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가는 것... 11-12
제11화 거짓투성이의 교제
한참동안 키스를 나누던 마사토와 메구미는 그대로 침대로 이동했다.
마사토가 메구미의 몸 위에 올라타 계속해서 키스를 이어갔다.
메구미에게 있어서 이런 상냥한 키스는 아득한 과거의 추억같았다.
(나... 역시 마사토를 좋아하는거야... 정말 좋아해...)
메구미의 마음이 따뜻함으로 채워져 간다.
"으음... 음음음"
마사토가 옷 위로 메구미의 가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아앙... 하으음..."
메구미가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 마사토가 한 손으로는 여전히 가슴을 만지면서 다른 한 손을 스커트 안으로 가져갔다.
조심스럽고 상냥한 애무였다.
"으음... 아흐음..."
(어?... 왜 이러지?...)
메구미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마음 속은 온통 마사토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몸이 거기에 반응하질 않는다.
마사토는 열심히 메구미를 느끼게 해주려고 애무에 힘쓰고 있었다.
"아앙... 으음... 하아앙..."
분명 몸이 전혀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신음소리를 내며 허덕일 만큼 느끼는 것 역시 아니었다.
"어때?... 좋아?"
마사토가 메구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응, ...좋아"
(또... 거짓말 해버렸어...)
메구미가 따뜻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도... 마사토 기분좋게 해줄께..."
그렇게 말하며 마사토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능숙한 솜씨로 바지와 트렁크를 한 번에 끌어내린다. 그리고 주저없이 마사토의 자지를 손으로 감싸 쥐었다.
"어... 어이..."
마사토는 당황해하면서도 메구미가 하는대로 몸을 맡겼다.
"둘이 함께 즐기자"
"아... 아아아..."
메구미의 적극적인 행동에 압도당하고 있었다.
마사토가 잠시 그쳤던 애무를 다시 재개했다. 이번엔 웃옷을 끌어올려 젖가슴을 밖으로 꺼내 보드라운 맨살을 직접 어루만지면서, 팬티 안으로도 손을 집어넣어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비볐다.
메구미도 지지않고 마사토의 자지를 손으로 감싸쥐고 위아래로 훑어내기 시작했다.
잠깐 만져보고도 금새 마사토의 성감대를 찾아내 그곳을 집중적으로 자극한다.
이 섹스테크닉 역시도 키토우에게 혹독하게 교육받은 것이었다. 이름조차도 모르는 수많은 남자들의 자지를 교재삼아서.
"오오... 오오옷..."
마사토가 한심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메구미의 능숙한 손기술을 간신히 참아내고 있었다.
이미 메구미를 애무해 줄 여유는 조금도 없었다.
"으윽... 싼다!!!!"
"어, 어어? 거짓말! 벌써..."
꿀럭!!
귀두를 손가락으로 살짝 문질렀을 뿐인데, 마사토는 어이없을 정도로 빨리 손 안에 사정하고 말았다.
감싸쥐고있는 손 안쪽에서 자지가 꿈틀꿈틀 경련하고 있었다.
(이렇게 빨리...)
"하아... 하아... 미안... 메구미 손의 움직임이 너무 대단해서..."
"에엣! 아... 응... 그래, 고마워"
메구미는 당황해서 일단 마사토의 말에 맞장구를 쳐줬지만, 사실 테크닉따위 전혀 사용한 적이 없었다.
(사정하는 속도는... 작을수록 빠른건가... 하지만... 키토우님이라면 모를까, 사메지마님의 자지나 아오타님, 야스오카님의 자지는 마사토하고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었는데... 이렇게 빨리 싸진 않았잖아...)
"어이! 메구미!"
마사토가 몇 번이나 자기를 부르는 걸 깨닫고 메구미는 간신히 현실로 돌아왔다.
"앗! 미안!! 잠깐 생각할 게 좀 있어서..."
"어이 어이..."
마사토가 다시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왔다.
"엄청나게 젖었잖아..."
"앗! 그게... 그래! 마사토 자... 아니, 마사토 껄 처음 만져본데다가, 사정하는 장면까지 봐버리는 바람에... 나도 좀 흥분했나봐... 헤헤헷..."
마사토의 말에 당황한 메구미가 서둘러 변명했다.
키토우나 사메지마 패거리들의 자지를 떠올리며 보짓물을 줄줄 흘렸다고는 죽어도 말할 수 없었다.
메구미의 반응에 마사토는 신이 나 애무를 이어갔다.
"이제... 넣는다"
"...응..."
마사토도 메구미도 벅찬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찔꺽, 하는 소리와 함께 마사토의 자지가 보지 속으로 파고들어왔다.
(아... 드디어 마사토하고... 좀더 깊숙히 박아줘!)
그러나, 메구미의 기대는 또다시 배신당하고 말았다. 마사토의 자지는 보지 가장 안쪽의 자궁구까지 닿지 않았던 것이다.
(어! 그런...)
메구미의 실망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마사토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테크닉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넣었다 뺐다를 반복할 뿐.
"어때? 괜찮아?"
마사토가 메구미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난 괜찮아"
마사토 깜냥엔 지금이 분명 메구미의 첫경험일거라고 생각하고 나름 신경써서 물어본 것이었지만 메구미는 전혀 아파하지 않는 것 같았다.
드물지만 전혀 아파하지 않는 여성도 있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었다. 아마 메구미가 그런 경우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래?... 아프면 아프다고 해도 돼"
"응. 알았어"
마사토의 멋대가리없이 어설픈 허리움직임이 다시 재개되었다.
"아앙, 아앙, 아앙..."
메구미는 일부러 신음소리를 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사토에게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왜 이러지?... 이래가지구선... 이래선... 갈 수가 없잖아)
어떻게든 마사토와 함께 가고 싶었다. 메구미가 보지를 꾹 조이는 순간, 마사토가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우웃... 크윽... 안돼... 싼다... 싼다!!!"
"에?! 잠깐... 마사토!!"
드퓻!
자신도 어떻게든 좋은 기분이 되어보려고 보지를 살짝 조였을 뿐이었는데, 겨우 그 정도로 마사토는 또다시 어처구니없이 빨리 사정하고 말았다.
연달아 두 번이나 사정하는 바람에 녹초가 되어버린 마사토는 메구미의 몸 위에 그대로 쓰러져 거친 숨만 내쉬고 있었다.
그런 마사토를 메구미가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마사토와 메구미가 몸을 섞기 조금 전, 키토우는 병원에 가 있었다.
"오~ 사메지마냐? 응, 그래? 메구미 년, 역시, 드디어 오늘 도련님을 집으로 끌여들였구만. 알았다. 두 년놈들 그냥 붙어먹게 놔 둬"
휴대폰을 끊고 키토우는 마사토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실로 향했다.
"크크큭! 이 정도로 이 몸의 계획이 착착 맞아떨어질거라고는... 웃차~ 그라믄, 암컷노예를 한 마리 더 사냥하러 가볼까나"
"아버지..."
유카가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중태에 빠져있는 아버지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로 눈을 뜨지 못하시는 건 아닐까, 하는 불길한 생각마저 들었다.
어머니도 안 계시고, 거기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면... 절로 눈에 눈물이 핑 돈다.
똑, 똑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유카가 당황해하며 얼른 눈물을 손으로 훔쳤다.
"네..."
오늘 회진은 끝났을 것이다. 심야에 한 차례 간호사가 둘러보러 오는 걸 제외하면 누가 올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유카는 저 낯선 남자가 누굴까하고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회사 동료분인가?... 하지만...)
남자의 옷차림이 보통의 평범한 직장인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카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저기... 어떻게 오셨는지..."
조심스레 물어보자 남자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거기 주무시고 계시는 아버님을 병원에 모시고 온 사람입니다"
"아! 당신이 아버지를 병원에 모셔 오신 분인가요?"
유카의 얼굴이 환해졌다. 빈사상태의 아버지를 병원까지 모시고 와주신 분인데 얼굴도 모를 뻔 했다니,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남자의 말은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만큼 끔찍한 것이었다.
"확실히... 병원에 보내줬지. 작신 두들겨 패서말야~"
남자의 얼굴이 일순간 표변했다.
악마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얼굴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될 만큼 사악한 얼굴로.
"이 몸의 이름은 키토우다. 앞으로 유카쨩의 주인님이 되실 분이지. 핫핫핫!!!"
유카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도망쳐야 돼, 라고 생각하면서도 몸이 공포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원망을 하려거든, 버릇없는 오라버니를 탓하라구... 자 그럼, 이번엔 네 년 차례다"
키토우가 주머니에서 약을 꺼냈다.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는 유카를 키토우가 슬금슬금 따라갔다.
"아버지보다 먼저 천국에 보내줄께"
"싫어... 싫어... 가까이 오지 마... 안돼~ 우으으으읍..."
"아차차, 소란을 피우면 곤란하지~"
그렇게 말하며 키토우는 재빨리 유카의 입 안에 약을 쑤셔넣고는 우왁스런 손바닥으로 유카의 입을 꽉 틀어막았다.
그리고 가져온 수갑으로 양팔을 꼼짝도 할 수 없게 구속해 버렸다.
키토우의 계획 제2탄이 그 막을 올린 것이었다.
제12화 신약
입에 손수건으로 재갈이 물린채로 유카는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우우우웁... 우웁!!"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했다.
"어이 어이... 쓸데없이 힘빼지 말라구. 아가씨, 이미 늦었어"
(늦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유카는 키토우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키토우의 말을 무시하고 몸을 일으키려 애썼다.
그런 유카의 애처로운 모습을 키토우는 재밌다는 듯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서서히 하지만 분명하게 유카의 반응이 변하기 시작했다.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허리가 조금씩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으으음... 하아, 하아..."
"어라라? 벌써 지친거야? 유카쨩, 얼굴이 빨개졌는데?~~"
유카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능글맞게 지껄였다.
(뭐지... 가슴이... 가슴이 뜨거워...)
아까 어거지로 삼켜야했던 그 수상한 약 때문인 것 같았다.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고, 그 대신 감미롭기 짝이 없는 나른함이 온몸을 뒤덮기 시작하고 있었다.
게다가 유두가 아플 정도로 단단하게 곤두서 있었다.
"이제 좀 진정된거야? 내가 말이야, 유카쨩의 신음소리가 무지무지 듣고 싶걸랑~ 혹시라도 비명소리 지르면 걍 모가지를 확 따버릴라니까, 알아들어?"
키토우가 유카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정말로... 살해당하고 말거야... 도와줘... 오빠...)
키토우의 살벌한 협박에 유카는 공포로 벌벌 떨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키토우가 재갈을 풀어 유카의 입을 자유롭게 했다.
"하아하아... 몸이... 말을... 아앙... 듣지 않아..."
숨은 턱턱 막혀오고, 몸에선 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고, 목소리도 묘하게 열기가 섞여 있었다.
유카는 더 이상 도망치는 것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절망했다.
(어떻게든...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간호사가 올 때까지만이라도...)
하지만 키토우는 이미 모든 걸 계획해두고 있었다. 간호사는 적어도 한 시간은 지나야 이 병실에 들를 것이다.
(그때까지만... 살아있으면...)
그것이 유카에겐 실낱같지만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유카의 몸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었다.
"크크큭! 어떻게 된거야? 땀으로 흠뻑 젖어버렸잖아~ 그렇게 더우면... 이렇게 해주지!"
키토우가 유카의 교복을 위로 말아 올렸다.
"꺄아악!! 하지 마!! 으아악!!!"
유카의 명치에 키토우의 주먹이 내리 꽂혔다. 유카의 가냘픈 몸이 힘없이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이 바보같은 년이! 소리지르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이건 경고다. 다음 번엔 국물도 없을 줄 알어"
큰 소리로 울부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입술을 꽉 깨물고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키토우가 유카의 뒤로 돌아가 브래지어 위로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유카의 반응이 바뀌었다.
"아아아... 아흐... 하아앙... 흐윽..."
"이야아~ 벌써부터 그렇게 기분을 내는거야?"
키토우가 실실 쪼개며 유방을 계속해서 주무른다.
그러다 은근슬쩍 손이 브래지어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앗! 아흐윽... 싫어... 만지지 마... 아앙..."
차가운 손이 유방에 와 닿는다. 메구미만큼의 글래머는 아니었지만 예쁘게 생긴 가슴이었다.
"뭐야~ 벌써 유두가 꼿꼿이 섰잖어. 음란한 아가씨로세~~"
"아냐, 아냐... 이상한 말... 하윽... 하지... 마..."
수치심으로 유카의 얼굴이 한층 더 붉게 달아올랐다.
(왜... 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
"옳~지, 이렇게 하면 더 기분이 좋을거야~"
키토우의 손가락이 양쪽 젖꼭지를 데굴데굴 굴렸다.
"아아아아!! 아아앙... 하지 마... 괴롭히지 마..."
입으로는 거부하고 있었지만, 유카의 얼굴은 이미 쾌감에 푹 빠져 눈은 촉촉히 물기를 머금고 살짝 열린 입술에선 칠칠치 못하게도 군침이 흘러내려 교복을 더럽히고 있었다.
"쯧쯧! 그런 얼굴 해가지고선 아무리 싫다고 앙탈부려봐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구"
"하으윽... 하윽... 아아아... 아아아... 아앙..."
유카는 미지의 쾌락에 점점 더 도취되어 갔다.
키토우에게 추욱 기대고 키토우가 하는대로 몸을 맡기고 있었다.
메구미와는 달리 여태껏 전혀 섹스의 쾌락을 모르고 있었던 순진한 유카는 키토우의 테크닉 앞에서 저항 비스무레한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얼렐레, 이런이런, 기분 좋아?"
"하아아~ 하으윽... 아~아앙... 이젠 싫어..."
이대로 가다가는 이 남자가 원하는 대로 되어버릴까봐 애써 저항해보지만 그저 말 뿐이었다.
"큭큭큭! 착한 빨통노예로 만들어줄께. 웃챠, 그럼 슬슬 젖탱이로 뿅 가게 해줘볼까나. 푹 빠지게 될거다, 크큭"
키토우의 손이 젖가슴이 뭉개질 정도로 힘껏 비벼대면서 동시에 손가락으로는 젖꼭지를 데굴데굴 굴린다.
"하아앙, 하아앙, 하윽~ 아아아앙~ 좋아~~ 너무 좋아~~ 아아아~~ 아흐윽..."
유카의 몸이 흠칫흠칫 경련하면서 생애 첫 절정을 맞이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눈의 초점도 흐릿해지고, 입으로는 끊임없이 신음소리를 흘리며 군침까지 뚝뚝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래 그래, 가는거야!!"
유두를 손가락으로 찝고 뜯어낼듯이 세게 잡아당기자 유카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아아아아아아아... 더는... 좋아... 안돼... 안돼 안돼 안돼!! 하으으윽!!!!"
고개를 마구 내저으며 참아보려고 했지만, 몸 속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다고 느끼는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 같은 감각이 엄습해왔다.
꿈틀 꿈틀, 몸을 떨면서 키토우에게 온 몸을 맡긴채로 유카는 그대로 기절했다.
"우하핫! 감도 죽이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는구나. 메구미하고 똑같이 유카 네 년도 딱 내 취향의 계집으로 만들어주마"
그리고 약 1시간 뒤, 간호사가 병실을 찾았을 때엔 이미 유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바닥에 조그만 웅덩이 하나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크읏!! 안돼!!"
마사토의 한심하기 짝이 없는 신음소리가 방 안을 울린다.
메구미에게 총각딱지를 떼고 잠시 후 다시 한번 섹스를 시작했지만 이번에도 메구미가 무심코 살짝 보지를 조이는 순간 또 어이없이 사정하고 말았다.
벌써 네 번째 사정이었다.
첫 번째는 손 안에서, 두 번째는 보지에 집어넣자마자, 세 번째는 입 안에, 네 번째가 바로 방금 전에 한 사정이었다.
조금 전 세 번째 때에도 메구미가 잠깐 귀두를 핥다가 입 안에 넣고 몇 차례 빨아준 것 만으로 순식간에 사정하고 말았다.
"......"
메구미도 이제 더이상 거짓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항상 바래왔던 마사토와의 섹스였는데, 현실과 기대 사이의 갭이 너무나도 커 실망보다도 오히려 마사토가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미안..."
마사토가 메구미에게 사과하며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나, 샤워하고 올께"
찬바람이 씽씽 부는 말투로 그렇게 말하고는 메구미는 벗은 몸을 가릴 생각도 하지 않고 그대로 침대 위에서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혼자 남겨진 이불을 뒤집어 쓰고있던 마사토의 몸이 흠칫흠칫 흔들렸다. 소리죽여 울고 있는 것이었다.
욕실로 들어가자마자 신경질적으로 수도꼭지를 비틀어 물을 틀고 멍하니 샤워기 밑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고 서 있는데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마사토... 들어오지 마"
"나야. 사메지마"
고개도 돌리지 않고 묵묵히 샤워만 하던 메구미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다 보았다.
"앗! 사메지마님... 어떻게 여길..."
(언제부터... 마사토와 섹스하고 있던 모습도 다 본거야?!)
놀라 입이 떡 벌어진 메구미를 향해 알몸의 사메지마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마사토 녀석 가지곤 암컷노예의 성욕은 도저히 채울 수가 없었지?"
(역시 다 보고 있었어...)
메구미는 자신이 그 어느 곳에 있더라도 키토우 일당의 손아귀에서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한번 절실하게 깨달았다.
"아앙... 아아아... 좋아..."
사메지마의 손이 메구미의 가랑이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불완전 연소 상태의 메구미가 곧바로 사메지마의 애무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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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유카까지... -.-;;
마사토 녀석, 쌈만 잘하면 뭐해... 조룬데... ㅋㅋ
빌 게이츠 부인의 신혼여행 기자회견(?) 이야기가 생각나누나... 그이는 micro(쪼꼬맣고)and soft(말랑말랑)하다던... ㅋㅋ 신은 공평...한가? ^^;;
이번 편의 핵심 포인트는 빨간색 문장 세 개ㅋㅋㅋ NTR의 정석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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