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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술의 잘못된 사용법 제6장 여름방학 -30화-


6장 여름방학

30화 스승님 내습





.


나는 오늘, 계단에서 굴러 머리에 혹이 생겼다
오늘 밤은 테피도 끼워서 놀자, 이치미야의 젖가슴을 주무르면서 테피에게 뒤에서 끌어안아달라고 하는거야, 그렇게 두 사람의 젖가슴을 손과 등으로 만끽하면서 니이제키의 소중한 곳을 할짝할짝하자, 같은 망상을 마구 하고 있다가 계단을 헛디뎠다.


아니, 그것만이라면 단지 내가 얼빠진 짓을 했을 뿐인거지만 말야. 그래서 중요한 것을 떠올려 낸거야. .지금까지 왜 까먹고 있었던 걸까.


아아 아니, 딱히 머리를 맞은 쇼크로 봉인된 기억이 되살아났다던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니까. 그런 중대한 플래그적인 무언가는 아니니까 말야.


 


 


오늘부터 드디어 여름방학. 오전중부터 시작된 숙제 타임도 점심 전에는 일단락됬다.


 


"그러니까, 밥을 먹은 김에 침실에 가자."


"아니 나가미네군, 뭐가 『그러니까』라는 지 전혀 모르겠는데? 설마 지금부터 한다 라는 건 아니겠지?"


 


이치미야가 나한테 눈을 흘긴다. 오늘은, 라기보다 오늘도 탱크톱에 숏팬츠다. 좀 지나니 땀이 마른 것인지 위에 여름 스웨터를 입고 있긴 한데, 왠지 평소랑 별 달라보이지 않구나.


 


"쓸데없는 참견. 그쪽이야말로 변함없는 마법사 룩이잖아. 애당초, 나가미네군 상대로 꾸며봤자 소용도 없잖아. 평소 평상복으로 충분."


 


네 그러신가요.


좌우로 넓게 트인 소매에서 브래지어끈이 보인 것은 말하지 않는 쪽이 좋으려나. 오늘은 핑크인가. 흠흠.


한편 니이제키는 노슬립의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 이쪽도 좀 지나자 위에 얕은 카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에 그래서, 무슨 이야기였지? 응응, 모두를 이쪽에 불렀을 때,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곤란하지 않아?"


"그건...., 확실히 그래보이네요."


 


테피가 고개를 살짝 갸웃하자 머리의 경단묶음이 작게 흔들렸다. 첫날에야 땋은 머리를 하고 있던 테피였지만, 이 탑에 지내게 되고 나서는 혼자서는 묶을 수 없었을테니, 계속 스트레이트로 풀어내리고 있었다. 그것이 오늘 이치미야와 니이제키한테 붙들려서 포니테일과 트윈테일에다 세갈래땋기등등 막 장난을 당하다, 겨우 정해진 것이 이 경단머리였다. 주범인 두 사람 말로는 "머리카락은 길고 미인이고, 어떤 머리모양이라도 어울릴테니 만지는 보람이 있다 (의역) "이라는 모양입니다. 뭐 확실히 의외로 어울리려나.


갭모에? 좀 다른가.


 


"그래그래. 사람이 죽을 때는 계단에서 구르는 것만으로 죽을 수 있다는 소리."


 


지금도 가끔씩 떠올리는 그 순간. 아프다고 생각할 틈도 없이 눈 앞에 새카맣게 되었다.


 


"무엇보다 경험자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없어."


 


라고 말했을 때 깨달았다. 니이제키가 양 손을 무릎 위에서 움켜쥐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뺨에서 주륵하고 눈물이 타고 흐른다.


 


"나가미네군...."


 


, 어라? 니이제키,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미안.....해....나가미네군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기억, 떠올려...버려서..."


"아앗, 미안해. 그럴 생각으로 말한 건 아니었으니까. 봐, 나는 이렇게 괜찮으니까, 응?"


"응....."


 


"에-, 커흠."


 


니이제키도 진정해준 듯 하니 재개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럴때에 모두가 휘말리는 것은 내 뜻이 아니라는 소립니다."


 


요하자면 나한테 뭔가 있었을 때 외부로 연락을 하지 못하면 곤란하겠지 라는 거.


물론, 식량과 음료의 비축이라면 나름대로 되어 있고, 아마도 그것이 다 떨어지기전에 스승님이라던가 다른 술사 여러분들이라던가 가브리님이라던가 잡다한 용무로 연락이 하나쯤 들어올거라 생각해. 그래도 뭐, 이쪽에서 SOS를 보낼 수 있게 해두는 게 가장 좋겠지?


또 어떤 사정으로 내가 의식불명의 중태가 되었다던가 말야. 여기선 전화로 119구를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우리들 술사와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통신연락에 사용되는 것은 "전화기"라 불리는 오르골 형태의 마법도구다. 내 전화기는 침대 옆의 작은 책상 위에 있다. 세사람은 침대를 의자 대신 앉게 했습니다.


 


자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할까, 이렇게 새삼스럽게 주목받으면 이상하게 긴장된다. 초등학생때 교탁 위에서 작문 발표를 하게 되잖아. 그런 거 영 서툴렀습니다. 어이 거기, 의외라는 얼굴 하지마.


 


"에-, 엣, 커흠커흠. 그럼 바로, 전화기의 사용법을 가르치겠습니다."


 


부끄러워하고 겸연쩍어하기만 해선 이야기가 진행이 안된다. 그렇기에 우선 말을 꺼내기로 했습니다.


애당초, 사용법이라 해도 딱히 어려운 것은 아니고. 후딱 설명해 버리자.


 


 


"우선, 오르골의 뚜껑을 열어서 부르고 싶은 상대를 마음속에 떠올립니다."


 


에 그러니까, 누가 좋으려나. 뭐, 내 전화 상대는 대개 모두 한가하니까, 몇명을 빼고는 누구를 불러도 그렇게 실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배우는 쪽의 실습상대로 스승님을 부를 수도 없고 말야. 기왕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상대가 좋을테고, 그러면 가브리님이려나.


아아 하지만 가브리님도 이럴 때 부르는 것은 송구스럽다.....장본인은 신경쓰지 않을 것 같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더니 오르골의 실린더가 움직였다. ♪띠리링♪띠리링하고 호출음이 울린다. 모두 "누구한테 건거야? 같은 얼굴로 이쪽을 보는 걸 봐서, 내가 호출 한 거라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지금은 이쪽이 호출을 받은 상황입니다.


 


"네, 여기는 뷔로하자. 누구신가요?"


 


오르골에 향해서 말을 걸자 실린더가 멈추고, 유별나게 긴 은발에 갈색피부의 젖가.....아니, 스승님의 모습이 나타난다."


 


"스승님!"


 


나타난 것은 내 스승님, 소즈웰 유리에스트 그 분이었다. 연령 50에 가까운데도 고작 30대나, 잘 쳐주면 20대라 해도 먹힐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뭐 "매일 피부 손질을 빠트리지 않는 노력의 결과"라는 모양이지만,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저런 외모를 유지할 수 있는걸까. 테피와 그 어머니처럼 특별한 피를 잇고 있는 것도 아닌데.


 


『여어 뷔로, 오랜만에 네 목욕탕을 빌리고 싶어서 말야. 지금부터 그쪽에 가려고 하는데 상관없나?』


오르골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선, 테피가 "저건 소즈웰님이라고, 뷔로의 스승 되시는 분이에요. 저도 이전엔 상당히 신세를 진 적이 있....." 라며 해설하고 있다.


 


『에 그게 그게, 죄송합니다만 지금은 조금....』


 


흘긋하고 세 사람이 있는 쪽을 확인한다. 이치미야도 니이제키도, 테피도 흥미진진한 모습이다. 싫은 예감이 든다.


 


『흐응-....그런데 지금 거기에 누가 있는게냐?』


『저기...지금 잠깐 옛날 친구가 와서....』


『친구인가, 호오호오, 그러고보니---』


 


말흐림이 수상하다. 그렇다기보다 싫은 예감이 든다. 그리고 스승님의 표정도 심술궃게 비뚤어진다.


 


---------뭔가 최근, 좋은 사람을 만들어서 바람직하게 지내고 있는 모양이더구나』


 


꺄아아악-! 어떻게 그걸?


 


『가브리 공한테서 놓칠 수 없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야. 하하하. 뭐, 걱정할 필요 없다. 이미 여러사람들한테 떠들어 대버렸으니까 말이야. 지금 와서 감출 필요는 없단다』


 


가브리님도 스승님도 너무해....


 


『그래서, 지금 거기에 있는 거겠지?』


"......."


『왜 그러지? 크큭』


".....살피신 그대로입니다."


『좋아 결정이다. 기다려라, 지금부터 거기에 갈테니까 말야』


아아,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지금부터 스승님이 여기에 온다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세 사람에게 고한 내 목소리는 우중충하게 흐려져 있었지만, 그것을 들은 세 사람은 태평한 모습이었다. "헤에-, 나가미네군의 선생님이 오는거구나" 거나 "소즈웰님은 오랜만이네요."라거나 "어떤 사람일까. 기대되네-"라는.


즐기고 있는 거지, 세 사람 다?


 


, 스승님은 존경하고 있지. 수행은 힘들었고 심술궃은 면도 있었지만, 사실은 상냥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츄에이션에서 찾아오신다니 싫은 예감밖에 안든다구.


 


어쩔 수 없지. 각오를 하고 의식의 공간으로 마중을 나가자.


그건 그렇고 방을 청소해두어서 다행이다. 이런 것은 자주 해둬야 하는 거라구.


 


 


 


 


의식의 공간의 문을 열자, 거기에 마침 스승님이 도착해 계신 시점이었다. 마법진 안에서 무수한 빛의 가루가 흩날리고 있다. 그것들은 이윽고 진의 중앙에 모여 사람의 형체를 형성한다.


나타난 것은 180센티 가까운 장신의 미녀. 키만 큰게 아니라, 나올 곳이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있는 슈퍼모델 체형이다. 스승님이 걸친 적갈색의 로브는 가슴가가 크게 드러나 있고, 허리 부근에 가죽 벨트로 꾹 조여져, 자락부터 허벅지까지 깊은 슬립이 들어가 있다. 보디라인을 도저히 감출 수 없는 그것은 로브라기보다 롱드레스라고 부르는 쪽이 정확할지도 모른다.


스승님이 얼굴을 들었다. 검은 눈동자가 나에게 향한다. 높은 위치에서 묶여진 긴 은발이 흔들린다.


 


"오랜만입니다, 스승님."


"오우, 실례할게."


 


일행한테도 스승님을 소개하자, 니이제키가 "나가미네군의 선생님 멋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귓속말을 했습니다.


에헴. 이 분이 내 스승님이라구요. 이럴 때는 자신이 칭찬받는 게 아니라도 기뻐진다.


 


"모자란 제자가 신세를 지고 있는 모양인데. 모두에게 폐를 끼치고 있지는 않은지요."


"에, 그런 건....에 그러니까, 조금....아니, 상당히......려나?"


 


잠깐 이치미야, 거기선 거짓말이라도 부정해야하는 상황 아냐?


 


"아, 그, 그래도.....! 나가미네군과 함께 있으면 매일 즐겁고....저는, 행복, 해요...."


 


니이제키가 마지막에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열심히 감싸주었다. 상냥하구나. 눈에서 눈물이 울컥 흘러나올 것 같아.


 


"적어도 따분한 경험은 하지 않고 있답니다."


 


테피도 일단은 편을 들어준 듯 하지만, 말에 왠지 가시를 느낀다.


 


 


"그럼 뷔로, 급작스럽다만 욕탕을 빌리마."


"아. 네, 네에."


"그럼 루리코 양, 카호 양, 테피 양. 나머지는 욕탕에서 이야기 할까요?"


 


스승님은 그렇게 말하더니, "에, 저희들도 말인가요?"라고 당혹스러워하는 일행을 데리고 대욕탕쪽으로 가버렸다. 나는 남겨져서 왕따 신세. "여성끼리의 이야기니까 뷔로는 여기서 기다려라"라는 모양이다.


 


.


.


.


.


 


 


한동안 멍하니, 해수 어항을 바라보거나 (슬슬 물고기를 넣어도 되려나), 혼자서 차를 마시거나 (궁상스러운 소리 하지마) 하고 있었지만, 안되겠다. 역시 신경쓰여.


 


잠깐만, 응, 잠깐만, 니이제키의 시청각을 빌려 뭘 하고 있는지 보자.


 


우선 눈에 들어온 것은 스승님의 당당한 젖가슴이었다. 모두 일단 몸을 다 씻고 노천온천에 들어가 있는 시점인 듯 합니다.


스승님의 유방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탄력이 있어서,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목욕탕에서 본 그대로의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니이제키의 시선은 그대로 이치미야의 풍만한 가슴, 뒤이어 테피의 형태 좋은 가슴으로 바뀌고, 마지막에 니이제키 자신의 가슴을 본 시점에서 멈췄다. 거기서 "하아~"라는 소리가 들린 것은 한숨이었을까 뭐였을까.


 


....두가 그렇게 말씀 하신다면 제가 할 말은 없습니다. 그래도 한마디 사과 하게 해주세요. 정말로 죄송해요.』


 


『그 녀석은 말이지, 잔머리는 잘 굴리면서 중요한 부분에서 생각이 부족한데다, 거기다 응석받이라, 정말로 곤란한 녀석이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귀여운 제자고 말이지....』


 


도대체 무슨 이야기 중인걸까.


그 순간 니이제키와 스승님의 눈이 맞았다.


 


스승님이 수상쩍은 듯 눈을 찡그린다. 라고 생각한 순간 물 소리와 함께 일어서, 그대로 욕탕을 헤치며 니이제키 앞으로 다가온다.


 


 


『에, 에?』


 


니이제키가 당황한 듯한 목소리를 내뱉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스승님의 얼굴이 다가온다. 니이제키의 시야를 통해 스승님의 얼굴이 확 커진다. 어라, 혹시 이거 위험하지 않아?


 


『저, 저기...』


『이녀서억, 뷔로. 스승님의 목욕을 엿보다니 좋은 배짱이구나. 각오는 되어 있겠지?』


 


꺄악-, 역시 들켰다!


 


 


 


"정마알, 믿어지지 않아, 훔쳐보다니."


"저기, 뷔로.....저도 엿본 건가요?"


"나가미네군이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역시 엿보기 전에 한마디 해줬으면, 해."


 


"자아, 변명이 있다면 들어 주마. 으응?"


 


스승님, 아파요, 아프다구요. 그런 식으로 관자놀이에 빙글빙글 당하면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모두가 목욕을 마치고 우선 시작한 것은 내 취조였다. 나는 지금, 거실의 바닥에 정좌해서 집중포화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사면초가. 고립무원. 포위섬멸.


그 포진은 정면이 이치미야, 좌우에 니이제키와 테피가 있고, 후방에서 스승님이 내 관자놀이를 빙글빙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프다구요오.


 


 


이렇게 된 이상 개구리가 됬다 생각하고 바닥에 엎드려 빌 수밖에 없다. 미안해요, 이제 안할게요, 필요할때는 염화로 확인할테니까 하고 계속 저자세로 용서를 빈다. 지금까지 떳떳지 못한 사용법을 활용하지 않았던 것은 정말로 다행이다.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던 지금까지의 나를 칭찬해 주고 싶다.


들여다 본 것은 그때랑 이때랑 하고, 남김없이 설명했습니다. 물론 일일이 전부는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애당초 그렇게 자주 사용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지금까지 이상한 장면을 보거나 한 적도 없었을 것이다.


이치미야의 시각을 빌려 수업을 엿들었더니 도중에 졸기 시작했기에, 어쩔 수 없이 니이제키의 시각으로 옮겼다던가, 고작해야 그정도.


테피의 시각을 빌린 것도 그녀를 이쪽에 불러오는데 필요했기에 한 몇번뿐. "테피가 이쪽에서 지낸 이후로는 본적 없어."라고 말했더니 노골적으로 안심한 듯한 표정을 보였다. 뭔가 감추는 것이라도 있는걸까?


 


"뭐 아무튼, 이후론 무단으로 사람의 감각을 빌리는 짓은 하지 말것. 알겠지, 뷔로?"


"네에...."


"알았으면 됬다. 여러분들도 틈틈히 뷔로한테 확인해주시길. 지금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지 아닌지, 그것만 물으면 확인할 수 있으니까."


 


에효효....


무엇보다 우리들은 거짓말을 할 수 없으니 말야. 예스/노로 추궁당하면 솔직히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거야 묵비권을 행사해도 되지만, 이 경우 그럼 죄를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


 


"흐흥.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평소부터 당당하게 지내면 되잖아. 마음대로 굴면서, 캥길때는 세치혀로 속여 넘기려 하니 이럴 때에 곤란해지는거다."


 


마음에 새겨듣겠습니다.


 


"그런데 "메이드복"이었던가? 뷔로의 여장, 나도 보고 싶은데."


 


싫어어어어어어엇!! 이제 용서해주세요오오오오오!!!


 


 


 


 


 


그 이후로는 처참했다.


여기에 내 메이드 복 같은 건 없다고 말했더니 "그건 카호짱이 가지고 있다고 하지 않더냐. 가지러 돌려보내면 되겠지."라는 말을 듣고, 거기다 이치미야가 화장 도구와 디카를 가지러 가고 싶다고 라며 쓸데 없는 말까지 해서, 스승님도 크게 기뻐하며 "호오, 빨리 가져왔으면 하는군."이라는 말을 꺼내는 사태.


우우우....여장 같은 건 두번 다시 안하려 했는데....


 


스승님은 내 메이드 복장을 감상하고 충분히 만족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너한테는 과분할 정도로 좋은 아가씨들이 아니냐. 소중하게 대해주거라. 만약 울린 다면, 그럴 때는 내가 용납하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돌아갈때 그렇게 말하며 내 등을 탁탁 두들겨주었다. 너무 쎄게 쳐서 로브 너머인데도 자국이 남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


그래도, 응, 스승님이 말씀하실 것 도 없다. 나도 그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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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그 뭐...뭐라고 해야할까...번역 의뢰를 하시는 건 그렇다 치고 저보고 그걸 찾아서 해달라는 말씀은 좀 자제해주세요....어떤 분께서 그런 부탁을 하시길래 찾아보니 입수하기 곤란한 작품이라 답변은 드리긴 했지만 조금 황당했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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