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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6

5



 



 



파올라와 엘리스와 나탈리가 끌려간 곳은 지하감옥이었다. 바닥과 벽 모두 어두칙칙한 돌로 된 감옥에서 세명은 만세부르듯 두 팔을 위로 뻗어 천장에 매달린채 발목에도 사슬 달린 족쇄가 채워져 두 다리를 벌린 모습으로 서로가 서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검은 강화피막을 더 벗겨내 가슴과 보지는 물론 새하얀 등과 엉덩이까지 드러낸 대신 미약은 더 칠해진 세사람은 아까 오른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채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헤헤헤, 너 엘리스라고 했던가? 정말 가슴이 끝내주는구나. 이런 몸을 갖고 무경단이라니 너무 아깝잖아"





겨드랑이를 내보이며 팔다리를 X자로 뻗은 엘리스를 옆에서 꼭 껴안은 슬레이드는 손바닥으로 들어올리듯 큰 가슴을 출렁출렁 흔들고 주물러대며 희롱했다. 몸 속에 아직 관능이 욱신거리고 있는 그녀의 젖가슴은 절정을 알기 전보다 한층 더 커진 것 같았다.





"이정도면 칼을 휘두를때 방해되지 않아?"





그렇게 비아냥대며 슬레이드는 엘리스의 검을 거꾸로 잡고 벌어진 다리 사이 애액으로 흠뻑 젖은 보지의 균열을 칼등으로 슬슬 문질러댔다.





"아앗, 아흑…… 아아……"





엘리스는 등을 젖힌 채 안타까운 듯이 허리를 이러지러 뒤틀었다. 검은 무경단원의 생명이며 영혼이다. 그 신성한 검의 칼등으로 부끄러운 점막을 문지르는 것은 굴욕의 극치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이렇게나 분하고 원통한데 희열은 크게 몰려와 음순사이로 파고든 검의 칼날을 타고 애액이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는 것이었다.





좀 더…… 아아, 좀 더 해주세요……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요염하게 꿈틀거리는 엉덩이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넌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





빈정대듯 그렇게 말한 사람은 나탈리의 자그마한 가슴을 뒤에서 차분하게 정성껏 주무르는 남자였다.





"걱정하지마. 난 너같이 가슴 작은 여자도 싫어하지 않으니까. 뭐니뭐니해도 감도가 중요하거든. 잘 봐, 이 귀여운 젖꼭지를 콕 꼬집으면……"





A컵의 자그마한 융기 위에 발기한 분홍색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집어올려 나탈리가 민감하다는 것을 다른 두 사람에게 보여주려는 듯이 살짝살짝 꼬집거나, 부드럽게 비비거나, 가볍게 잡아당겨 보였다.





"흐윽, 아으으…… 크으윽"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떨군 나탈리는 악문 이 사이로 흐느끼는 소리 비슷한 신음을 흘렸다. 아까까지만 해도 상처입은 야수처럼 소리지르며 거부하던 나탈리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얌전해진 것은 역시 아까 경험한 강렬한 절정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묶여서 움직일 수 없다 해도 평상시라면 미친듯이 몸부림치며 날뛰었을텐데 지금은 비열한 남자의 애무에도 다소곳한 여자처럼 얌전하게 허리를 비비 꼬기만 했다.





강화피막으로 덮인 부분이 적어진만큼 조금이나마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관능에 마비된 팔다리가 튼튼한 사슬에 묶인 그들에게 조금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건 이제 별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관능적인 몸부림만 보여주게 되어 남자들을 즐겁게 할 뿐이었다.





"아앗, 아아…… 아, 안 돼……"





파올라의 전신을 핥아대는 남자의 혀는 팽팽하게 부풀어오른 젊은 젖가슴을 아래에서부터 나선형으로 핥아올라와 찌릿찌릿한 핑크색 유두를 날름날름 간지럽히고, 땀방울이 맺힌 옆구리를 따라 천천히 내려갔다. 그러는 동안에도 남자의 한손은 그녀의 보지속으로 파고들어 젖어있는 점막을 교묘하게 더듬으며 넣은 손가락으로 천천히 휘저었다.





"우아, 우앗…… 아아앗!"





움찔하며 온몸을 부르르 떤 파올라는 아까같은 추태는 보이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지만,





"이봐, 언제까지 고집 부릴거야? 솔직하게 부탁하는게 어때? 제발 박아달라고 말이야"





남자는 비웃으면서 뒤에 쭈그리고 앉아 단단한 탄력이 가득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움켜잡았다. 열 손가락 사이로 살이 삐져나올 정도로 세게 잡고 좌우로 잡아 벌리자 암컷의 냄새와 함께 자그마한 항문이 오물거리며 나타났다. 갑자기 남자가 거기를 입술로 덮치자 깜짝 놀란 파올라는 비명을 질렀다.





"싫어! 안 돼! 거긴 안 돼!"





미친듯이 엉덩이를 꿈틀거리며 자기도 모르게 여성스러운 소리를 내고 말았다. 허리가 퍼득 튀어오르며 발가락 끝까지 잔뜩 힘이 들어갔다. 배설기관까지 애무의 대상으로 삼는 상대방이 믿어지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오므리는 항문에 두꺼운 입술을 바싹 붙여대 빨아대고, 혀를 길게 내밀어 주름 하나하나를 혀 끝으로 섬세하고 끈적끈적하게 핥자 소름 끼치는 감각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며 뇌가 확 타올랐다. 남자의 손에 의해 좌우로 활짝 벌어진 엉덩이가 바들바들 떨렸다. 너무나 기분나쁘고 역겨워서 숨이 콱 막혔다.





"싫어! 하지마!"





"히히히, 역시…"





엉덩이 사이를 침 범벅으로 만들어놓고선,





"한번 가버리고 나니까 몸이 금새 달아오르지? 참지 말고 제발 박아달라고 부탁해봐, 헤헤헤헤"





깔보는듯 웃어대는 상대에게, 





"지, 지옥에나 떨어져버려… 이 변태자식…"





파올라는 마지막 기력을 쥐어짜 욕을 해주었다. 그러나 남자의 손가락이 회음부를 쓰다듬으며 앞으로 슬금슬금 오더니 구멍을 파듯 보지속으로 파고들어 이제는 진창이 된 속살을 살살 긁어대기 시작하자,





"아앗! 아아아…… 하아앙!"





금새 애처로운 여자의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비비꼬았다.





"헤헤헤헤"





집요하게 항문을 자극하면서 남자의 가운데 손가락도 단단하게 머리를 쳐든 클리토리스에 음란한 바이브레이션을 가하고 터질듯이 발기한 그것을 집어올려 세게 비틀었다.





"우아아아아앗!!"





한계까지 버텼던 파올라도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쾌감의 불길이 정수리를 관통하며 머리 속엔 극채색의 불꽃이 튀었다. 기고만장해진 남자의 눈 앞에 벌어진 사타구니에서 환희의 애액이 분수처럼 뿜어나왔다. 오줌이라고 착각할정도로 많은 양의 애액은 돌바닥에 뚝뚝 떨어져 웅덩이를 만들었다.





"하아… 하아앙......"





거의 의식이 날아가버린채 가쁜 숨을 헐떡이며 몸을 떠는 파올라에게,





"뭐야, 너… 이번에도 제일 먼저 가버렸잖아"





남자의 비웃음이 날아들었다.





"아까부터 잘났다고 떠들어대는데 말이야. 사실은 이 중에서 제일 밝히는 것 아냐? 헤헤헤"





"자, 엘리스도 이제 적당히 포기하는게 어때?"





몸을 기대듯이 뒤로 젖힌 엘리스의 탄력좋은 가슴을 주무르면서 슬레이드가 악마의 유혹을 속삭였다. 





"봤잖아? 가버릴 때 대장의 기뻐하는 얼굴을. 그냥 말만 하면 돼. 여기에 넣어달라고 말이야"





능숙한 손놀림으로 보지를 더듬으며 계속 귓가에 속삭였다. 주름 하나하나까지 어루만지는 교묘한 애무에 엘리스는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능수능란하게 움직이는 굵은 손가락들은 거칠면서도 섬세하게 그녀의 안쪽을 문질러댔고, 그런 남자의 손놀림에 금새 절정직전까지 이르렀다.





"이거 봐, 미끌미끌한 엘리스의 보지가 내 손가락을 쉽게 집어삼켰어"





"으으응, 하아… 하아…… 아아앙……"





녹아내리는 것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뒤틀 때마다 보지에서 쏟아져나온 애액이 허벅지를 적셨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파올라가 절정에 오른 것을 똑똑히 본 엘리스의 관능은 이제 통제불능상태가 되어 계속 상승했다.





(아아, 뜨거워…… 보지가…… 보지가 뜨거워서…… 아아앗, 미칠 것 같아……)





남자의 손가락이 엘리스의 가장 민감한 곳을 정밀하게 공격해오자 뜨거운 유열은 최고조에 달했다. 한마디 말만 하면…… 부끄러움을 잠시 잊고 자존심을 버리고 넣어달라고 한마디만 하면…… 아앗, 하지만……





"이봐, 이제 참고 싶어도 더는 못 참겠지? 자, 그러니까…"





암컷의 색으로 물든 엘리스의 얼굴을 들여다 본 슬레이드는 이제 한번만 더 밀어붙이면 곧 스스로 졸라대겠다는 확신이 들어 치골 뒷부분——G스팟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눌렀다. 언제든지 보내버릴 수 있지만 굳이 결정타를 날리지않고 초조한 상태로만 계속 유지하는 것은 여전사의 입으로 굴복하는 말을 듣고 싶기 때문이었다.





(이, 이제…… 아, 안 돼… 이젠……)





최후의 갈등을 보여주듯 엘리스의 팔을 잡아 맨 쇠사슬이 철컹철컹 울렸다. 굳어버린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넣어… 주세요……"





엘리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 부탁 드립니다…… 제발……"





타오르듯 붉게 달아오른 뺨을 타고 뜨거운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슬레이드를 바라보며,





"제발… 넣어…… 넣어 주세요……"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는지 허리를 꿈틀거리며 애원했다.





(에, 엘리스!?)





(이럴수가…… 엘리스!)





절정의 여운에 잠겨 흐느적거리던 파올라도, 작은 젖가슴을 희롱당하며 힘겹게 버티던 나탈리도 크게 놀라 땀에 젖은 얼굴을 들어 엘리스를 바라봤다. 업무특성상 여장부 같은 성격의 단원들이 많은 무경단에서 엘리스는 보기 드물게 여성스럽고 얌전했다. 그런 엘리스가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남자에게——범죄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남자에게 애원하다니 믿어지지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엘리스!"





"안 돼, 엘리스!"





하지만 이미 파올라도, 나탈리도 육욕의 늪에 빨려들어가기 직전이었으니 그런 그녀들의 말에 폭주한 엘리스의 관능이 멈출 리 없었다.





"넣어주세요…… 아앗, 그런 손가락이 아니라…… 더 굵은 걸로…… 엘리스의 안을, 마음껏 휘저어주세요… 하아앗!"





허덕거리며 반복해서 애원하는 엘리스의 얼굴은 이미 암컷의 얼굴이었다. 근사하게 발달한 엉덩이를 안타깝게 꿈틀거리며 능욕을 간청하는 모습은 매일 아침마다 세레스 단장의 방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꽃병의 꽃을 갈아주던 과거의 여성스러웠던 그녀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그래 그래, 말을 잘 들은 상을 줄게. 천천히 잘 느껴봐"





슬레이드는 애액이 배어나오는 보지에 귀두를 잘 겨냥하고는 애태우지 않고 단숨에 깊숙이 삽입했다.





"하아아악!"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것에 환희에 찬 눈을 커다랗게 부릅뜨며 상반신을 뒤로 젖히는 엘리스.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낯선 감각에 당황하면서도 지금껏 몰랐던 쾌감과 충족감에 사로잡히며 어디서 솟아난건지 알 수 없는 기쁨이 온 몸을 감싸는 것을 느꼈다.





"아앗, 들어왔어! 하아… 하악!"





남자의 물건을 깊이 받아들인 채 밀착된 허리를 스스로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쾌락을 탐하는 그 모습은 더 이상 강간이 아닌 화간——그것도 보통 레벨을 훌쩍 넘어선 남녀간의 미친듯한 애욕의 행위였다. 그 증거로,





"아앗! 대, 대단해…! 너무 좋아요……! 아아앗, 기, 기분이… 너무 좋아요!"





무경단원이 아닌 한사람의 여자로서 육욕에 몸을 맡긴 채, 넋을 잃고 외치는 엘리스의 얼굴은 여자로서 이 세상에서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환희로 빛났다.





"좋아요! 정말 좋아요…! 아앗, 거기! 바로 거기…"





질퍽질퍽 음탕한 소리를 내며 그녀의 속살을 쑤시는 슬레이드의 자지를 엘리스의 보지가 놓치지않으려는듯 꽉 물었다. 그녀의 보지를 가득 채운 자지는 안에서 속살을 밀어내며 더욱 부풀어올라 자궁과 내장을 위로 밀어올리는듯 했다. 발정난 암컷이 되어 부끄러운 소리를 질러대는 엘리스의 모습에,





(아아아......)





자그마한 가슴을 졸이고 있던 나탈리는 촉촉하게 젖은 선망의 시선을 보냈다. 자신도 저렇게 전락해버리고 싶어졌다. 자신도 저렇게 강렬하게 범해지며, 이 안타까움에서 벗어나 마음껏 소리지르며 미친듯이 엉덩이를 흔들고 싶어졌다. 몸 한가운데에서부터 욱신욱신거리며 퍼지는 뜨거운 절박함이 그녀의 신경을 덮쳤다. 남자의 손가락이 젖꼭지를 살짝 꼬집어 비벼대자,





"저, 저에게도……"





입이 제멋대로 움직였다.





"저에게도… 넣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아앗,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순간 부끄러움이 일어났지만 남자의 크고 단단한 자지가 보지를 꾸욱 누르자 금세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등 뒤에서 페니스가 삽입된 순간, 새하얀 섬광이 의식을 집어삼켰다.





"아앗, 너무 커…… 너무 커… 하으으윽!"





나탈리가 신음을 흘리며 이를 악무는 모습에 남자는 웃었다. 절망과 죄책감에 물들었던 나탈리의 눈동자가 곧 환희에 물들었다. 이렇게나 강인하고, 이렇게나 뜨거울 수가…… 나탈리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족쇄를 풀어준 남자는 방뇨하는 개처럼 한쪽 다리를 안아들고 흠뻑 젖은 보지 깊숙이 밀어넣었다.





"아앗, 아아… 좋아요! 너무… 너무 좋아요!"





(아아… 엘리스…… 나탈리……)





헤어날 수 없는 유열의 물결에 흔들리며 환희에 빠져드는 두 부하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파올라는 땀으로 빛나는 얼굴을 한껏 옆으로 돌렸다.





"네 부하들이잖아. 똑바로 봐야지"





붉게 상기되어 요염함이 한층 더 짙어진 얼굴이 앞으로 향하도록 턱을 잡고 억지로 돌렸다.





"헤헤, 잘 보라고. 저 두 사람의 행복해하는 얼굴을…… 고집부리는 자신이 바보같지 않아?"





타이르면서 파올라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음란하게 쓰다듬고 흠뻑 젖은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어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충혈된 클리토리스를 손 끝으로 가볍게 꼬집고 비벼대며 귓가에 계속 속삭였다.





"무리하지 마. 너는 여자야. 신음소리를 낸다고 아무도 뭐라하지 않아"





(그래도…… 그래도 나는… 크으윽……)





날카로운 쾌감에 뼛속까지 찌잉 저렸다. 텅 빈 머리 속에 귓가를 달콤하게 간지럽히는 남자의 말이 마약처럼 스며들었다. 범해지며 기쁨을 못이기는 엘리스와 나탈리. 둘의 표정과 뜨거운 신음이 파올라의 마음을 흔들고 육체를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이정도면 넌 아주 잘 참은거야. 그러니까 이제 그만 참아도 돼, 응?"





귓가에 계속 그렇게 속삭이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그의 손길은 너무나 부드럽고 자극적이었다. 남자의 손가락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질척질척 음란한 소리가 높아질수록 그녀의 달아오른 육체도 쾌락을 찾아 음란하게 몸부림쳤다.





(아앗, 아아…… 이제 나……)





귓속을 희롱하는 그의 부드러운 음성과 손짓에 완전히 달아오른 자궁이 녹아내리며 둑이 터지듯 뜨거운 것이 쏟아졌다.





(이제…… 어떻게 되더라도…… 아아아앗!)





완고하게 마음을 감싸고 있던 갑옷이 소리내며 무너졌다. 그 아래에서 나타난 것은 벌거벗은 마음——남자에게 굴복해서 육체의 기쁨을 얻기로 한 불쌍한 암컷의 마음이었다.





"부, 부탁드립니다……"





마침내 파올라도 몸을 열고 음란한 욕망을 해방시켰다.





"부디 저를…… 파올라를…… 범해주세요"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한 적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입으로 말하면서 알 수 없는 흥분된 떨림이 몸을 훑고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가혹한 질곡으로부터의 해방에 영혼마저 떨리는 파올라의 눈동자에서 이슬같은 눈물방울이 뺨을 타고 소리없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앞으로 겪게 될 쾌감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흐흐흐, 바로 그 말이야. 잘했어"





(헤헤헤, 듬뿍 귀여워해줘야지. 무경단같은건 잊어버리고 남자에 미쳐버리도록 말이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남자는 앞에 서서 파올라의 허리를 껴안고 자지를 겨누었다. 그 부분은 마치 오줌을 싼 것처럼 젖어있었다. 여태까지 잘도 참았다고 감탄하며 남자는 무방비한 그녀의 보지에 페니스를 밀어넣었다.





(크윽…… 아아앗!! 이렇게 크다니…!)





뒤로 고개를 젖힌 것은 단순한 조건반사에 불과했다. 단단한 자지를 뿌리까지 받아들인 순간 강렬한 쾌감이 몸을 타고 흐르자 그녀는 퍼득 몸을 떨었다.





"하아아악!"





파올라의 사지는 환희의 충격에 난타당했다. 남자가 신음하면서 뭔가 말했지만 파올라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성욕만이 끓어오르며, 꿈틀거리는 속살로 단단한 자지를 탐욕스럽게 감쌌다.





"아앗, 굉장해…… 아아… 이렇게, 이렇게 굉장할 수가……"





파워풀하고 리드미컬한 피스톤운동으로 이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는 보지속을 찔러댔다. 녹아내리는듯한 점막에 뜨거운 자지가 스치는 감각은 믿을 수 없을만큼 달콤했고, 온몸의 모공에서 땀이 배어나올 정도로 강렬했다.





"하아아악! 좀 더… 아아, 좀 더요!"





폭풍처럼 몰아치는 쾌감에 파올라는 마음에서 솟아오르는 그대로 절규를 토했다.





"하악! 하으으으윽!"





커다란 젖가슴을 출렁거리면서 춤추듯이 땀에 젖은 엉덩이를 꿈틀거렸다.





"아아앗, 하앗… 아아아, 아아아아……"





너무나 강렬하게 느끼는 나머지,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허리 움직임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정신이 아찔해지는 환희의 순간을 목표로 파올라의 엉덩이도 아래에서 쳐올리는 남자의 리듬에 맞춰 지치지도 않고 오르내렸다.





"하아앗! 좀 더... 더, 더 깊게! 절 마구 범해주세요!"





"크흑! 너 정말… 엄청나게 조여대는게…… 너 정말 최고다!"





숨을 고르기 위해 잠깐 멈춘 남자의 흥분된 목소리가 파올라의 귀에 자극적으로 들렸다.





"내 이름은 카마로다. 잘 기억해"





"아아, 카마로…… 카마로!"





사실 남자의 이름 따위는 지금의 파올라에겐 아무 상관없었다. 굵고 긴 자지의 움직임——찔러올 때마다 꽉 채워주는 그것이 갖다주는 쾌감만이 그녀가 원하는 전부였다.





"멈추지 마세요, 카마로… 멈추면 싫어요… 아앗!"





몰아닥치는 쾌감에 몸을 떠는 파올라는 자신의 한심하고도 비참한 처지를 모두 잊은채 남자의 자지를 더욱 깊이 삼키려고 엉덩이를 흔들며 울부짖었다.





"더… 더 거칠게 범해주세요! 아아, 이런건 처음이야……"





"히히히, 엄청나게 조여대는구나! 이게 너의 진짜 모습이다, 파올라!"





은룡사단이 들으면 기막혀 할 조롱을 던진 남자가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금방이라도 넘어질듯한 파올라를 매단 사슬이 삐걱거리며 울었다. 파올라는 곧바로 육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며 음란한 암컷의 울음소리를 냈다.





"아아아앙…… 하앗… 하으윽, 아앗!"





"그렇게 좋아? 내가 박아주는게 그렇게 좋아?"





"아아, 좋아요,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요!"





검처럼 날카롭게 빛나던 두눈은 쾌감의 파도에 몽롱해졌고, 강인한 느낌의 얼굴은 희열로 녹아내린 파올라가 이를 악물며 대답했다.





"거칠게 해주는게 좋은 모양이지? 이렇게…"





여전사의 뜻밖의 반응에 기학심을 자극받은 남자는 거칠게 찔러대면서 새하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내리쳤다.





"어때? 좋지?"





철썩!





"아흐흑!"





"그래, 좋아! 좋아!"





철썩! 철썩!





"아아앗! 하흑!"





철썩 소리가 날 때마다 파올라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오고 그녀의 보지속살은 자지를 안쪽으로 빨아들이려는 것처럼 급격하게 조여왔다. 그리고 욱신거리면서 빨개지는 것이 감각으로 느껴지는 엉덩이를 오히려 높이 치켜들며 오히려 기대하는 것처럼 유난스럽게 몸부림쳤다.





"그렇게…… 아아, 카마로! 아앗, 좀 더 때려주세요…… 더 난폭하게 범해주세요!"





벌거벗은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맞으면서 능욕당하는 자신을 의식할수록 전율스러운 쾌감은 점점 고조되었다. 거칠게 찔러오는 거센 압력에 손끝 발끝까지 도착적인 쾌감에 도취되었다. 묶여있지만 않았다면 남자에게 매달려 탐욕스럽게 허리를 흔들었을게 분명했다. 그정도로 파올라의 반응은 굉장했다.





"헤헤헤, 우리 키스할까, 파올라?"





그녀의 붉은 입술을 덮쳐왔다.





(흐으으읍!)





갑자기 입술을 빼앗겨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담배냄새, 술냄새와 함께 남자의 굵고 거끌거끌한 혀가 입술을 가르고 들어왔다. 아앗 생각했을 때에는 혀를 휘감으며 비릿한 타액을 밀어보내고 있었다. 숨이 막혀온 파올라는 그것을 꿀꺽꿀꺽 삼켰다. 두사람의 혀가 한치의 틈도 없이 얽히며 끈적하고 뜨거운 침을 서로 교환했다.





"우웁, 흐읍… 우우웁!"





휘감은 혀가 끊어질듯 강하게 빨리며 파올라는 상대의 스트로크에 맞춰 음탕하게 계속 허리를 꿈틀거렸다. 남자의 허리놀림은 그녀의 약점을 계속 찔러대며 상상하지도 못한 쾌감을 선사해주었다.





거칠게 박히면서 하는 딥키스는 파올라를 더 깊은 도취로 이끌었다. 역겨운 술냄새도, 비릿한 침도 기분나쁘긴 커녕 불타오르는 관능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었다. 남자의 혀가 입안 전체를 핥어대자 파올라도 미끈미끈한 혀로 카마로의 혀를 휘감으며 달라붙어 탐욕스럽게 빨아들이면서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였다. 마치 연인사이인 것처럼 서로의 타액을 삼키는 두사람의 신음소리가 가쁘게 올라가며 허리움직임도 달아올랐다. 엉덩이를 꿈틀거리면 꿈틀거릴수록 유열의 파도는 더 크고 높게 밀어닥쳤다.





(죽을 것 같아…… 아아, 죽어버릴 것 같아……)





완전히 넋이 나간채 쾌락에 도취된건 다른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부드러운 속살을 가르고 자궁까지 때리는 남자들의 장대한 자지가 들어올 때마다 거의 한계까지 오른 엘리스와 나탈리는 황홀한 쾌감에 몽롱해져,





"많이 놀아 본 모양인데? 이렇게 조여대는 보지는 흔하지 않은데 말이야"





"이쪽도 마찬가지야. 아주 꽉꽉 조여대는걸" 





남자들의 모멸적인 비아냥도 들리지 않았다.





"아앗… 가, 가요! 가버려요! 엘리스는 또, 가버려요!"





남자와 마주 보며 안긴 엘리스가 환희의 표정을 보이며 교태스런 탄성을 질렀다.





"싸주세요! 안에 싸주세요! 정액을 받으며 가고 싶어요!"





뒤로 박히는 나탈리도 활처럼 등을 젖히며 희열에 가득찬 표정으로 달콤하게 녹아내리는 비명을 질렀다.





"으으… 나도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좋아, 안에 싸주마!"





"자, 간다!"





서로 쳐다보며 자궁을 뚫어버릴듯한 기세로 혼신의 일격을 가한 남자들은 제각각 외치며 거의 동시에 사정했다. 엑스터시의 폭발에 온몸의 근육을 바짝 긴장시킨 세 여전사의 자궁을 엄청난 양의 정액이 때렸다. 뜨거운 액체가 자궁 안을 가득 매우는 느낌과 동시에 머리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오르가즘의 격정을 맞이한 엘리스와 나탈리와 파올라의 보지는 마치 한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남자들의 자지를 꽉 조였다.





"아앗, 하아악!"





"아아앙!"





"우와앗! 가, 가요!"





뜨거운 정액의 강타에 넋이 나간 세사람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자신들의 안에 막 들어온 엄청난 양의 뜨거운 정액을 느끼며 땀에 젖은 육체는 손끝발끝까지 훑고 지나가는 쾌락에 기진맥진해졌지만 그녀들은 아직 남자들의 흥분이 가라앉지않은 것을 알고는,





"하아… 하아… 좀 더… 좀 더…"





"주세요… 자지를 더 주세요!"





"범해주세요… 더 엉망진창이 되도록… 범해주세요!"





환희의 절규를 지르는 그녀들은 이미 절정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사슬에 매달린 몸을 탐욕스럽게 몸부림쳤다. 그러면서 보지에 힘이 들어가자 미칠듯한 피스톤질 덕분에 발갛게 상기된 음순 사이로 하얀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채 울컥 흘러나와 그녀들의 허벅지를 타고 내려왔다. 





진한 땀과 체액 냄새가 자욱한 지하감옥엔 덮쳐오는 희열에 자제력을 잃고 미친듯이 울부짖는 암컷들의 날카로운 교성이 메아리쳤고, 적개심과 분노와 증오가 눈녹듯 사라져버린 대신 피학의 기쁨을 알아버린 세 여전사의 새하얀 육체는 한계를 잊은 것처럼 음란한 움직임을 멈출 줄을 몰랐다.



 



 



6



 



 



"그렇습니까? 그렇게 간단히…"





치안유지부대의 지휘관 존 오르그의 뒤를 따르며 랜 커크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냉정한 랜 커크에 비해,





"아아, 정말이지 정신없었어"





계략을 멋지게 성공시킨 오르그는 아주 들떠있었다.





"뭐, 녀석들로서는 우리가 손을 잡고 있다는건 꿈에도 생각 못했을테니까"





여기는 과학자 조르 라딤의 은신처. 정신을 잃은 무경단의 단장 세레스 메타리아스를 두랄루민 케이스에 넣어 마차에 싣고 여기까지 싣고 온 오르그가 들떠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그것보다 나도 그 은룡과 하게 해준다는게 정말이겠지?"





물어보며 오르그는 꿀꺽 군침을 삼켰다. 세레스의 아름답고 순결한 누드가 계속 눈앞에 아른거리며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눈처럼 새하얗고 매끄러운 숫처녀의 피부. 아름다운 가슴의 풍만한 볼륨과 연한 분홍색의 젖꼭지. 백금색 음모를 응시하면서 다리를 벌릴 때 피어오르던, 백합꽃과 비슷한 달콤한 방향은 잊혀지지 않았다. 라이아의 방해만 없었다면 연한 분홍색의 균열을 강제로 벌리고 아직 남자를 모르는 세레스의 보지를 맛볼 수 있었을거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해, 흔들리는 마차에서도 두랄루민 케이스를 계속 노려보던 그는,





"네, 그건 틀림없습니다"





랜 커크의 무덤덤한 대답에,





"크크, 그렇군"





헤벌쭉 웃으며 입맛을 다셨다.





"실례되는걸 묻겠습니다만…… 미행에 대해선 확실히 주의하셨겠지요?"





랜 커크의 물음에도,





"하하핫, 쓸데없는 걱정마라"





튀어나온 배를 흔들며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그 즈음, 두 사람이 걸어가는 복도에서 멀지 않은 빈 방의 작은 창으로 한 사람이 침입해왔다. 흑갈색의 머리를 하얀 천으로 묶어 올린 린파 에스메랄다였다. 루즈 거리 치안유지부대의 건물 뒷문으로 나간 마차를 미행하여 바로 여기 라딤의 은신처를 알아낸 것이다. 강화피막으로 몸을 감싸고 있지만 갑옷은 입고 있지 않았다.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경장차림으로 소리없이 부드럽게 바닥에 내려선 린파는 허리에 찬 홀더에서 기묘한 물체를 꺼냈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크기에 비해 상당히 무거운 그것은 뮤토가 준 것으로 티타늄 합금으로 덮인 외관이 투구벌레와 비슷했다. 생각으로 원격조정할 수 있고, 체내에 들어있는 정제된 강력한 수면가스를 방출할 수 있다. 이름은 "알토"——적에게 눈치 채이지 않도록 몰래 미행하고 혼자서 라딤의 은신처를 제압해야 하는 린파에겐 최고로 든든한 짝이었다. 그리고 역시 뮤토 박사가 개발한 수면가스를 막아주는 특수 마스크를 꺼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조르 라딤의 신병확보가 우선이라는 명령을 작전 개시 전에 세레스로부터 받았다. 비록 세레스 자신의 목숨을 못 구하게 되더라도 결코 그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명하던 세레스의 얼굴에는 불퇴전의 결의가 서려있었다. 하지만 그런 명령에도 불구하고,





(세레스님…… 절대 당신을 죽게 할 수는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면서 린파는 가슴에 맹세했다.





(이 나라에… 그리고 우리에게 당신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니까요……)





치안유지부대의 제압을 맡은 파올라 일행들의 상황도 마음에 걸렸지만 지금은 자신의 임무에만 집중해야 할 때였다.





(자, 부탁해, 알토……)





알토를 향해 강한 사념파를 보내자 금속으로 덮인 머리의 수정이 파랗게 빛났다. 안쪽에 감춰져있던 다리를 옆으로 펼쳐 바닥에 버티고 선 알토는 의외일 정도로 민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번째 방을 제압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바닥에 쓰러진 남자들을 내려다보며 마스크를 쓴 린파는 감탄했다.





(역시 뮤토선생님이 개발한 것답군. 굉장한 효과야)





알토가 방출한 무색무취의 가스를 마신 적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기도 전에 의식을 잃고 말았다. 개중에는 크게 코를 고는 사람도 있었다.





(빨리 라딤의 연구실을 찾아내지 않으면……) 





그러나 발각되서 소동이라도 일어나면 모든 게 끝장이라는 마음으로 참으며 이렇게 확실하게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 또 하나——알토가 방출한 수면가스에 의해 적들이 있던 방들이 모두 조용해졌다.





(좋아… 이걸로 여긴 정리되었어……)





그러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었다. 복도의 벽에 바싹 붙어 알토와 함께 신중하게 전진하는 린파의 앞에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형태의 문이 있었다

.



(여긴가……)





린파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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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2015년 12월 12일 フランス書院에서 출판된 소설입니다. 그래서 삽화가 없습니다.

PS 2. 언제나처럼 제멋대로의 의역, 오역, 편역이 난무하니 이해바랍니다.

PS 3. 부족한 부분은 만화를 참고했습니다.

PS 4. 네이버3 밖으로 유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PS 5. No Spo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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