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완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완

7



 





여기는 레이돌의 별장에 있는 플레이룸. 방 안에는 지금 흰색 가운을 입고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레이돌과 불량스러워 보이는 세 남자가 있었다. 그들은 레이돌에 고용되어있는 깡패들이었다. 그는 종종 이 방에서 그들을 통해 여자를 괴롭히는 SM플레이를 즐겼다.





얼굴에 흉터가 있는 세명의 깡패에 둘러싸인 채 등을 펴고 똑바로 서있는 세레스는 레이돌의 사념파에 따라 인사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여, 여러분…… 부디 들어주세요. 제 이름은 세레스 메타리아스…… 은룡이라 불려지는 무경단의 단장으로서 수많은 성범죄자들을……. 이 손으로 채포해 온 여자입니다……"





"아아, 잘 알고 있지"





"은룡 세레스 메타리아스——이 나라에서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





"특히 우리 동료들 사이에서 네 년은 꽤 유명하다고"





하지만 직접 보는건 처음인 세 사람은 콧김을 거칠게 내뿜으며 입맛을 다셨다. 아래는 분홍색의 작은 비키니팬티 한장. 위는 무경단복 앞부분을 풀어헤쳐 풍만한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작은 점 하나없는 피부는 매끄러운 윤기가 흐르고, 풍만한 로켓 가슴은 젊음을 자랑하듯 위를 향해 우뚝 솟아있다.





저절로 그 발 아래 무릎꿇을 것만 같은 곧고 길게 뻗은 아름다운 다리와 숨막힐정도로 뇌살적인 성숙미를 보여주는 허리라인. 소문대로 백금색의 긴 머리카락이 눈부신 고귀한 미모는 굴욕적인 말을 하게 된 수치심으로 새빨갛게 물들었다. 이 플레이 룸에서 몇몇 소체들을 보았지만, 이여자는 차원이 달랐다. 이토록 아름다운 무경단의 리더를 괴롭힐 수 있다는 행운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 그렇지만 지금……"





세레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는…… 과거 저의 행위를 극도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알게 된 것입니다…… 레이돌님께 총애를 받음으로써…… 여자에게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를……"





상의만 무경단복을 입고 있는 것이 오히려 수치심을 고조시켰다. 불량스러운 이 남자들은 무경단이 단속할 가치조차 없는 거리의 깡패들이다. 그런 남자들의 음탕한 시선에 팬티 한장뿐인 하반신이 불안하게 떨었다.





"그러니까…… 제발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그 속죄를 하게 해주십시오"





피부가 화악 달아오르는게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아아, 나의 몸은……이제……)





참기 힘든 열기와 욱신거림은 옥션 때와 마찬가지, 아니 그 이상이었다. 그때는 자신의 몸에 생긴 이변에 놀라 경황이 없었지만 지금은 수모와 치욕을 당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몸이 된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남자들의 야비한 시선에 어찌할 바를 모르게 몸 안이 찌릿 저려오며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것이었다.





"호오, 속죄라……"





"어떻게 해주겠다는 건데?"





"가르쳐 줘, 은룡——아니, 암컷노예 세레스"





여자를 농락하는데 익숙한 남자들이 히죽거리며 노골적으로 쳐다봤다.





(아아… 싫어……)





이것만으로도 지금 세레스는 충분히 절망적이었다. 그렇지만 새빨갛게 된 얼굴을 아래로 향하고, 





"이런 저의 몸이라도 괜찮으시다면, 팬티를…… 팬티를 벗겨주세요…… 그리고 묶어주셔서…… 많이, 부끄러운 짓을 많이 해주세요"





울먹이는 목소리로 작게 말하며 안타까운듯이 허벅지를 비벼댔다. 사념파의 명령에 따라 빨리 묶어달라고 양팔을 허리 뒤로 돌렸다. 부끄러움과 흥분에 허리가 바들바들 떨려 가까스로 서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히히히, 그래? 그렇단 말이지?"





한 명이 등 뒤로 와서 쭈그리고 앉아 팬티에 손가락을 걸었다.





"헤헤헤, 꽁꽁 묶어달란 말이지"





"흐흐흐, 부끄러운 짓을 많이 해달라고?"





다른 두 사람도 눈을 빛내며 구경하려고 그녀 앞에 쪼그려 앉았다.





(시, 싫어! 벗기지마!)





하지만 천천히 뒤에서 벗겨져 내려갔다. 서서히 드러나는 엉덩이의 볼륨감에 뒤에 주저앉은 남자가 칭찬하는 소리가 들렸다. 손으로 가리고 싶지만 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앞에 앉은 둘이 눈을 크게 떴다. 여자의 수풀이 나타난 것이다.





"보지털이다…"





"세레스의 보지털이야!"





"헤에, 근사한 향기가 나는데… 아아, 못 참겠다"





팬티를 벗긴 하반신을 에워싸고 남자들의 음성이 점점 고조되었다.





(보지마!)





참기 힘든지 세레스의 벌거벗은 엉덩이가 단단하게 긴장했다. 이미 약속이 되어있는지 세사람은 다가와서 냄새를 맡기만하고 손으로 만지진 않았다. 대신 허리 뒤로 돌린 손을 묶었다.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더니, 의자에 앉아 구경하는 레이돌 쪽으로 엉덩이를 들이대듯이 까치발로 천장에 매달리게 되었다.





"흐흐흐, 원하는대로 속죄하게 해주지"





세명이 바지벨트를 풀고 하반신을 드러냈다. 이미 우뚝 발기된 자지들을 본 세레스는 이제 범해지는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 중 한명이 가죽벨트를 높이 치켜들더니,





"받아라!"





라고 외치며 뒤로 쑥 내밀어진 그녀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철썩!





"아아악!"





귀청을 찢는 구타소리위로 날카로운 비명이 겹쳤다. 뒤로 묶여 매달린 세레스의 새하얀 엉덩이가 기절할듯이 몸부림쳤다. 아아, 아아아 신음할 틈도 주지 않고,





철썩! 철썩!





다른 두 사람도 가차없이 번갈아 가며 가죽벨트를 휘둘렀다. 터져나오는 높은 비명소리와 내려칠 때마다 튀어오르는 아름다운 엉덩이에 흥분한 세 남자들은 홀린듯이 엉덩이를 계속 때렸다. 수십차례 때리자 흥분한 나머지 숨이 막혀왔다.





"레이돌님, 혹시 이 여자, 혹시 마조끼가 있습니까?"





붉은 채찍자국이 새겨진 채 경련하는 엉덩이를 가리키며,





"우리가 때려주니까 보지물을 엄청 쏟아내는걸요, 흐흐흐……"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투명한 액체를 가리키자 다른 한명이 씨익 웃었다.





"아아, 물론이지"





레이돌도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소체가 된 여자는 본인 자신이 알지못하는, 그리고 평범한 여자라면 평생 모른 채로 끝날, 의식아래 숨어있는 욕구를 활짝 꽃피운다. 세레스처럼 불결하거나 부정한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젊은 여성일수록 안에 피학의 뜨거운 소망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마조라면 이 녀석을 쓰지 않을 수 없지요"





예상하고 있었다는듯 유리로 된 큰 관장기를 꺼내보였다. 부드러운 그녀의 피부에 직접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들은 온갖 성기구를 이용하여 제물이 된 여자를 희롱하며 괴롭힐 생각이었다. 세레스의 항문이 움찔하고 반응을 보였다.





(아아, 싫어, 항문엔…… 이제 항문엔 싫어……)





레이돌에게 항문처녀를 바칠때, 울부짖으며 절정에 올랐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미쳐버릴 것 같은 항문의 쾌감지옥을 다시는 맛보고 싶지 않았다. 설마 항문에 들어올 것이 페니스와는 비교 안되는 특대 사이즈의 관장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너무 두려운 나머지 뒤돌아볼 엄두조차 못내는 세레스는,





"먼저 연습삼아… 헤헤헤"





라고 떠드는 남자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할 수도 없었다.





"히히히, 이거 정말 끝내주는 엉덩이구나. 살집좋은게 여러 남자 죽이겠는걸"





어떻게든 피하려고 이리저리 비트는 세레스의 엉덩이를 양옆에서 두사람이 누르자 한사람이 관장기를 들고 다가왔다. 500CC는 들어갈만큼 커다란 실린더의 몸체는 왠지 텅비어있었다.





(아앗, 안 돼! 보지마!)





두사람이 양쪽 엉덩이를 좌우로 활짝 벌려 부끄러운 골짜기를 드러냈다. 몸이 확 달아오르는 치욕감에 세레스는 움찔 엉덩이를 떨었다.





"크크, 아주 귀여운 구멍인걸……"





놀리는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오므라드는 항문에 남자들은 매료됐다. 분홍색의 미려한 주름을 오므린 작은 구멍엔 어제 레이돌의 굵은 자지가 찢어버릴듯 확장시키고 정액을 안쪽에 주입했다는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세명의 뜨거운 시선을 가까이서 느끼며 세레스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았다. 두려움과 수치심에 굳게 입을 다문 항문의 중심을 뜻밖에도 딱딱한 관 같은 것이 밀고 들어왔다.





"흐아아악!"





마치 냉수라도 끼얹은 듯 엉덩이근육이 딱딱하게 긴장했다.





"헤헤헤, 너무 긴장하지마라. 훈련이라고 했잖아"





남자의 손이 서서히 펌프를 누르기 시작했다.





(뭐, 뭐야? 아아앗!)





무슨 짓을 하는건지 알 수 없었다. 알 수 없는만큼 무서웠다. 뱃속에서 풍선이 부풀어오르는 느낌이었다. 통증은 없지만 끔찍했다. 꽉 붙잡힌 엉덩이를 비틀며 세레스는 무겁게 신음을 흘렸다.





"으으… 으으윽……"





"흐흐흐, 하나 더 추가다"





펌프를 누르던 남자는 주둥이를 빼내고 펌프를 잡아당겨 실린더를 다시 공기로 채웠다. 그리고 다시 세레스의 항문에 푹 밀어넣고 서서히 펌프를 눌렀다.





"크으윽…… 아아앗!"





세레스도 뱃속에 공기를 넣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도대체 무엇때문에? 아니, 그것보다 딱딱한 관 같은 것에 찰싹 달라붙은 항문이 달콤하게 찌잉 욱신거리기 시작한 것이 더 두려웠다. 항문의 저릿저릿한 느낌은 수치심과 뒤섞이며 쾌감으로 바뀌었고, 그것은 채워지지않은 안타까움으로 변하더니 마음껏 엉덩이를 흔들며 쾌락의 신음을 지르고 싶은 욕구가 되어 점점 팽창했다.





"이것 좀 봐, 또 질질 싸기 시작했어"





"아니……"





세레스는 애처로운 소리를 내며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자, 다되었다 라며 남자는 관장기의 부리를 빼내고는 팽팽하게 부풀어오른 있는 세레스의 배를 손바닥으로 아래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아, 안 돼! 싫어, 아앗, 안 돼!"





세레스는 당황했다. 당황해서 항문을 조였지만 막을 수 없었다.





뿌우웅! 뿌웅! 뿌웅!





나팔소리처럼 크게 울리며 가스가 항문에서 빠져나왔다. 그 소리를 들은 남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레이돌도 배를 잡고 웃었다.





"하하하하, 방귀다, 방귀! 세레스 저 년, 방귀를 뀌었어!"





"아스트레이왕국의 보물은 역시 방귀소리는 아름답구만, 히히히"





"이렇게 큰 방귀소리는 난생 처음이야"





(아앗! 이, 이런……)





너무 창피해서 세레스는 죽고 싶었다. 





(방귀를…… 방귀를 뀌다니…… 이런 남자들 앞에서 방귀를……)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차라리 심장이 멈추길 바랬다. 만약 몸이 자유로웠다면 여기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칼로 갈기갈기 베어버린 후, 자신의 심장도 찔러 죽었을 것이다.





"흐흐, 채찍질보다 이게 훨씬 효과적이군"





굳게 오므린 항문에 다시 관장기의 주둥이를 밀어넣고 천천히 펌프를 눌렀다.





"아아…… 아, 안 돼……"





상당한 충격이었는지 세레스는 고개를 흔들며 흐느꼈다. 그런데도 주둥이에 착 달라붙는 항문의 수축은 요염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아까보다 두배의 공기를 천천히 주입하며,





"어디, 항문을 어떻게하며 방귀를 뀌는지 제대로 봐볼까?"





남자의 제안에 한쪽무릎도 밧줄로 묶였다.





(아아, 또 무엇을…… 아악!)





천장의 도르래에서 내려온 밧줄에 묶인 세레스는 엉덩이를 쑥 내민 채 한쪽다리를 높이 들어올리게 되었다. 이 자세로는 모두——항문은 물론 앞의 보지균열까지 남자들 앞에 적나라하게 보이게 된다.





(아아……)





차라리 혀를 깨물어 자결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주인님을 다치게 하는 것, 주인님의 명령없이 자신의 몸을 훼손하는 것을 소체는 할 수 없게 되어있다.





"흐흐흐, 아주 홍수가 났네, 홍수가 났어"





"보여주면서 질질 싸는건 역시 마조라는 증거지"





백금색의 치모까지 흠뻑 젖은 것을 두사람이 놀리자,





"자, 세레스. 좋은 소리를 부탁해"





다른 남자가 옆에서 세레스의 불룩한 배를 꾸욱 눌렀다.





(으으으윽!)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세레스는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뿌우우웅!





자세가 달라진 탓인지, 아니면 참고 참았던 탓인지 이번의 소리는 아까보다 더 크고 더 우스꽝스러웠다. 게다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남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우스꽝스러운 가스 소리를 연달아 들려주었다.





뿌우웅! 푸드드득! ! 푸득!





푸하하핫, 낄낄낄낄, 우헤헤헤——남자들의 웃음소리가 가라앉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큭큭큭, 연습은 그정도면 됐다"





지금껏 의자에 앉아있던 레이돌이 느릿느릿 몸을 일으켰다.





"실전은 내가 하지"





그렇게 말하고는 남자에게서 관장기를 건네받았다. 이런 깡패들을 이자리에 오게 한 것은 세레스에게 더 큰 수모와 치욕을 맛보게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런 쓰레기들의 손에 맡기기엔 세레스는 너무 아까운 존재였다.





놋대야에 가득히 넘친 글리세린 원액에 주둥이를 담그고 펌프를 잡아당겼다. 실린더안에 약물이 채워지자 특대관장기는 무거워졌다. 여전히 이쪽으로 엉덩이를 내민채 매달려있는 세레스는 실전이 무엇인지 몰랐다. 강제 방귀만으로도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이미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인 세레스가 아앗 소리내며 몸부림치기 시작한 것은 레이돌의 새로운 사념파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 이건… 안 돼!)





강요된 말은 믿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저, 저는…… 이쪽으로 오고 나서…… 아직 한번도…… 똥을 싸지 않았습니다"





(싫어! 이런 말은…… 하기 싫어! 하고 싶지 않아!)





허벅지를 바싹 붙인채 엉덩이를 꿈틀거렸다. 앞으로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 이제 알 것 같았다. 이것에 비교하면 방귀소리를 들려주는건 장난에 불과했다.





"똥… 똥을 싸고 싶습니다…… 관장을…… 저에게 관장을 해주세요"





(싫어! 싫어! 안 돼!)





미친듯이 머리를 흔드는 세레스의 눈 앞에 레이돌이 보란듯이 관장기를 내밀었다. 차가운 약물로 가득 채워진 실린더의 유리표면은 습기로 뿌옇게 흐려있었다. 그 공포스런 크기에 세레스는 눈을 부릅떴다.





"흐흐흐, 주인님께 관장을 받다니, 염치도 없는 노예구만"





"너무 그러지 마라. 이렇게 멋진 엉덩이를 갖고 있잖아. 게다가 마조녀이고. 관장받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해줘야지, 큭큭큭"





남자들은 눈을 빛내며 희롱의 말을 던졌다. 밧줄에 묶인채 관장당하는 무경단장 은룡 세레스 메타리아스. 이렇게 흥분되는 구경거리는 없다. 계속 삼키고 삼켜도 입 안에 침이 고였다.





좀 더 애교있게 조르라고, 응석부리며 부탁하라고 사념파를 받은 세레스는, 





(안 돼!)





마음 속으로 절규하며,





"주인님, 빨리 관장을…… 세레스의 엉덩이에 관장해주세요"





어리광부리듯 매달린 몸을 비비꼬으며 교태스럽게 엉덩이를 흔들었다.





"흐흐흐… 그래, 그래, 넣어주마. 그런데 희석하지 않은 원액이라서 좀 힘들거다"





레이돌의 목소리도 흥분으로 달아올랐다. 세레스의 뒤에서 몸을 숙이고 꼭 오므린 항문에 딱딱한 주둥이 끝을 댔다. 푸욱 파고들 때 세레스는 신음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었다.





"아으윽… 으으으…… 으으윽"





이를 악물고 뜨거워진 얼굴을 좌우로 흔드는 세레스의 관능적인 자태에 남자들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레이돌도 침을 꿀꺽 삼키고 천천히 펌프를 눌렀다.





(으으으…… 싫어……)





세레스는 등 뒤에 묶인 손을 꽉 움켜쥐었다. 마치 남자의 사정처럼 조금씩 밀려들어왔다. 차가운 약물이 얼얼하게 장벽에 스며들며 화악 불태우는 것 같은 수치심을 일으켰다. 동시에 몸 속 깊은 곳이 절정에 오른 것처럼 움찔움찔 수축했다.





"헤헤헤, 보지물을 질질 싸며 좋아하는구나"





관장으로 느낀다. 역시 마조가 맞다고 남자들은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으으으, 이제…… 이제, 안 돼……)





처음 맛보는 관장의 엄청난 충격에 세레스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큭큭, 200CC 들어갔다. 아직 300CC 남았지만"





"아앗! 아으으윽……"





그녀에겐 무한하게 느껴진 시간이 지나고서야 겨우 주입이 끝났다.





꾸르륵…… 꾸륵… 꾸르르르륵……





아랫배가 꾸르륵거리며 엉덩이가 크게 꿈틀거렸다. 500CC라는 살인적 양, 게다가 희석하지 않은 글리세린 원액에 세레스의 장은 쥐어뜯는듯한 변의에 시달렸다.





(하으으윽… 으으으으……)





아까까지 붉게 달아올랐던 얼굴이 지금은 핏기가 사라졌다. 새파랗게 질린 이마와 뺨을 타고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화장실…… 화장실에……)





세레스는 고개를 뒤로 돌려 레이돌을 향해 애원하는 눈길을 보냈다. 간절하게 호소하는 눈동자는 절박감에 파르르 떨렸다. 더이상 일각의 여유도 없었다.





(주, 주인님…… 부, 부탁입니다! 제발 화장실에……)





주인님이라고 부른 것도 모를만큼 세레스는 막다른 궁지까지 몰렸다.





(큭큭큭, 맞아! 바로 그 눈이다! 너의 그런 눈을 보고 싶었다!)





레이돌은 북받쳐오르는 감동을 느꼈다. 자긍심 강하고, 지기싫어하는 성격의 여자를 굴복시키려면 역시 관장이 최고인 것이다.





싸라고 사념파를 보내면 곧바로 싸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굳이 그러지 않는 것은 끝까지 괴롭히고 싶기 때문이었다. 한계까지 버티게 만들었다가 끝내는 수모를 당하게 만든다. 세레스같은 여신이야말로 이런 비극에 제일 적합했다. 레이돌은 손을 치켜들어 손바닥으로 세레스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철썩!





소스라치게 놀란 세레스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크게 떴다. 뱃속에서 날뛰는 변의는 출구로 쇄도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힘을 늦추면 배설의 나락이 기다리고 있다. 세레스는 어금니를 악물고 혼신의 힘을 다해 화끈거리는 엉덩이를 조였다.





철썩! 철썩!





레이돌이 가차없이 또 내려치자,





"하으윽…… 크으으……"





빈사상태의 짐승처럼 신음하며 고통에 찬 얼굴을 흔들었다.





"흐흐흐, 꽤나 버티는데? 연습의 성과가 있어"





매혹적인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레이돌이 조롱했다.





"그렇다면 한병 더 추가해볼까?"





(안 돼… 으으윽…… 안 돼…)





부러질듯 어금니를 악문 세레스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변의의 압박이 한계를 넘어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땀투성이의 엉덩이가 미친듯이 경련했다.





"우와아앗!"





두번째 주입을 마쳤을 때에는 세레스의 온몸에서 구슬같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절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이 세레스의 의식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지만 그것도 이젠 한계였다. 끊임없이 부들거리는 엉덩이의 경련이 피할 수 없는 파국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딱딱 부딪히는 이빨소리가 보지말라는, 절대 보면 안된다는 말없는 통곡을 전해줬다.





"흐흐흐, 이것 참 볼만하겠는데"





"무경단의 단장 세레스 메타리아스가 똥 싸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헤헤헤, 귀족집안의 따님인만큼 분명 고상한 것이 나올거야"





저마다 조롱하며 남자들이 다가왔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이 통을 가져왔다.





(그래, 세레스… 천박한 이 놈들에게 너의 추한 모습을 실컷 보여주는 것이다. 추락해라, 세레스! 바닥까지 추락해버려라!)





그 사념파에 끌린듯 세레스의 등이 활처럼 뒤로 휘었다. 다음 순간, 한계를 넘어선 변의가 제방을 무너뜨리자 세레스는 속으로 울부짖었다.





뿌우우웅!





귀족가문의 따님에겐 어울리지않는 상스러운 소리와 함께 첫번째 분출을 작렬시키며 분수처럼 약물을 날렸다. 그것이 일단 끊기자,





"아앗! 하아악!"





절망과 해방감과 비참함에 가득찬 목소리가 떨리며 마치 폭발의 전조처럼 엉덩이 전체가 부들부들 떨렸다. 





"보면 안 돼!"





비통한 목소리를 쥐어짬과 동시에 항문이 안에서부터 밀려올라오며 미려한 주름이 벌어지더니, 커다란 소리를 내며 황금빛 고형물이 양동이에 후드득 떨어졌다. 앞으로 오줌까지 날리자,





"이런…"





남자가 황급히 양동이를 이동시켰다. 수북하게 쌓인 고형물 위로 물소리를 내며 세레스의 오줌이 세차게 떨어졌다. 오줌발이 기세를 잃고 투명한 물방울이 되어 뚝뚝 떨어질즈음 세레스는 이미 고개를 푹 숙이고 패배자의 몸을 밧줄에 맡긴채 기절해버렸다.





(굉장해…… 정말 굉장해.……)





아름다운 여신 세레스의 처절한 추락에 남자들은 잠시 말을 잃었다. 그 뜨거운 침묵을 깨고,





"좋아, 그럼 이번엔 관장한채로 항문에 박아볼까"





레이돌이 관장기의 주둥이를 놋대야에 담그고 약물을 다시 빨아들였다.



 





8



 





"아아아앗!"





일곱번째 절정에 오른 린파 에스메랄다는 온몸이 무수한 촉수에 뒤얽힌채 퍼득 퍼득 경련했다.





(쳇, 이 년도……)





테이터수집기에 접속된 배전반의 화면을 보면서 라딤은 아주 못마땅한 어투로 혀를 찼다. 간이침대에는 데이터 수집이 완료된 무경단원 파올라, 엘리스, 나탈리 셋이 벌거벗은채 거칠게 숨을 내쉬면서 나란히 누워있었다.





(정말 그 치안유지부대 놈들…… 굉장히 험하게 사용했잖아. 이걸로 제대로 된 소체를 만드려면 고생 꽤나 하겠는걸)





훌륭한 소체로 만들기 위해선 세레스처럼 전혀 더럽혀지지않은 여자——남자의 손이 닿지 않은 순결한 소재가 바람직하다. 여기에 있는 네명의 여자는 하나같이 젊고 아름답지만 며칠동안 치안유지부대의 오르그의 부하들에 의해 쉴 틈 없이 윤간당하며 그들 취향의 성감이 어설프게 심어졌다. 소체화 과정에서 그것을 제거하는 것은 상당한 수고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라딤님"





부하인 랜 커크가 연구실에 뛰어들어오자,





"뭔가? 지금은 들어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전에 없이 짜증스런 어조로 꾸짖은 것도 그 부담때문이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방금 베일장군의 서신이……"





"뭐야? 베일님의?"





라딤은 눈살을 찌푸리며 베일장군의 편지를 나꿔채듯 받았다.





"흐음……"





고개를 숙이고 편지에 훑어보면서 뭔가 작게 중얼거렸다.





"왜 그러십니까? 무슨 문제라도?"





"궁정에는 아직 아무 움직임도 없는 모양이다. 섭정 로제는 평소처럼 집무하고 있다는군"





"네? 그럼… 은룡사단은 아직까지 로제에게 아무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까?"





"흐음,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야"





라딤은 애꾸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세레스를 잃은 이상…… 당연히 바로 로제에게 도움을 청할거라 생각했는데……"





"이쪽의 의도를 알아챈걸까요?"





"글쎄 확실히 알아챈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어쨌든 베일님은 계획을 변경하실 모양이다"





"그렇습니까……"





언제나 냉정한 랜 커크가 보기 드물게 고개를 숙였다.





"세레스만 잡아두면 어떻게든 될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와서 계획변경이라니 마음이 쓰라리네요"





"아니, 그렇지도 않아"





라딤은 히죽 웃으며 당황한 얼굴의 부하에게 베일의 편지를 건넸다.





"좀 거친 방법이긴 하지만 이 새로운 계획이 잘되기만 한다면…… 이미 우리의 목적은 달성됐다고 해도 좋을 것이야"





"이, 이것은……!?"





받은 편지의 내용을 눈으로 읽으며 랜 커크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납치……? 아니, 섭정 로제를 납치해서 소체로……"





과연 이름난 군인답게 장군 베일의 행동은 신속했다.



 



 



 



"뭐라고요!?"





경악한 로제는 집무실 책상을 양손으로 내려치며 자기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세레스가…… 세레스가 범죄조직의 손에……?"





귀를 의심케하는 베일의 말이었다. 원래 과묵하고, 군사보고 등도 반드시 부하를 배석한 자리에서 하는 그가 사람을 모두 내보낸 후에 비밀리에 상의드릴 일이 있다고 했다. 상당히 중요한 일이리라 각오하고 있었지만, 설마……





"그, 그렇지만…… 그런 보고는…… 내 귀에 한마디도……"





로제가 말문이 막힌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무경단은 국왕직속. 왕국 내에 만연한 인신매매와 조직적인 성범죄를 일소하고자 바로 로제 자신이 창설한 특권기관이다. 무슨 일이 발생했다면 자신에게 먼저 보고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그것은 당연합니다"





차렷자세로 똑바로 선 군복차림의 베일이 말했다.





"왜냐하면 다름아닌 무경단이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 무슨 말입니까, 그게……?"





혼란스러운듯 눈을 휘둥그레 뜬 여섭정에게,





"진상은 알 수 없지만 제가 추측하기엔——"





라고 전제한 후, 베일은 말을 계속했다.





"로제님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인해 사태가 좋지않은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무경단과 세레스양 모두에게"





"……"





"로제님과 세레스양의 관계는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 로제님께서 이 일을 알았더라면 분명히 대대적인 구출작전을 실행하셨겠지요"





"물론이에요"





로제는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이런 말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당장이라도 그녀를——나의 소중한 세레스를 구해내지 않으면……





"하지만——그러기 위해선 우리 군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베일은 무표정하게 여섭정의 눈을 쳐다보았다.





"말하자면 무경단은 이 나라의 감찰기관. 그곳의 단장이 군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다면 조직의 존재의의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선 그것은 무경단의 불이익. 그리고——"





베일은 한번 말을 끊고는 심각한 표정을 보였다.





"세레스양처럼 아름다운 여성이 무법자들의 손에 떨어졌는데 아무런 성적 위해를 당하지 않았을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낮은 탄식과 함께 로제의 아름다운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베일의 말은 사실이었다.





(세레스……! 아아……)





"군의 조력을 받는다면 만일 구출에 성공하더라도, 세간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두려워서 무경단은 일부러 보고를 하지않고 극비리에 구출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설령 그말이 맞다하더라도……"





베일장군의 의도대로 로제는 냉정을 잃었다.





"체면이나 사후의 일보다는 세레스의 구출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고함치고 나서,





(안 돼…… 이런 때일수록 내가 침착하지 않으면…… 그래야 세레스를……)





"난 믿을 수 없어요…… 설마 세레스가…… 그런 일을……"





온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아무 일도 없기를, 그렇게 바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세레스에 대한 로제의 애정이야말로 베일의 계획에 부합하는 것이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비록 제가 군을 총괄하는 몸이긴 하지만 무경단은 독립기관. 외부에서의 정보수집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음속의 흑심은 전혀 내색도 하지않고 베일은 승부수를 던졌다.





"로제님께서 직접 무경단 본부에 방문해주셨으면 합니다"





"……"





"현 시점에서 사태의 진상을 확인하실 수 있는 분은 로제님 외에 없습니다.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그 후에 향후대책을 간구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무시무시한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로제가 반대할 리 없었다.





"그, 그렇군요…… 어차피 여기서 가만히 있어봤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그리고 방문이유는 어디까지나 암행시찰이라고 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류기간도 정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그렇게 권하는 베일의 말엔 빈틈이 없었다. 실종으로 난리가 나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지금으로썬 베일장군만이 마지막 희망이었다. 로제는 그의 짙은 턱수염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9



 



 



(으으…… 으으응……)





흐릿한 의식속에서 로제는 머리를 흔들었다.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세레스가 범죄조직의 손에 넘어가고, 그 일을 베일장군에게 보고받았다. 두렵고 끔찍한 꿈…… 하지만 꿈이 아니었다.





(아앗!? 나, 난?)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여러 업무를 급하게 처리한 후, 며칠동안 성을 비우겠다고 아들 루시안에게 알리고 마차에 탔었다. 어느정도 갔을때 옆에 앉아있던 베일이 갑자기 끌어안는 바람에 놀라서 앗 소리치자 천조각이 입을 막은 것까지는 떠올랐지만 그 후의 기억은 나지 않았다. 바짝 조여오는듯한 통증에 먼저 손목을, 다음엔 발목을 보고 경악했다.





(아앗! 이, 이건…… 이건 소체!)





베이지색 팬티 하나밖에 입지 않은 몸이 X자로 팔다리를 활짝 펼친 채 묶여있었다.





(아, 안 돼!)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는 채 허벅지를 모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굵은 덩굴 같은 것이 좌우 손목과 발목에 단단히 얽혀서 움직일 수 없었다. 팔도 높이 쳐들어 겨드랑이까지 모두 드러낸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기묘한 형태의 기계들이 즐비한 실내를 둘러보았다.





(여긴!? 도대체 여긴 어디지!?)





"흐흐흐, 깨어나셨군요"





갑자기 시야에 들어온 남자의 모습에 로제는 떨리는 소리를 냈다.





"다, 당신은!?"





"처음에 뵙겠습니다, 황태후님. 저는 조르 라딤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회색 프록코트를 입은 장신의 남자는 가슴에 손을 얹고 무릎을 굽히며 짐짓 귀족인양 인사했다.





"라딤…… 그럼 당신이 바로 그……"





로제는 숨을 삼켰다. 사나운 짐승을 연상시키는 외모에 금속테가 달린 의안이 섬뜩했다. 사악한 과학자로서 인신매매의 배후라고 세레스에게 들었다. 그런 남자가 왜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났는지? 아니, 그것보다 전왕비이자 현국왕의 모친인 자신이 이런 남자 앞에 속옷 하나만 입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죽고싶을만큼 부끄럽고 창피했다.





작고한 국왕인 남편을 제외하곤 다른 사람에게 몸을 보인 적 없는 로제였다. 아니 루시안을 출산한 후엔 그 남편조차도 몸에 손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린 소녀였을 때부터 특별한 미모를 타고난 그녀를 쳐다보는 남자들의 시선에 포함된 음란한 눈빛에 시달려왔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이성을——모든 남자들을 기피해왔다. 반쯤 강제로 왕비가 된 후에 만났던 단 한명의 성실한 남성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사랑했던 단 한 남자와 사별하고, 한번도 사랑하지 않았던 남편, 국왕 아도니스도 승하한 뒤에는 길고 아름다운 검은 머리카락을 아낌없이 잘라버리고 여성미를 강조하는 드레스와 구두 등도 모두 소각했다. 수수한 집무복만 입고 정무에——여성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에 몸을 아끼지 않고 개혁에 힘써 온 것이다.





"준비는 다 되었나?"





귀에 익은 목소리에 깜짝 놀란 로제의 두눈이 커졌다. 군복 위에 붉은 망토를 걸친 베일이 성큼성큼 방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이게……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장군!? 어째서 당신이 이런 남자와 함께…!?"





혼란에 빠져 외치는 로제를 무시하고,





"소체로 개조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나?"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삼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장군과 인신매매의 배후는 마주 보고 서서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람처럼 대화했다.





"그럼 즉시 착수하도록"





그렇게 지시하고 발길을 돌리려는 베일을,





"어라? 보고 가시는게 아니셨습니까? 꽤나 볼만할텐데요"





라며 라딤이 만류했다.





"막 완성된 최신형 데이터수집기입니다. 오늘이 첫 선을 보이는 날이니 부디…"





라딤이 배전반의 버튼을 누르자 아앗, 당혹성과 함께 미모의 여섭정을 매달은 코일이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소체화의 과정——특히 데이터수집때 여체가 보여주는 굉장한 모습——을 경매의 구경거리로 하는게 어떻겠냐는 것이 랜 커크의 제안이었지만 세레스와 그 부하들에게 사용한 구형수집기로는 여체의 뒷모습까지 보여주기 어려웠다. 그러나 측면과 상부만 막혀있는 이 타입이라면 등과 엉덩이의 모습까지 자세히 관찰하며 즐길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촉수의 수와 종류도 현격하게 늘어나 좀 더 섬세한 자극으로 여자의 깊은 성감을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그 시작품의 제1호를 아스트레이왕국의 보물이라 불리웠던 전 왕비의 아름다운 육체에 사용하는 것이다.





"아니…… 여러가지로 사전교섭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





그렇게 거절하면서도 베일은 반회전해서 이리로 향한 로제의 엉덩이——베이지색 고급 실크 팬티를 팽팽하게 밀어올리는 압도적인 볼륨감의 멋진 엉덩이——에 시선을 빼앗겼다.





"어찌됐든 이 분은 이 나라의 사실상의 주인…… 지금 사실이 폭로된다면 모든 것이 끝장이니까"





"하다못해 마지막 하나라도 장군님의 손으로 직접 벗기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전 왕비이신 분의 팬티에 손을 댄다는건 저같은 사람에겐 너무나 송구스러운 일이니까요"





라딤은 뻔히 들여다보이는 가장된 겸손을 내보이며 베일의 얼굴을 훔쳐봤다.





(흥, 너구리 같으니라고…… 뭐, 어쨌거나 한배를 탔으니……)





만만찮은 상대라고 베일은 속으로 혀를 차면서, 천천히 회전해 이쪽으로 정면을 향한 로제의 새하얀 육체——길고 하얀 목덜미와 우아한 쇄골, 두개의 커다랗고 풍만한 젖가슴, 배꼽과 겨드랑이 아래 오목하게 파인 부분까지 노출한 채 묶여있는 반라상——의 앞에 서서 냉정한 눈으로 바라봤다.





"아아앗"





비통한 탄식을 흘리며 고개를 한껏 돌린 로제의 뺨은 극한의 수치심에 불이 붙은듯 달아올랐다. 여자로서 한창인 31살. 로제의 성숙미는 젊은 여자들로선 흉내낼 수 없는 압도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윤기흐르는 매끄러운 피부의 섬세함과 육감적인 굴곡은 너무나 뇌살적이었고, 여자로서 자연스러운 욕망을 억지로 억눌러온 외로운 밤들을 보낸 지금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뚝 떨어질 것처럼 완전히 물이 오른 모습이었다. 숨막힐 정도로 달콤한 피부의 향기에 제아무리 무뚝뚝한 장군도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 그런 자신에게 화가 났는지, 심플한 디자인의 팬티를 갑자기 잡고는 로제가 낮게 비명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전 왕비의 허리에서 단숨에 찢어 벗겨버렸다.





(아앗… 도, 도대체, 왜……?)





너무나 엄청난 수치와 굴욕에 부들부들 떠는 로제는 다리를 모아 가릴 수도 없어 적당한 살집이 매끄럽게 오른 허벅지가 서로 만나는 곳에 무성하고 촘촘하게 난 음모까지 고스란히 내보이게 되었다. 그 모습에서 억지로 떼어낸 시선을 로제의 수치스러워하는 얼굴로 향한 베일은 마치 오랫동안 가라앉아있던 앙금을 내뿜는 것 같은 쉰 목소리로 말했다.





"로제님, 당신은 벌을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하여"





에엣, 놀란 로제의 눈동자가 얼어붙었다.





"죄, 죄라니요? 도대체 무슨……"





그러나 그 물음에는 대답않고 베일은 등을 휙 돌렸다. 움찔한 로제는 심장을 꿰뚫린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설마, 베일장군… 설마 그 일을……)





망토를 휘날리며 멀어져가는 베일의 등을 경악의 눈길로 쳐다보는 로제는 눈부시게 새하얀 나신을 바들바들 떨었다.





(아니,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남편 아도니스의 죽음에 얽힌 중대한 비밀, 그것을 베일이 알고 있을 리가 없다.





(그래…… 아무도 몰라… 그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야……)





온몸이 굳어버리는 무서운 추측을 로제는 열심히 부정했다. 그런 그녀를 놔두고 베일이 사라지자,





"큭큭큭, 베일 장군… 많이 변했군…"





긴장하고 있던 라딤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아무 소리도 못내고 있는 로제에게 다가와,





"이런 멋진 몸을 보게 될 줄이야……"





고귀한 미모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새하얀 피부와 또렷한 대조를 이루는 새카만 음모를 손가락 끝으로 슬슬 빗어올렸다. 사각사각한 보지털의 감촉이 아주 좋았다. 나지막한 절규를 토해낸 로제는 몸을 비틀었지만 그래도 품위있는 전 왕비답게,





"무, 무례하군요!"





분노와 오욕감에 떨며 상대를 노려봤다.





"나, 나를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사실은 두려움과 부끄러움으로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인신매매의 원흉과 단둘이 있으면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에 묶여있다. 무너져내리려는 마음을 가까스로 유지는 것은 현 국왕의 어머니로서의 자존심, 그리고 국정을 맡은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었다.





"흐흐흐, 현명하신 분이시니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대답 대신 배전반 버튼을 누른 라딤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로제의 육체를 위에서 아래까지 핥아대듯 바라보았다. 흠잡을 데 없는 멋진 여체는 세레스를 상회하는 소체로 완성될지 모른다.





"그렇게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를 악마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저대로 선행을 하는 것입니다"





"선행이요!?"





"소체가 된 사람들은 결코 불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자로서 더없이 행복한 것이라고 말씀드리면 이상하게 들릴까요?"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말에 로제는 공포와 함께 분노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악인이 아니라 미치광이에요!"





"후후후, 그렇습니까? 이것을 맛보면 조금은 생각이 바뀌실지도 모르겠네요" 





배전반의 다이얼을 탁탁탁 돌리고는,





"로제님의 아름다운 육체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시간을 들여 슬로우모드로 데이터수집을 해드리겠습니다"





라딤은 살짝 미소지으며 레버를 홱 내렸다.





(아앗!?)





기분나쁜 소리를 내며 나타난 촉수들로 둘러싸인 로제는 온몸이 굳었다. 수집기의 무수한 구멍에서 나온 그것들은 크기나 형태가 가지가지였다. 사람의 손과 비슷하게 생긴 것, 입술과 닮은 것, 혀처럼 꿈틀거리는 것, 미세한 털이 솟아있는 것 등 종류도, 형태도 다양했다. 그것들이 하나같이 대가리를 쳐들고 각각 맡은 부위——로제의 성감대——로 다가왔다.





"아앗, 안 돼!"





손처럼 갈라진 모양을 한 촉수가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잡고 핑크색 젖꼭지를 집어올려 비벼대며 훑어댔다. 뒤에선 엉덩이 아래로 파고든 촉수가 혀처럼 끈적끈적한 끝부분을 사타구니에 밀착시키고 칠흑같은 음모 아래의 균열을 쓰다듬듯 움직였다.





"하아아악!"





부르르 떨리는 등을 뒤로 젖힌 로제가,





"아아아앗!"





비통한 절규를 터트리며 엉덩이를 이리저리 비틀자 그것이 신호였던 것처럼 다른 촉수들도 꿈틀거리며 전 왕비의 무르익은 새하얀 육체를 향해 섬뜩하게 뻗어오기 시작했다.





"싫어, 싫어! 아아아악!"





공포와 역겨움에 전율한 로제가 창백해진 얼굴을 정신없이 좌우로 흔들었다. 크게 부릅뜬 눈 앞에 대가리를 쳐든 촉수가 식충(食虫)꽃 같은 입을 벌렸다. 내부의 미끈거리는 붉은 점막이——여자여, 네 속에 숨어있는 암컷의 본성을 모두 끄집어내겠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編 完)



=================================================================================

PS 1. 2015년 12월 12일 フランス書院에서 출판된 소설입니다. 후속편은 아직 출판되지 않았습니다.

PS 2. 언제나처럼 제멋대로의 의역, 오역, 편역이 난무하니 이해바랍니다.

PS 3. 부족한 부분은 만화를 참고했습니다.

PS 4. 네이버3 밖으로 유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추천66 비추천 76
관련글
  • [열람중]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완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11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10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9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8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6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5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4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3
  • [일/번] 銀竜の黎明 女剣士&女戦隊長、完堕る 02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아버지와 나 1
  • 와이프의 3섬 이야기. - 2부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