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MC물] 여왕의 뜰 - 1장 Stage 무대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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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요시모토가, 찬양 하고, 콤비인 츠노다가 뒤를 이어 찬양했다.
「오,오, 무서운 능력입니다, 보셨습니까 츠노다 대장님!」
「과연 대단한 능력이다, 노리코 대원의 최면술!」
요시모토와 츠노다가 대장, 대원 이라고 부르는 것은, 요시모토와 츠노다 두 명의 상투적인 재료다.
「요시모토 대원.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 나는 놀라지 않았어. 나는 항상 노리코 대원은 장래성이 높디높은 저 하늘과 같이 높게 성장할 대원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나의 뒤를 이을수 있는 대장은 그녀 밖에 없구나!」
「대장! 과연 대단합니다. 혜안이십니다!」
이「대장 역시 대단합니다」까지가, 이 콤비의 개그인것 같다. 매일 몇번이나 두 명의 사이에서 반복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나 전원이 무시한다.
노리코는, 친구들의 감탄의 소리를 받으면서, 전형적인 최면술 쇼에서 본 적이 있는 시츄에이션을, 적당하게 선택해 관객들에게 방영했다.
신체가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사람의 이름이나 물건의 호칭을 잊게 만든다. 음식이나 음료의 맛을 바꾼다. 개의 울음 소리로 밖에 이야기할 수 없게 된다.
관객에게는, 마음 편하게 즐겨 주는 것과 동시에, 상황에 익숙해 준다.
어느새 그들은, 노리코의 최면술을 당연시 받아 들이고 있다.
그런 세이나의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히로츠미.
지금까지 바라봐 온 대학내 가장 아름다운 커플 두 명 모두를 이런식으로 바보취급 해 웃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참을수없는 쾌감이 깃든 웃음이다.
친구를 배신한 것과 같은 미안함? 그저 바라만 보며 동경하던 대상을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한 쾌감? 그것 만이 아닐 것이다.
마음의 어디선가 그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스스로 의식하고 있지 못해도, 이윽고 그 꺼림칙한 욕망에 대한 갈증은 더더욱 강해져 갈 것이다.
몇개월동안, 여기 모인 친구들을 관찰하고, 마음으로 들어가 유도, 조작해서 효과를 관찰하였다.
한편, 친구들의 한사람 한사람에게 닿을 수 없는 연정을 심어서 세이나 연인 히로츠미에 비해 스스로를 열등감을 자극하도록, 유도해, 부추겼다.
세이나의 지금까지 이미지가 높고 주위에서 떠받들어 주는만큼, 그 높은곳에 있는 범접못할 곳에 존재하던 사람들의 연정은 둥그런 공이 내리막을 굴러 떨어지는 것처럼 반동으로 떨어지는 기세는 겉잡을 수 없이 강해질 것이다.
밑바닥 가장 낮은 밑바닥까지 떨어뜨려 준다.
빨리는 아니다. 천천히 가속을 조절해가면서 여신의 자리로부터의 추락을, 지금껏 공들인 만큼 시간을 들여 천천히, 즐기면서 지켜봐 주자. 분명히 속이 시원할 것이다.
오늘은 그 시작으로의 일보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모두 같이 얘기를 한다.
잠시 후, 노리코가 리모콘으로 오디오 플레이어의 스윗치를 넣는다. 모닝구무스메의 업 템포의 곡. 두 명은 갑자기 벌떡 일어서 춤을 춘다. 일시정지를 하면, 두 명은 제 정신을 차린다. 춤추는 것을 멈추고,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노리코가 두 명의 귓전에 속삭이고, 화면과 똑같이 춤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
남자는 히로츠미이군요.
리듬에 안맞게 스텝을 밟는 것도 우스꽝스럽지만, 그것보다 역시 남학생들의 눈을 즐겁게 한 것은,
블라우스는 타이트하여 몸에 곡선을 은근히 강조하였고, 가슴의 부푼 곳도 충분히 눈에 띈다.
이 스커트를 입은 채로, 신체를 회전하면, 스커트의 치마자락이 부상하고, 흰 허벅지가 전부에게 보여진다. 크게 점프를 하면 치마자막이 높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틈에 하얀 팬츠까지 보인다.
생각하지 않았던 서비스에, 남성 관객의 시선이 세이나의 하의에 집중한다. 놀러 갔을때 함께 풀에 가서 수영복차림도 본 적이 있는 타카유키은, 애써 여유를 가장하면서도 시선은 다른 남성과 같은곳을 바라보고 있다. 키타무라는 속옷이 보이는것을 눈치채지 못한 체를 하고 있을 생각 같지만, 조금 전부터 눈한번 깜박이지 않으며 보고 있다.
요시모토가 또 대장 콩트로 츠노다에게 속삭인다.
「대장! 흰색입니다. 세이나 대원의 팬츠는 흰색입니다. 」
이에 대답하는 츠노다의 소리는 당연하다는 말투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 요시모토 대원. 세이나 대원이라면 흰색 이외에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역시 대단합니다! 과연 대장은……존경합니다!」
일동 무시한다. 그 둘도 입을 다물고, 세이나의 댄스에 주시한다.
뭐, 조금만 지나면 이런 팬티 정도에서 놀라지 않게 될 것이다.
두 명은, 이런 리모콘 하나로 히로츠미와 세이나가 춤추게 만들거나 멈추거나 하는 것을, 재미있어했다.
생각했던 대로 이 커플을 조작하여 지배하고 있는 감각을 맛보게 해줬다.
이윽고, 콤비는 우연히, 세이나와 히로츠미가 빨리감기에도 반응하는 것을 눈치챈다.
불쌍하다 든지 뻔히 같이 보고있었지만 아닌것처럼 위선자 행새를한다.
하지만, 키타무라가 이런 식으로 불평하는듯한 잔소리나, 설교 하는것은 평소에 많이 듣던말이다.
최면이 풀렸을때를 위해서 「나는 그만하라고 말렸는데」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은 것뿐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딱딱해고 고지식하다라고 생각되어 지는 것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감정이 표정에 드러나지 않는 키리노는 겉모습으로 내면을 헤아리는 것은 어렵다.
어쩌면, 키리노는 세이나가 저렇게 명령에 따르는 인형이 되는것을 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나의 이 상상은 아직 너무 빠를까?
이렇게 빨리 모두가 느끼기 시작하면 오늘은 만족하는데.
조금 전 키타무라가 불쌍하다 라고 말한 것은 세이나와 히로츠미에 대한 슬픔과 걱정에 의해 말한것이 아니다. 키타무라의 어조는 세이나나 히로츠미를 아래에 있는 종처럼 내려다 보고 온정을 베푸는 말투다. 이지메를 당하고 있는 아이에게 「하지마 불쌍하잖아」라고 말하는 듯한 입장으로 둘을 보고 있다. 지금까지 잘돼었으면 했던 이 커플에 대한 동경과 숭배로 사양하고 있던 기분은 이미 키타무라의 마음속 진심에는 확실히 없어져 있다.
하물며 지금도 되돌려감기와 재생을 반복하며 둘이서
쇼를 성공시키기 위한 비결. 그것은 공연준비 뿐만이 아니라, 관객도 컨트롤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