임은 계속 하고 있는 거야?”
유난히 풍만한 엉덩이를 실룩이며 욕실로 걸어가고 있는 그녀에게 난수가 건네 한 마디는
지금 그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문제였다.
“네가 보기에는 어떻게 하고 있을 것 같아?”
“그야 누나가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하고 있겠지.”
“그럼 친남매가 아무렇지 않게 서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내가 듣고 싶은 것은 이미 건너간 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강을 건너기 위해
놓여질 다리를 말하고 있는 거야.“
어째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는 난수였지만 그녀는 너무나도 담담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난 이미 예전에 결심했어.”
“무엇을?”
다소 엉뚱한 누나의 대답에 난수는 점차 평정심을 잃어 가고 있었다.
“네 아이를 낳기로.”
너무나 당황, 아니 황당하기까지 한 누나의 발언에 난수는 곧바로 무어라 대답할 수가
없었다. 괜히 지난 밤 늦게 먹은 소주의 기운이 올라와 손을 떨게 만드는 것만 같았고
지금껏 자신을 비춰주고 있던 햇살이 너무나도 어둡게 느껴지기 시작하며 마음조차
먹구름이 드리운 듯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어둠이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을 억지로 열어 말하는 난수였지만 이미 그 말이 힘을 잃고
헤메기 시작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왜 자기 멋대로.....
내가 아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이건......“
하지만 끝내 난수의 그러한 촌극은 그녀의 한마디로 인해 짧은 막을 내렸다.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마
피임은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까. 물론 임신도 하지 않았고.“
“놀랬잖아!”
정말로 말 한마디로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희한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
한가지를 알게 된 난수는 그 경험을 하게 해준 누나에게 이것을 고마워해야 하나 하는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아이를 낳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변함이 없어.”
하지만 이제 난수는 그녀가 임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에 여유가 있을 수 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야?”
“내 처녀를 처음으로 네게 주던 날.”
“그 날부터?”
난수의 물음에 그녀는 어울리지 않게 부끄러운 듯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날을
생각해보면 누나의 저런 반응이 당연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 난수의 머리를
휘저어놓고 있는 것은 지금 그의 누나가 자신의 아이를 갖겠다고 하는 망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데 있었다. 부모가 없이 자라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심정은 잘 알겠는데
그런데 어찌하여 그 아이가 친혈육으로 맺어진 자신과 누나가 근친상간을 통해 얻어진
아이여야 한단 말인가. 분명 그것은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도 누나와 자신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서도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 난수였지만 누나의 결심은 이미 확고한 듯
보였다.
결국 아침부터 뒤숭숭한 기분으로 등교하게 된 난수였다.
하지만 그런 학교에서는 그런 난수의 기분을 풀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더욱더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 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사물함에 곱게 놓여져 있던
한 장의 러브레터였다.
“하아...”
난수는 이제 이런 것에 점차 지쳐가기 시작하는 자신을 느끼며 그것을 읽지 않고
교복속에 갈무리하고 교실로 들어섰다. 남녀의 비율이 2:3인 교실에서 난수의 인기는
굉장히 좋은편이었는데 아무래도 탈렌트 뺨 치는 외모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학교의 캡짱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만큼의 실력이 그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난수는 도무지 그런 것에 관심이 가지를 않았다. 오히려 이제 반년만 지나면
고3이 될 자신의 신분에 공부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그였지만 난수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공부에는 별 소질이 없다는 것을 내심 인정하고 있었다.
뒤 쪽의 창가에 앉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시끄럽던 교실이 조금이나마 조용해지며
교실문이 열리며 담임이 출석판을 들고 들어섰다.
오늘 역시 담임인 젊은 여선생은 풍만한 힙과 가슴을 자랑하려는 듯 착 달라붙은 옷을
멋들어지게 빼 입고 한창 성욕에 굶주려 있을 남학생들의 노골적인 시선들을 즐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여러분 다들 주말 잘 지냈죠?”
상쾌하게 미소지으며 교탁에 몸을 숙이고는 질문하는 그녀의 젖가슴이 깊게 패인
옷 사이로 아슬아슬 비춰졌다.
“꿀꺽...”
“흡..”
“아침부터 재 왜 저러니?”
“그러게. 가슴 큰 게 무슨 자랑이라고.”
“.........”
남학생들의 숨죽인 환호와 여학생들의 부러움이 섞인 질투와 한 명의 침묵 속에
교실은 금새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한 담임을 바라보는 난수의 눈에는
책망의 빛이 서려 있었는데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둘 사이에는 강렬한 스파크가
일어 나는 듯 누가 먼저 시선을 돌리는지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강렬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절대 누나 뜻대로는 되지 않을걸.’
‘ 난수야 그건 모르는 일이지.
네가 한번도 나의 유혹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 한가지만 보더라도 말야.‘
아무래도 그녀는 담임이란 직책을 갖고 있는 관계로 둘의 눈싸움은 싱겁게 난수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럼 여러분, 주말을 푹 쉬었으니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하세요.
이제 여러분들은 고3학생이라는 것을 명심하고요.“
아침 조례를 마치고 나서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난수는 누나의 말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는 한번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아니
오히려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의 품 안을 파고 들어 시도 때도 없이
관계를 요구하는 그녀였기에 솔직히 지금 그녀의 말은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쳇.”
결국 최후에 웃는 자는 자신이 아니라 그녀가 되었다. 학생의 신분을 강조하는 그녀에게
난수는 별달리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냐?”
아직까지 깊게 패여진 상의 사이로 보였던 담임의 풍만한 젖가슴의 감동이 남아있는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옆 자리에 앉아 있던 현수가 그에게 물었다.
그는 현재 청도고등학교의 실질적인 캡짱이었는데 이미 예전에 난수와 맞짱을 떠서
처참할 정도로 깨진 경력이 있었다.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는 실력차에 현수는
그 순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난수의 밑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원체 그런것에
관심이 없었던 난수는 그저 그를 한 명의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안 좋은 일이라...
물론 있지. 너무나 안 좋은 일이.“
“왜?
설마 린치라도 당한거야?“
현수는 그 말이 정말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바라보는 난수의
얼굴의 너무나 심각했기에 그저 한번 물어본 것이었다. 솔직히 학교를 졸업하고
이미 강북 최대의 조직인 ‘사희’에 스카웃이 결정된 현수로서도 지금 당장 난수가
조직을 만든다고 하면 미련 없이 그 곳을 택할 것이었다. 그런 그였는데
린치를 당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하물며 그는 전에 난수와 한번 충돌했을때
분명 그가 벽을 박차며 네 번 이상 공중에서 도약하며 하는 발차기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 동작은 ‘사희’의 우두머리인 족제비와 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이었다.
“차라리 그런 것이라면 이렇게 우울하지도 않겠지.
이건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야.“
“그럼 조직이?”
무엇 눈에는 무엇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현수는 계속해서 난수의 문제를 그 쪽 방향으로만
몰고 가고 있었다.
“현수야.”
“왜?”
“수업 시작했다.”
어느 새 교실에는 인간 수면제라 불리는 수학 선생이 들어와 수면의 주문을 외우며
판서하고 있는 중이었다. 고개를 한번 돌려 선생을 바라본 현수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공부와는 담쌓고 지내던 현수였기에 그는 지금 난수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물며 난수의 성적은 바로 자신의 뒤였기에 그런 그의 생각은 어찌 보면
일리가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라니. 우리도 이제 좀 있으면 고3이야.
공부해야지.“
“공부?
네가?“
“그래.”
“푸훗.”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현수였지만 이내 살기마저 감도는 난수의
서늘한 시선에 억지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한번 이성을 잃으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아무리 우스워도 지금만큼은
손을 깨물어서라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아야만 했다.
----------------------------------------------------------------
왜 제가 쓰는 글들은 깊이가 느껴지지 않을까여...--;
1.문학소년 버전
깊이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내가 그 속에 빠지고 싶고 그 글을 읽는 이
모두를 그 속에 빠뜨리고 싶다.
야한 글을 쓰더라도 깊이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저 한순간의 유희를 위한 글이 아니라 육체의 유희가 끝난 후에도
마음의 유희가 남아 스스로를 즐겁게 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과연 난 잘 해낼 수 있을까.....
2. 야설맨 버전
아 쓰고 싶다. 쓰고 싶어.
뭣을?
그야 당연히 자극이 있고 내용이 있으며 누구나가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재미있는 야설이져^^
과연 나는......?
* 즐독, 건필하세여~~~~
safe69 배상.
하지만 가까이에 대고 있던 손바닥을 조금만 떼면 그 넓은 하늘이 드러나듯 나 역시
그것의 존재를 알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듯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피곤함에 지쳐 힘겹게 눈을 뜨고 나면 언제나 같은 일상, 지금 역시 난수는 그녀가 차려
주는 식탁 앞에 아직 잠에서 덜 깬 눈을 하고 습관적으로 숟가락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그렇게 잠에 취해 있으면서도 문득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이 이른 아침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도 화려한 것을 느낀 것은 그의 기분 탓만은 아니었다. 아직 그녀가 출근을 하려면
적어도 한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었고 직장도 그리 멀지 않은 오히려 집을 나서면 걸어서
채 십분이 되지 않은 곳이었기에 지금 그녀의 복장은 하나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또?”
설마 하는 심정으로 물은 난수의 심정은 곧바로 이어진 그녀의 대답으로 인해 역시나 하는
절망 아닌 절망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일종의 모닝커피와 같은 거라 생각하면 되지 않겠어?”
분명 난수가 식탁 앞에 앉아 있는 이유는 아침을 먹기 위해서건만 지금 그의 입속을 파고
들어오는 것은 하얀 쌀밥이 아니라 어느덧 끈적끈적한 타액으로 점철되어 있는 그녀의
혀였다. 아직 풀리지 않은 잠결의 기운이 점차 혀로 느껴지는 부드러움 감각들로 인해
저 멀리 달아나는 것을 느끼며 난수는 그녀의 키스에 응했다.
모닝 키스의 산뜻함을 느끼고 싶었음이었을까 그녀는 언제까지나 난수의 입 속을 유영하며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문득 난수가 손을 뻗어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한움큼
잡고는 강하게 뒤로 제꼈다.
“아악.”
한 움큼의 머리카락이 떨어져나가는 고통을 느끼며 그녀는 드디어 난수의 입 안에 머물던
혀를 빼내었다. 날카로운 고통에 그녀가 신음하며 난수를 다그쳤다.
“뭐하는 짓이야?”
그녀의 대답에 난수는 별 것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그러는 누나는.
이제 한 학년만 끝마치면 곧 고3이 될 예비수험생에게 아침부터 관계를 요구하다니
너무 한 것 아니야?“
난수는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 보이고 체모가 언뜻 비치는 네글리제를 입고 이른 아침부터
자신을 유혹하려는 자신의 친누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무언가 아쉬움이 가미되어 있었다. 곧 그녀가 입을 열었다.
“웬 일이니, 네가 거부할 때도 다 있고.
정말 이제는 공부할 마음이 생겼나 보네?“
난수가 앉아 있는 식탁 앞의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는 그녀는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
위로 포개었다. 식탁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 관계로 난수는 당연히 매끈하게 쭈욱
뻗어 있는 다리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화원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의식하지 않아도 그 쪽으로 시선이 가는 것은 남자의 본능, 난수 역시 대한의 건장한
청년이기에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킥.”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난수에게 그녀가 웃음을 지으며 의자에서 내려와 식탁 밑으로
무릎걸음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내 그가 앉아 있는 의자에 다다른 그녀는 손을 뻗어
난수의 지퍼를 열기 시작했다. 어느새 팬티를 뚫을 듯이 하늘을 향해 곧게 일어선 그의
페니스가 보이자 그녀는 기쁨과 흥분에 겨워 서둘러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자 오늘도 상쾌한 아침을 시작해야지?”
그녀는 그것이 마치 사람인 양 말하고는 가볍게 한번 빨았다. 그러자 난수에게는
살이 녹는듯한 부드러운 쾌감이 밀려와 저절로 그녀의 머리를 잡게 했다.
스스로 입술과 혀를 놀리며 친동생의 페니스를 애무하고 있는 누나의 머리를 난수가
양 손으로 잡고는 앞뒤로 움직이게 했다.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눈에 조금씩 눈물이 고인 것이 언뜻 비쳤지만 그녀는 그
고통마저도 행복한 듯 눈을 감고 계속해서 동생의 페니스를 빨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자신의 누나의 입으로 애무받고 난 후에야 난수는 그녀의 머리를
떼어냈다. 한껏 발기된 동생의 성기와의 이별을 아쉬워 하듯 끈적한 타액이 그녀의 입술과
페니스를 길게 이어주고 있었다.
“후...정말 누나의 성욕이 어디까인지......
결국 남아나지 않는 건 내 정력일 수 밖에.“
하지만 난수는 그렇게 말한 것과 달리 식탁 의자에서 일어나 자신의 누나를 식탁 옆에
반듯이 눕히고 있었다. 그녀는 적극적으로 동생이 이끄는대로 협력해서 그 자리에
누으며 말했다.
“기뻐. 오늘도 너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난수의 목을 끌어 당기며 깊은 키스를 했다.
이미 셀 수도 없을 만큼 관계를 가졌던 자신의 누나였기에 난수는 별다른 전희를 하지
않은 채 그녀의 다리를 좌우로 넓게 벌렸다.
“하아.”
벌써부터 은근한 기대를 품고 있었던 활짝 벌려진 누나의 꽃 잎 안에서 많은 양의 애액이
흘러 나오는 것이 보였다. 아직 자세도 잡지 않았지만 애타게 동생의 페니스를 갈구하던
그녀의 손은 어느덧 난수의 엉덩이를 움켜 잡고 자신쪽으로 힘차게 잡아당기고 있었다.
“아직 위치도 정하지 않았어. 누나.
너무 성급한거 아냐?“
“아아..네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벌써 충분히 젖어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짓궂어.“
그 누구도 지금 그들의 대화를 듣고 친남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인지 알지 못한 채로
반쯤 열린 창문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 따사로운 아침햇살만이 근친상간이 이루어지고
있는 어느 한 가정집의 주방을 비춰주고 있었다.
햇살이 고도를 올리며 자신과 밑에 깔려 직접 살을 맞대고 있는 그녀를 비춰주자 난수는
성기를 친누나의 음부 속으로 진입시키기 시작했다. 문자 그대로 근친 상간이 벌어지려
하고 있었지만 이미 그들의 사고에는 그 단어가 주는 의미를 저 멀리 떠나보낸 것이
확실해 보였다.
누나와 섹스를 할 때마다 누나의 음부는 그 때마다 새로운 자극을 난수에게 선사했으며
지금 역시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른 아침의 강렬한 쾌감에 두 명의 친남매는 오직 이
순간 쾌락을 얻기 위해 혈연을 무시하며 연신 허리의 움직임들을 그치지 않고 있었다.
“아,....자세 바꿔줘.”
아무래도 아무것도 없는 주방의 딱딱한 바닥에 눕혀 놓자 불편한 듯 그녀가 말하자
난수는 누나의 꽃 잎 속에 자신의 남근을 박아 넣은채로 그녀의 등 밑으로 손을 집어넣어
그녀를 앉혔다. 이제 자세는 난수가 앉아 있고 다시 그 위에 그녀가 앉아 있는 체위가
되었다.
“좋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체위에 걸맞게 이제는 자신이 힘차게 엉덩이를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하며 지금까지와 같이 친동생의 성기에 자신의 음부를 넓게 벌리고 계속해서 박아 대고
있었다.
“누나, 이제 안에서 미끌거리는 게 많이 느껴지는데.
조금씩 느껴져?“
노골적인 말이었지만 그것을 하고 있는 주체인 난수도 또한 그것을 듣고 있는 대상자인
그녀도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하긴 오히려 그런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면
결코 그들은 이런 상황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지만.
“응.
아아....”
보다 쾌감에 근접하기 위해 또는 그것을 함으로서 우연찮게 얻게 될 새로운 자극에 대한
기대로 그녀는 엉덩이를 좌우로 돌리기 시작했다. 난수도 그녀의 템포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며 타원형을 그렸다.
“오늘따라 누나가 이상하게 적극적이네.”
“으음...그런 것 보다는...
아아......“
결국 먼저 절정에 이르려 하고 있는 그녀의 말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미 넘쳐날 정도로
충분한 경험을 한 이유로 난수는 그 말 뜻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일단은 만족시키라는 뜻이겠지. 이에 난수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난폭하고 거칠게 자신의
몸 위에 걸터 앉아 있는 친누나의 꽃 잎을 향해서 밀고 들어갔다.
그 터프한 동생의 박력에 곧 그녀도 드디어 절정을 느꼈음인지 허벅지가 심하게 떨려오기
시작했으며 얼굴은 깊이 고민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난수는 더욱 더 힘찬 허리 운동을 선보이며 자신 역시 절정을 향한 대미를
장식하려 노력했다. 갑자기 그녀가 난수를 꼭 끌어안기 시작하며 그의 물건이 급속히
조여들기 시작했다. 그 빠듯하게 느껴지는 조임에 난수는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이
지면과 부딪히는 폭발과 같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젊은 육체라고는 해도 끝없이 요구해오는 그녀의 누나덕분에 난수의 체력은 결코 강한
편이 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 좋았던 지구력도 점차 제 모습을 잃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의 누나가 유혹해 온다면 결코 배겨나지 못할
자신이라는 걸 알고 있는 난수였기에 그는 순간의 행위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결과 역시 자신의 친누나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해서 지금 역시
선주는 얼굴 가득 미소 짓고는 난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좋았어.
후후.“
그녀는 자신을 만족시켜준 남동생이 자랑스러운 듯 가볍게 키스하고는 난수가 토해낸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을 별 상관하지 않고 일어섰다.
“누나, 피임은 계속 하고 있는 거야?”
유난히 풍만한 엉덩이를 실룩이며 욕실로 걸어가고 있는 그녀에게 난수가 건네 한 마디는
지금 그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문제였다.
“네가 보기에는 어떻게 하고 있을 것 같아?”
“그야 누나가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하고 있겠지.”
“그럼 친남매가 아무렇지 않게 서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내가 듣고 싶은 것은 이미 건너간 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강을 건너기 위해
놓여질 다리를 말하고 있는 거야.“
어째 불안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는 난수였지만 그녀는 너무나도 담담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난 이미 예전에 결심했어.”
“무엇을?”
다소 엉뚱한 누나의 대답에 난수는 점차 평정심을 잃어 가고 있었다.
“네 아이를 낳기로.”
너무나 당황, 아니 황당하기까지 한 누나의 발언에 난수는 곧바로 무어라 대답할 수가
없었다. 괜히 지난 밤 늦게 먹은 소주의 기운이 올라와 손을 떨게 만드는 것만 같았고
지금껏 자신을 비춰주고 있던 햇살이 너무나도 어둡게 느껴지기 시작하며 마음조차
먹구름이 드리운 듯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 어둠이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을 억지로 열어 말하는 난수였지만 이미 그 말이 힘을 잃고
헤메기 시작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왜 자기 멋대로.....
내가 아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이건......“
하지만 끝내 난수의 그러한 촌극은 그녀의 한마디로 인해 짧은 막을 내렸다.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마
피임은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까. 물론 임신도 하지 않았고.“
“놀랬잖아!”
정말로 말 한마디로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희한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
한가지를 알게 된 난수는 그 경험을 하게 해준 누나에게 이것을 고마워해야 하나 하는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아이를 낳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변함이 없어.”
하지만 이제 난수는 그녀가 임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에 여유가 있을 수 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야?”
“내 처녀를 처음으로 네게 주던 날.”
“그 날부터?”
난수의 물음에 그녀는 어울리지 않게 부끄러운 듯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날을
생각해보면 누나의 저런 반응이 당연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 난수의 머리를
휘저어놓고 있는 것은 지금 그의 누나가 자신의 아이를 갖겠다고 하는 망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데 있었다. 부모가 없이 자라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심정은 잘 알겠는데
그런데 어찌하여 그 아이가 친혈육으로 맺어진 자신과 누나가 근친상간을 통해 얻어진
아이여야 한단 말인가. 분명 그것은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도 누나와 자신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서도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 난수였지만 누나의 결심은 이미 확고한 듯
보였다.
결국 아침부터 뒤숭숭한 기분으로 등교하게 된 난수였다.
하지만 그런 학교에서는 그런 난수의 기분을 풀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더욱더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 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사물함에 곱게 놓여져 있던
한 장의 러브레터였다.
“하아...”
난수는 이제 이런 것에 점차 지쳐가기 시작하는 자신을 느끼며 그것을 읽지 않고
교복속에 갈무리하고 교실로 들어섰다. 남녀의 비율이 2:3인 교실에서 난수의 인기는
굉장히 좋은편이었는데 아무래도 탈렌트 뺨 치는 외모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학교의 캡짱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만큼의 실력이 그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난수는 도무지 그런 것에 관심이 가지를 않았다. 오히려 이제 반년만 지나면
고3이 될 자신의 신분에 공부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그였지만 난수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공부에는 별 소질이 없다는 것을 내심 인정하고 있었다.
뒤 쪽의 창가에 앉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시끄럽던 교실이 조금이나마 조용해지며
교실문이 열리며 담임이 출석판을 들고 들어섰다.
오늘 역시 담임인 젊은 여선생은 풍만한 힙과 가슴을 자랑하려는 듯 착 달라붙은 옷을
멋들어지게 빼 입고 한창 성욕에 굶주려 있을 남학생들의 노골적인 시선들을 즐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었다.
“여러분 다들 주말 잘 지냈죠?”
상쾌하게 미소지으며 교탁에 몸을 숙이고는 질문하는 그녀의 젖가슴이 깊게 패인
옷 사이로 아슬아슬 비춰졌다.
“꿀꺽...”
“흡..”
“아침부터 재 왜 저러니?”
“그러게. 가슴 큰 게 무슨 자랑이라고.”
“.........”
남학생들의 숨죽인 환호와 여학생들의 부러움이 섞인 질투와 한 명의 침묵 속에
교실은 금새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한 담임을 바라보는 난수의 눈에는
책망의 빛이 서려 있었는데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둘 사이에는 강렬한 스파크가
일어 나는 듯 누가 먼저 시선을 돌리는지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강렬한 눈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절대 누나 뜻대로는 되지 않을걸.’
‘ 난수야 그건 모르는 일이지.
네가 한번도 나의 유혹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 한가지만 보더라도 말야.‘
아무래도 그녀는 담임이란 직책을 갖고 있는 관계로 둘의 눈싸움은 싱겁게 난수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럼 여러분, 주말을 푹 쉬었으니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하세요.
이제 여러분들은 고3학생이라는 것을 명심하고요.“
아침 조례를 마치고 나서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난수는 누나의 말에
모순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는 한번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아니
오히려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의 품 안을 파고 들어 시도 때도 없이
관계를 요구하는 그녀였기에 솔직히 지금 그녀의 말은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다.
“쳇.”
결국 최후에 웃는 자는 자신이 아니라 그녀가 되었다. 학생의 신분을 강조하는 그녀에게
난수는 별달리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다.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냐?”
아직까지 깊게 패여진 상의 사이로 보였던 담임의 풍만한 젖가슴의 감동이 남아있는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옆 자리에 앉아 있던 현수가 그에게 물었다.
그는 현재 청도고등학교의 실질적인 캡짱이었는데 이미 예전에 난수와 맞짱을 떠서
처참할 정도로 깨진 경력이 있었다.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는 실력차에 현수는
그 순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난수의 밑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원체 그런것에
관심이 없었던 난수는 그저 그를 한 명의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안 좋은 일이라...
물론 있지. 너무나 안 좋은 일이.“
“왜?
설마 린치라도 당한거야?“
현수는 그 말이 정말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바라보는 난수의
얼굴의 너무나 심각했기에 그저 한번 물어본 것이었다. 솔직히 학교를 졸업하고
이미 강북 최대의 조직인 ‘사희’에 스카웃이 결정된 현수로서도 지금 당장 난수가
조직을 만든다고 하면 미련 없이 그 곳을 택할 것이었다. 그런 그였는데
린치를 당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하물며 그는 전에 난수와 한번 충돌했을때
분명 그가 벽을 박차며 네 번 이상 공중에서 도약하며 하는 발차기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 동작은 ‘사희’의 우두머리인 족제비와 붙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실력이었다.
“차라리 그런 것이라면 이렇게 우울하지도 않겠지.
이건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야.“
“그럼 조직이?”
무엇 눈에는 무엇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현수는 계속해서 난수의 문제를 그 쪽 방향으로만
몰고 가고 있었다.
“현수야.”
“왜?”
“수업 시작했다.”
어느 새 교실에는 인간 수면제라 불리는 수학 선생이 들어와 수면의 주문을 외우며
판서하고 있는 중이었다. 고개를 한번 돌려 선생을 바라본 현수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공부와는 담쌓고 지내던 현수였기에 그는 지금 난수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물며 난수의 성적은 바로 자신의 뒤였기에 그런 그의 생각은 어찌 보면
일리가 있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라니. 우리도 이제 좀 있으면 고3이야.
공부해야지.“
“공부?
네가?“
“그래.”
“푸훗.”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현수였지만 이내 살기마저 감도는 난수의
서늘한 시선에 억지로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한번 이성을 잃으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아무리 우스워도 지금만큼은
손을 깨물어서라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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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가 쓰는 글들은 깊이가 느껴지지 않을까여...--;
1.문학소년 버전
깊이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내가 그 속에 빠지고 싶고 그 글을 읽는 이
모두를 그 속에 빠뜨리고 싶다.
야한 글을 쓰더라도 깊이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저 한순간의 유희를 위한 글이 아니라 육체의 유희가 끝난 후에도
마음의 유희가 남아 스스로를 즐겁게 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과연 난 잘 해낼 수 있을까.....
2. 야설맨 버전
아 쓰고 싶다. 쓰고 싶어.
뭣을?
그야 당연히 자극이 있고 내용이 있으며 누구나가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재미있는 야설이져^^
과연 나는......?
* 즐독, 건필하세여~~~~
safe69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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