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5
第三章 肉宴 罠に堕ちた銀竜師団
1
"큭큭큭, 언제나 그렇지만 소체의 보지는 정말 참기 힘들군"
육감적인 몸매의 벌거벗은 미녀를 허리에 태우고 누워있는 중년남자는 기름기 흐르는 얼굴을 히죽거렸다. 땀에 젖어 온몸이 번들거리는 라이아는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뚱뚱한 남자 위에 올라타 격렬하게 허리와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한동안 너희 무경단 때문에… 소체를 제대로 안을 수 없었으니까 말이야…… 그 보상은 네 몸으로 확실하게 받아주마, 라이아 프로이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눈앞에서 묵직하게 출렁이는 젖가슴에 통통하게 살 찐 손을 뻗어 움켜잡고 손가락을 파묻은 남자의 이름은 존 오르그. 치안유지부대의 여기 루즈 거리 지부 지휘관이다. 하층민에서 군간부까지 된 자로 코 밑에 수염을 기르며 거물인양 거들먹거리지만 하는 행동과 살찐 몸 전체엔 천한 출신의 행태가 배어있었다. 군인의 특권을 등에 업고 제멋대로 살아온 그에게 요즘 맹활약하는 은룡사단은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다.
반들반들하고 도톰한 보지살 사이로 자신의 자지가 들락날락거릴 때마다 핑크색의 부드러운 속살이 딸려 들어갔다 딸려 나오는 모습을 보며 쾌감을 즐기던 오르그는 이어진 채로 체위를 바꿔 라이아를 짓누르면서 눈부시게 새하얀 허벅지를 활짝 벌려 세차게 쑤셔박기 시작했다.
"흐흐흐, 뭐야, 라이아? 또 갈 것 같냐?"
"아아앙… 아앗, 아아아……"
질척한 마찰음이 방안 가득 울리도록 난잡하게 몸을 흔들며 흐트러진 신음소리를 내는 라이아의 가슴에 장미의 문양이 보였다. 정신을 조종당해 자신이 어떤 짓을 하고있는지 모른다. 과학자 라딤에게 협력하는 댓가로 오르그는 은룡사단의 여검사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이 후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은룡사단의 여자를 몇 명 더 주겠다는 약속도 받아놓았다.
"좋아, 나도 싸주마……"
치밀어오르는 절박감에 밀어넣은 자지가 몇배로 커지는듯한 생각이 들었다. 큰 신음을 내며 정액을 보지속에 퍼붓자,
"아아아… 아아아앗!"
침대 시트를 움켜잡고 몸을 뒤로 젖힌 여검사의 유방에서 모유가 뿜어져나왔다. 질내사정을 당함과 동시에 절정에 오르도록 조교된 것이다.
"큭큭큭, 최고다, 라이아. 너는 최고의 성노예다"
세번 사정한 후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은 오르그는 자신의 다리 사이에 꿇어앉아 자지를 빨고 있는 라이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따스하고 축축한 그녀의 입안을 만끽했다. 꿈을 꾸는듯 황홀한 표정으로 혀를 날름거리며 자지기둥을 세심하게 핥아 묻어있던 정액과 애액을 깨끗이 없애고는 한손으로는 뿌리부분을 훑고, 다른 한손으로는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는 동시에 입술로 부벼대고, 얼굴을 사타구니에 바싹 들이밀며 깊숙이 삼킨채 빠는 등 정성스럽고 농후한 청소 펠라치오를 만끽하고 있는데,
"실례합니다. 오르그 대장"
똑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부하의 음성이 들렸다.
"무장특수경무단의 단장, 세레스 메타리아스가 와서 대장에게 면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하의 다급한 보고에 오르그도 놀랐다. 올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부하들을 먼저 보낼거라고 생각했는데 세레스 본인이 먼저 온 것이다.
(크크, 이렇게 되면 시간이 절약되는거잖아)
실실 웃으며 콧수염을 꿈틀거렸다.
"호위병은 몇명이냐?"
"세명입니다"
"좋아, 세레스만 응접실로 안내해라. 그리고 슬레이드에게 준비대로 일을 진행시키라고 전해"
"네"
부하의 발소리가 사라지자,
"좋지, 라이아? 이제 너의 보스를 만나게 해줄테니 내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해라. 일이 잘 끝나면 또 귀여워해줄테니까"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몸매로 교태를 부리듯 연신 꿈틀거리며 반쯤 단단해진 자지를 입에 물고 요도에 남아있는 잔액까지 쪽쪽 빨아내는 여검사는 눈 주위를 발갛게 상기시킨채 환하게 웃었다.
2
"이런 이런… 죄송합니다, 기다리게 해서"
기름기가 흐르는 얼굴에 가식적인 웃음을 띠며 오르그는 응접실로 들어섰다.
"제가 루즈 거리의 치안유지부대를 맡고 있는 존 오르그입니다"
"무장특수경무단 단장 세레스 메타리아스입니다"
세레스는 소파에서 일어나 오르그가 내민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오늘 갑작스런 방문으로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니 아니, 신경 쓰지 마세요. 소문이 자자한 세레스님을 만나게 되서 제겐 정말 영광입니다. 자자, 앉으세요"
마주 앉자마자 오르그는 상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윤기흐르는 백금색의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은 소문대로, 아니 소문으로 듣고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눈부셨다. 산 속의 깊은 호수같은 파란색 눈동자는 신비하게 반짝거려 빨려들 것 같았고, 이쪽의 의도를 모두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궁정의 귀공자들 모두 그녀에게 홀딱 반했지만 무장특수경무단 단장이란 직책에 기가 죽어 함부로 굴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과연 그럴만한게 이렇게 마주 앉은 그녀 주위는 뭔가 특별한 광채가 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의 용건은 예의 보고에 관한 것입니까?"
(스물네살이라고 했던가……)
유서 깊은 명문 메타리아스가의 딸인만큼 행실이 바르고 엄격하다는 평판이 지배적이다. 하긴 그 정도가 아니면 무경단의 단장을 할 수도 없다.
(그렇다는 것은 아직 숫처녀… 흐흐흐, 틀림없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빼어난 육체의 비율은 방금 일어선 모습을 보고 확인했다. 딱딱한 단복 차림이지만 아름다운 이십사세의 몸은 충분히 상상 가능했다. 그리고 황홀해지는 향기……
테이블 위에 놓인 수면제가 들어간 커피를 입에 대지도 않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네. 사실은 보고에 있던 인물과 같은 이름의 단원이 어젯밤부터 실종된 상태입니다"
대화를 나누며 세레스는 주의깊게 오르그의 안색을 살폈다. 여러가지 안좋은 소문이 있는 이 군인의 배후에 이번 사건의 흑막 조르 라딤이 있다. 그래서 세레스는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오늘은 그 건에 관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하지만 그녀도 설마 말을 마치기도 전에 라이아를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
"세레스님, 혹시 저에 관한 일입니까?"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말에 깜짝 놀라 일어나며 뒤를 돌아본 세레스의 눈에 타이트한 가죽옷을 입은 라이아와 그녀의 노출된 가슴에 나타난 장미 문양이 들어왔다. 순간 몸이 굳은 단장 세레스의 명치에 라이아의 무릎차기가 날아들었다.
퍽!
"아, 아아……"
비틀비틀 정신을 잃고 쓰러지려는 세레스를 라이아가 붙잡았다.
"큭큭, 별 것 아니구만. 그토록 강하다는 은룡도 허를 찔리면 별 수 없어"
작전 성공이라고 싱글벙글하며 오르그는 테이블 위의 컵을 들었다.
"기다리는동안 이 커피를 마셨다면——"
기절해있는 세레스의 뺨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며 입술을 벌렸다.
"이런 따끔한 맛은 안 봐도 되었을텐데"
컵 속의 검은 액체——수면제가 들어간 커피를 들어 세레스의 입에 흘려넣었다.
"그건 그렇고… 절대 손대지 말라고 들었지만……"
라이아를 시켜 소파에 눕힌 세레스 메타리아스의 아름다운 얼굴을 이제는 거침없이 노골적으로 들여다보았다. 미미하게 흔들리는 속눈썹과 도도하게 솟아오른 콧대의 아름다움은 조상대대로 귀족인 혈통이 낳은 기적이라고 할 정도였고, 숨결이 새어나오는 체리빛 작은 입술은 촉촉이 젖어 기품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만 관능적이었다. 절대로 손대지 말라고 했지만 이 정도의 여자를 앞에 두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건 너무 가혹한 말이었다.
"신체검사정도는 해야겠지? 큭큭, 어딘가에 무기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변명하듯 중얼거리며 흘러내린 침을 손등으로 닦았다. 흥분되서 떨리는 손가락으로 단복 상의 단추를 풀고 좌우로 활짝 벌렸다. 그리고 순백의 이너셔츠 자락을 잡고 천천히 걷어 올렸다.
(오오, 설마 노 브라……?)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은 덕분에 가슴의 볼륨감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이거 죽여주는구만…)
흠잡을 곳 없이 근사하게 발달된 젖가슴은 잡티 하나 없이 깨끗했다. 프로,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여자를 안았던 오르그였지만 이토록 피부결이 섬세하고 깨끗한 여자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누워있어도 근사한 형태가 무너지지않고 위를 향해 솟아오른 풍만한 가슴의 정상에 도드라지게 톡 튀어나온 젖꼭지. 연한 핑크빛 꽃봉오리는 말할 수 없이 가련하고 청순했다.
(남자가 만진 적은 없겠지…… 그렇다면 내가…… 아니, 먼저 옷을 다 벗기고……)
이 탐스러운 가슴에 당장 달라붙고 싶은 충동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오르그는 세레스의 바지에 손가락을 걸어 끌어내리기 시작했다. 볼륨감 넘치는 엉덩이를 빠듯하게 지나자 새하얀 실크 팬티와 육감적인 허벅지가 금새 드러났다.
(이게 몇년 만이냐? 여자 옷을 벗기는 것만으로 두근거리는건…… 하긴 이년은 루시안 왕의 약혼녀라는 소문까지 있는 여자니까)
벗긴 바지를 던져버리고 그녀의 가슴라인과 새하얀 팬티에 감싸인 하반신을 감상하듯 훑어보았다. 경배하고 싶을 정도로 길게 쭉 뻗은 아름다운 다리는 위로 올라갈수록 여성스러움이 더했다. 순결하고 기품있는 얼굴에 비해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라인의 성숙미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고, 세로로 패인 배꼽도 요염했지만 야했지만 오르그의 시선이 쏠린 곳은 역시——
(모, 못 참겠다……)
사타구니에 파고든 작은 실크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역삼각형의 얇은 천 아래에 도톰하게 솟아오른 음순과 그 가운데 세로로 갈라진 틈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헤헤헤, 어디 보자……)
침을 꿀꺽 삼키고 팬티에 손가락을 걸었다. 빨리 보고 싶다——하지만 빨리 보기엔 너무 아깝다——욕망의 갈등에 고민하면서 천천히 마지막 한장을 끌어내리자 백금색의 은은한 그늘이 보였다.
(보지털도… 보지털도 백금색이야!)
반짝이는 백금색에 참지 못하고 단숨에 끌어내렸다. 잘 손질된 아름다운 역삼각형의 음모. 서로 뒤엉켜있는 부드러운 보지털의 덤불을 보자 두근거리는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둥글게 된 팬티를 발끝에서 빼내고는 세레스의 두 무릎을 잡아 세워 새하얀 허벅지를 좌우로 활짝 벌렸다.
(끝내주는구나… 정말 끝내줘…… 이게 은룡 세레스 메타리아스의 몸이란 말이지……)
보통 때라면 나같은건 옆에 가까이 있는 것조차 꺼리는 명문귀족집안의 영양 세레스 메타리아스. 은은한 향기가 올라오는 군살없이 매끈한 아랫배를 앞두고 오르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당연히 여긴 처녀겠지. 다시 말해 바로 내가 처음으로 본 남자라는 말이잖아, 흐흐흐…… 알았냐, 세레스? 너의 보지를 처음 본 남자는 바로 나 존 오르그님이시다!)
백금색 음모에 닿을듯 말듯 다가가 코를 킁킁거렸다. 허벅지 안쪽의 근육이 솟아올랐을 정도로 활짝 벌어진 다리의 한가운데, 세레스의 보지는 일직선으로 난 분홍색 균열이 입을 꼭 다물고 있어 내부 점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위행위조차 한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어디… 안쪽도 검사해볼까…"
침을 꿀꺽 삼키고 팔을 뻗은 오르그의 손목이 가죽장갑을 낀 누군가의 손에 잡혔다.
"라, 라이아…… 너……!?"
"거기까지입니다"
깜짝 놀란 오르그에게 가슴엔 장미의 문양이 나타나 있는 라이아가 무감정하게 말했다.
"저에게는 이 이상 검사를 할 필요가 느껴지지 않으니…"
"아, 알았다… 쳇!"
라이아의 손을 뿌리친 오르그는 아쉬운듯 혀를 찼다. 소체인 라이아는 오르그에게 복종하는 동시에 감시도 하도록 소울피스의 소유자인 라딤의 명령을 받은 모양이었다. 라이아가 있는 이상, 세레스의 몸을 갖고 노는 것은 불가능했다.
(역시 이 이상은 무리인가… 뭐 됐어. 일이 잘 끝난 다음에 마음껏 맛봐도 되니까……)
그 때 세레스의 보지를 마음껏 만지고, 달콤한 애액을 실컷 마시면 된다. 길고 늘씬한 다리를 벌린채 아무것도 모르고 소파에 누워있는 세레스의 메혹적인 나신. 당분간 손을 댈 수 없게 된 오르그는 열어보는 것을 금지당한 신비의 문——꼭 입을 다물고 있는 보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곁눈질로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세레스에게 옷을 입혀라"
라고 라이아에 명령했다. 그 후 부하들을 불러 커다란 두랄루민 케이스에 세레스의 몸을 옮겨 담게 했다. 성공적으로 사로잡은 세레스를 과학자 라딤의 은신처로 옮기기 위해서 였다.
"이 바보 같은 놈! 제대로 드는 것도 못하냐!"
"죄, 죄송합니다"
"신중히 옮겨라. 실수로라도 떨어뜨리지 않도록 "
부하들은 두랄루민 케이스를 건물의 뒷문으로 갖고 나와 준비해둔 마차에 실었다.
그 작업을 건물 뒤에 몸을 숨긴 한 여자가 숨을 죽인채 주시하고 있었다. 흑갈색의 머리를 하얀 천으로 묶어 올리고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도록 단복위에 낡은 숄을 뒤집어 쓴 이 여자는 타격계격투기의 전문가 린파 에스메랄다였다. 자신을 미끼로 던진 단장 세레스의 지시로 일행의 뒤를 밟아 라딤의 은신처를 알아낸다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 오르그도 마차에 오르자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르그의 부관인 슬레이드는 잠시 후 마차가 안보이게 되자 건물 안으로 들어와 부하들에게 물었다.
"그 년들의 상태는 어때?"
"그게…… 아직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흐응, 그래?"
슬레이드는 코웃음쳤다. 그년들이란 바로 세레스의 호위로 온 세 무경단원이었다. 세레스가 오르그 대장과 면회하는동안 별실에서 대기하게 했다. 무경단원들이 장착하고 있는 강화피막을 무력화하기 위한 특수약물을 라딤으로부터 전달받았다. 그리고 세레스가 떠난 후 호위 세명은 마음대로 요리해도 상관없다는 오르그의 허락까지 받아놓은 상태였다.
(뭐, 됐어. 약이 듣지 않으면 힘으로 굴복시키면 되지. 은룡사단이랍시고 폼잡고 다니지만 어차피 계집년들이 모인 집단이니까……)
남자 못지 않게 용맹하다는 무경단원들을 짓누르고 울부짖게 만드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슬레이드는 세명이 기다리고 있는 방의 문을 열자 갑옷을 입고 검을 찬 세명이 돌아보았다. 두명은 금발. 한명은 검은 머리. 세명 모두 말할 것도 없이 스타일이 좋았고 미모도 뛰어났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세레스님께서 여러분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안내하겠사오니 저를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말하면서도 입 안에 침이 고였다. 바지 속에서는 페니스가 터질듯이 꿈틀댔다.
3
뻐걱!!
뼈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며 부하 하나가 벽에 내동댕이쳐지더니 그대로 바닥에 쿵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슬레이드는 뒤로 주춤 물러섰다. 무경단원들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했다. 완력으로 세명을 범하려 한 부하들은 대부분 쓰러졌고 남은 것은 불과 몇명뿐이었다. 게다가 모두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이 정도의 인원밖에 준비하지 않았다니…… 우리도 어지간히 얕보였구나"
나탈리라는 검은 머리의 날씬한 여자가 한 손으로 남자의 목을 잡고 가볍게 들어올렸다.
"으아악!"
"악!
묵직한 타격음과 부하들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이, 이것이 소문으로만 듣던…… 강화피막의 위력인가……)
슬레이드는 악몽을 꾸는 기분이었다. 쓰러져서 경련하는 남자의 등을 발로 짓밟으며,
"너희들에게 묻고 싶은게 여러가지 있다. 죽이지 않는 것만도 고맙게 생각해"
그렇게 위협하는 것은 파올라. 라이아, 린파, 엘미나와 함께 은룡사단의 사천왕이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한 여전사다. 직속 부하인 엘리스와 나탈리를 이끌고 이번 임무에 참가했다.
"자, 남은 것은 당신뿐입니다. 순순히 항복하는 편이 신상에 좋을겁니다"
그렇게 타이르듯 말하는 사람은 엘리스. 짧은 금발의 그녀는 다른 두 사람과 다르게 자비로왔고 순진해보이는 얼굴에 나타난 표정도 온화했다.
"너무 물러, 엘리스. 이런 놈은 우선 한방 먹이고 시작하는거야"
우두둑 손가락을 꺾으며 파올라는 슬레이드의 목덜미를 꽉 잡았다.
"뭐, 별로 소용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이를 꽉 악물라고"
라고 말하면서 오른쪽 주먹을 들어올렸다. 바람소리와 함께 날아드는 주먹에 슬레이드가 꼼짝도 못하고 맞으려는 순간이었다.
"우앗!!"
비명을 지르며 털썩 무릎을 꿇은 것은 오히려 파올라였다.
(뭐, 뭐야… 이건!?)
바닥에 쓰러진 그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 수 없었다. 온몸을 뭔가가 강한 힘으로 누르는 것 같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파올라!?"
"어떻게 된거에요!?"
놀라서 눈이 커진 나탈리와 엘리스도,
"아앗!!"
"우왓!!"
갑자기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앞으로 푹 쓰러졌다.
"빌어먹을, 몸이...."
"으윽, 움직일 수 없어……"
"어, 어떻게 된거지!?"
뜻밖의 사태였다. 움직이려고 하면 할수록 엄청난 힘으로 억압되었다.
"휴우… 이제야 효과가 나타난건가?"
바닥에서 꼼짝도 못하는 파올라를 내려다보며 슬레이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이 건물은 라딤님으로부터 받은 특수한 약이 가득 차 있다. 무엇보다 너희들이 입은 그 강화피복——그것을 구성하는 생성물의 조직에 이상을 일으켜 힘의 작용방향을 정반대로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 다시 말해 너희들이 움직이려한다면 본래 그것을 강화하는 힘으로 꼼짝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
그런 설명을 듣더라도 파올라는 믿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무경단에게 맞아 쓰러졌던 남자들이 하나씩 정신차리고 일어났다. 얻어맞은 턱이나 허리를 손으로 누르고 있지만 역전된 형세에 다들 얼굴을 히죽거렸다.
"자, 엘리스, 방해되는 것은 벗겨줄게"
"나탈리도 가냘픈 몸에 이렇게 무거운 갑옷을 입고 있으면 불쌍하니까 내가 친절하게 벗겨주겠어"
"파올라라고 했던가? 아까의 답례는 듬뿍——오오, 무섭잖아. 그렇게 노려보면"
남자들의 손이 달라붙어와도 세 사람은 뿌리칠 수조차 없었다.
"노, 놓아라!"
"하, 하지마! 제길!"
"꺄아아악!"
쇳소리를 내며 가슴, 허벅지, 어깨의 보호대가 떨어졌다.
"히히히, 경치가 아주 끝내주는구만"
장갑과 부츠만 남기고 벌거벗긴 세 여자를, 파올라를 가운데에 두고 눕힌 남자들은 입맛을 다시며 감상했다.
"진짜로 못 움직이는 것 같구만"
"이렇게 있으니까 귀여운데"
"그렇다 해도 이거… 바디페인트로 밖에 안 보이잖아"
바닥에 누워있는 세명은 피부 표면이 얇고 검은 피막으로 덮였을 뿐 거의 올 누드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젖가슴의 형태나 배꼽은 물론, 긴장해서 오똑 솟아오른 젖꼭지, 사타구니의 균열까지 노골적으로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다. 남자들의 음탕한 시선에 노출되었지만 세 전사들은 꼼짝달싹 못하고 굴욕감에 부들부들 떨 뿐이었다.
"그런데 이 피막을 어떻게해서 벗기지?"
"이대로라면 넣을 수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부하들에게,
"걱정할 필요없다"
라딤님에게 이런 것을 받았다고 슬레이드는 스프레이를 들어보이며 말했다.
"무엇보다 생성물이 싫어하는 약이라는군"
"싫어한다고?"
"무슨 말이야, 그게?"
"흐흐흐, 그냥 보고 있어라"
히죽거리며 슬레이드는 스프레이를 파올라의 오른쪽 가슴위로 가져갔다. 정체불명의 액체를 치이익 뿌리자 검은 강화피막에 균열이 생겼다.
(앗!?)
경악한 파올라의 두 눈이 커졌다. 균열은 순식간에 퍼지더니 그것을 밀쳐내듯 안쪽으로부터 하얀 젖가슴이 출렁 튀어나왔다. 목까지 올라온 비명을 파올라는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남자에게 지기 싫다. 그것은 은룡사단의 사천왕이라고 불리는 그녀의 자존심이었다.
"하하핫, 재미있는데!"
"더 뿌려봐! 더!"
"나도 해보자구!"
검은 피막과 대조되는 여전사의 새하얀 가슴이 탐스러우면서도 요염했다. 남자들은 신이 나서 떠들기 시작했다. 슬레이드가 뒤에서 안아든 파올라의 몸에 다른 남자가 스프레이를 뿌리자 오른쪽 유방에 이어 왼쪽 유방도 드러났다. 배꼽 주변까지 노출시키자 굴욕감에 이를 빠드득 가는 파올라의 무릎을 슬레이드는 안아 올려 다리를 벌렸다.
"후후후, 그럼 마지막을 공개해볼까…"
활짝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 스프레이가 접근해왔다.
"그만둬!"
비명과 동시에,
치이이이익!
액체가 분무된 부분의 검은 피막이 크게 갈라지며 파올라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오오, 보인다! 보여!"
"이야, 이거 굉장한데!"
떠들어대는 굶주린 짐승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헤헤헤, 네년이 소중하게 여기는 곳이 전부 나타났다. 즉, 이제부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거지"
젖가슴을 이리저리 마음대로 주물러대며 슬레이드는 어깨 너머로 들여다보았다.
"크윽"
강한 전사이긴 하지만 또한 젊은 여성이다.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문 파올라의 다리 사이 갈라진 틈을 만지작거리던 슬레이드는 부드러운 주름 속에 파묻힌 클리토리스를 찾아내 손 끝으로 굴리듯 자극하기 시작했다.
4
"아아앗!"
가슴에서 사타구니까지 세로로 스프레이를 뿌리자 엘리스는 곱슬곱슬한 금발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강화피막으로 덮이지 않은 목 위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여성스러운 그녀는 보지가 드러나자마자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가느다란 몸매의 나탈리는 성격이 강한지라 가슴과 보지를 노출시킨 남자들이 활짝 벌린 허벅지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들여다보는데도,
"이, 이놈들…… 도대체 얼마나 파렴치한거냐!?"
분노의 욕설을 퍼부으며 죽을 것만 같은 치욕에 이를 악물었다. 그런 그녀의 얼굴이 갑자기 굳은 것은 다리 사이에 차가운 감촉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뭐, 뭐야!?"
"헤헤헤헤"
남자의 손에 들린 유리병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주르륵 떨어지고 있었다.
"여자를 즐겁게 해주는 약이다. 어차피 할거면 너희들도 즐기는게 좋잖아?"
남자는 나탈리의 자그마한 가슴에도 음약을 흘리면서, 미끈미끈해진 보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아, 안 돼…… 만지지 마! 저리 가! 크윽! "
"히히히, 사양하지 않아도 돼. 너희들은 어차피 움직일 수 없으니까, 그냥 우리에게 모두 맡기라고. 이게 약발이 돌면……”
남자는 오똑하니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비벼대며 말을 이었다.
"다른 생각은 일절 할 수 없게 되겠지만, 헤헤헤"
"안 돼… 하지마!"
나탈리의 다부진 얼굴에 초조한 땀이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섬뜩한 미약의 차가움이 사라지자 점막이 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곳을 남자의 손가락으로 끈적끈적하게 만지작거리자 여자의 관능이 자극받아 허리를 저절로 이리저리 움찔거렸다.
"어이, 여기도 부탁하네"
움직일 수 없는 파올라를 책상다리 자세의 무릎에 얹은 슬레이드가 명령했다.
"잔뜩 뿌려줘. 이 년은 꽤 성질이 있는 것 같으니까"
"알겠습니다. 히히히"
슬레이드가 가슴을 주무르는 동안 부하가 유리병에 담긴 액체를 조르륵 흘렸다. 미끈미끈해진 젖가슴에 손가락이 파묻힐 정도로 꽉 잡고 거칠게 비벼대자 파올라는 무언가를 떨쳐내려는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하아하아 달뜬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하아…… 이 짐승같은 놈들……"
순식간에 젖꼭지가 단단하게 응어리진 것을 알아챈 파올라는 당혹감에 빠졌다. 이런 바보 같은 일이 다 있나 생각하지만 머리도 점점 멍해지고 하반신이 욱신거리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범죄자의 애무로 기이한 흥분에 몸을 떠는 자신이 한심하고 믿어지지 않았다. 남자의 거친 자극이 이끌어내는 쾌감이 두려울 정도였다.
"안 돼… 멈추지 못 해…… 아앗"
보란듯이 솟아오른 젖꼭지를 살짝 집어 당기자 항거하던 목소리가 끊어졌다. 자칫하면 새어나오려는 부끄러운 소리를 입술이 찢어져라 깨물며 참았다.
"남자친구는 있어, 엘리스?"
몇몇 남자들의 손에 의해 전신에 액체가 발라지면서 감각이 민감해진 엘리스는 아니, 아니에요 라며 흐느끼더니, 꼼짝 못하는 육체를 불처럼 뜨겁게 만드는 남자들의 애무에 달콤한 신음소리로 화답하기 시작했다.
"무경단은 연애금지라는 소문이 사실인가보네"
"헤에, 그래? 하지만 이렇게 미인인데, 설마 처녀는 아니겠지?"
"그렇겠지? 조금만 만져줬는데 벌써 이 모양이니…… 이건 미약때문이 아니야. 가슴하고 엉덩이만 봐도 남자 여럿 잡아먹었겠는걸. 순진해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아마 뼛속까지 음란한 년일거야…"
(아, 아니야……)
잔혹하고 모멸적인 인신공격에 엘리스는 정신이 피잉 도는 것 같았다.
(월경 전이니까…… 생리가 다가오니까 민감하게 된거야…… 남자를 밝히는게 아니야…)
열심히 자기 자신에게 변명한다. 분하고 죽고 싶을만큼 부끄러워 흐느끼는 소리에 비브라토가 걸렸다.
"넌 어때, 나탈리? 여기에 자지를 넣어 본 적 있어?"
혀 끝으로 젖꼭지를 교묘하게 핥으면며 뜨겁게 젖은 보지를 애무했다. 점막의 주름 하나하나를 정성껏 쓰다듬는 집요한 손가락 움직임에,
"하아, 하아…… 아앗"
나탈리는 이미 뼛속까지 녹아내렸음에도 입술을 깨물며 절대 반응이 없는 척 가장했다.
"헤헤헤, 처녀인지 아닌지는 시험해 보면 알지"
슬레이드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파올라의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혀를 뾰족하게 내밀어 흠뻑 젖어있는 보지에 농후한 커닐링구스를 했다.
"뭐야, 파올라. 벌써 크리토리스를 크게 세웠잖아. 보지물도 이렇게 질질 싸고… 큭큭큭, 어지간히 욕구불만이었나보네? 빨리 쑤셔줬으면 좋겠지?"
"이쪽도에요. 엘리스의 보지도 이제 만반의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헤헤헤"
"참는 얼굴이 매력적인데, 나탈리. 하지만 이렇게 벌렁거리는 보지에 내 자지를 박아도 그 얼굴표정을 계속 할 수 있을까? 큭큭큭"
시작은 슬레이드부터였다. 파올라의 잘록한 허리를 들어올려 이미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균열을 겨눠 귀두를 댔다. 그리고 꾸욱 압박하며 뜨거운 보지에 밀어넣었다.
"크윽, 으으으…"
서서히 깊게 박혀오자 오기로 신음을 참으며 파올라는 주홍빛에 물든 분욕의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
"헤헤, 끝까지 다 들어갔다, 파올라. 기분좋지?"
옆으로 돌린 뺨을 혀로 핥으며,
슬레이드는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호오… 역시 잘 단련되어있네. 조여주는 맛이 보통 여자하고는 완전히 달라"
꾸욱 조여오며 반응하는 보지는 능욕을 참고 견디려는 파올라의 깊은 갈등을 전해주는듯 하지만 이미 흥건하게 젖은 상태여서 무너져내리는건 시간문제였다. 정상위로 범해지고 있는 파올라에 비해 나탈리는 엎드려 엉덩이를 치켜든 자세로 뒤에서 박히고 있었다.
"흐으윽…… 하으윽……"
깊숙한 곳까지 쿡쿡 찔러대면,
(느끼지 않아…… 난 느끼지 않고 있어…… 난 절대 굴복하지 않아……)
속으로 몇번이고 반복해서 자신에게 되뇌였다. 위로 휜듯한 자지 끝이 점막 윗부분을 비벼대며 자극하면 불같은 쾌감이 치밀어 올라왔다. 이를 꽉 악물지않으면 엘리스처럼 부끄러운 소리를 낼 것 같았다. 그 엘리스는 남자의 무릎위에 등을 보인 채 올라타 크게 몸을 흔들며 무아지경에 빠진 듯 했다.
"아앗, 아아… 아아앙…"
얌전하고 순진해보이는 얼굴은 참을 수 없는 쾌감에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위로 내지를 때마다 중량감있게 흔들리는 F컵의 거유가 서로 탄력있게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아래에서 철썩철썩 살이 맞부딪히는 소리와 뒤섞여 음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큭큭, 그렇게 참지마. 괜찮으니까 서로 마음껏 즐겨보자고"
흔들면서 귓볼을 핥고 깨무는 남자의 말에,
"아아, 아아앙……"
저항하는 마음도, 거부하는 마음도 날아가버려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에, 엘리스…… 정신차려……"
금방이라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며 수모를 당할듯한 부하의 모습에 파올라가 비통한 음성으로 허덕거리며 말했다.
"우리는…… 무경단의…… 단원들이야……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 긍지를……."
마치 자기자신에게 들으라고 하는 것 같은 파올라의 말에,
"아아, 설교중에 미안한데 말이야"
슬레이드가 한층 더 격렬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이제 슬슬 안에 싸야겠어"
"뭐!? 안 돼!! 하지마!"
파올라가 절규가 끝나기도 전에 귀두가 팽창하더니 뜨거운 정액을 질내에 분출했다.
"우아아아… 아앗! 아아앗!!"
움찔움찔 맥박치며 자궁을 덮쳐 온 정액덩어리에 눈을 부릅뜬 파올라의 몸이 팽팽하게 긴장하며 절정의 경련을 일으켰다.
"헤헤헤, 질내사정이 그렇게 좋았나?"
끈적끈적한 백탁액을 주르륵 흘리면서 귀두를 뽑아낸 슬레이드는 움찔움찔 경련하는 파올라의 아랫배를 의기양양하게 바라보았다. 오르가즘을 느끼고 돌아온 파올라의 육체는 쾌감의 후폭풍으로 떨림이 멈추질 않았다. 새빨갛게 충혈된 속살이 바깥으로 불거져나온 여전사의 보지. 뻐끔히 벌어진 입구에서 새어나오는 걸쭉한 남녀의 체액은 격렬했던 섹스를 증명하는 것처럼 거품이 일어있었다. 보기에도 무참한 강간의 흔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경단의 긍지가 어쩌구저쩌구 하던 너가 제일 먼저 가버리면 어쩌자는거야? 이래 갖고선 설득력이 전혀 없잖아. 뭐, 끝까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것은 칭찬해주지. 하지만 몸은 정직하다고. 너무 기뻐서 경련이 멈추질않잔아”
슬레이드가 이렇게 말하며 비웃자 그의 부하들도,
"나탈리, 이렇게 되었으니 너도 주저할 필요없어"
"더 이상 망설이지마, 엘리스. 대장을 잘 봐바. 마음껏 즐기고 기분좋게 가버렸잖아"
조롱하면서 엘리스와 나탈리의 정신을 말로 계속 무너뜨리렸다. 장난감처럼 농락당하고 있는 엘리스와 나탈리의 눈에는 남자들의 말대로 질내사정을 받자마자 동시에 절정에 오르며 반쯤 정신이 날아가버린 대장 파올라의 처참한 모습이 패잔병처럼 보였다.
"그러니까, 너무 참으면 몸에 안 좋다고"
귓가에 속삭이며 허리를 쳐올리는 남자의 무릎 위에서 엘리스는 허덕거리면서 몽롱하고 저릿저릿한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가버리고 싶어서 못 참겠지? 괜찮으니 그냥 가버리라고"
"하아… 하아…… 아앗, 으으응……"
몰랐다. 세상에 이토록 크고 깊은 희열이 있을 줄은 몰랐다. 굵고 긴 자지가 자신의 몸 깊은 곳에 들어와 후벼파듯 마찰하는 것이 이렇게 기분좋다니. 하지만 이것은 범죄에 한축을 담당하는 저속한 남자들에 의한 깨달음이었다. 이것이 옳지않은 일이라는걸 느끼지만 그마저도 그녀가 몰랐던 새로운 쾌감으로 변해갔다.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자책감도,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도 마음속을 지배할 듯 퍼지는 희열과 뒤섞어, 엘리스의 순진한 얼굴은 눈물로 흠뻑 젖었다. 웅웅 소리를 내며 소용돌이치는 관능의 파도에 말려든 엘리스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래도 입으로는 싫어, 안 돼 하며 항거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드디어 그 순간이 임박하자,
"우우…… 죄, 죄송…… 합니다……"
숨 넘어가는듯한 신음 속에서 꺼낸 비통한 사죄의 말이 파올라를 향한건지, 단장인 세레스를 향한건지, 아니면 자신의 사명에 대해서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조차 다 끝내지 못하고 절규를 토해낸 엘리스는 활처럼 뒤로 젖힌 등을 남자에게 기대며,
"아아아앗!"
다리에 힘 줘 벌린 채 태어나서 처음으로 애액의 분수를 처절하게 쏘아올렸다.
"헤헤헤, 아무래도 저쪽은 끝난 것 같군"
높이 쳐든 나탈리의 탐스러운 엉덩이에서 철썩철썩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도록 허리를 강하게 흔들면서 남자가 비웃었다. 자신을 적대시하며 때려눕혀 망신을 안겨줬던 여자, 게다가 얼굴도 예쁘고 몸매까지 빼어난 여자가 저항하는 것을 억누르며 엎드리게 해 뒤로 범하는 것은 남자로서 더할나위없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이미 그도 한계였다.
"자자, 고집을 부리지 않고 너도 빨리……"
굵은 페니스를 말뚝처럼 박아대는 보지 바로 위, 작게 입을 꼭 다물고 있는 항문의 중심을 손 끝으로 살살 긁어주다가,
"맘 편하게 즐겨보라고"
엄지 손가락을 항문에 푹 밀어넣었다.
"우와아앗"
불의의 습격에 나탈리가 눈을 크게 뜬 것과 동시에 그동안 참아왔던 것을 갑자기 내뿜었다.
"흐아아악!"
남자의 손 안에서 나탈리의 엉덩이가 펄쩍 튀어올랐다. 오랫동안 참고 참았던만큼 기세가 굉장했다. 꿰뚫린 앞뒤 구멍을 빠듯하게 바짝 조여 남자의 손가락과 자지를 모두 얼얼하게 만들었다.
"헤헤헤, 셋 다 모두 한번씩은 갔지?"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니까"
"어이, 장소를 바꿀까? 아무래도 여기선 할 기분이 잘 안나니까"
강렬한 절정의 여운에 몸을 퍼득거리고 있는 세명의 육체를 품평하듯 비교하는 남자들은 짐승처럼 눈을 빛내며 시들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자지를 자랑스럽게 움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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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2015년 12월 12일 フランス書院에서 출판된 소설입니다. 그래서 삽화가 없습니다.
PS 2. 언제나처럼 제멋대로의 의역, 오역, 편역이 난무하니 이해바랍니다.
PS 3. 부족한 부분은 만화를 참고했습니다.
PS 4. 네이버3 밖으로 유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