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좀비 하렘 -9-
제8화 꿈으로 이어지는 길을 좀비녀와 함께 나아갑니다
「에엣, 너무 쉬운 걸」
메롱 하고 혀를 내밀은, 여도적 미아는 보물 상자에 걸려 있던 자물쇠를 땄다. 이런 일을 하지만 누군가의 집에 불법침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주인이 몇백 년도 전에 없어진 장소……유적의 안에 방치돼 있던 보물 상자를 조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길드에서 몸에 익힌 도적의 기술을 유적의 탐색이나 모험에 유용하게 쓰는 사람이 있으며, 미아도 그러한 사람 중 하나이다. 보물을 훔치는 것은, 타인의 품에서가 아닌 유적으로부터라고 하는 것이 그녀의 신조이다.
「그런데 안에는 도대체 어떤 보물이 있을까?」
고양이를 닮은 눈동자를 빛내며, 보물 상자의 뚜껑을 천천히 연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그녀가 상상한 금은재보가 아니라, 새빨간 혀였다.
「에? 혀가……싫어어엇!? 미믹!?」
깜짝 놀라 움직임을 멈추어 버린 미아에게, 보물 상자에서 뻗어 나온 붉은 혀가 달라붙으려고 한다. 그녀는 그 때서야 간신히 그것이 고대마술문명의 마술사들이 만들어 낸 살아 있는 트랩, 상자 형태를 한 마도생물 미믹이라는 걸 깨달았다.
「ㅤㅋㅡㅅ, ……이 녀석! 도둑고양이 미아님을 얕보지 마!」
그러나 그녀도 홀로 유적에 도전하는 모험자다. 즉 그만한 기량은 가지고 있다. 이명대로, 고양이와 같이 민첩한 몸놀림으로 혀를 피하는 동시에 뽑은 나이프로 그 혀를 잘라 반 토막 내버렸다.
「꼴좋다! 읏, 앗, 어?」
혀를 잘라 버린 즉시 미믹에게서 멀어지려고 한 그녀였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잘 보니, 그녀가 잘라 버린 혀하고 다른 혀가 보물 상자에서 뻗어 나와서, 그것이 어느 샌가 그녀의 보기 좋게 탄탄한 허벅지에 감겨서 붙어 있었다.
아무래도 이 미믹은 혀가 이도류였던 것 같다.
「이, 이런 게 어딨어 ……히익! 아, 안 돼엣!」
미아에게 달라붙은 혀는, 그녀를 굉장한 힘으로 질질 끌어 당겨서 크게 입을 벌린 상자 안에 거두려고 했다. 그녀는 잡아먹힐 위기에,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저항했다. 나이프로 어떻게든 혀를 잘라 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저항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 미믹에게 삼켜진 것은 배까지……하반신만 먹혀진 채다.
「빠, 빨리 빠져 나오지 않으면……읏!」
그러나 이대로는 먹혀서 죽는 건 차이가 없다. 어떻게든 하반신을 끌어내려고 했지만, 미믹의 혀는 아직 그녀의 다리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어, 열렸다……?」
미아의 하반신을 삼킨 후 닫힌 미믹의 윗덮개가, 철컥하고 크게 열렸던 것이다. 그 틈을 찬스로 미아가 도망가기 전에 위덮개의 가장자리에서 챠캉!하는 소리를 내면서 나이프처럼 길고 날카로운 송곳니들이 무수히 튀어 나왔다.
「거……거짓말」
거짓말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할 지 명백하다.
「그, 그만해……꺄아아아악!」
팡! 하고 힘차게 윗덮개가 꽉 닫힌다. 푹푹 몇 개의 이빨이 미아의 등에 꽂혔다. 금은보화가 담긴 것처럼 보이게 금박으로 장식해진 미믹의 껍데기에 미아의 붉은 피가 흩날린다.
「카핫……쿠억! 그만햇, 아팟! 아파아아아아앗!」
피를 토하면서 미아를 절규했다. 관통해서 끝부분이 보일 만큼 깊게 이빨을 박은 미믹은 그 걸로는 만족하지 않고 더 괴롭도록, 이빨을 움직여 그녀의 체내를 도려내기 시작했다.
「크힉! 가학!? 꺄훗!? 주, 죽으으으으!」
그래도 미아의 몸이 씹어 잘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자마자, 이번에는 그녀에게 박힌 송곳니를 뽑아 내,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이를 박기 시작했다. 미아의 육체에서 피보라가 피어오르고, 살덩이도 내장도 구멍투성이로 엉망진창이 되어 간다.
차라리 단숨에 죽여! 그렇게 그녀가 바라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몸에 송곳니가 박히는 소리가 그쳤다.
「도, 도망쳤나……」
정신을 차치니 몸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탈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 미아는, 일어서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왜인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다리의 감각이 없어지고 있다.
「하앗……하앗……하앗……」
반드시 몇 번이나 물린 탓이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죽어버린다. 그녀는 일어서서 도망치는 것을 단념해 팔로 기어서 출구를 향해 나아갔다.
「도와줘……누군가……살려어……나……이대로는 죽어버린다고요오……」
자신 이외 아무도 없을 유적을 질질 기어가면서, 미아는 도움을 청했다. 뒤돌아보는 짓은 하지 않으며.
만약 그녀가 뒤돌아 봤다면, 자신이 이미 누구를 만나도 도움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녀는 하반신을 모두 잃고 있었으니까.
「죽고 싶지 않아……죽기 싫어어……누가아……살려주세요오……」
미아는 유적에 피와 내장을 흘리면서 계속 기어갔다. 그러면서 살려달라며 절규했지만 그것도 잠깐 동안이었다.
☆ ★ ☆ ★ ☆
「하우~, 짜증나는 곳이구나~. 귀족 놈들이 만든 것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어. 일단, 천정이 너무 낮지 않아?」
쿵쿵 가벼운(?) 발걸음으로 앞을 가는 파트너는 그런 말을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것 같아 보인다.
「귀족들이 만든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동의하지만, 천정은 낮지 않아요. 당신의 키가 너무 큰 거예요.」
나는 파트너인……블러드 오거족의 조니아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런가? 나, 이렇게 보여도 아직 키가 작은 편이네요.」
피와 같이 빨간 피부를 가진 파트너는, 그렇게 말하며 머리를 긁었다. 그녀는 우리의 주인님께서도 몰랐던, 블러드 오거……지방에 따라서는 적귀라고도 불린 지금은 멸종한 종족의 소녀다.
외형은 2미터를 가볍게 넘어가는 키에 인간의 허벅지보다 굵은 팔과 듬직한 다리, 칼날도 튕겨낼 거 같다고 생각될 만큼 단단해 보이는 식스팩……목도 굵고, 육체미 그 자체. 이마에는 2개의 짧은 뿔과 입에는 짐승의 것처럼 날카로운 송곳니가 난 훌륭한 광전사의 모습이다.
그렇지만 그 몸매는 여성으로서도 매력적이라고 동성인 나도 생각한다. 두 유방은 가슴뼈를 기반으로 아래로 쳐지는 일 없이 앞으로 뛰쳐나올 것 같으며, 그 크기를 말하자면, 내 한손 사이즈의 유방의 수십 배는 될 거 같다. 거기에 엉덩이는 통실 통실한 푸딩같이 예쁜 형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얼굴은, 입만 다물고 있으면 전투의 여신이라고 말해도 통할 정도로 늠름한 매력이 흘러넘치고 있다.
그런데도 하이엘프의 나이로 환산하면 나와 동갑이라니까, 반칙이다. 키는 그렇다 쳐도, 가슴과 엉덩이의 살은 좀 나누어 주면 안 될까나? 생전의 나도 과일이나 산나물만 아니라 그녀같이 고기를 열심히 먹어 줬다면 좋았을 텐데.
「뭐, 천정이 낮은 건 괜찮아. 보스가 좋아하실 보물만 있으면 되네요. 그러면, 엉덩이의 분통터지는 낙인을 보스께서 손으로 도려내 주실 수 있겠지.」
그녀는 부아가 치밀어, 자신의 엉덩이……오른쪽 엉덩이에 새겨진 데이반 공작가의 문장을 허리에 감은 헝겊 채로 짓눌렀다.
「아, 그렇게 해서 분노가 풀리면 다행이에요. 하지만 그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파내도 좋지 않을까.」
그러는 나의 하복부에도, 같은 문장이 새겨져 있다. 생전에 이렇게 찍힌 낙인은 주인님께 부활 받아도, 바로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무슨 말하는 거야, 이런 건 주인님이 손으로 직접 지워 주시는 편이 기쁘잖아? 비카는 어떻게 할 건데?」
「나? 나도……이렇게 그 남자가 찍은 낙인을 한 채로 주인님 곁에서 시중드는 건 저항감이 드네요.」
어머니의 원수였던 남자의 소유물이라고 찍힌 낙인을 이대로 두는 것은, 주인님께 실례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렇지만, 그 때 낙인을 나이프로 도려내 주시려던 주인님께 당신이 『맨손으로 도려내 주셨으면 한다』라는 리퀘스트를 하지 않았으면, 벌써 없어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낙인」
「응~? 그런가? 하지만 어차피 할 거면 무뎌빠진 나이프가 아니고 보스의 손으로 전 남자의 기억을 지워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여자의 마음이 아닐까.」
「그런 건가요? 뭐, 저도 차가운 칼날보다 따뜻한 주인님의 손 쪽이 더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나는 조니아와 이야기하는데 동조하지 못하고, 약간 싸늘한 말투로 응했다. 아무래도 주인님과 멀어지면 흥이 나지 않는다. 뭐라고 할까, 주인님께서 가까이 있지 않는 것만으로도, 손발이 납으로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생전의 나는 좀 더 활발하다고나 할까, 매우 잘 달아오르는 급한 성격을 하고 있던 것 같은데……역시 죽기 전에 품고 있던 원수에게로의 복수심이 사라졌기 때문인가? 언데드……좀비녀로서 부활한 지금의 나에게는, 어머니도 아무것도 없다. 기억은 있어도 그것은 잔재다. 확실히 지금도 그 남자, 조르쥬 데이반은 불쾌하게 생각하지만, 몸을 불사르는 것 같은 살의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이 몸의 친모인 좀비녀와도 만났지만, 『앗, 동족이다』라고 생각한 정도로 특별히 다른 기분은 들지 않았다. 공통되는 기억이 있는 만큼, 사이좋게 되는 것은 빠를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라고 생각한다. 주인님께서 생전과 같이 서로를 부르도록 말하셨기 때문에, 지금도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조니아는 나의 말투가 차가운 걸 신경 쓰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그런 거야. 나는 비카들과 달리 매력이 부족하니까, 그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요.」
매력이 부족하다라니……놀랬다. 조니아에 비하면 말라깽이인 내 쪽이 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저기, 조니아. 당신……」
「옷, 보물 상자다! 어, 이건 뭐지?」
내가 「그렇지 않아, 당신은 매력적이에요. 주인님도 그러니까 당신을 좀비녀로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전에 그녀는 쿵쿵 걸어가 문이 없는 입구를 지나 방으로 들어간다. 방에는 선혈로 조니아의 피부처럼 붉게 물든 보물 상자와 문 근처에서 생명이 다한 상반신만의 시체가 있었다.
「인간의 시체군요. 여자아이니까, 이것도 가지고 돌아가면 주인님이 기뻐해 주실지도.」
「헤에……그러면 이런 짓을 한 건 어느 놈이야? 모습이 안 보이는데.
뭐, 좋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겁쟁이는 그냥 두고 우선 여기 뭐가 들었는지 확인하는 게 먼저겠지.」
「잠깐, 무슨 함정이 있으면 어떻게 할 거?」
나의 제지는 아랑곳없이, 조니아는 보물 상자의 뚜껑에 손을 가져갔다. 저런 피로 물든 이상한 보물 상자에 맨손을 가져다 대는 놈이 어디 있는 거야!? 함정이 있는 게 뻔하잖아!
「욧, 뭐가 들었나……이건 또 뭐야!?」
조니아가 연 보물 상자로부터, 빨간 혀가 2개 튀어 나와 그녀의 팔과 몸에 휘감겼다. 역시 함정이잖아!?
「말하지 않아도 아니까, 기다렷, 지금 정령마술로……」
뿌직! 빠직! 쿠학! 당황한 내가 주문을 영창하기도 전에, 조니아는 간단하게 정체불명의 혀를 잡아 뽑아내고, 튼튼해 보이는 보물 상자에 주먹을 해머같이 내려쳐, 박살 내버렸다.
「……너무 약해 빠졌는데?」
그리고 기가 막히다는 듯 한마디. 나도 블러드 오거가 싸우는 것은 본 적은 없지만, 그것을 재료로 만들어진 좀비녀의 그녀는, 겉으로 보이는 근육 이상의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정도라면 정말로 칼날도 근육으로 튕겨낼 수 있을지도.
「당신이 너무 강한 거예요. 이래서야……내 차례가 없잖아요.」
「그런가. 죽기 전에 아이언 골렘을 손으로 찢어발긴 적도 있으니까, 지금이라면 미스릴 합금도 잡아 뜯을 수 있을 거 같거든.」
그냥 오거도 바위도 부수는 괴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 상위종으로 게다가 잠재능력을 항상 100퍼센트 사용할 수 있는 조니아는 육탄전이라면 최강일지도 모른다.
「일단, 시체는 여기 두고 그 밖에 뭔가 없는지 찾읍시다. 주인님……빈스님께서는 사체나 매직아이템 외에도, 돈이 되는 것을 가지고 싶으신 것 같으니까요.」
유적을 샅샅이 조사한 결과, 다른 시체나 매직아이템은 나오지 않았지만 귀금속이나 보석은 몇 점 발견할 수 있었다. 유적의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고, 여기는 아무래도 자기 배를 불리려고 한 관리가 비밀금고로 사용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사실 여기가 주인님이 찾고 계시는 인간 왕족의 무덤이라면 행운이겠지만, 이번에는 이걸로 만족해야겠다.
「그러면, 이것도 가지고 가는 거야?」
「그걸 거예요. 그러면 게이트를 열 테니까, 잠깐 기다려요.」
덜렁 상반신뿐인 사체의 목덜미를 잡아 올리는 조니아. 그 바람에 잘려진 뱃속에서 내장이 몇 개 떨어졌지만, 조니아도 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 주인님께 좀비녀로 만들어 진다면, 이 인간 아가씨도 새로운 하반신이 자라나겠죠.
나는 주인님께 받은 간이 게이트 발생 장치……게이트의 미니어처 형태인 물건을 설명한 대로 설치해, 주인님께서 기다리시는 재판소의 게이트와 연결한다. 간이 게이트 발생 장치가 빛나기 시작해서, 그 빛이 둥근 원을 이루어 공간이 연결된 것을 알린다.
「연결되었어요. 선배들도 연습이 끝나 있을 시간이니까, 우리도 서두르죠.」
「조금 기다려줘. 나한텐 문이 너무 좁아서……욥」
허리를 구부려 어떻게든 조니아가 게이트에 들어가고, 나도 간이 게이트를 회수하고 나서 재빨리 들어간다. 게이트가 사라지기 전에 몸이 전부 들어가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한 몸이 걸려서 두동강이로 되버리기 때문이다. 모처럼 주인님께서 고쳐 주신 몸이니까,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 되네요.
☆ ★ ☆ ★ ☆
후일, 미아가 거점으로 하던 마을에서는 그녀가 행방불명이 된 일로 다소 소동이 있었지만, 그녀가 원래 한 마리 늑대처럼 누구와도 협력해 일을 하지 않은 점도 있어서, 모험자에게 자주 일어나는 유적이나 모험에서의 사고일거라고 판단되어 곧바로 그녀의 이름이 잊혀 갔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탐색한 유적은 몇 년 후 다른 모험자가 탐색하러 들어갔지만, 미믹의 잔해와 누구의 것인지 모를 하반신뿐인 백골, 그리고 핏자국 이외는, 재보의 부스러기도 발견할 수 없었다. 모험자들은 누군가에 의해 이미 다 탐색된 『마른 유적』으로 생각해, 그 이상은 어떤 조사도 하지 않고 떠나 버렸다.
☆ ★ ☆ ★ ☆
「끼야아아아아아아앗!」
날카로운 기합 소리와 함께 찔러온 창을, 나는 검을 휘둘러 쳐냈다. 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기세가 있어서 완전히 쳐내지 못하고, 옆구리에 창끝이 스쳐 살을 조금 베였다.
「하앗!」
그렇지만 창을 전력으로 내지른 탓에 자세가 무너진 상대를 향해, 나는 답례삼아 한 발 내디디며, 스팍하고 후려 베기의 일격을 상대의 복부에 넣었다.
깊게 찢어진 상처 사이로 피와 내장이 후드득 빠져나온다. 「까웃」하는 신음과 함께 상대는 피를 토해냈다.
「승부 끝! 세리아의 승리데이!」
「아우~, 또 져 버렸습니다아.」
심판인 타바사의 판정으로, 상대……메이가 한숨을 쉬고 입가의 피를 닦은 후, 배에서 쏟아진 내장을 뱃속으로 돌려 넣기 시작한다. 우리는 지금 결투 재판소의 결투장에서 실전 그 자체의 연습을 하고 있었다.
「우으, 좀 더 봐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무슨 말 하는 거야. 이런 연습은 실전에 가까운 편이 경험이 되니까 더 좋지 않아? 그렇지만 또 배안까지 베어버려서 미안해요.」
석판 위에 떨어진 장을 주워 모아 뱃속에 넣어 가는 메이를 도와서, 나도 그녀의 장을 주워 모은다. 꽤 초현실적이 광경이네요.
우리 좀비녀는 빈스님에게 받은 정력이나 마력이 있는 한 신체를 수복할 수 있지만, 없어진 부위를 제로에서부터 복원하는 것보다, 잘린 부위를 이어 붙이는 편이 치유가 빨라요.
「그래도 요즘 갈수록 강하지고 있지 않아? 조금 전의 일섬은 꽤 날카로웠어요. 쳐내려고 했는데 실패해버렸네요.」
「하모, 요즘 메이의 솜씨가 자꾸자꾸 늘고 있는 기레이. 내하고 연습할 때도 처음맨큼 쉽게 이기기는 힘들어지고 있다 아이가.」
우리 좀비녀는 통증을 대부분 느끼지 않고 지금같이 치명상을 입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그러니까 실전 그 자체인 연습으로 큰 부상을 당해도 「그러면 다음에는 조심하자」하며 끝나 버린다. 타바사에게 잘려 버린 내 팔도, 내가 검 끝으로 파 내버린 타바사의 오른쪽 눈알도, 벌써 자취도 남기지 않고 완전수복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런 연습을 반복하는 동안 우리, 특히 메이의 기술은 현격하게 향상하고 있었다. 물론 근육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 것 같아, 완력 자체는 별로 늘지 않지만.
「그러면 연습은 이쯤하고 피를 씻고 옷 입으러 가제이.」
덧붙여서 우리는 연습할 때는 알몸이다. 이유는 옷이 찢어지거나 더러워지거나 하므로. 옷까지는 회복되지 않으니까.
「그러고 보니, 빈스님께서 시장을 잘 보셨을까요.」
이 결투 재판장은 데이반 후작이란 놈의 비밀금고 겸 최후의 보루였던 것 같아, 집무실에 숨겨져 있던 열쇠로 지하실을 열어 보니 그 안에 돈과 무기, 그리고 왜인지 백지의 카드가 많이 보관돼 있었다. 뭐 돈이라고 해도 고대마법문명시대에는 지폐라고 하는 종이를 돈으로 쓰고 있었으니까 지금은 사용할 수 없지만요. 수집가에게 드물게 팔리는 정도일까.
그렇지만 귀금속이나 보석의 종류도 있었기 때문에, 빈스님은 그걸 돈으로 바꾸어 생활필수품을 구매하시러 조금 전까지 읍내로 가 계셨다. 어째서 그런 일을 빈스님 한 사람에게 시키는가 하면……여기가 산 위에 있기 때문이다. 비행술을 사용할 수 있는 빈스님 말고는 산기슭까지 가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간이 게이트 발생 장치라는 편리한 도구도 있지만, 게이트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는 갈 수 없으므로 오는 길에만 사용할 수 있다.
비엘라는 정령마술로 하늘을 날 수 있는 것 같지만, 그녀가 만일 하이엘프라는 게 발각되면 큰 소란이 되므로 각하. 그 밖에도 신입이 두 명 있지만, 그 여자들도 눈에 띄는 종족이니까, 돈과 함께 찾아낸 간이 게이트 발생장치를 가지고, 이 산맥에 있는 다른 유적으로 탐색을 가줬다.
「모험자라고 말하고 환금한 후 상가로 가서, 헌옷가게에서 옷을 사오고, 식료품에……그리고 비누와 샴푸를 왕창 사셨다던가.」
전에도 비누를 산다고 했지만……빈스님, 혹시 결벽증이었어요? 혹은 향기 나는 고급 비누를 동경하고 있었다든지?
「비누와 샴푸는 그렇다 쳐도, 옷가게가 있으며 우리도 마을에 가야겠어요.」
「그렇구나. 우리도 그렇지만……여기에 있는 애들은 대부분 알몸이나 다름없는 상태고.」
비행주문의 문제도 있지만, 나와 빈스님 말고는 대부분 제대로 옷을 입지 않았다는 게 대문제였다. 내 옷은 아직 어떻게든 옷으로 보이는 상태지만, 메이는 알몸 에이프런 상태, 타바사는 허리와 가슴에 헝겊을 감았을 뿐. 비엘라는 드레스를 입고 있긴 한데……노출도가 너무 높아 고급 창녀로 오인당할 것 같다. 그리고 전시 코너의 사체였던 여자들도 알몸이나, 알몸보다 음란한 속옷을 입은 여자들 밖에 없다.
덧붙여서 지금 전시 코너에 있던 사체들은 모두 좀비녀가 되어 있다. 빈스님이 건물 전체에 좀비녀 작성술을 걸었기 때문에, 의식해서 대상에서 제외한 조르쥬 데이반의 백골 사체 이외의 만 단위의 사체 전부가 한 번에 좀비녀화한 것.
하지만 역시 전원 완전부활을 할 정도로 일이 풀리지는 않았다. 비엘라 같은 예외가 아니면, 좀비녀 작성술을 걸은 것만으로는, 대답을 하는 게 한계로 스스로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자아나 생전의 성격까지 돌아오지는 않고, 신체의 수복도 거의 되지 않는다. 거기에 마술장치에서 공급되는 마력만으로는 현상 유지가 한계인 것 같아서, 지금 그녀들은 전시 코너에서 빈스님의 지시가 있을 때 까지 가만히 있을 뿐이다.
복도의 여자들은 신체가 일부 밖에 없는 상태고, 등화나 분수에 있는 여자들도 배에 빛이나 물을 넣은 상태 그대로. 비엘라의 딸들도 목에 감긴 로프는 잘랐지만 그 이외는 그대로다. 빈스님이 몇 회 정도 범하면 곧바로 우리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몇만 회나 할 수 있을 만큼 빈스님이 호색한은 아니다.
그런 관계로 우선 바로 전력이 될 것 같은 사람들인 【패자의 묘비】에 전시해 놓은 크리스탈 중 두 명을 선택해, 부활시켰다. 그 두 명에게 지금 유적 탐색을 부탁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빈스님은 뭐 하는 거야? 조금 전까지 우리가 연습하는 걸 견학 했었는데.」
「비엘라와 함께 어디로 가신 거 같데이. 아마 그걸 하러 가신 거 아이겠나?」
☆ ★ ☆ ★ ☆
「가죽을 찢고, 고기를 파내, 뼈를 끊는다. 마(魔)여, 나의 말에 따라 나의 손가락을 강철로 변하게 하라」
삐걱삐걱 거리는 소리가 나며 나의 손가락이 뼈가 드러나면서 변화해 간다. ……은근히 아프다. 하지만 이것으로 내 손가락은 메스처럼 인체를 자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맨손의 살상력을 올리는 마술로, 『촌스럽다』라는 이유로 고대마술 중에서도 초기에 필요 없게 된 마술이다. 현재는 쓰는 사람도 기록도 없어지고 있었던 것 같지만, 다행히도 이 유적의 기록실에 주문서가 남아 있었으므로 어떻게든 재현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여기의 재판관 중에, 이 마술을 사용해 죄인을 맨손으로 찢는 걸 방청인에게 보여준 놈이 있었던 것 같다.
「자……그러면 시작해볼까」
내가 지금 있는 장소는 타일이 깔린 어두운 방이다. 아마 여기서 살해당한 죄인의 사체의 피를 씻어 냈거나 가공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체를 올려놓았던 것으로 생각되는 금속 침대가 대량으로 설치되어 있어, 손잡이를 돌리는 것만으로 물이 나오는 장치가 하나씩 붙어 있다.
……이 물이 나오는 장치 1개도 매우 귀해, 지금은 귀족 중에서도 부유한 가문이나 왕성 밖에 없는 것이지만, 나의 관심은 지금 거기에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이 침대 위에 눕혀 놓은 여체만이다.
「네……부탁드립니다」
눕혀진 여체, 비엘라는 뺨을 붉히고 눈가를 촉촉이 하면서 답했다. 위로 향했는데도 풍만한 유방의 정점은, 기대를 하고 있는지 단단히 솟아 올아 있었다.
덧붙여 말하자면, 지금부터 그녀를 범하는 것은 물론이지만……그 전에 약속하고 있던 그녀의 안에 있는, 사후 플래시 골렘으로 가공되었을 때 파묻힌 인공물을 취하는 수술(?)을 할 것이다. 사실, 괜히 힘들게 손가락을 마술로 강화하거나 하지 않고, 칼을 사용하면 빠르지만……신입의 조니아가 칼이 아닌 나의 손으로 낙인을 도려내 달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이렇게 돼 버렸다. 칼보다 나의 손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은 조니아만의 요망이 아니었던 것 같다.
『저도 차가운 금속이 아니라, 빈스님의 따뜻한 손으로 직접 내장을 헤치고 체내의 이물을 뜯어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지면, 누구라도 그렇게 해주고 싶을 것이었다. ……아니, 그렇게 엽기적인 요구를 받아서 그걸 실천하는 것도, 나 정도일까.
「일단 묻는데……무서워?」
「아니요. 지금부터 빈스님의 손이 저의 몸속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뻐서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괜찮은 것 같다. 오히려 무서워하는 건 나일지도? 후, 최악이라도 기절은 하지 않도록 하자.
「분명히 파묻혀 있는 것은 몸통에 뿐이지? 그러면 우선 가슴부터 배까지 열어볼까……」
일단 골격 표본 정도는 본 적 있지만, 인체 해부는 첫 경험이니까 순서 같은 건 전혀 모른다. 아마 하이엘프도 인간과 구조자체는 그렇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손가락을 비엘라의 새하얀 목 언저리에 찌르니, 생각 외로 저항 없이 손가락 끝이 매끄러운 피부에 꽂혀, 피부보다 차가운 살 속에 파고 들어간다.
「하으흑……」
그대로 풍만한 유방의 골짜기를 누비듯이, 일자로 비엘라의 신체를 찢어 간다. 딱딱한 흉골에 약간 부딪혔지만, 철의 칼날보다 날카로워진 나의 손가락에 버틸 정도는 아니었다. 뚝뚝 흉골을 자르고, 가슴의 골짜기를 열어 간다.
「아긋……앗……아웃……」
그리고 지방이 오른 색정적인 배까지 손가락이 도달한다. 여덟 명이나 되는 딸을 낳았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뱃살을 복강까지 뚫고 찢어 간다. 어디까지 찢으면 좋을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하복부……성기 바로 위까지 자르기로 했다.
「앗……앗……아아――――앗!!」
옅은 음모의 언저리까지 손가락이 잘라 내려가는 것과 동시에, 비엘라는 달하게 된 것 같다. 움찔움찔 사지를 떨면서, 쉬이익 꽉 닫힌 성기 사이로 액체가 흘러나온다. 신체가 찢어지는데 가버리는 것은 타나토필리아(사망애호증)인 사람 중에도 별로 없겠지만, 이런 건 좀비녀로서는 보통인 반응일 것이다. 신체의 어느 부분으로도 나의 정기와 마력을 흡수할 수 있는 그녀들은, 전신이 성감대나 다름없다. 피부나 점막만이 아니고, 그 아래의 고기나 내장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죄……죄송합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셨는데도, 기분이 좋아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움직인 걸로 크게 손이 빗나가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절단면 사이로 장이 조금 빠져 나오긴 했지만. 그리고 생각보다 줄줄 흘러나오고 있던 붉은 피가 조금 나의 얼굴에 튀긴 정도뿐이다. 좀비녀가 된 비엘라의 심장은 멈춘 상태라서 몸을 찢어도 피가 뿜어져 나오지는 않지만 혈액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아니,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가고 싶어지면 참지 말고 가도 되지만, 그 전에 가르쳐 줘.
그러면, 드디어 열겠어.」
여는 것은 물론 비엘라의 몸이다. 갈라진 좌우의 뼈에 손가락을 걸고, 뿌득뿌득 소리를 내며 가슴을 연다.
의외로 큰 소리가 나며 늑골이 부러진다. ……역시 순서가 틀렸나보다.
덜렁덜렁 흔들리면서 비엘라의 깊은 유방의 골짜기가 열려, 피로 젖은 그녀의 내장이 보여 간다. ……생각보다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다. 역시 스스로 하는 것과 타인이 한 것을 보는 것은 틀린 걸까……아니면 이런 일을 하는 경위나 동기 같은,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어서 일까.
「카학……어, 어떻습니까?」
가슴을 벌리는 도중에 부러진 늑골이 어딘가를 찔렀는지, 비엘라가 피를 토한다. 나는 절개한 상태의 그녀를 자세히 보고, 이렇게 말했다.
「응, 건강적이고 아름다운 내장이다.」
앞에서 한 말 철회. 느낌이 안 드는 편이 더 나쁠지도 모른다. 비엘라는 그런 걸 질문한 게 아닐 텐데. 도대체, 언데드에게 건강적인건 뭐야?
「그런! 아름답다니요……저……부끄럽습니다.」
왜인지 비엘라도 뺨을 붉히고. 나보다 상당히 연상인 그녀가 그런 소녀 같이 신선한 수줍은 표정을 보여주는 것은 몹시 기쁘지만, 마냥 기뻐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엽기적이다.
나는 잡념을 떨치고, 그녀의 몸속을 관찰했다. 이 반질반질 빛을 반사하는 내장 중 몇 개는 가짜일 것이다.
딱 눈에 띈 것은, 이제 움직이지 않는 심장이다. 표면에 마술 문자가 새겨져 있다. 가짜라고 하기보다, 비엘라의 심장을 그대로 가공한 것 같다. 그 밖에……아마 위가 있었을 부위에 이상한 금속, 거기에 소장처럼 보이는 것은 전부 재질불명의 기다란 튜브였다.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모르지만, 감촉이 인공물의 그것이다. 마지막은……자궁을 들어내고 대신 넣어진 수정구인가.
좋아, 한 번에 끝내자. 나는 우선 비엘라의 소장 대신에 채워 넣은 튜브를 뜯어냈다.
「하웃……앙, 아앗!」
그리고 찾아낸 수정구에 손을 뻗어서, 함께 붙어 있던 질을 떼어 내서 뽑는다. 앗, 난소가 붙어 있는 채로 수정구를 꺼내 버렸다!? ……뭐, 상관없지. 아마, 자궁과 세트로 복원할 수 있을 테고.
「아그읏! 빈스님의 손가락이잇! 굉장해엣……끼히이이이익!」
그리고 위였던 부분의 금속덩어리를 잡아 뜯어, 마지막으로 심장을 주위의 혈관을 자른 후 꺼낸다.
「꺄핫! 히잇! 그, 그렇게 꺼내시, 히극!?」
아무래도 심장을 꺼낼 때는, 움직이지 않아도 피가 조금 튀었다. 그것과 동시에 또 비엘라가 애액을 뿜는다.
「좋앗, 끝! 다음은 열어 놓은 가슴과 배를 되돌리고……」
좌우로 열린 상태인 비엘라의 가슴을 또 우득우득 되돌린다. 보통 해부라면 이 절차에서 자른 곳을 봉합하겠지만, 그것보다 빠른 방법을 쓰기로 한다.
「아하아아아……몸 내부를 깨끗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스님. 수고하시게 한 사과로, 저의 보지를 부디 음미해 주십시오. 처녀를 잃고 나서 팔백 년 넘게 지나고, 딸을 여덟 명이나 낳은 중고품 보지로 죄송합니다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례랍니다.」
내가 내장을 휘젓고 있는 도중에 느끼고 있던 것 같은 비엘라는, 녹신녹신 녹은 성기를 벌려 허리를 구부린다. 수백 년전에 멸종한, 게다가 프라이드가 높은 종족이라고 기록되고 있는 하이엘프의 족장이, 이런 모습으로 나에게 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기쁠 따름이다.
게다가 비엘라의 보지는 중고품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변색된 느낌 같은 건 없고, 정말로 딸을 여덟 명이나 출산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핑크색을 하고 있다.
「좋아……그러면 빨리 맛 볼까나.」
조금 전까지 흐느적거렸던 나의 자식은, 약삭빠르게 이미 단단해져 흥분해 있었다. 나는 절개된 부분이 아직 그대로인 비엘라를 침대에 눕힌 채로, 질 안에 삽입했다.
「히기이이익!? 앗! 커~, 저의 보지가 찢어질 것 같습니다!」
「우오오옹옷!? 이 조임은 도대체!? 처녀 수준인데!」
비엘라는 나의 자식이 크다고 하지만, 그럴 리 가 없다. 나는 인간으로서는 평균보다 아주 조금 클 정도다.
그리고 비엘라의 질은 마치 처녀와 같이 나의 자식을 단단히 조여 온다. 막이 없는 게 이상할 정도로 조여 온다.
「그, 그러고 보니 들어본 적 있네. 엘프녀의 거기는 모두 좁아서 꽉꽉 조인다고」
엘프족은 수명이 길어서 별로 자손을 늘릴 필요가 없어서, 섹스를 하는 횟수 자체가 타종족보다 적은 탓에 남성의 페니스는 모두 인간보다 작고, 거기에 맞추어 여자의 질도 작은 것 같다.
『엘프녀에게 돌진할 때, 네 물건이 상당히 작지 않은 한 최고의 조임을 즐길 수 있다. 분명히 엘프는 자궁까지 찔러 올리면 그대로 배란하기 때문에 즐기는 게 목적이라면 피임은 확실히 하도록』By 빌어먹을 아버지의 술친구. 아무래도 그 조언은 하이엘프에게도 해당되는 것 같다.
「망가져어어, 보지가 망가져요옷! 히그읏! 깨뜨려! 보지가 부서질 때까지 찔러 올려엇!」
팍팍 허리를 움직이자, 비엘라는 얼굴을 엉망진창하고 울면서 격렬한 허덕이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물컹물컹한 특성의 유방이 격렬하게 흔들려, 상처 사이로 시뻘건 속이 힐끔힐끔 보인다.
문뜩 자식을 찔러 넣다 보니 안쪽에 받히는 게 있었다. 아무래도 이제 자궁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
「아히잉이!? 안에 찌르면 안 돼~! 나 이상하게 될 것 같아아아!」
딱히 자궁구를 찔러도 이제 배란하지 않을 테니 사양 말고 찔러 올리자, 더욱 더 비엘라의 허덕이는 방법이 격렬해졌다.
아~, 그러고 보니 『어떤 깐깐한 여자 엘프도, 자궁까지 찔러 올리면 3회도 버티지 못하고 헤롱헤롱 허덕이기 시작한다』라고 그 사람이 말했었지. 자궁까지 밀어 넣는 것은 하이엘프나 엘프에게 있어서, 발정 스위치인 것 같다.
「간다앗, 또 간다아! 아에에엣! 가는 게 멈추지 않, 히이이이잇! 우히이잇!」
게다가 지금의 비엘라는 좀비녀다. 전신이 나의 페니스에 닿는 것만으로, 가랑이 사이가 흠뻑 젖어 질질 흐르게 되는 성감대나 다름없다. 발정하는 방법도 터보가 걸려 있었다.
처녀의 조임과 풍부한 윤활액의 태그 덕분에, 전에 없이 높아진 사정감을 느끼며, 나는 비엘라의 재생한지 얼마 안 된 신품 자궁에 귀두를 꽉 눌러 퓨뷰북 사정했다. 이제 그녀는 배란하지 않을 테니까, 피임은 물론 하지 않는다.
「굉장해엣! 나왓, 가득해요옷! 저의 안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아……」
그리고 나의 사정을 받은 비엘라가 또 신체를 경련시키며 절정에 이른다. 내가 자식을 뽑아내자, 프지직 소리가 나며 흘러넘치기 시작한다.
반 쯤 눈이 뒤집혀 침을 흘린 채 기품이 터럭만큼도 없는 맥 풀린 얼굴 아래의 신체를 보니, 어느 새인가 상당히 재생하고 있다. 아직 피부가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것도 곧 끝날 것이다. 내장의 수복은 좀 더 걸리겠지만, 그것은 나중에 마저 하자.
여운만으로 가볍게 달하고 있는 비엘라에게서 시선을 돌려, 다른 침대에 누운 세 사람의 그림자……조르쥬 데이반의 아내와 딸들에게 향했다.
☆ ★ ☆ ★ ☆
크리스탈에서 꺼낸 데이반의 처자들을 그대로 여기에 옮겨 눕혔지만, 그 상태는 보는 것만 이라면 이곳에서 제일 심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 유적의 전모를 아는, 고대마술문명의 후작부인이나 그 영애였던 그녀들을 나의 종으로 만들면, 현재는 없어진 매직아이템의 제법이나 고대마술의 지식, 한층 더 다른 유적을 찾는 단서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그녀들에게 정기를 쏟는 것이 제일 재빠르지만……사용할 만한 부분이 있는 건가?」
나는 우선, 모친인 아나스타시아 데이반에게 다가갔다. 이미 그녀들도 좀비녀가 되어 있지만, 신체 상태는 거의 변함없다. 제일 나은 상태인 아나스타시아도 사지의 관절이 부서져 있는지, 걷는 것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후우, 후작부인도 이렇게 되면 끔찍하구만.」
피는 씻어 냈지만, 아나스타시아의 전신은 멍이나 베이고 잘린 상처로 점령되고 있다. 내장이 삐져나올 만큼 큰 상처는 없지만……. 우선 사지부터 말하자면, 허벅지에 깊은 열상이 있고, 이래서야 가랑이를 사용할 수 없다. 다음에 손가락이 대부분 부러져 있다. 이렇게 되면 손으로도 해주기 힘들 거 같다.
풍만한 유방은 양유두가 잘리고, 갈기갈기 찢겨져 있다. 특히 오른쪽 유방은 두개로 갈라질 만큼 깊게 베인 상처가 있었다. 주물러 보면, 부드러움은 느껴지지만 잘린 탓으로 이상하다. 이래서는 파이즈리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리고 입은……주문을 영창 못하게 하려고, 혀가 잘려 있다. 목은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건 좀….
그리고 보지는……상당히 무리일 거 같은데」
음모를 모두 뽑아내진 데다, 성기 주위가 붉게 부어 있었다. 대음순이나 소음순, 클리토리스도 절단 되어 점막이 노출되고 있다. 그리고 질에는 검이 자루까지 꽂혀 있다. 아마, 안쪽의 자궁도 꼬치가 되어 있을 것이다.
검을 뽑아 내 보면, 상상 이상으로 도신의 폭이 넓었다.
「후, 이것은 잘린 부분이 너무 깊어서 안 된다. 그러면 엉덩이는……여기도 심한데.」
뒤집어서 처음으로 본 그녀의 엉덩이는, 무수히 베인 자국이 있었다. 상처가 규칙적으로 그어져 있는 걸 보니, 아마 범할 때마다 한 줄씩 그녀의 엉덩이에 새겼을 것이다. 살아 있을 때는 크고 탱탱했던 엉덩이도 이래서야 옛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중요한 아날은……여기도 베여져 있군. 하지만 구멍 쪽이 제일 상태가 좋네.」
항문에도 몇 개나 베인 자국이 새겨져 있었지만, 적어도 구멍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다. 나는 거기에 페니스를 삽입하기로 했다.
느슨하게 하지 않았는데, 저항도 없이 쑤욱 근원까지 들어가 버린다. 흠, 조인다고 하기보다 붙는다는 느낌이다.
「……으으…………」
아나스타시아가 신음성 같은 소리를 흘린다. 아무래도 구멍이 부수어져도 닿기만 하면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먼저, 우둘투둘한 아나스타시아의 아날을 페니스로 찌르기를 반복했다. 고기구멍치고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지만, 타인의 유부녀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서서히 흥분이 높아져 온다.
「으……아……긋」
푹푹 찌르고 있으니, 점차 아나스타시아의 항문에서 조임이 느껴져 왔다.
「읏……아앗, 아아아아앗! 엉, 덩이가, 굉……아아아앗!」
「오옷, 힘이 나는 구나. 역시 좀비녀를 고치려면 섹스가 제일이다.」
아직 혀나 목은 완전해 지지 않은 것 같지만, 조금 전까지 진짜 시체 같았던 아나스타시아가, 약간 탁한 소리지만 허덕이기 시작했다.
아날 쪽도 자꾸자꾸 조임을 되찾아 간다. 엉덩이의 베인 자국도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 같다.
헐렁거렸던 아나스타시아의 아날이 서서히 뻑뻑해져, 꼭꼭 죄이는 처녀 엉덩이의 기분 좋은 감촉을 되찾는 것과 동시에, 나는 그녀의 직장 안쪽에 정을 발했다.
「우오오옷! 하아아앗!」
부들부들 떨리는 엉덩이는, 지금은 이미 상처 자국 하나 남지 않은, 희고 탐스러운 피부를 되찾고 있었다. 잡으면, 부드러운 살 속에 손가락이 묻힐 것 같은, 생전의 풍부한 꿀고기가 가득찬 매력적이고 풍만한 엉덩이로 돌아온 것 같다.
그래도 엉덩이 이외에는 아직 상처투성이 같지만.
폭하고 아날에서 페니스를 뽑아, 아나스타시아의 얼굴에 가져다 대었다. 나의 의도를 알아차린 아나스타시아가 사랑하는 이를 보는 듯 촉촉한 눈을 하고, 입술을 열고 나의 페니스를 입 안에 넣었다. 막 재생한 혀를 감으며 입술로 페니스를 잡아당기자, 귀족 부인다운 기품이 흘러넘치던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못난이 같이 되었다. 그런데 뺨을 붉히며 열중해 나의 페니스에 입술과 혀로 봉사하는 아나스타시아를 보자, 그녀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한 것이 자신이라고 강하게 자각할 수 있어, 보다 더 나의 흥분은 높아졌다.
거기에 아나스타시아의 페라 테크닉도 상당한 수준이다. 옛 왕후귀족의 아내는, 어느 정도 자식이 태어나면 집안의 분쟁을 일으키지 않게 남편의 성처리를 입이나 유방, 엉덩이로 한다고 책에서 읽었던 적이 있지만……말도 안 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오동통 두꺼운 입술에 물려버리면, 보통 남자는 실전에 들어가지 않아도 만족해 버릴 거 같다.
결국 참지 못하고 곧바로 내 버린 정액을 꿀꺽꿀걱 전부 마셨다.
「목의 상태는 어때? 말할 수 있을까?」
쪼옥, 입술을 페니스에서 떼어낸 아나스타시아는 입가로 백탁액을 흘린 채로, 기품 넘치는 후작 부인의 아름다운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네. 빈스님. 이 미천한 것에게 수고 하셨습니다. 숭고한 마술을 이해하지 못한, 어리석은 서민들에게 더럽혀진 몸입니디만, 힘껏 봉사하겠습니다.」
……아마, 나도 그 어리석은 서민의 자손이라고 생각하지만, 상관없겠지. 생전 성격 그대로인 것도 좀비녀의 특색이다.
☆ ★ ☆ ★ ☆
이것으로 아나스타시아는 거의 수복할 수 있었다. 아직 멍이나 상처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지만, 시간 문제일 것이다. 다음은 그녀의 딸들……우선은 아릿사의 쪽이다.
그녀는 모친과 같이 혀를 잘라내져 거기에 손가락이나 사지의 뼈가 부러뜨려져, 몸에는 화상……특히 양 유방과 등의 일부분은 검게 탄화하고 있다. 얼굴은 몇 번이나 구타 당한 듯 부어 있고, 코도 부러져 있다.
「……너 때도 생각했지만, 잘도 이렇게 까지 저질렀군.」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 그 정신상태가 무서울 뿐이다. 【전시 코너】를 봤을 때도 생각했지만, 같은 인간이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걸 생각하면, 전율이 흐르는 걸 멈출 수 없다.
「저는 딸……그 두 명보다 전에 살해당한 것 같아서, 구체적으로 무슨 짓을 당했는지 보지 못했습니다만……확실히 그 때 아릿사는 실금하고 있고, 라릿사는 흐느껴 울면서 살려달라고 아원하고 있었다고 기억해요. 『저』는 신체가 다져지고 악한에게 두 구멍을 범해지고 있는 탓에, 시야가 눈물로 흐려져서……혹시 반대로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허어, 들으면 들을수록 정신이 혼미하네.
아, 맞다. 서로 부를 때는 생전과 같이 해 줘. 부모자식간이라면 부모자식간으로. 친구라면 친구로서.」
좀비녀는 생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도 본인은 아니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타인끼리지만……그러는 편이 나의 흥분이 더 올라간다.
「하아……그럼, 방금 전부터 저기에서 여운에 잠겨 있는 하이엘프도, 『야만인 따위』라고 부르는 편이 좋을 까요?」
「멸칭은 제외한닷! 그런 경우에는 평범하게 이름으로 불러라!」
위험했다. 까딱 종들 간에 트러블이 일어날 순간이었다.
「후우……일단, 여기는 시작하기 전에 우선 탄 부분을 떼어 내지 않으면 안 돼」
아마 타버린 곳은 그대로 수복하지 않을 것이다. 닿아도 나의 정기를 흡수할 수 없는 것 같고. 나는 다시 손가락을 마술로 강화해 아릿사의 숯이 된 곳이나 화상이 심한 곳을 파내기 시작했다.
숯이 된 양쪽 유방은 뿌리부터 잘라 내는 일이 되어, 늑골도 조금 깎아 내야 했다. 등도 견갑골이 보일 대까지 살을 뜯어 낸다. 타서 눌러 붙은 유방은 버석버석해서 부드러운 느낌은 조금도 없고, 진무른 엉덩이도 감촉이 변해버려 만져도 전혀 기분이 좋지 않다.
그리고 모든 게 끝났을 때에는, 아릿사가 한층 작아진 것 같았다.
「에, 다음은 사용할 장소 찾기지만……」
아릿사의 항문은 철봉으로 박힌 그대로다. 아마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로 찔러 넣었을 것이다. 철봉을 끌어내려니, 항문과 장이 눌러 붙어 뽑아 낼 수 없다. 그러면, 앞 구멍은 어떨까 생각해서 대음순을 열어 보면……
「……이것은, 녹은 납인가?」
아무래도 질구에 녹은 납을 흘려 넣은 것 같다. 할 수 있으면, 이 아이가 죽은 후 에 흘려 넣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어머, 악한들은 저에게 『네가 몸을 내민다면 딸들에게는 손대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만, 지금 본 바로는 확실하게 손대어진 것 같네요.」
「……역사상, 혁명은 정의라고 모두 말하지만, 어쩐지 의견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뭐, 그녀들을 덮쳤던 놈들이 혁명군이었다고 확정된 건 아니지만.
「먼저, 납을 꺼내 볼까.」
입구에서 납을 꺼내는 건 어렵기 때문에, 아직 마술로 강화한 상태인 손가락으로 아릿사의 하복부를 절개한다. 부드러운 소녀의 하복부에 손가락이 들어가자, 부르르 아릿사의 신체가 떨렸다. 이럴 때는 좀비녀의 흡정체질도 문제다. 정말이지 내가 빈사 상태의 소녀를 산 채로 해부하고 있는 느낌이지 않는가. ……맞는 거 아닌가라고 물으면 답하기 곤란하지만.
「질의 상태는……전부 납으로 채워져 있네.」
「그러면, 차라리 꺼내 버리면 어떻습니까? 그 쪽이 딸도 빈스님께 재생한 신품의 질을 맛보게 해드려서, 기뻐할까 생각해요.」
「그렇게 할까. 자궁도 안까지 납으로 찼으니, 함께 꺼내기로 하고……그 후에는 철봉을 주변의 부위와 함께 뜯어내자.」
한층 더 깊게 아릿사의 다리 사이를 절개해, 직장이나 괄약근 채로 철봉을 당겨 뽑으려고 했다. 철봉은 아릿사의 직장을 뚫고 들어가, 다른 내장도 상처내고 있었다. 나는 아릿사의 하복부의 절단면으로 팔을 넣어, 그녀의 안을 휘저었다. 소장과 대장은 너덜너덜하고, 신장인가 간장인가 모르지만 타 버렸다……이것은 췌장인가? 대부분 엉망이라 모르겠다.
「으ㅤㅋㅡㅅ!? 으읏, 아으으으읏!」
내가 팔을 움직일 때 마다, 아릿사의 날씬하고 하얀 배가 울룩불룩 기분 나쁘게 물결친다. 그러나 좀처럼 철봉의 끝이 손에 닿지 않는다. 아마, 그녀의 항문에 철봉을 찔러 넣은 악한은 그대로 비적비적 안으로 찔러 돌렸을 것이다. 무사한 내장이 거의 없다.
「와……겨우 잡았다. 윽, 앞이 뾰족한데. 창은 아닌 것 같지만……혹시 꼬치용의 봉을 사용했던 건가? 당연히 안쪽까지 파들어 가겠지.」
아릿아에게 꽂쳐 있던 철봉은, 놀랍게도 그녀의 심장에 꽂쳐 멈추어 있었다. 아무래도 악한은 그녀가 죽은 후에도 상당히 논 것 같다. 이래 놓고도 잘도 봉 끝이 그녀의 피부를 뚫고 얼굴까지 내밀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하반신은 사용할 수 없구만.」
아릿사의 하반신은 내가 깊게 절개했으므로, 엉덩이의 골짜기까지 세로로 절단되어 있었다. 항문은 철봉에 붙어서 떼어 냈고, 질과 자궁은 납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제거했다. 그리고 절단면으로부터 엉망진창이 된 내장의 잔해가 흘러 나와 있다.
도저히 섹스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죄, 죄소하……하니……」
더듬더듬, 아릿사가 알아듣기 힘들지만 말을 했다. 아무래도 내가 내장을 휘젓는 동안에, 재생한 것 같다. 혹시 그녀도 몇 번이나 달했을지도 모르지만, 질이나 자궁도 없어서 단순한 경련과 구분할 수 없었다.
나는 울기 시작한 아릿사의 머리를 가능한 한 상냥한 손놀림으로 쓰다듬으려고 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곧바로 생전 그대로 아름다운 몸으로 되돌릴 테니까. 그렇게 되면 많이 즐겁게 해줘.
조금 기다려, 라릿사를 보고 다시 돌아올 테니까. 아나스타시아, 그 사이에 아릿사가 다친 내장을 전부 꺼내 줘. 처음부터 복원시키는 편이 빠르겠지.」
「알겠어요. 자, 아릿사. 어머님에게 맡기고 몸을 편하게 하세요.」
아나스타시아가 나의 명령대로, 아릿사의 탁 트인 하반신에다 가냘픈 팔을 집어넣어 너덜너덜한 내장을 긁어내 간다.
「어머……꺄웃!? 거기는 무사한……」
「어머나? 이 얇은 봉투와 같은 부분은 다치지 않았던 것인가요? 미안해요, 아릿사. 다음에는 조심하기 때문에 용서해주세요. 에잇!」
「카엑!? 우긋……우케에에엣!」
등 뒤에서 아릿사가 개구리 울음 같은 소리를 지르며 토혈하고 있는 것이 시야의 한구석에 비친다. ……저건, 폐 부분인 것 같은데? 그것을 『에잇!』이라고라?
아무래도 아나스타시아는 생전부터 도짓코(멍한 여자애) 속성이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좀비녀화해도, 바보는 낫지 않는 것 같다.
「아릿사의 몸속, 텅 비게 생겼구만. 뭐, 아픔은 느끼지 않을 테니까 괜찮겠지.
우선 라릿사 쪽을 볼까.」
그녀의 몸속은 폐와 심장 이외에는 이미 꺼내져, 대신 잘게 잘린 사지가 들어가 있다. 물론, 혀가 없는 것은 어머니와 언니와 마찬가지다.
먼저, 산달이 다 된 임산부 같이 되어 있는 배를 꿰맨 자리부터 푼다. 그러자 예상을 배신하지 않고 라릿사 자신의 팔뚝이나 허벅지, 정강이나 다리가 잘게 잘려진 상태로 담겨 있었다.
「이것은……내가 봉합해서 복원하는 것은 무리다. 처음부터 복원해 줄게.」
그대로 그녀의 질과 항문에 박아 넣어진 그녀의 팔꿈치부터 뽑아낸다. 쿠핫 소리를 내며 라릿사와 질과 항문에서 팔을 뽑아낸다. 그녀의 팔은 억지로 주먹을 말아 철사로 고정한 채로 밀어 넣어진 것 같다.
살아 있을 때는 조신했을 두 구멍은, 뻥하고 크게 입을 벌린 채로 다물어질 모양이 아니다. 좋은 모양이었을 엉덩이도 항문이 너무 벌어져 형태가 변형되고 있다.
「이래서야 역시 삽입도 할 수 없는데, 그러면 역시 페라 밖에 없나.
아릿사는 끝났는지?」
「네, 다친 내장은 전부 빼냈습니다.」
기분 탓인지 아나스타시아의 시선이 어지럽다……아릿사의 다리 사이로 탄 자국이 없는 내장도 꽤 떨어져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도 기분 탓일까? 미녀나 미소녀에게 무릎베개를 한 채로 귀지 청소를 받는, 꿈 같은 시츄에이션을 실행할 때는, 아나스타시아만은 절대로 피하도록 하자. 에잇!하는 순간 고막이 찢어지는 건 무섭다.
아릿사의 입가는 대량의 피로 더럽혀져 있지만, 괜찮아 보이니 상관없을 거 같다. 뭐, 폐가 없어 졌으니까 다시 말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러면 둘에게 페라 받을까. 모녀의 보지로 즐기는 것은, 다음 기회에.」
나는 그 후 유방이나 엉덩이가 제거되고 갈라진 다리 사이로 내장을 전부 꺼내진 언니와 사지가 절단되고 두 구멍이 크게 벌어진 채인 여동생, 엽기적인 모습의 쌍둥이 자매에게 페라를 받았다.
영애 자매의 못난이 얼굴을 즐길 수 있어서, 그만 4회나 내 버렸다.
☆ ★ ☆ ★ ☆
저희에게 정을 주셨던 후에, 돌아온 야만……아니, 조니아 씨와 비카 씨도 함께, 빈스님은 향후의 방침을 이야기하시기 위해서 전원을 모았어요. 그 전에 앞에 말한 두 사람이, 『저』의 남편이나 그 선조가 새긴 가문의 문장을 빈스님께 뜯어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긴 했지만, 피로한 상태였던 빈스님은 『미안, 나중에』라시며 기다리도록 지시하셨어요.
그것을 보고 다시금 저는 생각했지만, 빈스님은 역시나 상냥하신 분이에요. 저도 포함해, 여기에 있는 존재는 모두 빈스님의 노예. 하인이나 하녀보다 낮은 지위.
보통이라면 그런 지위의 것들이 실수나 무례……제가 딸의 멀쩡한 내장도 모두 꺼내 버린 일은 물론, 주인에게 뻔뻔하게도 허락도 받지 않고 소망을 말하는 조니아 씨와 비카 씨를 격렬하게 질책하고, 무거운 벌을 내려요. 채찍으로 걸레가 될 때까지 등을 때린다든가, 낙인을 손이나 보이는 곳에 찍는다든가.
그런데도 처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치 자신이 나쁜 것처럼 사죄하시다니, 제가 살아 있을 시절에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마음이 넓으신 분이지요. 『저』의 남편이었던 조르쥬와는 천지차이에요.
「그래서 향후의 방침은 이곳의 요새화? 그렇지 않으면 거주기능을 충실히 하기 위한 개장?」
「공사를 할 기라면, 『아인의 숲』에 있는 드워프들을 되살리면 쉽게 해결 된다고 생각합니데이. 드워프들은 모두 손재주가 좋지 않습니꺼.」
빈스님의 꿈은 자신의 왕국을 수립하시는 거라는 군요. 공작위를 얻는 게 꿈이었던 조르쥬와는, 역시 그릇이 달라요. 남자분이라면 역시, 이 정도는 야심적이지 않으면 안 되는군요. 아무리 빈스님과 만나기 전이라해도 생전의 『저』는 남자를 보는 눈이 옹이구멍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그 덕분에 지금은 두 명의 딸을 빈스님께 헌상할 수 있었으니까, 저를 임신시킨 조르쥬나 저희를 간살한 악한들에게 아주 조금은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이곳은 부지는 넓지만 거주시설이 없어요. 샤워실은 있어도 욕실은 없고, 부엌은 좁고, 침실은 없고……」
「거기에 마술로 억지로 환경을 바꾼 탓인지 정령의 힘이 약한 것도 문제군요.」
「예, 나무도 활기가 없고.」
「거기에 천정이 낮―――」
「「「그것은 네가/당신이, 큰 것 뿐이잖아/이지요.」」」x8
이곳은 숙박시설도 생활시설도 아니기 때문에, 거주시설으로 부족한 곳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비엘라 씨와 비카 씨의 의견은, 하이엘프라는 특성에 관계된 것으로 빈스님께는 관계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니아 씨의 의견은……신장을 어떻게든 하든지 건물을 새로 짓든지 할 수 밖에 없는 일이군요.
「역시 나는 빈스님을 여럿이서 모실 수 있는 커다란 침대가 있는 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욧!」
「어머나, 그것보다는 빈스님을 위해서 맛있는 식재료를 키울 밭이나 과수원이 먼저에요. 언제까지나 야산의 짐승으로 만든 보존식이나, 서민의 입에 넣는 것들로는 빈스님의 양식으로 적당하지 않을 것이네요.」
몇 번이나 입에 정기를 쏟아 주신 덕분에, 아릿사와 라릿사도 완전히 건강하게 되었어요. 아직 배가 부자연스럽게 움푹 패이고 있지만, 그곳이나 엉덩이는 원래대로 회복되어 주인님께 봉사할 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좀 너무 건강해진 걸까요?
「두 사람 모두 정신 차려요, 뭘 하든지 빈스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에요. ……저도 이곳은 일국의 왕께서 지내시기에는 초라하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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