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삼총사 #19 미네르바와의 재회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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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삼총사 #19 미네르바와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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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달타냥은 포르토스의 집을 나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우우...또다시 포르토스에게 안기고 말았어...)



 달타냥은 아침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후회를 했다.
삼총사들의 호의에 기분이 너무 좋아진 탓에 술을 마구 퍼마시느라 그녀는 또다시 만취해 포르토스에게 보쌈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땐, 당연하다는 듯 또다시 반나체인 상태로 포르토스에게 안겨있었고 말이다.
다행히 이번에는 포르토스가 강제로 덥치지 않았기에 깊은 관계를 가지진 않았다. 하지만 위험했던 건 변치 않았다.



(내 다시는 술을 마시나 봐라.)



매번 술 때문에 위기에 처하게 된 달타냥은 애꿎은 술을 탓하며 후회했다.
다행히 성관계를 갖진 않았지만 아침에 일어나 포르토스와의 입맞춤은 허락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절대 품에서 놓지 않으려 했기 떄문이다.



(그렇지만 그 키스...정말 대단했지...)



처음으로 경험해본 딥키스.
혀를 입 안에 집어넣어 혀와 입천장을 희롱하는 그 대단한 키스를 다시 생각한 달타냥은 자신도 모르게 입술에 손을 가져다대고는 만지작거렸다.



-화끈!



포르토스가 혀를 휘감아 올 때 느낄 수 있는 달콤함을 되새긴 달타냥은 얼굴을 붉혔다.
입술과 혀에 남아있는 그의 혀 느낌이 촉촉하니 느껴졌다.
뱀처럼 엉켜오는 그의 혀에 당했을 땐, 마치 질 안을 휘젖는 단단한 남성의 느낌이 연상되어 몸을 움찔거려야 했다.



-꿀꺽~!



머리가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손길에 가슴을 애무당하고 그의 타액을 맛있다는 듯 삼켜줘야 했다.



(아우우...이러다가 정말 포르토스가 좋아지면 어떻하지....)



분위기에 휩쓸려  딥키스를 허락해버린 달타냥은 길을 걸으면서 혼자 부끄러워 했다.
진지하게 눈을 바라보며 입을 맞춰오는 포르토스의 기세에 눌려서 그만 입을 허락해야 했다.
그리고 혀를 엉켜오는 그 딥키스!
그 엄청난 키스에 취해버린 달타냥은 가볍게 가버렸다.
힘없이 그에게 기대어 가슴과 엉덩이를 만져져야 했다.



(하아~ 또다시 애액이 흐르는 것 같아.)


 
축축해지는 사타구니가 불편한 듯 엉덩이를 매만진 달타냥은 다리를 오무려 우물쭈물했다.
오줌을 지린 듯 축축해진 팬티가 사타구니의 틈새에 먹혀들어가 자극이 됐다.



"앗! 이런, 이러다 예비총사대 소집에 늦겠다."



그러다 달타냥은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걸 깨닫고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뛰어갔다.



-다다다~!



삼총사의 전원 추천으로 총사 학교를 다닐 필요없이 예비총사가 된 달타냥은 예비 총사대들의 집합소로 가게 되었다.
그녀는 시험을 치르지 않고 그냥 예비 총사대로  올라간 유일한 특별 케이스이기 떄문에 첫날부터 지각했다간 단단히 찍히게 될 것이 분명했다.
주의를 해야 했다.
 예비총사대는 어느 군대의 주둔지처럼 보였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총사대의 전통답다랄까.
오륙십 명의 예비 총사들이 무장을 한 채, 넓은 마당 안을 오가고 있었다.
달타냥은 그들 사이를 비집고 마당을 통과해 계단 앞에 섰다.



-챙, 챙!



계단 위에서는 예비 총사들의 검술 연습이 한창이었다.
많은 예비 총사들이 그 계단 위의 전투를 바라보며 감탄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어떤 젊은 총사 한 명이 시범으로 계단 위에 서서, 다른 세 명의 총사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계단 위에 있는 그 총사는 예비총사들과는 다르게 화려한 검은 색 옷을 입고 있었다.



(대단하군! 혹시 여자인가?)



달타냥은 상대가 여성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녀는 현란한 칼 솜씨를 발휘해 상대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계단 아래쪽에 있는 예비총사들은 줄줄이 피를 흘리며 칼을 놓았다.
검술이라면 자신있어하던 달타냥도 기가 죽을 만큼 훌룽한 솜씨였다.



-휙! 휘익!!



한 명을 물리치고 나머지 두 명의 손에서도 검을 날려버린 흑발의 여인은 검을 가볍게 뿌린 뒤, 검집에 수납했다.



"후우~!"



숨을 고른 뒤, 계단을 내려온 그녀는 우연찮게 달타냥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녀와 달타냥은 서로를 알아보고 깜짝 놀라야 했다.



"앗, 당신은...!"



"오호, 오늘 오기로 한 신참이 바로 너였나?"



그녀는 놀랍게도 바로 몇일전 달타냥을 도와준 적이 있는 여검사 미네르바였다.



"미네르바 대장님, 혹시 아는 사람입니까?"



"!!"



그녀는 달타냥이 그날부터 다니게 된 예비총사대의 대장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달타냥은 크게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납득이 갔다.



(그랬구나. 어쩐지 검술 솜씨가 대단하다 싶었어.)



하긴 견습 총사대의 대장이니 총사대의 검술을 쓰는 것이 당연했으리라.
달타냥은 그동안 감추고 있었던 의문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하니 그 토끼복장을 했던 네가 소문의 달타냥이었다니 재밌는걸?"



"아악~ 그건...!"



달타냥은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미네르바의 입을 막으려 했다.
미네르바는 또한 놀랍게도 트레빌 총사 총대장의 딸이었는데 그녀 역시 주사크 대장을 무찌린 달타냥의 소식을 들었는지 달타냥을 무척이나 흥미롭게 여기고 있었다.



"그렇군. 네가 바로 그 분의 자제분이었군."



"?"



미네르바는 달타냥을 다른 예비 총사들에게 소개한 다음, 훈련에 포함시켰다.



xxx



예비 총사대원과의 훈련은 시작부터 고난위도 였다.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예비 총사대원들은 전부 친절했는데, 달타냥이 여성인 탓도 조금 연관이 된 것 같았다.
예비 총사대는 대부분 18세에서 20살 전후의 젊은 나이의 젊은이들로 프랑스에서 내놓라하는 검사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개중에는 몇몇 여검객들도 눈에 띄었는데, 그녀들은 하나같이 삼총사인 아라미스와 흑발의 여검사 미네르바를 목표로 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휙! 휘익~!



달타냥은 그런 그들 중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모두를 압도했다.
남자들 중에서도 주사크 근위대장을 이긴 전력이 있는 달타냥을 이길 수 있는 이가 없었다.



"대단해!"


"과연 주사크를 이길만한 실력이군!"



동료들은 군계일학의 솜씨를 선보이는 달타냥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미 달타냥은 견습 총사의 실력을 상회하고 있었다.
미네르바 역시 그런 달타냥을 칭찬하다가 혹시 오빠나 남동생이 있는지 물어봤다.



"달타냥, 혹시 집안에 오라버니나 남동생이 있어? 혹시 있다면 좀 알려줘."


"엑, 왜요?"



달타냥은 궁금해져서 물었다.


"실은 옛날에 너의 아버지와 내 아버지께선 서로 아들과 딸을 낳으면 결혼시키겠다고 약속을 하셨거든. 물론 술김에 하신 약속이지만 난 그걸 지킬 생각이야. 아버지도 아직까지 생각이 있으신 듯 하고."



"에에!?"



"하지만 난 나보다 약한 사람은 싫어. 나의 약혼자가 되려면 나보다 강해야 할거야."



"..."



달타냥은 우연찮게 미네르바가 자신의 약혼녀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녀에게 진실을 밝힐 수는 없었다.
어떻게 자신이 실은 남자이며, 그녀의 약혼자라는 걸 밝힐 수가 있을까.
 아니 그보다 그녀보다 강해야 한다면 도대체 얼마나 강해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설마 미네르바는 평생 결혼을 안 할 생각인가?)



그런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후우...하지만 정말 최악이네. 나는 여자가 된 것도 모잘라 벌써 남자와 하룻밤을 보냈는데...설마 이렇게 약혼녀라는 사람까지 만나게 되다니...)



남자가 아니게 된 것도 부끄러운데, 남자에게 안겨서 벌써 순결까지 잃어버린 걸 알면 얼마나 비웃을까.


"하아..."



하루라면 빨리 라스푸틴을 만나서 남자로 돌아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졌다.
하지만 파리로 왔음에도 라스푸틴의 행방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정말이지 어디를 가야 라스푸틴을 만날 수 있는거야?)



결국 달타냥은 전전긍긍하다가 그렇게 하루를 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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