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구출대 시아 #46 로제타와의 재회, 테스의 질투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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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마구출대 시아 #46 로제타와의 재회, 테스의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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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가 꾸준히 전장에서 대활약을 하자, 어느 날 군 수뇌부로부터 호출이 왔다.
이유는 시아의 활약을 격려해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도대체 무슨 격려를 해준다는거지?)



테스는 로렌과 시아와 함께 임시 사령부가 된 군인 전용 클럽 화이트로즈로 향하며 입술을 잘근 잘근 깨물었다.



(시아님의 활약은 잘 알지만, 사람들이 시아님을 바라보는 눈은 너무 싫어.)



경외와 존경, 숭배와 애정.
아직은 숭배하는 감정이 더 높지만, 다들 시아의 매력을 알아보면 그녀를 갖고 싶어할 것이다.



(시아님은 나만의 것이야.)
 


테스는 부글 부글 끓는 심정을 억누르며 주먹을 꼬옥 움켜쥐었다.



"시아입니다.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지휘부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 시아는 부름을 받고 왔음을 알렸다.



"어서오세요. 시아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에는 멜리사 장군을 비롯해 글린다와, 화이트로즈의 클럽 여주인도 있었다.
 


"미리 언급을 드렸다시피 오늘 시아님을 부른 것은 당신을 격려해주기 위함입니다."



"..."



클럽 여주인의 말에 시아는 차분히 기다렸다.
전사인 그녀에게 무구류나 좋은 명마가 좋을테지만, 이미 그녀에겐 화이트 세이버란 명검과 피에르라는 명마가 있었다.
그런 걸 잘 알고 있을 수뇌부에서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지 궁금했다.
 


"전장의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시아님께 그 어떤 선물보다 힘이 될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후후후."



클럽 여주인은 살짝 미묘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이리 나오세요. 로제타."



클럽 여주인의 부름에 그녀의 뒤에서 아주 어려보이는 소녀가 앞으로 나왔다.
완전 무장을 한 상태인 여검사.
그녀는 바로 시아를 도와주려다 되려 사로잡혀 클럽에 팔리게 된 소녀, 로제타였다.



"시아님~!"



-와락!


 
시아와 재회하게 된 것이 기뻤는지 달려와 안긴 로제타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시아가 그녀를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클럽 여주인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보고 싶었어요. 정말 보고 싶었어요!"



엉엉 울면서 안겨든 로제타가 난감한 듯, 시아는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곧 그녀는 로제타의 등을 쓰다듬어주며 소녀를 안도시켜 주었다.
바보처럼 그녀의 동료가 되고 싶어 도움을 주려다 험한 꼴을 당한 소녀가 애처로워 보였다.



"그래, 그래.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어. 로제타."



마치 친언니처럼 토닥이며 쓰다듬어주는 시아의 모습은 마치 자비의 여신과도 같았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정신없이 바라보고 말았다.
여성끼리 안겨있는데도 어찌도 그렇게 아름답고 야릇해보이는지 절로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



"흠, 흠! 어, 어쨌든 당신의 전공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로제타양을 풀어준 것이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께요."



이제 온 브린힐트 내에 멜리사 장군의 사람으로 이름을 날린 시아가 배신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클럽 여주인은 로제타를 풀어주었다.



"알았어요. 맡겨만 주세요."



말을 안 하더라도 그럴 생각이었다.
시아는 이미 위험한 다리를 건넌 셈이었기 때문에 물러설 곳이 더이상 없었다.
그녀 역시 그걸 잘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무엇보다 그녀는 같은 인간을 동물들의 새끼를 낳는 도구로 전락시키는 마오 장군을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고마워요. 로제타를 풀어줘서."



아직 미숙하긴 하지만, 로제타도 키우기에 따라 훌륭한 전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좋은 전력이 될 것이 분명했다.
시아는 로제타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이런 훌륭한 선물을 준 수뇌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까득!


덕분에 시아는 그런 자신을 보며 손톱을 잘근 잘근 깨물고 있는 테스를 보지 못햇다.



(그 애는 또 누구죠? 도대체 시아님에겐 제가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거죠?)



테스는 입술을 꾹 깨물면서 분해하고 있었다.



(어째서...어째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런 표정을 짓는거예요, 시아님?)



그녀의 마음은 지금 검디 검은 불쾌감으로 부글 부글 끓었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그런 행복해보이는 미소를 짓지 말아주세요.)



그녀는 질투심에 몸과 마음이 타들어갈 것 같았다.



(시아님의 그 이상한 행동들....몸 구석 구석에 남아있는  희미한 키스마크...게다가 지금 보이는 그 상냥한 표정까지...)



테스의 마음은 유리처럼 갈라지고 있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조각처럼 말이다.



(제게도 보인 적이 없는 즐거운 미소를 말 따위에게 보이시면서, 왜 저랑 있을 때는 그런 미소를 짓지 않아주시는거죠?)



지독한 질투심과 불쾌감.
테스는 손톱이 망가지도록 깨물면서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는 시아와 로제타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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