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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2부(5-2)

01.


 


 


 


 



허름한 모텔....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찿는 모텔보다도 시설이 좋지않은 극장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모텔이었다. 어째서 프레드릭같은 거부가 이런 허접한 모텔을 찿아왔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사라로서는 정말 다행한 일이었다.




멋대로 헝클어진 머리하며 스커트 밑으로도 여기저기 찢어진 자국이 드러나는 스타킹... 거기다 여기저기 남자들이 뿌려낸 끈적한 정액을 뒤집어쓴 상태로 프레드릭이 갈만한 호텔같은 곳을 가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어쩌면.. 이것 역시 프레드릭이 사라에게 베푸는 배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왔다.

 



『우선 좀 씻어야겠지? 』

 

 

『네... 』

 


프레드릭의 말에 사라는 조용히 대답했다.
프레드릭을 만난이후 처음으로 프레드릭과 사라의 뜻이 일치했다.

 


『이런 닭장같은 곳에서 씻게하다니.... 이거 좀 미안한데....? 』

 

『아..아니에요... 전 괜찮아요.. 』

 


진심이었다. 분명 시설은 엉망이었고 아마도 사라가 앨런과 숙박을위해 이런곳을 들어왔다면 아마도 앨런은 침대 모서리에 어깨를 움츠리고는 사라의 설교를 한참동안이나 들어야했을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지옥같은 곳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사라가 정신을 잃고 그들에게 매달리기 전에 벗어나게 해준것만으로도 프레드릭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어올 정도였으니까...




『자... 우선 들어가서 좀 씻어.. 』

 

 


프레드릭은 자상하게 욕실의 문을 열어주고는 카운터에 전화를 걸어 시원한 맥주를 주문했다. 평소같으면 이런 프레드릭의 자상한 태도에 의아하고 뭔가 있을거라고 의심했겠지만 지금 사라에게는 그런 것을 생각할만한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비록 극장안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어깨너머에서 그리고 허벅지사이에서 남자들의 손이 뻗어나올것만 같은 기분에 불안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심지어 그 남자들이 갑자기 욕실문을 벌컥 열고들어와 또다시 사라의 온 몸을 만져댈것 같은 기분도 들어왔다.



그 불안함에 사라는 욕실의 문쪽을 바라보았다. 욕실의 문은 객실에서 욕실을 볼 수 없도록 가려주는 기능을 무시한듯 거의 투명하게 객실안쪽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고 그 투명한 유리너머로 맥주를 들이키고 있는 프레드릭의 모습이 보였다.



다행히도... 누군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일은 없을것 같았다.

 


쏟아지는 물줄기에 남자들의 흔적이 씻겨져나가는 것을 느껴지자 사라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비누칠을 하고 가슴에서 비누를 물로 닦아내는동안 사라는 남자들의 흔적과 함께 씻겨져나갔다고 생각했던 그 흥분감이 아직도 몸에 남아있는 것을 느꼈다. 그 흥분감에 사라는 가슴을 닦아내던 손으로 살며시 젖가슴을 움켜쥐어 보았다.




『아.... 』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벗어난 해방감때문일까? 사라는 그 흥분감에 도취된듯 자신도 모르게 살짝 눈을 감고는 손바닥으로 천천히 가슴을 문질렀다. 자신의 유두가 자신의 손바닥에의해 짓눌려지는 모습이 사라의 머리속에 그림처럼 그려진다. 어느새 다른 한 손까지 허벅지사이로 들어가 천천히 그곳을 비벼대는 사라... 사라의 몸은 조금전 상황을 기억해내고 빠르게 달구어져가기 시작했다.


 

『아직 더 기다려야해? 나도 좀 씻고 싶은데?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밖에서 들려오는 프레드릭의 목소리에 사라는 화들짝 놀라며 허벅지사이에서 손을 빼내었다.


『다... 다 됐어요... 』


사라는 서둘러 남아있는 비눗기를 제거하고 몸을 닦은후 커다란 타월로 몸을 가리고 밖으로 나갔다. 황급히 밖으로 나온 사라를 보며 프레드릭이 미안한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아.. 미안.. 더워서 그런지 자꾸 땀이나서 말이야.. 』

 

 

『아니에요.. 괜찮아요 전 다 씻었어요.. 』

 


욕실로 들어가는 프레드릭을 보고 사라는 자신의 비소에 살며시 손을 가져다대 보았다. 조금 전 깨끗하게 씻어냈음에도 손에 흥건하게 애액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해서일까? 왜그런지 시간이 지나도 뜨거워진 몸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더욱 더 뜨거워지기만 하는 것 같았다.

 


"아.. 도대체 내가 왜 이러지..."



 


쏴아아아아....



사라가 스스로 자책하고 있을 때 욕실안에서 물줄기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사라는 자신도 모르게 욕실쪽을 바라보았다. 투명한 문으로 그대로 비춰보이는 프레드릭의 나신이 세찬 물줄기를 맞고 있었고 달아오른 몸때문인지 묘하게도 그의 성기부분이 곧바로 사라의 눈에 들어왔다.



확실히... 앨런의 것보다도.. 극장안의 남자들의 것보다도....
프레드릭의 것은 훨씬 우람해보였다.



꿀꺽...

 


사라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더 몸이 달아오르는것만같아 시선을 돌리고 싶지만 왠지 쉽게 그 모습에서 눈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래도 시선은 쉽게 돌아가지를 않았다.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보고싶다는 욕구... 그 두가지가 사라의 마음에서 묘한 스릴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그 스릴감은 이상하게도 사라를 조금씩 더 흥분시키고 있었다.

 


"아..아냐... 이러면 안돼..."



 


사라는 스스로를 다잡으며 억지로 고개를 돌렸다. 이러면 안된다고 자신을 타이르는듯 말을하고 있었지만 사라는 그것이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프레드릭이 자신을 부른 이유는 하나... 바로 섹스때문이다... 샤워를 끝내고 나온 프레드릭은 분명 사라를 안으려할 것이라는 것을 사라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프레드릭이 사라를 안으면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갈정도로 달아오른 몸은 해결이 될 것이라는것도 잘 알고 있었다.



프레드릭에게 안긴다는 도의적인 책임감이 마음 한쪽에 자리잡고 있지만 이건 앨런을 위한 일이며 앨런을 구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변명이 사라의 머리속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었고... 그것보다 더 큰 흥분의 해소를 원하는 본능이 훨씬 크게 사라의 내부에 자리잡고 있었다.



아랫도리가 움찔움찔거려 지금 당장이라도 만지고 싶고... 입술이 메마를정도로 침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지금 상황에서 사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욕의 해소였다. 그 증거로 평소의 사라라면 프레드릭이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에 잽싸게 자신의 옷을 입고 있었을 것이었으나 지금은 타월만을 걸친채 옷을 입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
.
.

 


남자도 이렇게 오랫동안 샤워를 하나 싶을정도로 프레드릭의 샤워시간은 길었다. 그 동안 사라는 욕실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애가 바짝 타고 있었고 잠시후 드디어 프레드릭이 젖은 머리를 닦아내며 욕실에서 나왔다.




『아무래도 지금 어디로 옮기기는 어려울것 같고.. 오늘은 여기서 쉬어야겠어.. 』

 


그걸것이라는 것은 이미 사라도 예상하고 있었던 일.... 이제는 프레드릭이 사라를 안는 일만 남았다. 사라는 오래도록 기다린만큼 간절한 눈빛으로 프레드릭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은 그만 돌아가도 좋아... 』

 

 


프레드릭의 입에서 나온 말...
사라는 도저히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네?? 』

 

『사실은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호텔에가서 너와 하룻밤을 보낼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이곳에 오자고 한 것도 나였고... 일이 그 지경이 되도록 알아채지 못한 내 잘못도 있으니... 사과하는 의미로 오늘은 그냥 집에 돌아가서 쉬라는 이야기야... 』

 


프레드릭의 말에 사라는 멍해져서는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평소라면 혹시라도 프레드릭의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얼른 이곳을 빠져나가버렸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왜그런지 도저히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프레드릭의 마음이 바뀌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다.


『왜 그러지? 』

 

『여...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


그렇다. 사라는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와서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 설사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다해도 집에 찿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라의 입에서는 그런 말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아.. 그건 걱정하지마 네가 샤워하는동안 기사에게 말해뒀으니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줄거야 』

 


"아..아니야..."

 


사라가 바라던 대답은 그런게 아니었다. 설사 이대로 돌아간다고해도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프레드릭이 처음 이 제안을 했을때 사라는 남편때문에...라며 거절을 했고 프레드릭은 자신이 지시한 일을 자신의 회사 직원들과 처리하느라 오늘은 앨런이 들어오지 않을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렇다는 건.... 지금 집으로 돌아간다한들 이렇게 달아오른 몸을 해소해줄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프레드릭의 말에 더 이상 사라는 할 말이 없었다. 아니... 할 말은 있었다. 하지만 그 말을 할 자신이 없었다.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걸 몸도 느끼고 있는지 안타까움은 걷잡을수 없이 커져만가고 있었다.

 


『아직도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

 


뜨거운 열기가 사라의 온 몸을 지배해가고 있었다. 그 열기에 스러져 그대로 풀썩 주저앉아버릴것만 같았다. 그 열기가 "나를 안아주세요.."라는 말을 금방이라도 토해내게 만들것만 같았다. 하지만 입안에서만 맴돌뿐 입밖으로 쉽게 나가지는 않고 있었다. 누군가 톡하고 건들면 그대로 엉엉하고 울음이 쏟아져나올것만 같았다.




『사라 너도 여기서 쉬고 싶은거야? 』

 

 

『네!! 』

 


프레드릭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너무 속이 뻔히 들여다보일정도로 사라가 황급히 대답했다. 마치 곤란한 상황에서 사라를 구원해주듯 프레드릭은 사라가 원하는 질문을 해주었다. 비록 사라의 본능이 원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끝도 보이지않는 절벽이 가로막고있는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은 만들어주었다.




『미안하지만 그건 곤란한데... 나 혼자 쓰는것만으로도 이 침대는 내게 상당히 좁다고... 』

 


사라의 얼굴에 절망의 빛이 떠올랐다.
누가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을정도로 사라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지금 이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는게 싫다면 근처의 괜찮은 호텔로 데려다주도록 지시하지... 』




프레드릭은 테이블위에 꺼내놓은 휴대폰을 들고 버튼을 눌렀다.

 

 


『아.. 아까 지시한거 있지? 』



 


괜찮은 호텔로 데려가 주라는 지시를 하려고 기사에게 전화를 건 모양이었다. 전화가 끊기면 이제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것이었다. 그것은 곧 달아오른 사라의 몸을 달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것과 마찬가지....

 

온 몸의 세포들이 마구 날뛰며 사라의 이성을 잠식해나가기 시작했다. 몸의 열기는 뜨겁다못해 폭발해버릴것만 같았고 몸은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부르르 떨려왔다. 사라는 양손으로 팔짱을끼는듯한 자세로 자신의 몸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사라의 입이 달싹 거리며 움직였다.

 

 

 


『아....안...아....주...주...세...요.... 』


핸드폰에 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던 프레드릭이 고개를 돌려 사라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

 

『아...안아... 주세요.... 』

 

『어... 그래 잠시만.... 내가 다시 전화하지... 』

 


통화를 중단하고 핸드폰을 내려놓은 프레드릭이 사라를 바라보며 사라의 질문을 확인하듯 되물었다.



 


『지금.. 안아달라고 그랬나? 』


 


프레드릭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라....
그런 사라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져내렸다.


 


『그게 무슨 의미인줄 알고 있나? 』

 

 

『네.... 』

 

『너와 난 서로 계약을 이행하는 사이지... 넌 내 말에 따라야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네 남편의 회사를 살리기위한 계약에 의한 것일 뿐... 불륜같은것은 아니야.. 난 네 젊음을... 넌 내 돈을... 서로 가지지 못한것들을 가지고 딜을 한 것 뿐이지... 하지만 지금 내가 널 안게되면 그건 진짜 불륜이 되는거야... 넌 남편을 배신하는거라고... 그걸 알고 있나? 』

 

『알고... 있어요... 흐윽.. 흑..흑... 』

 


사라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몸을 가리고 있던 타월이 흘러내려 풍만한 가슴과 허벅지사이의 황금빛 거웃이 모두 프레드릭에게 드러나고 있었지만 사라는 가슴이나 비소를 가릴생각도 못하고 얼굴을 가리며 울고 있었다.


프레드릭이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사라의 얼굴을 들어올렸다. 아직도 눈물이 뚝뚝 흘러내려오고 있었지만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양 볼이 홍조를 띄고 있었다.



 


프레드릭이 사라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대며 키스를 하자 잠시 머뭇거리던 사라의 입이 부드럽게 열리면서 프레드릭의 입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라의 팔이 프레드릭의 목을 휘감아왔다.

 


 

 

 

 

 

 


 


 


 



02.


 


 


 

 


 


심각한 얼굴로 사라에게 이야기를 했던 프레드릭은 사라의 손이 자신의 목을 휘감아오자 사라를 바짝 끌어안았다. 그런 프레드릭의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사실, 프레드릭이 건네준 술에는 최음제가 섞여 있었다. 프레드릭은 여자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 술을 권하면 여자가 받아들이기 쉬운지 보통 어떤 상황에서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잘 알고 있는 남자였다.



최음제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다. 빠르게 약효가 스며들어 이성을 잃고 거의 여자를 미치게 만드는 것부터해서 지속적으로 은근히 달아오른 흥분감이 계속 유지되게 하는것까지 그 종류는 많았다.



첫날 사라에게 먹인 최음제는 강한 효력을 나타내는 흥분제였지만 오늘 건네준 술에 들어있는 최음제는 최음제 자체만으로는 효력을 발휘하지 않지만 흥분감을 느끼게 되면 아주 오래도록 흥분감을 유지시켜주고 작은 자극으로도 어느선까지는 쉽게 흥분감을 증폭/유지시켜주는 일반적으로 너무 빨리 그리고 쉽게 절정을 느껴버리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오랜시간 관계를 맺고 싶을 때 사용하는 종류의 최음제였다.



이런 종류의 최음제만으로 이렇게 사라 스스로가 자신을 원해오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미 강한 효과의 최음제로 엄청난 오르가즘을 느껴본지 얼마되지 않은 사라라면 충분히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을것이라 예측했다. 계속해서 강한 것으로 밀고나간다면 사라정도의 여자라면 의심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사라에게 있어서 프레드릭같은 남자는 처음이었지만...


프레드릭에게 있어서 사라와 같은 여자는 처음이 아니었다. 그 외모도 상당히 프레드릭의 마음에 들었지만 보통 한두번의 관계를 가지고 나면 질려버리는 다른 여자들과 사라는 뭔가 조금 다른 것이 있었다. 



만약 그녀에게서 남편이라는 존재를 빼앗아버리면 이 여자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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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프레드릭에게 몸을 의지하며 안겨왔다. 프레드릭은 처음과는 다르게 여유를 가지고 사라의 하얀 치아부터 혀의 뿌리끝까지 하나하나 천천히 느끼며 음미해갔다.


사라의 풍만하고도 부드러운 가슴이 프레드릭의 가슴에 압박해들어왔다. 탱글탱글해진 사라의 젖꼭지가 프레드릭의 그것과 만나는 순간 반원모양의 젖가슴이 탄탄한 프레드릭의 가슴에 짓눌려지며 젖가슴의 부드러움이 프레드릭의 가슴으로 스며들어왔다. 그것을 사라도 느꼈는지 목을 휘감고있던 사라의 손에 힘이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프레드릭은 사라를 번쩍 들어안았다. 사라를 안고 침대로 가는 동안 사라는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소녀처럼 눈을 동그랗게뜨고 프레드릭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고 프레드릭 역시 그 순수하고 귀여워 보이는 얼굴에 시선을 떼지않으면서 사라를 침대에 눕혔다.



사라의 머리카락이 금색의 물결을 이루며 새하얀 시트위에 넓게 펼쳐졌다. 사라의 연붉은 입술이 화산처럼 뜨거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었고 화산안에서 뜨겁게 흐르는 용암처럼 붉은 혀가 살짝 열려있는 입술사이에서 간간히 그 모습을 내비춰보이고 있었다. 허접하기 이를데없는 모텔의 조명 묘하게도 그 조명에 비춰진 사라의 얼굴은 붉은 조명의 사창가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창녀들과도 같은 퇴폐적인 느낌이 들어왔다.



『학.... 』



프레드릭이사라의 가슴위에 펼쳐진 젖가슴을 위쪽으로 쓸어올리자 사라의 화산은 더욱 농도짙은 열기를 토해냈다. 샤워를 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음에도 달아오른 욕정을 참기가 어려웠는지 송글송글 맺혀있던 땀방울들이 몸의 움직임에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흘러내렸다.



『하악... 학... 학... 』

 


프레드릭의 손이 젖가슴을 한번 밀어올릴때마다 금방이라도 폭팔할 활화산처럼 사라의 입에서는 바람소리와함께 뜨겁고도 끈적한 열기를 토해냈고 그 끈적함에 프레드릭마저도 몸이 뜨거워지며 뻐근해질정도로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프레드릭이 서서히 격앙되어 오는 흥분감에 손가락으로 딱딱해진 유두를 살짝 비틀자 사라의 몸이 파르르 떨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두 팔로 프레드릭의 목을 끌어안으며 프레드릭의 두터운 입술을 집어삼킬듯이 거칠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스릅..쯔읍..쯔으읍...

 


객실내에 민망한 소리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프레드릭은 사라의 행동에 다소 놀라고 있었다. 그동안 작은 행동하나에도 주저하고 망설이며 소극적인 자세만 보였던 사라의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대담한 행동이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최음제의 영향이라고는해도 처음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할정도는 아니었다. 첫 날.. 거의 이성을 잃은채 섹스를 할때도 비록 아주 작은 순간순간이었지만 사라는 주저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오호라~ 이거 재밌는걸?"

 


이것은 분명 사라에게 깊은곳에 잠들어있던 관능적인 본능이 깨어난 탓일 것이다. 아마도 지금껏 이성에의해 강하게 억눌려있던 이 관능적인 모습이 사라가 불륜이라는 것을... 스스로 원한다는 것을 인정한 순간 그 관능을 짓누르고 있던 이성의 무게가 무너짐에따라 잠재되어있던 본능이 해방된 탓일 것이었다.




지금껏 수많은 여자를 안아왔던 프레드릭은 지금 사라의 행동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절대로 앨런이라는 남편에게는 보여질 수 없었던... 아니 누구에게도 보여줄수 없었던 행동일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수많은 여자를 안아봤지만 지금 사라의 모습에 프레드릭은 흥분감을 넘어 설레이는 마음까지 들어오고 있었다. 육체적인 처녀는 아닐지 몰라도 이런 상황이라면 정신적인 최소한 본능적인 처녀는 자신이 갖는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프레드릭에게서 붉은 입술을 떼어낸 사라가 프레드릭의 눈을 바라보았다.
프레드릭 역시 그런 사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마에 맺힌 땀에 젖어 더욱 짙어진 금색의 머리카락이 촉촉한 윤기를 머금으며 헝클어져있고 유리알같은 눈망울은 그대로 프레드릭을 그 안으로 끌어당기고 있는 것 같았으며 아주 옅게 웃고있는듯 보이는 사라의 얼굴은 아주 매혹적이고 섹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퇴폐적이고 문란해보였으며 살짝 들어올려진 턱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그 곡선은 우아해보이면서도 문란해보이기까지 했다.




"꿀꺽..."

 


프레드릭은 마른 침을 집어 삼켰다. 이게 얼마만에 느끼는 것일까?
여자를 안으면서 이런 느낌이 든 것이... 도대체 얼마만일까?


흥분한 프레드릭은 엉덩이를 뒤쪽으로 빼고 해바라기모양의 거대한 성기를 사라의 다리사이에 가져다 댔다. 깊은 산속 아주 작은 샘에서 퐁퐁 샘물이 솟아오르는듯이 축축하게 젖어있는 사라의 계곡이 첨단으로부터 느껴져왔다. 프레드릭은 하체에 천천히 힘을 가했다.




연한 꽃잎을 양쪽으로 벌리면서 천천히 밀어가는 프레드릭의 기둥이 한순간 미끌거리면서 계곡의 갈라진 균열을 따라 빠르게 위쪽으로 미끌어졌다. 부드러운 꽃잎의 느낌이 첨단으로부터 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



『아... 』



그 자극에 사라가 고개를 뒤로 젖히자 아래로 드리워진 사라의 황금색 머릿결이 출렁거리며 흔들렸다. 프레드릭은 한 손을 사라의 등쪽으로 가져가 매끄러운 허리의 곡선을 따라 아래로 이동했다. 매끈하고 가냘파보이는 허리와는 달리 두툼하게 솟아오른 사라의 엉덩이에 손이 닿자 프레드릭은 힘을 주어 한쪽 엉덩이를 잡아당겼다.



프레드릭에의해 둔부사이의 계곡이 조금 벌어지며 꽃잎으로 굳게 닫혀있던 사라의 균열내부의 핑크빛 속살이 살짝 드러났다. 약간 벌어진 그 균열의 사이로 다시한번 프레드릭의 첨단이 닿았다.

 


『아... 여보... 』




프레드릭의 첨단의 해바라기가 사라의 몸속으로 사라지자 사라의 고개가 크게 뒤로 젖혀지며 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분위기탓인지 평소의 목소리보다 훨씬 열뜨고 섹스러운 목소리로 여보를 부르는 사라...

 


사라의 입에서 나온 그 호칭이 남편인 앨런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것쯤은 잘 알고 있는 프레드릭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리면서 힘주어 기둥을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하응!!! 』




교태어린 신음소리와 함께 프레드릭의 목을 감고 있는 사라의 손에 힘이 빠지면서 사라의 상체가 침대위로 떨어져내렸다. 감당하기 어려운 자극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듯이 사라는 스스로 양손을 꼭 잡고 눈을 감아보였다.



『아흐윽....!! 』



잠시 힘을 빼었다가 윤활유가 잔뜩 칠해져있는 살집사이로 다시한번 첨단을 밀어넣자 사라는 바닥을 긁어대듯이 양 손으로 침대의 시트를 움켜쥐고 몸을 비틀어댔다.

 


내시경으로 식도나 위장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처럼 프레드릭의 머리속에는 자신의 기둥이 뚫고 들어가는 사라의 계곡속 주름진 분홍빛벽들의 모습이 그대로 떠오르는것 같이 생생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그 느낌을 음미하듯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몇 번을 왕복하던 프레드릭이 힘을 빼고 잠시 동작을 멈추자 열띤 신음소리를 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던 사라가 말똥말똥한 눈으로 프레드릭을 바라보았다.



왜 멈춘거에요? 라고 질문을 던지는듯한 그녀의 얼굴을 향해 씨익 웃어보이며 프레드릭은 양 손으로 두툼한 사라의 엉덩이 살집을 각각 잡고서는 사라의 하체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 상태에서 양쪽 무릎으로 자신의 몸을 지지하고 허벅지를 세우자 사라의 하체가 위쪽으로 조금 들어올려졌다.



무엇을 하려고? 라는 눈동자로 바라보는 사라의 둔부를 양손으로 힘껏 좌우로 벌리고 프레드릭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사라의 계곡 안쪽으로 자신의 첨단의 뿌리끝까지 밀어넣었다.

 


『흐아악..!! 』


비명인지 신음 소리인지 모를 소리를 크게 질러내는 사라.. 너무나도 큰 소리에 프레드릭조차도 다른방에까지 들릴지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철썩..철썩.. 철벅..철벅..



뿌리끝까지 밀어넣은 프레드릭의 육기둥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펌프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기둥이 계곡에서 빠져나올때마다 잔뜩 칠해진 윤활유가 빛을 받아 번들거리고 있었고 계곡의 입구에 양쪽으로 벌어진 꽃잎은 기둥의 움직임에따라 빠르게 안쪽으로 밀려들어갔따가 다시 기둥에의해 밀려나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빨라진 것만은 프레드릭의 성기만이 아니었다. 밀려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솟아오르듯이 위쪽으로 찔러들어오는 프레드릭의 성기에의해 들어올려진듯이 거의 머리로만 몸을 지탱하고 있는것처럼 보일정도로 사라는 상체를 크게 들어올려졌고 도리질을 하듯 좌우로 쉬지않고 머리를 흔들어대는 통에 마치 금색의 파도가 일렁이듯이 사라의 머릿결은 헝크러지며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사라의 젖가슴은 몸의 반동에 따라 격렬하게 이리저리 흔들려대고 있었고 강렬한 부분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봉과도 같이 젖가슴위에 도드라져있는 유두는 젖가슴의 리듬을 타고 춤을 추고 있었다.




『아흥..하악..하악...하으윽... 』

 


온 몸을 정신없이 흔들어대던 사라가 프레드릭을 향해 두 손을 뻗어왔다. 마치 손을 잡아달라고 말하는듯이 손을 내뻗은 사라를 보고 프레드릭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허벅지로 사라의 둔부를 지탱하고 손을 내뻗어 사라의 손을 잡아주었다.




프레드릭에게 끌려오듯 프레드릭의 손을 잡고 사라가 상체를 일으켜세우자 무릎을 꿇은 프레드릭위에 사라가 올라앉은 형상이 되었다. 사라가 직접 허벅지위로 올라오자 프레드릭의 기둥뿐아니라 사타구니 전체가 빨려들어가고 말듯이 사라의 몸속으로 기둥의 뿌리끝까지 완전히 파묻혀버렸다.



『크흐흑..!! 』

 


빨려들어갈듯한 그 강렬한 쾌락에 프레드릭도 신음소리를 흘려내고 말았다. 프레드릭의 허벅지위쪽으로 올라온 사라는 직접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방아를 찢는듯이 몸을 들어올렸다가는 쿵하고 내려오는 사라의 몸... 사라가 누워있는 체위일때보다 그 강렬함이 더욱 강하게 전달되어 왔다. 사라는 참을 수 없다는듯이 프레드릭의 머리를 꽉 끌어안았다.




프레드릭의 얼굴이 사라의 젖무덤 사이에 파묻혔다. 만약 사라의 젖가슴사이에 비어있는 공간이 없었다면 질식한다해도 이상하지않을만큼 푹 파묻힌 프레드릭은 사라의 젖가슴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그 끝에 매달려있는 작은 건포도를 입안에 머금었다.

 


사라의 둔부가 들썩이며 내려앉을때마다 사타구니에서는 껍데기가 벗겨져내릴것만같은 강한 자극이 느껴지는 한편 허벅지에서는 얼굴에서 느끼는 부드러움과는 다른 엉덩이의 탄력이 가득 담긴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젖가슴과 사타구니와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그 하모니에서 느껴지는 쾌락에 휩쓸려 프레드릭은 사라의 몸의 율동에 맞춰 몸이 내려올때마다 쳐올리듯 힘차게 하체를 들어올렸다.


 

 

『흐악..흐응..하악... 』

 

 

『허억... 허억... 허억... 』

 


사라의 땀과 프레드릭의 땀이 서로 뒤범벅이 되어 몸을 타고 흐르는 땀이 누구의 것인지 구별하지 못할정도로 하나가 되어갈때 낮은 톤의 남자의 신음소리와 높은 톤의 여자의 신음소리 역시 하모니를 이루며 합쳐져가고 있었다.


 

이것이.. 도대체 얼마만의 섹스인가...?


섹스는 수도없이 했다.... 어제도 했다... 하지만 오늘 밥을 먹고 내일도 밥을 먹는것처럼 그냥 일상생활을 하는듯하는 그런 섹스일 뿐이었다. 이처럼 섹스를 하면서 설레이는 흥분감을 맞보았던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빼앗을 것이다... 그 누구의 것이라해도... 내 것으로 만들것이다... 이 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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