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노마키아 - 2부(5-1)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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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2부(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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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런 멍청한 새끼들!! 어린 아이하나 찿는데 이렇게 시간을 소비해?? 』


남자는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아주 흥분한듯이 화를 내며 말하고 있는 남자..
프레드릭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였다. 그 옆에서는 사라가 다소곳한 자세로 앉아있었다.

 

 


『경찰?? 』

 

『멍청한 자식!! 경찰이고 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려오란말야 이 병신새끼들아!! 』

 


신경질적으로 집어던지듯이 전화를 내려놓은 프레드릭을향해 사라가 조용히 물었다.

 


『가보셔야하는거 아니에요? 』

 

『아아.. 괜찮아 어차피 내가 간다고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고... 멍청한 새끼들..!! 』

 


혹시라도 프레드릭이 돌아가준다면 오늘은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물어본 것이었다. 하지만 프레드릭은 그럴 필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역시나 하는 마음에 사라는 남자로부터 고개를 돌려 창밖을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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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당신은 정말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야!! 』



사라가 프레드릭에게 굴욕을 당한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온 앨런은 사라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설마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런 사실을 알고 이렇게 좋아하는 표정을 지을만한 남자는 아니었기에 사라는 내심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

 

 

『그럼~ 아주 좋은 일이 있었지~ 』

 

『무슨 일인데? 』

 

『요즘 자금때문에 고민이 많았거든... 그런데 말야!! 하루아침에 그 투자자가 생각을 바꿔버린거야.. 고소까지 하겠다고하던 사람이 일단은 투자금 회수를 보류해주겠다고하는게 아니겠어?? 』

 


다른때 같았으면 사라 역시 앨런을 얼싸안고 앨런보다 더욱 기뻐하며 방방 뛰었겠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기분이 아니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좋아하는 앨런을 보니 최소한 자신이 한 짓에대한 변명정도는 되는것같아 조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됐네... 』

 

 

『응? 사라는 별로 기쁘지 않은거야? 난 사라가 제일 기뻐해줄 줄 알았는데... 』

 


무덤덤한 사라의 반응에 다소 맥이 빠진듯한 얼굴로 앨런은 말했다.

 


『아냐.. 너무 기뻐.. 오늘 조금 피곤해서 그래... 』

 

『어디 아픈거야? 』

 

『아니.. 그냥 조금 쉬면 괜찮아 질거야... 』

 

 

 

 


그 다음날 걸려온 전화...




프레드릭이 만나고 싶어한다는 전화였다. 어차피 정식으로 계약서같은 것이 존재하는 것도아니고 거절을 할까하는 마음도 들어왔지만 전날에 그렇게 좋아하던 앨런의 어깨가 다시 축 처질것을 생각하니 그것 또한 마음이 아파왔다.


 


어차피... 버려진 몸... 이제와서 거절한다고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다. 또한 거절한다고 그 기억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앨런만이라도 행복해 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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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지금 사라는 프레드릭과 함께 전용 비행기에 올라타 어디론가 이동하고 있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전용기를 타고 다른 도시로 훌쩍 이동해서 오페라 같은 것을 보고 오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았다. 물론, 그런 것들을 한번쯤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었으나 지금과 같은 상황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옆자리에 있는 것이 앨런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남자와 이런 사치스러운 짓을 한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나마 다행인것은 창녀처럼 이 남자에게 몸을 대주는 것보다야 눈에 들어오진 않겠지만 오페라같은 것을 관람하는 것이 훨씬 나을것 같다는 사실이었다.


비행기가 어느 작은 비행장에 도착했다. 차가 한대 대기하고 있었지만 보통 프레드릭이 타고다니는 차와는 달리 상당히 구형에 보통의 서민들이 타고다닐만한 차였다. 잠시 덜그덕거리며 움직이던 자동차가 멈춰서자 프레드릭은 차에서 내렸고 사라 역시 그를 따라 내렸다.


"극장...??"


생각이외의 장소였다. 프레드릭이 같이 보고싶은 것이 있다고만 말했을 뿐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기에 사라는 프레드릭이 거부인만큼 거부들이 즐겨볼 수 있을만한 것들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극장은 상당히 오래된 낡고 허름한 극장이었고 삼류영화 이외의 무엇을 한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어지지 않는 그런 건물이었다.



 


『들어가지... 』


 


잘못찿아온건가? 싶은 사라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듯 프레드릭은 사라에게 들어가자며 극장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가기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사라 역시 그 뒤를 따라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극장안은 어두웠다. 스크린에서 비춰지는 빛으로 극장안을 살펴봤을때 극장안에 있는 인원은 많아야 10명남짓 그것도 여기저기 흩어져서 다리를 올리고 잠을 자거나 심지어 코를 골아대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곳은 사라 역시 한번도 와보지 못한 곳이었다.



"도대체 이런 곳에서 무엇을 보려고...?"

 

 


프레드릭은 사라를 이끌고 중간정도에 위치한 좌석에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프레드릭의 옆에 앉아 사라도 화면에 시선을 돌렸다.


 


『하응.. 아학~ 아흐응... 』

 

 


스크린 안에서는 거의 포르노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만큼 선정적인 남녀가 서로의 몸을 탐닉하고 있었고 그 소리가 극장내에 스피커로 커다랗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그 노골적인 소리만으로도 사라의 얼굴이 화끈거려 오는것만 같았다.



 


"세상에.. 이런것을 보려고 여기까지...??"

 

 


『팝콘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한잔 할래? 』

 


프레드릭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휴대용 수통을 꺼내 뚜껑을 열고 사라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전에는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신탓에 취기를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조금만 마신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보였고 이런 화면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할 생각을 하니 차라리 한 잔마시고 꾸벅꾸벅 졸기라도 하면 좀 더 나을것 같았다. 사라는 한모금정도들이마시고 술병을 다시 프레드릭에게 건네줬다.



 


『아.. 참고로 난 여기서 상영하는 영화를 무척 좋아하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방해하지 말아.. 』

 

 

『네... 알았어요... 』

 


오히려 사라가 바라는 바였다. 얼마있지도 않은 사람들조차 무엇을 하는지 모를정도로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이곳에서 포르노와 같은 영상을 보면서 할 수 있는 것... 사라는 설마했지만 다행히도 프레드릭의 방금 말로 보아 사라의 머리속에 떠오른 그런 것들은 아니것 같았다. 그렇다면 영화를 보다 잠이든 척하면서 잠을 청할 수도 있고 오히려 프레드릭이 무슨 짓을 할지 걱정하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을 필요가 없으니 사라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사라는 삐걱거리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살며시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있어 노골적인 스크린의 장면은 보이지 않았지만 교태스럽게 들려오는 남녀의 신음소리는 어떻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응... 으응.. 하악..하악..하악... 』


 


하지만 사라의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눈을 감고 소리만 듣고 있는 것이 여러가지 기억들을 쉽게 떠오르게 만들고 있었다. 자지러질듯한 여자의 신음소리가 얼마전 프레드릭의 저택에서의 일이 사라의 머리속에 그려졌다. 그 때... 사라도 지금 들려오는 여자의 신음소리처럼 자지러지는 신음소리를 원없이 질렀었다.

 


그 날은 분명히 굴욕적이고 수치스러운 날이었지만 사라가 지금까지 앨런에게서 한번도 못느껴봤던 아마도 오르가즘이라는 것을 처음 느껴본 날이기도 했다. 지금 귓가에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그때의 흥분감을 자극하며 깨우는듯 다리사이가 간질간질한 느낌도 들어오는것 같았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사라는 머리를 흔들며 머리속에 떠오른 기억들을 흩날려버리고는 의자에 파묻히듯 자세를 낮추고 잠을 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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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사라는 눈을 감고 있는 동안에 정말로 깜박 잠이들어 버리고 말았다.

 


『흐응..하악...하아악... 』

 


잠들기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커다란 신음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있었지만 잠들기 전과 다르게 방해하지 말라던 프레드릭은 사라의 허벅지위에 손을 올리고 슬슬 문질러대고 있었다.

 


"짐승같은 자식... 방해하지 말라고 하더니..."



 


잠에서 깨긴 했지만 사라는 일부러 눈을 뜨지 않았다. 잠이 깬 것을 알면 무엇을 명령할지도 모르는일이었고 눈을 뜬다고해서 그만둘만한 인간도 아니었다. 차라리 잠든척 무시해버리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천천히 무릎과 가까운 허벅지를 비벼대던 손이 조금씩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스커트안쪽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으으응... 』



 


사라는 잠꼬대를 하는 척하면서 몸을 살짝 비틀고 다리를 오므려 손이 안쪽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 다행스럽게도 프레드릭의 손은 더이상 스커트 안쪽으로 파고들어오지는 않았다. 아무리 사람이 별로 없다고해도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프레드릭도 과감한 행동은 하지 못하는듯 보였다.

 


프레드릭과의 작은 싸움에서 이긴것처럼 사라는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또다시 프레드릭의 손이 어깨뒤쪽에서부터 나와 사라의 가슴을 천천히 움켜쥐었다.



"변태같은 자식..!!"

 


다시 몸을 비틀며 가슴을 만지는 프레드릭의 손을 피하려고 하는 순간 사라는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조금 전 허벅지를 만졌던 프레드릭의 손...
그 손이 만졌던 허벅지는 분명 오른쪽 허벅지였다. 그런데 극장에 들어와 앉을 때 프레드릭은 분명 사라의 왼쪽에 앉았었다. 허벅지는 반대편으로 손을 길게 내뻗어서 잡을 수 있다고 하자...


하지만 지금 어깨위에서 내려온 이 손은??




프레드릭이 지금과 같이 어깨뒤쪽에서 손을 내뻗으려면 프레드릭의 위치는 분명 뒤쪽에 있어야 했다. 사라가 잠이 든 사이에 프레드릭이 뒤쪽으로 자리를 옮긴 것일까? 그렇다면 조금 전 허벅지를 만진건 도대체 어떻게 만진것이란 말인가?



사라는 눈을 뜨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여전히 프레드릭이 스크린에 시선을 두고 앉아 있었고 그의 두 손은 양쪽 팔걸이에 고스란히 얹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사라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럼... 방금 내 몸을 만진 손은...??"

 


사라는 프레드릭이 앉아있는 반대편...
오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나의 얼굴이 확대라도 된듯이 사라의 얼굴앞에 바짝 다가와 있었다.



『꺄...읍..!! 』



너무나 가까이에 있는 얼굴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려던 사라의 입을 남자의 거친 손이 막아버렸다. 남자의 입이 열리면서 아주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지... 』

 

 


남자의 손에의해 입이막힌 사라는 놀란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사라의 입을 막은 손에서는 악취가 나고 있었고 남자가 입고있는 옷도 허름한 정도를 넘어 너덜너덜할정도로 최소한 한 달은 한번도 빨지않고 입고있었을것같은 옷이었다.



 


거기다 그 남자 뿐만이 아니었다. 사라의 주위에있는 사람은 그 남자 하나가 아니었다. 사라의 입을 막은 남자여 뒤쪽에 또다른 남자가 있었다. 사라가 극장안으로 들어왔을때 극장 여기저기에 각자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모두 이쪽으로 몰려온듯이 사라주위에 몇 명이나 되는 남자가 있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어이없는 상황에 사라가 놀라 멍하게 있는동안 사람들의 손길이 사라를향해 뻗어나오기 시작했다.


 


『으읍!!! 』


 


여전히 악취나는 손은 사라의 입을 꽉 막고 있었고 하나의 손이 허벅지사이로 파고들어왔다. 당황한 사라가 두 다리를 오므리며 두 허벅지로 남자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꽉 잡았다. 하지만 손은 그것 하나뿐이 아니었다. 어깨쪽에서부터 손이 뻗어내려오며 사라의 한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조금전 눈을 감고있을때 조심스럽던 손길과는 사뭇 다른 아주 거칠고 대담한 손길이었다.


 

사라는 한 손으로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는 손을 잡아떼어내려했다. 남자의 손을 떼어내기위해 손에 힘을 줄 수록 남자 역시 떨어지지않으려고 더욱 강한 힘으로 젖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눈물이 나올정도로 젖가슴이 아파오지만 생각처럼 쉽게 남자의 손을 가슴에서 떼어낼 수는 없었다.

 


그 사이 또다른 남자의 손이 사라의 다른 가슴으로 미끄러져내려와 움켜쥐었다. 왼쪽 가슴을 잡고있는 남자의 손과는 다른 남자의 손.... 멀리서 보면 사라 스스로가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듯이 보일정도로 사라는 젖무덤을 움켜쥐고있는 남자들의 손을 떼어내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 순간 남자의 손을 막기위해 오므리고 있던 사라의 두 다리가 양쪽으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라는 당황하며 하체쪽을 바라보았다. 누군가 사라의 다리와 앞좌석의 의자 사이의 그 작은 공간에 몸을 끼워넣고는 두 손으로 사라의 다리를 벌리고 있는 것이 사라의 눈에 들어왔다.


벌어지는 다리사이에 잡혀있던 남자의 손이 스커트속 깊은곳까지 파고들어오자 사라는 가슴을 방어하고있던 손을 다리사이로넣어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하지만 또다시 사라의 허벅지위로 뻗어오는 다른 손... 그것뿐만이 아닌 몇 개인지 셀 수도 없는 손들이 여기저기에서 뻗어나와 사라의 종아리며 허벅지 가슴에 손을 얹고 사라의 몸을 마구 주물러대고 있었으며 심지어 사라의 머리카락을 들어올리고 목덜미에 혀를 가져다대는 것까지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제 사라의 두 손으로는 그 많은 손들을 뿌리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워낙에 많은 손들이 한꺼번에 덮쳐오니 어디부터 막아야할지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그런 사라의 손은 어느 손하나 제대로 막지못하고 여기저기 방황하기만 하고 있었다.


 


『흐으응~ 하악~ 하아악~ 』


 


그러고 있는 사이에도 스크린속에서는 연신 끈적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사라의 몸을 주물러대는 손들중에서는 아플정도로 거친 손도 있었지만 성감대를 자극하는 손길도 있었다. 거친 손들 사이에서 간간히 느껴져오는 찌릿한 느낌들이 극장안에 울려퍼지고 있는 끈적한 신음소리에 녹아 사라의 몸에 서서히 퍼져가고 있었다.



사라는 고개를 돌려 프레드릭을 바라보았다. 프레드릭은 사라의 절박한 사정을 모르는지 여전히 스크린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스크린에 비추는 영상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아무리 집중력이 좋아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저럴 수가 있을까?
무심한 프레드릭에 서운한 마음이 들어왔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사라를 능욕하고 있는 사람은 분명 프레드릭이었다. 남편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자기 마음대로 사라를 불러내고 그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라도하도록 강요하고 있으니 그런면에서 지금 이 한순간 욕정에 눈이 멀어 사라의 몸을 만져대고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프레드릭이 더 악질인 셈이었다. 이들이야 지금 이곳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프레드릭에게서는 벗어날 수 없으니까.....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프레드릭은 이 절박한 상황에서 사라를 구해줄 유일한 사람이 되어버렸고 무의식적으로 사라가 가장 싫어하는 프레드릭에게 자신을 의지하게 만들고 있었다.



"프레드릭 제발...."

 


사라는 간절한 눈으로 프레드릭을 바라보았다. 프레드릭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입은 남자의 더러운 손에의해 막혀있었다. 별수 없이 사라는 팔걸이에 위치한 프레드릭의 손을 잡았다. 흥분감에 거의 정신을 잃을만큼 제 정신이 아니었을때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사라의 의지로 프레드릭의 손을 잡은 것이었다.




프레드릭은 처음부터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른척 계속 스크린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듯 힘주어 프레드릭을 잡는 사라의 손을 느끼는 순간 프레드릭은 마음속으로 웃고 있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남자들을 물리쳐주고 싶을정도로 보호본능이 일어나는 손길이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프레드릭은 차갑게 사라의 손을 뿌리치고는 사라쪽으로 고개조차 돌리지 않은채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해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

 

"아.... "



 


프레드릭에의해 뿌리쳐진 사라의 손이 허공에서 돌오지도 다시 프레드릭의 손을 잡지도 못하고 머뭇거리며 머물러있었다. 그가 방해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기때문이었다. 그의 명령은 절대적이었다. 이제 그녀를 도와줄 이는 이 극장안에 아무도 없었다. 거미줄처럼 뻗어오는 손길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다.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사라의 심정과는 관계없이 잠시 저항이 약해진사이에 손들은 사라를향해 더욱 노골적인 욕정을 발산해내기 시작했다.


 


"프레드릭.. 제발.. 나 좀 도와줘요.."

 

 


차라리 이런 상황이라면 프레드릭과 섹스를 하는게 더 나을것만 같았다. 애타는 마음으로 프레드릭을 마음속으로 수십번도 더 불러보지만 프레드릭은 여전히 스크린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남자친구가 관심이 별로 없는 모양이네? 』

 

 


귓가에 들려오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사라는 흠짓 놀라며 몸을 떨었다. 프레드릭의 반응을 본 것은 사라뿐만이 아닌 모양이었다. 사라를 지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방어벽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 남자들의 손길은 더욱 대담해졌다.



 

검은색 블라우스의 단추가 남자들의 손에의해 풀려나가기 시작했다. 사라가 당황하며 블라우스의 앞섶을 부여쥐고 더이상 단추를 풀지 못하게 해보지만 사라의 손이 방어해야할 곳은 한두군데가 아니었다.



사라가 가슴쪽에 신경을 쓰고 있는사이 스커트속 깊이 들어온 남자의 손은 이미 가장 깊숙한곳까지 들어와 사라의 계곡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사라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뒤로 빼고 두 손으로 남자의 손을 저지했다.



그 사이 반정도까지 풀어헤쳐진 블라우스의 앞섶으로 한 남자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블라우스 안으로 들어온 손은 브래지어의 안까지 그대로 밀고들어와 더이상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라의 탐스러운 유방을 움켜쥐었다.


 


『흐윽.... 』

 

 


어느새 사라의 입을 막고 있던 남자의 손이 사라졌다. 프레드릭이 사라를 구원해줄 의사가 없어보이는 것을보고 더이상 입을 막아봤자 소용이 없다는 판단을 한것 같았다. 사라가 잔뜩 몸을 뒤로빼고 하체에 남자의 손이 닿는 것을 막고있자 하체를 더듬던 손이 포기했는지 뒤쪽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 손이 사라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사라의 스커트속에서 빠져나간 손이 이번에는 무릎위쪽까지 덮고있는 사라의 스커트를 허벅지쪽으로 밀어올리기 시작했다.



남자의 손에의해 사라의 타이트한 스커트가 돌돌 말려 올라가며 검은색 스타킹에 싸여진 사라의 넙적한 허벅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사라가 손으로 걷어올려지는 치마를 부여잡았지만 스커트의 한 부분을 잡고 있는 것만으로 스커트가 걷어올려지는 것 전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아흥...!! 』


순간 사라의 입에서 기묘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치 지금 극장안에서 울려퍼지고 있는 신음소리와 비슷한 비음섞인 소리... 가슴속으로 들어온 남자의 손이 두개의 손가락으로 유두를 잡고 빙글빙글 돌렸기 때문이었다. 가슴으로부터 미묘한 흥분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째서 이런 상황에서 이런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걸까?
프레드릭도 그렇고... 최소한 몇 일이상은 씻지않은것 같은 이런 노숙자같은 인간들에게까지 이런 느낌을 받다니...




"나란 년은... 도대체..."

 


마치 지금 이 순간 사라 자신이 단 돈 몇달러에 몸을 파는 싸구려 창녀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답답할정도로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크크크.. 교양있는척 빼더니.. 사실은 너도 느끼고 있는거잖아? 』

 

 


사라의 입에서 흘러나온 신음소리를 들은듯 누군가 사라의 귀에 빈정대듯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사라는 온 몸에 힘이 다 빠져나가버리는듯한 느낌이었다.


비록 재벌같은 가정에서 공주처럼 키워진것은 아니라하지만 특별한 경제적 어려움없는 중산층정도의 가정에서 귀여움을 받으며 자랐고 좋은 남편을 만나 남편에게도 충분히 사랑받으며 최소한 가족과 남편에게는 공주나 여왕같은 대접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런 사라가 지금 이런 남자들에게....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았다면 측은한 마음에 동전이나 지폐 몇 장을 적선해 줬을것같은 이런 남자들에게 마치 싸구려 창녀와 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었다.



또다시 사라의 저항이 약해진사이 사라의 치마는 허벅지끝까지 말려올라갔다. 어두운 극장에 검은색의 스타킹이라 그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검은 스타킹의 안쪽에서 피부의 색과는 다른 색의 팬티가 은은하게 비춰보이고 있었다.



부드러운 피부를 더욱 탄력있게 보이게하는 검은색의 스타킹위로 이번에는 손이 아닌 혀가 진한 남자의 타액을 스타킹에 묻히며 스멀스멀 허벅지 안쪽으로 기어들어오는 것을 느끼자 사라는 황급히 허벅지에 파묻혀있는 남자의 얼굴을 손으로 잡았다.

 


『아앗...!! 』


그 순간... 남자의 손이 사라의 손을 꽉 움켜쥐었다. 지금까지 사라가 손을 가져다대면 피하고 도망가기만하던 남자의 손이 지금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사라의 손을 잡아버린 것이었다. 얼마나 세게 움켜쥐었는지 손목에 통증이 느껴질정도로 손목을 꽉 움켜진 남자의 손이 사라의 손을 어딘가로 이끌었다.




사라의 손에 무엇인가 와 닿았다. 말캉말캉한듯하면서도 딱딱한 그 촉감... 사라는 그것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남자의 성기였다. 사라의 눈이 놀람으로 동그랗게 커지면서 사라는 그 징그러운 것에서 황급히 손을 빼려했다. 하지만 사라의 손목을 잡고있는 남자의 손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제대로 안하면 네 가슴을 찢어버릴지도 몰라... 』



또다시 속삭이는듯이 들려오는 목소리...

그 말이 사실이라는듯 가슴을 농락하고있던 손이 터트려버릴듯이 사라의 가슴을 힘껏 움켜쥐었다.



『흐윽..!! 』

 


정말로 찢어버리기라도할듯이 젖가슴을 쥐어짜는 고통을 이기지못하고 사라는 남자의 성기를 움켜쥐고는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이제 그나마 작은 저항이라도하던 한 손마저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리자 남자들의 손은 거칠것없이 사라의 옷속으로 밀려들어왔다. 사라의 블라우스는 이미 2/3정도의 단추가 풀어헤쳐져있었고 블라우스의 끝단은 치마에서 빠져나와 그 안으로 손이 뻗어들어왔으며 이미 점령당해버린 가슴에는 몇 개의 손이 겹겹이 얹혀지기 시작했다.



가슴과 다리사이에서 흘러들어오는 미묘한 감각... 사라는 조금씩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된다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머리속에서 아무리 소리쳐도 사라의 몸에 전달되는 그 감각들은 그것들을 부정하며 점점 더 고조되어가고 있었다.

 


『하아.. 하아... 』


스스로 느끼지 못한 사이에 사라는 열띤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스크린속에서 나오는 소리와 사라의 소리가 뒤엉켜 어느것이 스크린의 소리이고 어느것이 사라의 소리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워져갔다. 유두는 이미 딱딱하게 발기가 되어있는 것이 느껴졌고 서서히 다리사이가 젖어들어가고 있는것도 느낄 수 있었다.




막무가내로 더듬어대는 거친 남자들의 손길사이에서 조금씩 느껴지던 흥분감.... 시간이 자날수록 거칠고 아프다는 느낌은 조금씩 희미해져가고 간간히 느껴지던 찌릿한 흥분감만이 두드러지게 느껴지고 있었다.



남자들의 손길자체가 부드러워진것이 아니었다. 사라가 느끼는 흥분감이 그 거친 느낌을 감싸버려 그 거친 느낌마저도 흥분감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찌이이익...

 


무엇인가가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사라의 검은색 스타킹이 찢겨져나갔다. 어두운 극장안에 우유빛으로 빛나는 그녀의 허벅지가 드러나고 거웃을 감싸고 있는 연분홍빛의 실크팬티가 찢어진 검은색 스타킹사이로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허벅지의 찢어진 스타킹사이로 불쑥 들어온 손이 스타킹안쪽을 타고 사라의 허벅지를 따라 안쪽으로 밀려들어오면서 연분홍빛 팬티의 옆면을 살짝 들어올린다.



"아..안돼...."

 


남자의 성기를 피스톤운동해주고 있는 사라의 손이 그것을 막으려해보지만 여전히 손목이 잡혀있는 손은 사라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그 사이 하나의 손가락이 팬티옆면으로 슬쩍 들어와서는 팬티안쪽에 숨어있는 사라의 동굴을 찿아 파고들기 시작했다.




『아흣... 』

 


뒤에있는 누군가가 사라의 긴 금색의 머리카락을 들어올리는 것이 느껴졌다. 쓸어올리듯 들어올려진 머리아래로 드러난 연한 사라의 목살에 남자의 성기가 비벼지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온 몸이 남자들의 성기로 비벼지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런 느낌이 사라의 흥분감을 더욱 더 높여가게 만들었다.


 

사라의 팬티안쪽으로 들어온 손가락이 사라의 비밀스러운 동굴을 찿아냈다. 조금도 주저함없이 동굴 속 깊은곳까지 한번에 쑤욱 파고들어가는 남자의 손가락...




『흐아앙... 』

 


 

사라는 파묻히듯 접혀져있던 허리를 곧게 펴고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안돼.. 더.. 더이상은.. 나.. 이... 이상하게 되어버릴것같아..."




이제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을것 같았다. 온 몸을 휩싸오는 지옥과도 같은 쾌락에 굴복하고 말것만 같았다. 저항해야한다는 의식마저 희미해져올 정도로 뻗뻗하게 경직된채 들어올려진 하체는 더욱 남자를 원하고 있었고 조금만 더 있으면 정말 싸구려 창녀처럼 오히려 사라쪽에서 남자들에게 들러붙을것만 같았다.

 


"프레드릭... 제발 나.. 나 좀..."




이상한 일이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떠올리고 구원해주길 바라는 사람은 앨런이어야하는데도... 사라의 머리속에 지금 떠오르는 것은 프레드릭이었다. 하지만 사라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찌걱..찌걱...찌걱...


음탕한 마찰음과 함께 계곡사이로 파고들어갔던 손가락이 펌프처럼 사라의 동굴을 휘저어대기 시작했다.


『흐아응... 하응.. 하읏... 』


이곳이 극장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사라의 입에서는 교태로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하체를 쑤셔대는 남자의 손에맞춰 사라의 허리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라의 계곡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은 남자의 손을 적시고도 모자라 찢어진 스타킹위쪽으로 뿌려지고 있었고 남자의 성기를 쥐고있던 사라의 손은 하체를 들락거리는 남자의 손과 속도를 맞추려는듯 빠르게 상하운동을 하고 있었다.




"모르겠어... 이제 나도..."

 


사라의 눈에서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의 몸을 누군가가 조정하고있기라도 하듯이 몸을 제어할 수 가 없었다. 무릎을 치면 원치않아도 종아리 부분이 올라오는 반사처럼 사라의 몸은 사라가 아닌 남자들에게 반응하고 있었다.




차라리 프레드릭이 직접 해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어왔다. 그랬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과 같이 슬프지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진득한 액체가 사라의 손으로 흘러나왔다. 사라가 움켜쥐고있던 남자의 성기에서 희멀건 액체가 흘러나와 사라의 손을 적셔내고 있었고 시간차가 있긴했지만 사라의 목부분에서도 그리고 어디선가에서 희멀건 액체들이 사라의 몸을향해 뿌려지기 시작했다.



『으흐흐... 이거 못참겠는걸? 』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사라의 앞에있던 남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요란하게 허리띠를 풀어내고는 빳빳하게 서있는 하체를 꺼내놓았다. 사라는 그것을 보고 있었지만 이미 욕정이 뇌수에까지 침범한 사라에게 그것은 더이상 징그러운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어서 빨리 그것을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어오고 있었다.




사라의 엉덩이가 살짝 들어올려졌다. 하의를 벗어버린 남자가 사라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팬티스타킹과 팬티를 한번에 잡고 무릎쪽으로 끌어내렸다. 허벅지끝까지 말려올라간 스커트에 무릎까지 팬티와 함께 돌돌말려 내려온 스타킹사이로 사라의 삼각지가 남자의 눈앞에 그대로 드러났다.

 

 

 


철컥..!!



 


남자가 그대로 사라의 몸을향해 자신의 몸을 덮쳐가려할때....
차가운 금속성의 소리가 들려왔다.

 

 


사라를 덮치려하던 남자가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쪽을 바라보았다. 차가운 금속성의 물질이 남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 여자는 내 여자야... 건들지 않는게 좋을거야.. 』


프레드릭이었다.
프레드릭이 사라를 덮치려는 남자의 머리에 권총을 겨냥하고 있었다. 그 광경에 사라의 주위에 있던 남자들이 사라에게서 한 발 물러서며 프레드릭과 권총에 조준당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크크크... 그 총에 있는 총알로 우리 모두를 어쩌지는 못할것 같은데....? 』

 


권총따위 별로 두려울것도 없다는듯이 프레드릭을 향해 누런 이빨을 드러내며 능글맞게 웃어보였다.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경찰이 올때까지 몇 놈정도는 저 세상으로 보내줄 수는 있지... 』


이번에는 프레드릭의 말에 남자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있었다.




『결정해.. 네 목숨을 걸고 그 더러운 좆대가리를 써보던가.. 아니면 물러서던가.. 』

 

 


잠시동안 두 사람사이에서는 정적이 감돌았다.
프레드릭도 그 남자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고 서로를 노려보기만하고 있었다.


 

 

『쳇... 』


남자는 벗어버린 하의를 주섬주섬 챙겨입고는 극장의 외진곳으로 향했고 그런 남자를 보고 서로를 바라보던 남자들도 프레드릭의 눈치를 보며 원래 있던 자리로 슬금슬금 돌아가기 시작했다.




처음 극장에 들어왔을때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던 위치와 비슷한 위치로 돌아오자 프레드릭은 권총을 품에 집어넣고는 겉옷을 벗어 사라에게 걸쳐주고는 사라를 자리에서 일으켜주고 스타킹과 팬티를 원래대로 되돌려놓고 스커트를 내려주었다.

 

『일단은 여기서 나가지.. 』


멍하니 그런 프레드릭을 바라보고 있던 사라...

 


『흑... 흐윽... 흑흑.... 』

 


갑자기 사라가 프레드릭의 품에 얼굴을 묻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왜 이제서야 도와준거냐고 원망하듯 한 손으로 프레드릭의 가슴을 때리면서 흐느끼는 사라를 프레드릭은 아무런 말도없이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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