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관음증 1.
2007년에 요상한글을 써놓고선 이제서야 다시 찾아뵙습니다.
일단 1편 올려놓고 갑니다. 날씨더운데 건강 주의하세요.
관음증 1.
3천 원짜리 갈대발이 창문 앞을 막고 있다.
밖에서 내가 보여서가 아니라, 좀 더 가까이 그녀를 보고 싶어서였다.
밖에서 내가 보여서가 아니라, 좀 더 가까이 그녀를 보고 싶어서였다.
이게 없다면 난 진작 그녀와 눈을 맞대고 싸움이나 하고 있을테지. 앞집의 그녀는
지금 회색 반바지에 연분홍빛깔의 민소매티를 입고 잠들어 있다. 난 좀 더 갈대발
앞으로 다가갔다. 갈대발에 가까워질수록 그 작아 보이는 틈은 점점 더 벌어졌고,
그만큼 난 그녀의 예쁜 육체를 감상할 수 있다.
조금은 까무잡잡하지만 윤기가 도는 피부. 잘록한 허리에서 급격한 곡선으로
치고 올라와 완만하게 발목까지 내려가는 설레임. 가는 발목에서 작고 귀여운
발가락들까지의 매혹적이며 감수성 짙은 두근거림.
그녀가 조금 뒤척이자 연분홍 민소매티가 약간은 말려올라가며 오목한 배꼽이
드러난다.
가슴이 퍼덕거린다. 심장이 침을 삼키며 땀방울이 귓줄기를 타고 흘러내려 간다.
아주 조금 살집이 있어 귀여운 능선을 그리는 그녀의 배를 따라 올라가보니
아이보리색 브래지어 밑으로 유방의 살집이 슬그머니 모습을 보인다. 내 쪽을
바라보고 누운 탓에 생각보다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작은 그림자를 몇 개 남기며 날
숨 막히게 한다.
이제 갓 스물이나 됨직해 보이는 그녀의 옆엔 그녀의 남편이 누워있다. 저렇게
어려보이는데 벌써 결혼을 했다니. 더운 날씨에 하나로 질끈 묶은 머리칼 아래로
보들보들해보이는 귀가 보인다. 저 귀를 만지고, 날렵하고 작은 턱선을 어루어보며
하얗게 떨리는 목덜미에 키스를 한다. 부끄러운 브래지어 끈을 슬며시 끌어내려
두 유방을 손에 쥐고 핑크색 젖꼭지를 입안에 물고는 그 돌기에 혀를 굴린다.
점점 단단해 지는 돌기를 따라 유륜을 몇 바퀴나 혀로 간질이며 두 젖꼭지를
연신 바꿔 물어 본다.
옆에 있는 남편에게 들리지 않게 자신의 입을 막는 여인의 손을 떼어내고
그 붉고 앙증맞은 입술에 내 입을 포갠다. 유두를 간질이듯 그녀의 혀와 맞물려
시간의 혼란을 틈타 몇 번이고 고개를 돌리며 입술과 침을 탐한다.
단숨이 베어나오는 뜨거운 그녀의 신음을 가볍게 깨물며 그녀의 회색 반바지를
벗긴다. 팬티의 음부엔 이미 색이 다르다. 짙은, 물에 젖은. 내 키스는 다시한번
두 개의 유방을 찬양하며 내려가 배꼽과 신이내린 흥분의 숲을 타고 깜찍하게
솟아오른 클리토리스를 건드린다. 오므라드는 다리를 활짝 벌리게 하고 난 그녀의
물을 간절히 바라며 찬양하듯 틈을 핥고 빨며 혀를 넣는다.
그녀의 가는 허리가 몇 번이나 떨리고 경직되는 것을 느낀 내가 내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육중히 발기한 것을 꺼내어 놓는다. 부끄러움과 흥분에 붉어진 얼굴로
그녀는 날 두 손으로 쥐고는 황홀한 표정으로 날 그녀의 안으로 인도한다.
난 내 것의 머리부터 뿌리까지 모두다 삼켜버리는 그녀의 내부에 차마 끝까지
바라보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는다. 눈을 감는 동시에 더욱 나는 그녀를 깊숙이
느낀다. 피부로 느껴지는 그녀의 안은 뜨겁고, 미끌거리며 신음을 토한다.
땀이 온천수처럼 뜨겁게 모공 밖으로 흘러내리자 이내 그녀는 날 눕히고
내 위에 돌아눕는다.
그녀의 콜라병 같은 허리를 붙잡고 우묵히 들어간 척추 뼈들을 만진다.
그 위를 아름답게 수놓은 근육과 매끈한 피부를 감상한다.
그리곤 내가 사라졌다 나타나는 광경을 놀라운 표정으로 지켜본다.
그녀의 수줍은 또 다른 갈색 구멍이 내 눈앞에서 움직이자 참지 못한 내가
내 것을 유린하던 그녀를 끌어 올려 결국 다시 맛보고 만다. 그리고 색다른
감각이 내 하체에서 춤을 추며 혼미하게 만든다.
맛봄과 동시에 맛보이는 것.
뜨거운 두 다리 사이에 서로의 숨을 내쉬어 보는 것.
내가 그녀의 두 개의 부끄러운 문을 열고 마음껏 먹어치우자 그녀 또한
게걸스럽게 내 모든 것을 약탈한다. 혀로 핥고 신음하며 입에 가득히 물고
깊숙이 넣었다가 키스를 퍼붓고는 다시 빨았다. 그러다 그녀의 신음이
음란한 소리보다 짙어졌음을 깨닫고 가만히 그녀를 엎드리게 한다.
짙은 쌍꺼풀. 그 아래 길고 진한 속눈썹. 감은 눈을 타고 오뚝한 콧날과
벌어진 붉은 입술이 긴 숨을 토한다.
숨의 길이와 깊이만큼 그녀의 붉게 벌어진 틈이 침과 애액으로 번쩍인다.
너무나 딱딱해져서 피가 터질 것 같은 나를 가만히 그 틈으로 밀어 넣는다.
다시 한 번 신음을 토하고 벌어진 그녀의 입술을 본다.
방금 전까지 날 감쌌던 입안의 점막과도 이 안은 비슷할 것이다. 내가 그녀
안을 꽉 채우자 그녀의 하얀 이가 다물어진다. 미간을 사랑스럽게 찡그린다.
박아넣을때마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에 물기가 묻어난다. 부러 질 듯 작은
허리가 내 두 손에 다 감싸 들어갈 것 같이, 절대 놓치지 않을 것처럼
난 짐승이 되어 안으로 파고든다. 그녀의 벌어진 다른 구멍에 손가락 한마디만
집어넣고 마치 손가락이 또 다른 성기 인양 난 그곳에도 내 것이 박혀 들어가는
상상을 한다. 곧 쾌감이 깊은 늪처럼 등을 따라 따끔하게 타고 오른다.
결국 온통 땀에 젖은 그녀의 육신 안에 가득 정액을 채워넣었고,
내 몸 안에 있던 액체들은 한참이나 그녀의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하얀 침대보를 붙잡고 경련을 하는 그녀의 몸 안에서 빠져나온 나는 유유히
건너 편 나의 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보자 그녀는 여전히 쌔근쌔근 잠이 들어있었고,
난 창문 벽에 내 정액을 많이도 쏟아 부어 놨다.
휴지를 뽑아 정액을 닦아내고 여운을 즐긴다.
새벽녘, 아직 모두가 잠든 사이. 난 그녀를 보기 위해 몇 시간이나 잠을 포기했다.
몇 달전부터 난 계속해서 잠이 모자란 상태로 회사에 출근했다.
다행히 더운 여름날이니 나 말고도 조는 인간들이 많았기에 내 이런 속내를
들킬 일이 없었다. 가끔 동료들이 신혼이라 깨가 쏟아지는 거라며 질투어린
시선으로 졸고 있는 나를 연필 따위로 쿡 찍어 깨우곤 했지만, 잠든 아내의
뒤편을 몰래 기어나와 새벽마다 이렇게 정욕을 푸는 건 전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아내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서로가 너무 좋아 결혼한 것도 아니고 아내쪽 입장과
내 입장이 맞았기에 답을 찾은 것뿐 그 이상은 아니다.
그래도 이상하다. 내가 나를 봐도 이상하단 말이다. 아내에 비해 그녀는 뭐가 그리 잘난 거지?
틈. 그래 틈이군.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다가 볼펜이 떨어져 주우려 했던 그 날.
틈. 그래 틈이군.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다가 볼펜이 떨어져 주우려 했던 그 날.
난 처음으로 앞 집 여자를 보았다. 침대를 정리하던 여자. 허리를 숙이고 하얀 침대보를
펴던 그녀의 두 가슴이 여지없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며 고개를 돌리고 그녀의 사각으로 숨어버렸다.
가슴에 망치를 얻어맞은 기분. 낮잠을 자고 있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고,
내 발이 한걸음 앞으로 움직였다. 집의 창문이 조금 보인다. 또 한걸음.
그녀의 가슴이 보이지 않는 대신 헐렁한 검은색 티셔츠 사이로 하얗고 좁은 허리가 보인다.
왕성하고 두툼한 그녀의 엉덩이엔 고운 레이스단이 매달린 작은 팬티가
푸른 비단 색으로 풍성히 빛났다. 또 한번 얻어맞은 내 가슴 속 심장은
곧 고장 나 버릴 것처럼 내달렸다. 움직이고, 또다시 움직이는 뇌쇄적인
그림은 흔하게 보는 포르노랑 달랐다. 침대를 정리한 그녀가 기지개를 펴자
티셔츠의 팔부분이 중력에 이끌려 내려가며 겨드랑이와 유방의 작은 부분이
내 시야를 덮쳤다. 그리고 여자의 고개가 나로 향할 듯하자 난 재빨리 주저 앉아
가쁜 숨을 내뱉었다.
오래 입어 허릿줄도 늘어나버린 내 반바지 속으로 묵직한 압박이 멈추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일어나 다시 밖을 봤을땐 그녀가 없었다. 난 참을수 없는 욕구에 잠이든
아내가 있는 안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직 잠에서 깨지도 못한 아내의 치마를
걷어올리고 거칠게 팬티를 끌어내렸다. 놀란 아내가 날 거부하려하지만
난 그 거부를 신음으로 바꿀 만큼 애무에 열중했다.
곧 뜨겁게 달구어져 벌어진 아내의 다리사이로 격정의 춤을 시작한다.
신음이 흔들리도록 박아대며 아내의 팔을 들어올리고 겨드랑이를 핥는다.
입술을 빨고, 혀를 끌어안고, 두 가슴을 틀어쥐고는 끝을 향해 달리던
내 머리에 갑자기 건너편 그녀의 가슴이 떠올랐다.
난 내 것을 흠뻑 젖은 아내의 안에서 꺼내어 아직은 핑크빛이 도는
두 젖꼭지에 대고 누르며 비빈다. 그리고 아내에게 가슴을 모아 내 것을
감쌀 것을 요구한다. 아내가 내 말에 호응하자 난 그 틈을 내 것에 묻은
아내의 음액으로 미끌거리게 만들고, 미칠 듯이 흔든다.
몇 번이나 기억을 되감고 그녀를 꺼내어 삼키고 뱉었다. 찡그린 내 눈 아래로
아내의 흥분에 겨운 목소리가 사랑한다며 날 감싼다. 정낭에 가득한 정액들이
불끈거리며 아내의 가슴에 쏟아진다. 힘차게 쏟아져 나오는 내 정액이 몇 번이나
날 경련하게 한다. 눈을 떠 보니 아내의 턱밑과 입술까지 내 정액이 하얗게 뻗쳐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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