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계약 - 효성 10
효성의 일자리
효성은 겁먹은 표정으로 권시혁을 따라서 1층으로 올라갔다. 효성은 정액투성이 알몸이 창피했지만 권시혁이 너무 무서운 나머지 가릴 옷을 달라고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저 권시혁의 뒤를 따라서 걷는 것 외에는 하지 않았다.
권시혁은 효성을 데리고 먼저 음마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아서 인기 있는 장소인 칵테일 바로 이동하였다. 권시혁이 칵테일 바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는 마치 여신 포스를 뽐내는 여성 바텐더들이 속이 살짝 비치는 야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모두 즉각 90도로 권시혁에게 인사를 하였다.
“권시혁님 오셨습니까.”
“그래!”
효성은 바텐더들의 외모에 먼저 놀랐다. 효성 스스로가 어디서 얼굴이 아쉽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닌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자신의 외모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정말 인형 같은 외모의 여성들이 있었던 것이다.
“야! 여기 관리하는 놈이 누구더라.. 아 그 재수 없는 기생오라비 새끼 이호! 나오라고 해!”
“네!”
권시혁의 말에 바텐더중 한명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한 이호라는 남성이 나왔다. 이 남성의 외모가 범상치가 않았는데 마치 연예인인 듯 한 외모.... 아니 연예인보다 더한 외모였다.
“야 이 재수 없는 놈아 오늘 에이스는 누구야?”
“네. 오늘은 가수 한정희양과 아나운서 이혜린양이 에이스입니다.”
효성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가수의 이름과 아나운서의 이름이 나오자 놀랬다. 권시혁은 그런 놀란 효성의 마음을 읽고서는 말했다.
“왜? 신기해?”
“....”
“우리와 계약하면 뭐든지 할 수 있지.. 뭐든지! 연예인이든 아나운서든 뭐든 불가능이 아니야. 그 대가만 치루면 되는 거지.”
이호는 처음 보는 효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 오늘 온다던 대형계약자시군요.
“그래... 신고식 중이다.”
“효성양 반갑습니다. 이호입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소악마입니다.”
이호가 반갑게 악수를 청했고 효성은 머뭇거리면서 악수를 받았다. 이호는 효성의 손에서 정액냄새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손등에 키스를 하였다. 이런 미남을 본적이 없는 효성의 마음이 절로 이상해졌다. 약간 붕 뜬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쌍년아! 너 처지를 봐라.. 개년이.. 잘생긴 남자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건 너도 똑같구나.”
효성은 그때서야 자신이 알몸이라는 사실에 볼이 붉어졌다. 이호앞에서 창피하게 정액투성이 알몸을 보여주는 것이 너무나 창피했다.
“시혁님 이 숙녀분은 어디에서 일하시는가요.”
“흠... 뭐 예쁘긴 하지만 바에서는 일할 정도의 얼굴은 아니고.. 씹창년까지는 아니니.. 적당한 곳에 넣어야겠지.”
그 이후에 시혁과 이호는 다른 업무이야기를 하였다. 카르마와 수입과 관리하는 계약자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효성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알몸을 최대한 양손으로 가리고만 있었다.
“야 기생오라비야! 오늘도 열심히 해라!”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효성양 저희 가게에서 일했으면 좋았으련만.. 아쉽군요.”
효성도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권시혁과 효성은 이런 식으로 악마전의 여러 가게들을 돌아다녔다.
손님들과 노래를 부르면서 음란하게 알몸으로 춤을 추는 노래주점, 평범하게 손님들과 같이 술을 마시면서 노는 술집, 단체손님들과 단체로 떼씹을 즐기는 방석집, 마치 고대 중국에 있는 듯 한 기녀로 손님들을 상대하는 기루, 홍대에 있을 것만 같은 손님들과 같이 춤을 추다가 원나잇을 하듯이 손님께 봉사를 하는 클럽, 강남에 있을 법한 텐프로라 불리는 유명한 룸살롱, 고시촌에 있을 것만 같은 대딸방, 대학가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키스방, 그리고 왠지 지방에 있을 것 같은 아가씨들이 티켓을 끊는 다방을 알몸의 효성이 권시혁과 함께 돌아보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간 곳은 안마방이었다. 권시혁이 안마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입구의 카운터에서 남성 웨이터가 우렁찬 목소리로 깍듯이 인사를 하였다.
“권시혁님! 오셨습니까!”
“오! 너.. 얼마 안 있으면 끝난 다면서? 열심히 해라?”
“네! 감사합니다!”
웨이터는 권시혁에게 인사를 하고서는 옆에 있는 효성을 보면서 시혁에게 물었다.
“아.. 이 분이 그 유명한 대형 계약자이신가요?”
“아! 이거 몇 번째 똑같은 질문인지! 짜증이 나네!!! 표시라도 해야지!”
권시혁의 손이 움직이자 효성의 보지에 있던 털이 사라졌다. 그리고 효성은 자신의 음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으.. 으...”
그리고 효성의 보지 둔 턱에 있는 낙인의 모양이 변했다. 아니 모양에서 글자로 변했다. ‘신입 대형 계약자’이라는 글자가 남게 된 것이다.
“이제는 확실히 표시가 되는 구나.
효성은 자신의 낙인이 글씨로 변하자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공포에 그 어떤 불만도 시혁에게 표시할 수가 없었다.
“야! 이 곳 관리자가.. 어떤 악마새끼야?”
웨이터는 즉각 대답하였다.
“이서진 악마님 이십니다.”
“그 새끼 불러와”
“네!”
웨이터가 안마소를 담당하는 악마를 찾으러 안쪽으로 들어갔다. 권시혁은 앞쪽에 손님들이 대기하는 테이블에 앉았고 효성도 말없이 옆에서 서 있었다. 그리고 권시혁은 테이블에 손을 슬쩍 대 보더니 말했다.
“이 개새들이 청소를 똑바로 안하네? 얼룩이 있잖아!”
그 순간 엄청난 속도로 한 남성이 안쪽에서 뛰쳐나왔다.
“아이고! 시혁형님! 언제 오셨습니까.”
“왜? 언제 왔냐는 소리는? 왜 왔냐는 소리냐? 이 개새끼야!”
“아이고 형님! 왜 그러십니까. 우리사이에 크크크”
약간 얍삽하게 생긴 이서진은 자신의 간이라도 내줄듯이 권시혁에게 아부를 떨면서 친한 척을 하였다. 권시혁은 그런 이서진의 말을 무시하면서 구박을 하기 시작했다.
“야! 가게 더러운데? 손님들이 대기하는 대기실꼴이 이게 뭐냐?”
“아이고 형님! 아직 영업전이라 청소를 안 해서 그렇습니다.”
“이 새끼.. 하여튼 입은 살아서...”
“그나저나 옆에 있는 여성분은..”
이서진은 효성을 보면서 효성의 보지 둔덕에 있는 ‘신입 대형 계약자’라는 글을 보며 말했다.
“아 대형 계약자군요.”
“그래! 지금 음마전 전체를 구경시키는 중이다.”
이서진은 효성의 몸을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았다. 그리고는 효성에게 말했다.
“한번 돌아봐?”
“?!!”
“돌아보라니까!!”
이서진의 표정과 기세가 권시혁을 대할 때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그리고 그 분위기에 압도된 효성은 이서진의 말에 따라서 몸을 움직였다.
“오! 얼굴은 그냥 예쁜 정도라면.. 몸은 최상급이네? 우리 가게에서 일하면 딱 이겠네.”
“그래? 너 이년 데려가고 싶어?”
“아이고 형님! 저야 주시면 감사하죠! 저희 애들 수가 부족해서 늘 문제인데..”
“야! 어떤 가게든 애들 안 부족하다는 곳은 없어! 늘 없다고 나한테 징징거리지.”
권시혁은 살며시 효성을 보면서 말했다.
“야.. 여기는 어때?”
“여.. 여기요? 여기가 뭐하는 곳이죠?”
“안마방? 이곳을 모르냐? 남자들에게 몸으로 마사지하고 씹질하는 유흥업소! 몰라?”
권시혁의 말에 효성은 예전 기억이 떠올랐다. 민혁에 의해 강제로 남자에게 마사지를 하는 방법을 익혔고 그 기교를 사용하여 민혁을 비롯한 여러 남자들에게 봉사를 했었다. 권시혁의 말에 그 끔찍했던 기억이 떠올랐던 것이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여긴 싫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효성의 생각을 권시혁이 바로 읽었다.
“아? 경험이 있어?”
“!!!”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다.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악마의 앞에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효성은 솔직하게 권시혁에게 부탁을 하였다.
“저.. 여기는 싫어요.”
“싫어? 그럼 더 여기로 해야겠네! 크크크”
“....”
정말 미친 또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권시혁이 자신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생각에 실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권시혁은 효성의 마음을 읽고서 비웃음을 짓고 있었다.
“크크크 그래? 여기서 일하는 것으로 하지!”
“다.. 다른 곳도 많은데...”
권시혁의 표정이 바뀌었다. 냉정하게!
“아 이 미친년... 야? 여기가 어디냐? 음마전이야! 니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그리고 난 악마야! 악마! 니가 고통스럽고 괴로울수록! 난 좋아! 카르마도 잔득 뽑을 수가 있고 크크크”
“.....”
효성은 일부러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불만을 감추기가 힘들었다. 최대한.. 다른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생각은 성민밖에 없었다. 성민과의 추억을 생각하자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철석!”
효성이 다른 생각을 하자 권시혁의 손이 가차 없이 효성의 뺨을 때렸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서있던 효성이 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이 씨팔년이! 어디서 딴생각이야!”
효성은 말없이 ‘생각하는 것조차 자유가 없다니.. 이건 너무나 가혹하잖아.’ 서러움에 눈물이 나려고 했지만..
“울려고? 이 씨팔년이! 난 질질 짜는게 제일 싫거든 한번 울어봐?”
효성은 권시혁에게 받았던 고통이 기억나서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켰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차렷 자세로 서면서 마음속으로는 ‘죄송합니다.’만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권시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 조금.. 상황을 아는 것 같군. 넌 오늘 저녁부터 이곳에서 일 한다! 알겠나?”
“네.”
권시혁은 옆에 있는 이서진을 보았다. 이서진은 웃는 얼굴로 자신의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권시혁이 이서진의 손을 잡았고 둘이 잡은 손에서 검은 기운이 아른 하게 어렸다. 권시혁이 자신의 권능으로 효성에 대한 통제권을 이서진에게 준 것이다.
“야! 잘해라? 이년한테 카르마 제대로 뽑아내라고!”
“당연하죠. 형님! 제가 누굽니까? 이서진입니다. 이서진! 이년의 아주 막굴려서 뼈 속에 있는 카르마까지 죄다 모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권시혁은 고개만 끄덕였다. 이서진의 얼마나 악독한지는 자신도 인정할 정도였으니 더 말할 필요는 없었다.
“이년과 관련된 서류는 나중에 받아가라. 그리고 이 년한테 아직 음마전의 별관을 안 보여줘서.. 별관으로 데려가야겠다.”
“별관을 아직 안보여주셨습니까? 형님... 어쩐지 별관을 보면 이곳이라도 감지덕지 할 것인데.. 크크”
권시혁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안마방을 나가자 효성도 뒤따라서 나갔다. 그리고 그런 사제일이 나갈 때까지 이서진은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권시혁을 따라서 효성이 이동하면서 효성은 마음속으로 아무 생각도 안하려고 노력을 하였다.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지말자, 생각을 하지말자’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권시혁의 발만 보면서 뒤를 따랐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을 생각하는 사이에 어느새 효성은 음마전의 별관에 도착하였다.
“야! 딴생각하지 마!”
“네!”
권시혁이 별관의 문을 열고 효성과 함께 들어갔다.
별관의 입구에서는 마치 군인들과 같은 느낌이 풍기는 사람들이 서 있었는데 그중에 한명이 시혁을 보자마자 깍듯하게 인사를 하였다.
“권시혁님 오셨습니까.”
별관의 관리자인 마도혁이 군인과 같은 말투로 시혁에게 경례를 하자 시혁도 장난스럽게 경례를 받아주었다.
“여긴 당연히 별일 없겠지.. 누가 관리를 하는데.”
“네! 아무 이상 없습니다!”
“자.. 오늘 누구 왔는지 알지?”
“네!”
“그럼 내가 이 년을 데리고 어디부터 가면 되나?”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마도혁의 안내에 따라서 권시혁과 효성은 별관의 안으로 들어갔다. 별관은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유령의 집처럼 조명이 어두웠고 창이 없는 건물이었다. 그리고 복도를 따라서 여러 개의 문이 있었고 그 문의 명찰에는 단순하게 숫자만 적혀져 있었다. 마도혁은 먼저 7번방으로 시혁과 효성을 안내하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효성은 놀라움에 경악을 하였다. 방에는 마치 영화관처럼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30개정도 있었고 무대에는 동물원에 있을 법한 커다란 우리에서 한 여자가 10마리의 개들이 있었는데, 여자는 2마리의 개를 상대하고 있었다. 엎드려서 입으로는 개의 좆을 물고 있었고 뒤에서는 개가 여자의 보지에 씹질을 하고 있었다.
“아.. 아...”
“뭘 그리 놀래? 아! 너 처음 보는 구나 수간은?”
효성이 예전에 민혁에게 정말 다양하게 학대를 당했지만 수간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런데 방에서는 마치 동물처럼 여자와 개들이 성교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야! 개년아! 정신 차려!”
“네?.. 네!”
“이 정도 가지고 얼이 빠지면 쓰나.. 고작...”
“.....”
권시혁은 효성을 데리고 무대로 올라가서 우리의 근처로 이동했다. 그러자 효성은 여성과 개들의 성교를 더욱 자세히 볼 수가 있었다. 여자는 마치 동물처럼 목에 개목걸이가 걸려있었고 개들의 좆을 받으면서 신음을 내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효성은 고개를 돌렸다.
“야! 똑바로 봐! 저 년! 저 개를 보라고!”
“네...”
효성은 마지못해서 똑바로 그 장면을 보았다. 그리고 그 여성의 얼굴을 보는 순간 효성은 다시 굳어버렸다. 그 여자는 바로 민혁과 함께 효성을 그렇게 괴롭혔던 시연이었다.
효성이 시연을 보며 마치 얼음처럼 굳어버리자 권시혁은 웃으면서 그 상황을 즐겼다. 효성의 복수에 의해서 저주받은 시연.. 그리고 그 저주를 감당하지 못해서 다시 악마와 계약한 시연이 여기서 있었던 것이다.
“왜? 아는 얼굴이라 놀랬냐?”
“아.. 아.. 이..럴수가..”
“크크크! 난 이 좆같은 순간이 너무 좋아! 크크크크크!!”
효성이 이 것이 무슨 일인가? 혹시 자신이 내린 저주 때문에? 라는 생각에 다리가 풀려버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 권시혁은 희열에 찬웃음을 지었다.
“크크크크 아! 정말 씨팔 너무 좋지 않냐? 이 순간이? 크크크크”
“......”
“야! 저 암컷 좀 꺼내봐,”
“네!”
마도혁이 우리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성교하던 개들과 시연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발로 찼다.
“끼깅.. 끼깅..”
“께갱..”
하지만 개의 좆이 마치 박혀져 있는 듯, 시연과 개의 하체가 떨어지지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마도혁이 강제로 둘을 떼어놓으려 하자 개가 고통의 신음을 짖었고 시연도 같이 마치 개처럼 신음을 짖었다. 하지만 마도혁의 발은 가차 없이 다시 강하게 시연과 개를 찼다. 그러자 강제로 개의 발기된 커다란 좆이 시연의 보지에서 빠져나왔다.
“케캥! 케캥!! 캐캥!!!”
개는 고통이 컸는지 바닥에서 뒹굴었다. 시연도 같이 바닥에 개와 같이 누워있었는데 마도혁은 시연의 목줄을 잡자 다시 일어났는데 마치 개처럼 손을 발삼아 네발로 일어섰다. 마도혁이 목줄을 당기자 시연은 우리에서 나왔고 그때도 시연은 마치 개처럼 네발로 걸어서 나왔다.
“권시혁님 암캐를 꺼내왔습니다.”
“좋아.”
권시혁이 시연의 머리를 쓰다듬자 시연은 마치 개처럼 ‘왈왈’하고 짖었다.
“오! 착한 개구나. 크크크”
“.....”
그런 시연의 모습에 효성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무 말도...
권시혁은 마치 시연이 진짜 개인 것처럼 취급하였고 시연은 진짜 개인 것처럼 움직였다. 권시혁이 장난감공을 던지자 시연이 네발로 뛰어가서 공을 입으로 물어왔다. 그리고 다시 공을 던지자 시연은 다시 가서 물어왔다.
“어때? 재미있지? 너도 던져볼래?”
“.....”
권시혁의 말에 효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혁은 그게 너무 좋은지 시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 발정난 암캐야. 네가 예전에 사람이던 시절에.. 알던 친구지 않냐?”
“왈왈!”
“그럼 인사를 해! 간만에 본 친구인데!”
시연은 효성을 보면서 사나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사납게 짖었다.
“으르릉..... 왈! 왈!!!”
“아이고.. 맘에 안 드는 친구인가보네. 왜 이렇게 화가 났니? 크크 내가 뼈다귀 줄 테니 화 풀어라!”
시혁이 뼈다귀를 주자 시연은 정말 자신이 개인 것처럼 ‘헥헥’거리면서 뼈다귀를 입으로 물었다. 그리고는 시혁의 다리에 자신의 몸을 개처럼 비비면서 고맙다는 표시를 하였다.
“올치~ 그렇지~ 우리 암캐.. 많이 먹어라.”
“왈왈”
시혁은 암캐, 시연의 입에 물린 뼈를 다시 빼앗았다. 그리고는 효성에게 건네주면서 말했다.
“야? 너도 이 암캐를 예뻐해 줘야지! 너랑 아는 암캐잖아.”
“이건.. 말도 안 돼요.. 사람을...”
“아니야. 이걸 보라고! 말이 되지.. 왜 안 돼? 크크크”
“.....”
시혁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시연에게 말했다.
“야! 잠시 인간으로 돌아와라.”
“네!”
즉시 시연은 두발로 일어났다. 그리고는 차렷 자세로 섰다.
“야? 너희 서로 알지?”
“네!”
“.....”
권시혁의 말에 시연은 딱딱한 목소리로 대답하였지만 효성은 말이 없었다. 그리고 시연은 마치 원수를 보는 듯 한 눈빛으로 효성을 보았지만 효성은 그런 시연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만 있었다.
“둘이 말 서로 안부나 물어봐. 크크크”
“잘 지냈냐? 이효성?”
“......”
시연이 말했지만 효성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연이 마치 속사포같이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난 지금 마도혁님의 관리 아래서 암캐로 좆나 잘 지내고 있다. 매일 10마리의 서방님들을 상대하는 데 너무나 좋아. 난 항상 쾌락에 즐겁지. 모두다 네 덕이야! 나중에 알았더니 니가 나한테 아주 고급 저주를 걸었더라고 그래서 우리 아버지는 직장을 잃고 어머니는 보증 섰다가 전 재산 다 말아먹었지 그리고 난 집에서 가출하고.. 재수 없게 기생오라비 같은 놈한테 꼬여서.. 사체를 썼다가 못 갚아서 창녀촌에 끌려갔지. 그리고 창녀로 생활하다가 마약에 중독되어서 죽을 뻔 했는데.. 그때 악마님께서 살려주셔서 그 대가로 지금 이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단다.”
“......”
“정말 좆나게 고맙다. 이효성!”
효성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자신이 내린 저주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권시혁은 정말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면서 다시 시연에게 말했다.
“자! 인사 끝났지 그럼 다시 암캐로 돌아가자.”
그 말에 시연은 즉시 다시 개의 자세로 돌아갔다. 그리고는 ‘헥헥’ 거리면서 시혁의 몸에 자신의 몸을 비비면서 애교를 부렸다.
“야! 이 년 다시 우리에 넣어.”
“네!”
마도혁이 우리로 다시 시연을 개처럼 끌고 갔고 시연도 개처럼 네발로 끌려갔다. 그리고 시연이 우리안으로 들어오자 발정난 개들이 다시 시연에게 달려들었다. 그런 장면을 보면서 결국 효성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울기 시작하자 권시혁은 만족스럽게 효성을 보았다. 시연을 넣고 우리의 문을 잠근 마도혁이 돌아오자 권시혁이 마도혁에게 말했다.
“이방에서는 몇 명의 암캐들이 일하는 거야? 그리고 어떻게 일하지?”
“네! 총 6명의 암케들이 로테이션을 돌면서 수간쇼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람하던 손님께서 특별히 지명을 하면 쇼를 하던 암케는 손님을 상대하거나 손님이 원하는 수간을 하게 됩니다. 개를 포함한 쓰리썸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 그렇군.. 크크크”
권시혁은 모든 것을 알면서도 마도혁에게 물어보았다. 효성에게 들으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효성은 여전히 멍하게 울고만 있었다. 권시혁은 이제 효성이 실망한 것을 봐서 만족했다는 생각에 말했다.
“야! 정신 차려!”
“....”
“정신 차리라고!”
“....”
효성이 멍하게 울면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권시혁의 표정에 짜증이 점점 보이기 시작했다.
“씨팔 개년이 점점 말 안 듣네? 정신 차리게 해줘야지!”
그리고 권시혁의 팔이 움직이자 효성은 바닥에 뒹굴면서 자신의 가랑이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고통의 신음을 내질렀다.
“아악!!!!”
“정신 못 차리지?”
“아!!! 자!! 잘못했어요!!! 악!!!!!!!!!!”
“아냐! 넌 아직 정신 못 차렸어!”
“아악!!!!!”
이번에 권시혁은 무려 5분 동안 효성에게 고통을 주었다. 5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효성은 마치 5년.. 아니 50년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효성은 오줌을 지리고 눈에서는 눈물이.. 코에서는 콧물이.. 그리고 입에서는 침을 질질 흘렸다. 만약 빈속이 아니었다면 똥까지 지렸을 것이다.
“일어나!”
“네!”
권시혁의 말에 효성은 바로 일어났다. 그리고 자동으로 차렷 자세가 되었다.
“앞으로! 니가 말을 안 들으면 시간은 더 길어진다! 지금은 5분이었다. 하지만 다음에는 10분! 20분! 이런 식으로 2배씩 늘어난다! 알아서 해라!”
“네!”
권시혁에 효성에게 말하는 동안 마도혁은 더러워진 바닥을 청소하기 위해서 사람을 불렀다. 그러자 3명의 알몸의 여인들이 나타났는데 그 여인들의 가슴에는 ‘공중변소’라는 낙인이 찍혀져 있었다. 여인들이 더러워진 바닥을 자신의 혀로 청소하기 시작했다.
“.....”
효성이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의 오줌과 침을 혀로 닦고 있는 여인들을 보았다. 그러자 마도혁이 웃으면서 효성에게 말했다.
“왜? 이상해?”
“아닙니다.”
“저년들은 청소부에 공중변소들이야. 평소에는 손님들의 똥오줌을 받아주다가 청소할 때는 입으로 청소를 하지.”
“....”
효성은 이곳이 비상식적이었지만 그런 생각조차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그저 ‘잘못했습니다.’라는 생각으로 권시혁이 마음을 읽더라도 흠 잡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었다.
효성이 일어나자 권시혁과 마도혁이 같이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마도혁이 권시혁에게 손님들이 올 시간이라고 말하자 권시혁이 손목에 있는 시계로 확인하고서는 효성을 데리고 별관의 지하에 있는 마도혁의 사무실로 이동하였다. 마도혁과 권시혁은 차를 마시면서 영업실적과 관련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효성은 옆에서 멍하게 서 있기만 하였다. 마도혁이 잠시 전화가 울리자 전화를 받자 잠시 말동무가 없어진 권시혁이 효성에게 말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이, 별관이 어떤 곳인지 이제 알 것 같냐?”
“자..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단순해! 사람들의 한계를 볼 수 있는 곳이지. 이곳은 손님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하는 곳이다. 다양한 상상도 하기 힘든 행위들을 각각의 방에서 손님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지.”
“......”
“최고의 카르마를 생산하는 곳이야! 사람들의 음란한 악의 카르마.. 크크크”
“.....”
“어때? 이곳에서 일하고 싶나? 이곳을 원하면 선택하게 해주지.”
효성은 고개를 아주 강하게 흔들었다. 이곳은 제정신이 아닌 곳이었다. 정상이 아닌 미친.. 아니 미친으로 부족한 지옥과도 같은 곳이었다.
“크크크 이제 알았어? 우리는 악마야. 우리에게 지옥은 천국이나 다름없지. 크크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별관을 원하는 인간들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만들었다는 것이지. 크크크 인간과 악마의 차이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는 것이야! 이런 것을 구경하는 것도 나에게는 즐거움이지!”
전화를 마친 마도혁이 권시혁과 효성의 대화를 듣고서 물었다.
“권시혁님! 이 대형계약자는 저희가 가져갈 수는 없습니까? 별관은 인원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합니다.”
“야! 씨팔.. 나도 너 주고 싶은데 이년! 사제일 고 새끼가 별관제외라고 표시해둬서.. 못줘.”
“하.... 안타깝군요. 영혼이 너무 순수해서 이곳에서 발생하는 카르마가 하루에 400은 될 것으로 보이는데..”
“400? 그렇게나 많이?”
“예! 적어도 두 번째 달까지는 하루에 400씩.. 총 24000정도는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생산량이 줄어들긴 해도 여기 있는 다른 년들보다는 많을 것입니다.”
권시혁이 24000이라는 수치에 혹했다. 한 명이 고작 두 달에 24000이면 말이 안 되는 수치였다. 그래서 효성에게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할래? 두 달에 24000이야! 너에게도 기회라고! 니가 스스로 이곳에 오겠다고 하면 이곳에서 일할 수 있어!”
그래도 효성은 고개를 흔들었다. 이곳은 효성이 감당할 수 없는 곳이었다. 마도혁이 옆에서 효성을 설득하기 위해 말을 덧붙였다.
“노 폐인 노 게인, 고생 끝에 낙이 있다. 라는 명언이 있다. 네가 이곳에서 일하면 힘들겠지만 카르마를 버는 양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빨리 계약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가? 이곳에서 몇 년 만 일하면 아마 너의 그 거대한 카르마도 없어질 것이다.”
“그.. 그래도 전 못하겠어요.”
효성이 거절을 하자 자신들의 실적이 안타까운 권시혁과 마도혁이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사제일의 욕을 하는 권시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