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Driving (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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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Driving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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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그리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움직임이었다.


물고기가 입질을 하듯이 혀끝으로 ‘톡톡’ 건드려보는, 하지만 그런 스치는 듯한 짧은 접촉만으로도 내 성기는 당장에 터져버릴 것처럼 ‘웅웅’ 울려댔다.


 


“아~ 좋아...연서야....”


 


감동의 물결과 함께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삼단같이 풍성하고 매끄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자, 순간 멈칫했던 그녀가 그걸 격려의 손길로 느꼈는지 이번에는 혓바닥으로 귀두를 쓸어왔다.


비록 처음 받아보는 애무였지만 그래도 그다지 능숙하지 못하다는 건 쉽게 알 수가 있었다.


마치 우표에다 침을 바르는 것만 같은 어색하고 뻣뻣한 움직임, 하지만 그 서투름이 오히려 더 커다란 자극으로 다가선다.


단언하건대 결코 그녀를 의심해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약하고 보드라운 입에 초대된 최초의 남자라는, 그리고 앞으로도 나만의 성지라는 사실확인이 아찔한 환희를 몰고 온 것이었다.


 


“..조금만 더..그러니까 입 안에다 넣어서..흐읍~ 그, 그래! 그거야...아~”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끄트머리가 좁고 뜨거운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딱딱한 이빨이 연약하고 민감한 피부를 긁으면서 약간의 아픔을 주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곧 쾌감으로 변환이 되었다.


지금 내게 있어선 이 모든 게 숨막히는 자극이었다.


 


“우웅~”


 


입 속을 가득 채운 단단한 기둥에 어찌할 줄 몰라 구석으로 몰린 혓바닥만 그냥 비비적거리는 그녀, 그러나 그건 정말로 멋진 애무였다.


어쩌면 연서에게 제법 타고난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뜬금없는 상상을 해보며, 그녀의 머리카락 속에 파묻혔던 손을 움직여 등을 타고 내려갔다.


부드럽게 휜 잘록한 허리가 스프링 같은 탄력을 전해주었다.


그 허리가 파도를 침과 동시에 바짝 조여오는 그녀의 뜨거운 질 속이 연상되면서 나도 모르게 성기가 움찔거렸다.


그 순간 요도 끝에서 찔끔하고 액체가 새나오는 게 분명히 느껴졌다.


그러자 그때 갑자기 그녀의 입 속 압력이 강해졌다.


 


“꿀꺽~”


“아~ 연서야...”


 


적은 양이었다지만 그걸 삼킨 거였다.


그녀의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아주 작은 소리가 천둥처럼 내 고막을 울리면서 자칫 그대로 사정을 할뻔했다.


온몸에다 힘을 주어 참느라 떨리는 손을 그녀의 허리에서 내려 치마를 걷었다.


그리고는 엉덩이를 가로지른 밴드를 들치고서 팬티 속으로 파고 들었다.


따스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러운 살결, 그 둥그런 능선을 타고 계곡을 미끄러졌다.


천과 살갗 그리고 하늘거리는 털까지 어느 것 구분할 필요도 없이 끈적한 물기로 온통 젖어있었다.


너무나 감미롭고 매혹적이면서도 숨막히게 하는 음란한 감촉이 진저리마저 치게 만든다.


미끈거리는 살점을 헤쳐 익숙한 곳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흐응~ 웅~”


“아~”


 


미끄덩거리는 느낌과 함께 밀려들어간 손가락을 죄어오면서 옴찔대는 속살들, 그 순간 그녀에게서 비음이 흘러나오고  이빨이 기둥을 눌러 짜르르한 통증을 전해주었다.


 


“괜찮아...난 괜찮으니까 계속해줘...”


“우웅~”


 


나도 모르게 내뱉은 짧은 신음으로 흠칫하는 그녀에게 소곤댔다.


그러자 다시 혀가 귀두의 여기저기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포르노에서 봤던 것처럼 ‘뻑뻑’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입술이 오르내린다든지, 성기의 뿌리 끝까지 삼켜 목구멍으로 귀두를 조이는 ‘딮 슬롯’ 같은 건 전혀 기대도 못하고, 그저 그녀의 입 속에서 옴찔거리는 혀만을 느끼는 상황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렇게만 있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정에 오를 것 같았다.


손가락을 문 채 끊임없이 물결치는 그녀의 몸 속을 보면 그건 연서도 비슷한 상태인 모양이었다.


 


“후우~ 연서야...네 보지가 마구 깨물고 있어...미친 듯이 빨아들여..”


 


손가락을 끝까지 깊숙이 밀어 넣으면서 속삭이자 연서는 부끄러운지 귀두를 더욱 강하게 흡입했다.


급속하게 상승하는 감각, 그녀의 질 속에 박힌 손가락이 저절로 크게 휘저어졌다.


 


“흐으응~”


“억~”


 


자극이 지나치게 강한 것이었을까?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제법 큰 비명이 나올 만큼 그녀가 이빨로 깨물어왔다.


 


“미, 미안해요....”


“후후~ 걱정 마...”


 


화들짝 놀란 연서가 성기를 뱉어내고서 말하자, 나는 부드러운 말과 함께 뺨을 쓰다듬어주고는 그녀를 끌어올려 내 무릎에다 앉히고 키스를 했다.


그녀의 뒤쪽에서부터 질로 파고 든 손가락은 여전히 그대로 둔 채 앞쪽에서 젖가슴을 잡았다.


그러자 그녀의 부드러운 손이 내 성기를 감싸 쥐고는 기둥을 따라 오르내렸다.


멀지 않아 이 손짓만큼이나 능숙하게 입으로도 해낼 게 분명했다.


기대감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느끼며 그녀의 혀를 뽑을 것처럼 거칠게 빨아들였다.


오늘밤은 모든 게 전과는 달랐다.


질 속을 휘젓는 손가락도 그녀의 젖가슴을 터뜨릴 듯이 강하게 거머쥔 내 손길도 과격하기만 했다.


그리고 그녀 역시도 평상시보다 훨씬 더 빠르고 뜨겁게 반응하고 있었다.


이제는 강한 빗줄기마저 거기에 부합하는 기분이었다.


 


“하아~ 하아~”


 


길고 긴 키스를 끝내자 그녀는 내 목을 껴안고서 다른 손으로 성기를 거머쥔 채 달뜬 숨결을 토해냈다.


그 호흡을 따라 젖가슴이 크게 오르내리고 질이 수축과 이완을 거듭하고 있었다.


난 머리 속이 멍할 만큼 욕정의 파도에 휩쓸려갔다.


지금 이곳에서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뇌 속을 뒤죽박죽 곤죽으로 만드는 기분마저 들었다.


 


“연서야...이제는 네 보지를..”


“자, 잠깐만요...”


 


내가 입을 열자마자 당황해 하며 내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며시 누르곤 소곤거렸다.


많이 부끄러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모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


자신의 이런 귀여운 반응이 내 가슴 속을 더욱 들끓게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그 때문에 내가 점점 더 강하게 몰아붙이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왜? 싫어?”


“그, 그건 아닌데...”


 


그녀가 부끄러움으로 당황해 할 때마다 움찔움찔 조여오는 질의 반응이 너무나 짜릿했다.


왠지 이 느낌에 중독마저 될 것만 같다.


자꾸만 심술이 돋아난다.


 


“그러면 왜 그래? 난 지금 네 보지를 빨고 싶어서 미칠 것만 같은데?”


“제, 제발~”


“제발 뭐?”


 


조금만 더 구석으로 몰면 울음마저 터트릴지도 모른다.


지금의 야릇한 상황이 너무나 즐거웠다.


작은 차 사고가 고마울 지경이었다.


 


“..나..중에...”


“나중에 뭘?”


“그, 그러니까..나중에 해주면...”


“똑바로 말을 해야 내가 알아듣지..나중에 뭘 어떻게 하자는 소린데?”


“아흥~”


 


질 속을 손가락으로 크게 휘저으면서 다시 속삭였다.


그러자 그녀는 도저히 내 고집을 피해갈 길이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작게 소곤거렸다.


 


“뭐? 잘 안 들리는 걸?”


“..나중에...나중에..빨..아줘요...”


“어디를?”


“..보...지...”


“후후후~ 그러니까..여기..연서의 보지를 빨아달라는 거지?”


“아흑~ 아~ 그, 그래요...그러니까...지금, 지금은 절 안아줘요...오빠...”


 


더 이상은 자극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는지 또 한번 가해지는 손가락의 공격에 그녀는 허덕거리며 말했다.


비록 제일 기대했던 이벤트는 잠시 연기됐지만 차후의 약속과 더불어, 정말 손으로 꼽을 만큼이나 드문 그녀의 요구가 먼저 튀어나온 걸 보면 많이 달아오른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런 점이 나 또한 더 이상 시간을 끌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녀의 몸 속에서 손을 빼냄과 동시에 팬티를 끌어내리자, 연서는 스스로 블라우스를 벗기 시작했다.


 


**************************************************************************


 


후끈거리는 열기를 빼내기 위해 조금 열어둔 창 밖으로 요란한 빗줄기 소리가 여전히 들려왔다.


나른한 느낌과 행복한 기분에 그 소리마저 아련하게 다가왔다.


물론 그건 스푼을 포갠 듯이 내 품에 안겨 나란히 바깥쪽을 내다보고 있는 이 따스하고 보드라운 여체 때문이었다.


 


‘무슨 생각 중일까?’


 


빛 하나 없는 어둠 속에서 뭔가를 보고 있을 리는 없었다.


문득 조금 전 일들이 떠올랐다.


지난 3년간의 내 가식들이 한 순간에 녹아버린 양 겸연쩍은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었다.


그렇다고 후회가 되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후련함과 더불어 굉장히 두근거리는 흥분을 느끼게 했다.


연서는 어땠는지 궁금해졌다.


손에 잡혀있던 탐스러운 젖가슴을 부드럽게 쥐면서 속삭였다.


 


“어땠어? 좋았어?”


“아~ ...네...좋았어요...”


 


짧은 탄성과 함께 돌아온 그녀의 목소리 또한 나른하면서도 행복한 기분이 느껴졌다.


바짝 밀착이 되어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아쉬운 기분에 조금 더 당겨 안았다.


그러자 그녀의 엉덩이에 달라붙은 부드러워진 내 성기에서 기분 좋은 감촉이 전해졌다.


그리고서 아까의 일들, 특히나 ‘보지’를 빨기로 약속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려는 순간이었다.


 


“어!”


“왜요?”


“잠시만...”


 


난 비가 오는 것도 아랑곳 않고, 조금 춥긴 해도 어차피 벌거벗은 상태였기에, 차 밖으로 튀어나왔다.


잘못 본 게 아니었다.


컴컴한 저 숲 속 사이로 언뜻언뜻 불빛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 이동속도로 볼 때 자동차인 게 분명했다.


그리고는 곧 완전히 불빛이 사라졌다.


그건 아마 주차를 했다는 뜻일 게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걷기에 무리가 갈만큼 먼 거리는 아닌 것 같았다.


 


“무..슨 일인데요?”


 


내가 다시 차로 들어가자 그녀가 놀란 목소리로 물어왔다.


하기야 나신을 어루만지며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던 연인이 미친 놈인 양 그대로 튀어나갔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응..근처에 인가가 있는 모양이야..불빛을 본 거 같아 나갔더니 차가 저 안쪽으로 들어갔어...”


“어쩌려고요?”


“한번 가볼까 해서..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냥...이대로 있다가 날이 밝은 후에...아까 자기가 이야기했던 대로 하는 게..”


 


물론 그래도 되겠지만 아까 그녀에게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건 안심시킬 목적이 컸다.


비라도 이렇게 쏟아지지 않는다면 몰라도 사실 약간은 불안했다.


연서의 불안감이 무엇 때문인지는 안다.


요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었다.


특히나 낯선 타인은 언제나 잠재적 위험의 요소였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상대방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오히려 낯선 방문객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강할 것이었다.


그래도 어쨌던 시도는 해봐야만 했다.


애초에 그 불빛을 못 봤다면 몰라도 그냥 무시하기는 힘들었다.


여기가 정확히 어딘지는 몰라도 일반 민가보다는 누군가의 별장일 확률이 높았다.


혹시나 우리와 같은 서울 쪽에서 놀러 온 사람이라면 약간의 호의를 얻어내기가 수월할 것이었다.


내 신분증과 명함을 먼저 보여주면 그나마 조금은 안심을 시킬 수가 있을 게 분명했다.


 


“어쩔래...잠시만 혼자 있을래? 차문을 꼭 잠그고 있으면 괜찮을 거야...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같이 가는 것보다는...”


 


만에 하나를 생각해야만 했다.


남자인 나는 몰라도 연서는 아니었다.


 


“시, 싫어요...같이 갈래요...”


 


하기야 이 적막한 어둠 속에서 혼자 있는 것도 무서울 것이다.


내 설명에 연서는 펄쩍 뛰다시피 하면서 도리질을 했다.


혹시라도 혼자 남겨질까 정말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래..그러면 같이 가자..근처에 가서 나 혼자 살짝 살펴보면 될 테니까...”


“네, 네..맞아요...”


“하하하~ 그렇게 무서웠어? 혼자 둘까 봐?”


“몰라요? 흑~”


“응? 울려고까지? 이제 봤더니 우리 연서가 어린애였구나? 후후후~”


 


내 허락에 품으로 안겨 든 그녀가 울먹이자 사랑스러운 감정이 봇물처럼 밀려들었다.


매끄럽고 보드라운 여체가 잘게 떨리면서 내 가슴에 또다시 불을 댕기고 있었다.


 


“어머?”


“후후후~ 당장 급한 건 아니니까...어때? 다시 한번 해볼래?”


 


순식간에 기운을 회복한 성기가 그녀의 아랫배를 찌르자 깜짝 놀란다.


그리고는 내가 머리를 누르자 순순히 몸을 숙여왔다.


불뚝 솟아난 기둥으로 뜨거운 숨결이 느껴졌다.


 


“이제는 아주 어색하진 않겠지? 자...아까처럼 내 자지를 빨아줘....


그리고 이번에는 나도 연서 네 보지를 꼭 먹을 거야...알았지?”


“흐읍~~”


“아~ 그래...”


 


내 말이 자극이 된 건지 아니면 이어질 말을 더 듣기가 두려운 건지는 몰라도, 아까의 주저하던 몸짓과는 달리 대뜸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내가 손길을 뻗자 도와주기라도 하듯이 엉덩이를 가져왔다.


 


*************************************************************************


 


어느 정도 말라 꿉꿉했던 옷이 순식간에 완전히 젖어버렸다.


폭우에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한두 번 우산이 젖혀지자 그나마 멀쩡했던 상의마저 그렇게 된 것이었다.


 


“춥지 않아?”


“네...전 괜찮아요...”


 


후회가 되었다.


일단 확인을 하고서 데려 나오는 게 나을뻔했다.


만약에 예상이 틀린다면 그녀가 감기에 들지도 몰랐다.


 


‘뭐...그렇다면...내가 밤새 난로가 돼야지..허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크크크...’


 


아까 그녀에게 했던 말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 차라리 이게 나을 것이다.


조금 젖고 추워도 이렇게 안심을 하니까 말이다.


 


“후우~ 어디 이쪽이었던 것 같은데..일단 저기서 잠깐 쉬었다 갈까?”


“네...”


 


차에 있던 작은 비상용손전등에만 의지해 불빛 하나 없는 숲길을 더듬어 걷는 게 쉽지가 않았다.


더군다나 이렇게 폭우까지 쏟아지는 마당이었다.


꽤 온 것 같은데 여전히 불빛이나 인가 비슷한 게 보이질 않았다.


일단 큰 나무 밑으로 잠시 비를 피해 숨을 돌렸다.


 


“이리와...”


“네...”


 


나무에 등을 기대고서는 끌어당기자 품 속으로 쏙 안겨왔다.


물이 줄줄 흘러내려 완전히 달라붙은 천 밑의 여체가 알몸보다 더 짜릿한 느낌을 주었다.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파묻힌 성기로 탱탱한 계곡이 눈에 그려지듯이 선명했다.


 


“좋았어?”


“네, 네? 네....”


 


비에 젖은 새마냥 포르르 떨며 화들짝 놀라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아까 차에서 나오기 직전에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말해봐...어떻게 좋았는지...내가 여기...보지를 빨아줄 때 말이야..”


“앙~”


 


가느다란 허리를 한 팔로 꼭 안은 채 다른 손을 내려 치마 위로 더듬었다.


천 아래로 기름진 구릉은 물론 길게 갈라진 틈까지 너무나 생생했다.


내 손길에 그녀의 보지가 떨고 있었다.


 


“그, 그냥...좋았어요...”


“에이~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응?”


“나중에..나중에 집에 가서 다 말할게요..제발~”


“후후후~ 알았어...약속했어?”


“네...하아~”


 


아까 내 성기를 한참 빨아댄 그녀를 뒷좌석에 눕히고서 하체로 고개를 들이밀자 한참을 버둥거렸다.


그러다가 안되겠던지 갑자기 씻지 못해 지저분하다는 핑계를 댄 것이다.


그러면서 나중에 씻고 난 후에 하자며 피하려 했었다.


그런 그녀를 차 밖으로 끌고 나와 빗물에 씻으라고 하자 황당해하더니 그 다음은 순순히 내 말을 따랐다.


매끈거리면서도 감미로운 촉감, 그녀의 보지는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입을 꼭 틀어막은 채 신음소리를 참느라 헐떡거리는 그녀의 보지에서 넘쳐나는 애액은 날 완전히 녹아 내리게 만들었다.


거의 울먹이는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 지금까지의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었다.


지금 연서는 그때를 다시 언급하자 너무 부끄러운 것이었다.


 


“이렇게 커다란 숲을 하나 사서 울타리를 치고 우리 둘만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네?”


 


뜬금없는 내 말에 그녀가 되물었다.


 


“아무 때나 어디서나 원할 때면 사랑을 나눌 수가 있잖아? 그렇다면 너도 이렇게 부끄러워하지는 않을 테고..”


“...아마도요...”


 


내 말에 조용히 대답하며 그녀가 몸을 돌려 껴안아왔다.


 


“사랑해요...저...노력할게요..그리고..자기가 그런 말 하는 거 싫은 건 아니에요...다만..”


“응? 다만? 뭐?”


“애를 써는데도..그런 말들...그러니까...자..지...보지...이런 말들...”


“그래...”


“입에서 잘 나오지가 않아요...그래서 미안해서 그런 거에요...”


“미안하다니 뭐가?”


“..제가 맞춰주지를 못하니까..그게...”


 


그랬었구나! 단순히 민망함과 부끄러움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미안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것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만 한 나 역시도 미안해졌다.


 


“미안해...그리고 사랑해..연서야...”


“사랑해요...”


 


뜨겁고도 달콤한 키스가 이어지는 동안 차가운 빗줄기도 전혀 느껴지지를 않았다.


그리고 길었던 그 순간이 지나자마자 갑자기 그녀의 손이 내 성기를 잡아와 놀라게 만들었다.


 


“오빠..자지...빨아줄까요?”


“여, 연서야?”


“아니..빨고 싶어요...지금..그리고 제 보지도 빨아줘요..네?”


 


정말로 큰 용기를 낸 것일 게다.


게다가 어느 정도 진심도 섞여있는 듯했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바지 속으로 파고든 그녀의 손이 성기를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는 내 손을 끌어 자신의 치마 밑으로 인도했다.


있는 듯 없는 듯한 너무나 얇은 팬티로 차가운 빗물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미지근한 액체가 만져졌다.


당장 그녀를 가지고 싶어졌다.


이렇게 온 세상이 물바다인데도 사막에 서있는 것처럼 타는 듯한 갈증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아무리 열정으로 몸이 뜨거워진다고 해도 가을 빗속에서 더 이상 지체하면 자칫 큰 병이 들지도 몰랐다.


 


“연서야..우리 나중에 그러자...”


“네?”


 


내 말이 의외였던지 놀란다.


 


“빗속에 너무 오래 있었어..일단은 몸을 추스르고...나중에..아니, 내일이라도 여기에 다시 오자..알았지?”


“..네...”


 


처음으로 용기를 낸 그녀였는데, 맥이 빠졌는지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너무나 미안하고 안쓰러웠지만 건강이 먼저였다.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는 발치에 주저앉았다.


 


“오, 오빠?”


 


그녀는 모르고 있는 걸까? 조금 전부터 자신이 계속 날 그렇게 부르고 있다는 걸.


절정의 순간에나 가끔씩 부르던 그 호칭이 자연스러워지자 굉장히 흐뭇했다.


그녀의 치마를 들치고서 얼굴을 집어넣었다.


 


“아흑~ 오, 오빠~ 앙~”


“할짝~ 잠깐은 괜찮으니까...”


“아~ 사랑해요~”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서 혀로 살점을 가르자 그녀가 내 머리를 두 손으로 붙들고는 비틀거리며 달뜬 신음을 토해냈다.


이 짧은 몇 시간 만에 아주 많이, 정말로 많이 변한 그녀였다.


물론 너무나 뜨겁고 사랑스럽게 이었다.


그리고 이제 겨우 두 번째였지만 그거 하나는 확실히 장담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이 달콤한 보지를 먹는 것에 싫증이 날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는 점 말이다.


 


*********************************************************************************


 


다행히도 그곳은 우리가 머물렀던 그 나무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았다.


자칫 그냥 지나칠뻔했었다.


때마침 조금은 가늘어진 빗줄기덕분에 커튼이 쳐진 창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불빛을 놓치지 않을 수가 있었다.


예상처럼 별장인 것 같았다.


담이 없는 마당에 세워진 몇 대의 차량이 보였다.


하기야 이곳에 담이 달리 필요해 보이진 않았다.


조용하게 쉴 목적으로 만들어진 듯한 정말로 한적한 곳이었다.


2층짜리 그 건물은 제법 널찍해 보여 어쩌면 빈방을 하나쯤 신세 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이제 남은 건 예감처럼 호의를 가진 주인을 만나는 일뿐이었다.


이왕이면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닌 우리 또래였으면 하는 얄팍한 기대도 해본다.


아무래도 그게 말이 통하고 편할 것 같아서였다.


거실로 추측되는 1층 창으로 불빛이 새나오고 언뜻 사람의 그림자가 비치는 걸 보니 조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한참 단잠을 자고 있다가 그걸 방해 받으면 누구라도 짜증부터 나기 마련이다.


건물의 모퉁이 처마 밑에 살짝 몸을 숨긴 채 얼굴만 내민 연서에게 걱정 말라는 듯이 손을 흔들어주고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띵동~’


 


문 너머로 울려 퍼지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어깨에다 힘을 주고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가능한 차분히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연서를 위해서도 가급적이면 따뜻한 물로 씻고 포근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싶었다.


커튼 너머로 조금은 부산스러운 기척이 느껴지는 듯하더니 누군가 다가오는 발걸음이 들렸다.


 


“..누..구세요?”


 


가녀린듯한 여자의 음성이었다.


기대했던 대로 그다지 나이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남자보다 여자라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안도감을 주었다.


여자일행이 있다는 건 그만큼이나 평범한 사람들에 가깝다는 의미를 가진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죄송한데요...사실은...”


 


긴장이 되었지만 가급적 침착하기 위해 애를 썼다.


먼저 문틈으로 내 명함을 밀어 넣어주고는 설명을 했다.


갑작스런 폭우 때문에 차가 빠져버린 사실과 우연히 이곳으로 들어오는 불빛을 발견하고 찾아왔다는 말과 함께 약혼녀가 동행이며 도움을 바란다는 것까지 모두 털어놓았다.


그리고 도중에 연서를 손짓으로 불러 팔짱을 끼고 나란히 섰다.


최소한 애초에 걱정했던 그런 위험은 없을 듯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도 상대방이 믿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저쪽 역시 약혼녀와 동행한 회사원이라면 경계심이 훨씬 줄어들 거라는 생각이었다.


 


“잠시만요...”


“네...”


 


여자의 발걸음이 조금 멀어지는 듯하더니 두런두런 남자의 음성이 섞여 들렸다.


남편이나 애인쯤 될 것이다.


처음에 여자가 나온 건 아마 누군가 아는 사람이 찾아온 거라 생각한 탓일 거다.


주차되어 있는 차로 볼 때 친구들끼리 모인 것 같았다.


언뜻 커튼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더니 문이 열렸다.


문틈으로 새나오는 밝은 불빛이 그렇게나 반가울 수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내가 인사를 하자 연서도 따라 했다.


 


“하하~ 어서 들어오세요..날도 궂은데 많이 힘드셨겠어요...”


“네...고맙습니다...”


 


건장한 체구의 남자였다.


불빛을 등지고 있어서 순간적으로 얼굴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목소리로 볼 때 우리보다는 약간 연배가 높은 것도 같았다.


그리고 뒤쪽에 붙어선 여자의 실루엣, 아마 처음의 그녀일 것이다.


안으로 들어서자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면서 긴장이 확 풀어졌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하하~ 아닙니다..서로 돕고 살아야죠..어차피 빈방이야 있으니까요...”


“저와 제 약혼녀는...”


“아..일단 먼저 따뜻한 물에 씻으시죠? 그러고 난 다음에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어도 될 것 같은데...”


“아..네...”


“어머?”


 


남자가 만류를 하는 순간 연서가 짧게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리고 내 뒤로 숨었다.


 


“하하~ 너무 흉보진 마십시오..친한 친구들과 편하게 놀고 있던 중이라 차림새가 좀 그렇습니다..”


“아, 아닙니다...괜히 저희가 불편을...”


“여보~ 이분들 좀 안내해드리고 갈아입으실 옷도 챙겨드려...”


“네..알았어요...절 따라오세요...”


“그러면 좀 있다 뵙겠습니다...”


“하하하~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내 집이다 여기고...”


 


연서가 당황해 한 건 남자의 복장 때문이었다.


가운을 걸친 그의 가슴팍과 다리는 물론 벌어진 옷 틈으로 언뜻 허벅지 깊은 곳까지 비쳤던 탓이다.


그렇다고 그걸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었다.


엄연히 우리는 불청객이었으니까 말이다.


 


“오빠...”


“자..딴 생각은 말자...알았지?”


 


약간은 긴장한 듯한 연서의 목소리, 그럴 만도 했다.


뭔가 좀 야릇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아까는 현관의 약한 불빛에다 경황이 없어 미처 알아채지 못했지만, 우리 앞에서 2층 계단을 올라가는 여자의 옷차림도 그랬다.


곧 잠자리에 들려고 했던 것인지 치렁치렁한 잠자리용 원피스였다.


위쪽에서 쏟아지는 불빛이 하늘거리는 옷감을 통과해 그 안쪽을 훤히 보여주고 있었다.


상체에 속옷이 없는 것은 물론 터질듯하게 실룩거리는 엉덩이에 위태롭게 걸쳐진 아주 작은 팬티는 너무나 얇았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잠옷과 팬티 이 2장의 천으로는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속살을 감추지 못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보지입술이 묘하게 비틀어지며 벌어지는 게 똑똑히 보였다.


순간적으로 아찔한 흥분이 밀려옴과 동시에 이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 그리고 연서에 대한 미안함에 어깨를 감싸 안으면서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난 비명을 지를뻔했다.


환한 불빛 아래에 비친 연서 또한 그 여자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아이보리색의 치마와 하얀 블라우스가 물에 젖어 달라붙은 채 완전히 투명해져 있었다.


망사처리가 된 속옷들 또한 오뚝 선 젖꼭지와 거무스름한 털 그리고 그 아래에 숨은 새빨간 보지마저 선명하게 내보여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까 그 남자도?’


 


순간 빛을 발하는 것 같던 남자의 시선과 왠지 앞자락이 불룩하게 느껴졌던 느낌이 결코 착각이 아니었다.


잠시 이대로 돌아서 차로 돌아갈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씻고 옷을 갈아입으면 연서도 깨닫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인사만 나누고 우리끼리 먼저 잠자리에 들면 그만이었다.


어쨌던 지친 이 몸을 뉠 안락한 공간이 생긴 행운만을 생각하자.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본 이 사람들의 첫인상이나 언행으로는, 수상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어떤 위해를 가할 것 같지는 않다는 자신의 판단을 믿기로 했다.


 


“자~ 이걸로 갈아입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가 잘 방을 안내해준 그녀가 잠시 후 돌아와 옷을 내려 놓고는 돌아서나갔다.


 


“같이 씻을까?”


“네...오빠...”


 


연서의 어깨를 꼭 껴안고서 욕실로 향했다.


조금 전 나를 향해 도발적으로 솟구쳤던 그 여자의 젖꼭지와 젖은 듯 번들거리던 보지가 떠올라 현기증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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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운 좋게 땡땡이를 까게 된 날이라 후다닥 써서 이렇게 2편을 올립니다...

아마 다음 글은 토, 일 이렇게 올리면서 단편을 완결하게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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