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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가디언 27화 - 검사의 휴일 Part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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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편이 너무 길어요.......짧고 강렬한 전개가 좋은데...

 

 

그래서 댓글이 적은지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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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검사의 휴일

 


(나는 대체 왜 여기에 있는거지?)



이나다 타다시(역자주 : 유이의 사촌)는 모래사장위에서 크게 헐떡이며 자문했다.


이미 기온은 36도 가까이 올라가 있어 운동하기에는 위험한 수준이지만, 타다시는 컥컥 거리면서도 달리고 있다.


일의 발단은 검도부 부원의 합숙에 끌려간 것이었다.


일시적으로 부원이 되어 바다 합숙에 가지 않을래하고 꼬심을 당했던 것이다.


합숙때 감독관은 고령의 교원으로 방임주의를 표방하기때문에 합숙은 이름뿐으로 하루종일 놀 수 있을 거라고 했었다.


타다시를 비롯해 다수의 남학생이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바닷가의 헌팅을 위해 합숙에 참가신청을 했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아이들과의 한여름의 추억을 기대한 타다시의 목적은 고문교사가 형편에 의해 합숙할수 없게되어 대리 교사가 온 것으로 인해 산산이 부셔졌다.


 


"달릴수 있는한 괴로워도 달려라!"



검도복을 입고 일본식 바지를 입은 히나키쿠가 죽도를 양손으로 모래에 찌른채 절에 세워져있는 사천왕과도 같은 모습으로 큰소리로 질타하고 있다.


검도부 부원의 인솔은 고문교사가 못오게 되어, 체육교사이며 검도 유단자인 그녀가 맡게 되었던 것이다.


합숙지에 도착하자 마자, 임시부원과 부원들은 히나키쿠에 의해 모래사장을 달리기만 하고 있었다.


넘어지는 사람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터이지만, 히나키쿠는 미리 아이스박스 가득히 스포츠 드링크를 준비해서, 부원들이 얼마든지 마실 수 있게 해 놓았다.


충분히 수분공급이 되다보니, 열사병같은게 걸릴리가 없었다.


덕분에 학생들은 오히려 죽을 만큼 뛰게 되었던 것이다.


 


"으응...조금 너무하는거 아냐?"



검도복을 입은채 지도하고 있는 히나키쿠 근처에 비치타올위에 누워있던 미셸이 그녀에게 얘기한다.


인솔을 부탁받은 것은 히나키쿠였지만, 미셸은 자발적으로 합숙에 따라왔던 것이다.


당초에는 수영복차림의 미셸을 볼 수 있다고 기뻐했던 부원들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것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괜찮아. 이정도는 운동이라고 볼 수도 없어"


"그렇지만, 모두 죽을려고 하는데?"


"연약한 것이다. 운동부원 주제에 단련하는게 충분하지 않아"


"솔직이, 당신에게 있어서는 누구라도 단련하는 방법이 충분치 않아보이겠지"



휘청거리며 달리고 있는 부원들을 바라보는 미셸에 히나키쿠도 고개를 돌린다.



"솔직이 말해봐, 유이님한테도 같은 트레이닝을 시킬 수 있어?"


"어! 그, 그건...."



갑자기 골수까지 사무쳐있는 애정의 대상을 미셸이 꺼내자 히나키쿠는 순간 당황한다.


고귀할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마스터에게 이유없는 특훈을 강요하는 것은 히나키쿠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히나키쿠는 전우를 앞에 두고 굳이 강한척해보인다.



"유이님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는 엄격하게도 할 수 있어."


"정말? 이렇게 달리게 하면, 유이는 넘어져 버릴지도 몰라요"


"유이님은 그렇게 연약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밤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


 


히나키쿠의 호언장담에 미셸도 수긍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렇네. 12명을 상대로 밤새 섹스하고 이튿날 아침 생생한거는 보통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바보! 그런 말을 떠들지 마!"


 


미셸의 어이없는 말에 히나키쿠가 당황해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특별히 누군가가 들은 것 같지는 않다.


검도복의 미인 검사와 비키니 차림의 금발미녀의 조합은 극히 드문일이고, 주목은 받고 있었다.


하지만, 큰소리로 학생들을 지휘하는 히나키쿠앞에 위험을 무릎쓰고 접근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너는 뭐하러 온거야?"



"히나키쿠 혼자서 고등학생 남자애들을 외롭게 지도하는 것이 불쌍해보여서 같이 와준거지.....그 이상한 눈빛은 뭐지?"


"그냥 바다에 놀러온다고 생각한게 아니고?"


"확실히 바다에 오고는 싶었지만, 유이님이 빠져서는...."



"....그건 그래..."



애인의 이름이 나오자 히나키쿠는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의 연락으로 합숙지 인솔을 부탁받은 히나키쿠는 당초에는 거절하려 했었다.


하지만, 대체할 선생이 나오지는 않아서, 히나키쿠는 어쩔수없이 맡게 된 것이다.


본심은 유이의 옆에서 분재라도 만지작 거리며 함께 빈둥거리고 싶었던 것이다.


 


"혹시....억지로 인솔하게 되어서 학생들한테 화풀이하는거 아냐?"


"아....유이님과는 달리 너무 약해빠져서..."


"비교하는게 무리에요. 무리!"



본심이 들켜버린 히나키쿠의 어이없는 대답에 미셸이 한숨을 쉰다.


보통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고는 말할 수 없이, 12명의 전사를 통솔하는 중책을 지고 있는 소년을 비교한다는 것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유이도 부모님이 계시고, 가디언의 마스터로 선택되지 않았다면 일반 중학생과 다를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강한 정의감과 애정의 깊이는 본래라면 좀더 어른이 된 다음에 발견되는 것이다.



"적당히 하지 않으면 유이님의 사촌 타다시군이 이를지도 몰라. 무서운 누나라고 찍혀버리게 될걸? 타다시군도 합숙에 참여했잖아?"


"그건...."


"뭐,ㅡ 그렇지만 놀 생각만 했을테니 좋은 약이 될지도 몰라. 내 수영복 모습으로 표정이 좋아질 만큼의 힘은 남겨두라고."


"알았어. 맡겨두라구"



절세라고 말할 수 있는 두명의 미녀가 킥킥 서로 웃는 광경은 남자라면 보고 있는 것만으로 누그러져 버릴 것이다.


하지만, 두명의 앞을 크게 돌며 뛰고 있는 타다시 등 학생들에게는 그걸 볼 여유라고는 전혀 없었다.


 


 


 


 


 



*************************


"그래서, 소체 02호기뿐만이 아니라 소체 01까지 사용되었다는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넓은 사무실에서 연구원들중 백의의 남자로부터 백의의 여자가 보고를 듣고 있었다.


여자는 이전에 칸자키가 연구소를 방문했을때 안내했던 그사람이었다.


그녀는 부하의 보고에 이쁜 얼굴을 험하게 찡그리고 있었다.


 


"히나가타 부부가 딸에게 소체이식을 바라고 있는것은 알고있었겠지요. 아무런 손도 쓰지 않았어?"


"우리는 제지했습니다. 하지만, 02에 피험자를 이식할때는 혼잡해서 잊혀진채 이식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래서 히나가타 박사들은?"


"구속시에 거역해서 처분했습니다."



연구원 남자는 희미하게 미소를 띄워보였다.


그 표정을 보고 여자는 순간 눈썹을 찌푸린다.


여자가 감시카메라로 본 영상에서는, 계획 책임자인 히나가타 박사 부부는 구속되고 나서 살해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 좋아요. 히나카다의...아니, 소체 01은 어떻게 하고 있어?"


"현재 잠들어 있습니다. 소체 02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군.....소체가 깨어나면, 부모님이 사망한 것을 알리세요."


"알았습니다."


 


남자는 히죽 웃으며 방을 나간다.


계획의 연구자로서는 실질적인 넘버2였으므로 히나가타 박사를 죽일수 있던 것이 상당히 기쁜 것같다.


여자는 연구자의...아니, 인간의 어리석음에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으로 말이 갖춰졌다."



여자는 흘러넘치는 미소를 감추려고도 하지 않고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키보드를 조작한다.



"이것으로 좋아요. 살아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부모님이 살해당한 것을 알았을때, 소체 01의 반응을 남자는 상상도 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깐, 연구팀의 넘버2 밖에 안됐던 것이다.


여자가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온다.


 방에 남겨진 PC의 디스플레이에는,


「01 Activated, 02 Activated, 03 Security Unlocked, 04 Security Unlocked, 00 Security Unlocked and Program activates in 1200 seconds」의 문자가 남아 있었다.


 


 


******************************************************


"그런데, 덥다."


"전혀 그렇게는 안보이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히나키쿠에게 미셸이 기가 막힌 듯이 말한다.


한여름의 태양광선을 받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한 히나키쿠와는 대조적으로 녹초가 된 검도부원들은 땀투성이로 비틀거리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어 숙소로 들어간 합숙 참가자들은 식사도 생각이 없는지 마루위에 신음소릴 내며 쓰러져 있었다.


 


"그럼, 조금 쉬고 다시 달려볼까?"



"네ㅡ??!!!"



점심으로 나온 주먹밥을 다 먹은 히나키쿠의 말에 학생들은 어깨를 떨어뜨린다.


오후부터 훈련에 해방되면 소년들은 뭔가를 기대하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히나키쿠는 부원들의 기분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숙소를 한걸음 나왔을때, 그녀의 얼굴이 의아한듯이 바뀌었다.



"저기, 미셸."


"왜?"


"저기 쿄우 아냐?"


 


미셸이 히나키쿠의 시선을 쫒아보자, 해안가를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주차하는 인물이 보였다.


헬맷을 쓴 그 모습은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쿄우였다.


 


"어, 저...저건..."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앉아있던 작은 체구의 인물에 히나키쿠는 당황해 버린다.


그 인물이 헬맷을 벗자, 히나키쿠의 예상대로 유이의 얼굴이 나타났다.



"어째서 유이님이 여길 온거지?"


"아, 내가 연락했어"


"어째서!"



아무렇지 않은 듯한 미셸에게 히나키쿠가 눈을 흘긴다.



"히나키쿠가 쓸쓸해하면서 만나고 싶어한다고 했더니 단번에 오신다고 했어요"



"잠깐! 누가 쓸쓸해한다고?"


"히나키쿠가."


"별로 나는..."



"아니라고 하는거야? 그소릴 들으면 이런 곳까지 일부러 와준 유이님이 슬퍼할텐데."


"!!!"



미셸이 일부러 하는 말에 히나키쿠는 말문이 막힌다.


 


"뭐, 좋잖아. 히나키쿠도 가끔은 쉬어주는 것도."


"네가 만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야?"


"아니에요. 당신을 위해서 부른거야."


 


미셸의 말에 히나키쿠는 의심을 풀지 않는다.



"히나키쿠도 쑥스러워해서 단둘이 데이트 한 적은 별로 없잖아요."


"그렇지만, 쿄우가 왔는데"


"왜, 내가 와서 싫은거야?"


 


히나키쿠의 항의에 근처에 다가온 쿄우가 기분 나쁜 듯한 소릴 낸다.


히나키쿠가 멀리있는 쿄우를 확인했을때, 쿄우도 히나키쿠를 찾아낸 듯하다.



"아니, 별로 싫다고 한건 아니다. 문제는 무슨 목적으로 왔는지다."


"유이가 미셸에게 불려나오니깐 데려다주러 온 것 뿐이다."


 


변명하는 히나키쿠에게 쿄우가 담담하게 대답한다.


 


"미셸씨에게 불려오긴 했는데, 귀찮게 한걸까?"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지 뒤따라 도착한 유이가 미안한듯이 히나키쿠에게 묻는다.


"아, 아니요. 그건.....솔직이 말씀드리면, 기쁩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네."


 


부끄러운듯 작은 소리로 고백하는 히나키쿠에게 유이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준다.


그것만으로도 히나키쿠는 소녀와도 같이 새빨갛게 되어버려, 조금전까지의 무서운 체육교사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거, 이거. 거기. 벌써 핑크무드인거야?"



"으음, 무언가 방해를 해버렸다. 꺄아~"



좋은 기분에 잠겨있는 히나키쿠에게 레이와 마도카가 찬물을 끼얹어버렸다.


추가로 나타난 동료의 모습에 히나키쿠는 무심코 두명을 손가락으로 가리켜버린다.



"너, 너희들도 온거냐!"


"우리가 와서 기분나빠?"


"아니, 별로 그런건 아니지만...."



"새치기는 용납할수없거든"



레이는 히나키쿠의 옆구리를 가볍게 팔꿈치로 툭툭 찌르고 숙소옆의 탈의실에 들어간다.


 



"타다시형, 좀 어때?"


"유이구나! 제발 선생님에게 한마디라도 해줘!"



유이는 히나키쿠가 인솔해온 학생중에 사촌형제의 모습을 찾아 말을 건다.


쿄우와 마도카도 레이에 이어 탈의실에 들어가 히나키쿠는 갑작스러운 전개에 곤혹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그녀의 어깨를 미셸이 두드린다.


 


"히나키쿠도 좀 즐겨야해요. 잠시 숨좀 돌리라구요"



미셸은 어디에 준비를 해왔는지 히나키쿠에게 수영복을 전한다.


잘 살펴보면, 그건 전에 히나키쿠가 유이와 수영장에 갔을때 입었던 수영복으로 미셸이 자신의 짐안에 몰래 숨겨온 것 같았다.


수영복의 준비라던지, 유이를 불러온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미셸의 기대대로 할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히나키쿠는 기본적으로 매사를 스스로 결정하는 편이므로,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은 단념한 듯이 미셸로부터 수영복을 받았다.


 



"3시까지 휴식이다. 시간이 되면 전원 돌아와라!"



숙소에서 추욱 쳐져있는 학생들에게 말하고, 킥킥 웃고 있는 미셸을 등지고 히나키쿠도 탈의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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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연구동의 한 방이 강제로 잠긴 사건이었다.


모니터가 강제 락을 나타내는 표시를 띄운 것을 경비원은 눈치채지 못했었다.


영상모니터를 살펴보던 경비원의 한사람이 잠시후 가운데 화면의 점멸을 깨달았다.


통상적인 락은 아니고, 보다 강력한 강제 락이 걸렸으므로 경비원은 만약을 위해 영상모니터를 바꾼다.


락이 걸린 방에서 무언가 트러블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앗!"


"어떻게....어!"



모니터에는 뿔뿔이 흩어진 몇구의 시체와 큰 구멍이 뚫린 문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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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나 언급했으므로 반복할 필요는 없지만, 가디언들은 미인들이다.


매스미디어가 발달한 현대로서는 미인의 모습을 자주 볼수 있으므로 그다지 눈에 띄는 행동이라도 하지 않으면 웬간한 미녀들은 극단적으로 타인의 주의를 끌지는 않는다.


그저, 길에서 엇갈리면 뒤돌아보게 만드는 정도이다.


하지만, 그 미모에 놀라울 정도로 가슴이 크고, 게다가 수영복까지 입고있다고 한다면 얘기는 별개다.


가까이있는 가게에서 빌린 파라솔을 세우고 비치타올을 깔기시작한 가디언 일행 여섯명은 이미 해수욕장에 와있는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가씨들, 잠깐 괜찮을까?"


 


모래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접근해서 말을 걸어오는 새카맣게 탄 젊은 금발 남자 두명을 보고 쿄우가 혀를 찬다.


일상에서도, 길가에서 자주 헌팅당하는 가디언들이지만, 수영복차림으로 사람이 많은 장소에 오면 극단적으로 그 횟수가 많아진다.



"유감. 남자 동반이다"


"다른 여자들을 찾아보라구"



쿄우와 레이의 기분이 나빠진 것을 눈치챈 미셸과 마도카가 선수를 쳐 부드럽게 거절하려고 한다.



"아까부터 보고 있지만, 아이말고는 아무도 없던데?"


"그러면, 그눈이 옹이구멍인거지."


 



미셸은 남자들에게 새삼 과시하듯이 지금까지 입다물고 바라보고 있던 유이를 끌어 안는다.


유이이 얼굴 반이 미셸의 가슴에 매몰되었나 싶더니 마도카도 유이에게 안겨붙는다.


4개의 부드러운 살덩어리에 파묻혀 얼굴이 안보이게 된 유이의 모습에 남자들이 망연자실해한다.


 


"그러니깐, 바이바이~"



생긋웃는 얼굴과 정반대의 미셸의 단호한 거절에 남자들은 맥없이 물러설수 밖에 없었다.



"조금 너무한 것 아냐?"



거절당하고 의기소침해 뒤돌아 떠나는 남자들의 등을 보면서 히나키쿠가 말하자 미셸이 자신만만하게 대답한다.



"어머나, 이정도 하지 않으면 저런 남자는 끈질기게 달라붙는다고!"


"하지만, 우리 학교 학생도 있고..."



"유이님과 나이차이가 좀 나니깐 당당하게 하는게 좋아. 아무도 수상히 여기지 않는다구"



미셸에 동의하는 마도카에게 히나키쿠는 납득할 수 없는 듯한 표정을 보인다.


그런 히나키쿠를 유이가 뒤에서 껴안는다.



"유이님!"


"조금전 같은 방법으로 남자들을 쫒아낼수 있다면 나는 별로 상관없어"


"그렇지만..."


"야한 어린애라고 오해되도 상관없다. 저런것들에게 여러분이 귀찮아지지 않는것이 더 중요해"



유이의 목소리에 담긴 질투와도 같은 감정을 눈치채고 히나키쿠의 가슴이 뜨거워진다.


평상시는 온화한 유이가 독점욕을 드러내고 가볍게 화나 있는 것에 여자로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어머나, 유이. 질투하는 거야?"


"우우~!"



드물게 보이는 유이의 모습에 쿄우와 레이가 재미있다는 듯 조롱한다.



"응, 굉장히 질투하고 있다. 쿄우도 레이도 내 애인이니깐"



두명의 농담에 대해 반대로 강하게 긍정하는 유이에게 교우와 레이가 일순간 아연하게 된다.


비치타올에 누워있는 두명의 사이에 뛰어들어 두명을 꼬옥 껴안는 유이로 인해 쿄우와 레이가 새빨갛게 되어버린다.



"자, 잠깐. 챙피하다구!"



레이가 수줍은듯 항의하지만, 쿄우는 아무렇지 않게 입다물고 받아들인다.



"그럼, 이제 바다에 들어가볼까"


"네네, 같이 놀아주세요"



잠시후 일어선 유이를 따라 레이도 일어서 엉덩이에 묻은 모래를 팡팡 털어낸다.


"나도 갈래"


마도카도 일어서서 유이의 팔에 매달린다.



"나는 조금 있다가"


"나도 조금 더 쉬고 갈래요"


쿄우와 미셸은 손을 흔들며 유이일행을 먼저보낸다.


 


"유이님.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해주세요"


"응, 알았어"


"히나키쿠는 고지식하다니깐."



히나키쿠의 권유에 유이가 대답하자 레이가 얼굴을 찡그린다.


물을 조종하는 레이가 있으므로, 만에 하나 빠질 염려는 없지만, 히나키쿠는 이런 것에는 묘하게 고지식하다.


실은 전에 풀장에 갔을때도 준비운동을 시켰었다.



뒤에 남은 미셸과 쿄우는 타올에 누워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유이들을 한가롭게 바라본다.


이윽고 네명이 바다속으로 들어가자 미셸이 쿄우에게 말을 건넨다.



"전에 본 대책실의 마스크남자 말야. 정체는 알아냈어?"


"응? 마도카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으면 모르는거지"



쿄우는 비키니의 끈을 느슨하게 하고 뒤로 돌아눕는다.



"사우젼드를 상대로 인간이 혼자서 그렇게 날뛸수 있다는게 마음에 걸려"


"뭐, 인간중에도 굉장한 실력자들이 나오기도 하잖아."


"그런가..."



거기서 두명은 대화를 멈추고 입을 닫는다.


미셸과 쿄우의 뇌리에 떠오른 것은 지난 2천년동안 만나온 인간들이다.


초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가디언을 뛰어넘는 전투능력의 인간을 만난 것은 가디언에게 있어 그다지 드문일은 아니었다.


무조건 적대해서 사투를 벌인것만은 아니지만, 얼마 못사는 인간이 싸우기 위해 태어난 종족인 가디언을 능가한다는 것은 큰 놀라움이었다.


가디언의 미녀들은 인간에 대해서 시니컬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물론 유이는 예외지만) 그녀들은 달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대책실에 그런 인간이 있는 건 귀찮구나..."



미셸이 가볍게 눈썹을 찡그린다.



"뭐,어떻게든 되겠지요"


"어떻게든?"


"이쪽의 두명이 상대하면 여유지요."



시원스럽게 대답하는 쿄우에게 미셸이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쿄우는 틀림없이 일대일의 전투를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보통은요. 지금은 그런걸 말할 때가 아니겠지요"



바다속에 허리까지 잠겨 즐겁게 노는 유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말하는 쿄우를 보고, 미셸은 납득할 수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쿄우지만, 유이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 나도 이제 헤엄치러 가볼까자. 쉬고 있을때가 아닌데요"


수영복의 끈을 조이고 쿄우가 일어선다.


함께 까불며 노는 척을 하면서 마도카가 쓸데없이 풍만한 가슴을 유이에게 누르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도 가고 싶지만, 짐은 어떻게 하지?"


"내 피가 들어있는 작은 병을 가방안에 넣어뒀으니깐, 무슨일이 생겨도 상관없어요."



쿄우의 말을 듣고 안심했는지 미셸도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대량으로는 무리지만, 쿄우는 자신의 혈액이라면 어느정도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무엇인가 물건을 도둑맞게 되어도 피를 숨겨두면 쿄우는 대처할 수 있었다.


 


"유이님!"


"우읍!"



물속에서 유이는 마도카에게 눌려 겹쳐져 있었다.


유이는 열심히 참아보려고 했지만, 그대로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린다.


물속에 있는 유이에게 이대로 키스해버릴까 마도카가 생각하고 있을때, 돌연 그녀의 포니테일이 누군가에게 잡혀 끌려나갔다.


 


"잠깐, 이건 심하잖아!"


"달라붙는 것도 적당히좀 해두세요"



마도카가 항의하자 쿄우는 포니테일을 손에서 놓으며 가볍게 한숨을 쉰다.


 


"왜 안돼!"


"저기요, 유이는 중학생이야. 그런데도 그렇게 바싹 붙어서 성희롱하듯하면, 신고될지도 몰라요."


"괜찮아.괜찮아. 나는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니깐"



오케이 표시를 만들며 마도카가 모델과 같은 포즈를 취한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마도카는 십대에 몸의 성장을 멈추어버려서 확실히 여고생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의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뭐가 여고생이야. 나보다 연상인 주제에"


"후응~ 누가 말하지 않으면 누가 봐도...꺄아!"



"!!!"



가볍게 말싸움 하고 있던 쿄우와 마도카는 돌연 나타난 높은 파도에 삼켜진다.



"후후후, 놀랐죠.....유이는?"


"레이!"



수면위에 얼굴을 내민 쿄우와 마도카를 보고, 자기의 예상이 빗나갔다는 듯한 얼굴을 하는 레이였다.


모처럼 능력을 사용해 놀래키려고 했는데 막상 유이가 없으면 헛수고다.


갑자기 바닷물을 들이마신것에 화가 났는지 두명의 미소녀와 한명의 미녀가 말싸움을 시작한 것을 히나키쿠는 바다속에서 멍하니 바라본다.


그런 히나키쿠에게 미셸이 접근해간다.



"왜 멍하니 서있어요. 풀에 갔을 때 같이 유니님과 놀면 좋을텐데"


"아니, 그...인솔교사로 왔는데 놀아도 좋을련지 생각이 들어서."


"완고하네요. 오전에 확실하게 훈련시켰으니깐 휴식시간 정도는 좀 쉬세요"


"그렇지만, 학생들 앞에서 놀고있는 모습을 보일 수는...."


"아무도 보지 않아요. 저기봐요"



미셸이 가리킨 쪽에는 숙소에서 추욱 늘어져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있다.


혈기넘치는 고교생이라고는 해도 오전내내 시달린 학생들은 곧바로 회복하기는 힘들듯 했다.



"하지만...."



"유이님하고의 추억을 만들고 싶지 않은거야? 이리와요."



미셸이 손을 잡아끌지만, 히나키쿠는 주저하며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완고한 히나키쿠의 태도에 미셸은 어떻게 할까 골똘히 생각한다.



"아악!"



미셸의 눈앞에서 히나키쿠가 앞으로 넘어지는가 싶더니 물속으로 쓰러진다.


무슨일일까 놀란 미셸의 앞에 히나키쿠와 함께 유이가 수면위로 얼굴을 내밀었다.



"아하하! 놀랐어?"



"유이님!"



전신이 젖은 히나키쿠는 심하게 놀란 듯 유이를 본다.


방금전 바다속으로 다가온 유이가 히나키쿠의 다리를 잡아 들어올렸기때문이다.


설마 유이가 이런 장난을 자기에게 한다는 것은 히나키쿠는 생각지도 못했다.


틀림없이 히나키쿠가 웃을 것이라 생각했던 유이는 가볍게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미셸씨가 불러서 오긴 했지만, 역시 귀찮게 만든걸까?"


"아니, 그런건...."


"조금 당황한건가요?"



유이는 살그머니 히나키쿠에게 접근해서 그 너무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히나키쿠씨는 선생님이니깐 책임감이 큰 것은 알고있어요. 그러니깐 내가 갑자기 놀자고 말해도 무리겠지요"


"으응.....네.."


"그렇지만, 이건 내 고집이지만, 지금부터 잠깐만은 같이있었으면 좋겠다. 괜찮을까?"



드물게 응석부리는 듯한 유이에게 히나키쿠의 가슴이 조여져온다.


일순간 넋을 잃고, 유이를 밀어넘어뜨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정도이다.


 



"에,....네. 알았습니다. 당분간 일은 잊기로 하겠습니다."



"고마워요."



유이는 히나키쿠의 양어깨에 손을 짚고 가볍게 점프해서 뺨에 키스를 한다.


그것만으로도 히나키쿠는 전신이 희미한 분홍빛으로 물들어버렸다.


 


"그럼, 놀러가자."


"네, 따라가겠습니다."



정면에서 유이가 양손을 잡자, 히나키쿠는 살짝 부끄러워하면서도 미소지어보인다.


그런 두명을 미셸은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유이에게 손을 이끌려 히나키쿠는 바다에서 몇걸음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도중에 유이의 다리가 멈추었다.


의아하게 히나키쿠가 유이의 얼굴을 들여다보자, 그는 가만히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히나키쿠씨, 물속으로 숨어라"


"네?"



히나키쿠가 되묻기도 전에 유이가 물속으로 휙 숨어버린다.


직후에 물총이 날라와 히나키쿠의 얼굴에 직격한다.



"이거 참! 가만 둘수가 없다니깐, 혼자 가로채려고 하지마!"



물을 끼얹은 레이가 히나키쿠에게 손가락을 내민다.



"별로, 그러려고 한건 아니다."


"으응~ 그런거에 비하면 두사람 모두 헬렐레거리던데?....캬약!"


 


무경계 상태로 히나키쿠가 끼얹은 물에 맞아 레이의 얼굴이 흠뻑 젖는다.


아연해진 레이를 앞에 두고 히나키쿠가 씽긋 웃는다.



"답례다"


"이익~~!!! 아악!"



흥분해버릴 듯한 레이를 뒤에서 나타난 유이가 밀어넘어뜨려 물속으로 끌고간다.



"하하하, 방심했군요. 앗!"



유이가 웃고 있는데, 마도카와 미셸이 그의 얼굴을 목표로 물을 끼얹는다.


생각지 못한 기습을 받은 유이도 반격하고, 쿄우, 히나키쿠, 레이도 합세해 물싸움이 시작된다.


해수욕장에 여섯명의 노란 환성이 퍼져간다.


 



*********************************************


"01호를 멈춰라!"


"빨리 놈을 잡아!"


 


연구소내에 비명이 난무한다.


건물의 통로는 도망가려고 하는 연구원과 지하의 연구실을 향하는 경비원들의 뒤섞여 패닉상태였다.


긴급사태에 중화기로 무장한 경비원들을 차례차례로 계단을 달려 연구실로 내려간다.


겨우 도착한 지하의 통로는 변전설비가 당했는지 불이 모두 꺼져있었다.


경비원은 몇사람씩 팀을 이뤄 광대한 시설의 탐색을 시작한다.



"대체 무슨일이..."



목표를 찾고있던 세명의 그룹이 어떤방에서 숨을 삼켰다.


회중 전등이 비춘 앞에는 사람 하나가 들어갈만한 거대한 원통형의 수조가 갈라져 주변이 모두 침수되고 있었다.


그 밖에도 수조는 2개 있었지만, 어느쪽이나 비워져 있었다.


수조의 유리는 모두 바닥에 깨어져 있어, 마치 안에서 깨져나온 것 같았다.


가까운 곳에는 직원으로 물건으로 추측되는 백의와 와이셔츠, 청바지가 흩어져 물을 먹은채 젖어 있다.


 



"응?"



무슨 소리를 들은 경비원이 뒤를 돌아본다.



"으아아악!!!"



곧바로 소총의 발사소리가 울리더니 10초도 안지나 조용하게 되었다.


잠시후 락이 걸린 방의 문이 굉음과 함께 뚫려버렸다.


 



************************************************



"유이님은 오늘 바로 돌아가시는겁니까?"



모래사장에 앉아있는 유이에게 히나키쿠가 얘기한다.


물속에서의 장난으로 조금 지쳤으므로 전원이 바닷가에 올라와있었다.


 


"며칠 묵을 생각이야."


"숙박지는 정해졌습니까?"


"응, 메이씨한테 부탁했더니 바로 호텔을 예약해줬어"



"아, 그렇습니까.."



유이의 부탁을 받아 메이가 기뻐하며 기운차게 숙소를 준비했을 것이 히나키쿠의 눈에 선했다.



"그럼, 천천히 쉬시다 가시면 되겠군요."


"응, 내일 오후에 천천히 가려고."



히나키쿠의 질문에 유이는 얼굴 가득 웃음을 보인다.


오래간만에 바다에 왔으므로 유이의 기분은 꽤 좋아보였다.


 


"그런데, 이제 학생들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응, 어서 가봐요"



즐거운 표정의 유이를 보고 히나키쿠도 미소가 흘러넘친다.


히나키쿠가 옷을 갈아입으려 숙소로 돌아오려고 하자 미셸이 옆에 다가온다.



"히나키쿠, 찬스야."


"어? 뭐가?"


"유이님이 하루 자고 간다고 하니깐, 밤바다로 유혹하지 않으면 안돼."



미셸의 제안에 히나키쿠는 평소의 냉정 침착한 모습과 달리 눈빛이 흔들렸다.



"하, 하지만 나는 학생의 인솔이라는 책임이...."


"히나키쿠한테 그렇게 시달렸는데 밤에 학생들이 버틸수가 있을까? 그리고 내가 제대로 지키고 있을테니깐"


"그렇지만, 유이님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무슨 말이야, 사랑스러운 애인의 부탁인데, 기쁘게 데이트에 응해줄거에요"



사랑스러운 애인이라고 불리어져 히나키쿠의 얼굴이 희미하게 붉어진다.



"그런데...미셸은 왜 그렇게 나랑 유이님을 엮어주려고 하는거야?"


"응, 무엇때문일까...."



히나키쿠의 소박한 의문에 금발의 미녀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아마, 나는 가디언 전체를 유이님의 애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이 아닐까?"


"전체?"


 


이해할수 없다는 듯한 히나키쿠에게 미셸이 고개를 끄덕인다.



"보통 애인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좋은 면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은거겠죠?"


"뭐, 당연히"


"나는 가디언 전체를 유이님의 애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 자신 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도 어필해주고 싶어."



미셸의 설명에 히나키쿠가 눈을 크게 뜨고 그녀를 본다.



"미셸은 여러가질 생각하고 있구나, 나는 내 자신의 일만으로도 힘에 부친데."


"뭐, 칭찬받을 정도는 아니에요"


"틀림없이, 언제나 그일로 머리가 가득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일?"


"세...섹스"


"아, 저기요...!!!"



히나키쿠의 거침없는 지적에 미셸이 미간에 주름을 찌푸린다.



"그렇지만, 뭐 모두의 좋은 점을 확실하게 알게되면, 보다 많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곧바로 그런쪽으로 연계시키는 건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그렇지만, 실제로 히나키쿠도 게임에 지고싶지는 않잖아요?"


"확실히 그건...."


 


미셸이 시사하는 것은 유이가 즐기는 PC게임이다.


게임발매일의 밤, 유이는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밤에 아무일도 없었다.


매일 저녁 귀여움을 받고 있기때문에 아무도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게임따위에 마스터의 흥미를 빼앗기는 것은 조금 분하기도 했다.


미셸이나 카에데 등은 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도 노력을 해야만....게임따위에 져서는 여자로서 쓸모없는 것이다."


"히나키쿠도 드물게 의지가 강해진걸?"


"뭐, 가끔씩은. 우선 지금은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집중하는걸로 하자."



크게 기지개를 켜고 나서 숙소로 들어가는 히나키쿠를 보고 미셸은 쓴웃음을 짓는다.


 


"오늘밤은 특별히 내가 감독할 필요도 없을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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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은 대체 무슨일이 일어날 것인가!!!

 

이건 야설이 아니야...ㅠ.ㅠ 장편 환타지물이야......ㅠ.ㅠ

 


 

이건 야설이 아니야...ㅠ.ㅠ 장편 환타지물이야......ㅠ.ㅠ


 

이건 야설이 아니야...ㅠ.ㅠ 장편 환타지물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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