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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輪廻]과거에서온 편지 1-2

윤회 1-2 (과거에서 온 편지)


작고 조용한 마을에 연기가 피워 오르고 기름냄새가 온동네를 채우고 있었다.
아낙네들의 웃음소리와 가끔은 술에취한 남정네들의 호기어린 큰소리들...
" 어이 신부 아버지 술좀 더 내쇼~"
"오늘같은날 아니면 언제 술을 얻어 먹겠어! 하하하~~~"

신랑 명섭과 신부 소희의 혼례식장…
연지곤지 찍은 얼굴에 옅은 홍조를 띄우고 명섭과 맞절을 한다.
" 이제는 방앗간이나 보리밭… " 안녕이다~! 흐흐흐 "
명석은 그일대에서 제일 이쁘다는 소희를 아내로 두는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초롱불이 숨소리에 조용히 몸부림치고 조그만 방에는 고요함만이 주위를 채우고 있었다.

"사각~ 사각~~ "
명섭은 낮익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소희의 저고리를 벗기기 시작했다.
힘주어 잡으면 부르질듯 가늘게 뻣은 목줄기, 그 밑으로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크기의 가슴이 고무공처럼 탱탱하게 부풀어 있고...
명섭의 떨리는 손은 솜처럼 부드러운 가슴을 스쳐 지나가 곤두선 유두의 끝과 가슴 전체를 감싸 잡고 원을 그리듯 주므르기 시작햇다.

잠시후 명섭의 손은 입이 대신하여 머루만져지고 있었고 손은 점점 가슴사이를 지나 밑으로 향했다.

"아흐~흑~~~ !!! "

소희는 가슴으로 부터 올라오는 쾌감과 손톱끝으로 간지럽혀지는 간지러움에 허리을 활같이 휘었다.
명섭의 손은 소희배를 손톱끝으로 가볍게 스치며 지나가고 있었다.

약간은 튀어나온 배 !

명섭은 지난가을 무덤앞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후, 사랑이 싹이되어 소희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벌써 5개울 … !
소희는 달거리가 없어지고 항상 체기가 있어 임신이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둘러 혼인날을 잡고 혼례를 서둘러 치뤘다.

명섭은 자기의 아이를 갖은 소희의 배가 추하기 보다는 더욱 더 사랑스러웠다.
어느덧 소희의 배를 쓸던 손은 더욱 밑으로 내려가고 입술과 혀가 그자리를 대신했다.

"아하~~ ! 오빠 !!!"

명섭의 혀는 소희의 배꼽을 돌아 양허리를 스치듯 가볍게 쓸어가고 있었다.
" 아흑~, 헉~~~… 으흥~~ "
소희의 몸은 저절로 꼬여들며 허리를 뒤틀기 시작했다.
" 아~하~~, 으~~응~~ "
명섭의 혀는 어느새 바싹 말라가 있었다.
대신 소희의 온몸은 병섭의 침으로 초롱불에 빛나고 잇엇다.
바싹마른 혀는 물기를 채우기 위해 옹달샘을 찿았다.
" 아학~~~, 으응~~흥~~~, 아~! 오빠 ! "
명섭의 혀가 온달샘을 둘로 가르며 위에서 밑으로 다시 밑에서 위로 스치고 지나갔다.
" 흐으~~윽 , 으흘~~~….학~~ "
혀는 꽃봉우리를 간지르다 샘으로 찿아가 목을 적셨다.
혀가 스칠때마다 꽃봉우리는 전율에 몸서리를 치고 이빨이 다가와 살며시 물어줄때는 번개를 맞은듯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보였다.
" 아!~~ , 오빠 사랑해~~ ! "
"흐으~`윽~~, 빨리해줘 응~ 제발!!"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 그들의 꽃향기는 그렇게 시작 되었다.



" 악 !~~~"
" 응애~~~응애~~ "
한여름 초가집엔 아기의 울음소리가 집안을 진동 하였다 "
" 축하하내 박서방 ! 아들이야 아들 !!! "
산파는 흐르는 땀을 닦아내리며 명섭을 보고 쓰윽 웃었다.
" 할머니 고마워요 !!!" "정말 고생 많았어요 !!! 하하하~~~~"
" 고생이야 자네 처가했지 내가 뭐한게 있누 ? "
명섭은 쌀을 부대에 담아 수고비로 주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 고추다 ! 고추야 !!! 우하하하하~~~~~"
" 나도 이제 아빠가 됐다 !!!! "
명섭은 그윽한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았다.
" 여보 ! 고생 많았어 !!! "
" 하늘이 나에게 선녀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아들을 주었으니 난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놈일거야 "
" 고마워 여보 !!! "
" 뭘요 ! , 저도 당신닮은 아들을 낳아 너무 행복해요 "
명섭은 두손으로 아기를 안고 소희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 응애~~~응애~~ " 아이는 잠들지도 않고 행복에 겨운듯 힘차게 울고 있었다.



" 뒤뚱~뛰뚱 "
어느새 세월이 흘러 아기가 2살이 되어 제법 잘걷고 있었다
" 여보… !! 이게 당분간 마지막... 식사가 될거 같아요 ! "

[….]

" 작년엔 메뚜기 떼가 한해 농사를 다 망쳐 놓더니 올해에는 병충해로 벼들이 다말라 죽어가고 있으니...
" 올 겨울도 …흑흑흑!! "
" 여보 ! 힘 냅시다. 우리아이를 위해서도 꿋꿋하게 지냅시다. "
" 내가 어디가서 먹을거라도 변통해 올테니 걱정말고…"

명섭은 저녁을 먹고 마당에 서서 달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 휴~우~~ !!"
" 어쩐다 ? 말은 그렇게 해놓았지만 어디서 식량을… "
없이 지내도 행복했던 가정 ! 단지 먹고살수 있는 식량만 있어도…


"휴~우~ !!! "
" 여보 ! 너무 근심마오 , 우리에게 자식이 없는것이 어찌 당신만의 탓이겠오 ! "

최인서.
그는 각간(오늘날 국무총리 쯤 ?) 아버지를 두고 지방의 관찰사(觀察使)로 지내고 있었다.
작년과 올해에는 흉년이 들어 중앙정부에서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해 곡식을 각 지방으로 보내어 나누어 주고자 관찰사를 말직인 창직(滄織)을 겸임하여 제수 하였다.

" 대감 자식을 낳지 못하는 이 불효를 어떻게 용서받을수 있을까요 ? "
" 흑흑흑~ "
최인서 대감의 나이 어느덧 45살 !
아직 자식이 없어 경주에 있는 부모님은 더 이상 늙기전에 첩이라도 두어 대를 잇도록 종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감은 아내를 무척 사랑하고 있어 자식이 없는한이 있더라도 첩을 두고 싶지 않았다.
" 여보 ! 소실이라도 두어 당신의 대를 잇도록 하세요 네 ? "
" 그것이 오히려 이년의 죄를 덜어주는 거랍니다! , 제발 여보 !!! "

다음날 최대감은 심란한 마을을 안고 식량을 나눠주는 창고로 나갔다.
식량은 단지 1달치 이상은 나누어 줄 수 없었다.
연속된는 흉년으로 국고도 거의 바닥나 있는 상태였다.

" 여보, 제가 가지고 갈게요~. "
" 아냐 .. 당신은 집에가서 쉬라구 !, 애까지 업고 고생하지 말고.."
창고 앞에서 부부가 서로 사랑싸움(?)을 하고 있었다.
이때 순찰을 돌던 최대감이 부부의 모습을 보고 다가왔다.
" 자네들은 뭤때문에 그리 다투는고 ? "
" 아이고 ! 대감마님 소란을 떨어서 죄송 합니다 "
" 사실은 …."
최대감은 부러운 눈빛으로 부부를 바라보고 걸어가며 " 자네들이 부럽구먼 !" 하며
되돌아 갔다.
" 나도 저런 아내와 아들이 있었으면 !…"

그순간 최대감의 눈빛에 섬광이 번뜩였다.
최대감은 군졸을 불러 소희를 불러 들였다.

" 자네는 참으로 행복해 보이네 그려 ~ !!! "
" 나에게 소원이 있는데 자네가 내 소원을 풀어 준다면 나또한 소원을 들어 주겠네 "
" 대감마님 ? 무엇이건대 저같이 하찮은 년에게 소원을 들어달라 하십니까요 ? "

....

얘기를 해야겠다 굳게 마음을 먹었건만 말은 입안에서 맴돌기만 하였다.
" 사실은…"

" 대감마님 말씀을 하시지요 ! "
정대감은 느리게 말을 이어갔다.
" 내가 아직 슬하에 자식이 없내 ! "
순간 소희는 하늘이 노랗게 보여지는걸 느꼈다.
"자네도 감 잡았겠지만 자네가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만 낳아주면…"
" 아니구.. 대감마님 ! 제 목숨을 달라하사면 드리겠습니다만 그런 말씀은 하지 마십쇼 !!! "

한동안 방안에는 침묵이 흘렀다.


" 여보 ! 도데체 무슨 이야기길래 대감님이 … "
" 아니…, 응~ 한달치 식량으로 겨울을 이겨낼수 있는지 여쭤 보시드라구 ! "
" 응~ 그랬구나 "
소희의 머리속은 엉킨 실타래처럼 모든것이 꼬여 어지러워졌다

1달반후 그렇게 아껴 먹었건만 곡식은 벌써 떨어져 버렸다.
추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니 밖에 나간들 어찌 먹을것을 구할까 !!!
아이는 어제부터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있었고 , 소희와 명섭은 아래목에 누워 마동조차도 없었다.
우는아이를 달래는것도 이제는 지쳐 버리고 … 그냥 이대로 죽어 버리고 싶었다.
" 여보 힘들지 ? " 명섭이 조용히 물어온다
" 당신이나 나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죠 뭐~ ! "
" 오늘이 가면 내일은 나아지겠죠 ?!!!…. "


벌써 3일째 끼니를 놓쳤다.
내가 배고픈거야 견디겠지만 어린 자식이 배가고파 울지도 못하는…

겨울 차디찬 바람이 소희의 정신이 바짝나게 만든다.
" 아아~!!, 내가 과연 올바른 판단을 하느걸까 ? "
" 아냐 !!!, 애가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애미가 지 몸뚱이 아끼느라 자식을 죽일순 없어…
신랑도, 아버지도…
소희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있었다.

"대감마님 밖에 소희라는 아낙네가 찿아왔습니다요 "
정대감은 드디어 오늘이 자신이 기다리던 날이란걸 직감적으로 느꼈다.
따뜻한 방안의 온기가 소희의 마음과 몸을 녹여주었다.
" 대감마님 지난번 저에서 여쭤보셨던… "
" 그래 됐느니라 ! " " 내가 너에게 어떤 소원을 들어주면 되는고 ? "
소희는 식량과 논 10마지기를 요구했다.
" 그래 그것이면 만족하는가 ? "
"네 " 소희의 목소리는 가까스로 소리를 내놓고 있었다.




줄여백 조절하는 방법을 몰라 보시는 분 힘드시죠 ?
죄송 !!!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상황설명이 길어져 기대하시는 내용은 2부에서나 시작될듯 하내요.

글재주 자신없는 놈이니 넘 질책 마시고 기냥 읽어 주세요.

그리고 혹시 어색한 점 있으면 지적해 주시구요 !
그럼 즐감 !!!!


추천62 비추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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