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MC물] 여왕의 뜰 - 1장 Stage 무대 (1/6) -
제1장 스테이지
1
그 맨션의 넓이를 적극 활용하여, 노리코는 자주 손님을 부른다.「넓은 방에 혼자라면 외로우니까」라고 말하며.
세이나는 인근에 살고 있는 탓도 있고, 확실히 한달에 한번은, 노리코에 집에 이끌려 간다. 그때마다, 아침까지 밤새 이야기한다. 밤샘을 한탓에 둘 다 걸렸던 감기가 악화된 적도 있다.
홈 파티라고 해도, 술과 안주, 과자를 집어 먹으며 술을 마시는 술자리지만.
오늘 밤은 노리코를 합쳐 8명이나 모여있다. 모두 같은 세미나다. 노리코에 의하면
세이나는, 또다른 여자친구인 키리노와 함께, 노리코의 맨션에서 간단한 요리를 몇몇가지나 준비했다. (「세나는 요리도 능숙하네. 역시 세나는 남자들의 이상인 신부구나∼. 나와 결혼해줘. 이리와, 자기♡」
잠시 후, 누가 말하기 시작했는지, 노리코가 최면술을 사용할줄 안다는게 이야기의 주제가 되었다.
세이나는 깜짝 놀라 얼굴을 들어 올린다. 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었다.
「최면술? 어쩐지 거짓말 같다」 「그, 연습이란건, 사쿠라(?)를 가르치는 연습이겠지?」
모두들 믿지 않는다.
「달라. 말하자면. 나의 훌륭한 숨은 특기니까.」
「뭐가 숨은 특기야」「무슨 사기꾼한테 배운거 아니야?」
「아, 아니야. 이건 제대로 된 의료 기술이라니까」
진짜인가∼, 미키의 기술이라는건 폭력,살인? 히로미츠와 같이 즐겁게 농을 건낸다.
진지한 모습의 노리코는, 아무래도 정말 최면술을 배우고 있던 것 같다.
「그렇게 자신하면, 조금 해봐.」
「맞아, 할 줄 아는 것이라면 해봐라」
「에에--응, 해보지 봐보라고」
노리코는 자신 있는 듯이 미소 짖는다.
「그러면, 모처럼 보여주는거니까, 상대는 히로츠미군과 세나에게 최면술을 걸겠습니다~.」
돌연 지명되어 세이나는 놀란다.
「어? 나?」
히로츠미도 의문을 첨가한다.
「거기에 그, 「모처럼」은 무슨 의미야?」
「어차피 보여주는 거면, 그림이 되는 커플 두 명이 좋지 않겠어?」
그렇다, 노리코가 드물게 둘을 지목했다.
지금 분위기에는 거부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세이나는 히로츠미와 눈빛을 교환했다.
어쩔 수 없네?
방의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한다.
노리코는, 옛날에 산 오래된 촛대를 꺼내온다. 그 위에 굵은 초를 끼우고 불을 붙였다.
노리코는 촛대를 오른손에 쥐고 히로츠미와 세이나의 눈앞에서 들고있다.
양초의 불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 눈부시고 예뻐, 세이나는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히로츠미씨. 세이나씨. 이 불길을 봐주세요」
미키가 말한다. 까불면서 시끄럽게 떠드는데가 있는 평상시의 음성과는 전혀 다른, 침착하고 조용한 소리. 언제나 「세나」라고 부르고 있는데, 지금「세이나씨」라고 부르고 있다.
「불길을 조금 움직이므로, 눈으로만 계속 응시해 주세요」
「불만을 보면서.. 다른 일은 생각하지 마」
「불길이 위에 움직이면, 그것과 함께 신체도 떠오르는 기분이 됩니다.」
「불길과 함께, 자꾸자꾸 위에 올라 갑시다.」
「이번은, 불길이 느긋하게 떨어져 갑니다. 그와 함께 세이나씨와 히로츠미씨도 떨어져서 갑니다. 밑으로.. 밑으로..」
……
순식간이었다.
세이나와 히로츠미는, 눈을 감고 사이좋게 어깨를 서로 기댄채로, 소파에 몸이 파묻히고 있다.
거기는 따뜻하고 저절로 졸음이 쏟아지는, 아주 기분이 좋은 장소입니다.
그렇게 말하고 노리코는, 차례대로 세이나와 히로츠미의 머리를 뒤로 눕히며, 한층 더 깊고 깊은 잠에 가라앉혔다.
평상시의 어조로 노리코가 다른 손님들에게 말한다.
최면술을 걸치고 있는 동안의 노리코는, 평상시와는 다른 이상한 박력이 있었다.
「정말로, 최면술에 걸린거야?」
「응」
노리코는 대답하며 방의 조명을 밝게 한다.
「조금 이상하지 않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야? 몇십분은 걸려야 되는게 아니야?」
키타무라가 의심스러운 듯이 말한다.
「아, 히로츠미군과 세이나, 노리코와 친하기 때문에, 짜고 이러는거지?」
키리노가 말한다.
한마디로 감들이 나쁘다.
「아, 아직도 못믿거야 최면술. 사기치는게 아니다. 사기도 없지만, 둘 다 교육을 했다. 세나나 히로츠미군 같이, 친한 친구들에게는, 연습상대로 비교적 편하기 때문에, 몇 번이나 최면술 걸어보고 그랬어. 본인들은 기억하지 못하지만요. 잊으라고 말해놔 두었기 때문에. 전에도 걸린 적 있으니까, 두 사람 모두, 이번에도 쉽게 걸렸어.」
「무슨, 난관 같은건 없어? 갑자기 최면술 걸치고 있다고 생각해 보았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고, 기대했었는데」
그리고 그 쇼의 목적은, 눈앞의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거고 그러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최면을 걸고 있으면 관객이 질리지 않겠어?
최면술 쇼의 즐거움은, 최면술 걸리고 부터니까. 최면술 걸치는 과정은 이것으로 끝. 쇼의 즐거움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어때 나, 여러 가지 논리정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노리코가 평소와는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의심이 많은 키타무라가 소리쳤다.
「잠깐 기다려봐.아까 그 밖에도 사이가 좋은 친구들을 연습상대로 하고 있었던이라고 했어? 그거 누구냐? 난 아니겠지?」
예리한 질문이네-. 이 녀석. 아무도 묻지 않았으면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당연히 너희들 모두 최면술을 걸었었지. 응, 뭐, 최면술도 깊이의 차이는 있으니까.
「이외에는 뭐 나와 사이 좋은 것은, 타카유키 밖에 없잖아.」
모두가 야마코시 타카유키 쪽을 바라본다.
타카유키은 어떻게 반응해야 좋을지 모른채 굳어지고 있다.
「어? 나? 아―」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제일 좋은 리액션일 것이다. 당황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타카유키도 기억하지 못할거야」
「그럼 왜 오늘은 타카유키군에게는 최면술 걸치지 않았어?」
키리노가 말한다.
「말할 필요도 없지 봐봐 빛나는 정도의 차이야. 당연히 예쁜 남녀가 잠에 빠지고 있는 편이, 섹시하지 않아?」
노리코는, 여느 때처럼 세이나와 히로츠미를 주목시킨다. 노리코의 말에, 반발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외 말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
「아, 분명히, 타카유키는 조금……」
라고 요시모토가 중얼거리면, 타카유키가 반발했다.
「너에게 사람의 외관을 조금…… 이라고 말할 자격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