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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신화

저번의 허접한 글을 올리고 나서 얼마나 많은 후회를 했는지 모릅니다.
네이버3 회원 님들의 눈을 피곤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할 때 마다 괴로웠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하겠죠? 저번 글이 짤린 관계로 한꺼번에 편집해서 올립니다....

예전에 한번 글을 올렸다가 용량이 작아서 짤린 적이 있습니다. 읽기만 했지 정말 처음이나 마찬가지인지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수준 높은 네이버3 회원님들의 눈 밖에 나는 일이나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주의 신화

사람이 무엇인가에 집착을 하게 되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게 된다.
그 때의 내가 그렇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지금에 와서 해 본다.

하지만 후회란 필요 없는 일이다.
난 단 한번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고, 사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1985년 여름
이제 초등학교에 막 올라가는 선우는 창문가로 스며드는 햇빛을 받으며 단잠에서 깨어났다.
햇빛에 잠이 깨었다고는 하지만 한 여름인지라 아직 새벽녘의 시간이라고 보는 것이 옳았다.
어김없이 아침에 작은 고추는 선우를 화장실로 인도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었기에 그는 방문을 열고 1층에 있는 화장실로 가려고 카펫이 부드럽게 깔린 계단을 내려오려고 할 때 졸린 눈을 번쩍 뜨게 되었다.
그가 구부러진 계단에 위치했기 때문에 아빠와 엄마는 선우를 보지 못했지만 선우는 모든 것을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
욕실에서 나오는 아빠와 엄마는 속옷 차림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같이 샤워라도 하신 모양이다.
아빠가 엄마의 뒤에서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너무나 아름다운 종 모양의 가슴을 움켜쥐자 엄마는 얕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아빠의 굵은 팔뚝에 안겨서 얼굴을 아빠의 목에 묻고는 비볐다.
잘은 안들리지만 아빠가 뭐라고 하자 엄마는 아버지의 팔을 꼬집었지만 싫지는 않은 귀여운 앙탈과 같은 표정이었다.
선우는 엄마의 긴 머리카락 아래의 가는 허리와 넓게 퍼진 부드러운 실크 천 속에 감추어진 힢을 보는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말았다.
그렇게 멍해있는 동안 아빠와 엄마는 안방으로 들어가셨다.
선우는 카펫이 깔린 계단을 조심히 내려갔다. 물론 어린 그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당연했지만, 그것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본능이 있는 것이다.
그는 살며시 내려가 안방의 문 앞에 섰다.

그런데 부모님의 말소리는 안들리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의 엄마가 선우에게 키스해줄때 나는 쪽하는 소리가 여러번 들리더니 엄마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선우는 엄마가 샤워를 해서 감기에 거렸던가. 아니면 아빠가 쎄게 안아서 아파서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린 선우가 생가해도 그런 것은 아니었다. 선우가 알 수 없는 종류의 그런 신음이었던 것이다.
선우는 너무나 궁금했다. 너무 이쁘고 착한 엄마가 왜 알 수 없는 신음 소리를 낼까?

" 오, 신이시여 당신은 어찌하여 인간에게 본능의 불길을 안겨주시며 그것을 몸에 각인 시키셨나이까?"

어린 선우에게도 그의 태초에 주어진 인간의 본능에 이끌려 경첩사이의 아주 작은 틈에 얼굴을 들이밀게 만든 것이다.
선우는 그 소리가 왜 나는 것이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선우가 들여다본 작은 틈으로 부모님의 침대의 아랫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아빠는 엄마의 배 부분에 얼굴을 들이밀고 열심이 머리를 움직이고 있었고, 엄마는 그런 아빠의 머리카락을 움켜 잡으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었다.
선우의 눈에는 엄마와 아빠의 성스런 사랑의 행위가 그리고 그의 귀에는 아까 부터 들리는 엄마의 신음이 들리고 있었다.

아~ 어 허엉 엉~~ 아 여보~ 더 아~

선우는 그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머릿속으로 누가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부부, 하지만 나는 뜻모를 분노에 휩쌓이게 되었다. 이것은 비극을 낳는 시작에 불과했다. 오이디푸스의 신화가 시작된 것이다.



1986년 봄

그 해는 절망의 신이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가며 그를 파멸의 구덩이로 몰아넣고 있었다. 죽음보다도 더한 암흑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으며 보이지 않는 구멍속으로 밀어넣고 있었다.
선우의 아버지 김호연은 사업의 실패로 말미암아 야밤 도주를 해야할 신세에 이르렀다.

"아! 인간의 앞날은 예측할 수 없음이여 아무도 인간의 미래에 대해 논하지 말라...."

그렇게 번창하고 있던 그의 사업이 순식간에 무너져서 그 조차도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물론 은행에 아직 돈이 남아 있었다. 어떻게 할지 그는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지금 작은 집에 가 있는 선우와 부인 중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 둘 다 데려가려고 하면 빚쟁이들의 손에 잡힐 위험이 있는 것이었다. 그는 오래 고민 할 수 없었다.

급히 주차장으로 뛰어 내려오면서 아주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자식은 또 언제든지 데려올 수 있으며 친척들이 잘 키워 준다는 결론이다. 그는 급히 집으로 차를 몰고 가서 아무 영문도 모르는 아내를 간단한 꾸림을 하게 하고 공항으로 전화를 했다.

" 미국 플로리다행 비행기표 두 장 예매하겠습니다. "

순간 어린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그것은 순간이었다. 그에게는 너무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아내를 재촉해서 귀금속과 돈이 될만한 것과 통장만을 챙기고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했다.
선우는 작은아버지의 집에 와 있는 어린 선우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빠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작은 아버지가 급히 집으로 왔고 작은 엄마에게 방에 들어가자며 무언가 이야기를 했다.
물론 내용은 선우 아빠의 부도와 빚쟁이들이 이리 몰려오면 귀찮으니 몇 일 친정에 가 있으라고 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형님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선우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결정을 내리자는 것이었다. 선우는 작은 엄마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면서도 아빠가 자기를 데리로 올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도 아빠와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고, 1달여의 시간이 지난후 작은 아빠의 손을 잡고 그가 간 곳은 많은 아이들이 몰려있는 집이었다.
그들은 형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매정한 일을 결정한 것이다. 고아원에 선우를 넣은 것이다.
선우는 몇 일이 지나도 아무도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자신은 버림을 받은 것이었다. 그는 3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명랑하고 착한 아이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단지 아무도 모르게 빛나는 그의 두 눈은 더 이상 순수한 영혼의 눈이 아니었다.




너무나 허접한 제가 이런 글을 올려서 짜증이 나시지 않으셨을는지....

한 3회 정도부터 본격적인 성 이야기가 나올것이고,, 2회정도 까지는 이야기의 진행의 초반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 이글을 쓰는 것이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로 글을 날려버리기 전에 잽싸게 올리렵니다 ㅠ.ㅠ 첨 이라 글이 조금 짧습니다. 용서해 주시기를....


불초 서생 또다른 나 올림

저번에 올린 글 다음입니다. 저번 것은 짤린 관계로 붙여서 올립니다.

1988년 가을

고아원에 들어온지 2년이 지났다. 선우는 이제 12살이 되었고, 그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했지만 단 한번도 겉으로 드러낸 적은 없었다. 단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살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를 저녁마다 찾아오는 그 존재의 앞에서는 선우는 다른 선우였다.
그 존재는 선우를 찾아와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무언의 표시로 선우가 무엇이든지 말하면 듣기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우는 그를 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했다.
선우가 12살이 되자 그 존재는 선우에게 한 1달여 정도를 나타나지 않았다. 그것은 그 존재의 의도였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상처받은 어린 영혼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면서 마음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저주의 마음을 키워 나간 것이다.

"태초에도 있었던 그의 존재에 이름을 사람들은 악마라 불렀다. 사람들은 악마는 사람을 조종한다고 하지만, 악마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조용히 귀를 기울일 뿐....
단지 인간은 자신의 사악함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다....."

선우의 앞에 한달여 만에 나타난 악마는 선우에게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너의 소원을 들어준다. 하지만 직접적인 것은 아니다. 니가 필요로 하는 것만을 말이다. 그리고, 너의 영혼은 내가 거둔다. 아주 오래 후에.... 너는 나와 계약을 하겠는가?"

이 계약은 벌써 이루어 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연하죠, 나는 당신이 이런 계약의 이야기를 하기를 기다렸어요, 나는 12세 어린애가 아니에요. 수 많은 지식을 쌓기위해 남 몰래 노력했죠... 당신은 나에게 빠른 길만을 열어주면 되요.... 내가 갈길은 벌써 정해졌어요, 상대를 파멸로 이끄는 것
모든 것은 제가 합니다. 당신은 제가 원하는 것만 하면되요, 바로 최고의 매력과 지식, 그리고 육체를 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모든 것의 파멸은 시작됩니다.

"그럼 너와 나의 계약은 성립되었다."

그 해 가을은 온 나라가 올림픽에 매달려 있었다. 하지만, 그 작은 고아원에서는 파멸의 계약이 맺어지고 있었다.


1994년 봄
"선우야, 오늘 선생님이 너 한테 할 말이 있는데, 지금 시간 있지?"

"네, 그럼요"
그 날 고아원 선생님이 하신 말은 고아원에서 나이가 많아져서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선우는 망설이거나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요즘 몇 달간 고아원을 방문하는 한 부부가 벌써 선우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던 것이다. 선우는 모든 것이 이제 시작된 것이라 여겼다. 여태까지 많은 사람들이 잘생기고 성격활달하고 착한 선우를 데려가고 싶어했지만 선우는 그 때마다 거절을 하여왔는데 요즘에 오는 부부에게는 매우 호감을 느끼고 양자로 가고 싶어하는 것이었다. 물론 다 선우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이었다. 돈이 많고 자식이 없는 그 부부가 나타날 때부터 말이다.
선우는 그 부부가 올 시간이 되자 방에 들어가 커튼을 치고 잠시 하늘을 바라다 보았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말을 몇마디 하고는 차가운 미소와 함께 이렇게 작게 중얼거렸다.

"계획된 예언은 일점 일획도 변함없이 이루어지리라...."

이궁 허접한 글은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그럼 불초 또다른나는 울며 사라집니다. 님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너무나 커다란 부담을 안고 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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