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시 태어난나고 해도 32 33
32. 졸업하는 너에게
두 명으로부터 전혀 연락이 없는 채 3월의 졸업식을 맞이했다.
졸업식에는 그 외 다수로서 참가했을 뿐이었다.
식의 도중에 졸업생을 보자 사키도 미호도 출석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새빨간 눈을 하고 있었다.
사키는 가만히 앞을 보고 있었지만 미호는 때때로 손수건으로 눈을 누르고 있었다.
식이 끝나고 나는 교사를 나왔다.
오늘은 재학생도 귀가해도 좋다고 했다.
나는 한가했기 때문에 교문의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빨리 귀가하는 졸업생들이 나에게 시선을 보내면서 떠나 갔다.
그 안에는 나에게 악수를 요구해 오는 여학생도 있었다.
잘 모르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말을 걸어왔다.
뭐야?
라고 생각했지만 별로 부담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분 좋게 응하고 있었다.
사키와 부하들 두 명이 나왔다.
사키가 나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멈춰 섰다.
메구미는 사키의 조금 뒤에 멈췄다.
메구미는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다.
메구미는 마음 속으로 나에게 이별을 말했다.
안녕히 가세요 나의 남자.
나의 처음의 남자.
나를 여자로서 대해줘서 고마워요.
당신은 평생 잊지 않을게요.
사키는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다.
조금 있다, 사키가 말했다.
「당신과 함께 있어서 즐거웠어요.」
「........나도.」
「 나 노력할게요.」
「.......... 너무 노력하지 마.」
사키는 넘쳐 나오는 눈물을 누르고 달려 갔다.
토모토와 메구미가 당황해서 뒤를 쫓았다.
사키는 그대로 교문을 나가버렸다.
조금 있다, 미호가 나왔다.
동료 몇사람과 몹시 운듯한 얼굴을 해서, 이쪽으로 걸어 왔다.
미호가 나의 앞에서 멈춰 섰다.
모두 우리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미호가 갑작스럽게 나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나도 가볍게 미호를 안았다.
눈앞에서의 포옹을 주변사람들은 눈을 크게뜨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조금 있다, 미호는 몸을 떼어 놓았다.
그리고 눈물로 그렁그렁한 얼굴을 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마워요.
당신과 만나지 않았다면 나 어떻게 되었을지 몰라요.
정말로 고마워요.」
「너와 함께 있으서 즐거웠어.」
미호는 그것을 듣고 한층 더 눈물을 흘리며 교문으로 달려갔다.
친구들이 당황해서 뒤쫓아 갔다.
잠시동안 미호가 떠난 교문을 보고 있다가 느긋한 발걸음으로 나도 걸어 나갔다.
뒤로부터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휴 휴. 인기 많은 남자는 바쁘네요.」
나는 멈춰 서서 뒤돌아 보았다.
「 이제 더 쓸 돈도 없어.」
아이은 웃으면서 말했다.
「거짓말.」
「 어째서?」
「상당한 부자이시잖아요.」
「어디가?」
아이는 기가 막힌 얼굴을 하고, 말했다.
「확인하고 있지 않는거에요?」
「무엇을?」
「기가 막히네요.」
「아아 그거말인가.
흥미없으니까.」
인세에 대한 것일 것이다.
아이는 곤란하다는 듯한 행동을 하며, 말했다.
「그럴지도.」
아이는 걸어 갔다.
나도 뒤를 쫓았다.
아이가 말했다.
「왜요? 무슨 일 있어요?」
나는 성실한 어조로 말했다.
「거기 예쁜 아가씨 차라도 한잔 어때?」
아이는 뒤돌아 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에게 야단맞아서요.」
아이는 걸어 나갔다.
일찌기 아는 사이의 여학생과 친한 척하며 이야기하고 있는 나를 본 토모코가 나의 설명을 일절 듣지 않고 화를 내며 걸어 가는 모습과 꼭 닮았다.
무엇에 화나 있는 거지?
나는 잠시동안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이윽고 걷기 시작했다.
나도 앞을 향해 걷는것 이외에, 길은 없었다.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하지만 이미 나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가족과 나를 사랑해 준 아가씨들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한 걸음 또 한 걸음과 미래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33. 미호
사키와는 그 후 한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미호로부터는 한 번 연락이 있었다.
졸업하고 나서 2년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다.
미호는 회사의 일과 소프트볼의 연습으로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바쁜 것과 타츠야로부터 졸업 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남자친구는 없었다.
타츠야에게의 마음을 뿌리치듯이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감독·코치의 평가를 받은 것 같아서 미호는 캐쳐로서는 2번째의 위치에 있었다.
주전포수가 은퇴하면 즉시 미호가 주전포수가 된다.
포수는 방어의 요점으로 감독들이 미호에 대한 기대를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미호의 팀은 지구 블록을 이겨 내어 전국 대회에의 표를 차지했다.
팀에 있어서는 그다지 드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화려한 환영회는 열리지 않고 사장실에 불려가 사장이 직접 하는 격려를 받게 되어 있었다.
이 때는 보결도 포함해서 전원이 불려 간다.
그래서 미호도 출석하고 있었다.
사장실이 아무리 넓다고는 해도 결국 일본의 기업의 사장실이다.
전원이 들어오면 약간 비좁다.
사장실에는 간단한 응접 세트가 놓여져 있었다.
감독이나 주력 선수로부터 차례로 응접 세트에 앉았으므로 보결의 미호는 구석에 있었다.
미호는 사장의 책상의 근처에 서 있었다.
답례의 인사 같은건 감독이나 주장의 역할이다.
미호는 특별히 할 일도 없어서 단지 서 있는 것만으로 한가했다.
미호는 한가함에 질려 근처를 둘러보고 있었다.
사장은 독서가라고 하는 평판에 어울리게 책상의 뒤의 책장에는 빽빽이 책이 정렬되어 있었다.
서양 책도 많다.
영어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미호였기 때문에 그것들이 영어인가 프랑스어인가 전혀 짐작도 가지 않았다.
사장의 책상의 위를 보자 읽기 시작한 책이 놓여져 있었다.
책의 중간 정도에 책갈피가 끼어져 있었다.
어라?
미호는 무심코 그 책을 보았다.
어디선가 본 느낌이었던 것이다.
일본어 책은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영어 책인것 같다.
어떻게든 표제가 미호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Human Beings and Philosophy
라고 쓰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아마 인류와 철학 라고 읽을 텐데.
어?
어째서, 내가 알고 있는 거야 ..?
.........그렇다 이 책!
미호는 옆에 서 있는 팀메이트가 미호의 팔꿈치 근처를 찌르고 있는 것을 간신히 깨달았다.
얼굴을 올리자 사장 이하 전원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위험하다!
사장이 말했다.
「듣지 못한 건가?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건가? 라고 물었다만.」
미호는 당황해서 머리를 숙였다.
「죄, 죄송합니다.
본 기억이 있는 책이 놓여져 있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미호는 머리를 계속 숙였다.
감독은 다른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장은 미호의 앞에 와서 말했다.
「그것은 어느 책인가?」
엄한 어조였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용서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어조였다.
그것은 미호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조심조심 책상의 위의 책을 가리키며,
「이것입니다.」
라고 떨면서 말했다.
사장이 숨을 들이셨다.
「자네 이 책을 알고 있는 건가?」
「네.」
「그러면 이 책의 제목을 말해 보게.」
미호는 타츠야에게 들은 대로 말했다.
「네. 인류와 철학입니다.」
조금 해서, 사장이 말했다.
「유감이다.
나는 거짓말이 정말 싫다.
자신을 포장하기 위한 거짓말이.」
「엣?」
미호는 놀라며 얼굴을 들었다.
「 그렇지만.」
「변명은 됬어.
순간에 둘러댈 생각이겠지만.
덧붙여서 그 책은 「인간과 철학」이라고 하는 제목이다.
유감이지만.」
「 그렇지만.」
사장이 분노를 하며 미호에게 말했다.
「 아직 무언가 변명이라도 있는건가?」
근처의 공기가 얼어붙었다.
모두 사장이 격노하고 있는 것이 알고 있기 떄문인가.
감독은 이미 안면이 창백해져 있었다.
미호는 스러질 것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실례입니다만 이 책은 인류와 철학입니다.
그렇게 들었습니다.」
「뭐? 인류라니?
누가 그렇게 말했는가?」
「타츠야군입니다.」
「타츠야군? 누구냐 그것은?」
미호는 무서워하면서 책을 가리키며,
「이것을 쓴 스기사키 타츠야군입니다.」
라고 간신히 대답했다.
「뭐, 뭐라고!」
사장의 목소리가 흐트러졌다.
모두 틀림없이 사장이 드디어 끊어졌다고 생각하고, 몸을 움츠렸다.
미호는 더욱더 스러질 것 같은 목소리를 내며 간신히 대답했다.
「저, 정말입니다.
이 책을 그가 냈을 때 1권 받았습니다.
그 때에 그가 「인류」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입니다.」
사장은 미호의 앞에 다가왔다.
그리고 미호의 양팔을 잡고 말했다.
「그? 받았어? 무엇을?」
「그 책입니다.
그가 그 책을 내자 마자 1권 주었습니다.
.......사실입니다.
제대로 삼가 증정 싸인도 있습니다.
믿어 주세요.」
미호는 필사적으로 변명했다.
그러나 사장은 멍하니 하고 있어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있다, 짜내는 듯이 말했다.
「그 책의 환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초판책을 싸인로 가지고 있다니........
게다가 그 라니..............」
사장은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미호를 보며 말했다.
「자네는 스기사키 타츠야를 알고 있는 건가?」
미호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네. 고등학교의 때에 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데이트에서 그에게 그 책을 받았습니다.
여름방학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이것이 증거라면서.」
「증거?」
미호는 새빨간 얼굴을 하고,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네.
여름방학중에 바람피지 않은 증거라면서.」
사장은 간신히 짜내는 듯이 말했다.
「바람?...........너는 스기사키 타츠야와 정말로 교제하고 있었던 건가?」
「.............네.」
미호는 부끄러워서 스러질 것 같았다.
사장은 미호에 매달리는 듯한 모습으로 말했다.
「그럼 그 책의 초판본을 1권 더 손에 넣을수는 없는것인가?」
「예?」
「그것이 무리라면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도 좋다.
그것이 안되면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좋다.
어떤가?」
사장은 미호에게 계속 매달렸다.
「그............
그 책이 구하기 어려운가요?」
사장은 미호가 말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멍하니얼굴을 올리고 이윽고 격렬하게 머리를 세로로 흔들었다.
「그럼 물어보겠습니다.」
라고 미호는 휴대폰을 꺼냈다.
사장이 놀랐다.
「자, 자네는 스기사키 타츠야의 연락처를 알고 있는 것인가?」
미호는 놀라며 대답했다.
「예 아직 변함없으면 입니다만.」
사장은 숨이 끊어질것 같은지 의자에 들어앉았다.
그리고 간신히,
「부, 부탁하네.」
라고만 말했다
미호는 타츠야의 휴대폰에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건강해?」
라고 그리운 타츠야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호는 무심코 눈물을 지었다.
「"응". 어떻게든.」
「그런데 왜 그래?」
「있잖아 우리의 회사의 사장이 타츠야의 책을 갖고 싶다고 해서.」
「책?」
「 이미 여기에 1권 있지만 타츠야의 집에 있는 것이 좋다고.
안돼?」
「아아 그런것인가.」
「내가 받은 것은 초판본이라고 한다고.」
「........그게 그렇게 되는가.」
「 아직 있어?」
「그러니까 어땟던가? 아직 있을 거야.
몇권?」
「조금 기다려줘. 물어 볼게.」
미호는 휴대폰을 귀에서 내리며 사장에게 물었다.
「저기, 몇권입니까?」
「응?」
사장은 입을 열었다.
미호가 말하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미호는 거듭해 물었다.
「저기, 몇권입니까?」
사장은 입을 빠끔빠끔 할 뿐으로 말이 되어 입으로 부터 나오지 않는다.
「에? 왜?」
미호가 휴대폰을 귀에 다시 맞혔다.
「괜찮은거야?」
「응, 고마워.」
「.........바보.
조금 기다려.」
또 미호는 휴대폰을 귀에서 내리며 말했다.
「뭐하면 10권 정도 보낼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만.
괜찮습니까?」
사장은 변함 없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대답하는 대신에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미호는 다시 휴대폰을 귀에 대었다.
「여보세요.」
「그래서 부탁해.」
「...........응, 알았어.
책의 뒤쪽의 주소에 메일을 보내면 되는구나.
「알았어.」
「.......네? 무엇?」
「엣---!
어째서?」
「자, 잠깐.」
사장이 당황해서 미호에게 말을 건넸다.
「뭐,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건가?」
전화의 저 편에는 그 수수께끼의 철학자 스기사키 타츠야가 이 여자 사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만일이라도 실례가 있어서는 안 된다.
미호는 휴대폰을 귀에 맞힌 채로 새빨간 얼굴을 사장에게 말했다.
「엣?.......그.........그렇지만.」
「뭔가? 어떤 문제야?」
「아, 아니요 큰 문제는.
..........시, 시끄럽네요.
당신은 조금 입다물고 있어요.」
사장은 몹시 놀랐다.
이 녀석은 그 스기사키 선생님에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시끄럽다」라고?
미호는 곤란해 하고 있었다.
타츠야는 미호가 보내는 메일의 제목에 어떤 일을 써서 보내라고 말하고 있는것이다.
현재는 스펨메일이라고 하는 터무니 없는 수의 메일이 들어간다.
그 때문에 필터링을 사용해서, 스팸메일은 미리 배제해 버리는 것이 많다.
타츠야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일까.
그 때문에 잘 모르는 제목을 미호가 붙이면 그 툴이 배제해 버려 타츠야에 닿지 않게 된다.
그 때문에 타츠야가 반드시 닿는 제목을 지정해 왔던 것이다.
그 포맷은 다음과 같이.
미호입니다. *명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그 「*」에는 숫자가 들어간다.
타츠야의 지정한 그 숫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미호가 안긴 남자의 수를 넣어라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 숫자는 부끄러워서 타츠야에 가르쳐줄 수 없다.
물론 숫자는 0이다.
타츠야 이외의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 적은 없다.
물론 아직 사귀고 있다고 할 생각 인것은 아니다.
단지 타츠야를 잊을 수 없어서 남자를 만들 마음이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타츠야에 알려지는 것은 절대로 싫다.
그래서 미호는 곤란해 하고 있었다.
미호는 어떻게든 사장에게 대답했다.
「아 저기, 괜찮습니다.
어떻게든 될테니까요.」
미호는 휴대폰에 말을 했다.
「 정말 최저야!
쓰면 되잖아요? 쓰면?」
「그런 것을 알아서 어떻게 할건데?」
「..........변태!」
「알겠어요 쓰면 되잖아?」
미호는 휴대폰을 귀에서 내리며 사장에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사장은 의자에서 허리를 띄우고 있었지만 안심해서 쿵 하고 소리를 내며 들어앉아 후우 하고 한숨을 쉬었다.
미호는 휴대폰을 귀에 대었다.
「그럼 부탁해요.」
「.......예! 아직 있는 거야?」
「......알겠어요. 무엇?」
「엣엣---!」
사장이 또 몹시 놀랐다.
마른침을 삼키며 미호를 지켜보고 있었다.
「잠깐.」
「주변에 모두 있어요.」
「알겠어요.
만나지 않는 동안에 심술쟁이가 되었네 타츠야.」
「알겠어요.
말하면 되지요.」
「내용은 관계없네.
알았어.」
미호는 심호흡을 하고 휴대폰에 입을 접근해 작은 소리로 무엇인가 속삭였다.
「이것으로 좋지요?」
「 어째서?
제대로 말했어요.」
「그렇지 않아.」
「그런 것 그쪽이 조용한 곳에 가면 되잖아?」
「.............정말 최저!」
「알았어 알겠어요.」
미호는 휴대폰을 귀에서 때며 방의 전원에게 말했다.
「저기, 놀라지 말아 주세요.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는다고 그가 말해서.」
사람들은 사정을 알지 못하고 단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미호는 휴대폰을 입에 대고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다!」
라고 근처에 울려퍼지는 큰 소리로 타츠야에 선언했다.
타츠야는 지금의 미호가 타츠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물어 보았던 것이다.
단 굉장히 싫다든가 아무렇게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든가 내용은 무관계한 것 같았다.
어쨌든 지금의 본심을 큰 소리로 외치면 되는 것 같다.
외치고 나서 미호는 문자 그대로 귀까지 붉게 되며 고개를 숙였다.
「이것으로 좋지요?」
「응, 부탁해요.」
「........바보.」
「응, 그러면.」
미호는 휴대폰을 끊었다.
사장은 마른침을 삼키며 미호를 응시하고 있다.
미호는 사장에게 말했다.
「시끄럽게해서 죄송합니다.
보내 준다고 합니다.」
사장은 다시 깊은 한숨을 쉬고 의자에 깊게 축 늘어졌다.
미호는 사장에게 말했다.
「그.」
사장은 간신히 대답했다.
「뭔가?」
「싸인의 리스트를 써주시실수 있으십니까?」
「리스트?」
「네.
보내는 메일에 이름의 리스트를 10 인분 써 주면 그 이름으로 삼가 증정이라고 써 준다고 합니다.」
사장은 벌떡 일어섰다.
미호는 놀라 뒤로 물러났다.
「뭐라고!
스기사키 타츠야의 싸인?」
「네. 그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기 때문에 라고.」
사장은 다시 의자에 깊게 축 늘어져 「그」라든지 「싸인 」이라든지 중얼거리고 있었다.
미호는 어떻게 해야 좋은지 알지 못하고 그대로 서 있었다.
사장이 간신히 그것을 알아차렸는지 미호에게 말했다.
「아아 미안하네.
리스트는 나중에 비서에게 보내게 함세.」
「알겠습니다.
그에게는 메일을 보내기 때문에 메일로 받을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 비서에게 메일로 보내게 하지.」
라고 대답했다.
사장은 근처를 둘러봐,
「그런가 환영회의 도중이었다.」
라고 말했다.
그럴 경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사장은 조용히 연설을 계속했다.
아무도 연설의 전반을 기억하지 않았지만 문제는 없었다.
아무도 기억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감독이나 주장이 판에 박은 듯한 인사를 하고 어떻게든 환영회는 끝났다.
사장실을 나오려고 하자 사장이 미호를 멈추게 했다.
모두가 나가는 것을 기다렸다는듯이 사장은 미호를 소파에 앉게 하고 물어 왔다.
「그래서 그는 어떤 인물인가?」
「예.」
「너희들은 교제하고 있었다고 했지?」
「예 그렇습니다만.」
「이 책을 쓴 경위라든지 뭔가 듣지 않았던 건가?」
「은 특별히는.」
「무엇인가 있겠지?
고생하고 있었다던가.」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는 유명인입니까?」
사장은 찔린 것처럼 말을 잃었다.
그리고 조금 있다,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 자네는 그가 누구인지 모르고 교제하고 있었던 것인가.」
「예...... 그러고 보니 매우 머리는 좋았습니다.」
「바보같은! 좋다는 정도가 아니다.」
「하아.」
사장은 책상 위로부터 타츠야의 책을 가져와 휘두르면서 말했다.
「알겠는가. 이 책은 세계의 철학의 흐름을 바꾸어 버린 책이네.
T대학의 미즈시마 조교수의 유고를 바탕으로 수수께끼의 천재 철학자 스기사키 타츠야가 집필한 역사적인 철학서다.
자네는 세계에 100권 밖에 없는 환상의 초판본을 가지고 있는거야.
자네는 그 의미를 알고 있지 않군.」
「하아.」
사장은 깊게 한숨을 쉬었다.
「그걸로 봐서는 그가 데민톤상을 수상한 것도 모르겠지.」
「데미.....」
「데민톤상이다.」
「그것은 뉴욕에서 받은 상입니까?」
「.........아아 확실히 그랬을 것이다.」
「그거라면 들었습니다.
그 때의 신문 기사를 보여줬으니까.」
「뭐?」
「그의 선글라스를 벗기려고 한 카메라맨을 그가 붙잡았을 때의 사진이 크게 실리고 있었습니다.」
「뭐?」
「매우 멋있게 찍혀 있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그 소문은 사실이었는가.」
「아 저기, 사실입니다.
선물로 목걸이도 받았으니까요.」
「목걸이?」
「아 네. 분명히 5 번가라든지 하는 곳에서 샀다고 그가 말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사장이 몹시 놀랐다.
「자네가...........」
「하나 물어 보고 싶은데.」
「네 무엇인가요?」
「자네는 스기사키 타츠야가 수수께끼의 철학자로 불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인가?」
「아니요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그런가.
그는 자신의 인물상이나 프로필을 일절 밝히고 있지 않네.
그 이유도말이네.
하나 부탁이 있네.」
「네.」
「그의 책이 닿을 때까지 그에 대해는 일절 발설하지 말게.」
「하아.」
「그가 어떤 이유로 은닉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네.
하지만 그의 의지로 정식 무대에 나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것 같네.
그런 그의 프로필이 너로부터 유출했다고 하면 그가 화를 낼 우려가 있네.
그 책을 손에 넣을 때까지는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고 싶네.
괜찮은가?」
「네.」
미호는 수긍했다.
이야기해라 라고 말한다면 몰라도 비밀로 해라 라고 말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것이다.
「단지 이것만은 가르쳐 주게.
그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예 아마 동경대학의 2 학년일꺼입니다.」
「동경대학?
그는 학생인가!」
「네. 확실히 이과입니다.」
「이과?」
「확실히 그럴 것입니다.
제가 졸업하고 나서 진로를 바꾸지 않으면 입니다만.」
「그는 자네의.........」
「네 일년 후배입니다.」
사장은 그 후 당분간 혼자서 중얼중얼 말했다.
「고등학생」
「17 살로」
「그래서인가」
등등 도중에서 끊어지며 때때로 들려왔다.
잠시 후 진정했는지 온화한 어조로 미호에게 말했다.
「비밀로 하는 건 부탁하네.」
「네. 알겠습니다.」
라고 미호는 인사를 했다.
「"음". 잘 부탁한네.
업무로 돌아가 주게.」
「네.」
미호는 인사를 하고, 사장실을 나왔다.
미호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복도를 걷고 있었다.
「나~의 나~의 애인은~ 철학자~.」
라고 가사만 바꾼 노래를 하면서 미호는 직장 복도를 걸어 갔다.
이 후 미호가 남자친구를 만들기까지는 5년의 세월을 필요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