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강이다15
“뭐 북천?!”
일명 배겟머리 송사
배겟머리 송사 이 말은 원래 침변교처<枕邊敎妻>에서 유래 됐다.아내를 가르치는데는 베개를 베고함이 좋다는 의미의 이 성어는 너무 딱딱하게 가르치면 그 효과가 적으니 누운 자리에서 함이 오히려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남편을 설득 하는데 눈물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 이라는 의미로 원래의 뜻과는 다르게 변했다. 이는 잠자리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바를 속삭이며 청한다는 뜻이다. 연화는 본래 이 이야기를 카인에게 할 마음이 없었다. 자신들의 가문의 원념이었으니까 하지만 그의 눈빛이 그의 손길이 너무나 다정하고 믿음직스러워 그녀는 저도 모르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자신들이 왜 이 촌까지 흘러 들어왔는지 편지에 대한 내용 그리고 복수의 대상이 누구까지 인지도
“맞아요 오라버니 북천(北天) 당금 무림을 떠받들고 있는 4개의 세력 중 하나이자 으득.. 씹어 삼켜도 시원치 않을 아귀들의 집단이에요!”
살벌한 연화의 표정에 카인은 살짝 웃으며 그녀의 백설 하얗고도 하얀 만지면 묻어날 것 같은 탄탄한 복부를 쓰다듬어 주었다. ‘흐읏! 오라버니이 전 심각하다구요!’ 하고 약간 반항을 하는 연화였지만 이내 카인의 다정스러운 손길에 그에게 안겨왔다. 실푸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자신에게 안겨오는 그녀 지난 밤 몆 번이나 자신에게 쾌락을 안겨 준 연화를 보며 카인은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자면
그녀의 가문 흑룡유가(黑龍流家)가 흑룡강성에 자리를 잡은 지 어언 200여 년 본래 그들은 저 아래 백두산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백두산이 분화하며 터전이 사라지자 선조들이 선택한 곳이 바로 흑룡강성 그들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문파의 터를 잡고 당시 녹림도가 만연했던 흑룡강성에 삶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문파의 특징은 은자(隱)者 자신들의 영역 밖으로 나오지 않는 그들은 잠자는 호랑이와 같아 흑룡강성의 문파들은 대부분이 흑룡유가를 암묵적인 흑룡강성의 패자라고 인정해왔다.
그런데 30여 년전 당시 나이16세 이던 현 가주 흑룡왕 유자인의 형이자 당시 소가주직을 수행해오던 유정호가 알 수 없는 죽음을 당한다. 당시 사건은 흑룡유가를 못 마땅히 여긴 사파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범인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흑룡유가에서는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모두 당시의 가주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는데 아버지의 선택에 유자인은 분노했고 분노했다. 20년 후 그는 가주의 자리를 물려 받자 마자 형의 복수에 매달렸다. 흑룡강성 내의 사파의 멸절!
그로인해 사파와 흑룡유가 간의 싸움이 시작됐지만 항상 승리는 흑룡유가의 것이었다. 200여년 간 몸을 웅크리고 있던 그들의 저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초절정 고수만 해도 삼십에 가까웠고 화경의 고수만 3명이었다. 그 수는 저 무림의 태산북두라는 소림사와 맞먹는 고수의 수 였다. 하지만 흑룡강성의 사파들이 공격을 받자 기다렸다는 듯이 북천이 제재를 가해왔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휘하 문파라는 것 하지만 유자인은 이에 신경 쓰지 않고 공격을 가했고 5 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긴 하였지만 결국 흑룡강성 내의 모든 사파들을 멸문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 였다. 북천의 세력이 쳐들어온 것 그들은 흑룡세가의 무인들의 수준을 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치졸하게 연화를 납치해 인질로 잡았고 그녀를 이용하여 유자인에게 굴욕적인 정전협정을 요구해 왔다.
본가의 이주 그리고 5년 간의 봉문과 거짓 패배 사실을 퍼트리라는 것 평소 딸을 지극히 아끼던 그는 당연히 이 조건을 받아 드리고 이 곳 탁마현으로 세가를 옮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문파창립일이 바로 5년 째 되는 해 유자인 그는 복수를 위해 떠낫다고 한다. 북천에게 납치됐다가 돌아온 후 연화는 할아버지 즉 유자인의 아버지를 만났다. 가주 자리를 넘겨주고 여행을 떠낫던 그지만 세가의 소식을 달려왔다고 한다. 그가 말하길 일이 이리 될 줄 알았다고 한다. 30여 년전 그가 아들의 죽음에도 못 움직인 이유는 모든 것이 북천이 흑룡강성을 차지하기 위한 계략의 일환으로 아들을 살해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라고 분하지 않았겠는가 처음엔 북천에게 도전까지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북천에는 괴물이 살았다 자신이 5명은 있어야 생대가 되는 괴물 그래서 그는 아들보다 세가 전체를 생각했다. 그의 한 순간 선택에 세가 식솔들 500여 명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니 개인의 감정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문제였던 것이다. 연화는 할아버지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유자인에게 전해주었는데 그는 ‘허허 역시 아버님이시구나 내 졌구나 졌어!’ 라며 술만 연신 들이키셨다고 한다.
“그랬군 나도 뭔가 사연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런 사연이 있을 줄이야....”
카인은 잔뜩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설마 처음부터 이런 거물 단체와 척을 질 줄이야 하지만 척을 지더라도 자신에게 안겨있는 이 아리따운 여인을 포기 할 수는 없기에 그는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런 그를 보며 연화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세요오 오라버니이......”
연화는 검지 손가락으로 카인의 미간, 주름이 선명한 백옥같은 하얀 피부를 살짝 눌러주었다. 그러자 그제서야 미간에 힘을 푸는 그는 그녀의 말 뒤 차마 나오지 못한 말을 나름 유추 해낼 수 있었다. ‘오라버니이......같은 고수라고 해도 북천은 너무 거대한 세력 이니까요.’ 이 정도? 나름 자신을 배려해 주려는 듯 한 말투였지만 카인은 오히려 그녀의 말에 북천이라는 세력에 대한 적대감과 승부욕이 동시에 상승 하는 것을 느꼇다. 어차피 무림을 클리어 하려면 거처가야할 세력 중 하나 일터, 빠르나 늦으나 어차피 자신이 넘어야 할 산 인 것이다.
“알았어 연화 그런데 피곤하지 않아 밤새 자지도 않고 했는데?”
“흐,흥! 다 오라버니이 탓이잖아요오~!”
하지만 카인은 일단 연화를 안심시키기로 하고 밤새 거사를 치르느라 피곤했던 그녀를 재우기로 했다. 피곤했는지 금새 자신의 품에 안겨 골아떨어지는 그녀의 모습에 카인은 히죽 히죽 웃더니 그녀를 자신의 품에서 빼내 침대에 눕혀주었다. 그러더니 그는 옷을 갈아 입기 시작했다. 그가 옷을 거의 다 갈아 입자 연화,카인 둘만이 있던 연화의 방의 구석 하나의 인영이 원래 있던 것처럼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그 자리에 나타났다.
“여어 시비1 은신술이 대단한데 역시 화경의 고수다워 키득키득!”
그 정체는 놀랍게도 처음 흑룡유가에 와서 만난 시비였다. 그녀는 검은색 피풍의로 몸 전체를 가리고 있었는데 얼굴만을 내놓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턱을 만지작 거리더니 피부를 뜯어냈다. 아니 그녀는 인피면구를 하고 있었다. 인피면구를 벗은 그녀의 미모는 연화와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정도였다 특징이 있다면 약간 구릿빛인 그녀의 피부 정도일까?
“어떻게 알았지?”
“같은 화경의 고수 끼리 못 알아 챌거라고 생각한거야?”
“흐음......”
그의 대답에 침음성을 내밷는 그녀, 그녀는 카인의 살기에 저도 모르게 은신을 풀고 나왔다. 하지만 카인 그도 사실은 스킬 공간의 참안이 아니었다면 못 찾아냈을 것이다.
공간의 참안 -SS등급 [전사형 적성] :마음의 눈이라고 칭하는 심안의 진화형태 공간을 꿰 뚫어 보며 상대방의 공격 형태 공격의 투로를 파악 할 수 있다.
심안의 진화형태 답게 자신의 경지 이하의 정보창을 모두 불러올 수 있었는데 세가 내에서 3명이 공간의 참안을 피해 간 것이다. 유자인과 세가의 대장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비, 시비의 정보창에 뜨는 것이라고는 오직 성별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다행히도 공간의 참안을 계속 발동 중이어서 그녀가 있는 곳을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카인은 등골이 오싹했다. 설마 같은 경지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 줄이야 만약 적이였다면!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에게서는 적의나 살기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름이 뭐지 설마 이름도 안 알려진 화경의 고수 라던가 그런 설정은 아니겠지?”
“하아...... 역시 가주님의 말 대로군 내 이름은 호령이다.”
가주님의 말대로 라니 카인은 자신을 호령이라고 밝힌 그녀가 흑룡유가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었다. 아마 세가에 존재하는 3명의 화경의 무인들 중 한명이 분명했다. 하지만 카인은 그녀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직 세력을 안 밝힌 그녀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화경답게 막대한 경험치를 줄 것이다. 카인은 호령을 이용해 레벨을 올리기 작전에 돌입했다. 시작은
“니년 적이냐?!”
시비를 거는 것부터다. ‘니년’ 이라는 단어에 그녀의 이마에 사거리 마크가 생기는 것이 보이지만 그녀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미안하지만 적이 아니다.”
“흥! 적이 아니라면 증거를 대라!”
“증거라면?!”
카인은 그녀가 대화 도중 자신이 흑룡세가 측의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지 못하도록 대화를 유도해가며 말하고 있다 만약 자신을 흑룡세가 측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결투를 해도 주는 경험치는 전무 했으니까. 그리고 지금 이 시점이 그녀의 분노를 터트릴 절호의 기회임을 느꼇다.
“그래 벗어봐라 흑룡세가 사람들은 가슴에 문양 같은 걸 새긴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누구에게 들은 것이냐!”
당황해하며 얼굴을 붉히는 그녀 카인은 그녀의 반응에 이상함을 느꼇다. 설마 진짜 있는 것은 아니겠지 연화에겐 없었는데? 자신의 시선이 가슴에 꽂히자 호령은 흠칫 떨며 가슴을 손으로 가렸다. 그러고는 고민을 하는 듯 했다. 그러더니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피풍의를 벗었다. 카인은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동양적인 얼굴과는 다르게 피풍의에 가려졌던 무림에서는 볼수 없는 포니테일의 금발이 나타나면서 어둠을 밝혔다. 그녀는 남아 있는 무복의 상의 마저 벗으려 앞섭에 손을 가져다 댔다. 그 때
“호령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