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41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마인예속41


태욱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였다. 어제 자신은 무려 2개의 육봉을 가지고 이제 천사 모습에서 소악마적인 모습으로 변한 파후파후와 파라파라를 동시에 계속해서 즐겼었다. 비록 아직도 파이어에그가 묵직하고 육봉이 뻣뻣한게 약간 모자란 느낌이 들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고 재미가 있었다. 어제부터 이틀 연속 파후파후 파라파라 자매의 꿈을 꾸어서 약간 이상함 느낌을 받았지만 미드나이트브레스의 영향으로 날카로운 태욱이라도 현실이라고 확정 짓지는 못했다. 단지 연속으로 같은 꿈을 꾸었다고만 생각하였다.



[아 개운하다! 오늘 밤에도 파후파후와 파라파라가 나올까.]


비록 꿈속의 여인들이였지만 왠지 모르게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것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졌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컷다. 만약 현실의 인물이라고 하면 지금 다시 불타듯 커져있는 육봉을 집어넣고 그 욕망을 풀어 낼것이다. 하지만 그의 상식으로는 아름다운 미녀의 등에 박쥐날개와 뿔, 악마꼬리가 있을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게다가 미드나이트브레스의 힘은 사람의 지각능력을 교묘하게 일그러 뜨리기에 꿈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만들었다.

일단 일어난 태욱은 가볍게 아침 샤워를 하다가 약간 다른게 느껴졌다. 잘보니 자신의 육봉이 조금이지만 커진듯한 느낌이 들어서 거울에 보고 자세히 보았다.



[음 내 착각인가.]


사실 점점 녹아들어가는 파후파후와 파라파라의 영혼에 따라 그의 영혼이 점점 무럭무럭 자라나고 육체 역시 그에 맞춰 진화하고 있어서 눈에 띄진 않지만 점점 유전자 레벨부터 바뀌어 가고 있었다. 사실 파후파후와 파라파라의 영혼만 하더라도 마법에 문외한인 태욱에겐 매우 무리가 가는 크기였지만 놀랍게도 정체불명의 특이한 체질인 태욱은 그위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넘겻다. 성교를 나누는 대상의 마력을 흡수해서 순수하고 강력한 생명에너지로 정제하여 흡수한 대상에게 돌려주는 힘이 그에겐 있었던 것이였다. 그힘은 대상자에겐 천국보다 더한 쾌감을 주고 태욱에겐 육체의 안정성을 주었다. 생명에너지는 다시 전부 대상에게 돌아가지만 태욱에게 남아있는 동안에는 그 생명에너지만큼의 활력을 가지게 되어 영혼에 맞지 않는 육체의 성장을 가속화 시켜주었다. 게다가 그 생명에너지를 다주기 전까진 태욱은 절대 지치지도 정력이 고갈되지도 않았다. 마력이 큰 여성과 성교를 나눌수록 태욱의 정력은 끝이 없어지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정사 시간에 비례해서 태욱의 육체 역시 영혼에 걸맞는 크기와 힘으로 성장 하게 되었다.


;;;그러니깐 태욱님은 여자를 많이 거느릴수록 수명이 늘어나는 거야. 자연 수명이란건 영혼의 마모도가 결정하는 거니 크고 강할수록 오래 사시지. 베르치카님의 주문이라면 우리 마족의 영혼도 아무런 부작용없이 인간의 영체에 동화 흡수됬어. 육체 역시 놀랍게도 그 해결법이 스스로 가지고 계시니깐. 걱정이 없는 거지 베르치카님의 주문으로 닥치는대로 예속 시키는거야. 호호호;;;


태욱은 내부에서 파후파후와 파라파라는 분명 오전엔 공부하고 오후에 다시 나갈 태욱에게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면 반드시 붙여 주기 위해 준비를 하였다. 그녀들이 베르치카에게서 받은 명령은 최대한 많은 여자를 접하게 해서 태욱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였다.


[으음 베르치카는 오늘 올려나.]


사실 태욱은 베르치카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금 이때 베르치카는 한참 휴먼얼라이언스와 호드정션, 타워의 연합체인 미스릴애로우를 실컷 박살내고 학살 하고 있을 때라 올려면 몇일 더 걸렸다. 하지만 단순히 일하러 간다고만 알고 있는 태욱은 고작 하루를 안본것 뿐인데 마치 몇달을 못본것 처럼 아쉽고 안타까웠다. 특히 자신의 머리만큼 커다란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육봉과 파이어에그가 터질뜻한 사정감을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곧 생각을 접었다. 베르치카는 급한 일 때문에 나간 것이다. 사회인으로서 일이 있으니 이런일로 투정을 부려선 안된다.


태욱은 금방 잡생각을 떼버리고 샤워를 마쳤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육봉이 좀더 커지고 색감이 좀 진해진것 같은건 단순한 착각이라고 넘어가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밖을 보니 놀랍게도 눈이 내려 있었다.

부산은 정말 눈이 안오는 지방이였고 태욱의 3년의 기억에도 눈이 온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 창문 밖에는 하얀 눈이 가득 쌓여 있었다. 부산에선 몇십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함박눈인 듯하였다. 게다가 조금씩 눈이 내리는 풍경이 태욱을 약간 들뜨게 하였다.



[오 눈이구나. 한번 밖으로 나가볼까.]


태욱은 부산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눈을 본적이 없었고 그의 기억은 3년 밖에 되지 않아서 기억에도 없었다. 아직 해조차 뜨지 않은 이른 아침이여서 밖에는 신문배달부로 보이는 발자국과 오토바이 자국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정말 새하얀 세상이였다. 태욱은 얼른 옷을 챙겨입고 아파트를 나섯다.


뽀드드득


뽀득뽀득 눈 밟히는 소리가 태욱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고 그 소리가 신기한 태욱은 가볍게 손으로 앞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의 눈더미들을 끌어손으로 쥐어보았다. 그의 기억내에선 생전 처음보는 이 눈이 정말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새하얀 색도 차가운 느낌도 모두 베르치카를 떠올리게 하여 더욱 좋았다. 태욱은 처음 눈을 보지만 눈이 정말 좋아질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아읏 차가워라!]


태욱은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이 차가움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 혼자서 이눈들을 밟고 다니는것이 그의 마음에 꼭 들었다. 그는 혼자서 속으로 과거 어렸을때도 이렇게 놀았을까 고민했지만 기억이 도무지 나지 않았다. 3년 이전의 기억이 전혀없었지만 전혀 불행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태욱은 원래 복수말고는 과거를 생각하는 성격이 아니였고  지금은 베르치카가 있기에 숨쉬고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였다.


[음 그래. 눈사람이던가? 그걸 만들어 봐야지.]


모처럼 함박눈이 내려져 있고 주변에 사람이라곤 태욱 하나뿐이여서 눈사람 만들 좋은 눈이 사방에 널려져 있었다. 태욱은 일단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비닐커버의 장갑을 찾아 가져나왔다.


[차갑지만 기분 좋다. 왠지 베르치카가 생각나는데.]


태욱은 방금 만진 눈의 차가움이 저절로 베르치카가 연상이 되면서 하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분명 꿈속에서의 파후파후와 파라파라에 비한다면 테크닉이 부족하지만 대신 가장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사정감에 있어서 비교가 되지가 않았다. 한차례 부르르 떨며 태욱은 베르치카 생각을 잠시 털어버렸다. 지금 살짝 그의 육봉이 위험상태라 베르치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완전 흥분 할것 같았기 때문에 참았다.


[음 일단 저기서 부터 모아볼까.]


태욱은 아파트 단지 앞으로 크게 구성되어있는 공원으로 가는 길을 살펴보았다. 이제 어슴프레 해가 뜰려고하는지 어두운 새벽이 조금씩 밝아져 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6시 반이라 해가 뜰려면 30분은 더 있어야 할게 분명 했다. 넓고 잘 포장된 인도에는 눈이 함박 쌓여있고 아무도 밟지 않은 처녀지 였다. 태욱은 비닐 코팅된 장갑을 끼고 한번 다시 눈을 만져보았다. 갑자기 그의 안에서 베르치카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겻다. 단 하루지만 베르치카를 보지 못하니 그만큼 감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았다.


[좋아. 베르치카 닮은 눈사람을 만들어 볼까 흐흐]


태욱은 엉뚱한 상상을 하며 눈을 조금씩 굴리기 시작하였다. 크게 눈을 뭉친 태욱은 공원에 도착해서야 만족스러운 양의 눈을 모울 수 있었다.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아 하얗고 깨끗한 눈덩이를 여러개 만들 수 있었고 공원에 있는 나무 밑둥에 잘 모아두고 집안에 들어가 그림용 칼이 있는가 살펴보았다. 태욱은 배운적은 없지만 눈썰미와 손재주가 비상하게 좋아서 아마추어치곤 제법이란 말을 들을 정도의 실력은 있어 정말로 베르치카 눈상을 만들려고 한 것이였다.


[룰루루. 음 없구나 별수 없내.]


태욱은 집안을 여기저기 뒤져보고 필요한 손칼이 안보이자 결국 로베르토에게 전화를 걸었다. 착신음이 두번 울리자 로베르토의 정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욱님 무슨 일이십니까?]


[아 제가 눈이 온김에 약간 뭘좀 만들어 볼까하는데 손칼이나 조각 할때 쓰는 칼이 있나요?]


[그럼 5분뒤에 드리겟습니다.]


[예 고마워요.]


역시 늘 그렇듯 5분이라는 극히 짧은 말만 남기고 로베르토는 전화를 끈었다. 태욱은 다시 밖으로 나가서 잠시 해가 뜨는 모습을 보니 어느세 로베르토가 도착하여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태욱은 이 집사 아저씨는 대체 어디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했다. 태욱의 감은 매우 예리해서 뒷골목인생 일때도 기습한번 당한적 없었는데 지금은 이 로베르토 카론이라는 중년에게 계속해서 뒤를 잡히니 신기하기 까지 느껴졋다.


[태욱님 여기 있습니다.]


[어 고마워.]


태욱은 이제 갑자기 나타나는 로베르토에게 놀라지 않고 담담하게 그가 건내는 조각칼을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손칼이나 잭나이프가 더 손에 맞았지만 이거라도 지금 상황에선 충분했다. 태욱은 조각칼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만족스럽게 대답하였다.


[그럼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부러주십시요.]


태욱은 검은색머리에 평범하게 생긴 얼굴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능력이 뛰어났는데 그중에 가장 취미생활로서 즐기던게 이런부류의 조각이나 형태를 고정하는 것이였다. 그의 복수대상들도 이렇게 마약과 고정볼트, 여러 공구들을 통해 의자나 탁자, 책상 샌드백등으로 만들어놓고 즐겼다. 원래라면 평범하게 컷을 지도 모르지만 태욱은 복수귀로서 정말 여러가지 자신의 재능을 원수들에게 풀어 놓고 즐겼었다. 사실 그전까진 자신에게 조각같은 재능이 있는줄 몰랐었던 태욱이였다.


[루루루]


하지만 지금은 그런 과거를 다 잊고 이른 아침부터 밤새 내린 첫눈을 모아서 열심히 사람 모양으로 쌓기 시작하였다. 흥겨운듯 콧노래 소리가 울리며 어느사이인가 모습이 조금씩 만들어 지기 시작하였다. 태욱의 손이 형태가 잡혀져 가자 어느센가 모습이 더욱 구체적이 되어갔다. 비록 서툴고 험한 솜씨였지만 확실히 이것이 이국적인 미녀의 모습이라는 것은 알 수가 있을 정도였다. 옷은 비록 세밀하게 표현은 하지 못하였지만 이목구비와 몸매만큼은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힘을썻다.


[으으음...]


태욱은 지금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눈의 점성이 나빠서 베르치카의 젖가슴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르치카의 젖가슴을 이야기 하자면 책생에 앉아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턱을 괴면 팔꿈치보다 먼저 젖가슴이 책상에 안착하는 경지다. 팔꿈치를 대기 위해서는 그 보기좋게 솟아나 있는 젖가슴이 책상과 가슴사이에서 약간 일그러져야만 팔꿈치가 책상에 닫았다. 그 앞으로 돌출되다 못해 터질것 같은 가슴은 태욱이 베르치카를 잡고 약간만 흔들어도 중력과 반탄력을 이기지 못하고 상의들의 단추들이 다 터져나갈 정도였다. 그리고 태욱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가슴이였다. 그 이상적인 로켓가슴을 표현하기엔 뉴턴의 법칙이 너무나도 강력하였다.


툭.


이번에도 베르치카의 가슴부분을 표현하는 눈뭉치가 떨어져 버렸다. 그 크기가 너무 방대하고 크다보니 따로따로 만들어 붙이는 형식으로는 중력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아.. 통째로 잡고 깍아낼걸 그랬나...]


다시한번 가슴부분을 조심스럽게 붙여보았지만 손을 때면 조금뒤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뉴턴의 법칙의 무서움에 태욱은 전율을 금치 못하였다.


[중력.... 안좋군.]


태욱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베르치카의 가슴부분 눈뭉치를 들고 생각에 잠겼다. 이것은 분명히 말해 태욱의 조각 행위의 정점! 반드시 표현되어야 하는 일종의 불문율이다. 태욱은 어떠한 거대한 의지를 느끼면서 가슴 부분을 붙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였다.


[어?!]


툭, 말캉!


태욱은 한참 고민하며 잠시 몸을 뒤로 기우렸는데 뒷통수에 아주 부드럽고 느낌좋은 말랑말랑 감촉에 깜짝놀라서 뒤로 돌아보았다. 태욱보다 머리 하나는 크고 눈을 감고 있는 하얀미녀가 그곳에 서있었다. 대략 180은 되어보이는 큰키에 하얀색 짧은 미니원피스를 입고 있는 미녀였는데 특이한 것은 머리카락과 피부가 정말 눈처럼 새하얀색이였다. 도로에 펼쳐진 눈배경과 합쳐서 보면 흰색에 섞여 그누구도 분간 할수 없을 정도로 새하얀 머리카락과 피부를 가진 미녀였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이질적인 곳은 대퇴부까지 올라와 하얀색 미니원피스와 함께 절대영역을 구축하는 검은색 스타킹에 감싸인 다리였다. 그부분만이 오직 새까매서 눈에게 동화될 듯한 하얀미녀의 현실감을 고조 시켰었다.


[.....]


미녀는 감았던 눈을 떴는데 그 눈동자가 마치 호박석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노란색 눈동자였다. 그 신비한 눈동자에 깜짝 놀란 태욱은 다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였다. 어떻게 된지 모르겟지만 여성의 가슴에 부딪친것은 자신의 잘못이니 사과하였다.


[아 미안해요......]

 

화악~

 

태욱은 사과하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가 새하얀 다리를 감싸고 있는 검은색 스타킹을 보게되었다. 태욱이 알고 있는 그 누구보다도 매끈하게 잘 빠진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일어났을 때부터 서있던 육봉이 크게 꿈틀거리며 욕망이 불튀기 시작하였다. 하얀미녀의 다리를 삼키고 있는 검은색 하이레그 스타킹은 그 자체만으로 남자의 정신을 크게 흔드는 유혹의 상징물 같았다. 태욱은 당장이라도 그 다리를 껴안고 잔뜩 햝고 깨물고 그 다리가 정액의 바다에 다 잠길때까지 방출하고 싶어졌다.

 

태욱은 가만히 있는데도 요사스런 기운을 내뿜는 하얀 미녀에게서 약간 뒤로 물러났다. 눈앞의 여성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물러선 태욱의 시선을 갑자기 큰 가슴이 메웠다. 태욱이 물러선 만큼 눈앞의 미녀가 다가와 붙온 것이였다.

 

후다닥

 

하이힐까지 신어 키가 190이 넘어보이는 하얀미녀의 가슴은 딱 태욱의 얼굴 높이라 하얀 미니원피스를 크게 밀어제껴올리는 젖가슴이 바로 태욱의 두눈 앞에 들어난 것이였다. 게다가 놀랍게도 이 미녀는 노브라 상태였다. 방금전 가까이에서 미녀의 가슴을 보았을때 뚜렷하게 본 것이였다. 가슴의 최상단에 살짝 솟은 융기가 옷 위로 뚜렷하게 표시가 났었던 것이다. 그모습에 얼굴이 확 붉어진 태욱을 미녀는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음 방금 전엔 죄송했어요.]

 

[...]

 

미녀는 가만히 태욱을 계속 보다가  눈뭉치를 잡고 있는 손을 갑자기 붙잡았다. 태욱은 미녀의 움직임에 놀라서 손을 뺄려고 하였지만 그녀는 태욱의 생각보다 훨씬 민첩한 움직임으로 손목을 잡아채었다.

 

[아윽.]

 

호리호리하고 얇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미녀의 힘은 무시무시해서 태욱은 잡힌 손목의 통증에 그도 모르게 나직히 신음을 흘렸다. 그모습에 하얀미녀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태욱의 손을 들어 혀로 길게 내밀어 눈뭉치를 햝았다.

 

햘짝 햘짝

 

사람의 혀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두껍고 길다란 혀가 나와서 눈덩이를 햝고 지나갔다. 그리고 빈손으로 베르치카눈사람을 가르키는 것이였다. 태욱은 그 행동에 살짝 놀라면서 잽싸게 뒤로 더 물러났다. 태욱이 뒤로 빠질려고 하자 이번엔 순수이 놓아주었다. 태욱은 이 아름답고 새하얀 미녀가 무슨 이유에서 그러는지 몰랐지만 일단 베르치카 눈사람을 완성 시키고 싶은 생각은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젖가슴부분의 눈뭉치를 붙여보았다.

 

[오오...]

 

이번엔 놀랍게도 손을 떼어도 붙은 부분이 떨어지지 않았다. 한참을 실패하던 가슴부분이 성공하자 태욱은 다시 여기저기 깨끗한 눈뭉치를 모아와서 여기저기 미흡한 부분들을 붙이기 시작하였다. 젖가슴을 붙인지 얼마되지 않아서 베르치카의 눈사람상은 완성이 되었다. 태욱은 어렴풋이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근처의 슈퍼에가서 음식을 사와 여기서 먹어야겟다고 생각하였다. 비록 곁엔 베르치카가 없지만 이렇게 눈사람으로 만들어 놓으니 마치 근처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였다.

 

톡톡

 

어깨를 건드리는 손가락에 그제서야 태욱은 방금전의 하얀미녀를 떠올렸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서 보았을때 하얀미녀는 태욱의 뒤에서 쪼그려 앉아 있엇다. 워낙 큰키에 하이힐 까지 신어 태욱보다 훨씬 컷던 미녀의 머리 높이가 쓰다듬기 좋은 태욱의 가슴께로 낮아졌다. 태욱은 이 미녀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눈동자를 쳐다보니 그 눈동자안에는 마치 강아지를 보는듯한 맑고 순진한 눈동자가 보였다.

 

"으음.. 왠지 흰둥이가 떠오른다..."

 

태욱은 1년전에 살던 동네에서 옆집에서 키우던 하얀색 잡종개였던 흰둥이가 왜인지 모르게 떠올랐다.

 

[끼잉.....]

 

태욱이 가만히 있자 미녀는 머리를 태욱의 가슴에 비비며 작은 소리를 내었다. 태욱은 자신이 하는 행동이 맞나 싶었지만 지금 상황처럼 머리로 이해가 안될 때엔 자신의 감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가장 좋다는걸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미녀의 하얀머리를 쓰다듬었다.

 

[와아아아....]

 

하얀미녀의 머리를 쓰다듬은 손으로 마치 천연모피를 만지는듯한 부드럽고 착착 감기는 느낌이 왔고 태욱은 깜짝놀라서 힘을 주고 다시 한번 쓰다듬고 말았다. 그래도 좋은지 하얀미녀는 계속해서 태욱의 가슴에 얼굴을 부벼대었고 태욱은 두꺼운 겨울옷을 입었는데도 미녀의 하얀 볼과 머리카락이 주는 부드러움에 빠져버렸다.

 

[이게 좋아요?]

 

태욱은 하얀미녀의 행동에 신경쓰면서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쓰다듬고 물어보자 미녀는 잠시 태욱을 올려보고는 웃으면서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하얀미녀는 작은 하얀색 미니 원피스만 입고 그에게 몸을 비벼왔다. 사실 파라파라, 파후파후자매와 베르치카는 상당히 거대한 가슴을 가졋었고 이 눈앞의 미녀 역시 그에 못지않은 다이너마이트 바디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브라조차 하지않고 얇게 보이는 미니원피스만을 입고 부벼대니 그때마다 가슴이 흔들려서 태욱의 인내심을 강하게 시험하였다.

 

꼬르르륵

 

태욱은 잠시 어쩔까 고민하다가 근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눈앞의 미녀를 처다보았다. 미녀는 아침밥을 안먹었는지 크게 꼬르륵 소리를 한번 내고 태욱에 붙지 않는 손으로 홀쭉한 자신의 배를 쓰다듬엇다. 태욱 역시 아침은 꼭 챙겨 먹었지만 아침부터 베르치카눈사람을 만든다고 이리저리 움직인 덕분에 식사 시간을 한참 오버해버렸다.

 

[같이 갈래요?]

 

태욱이 일단 손을 내밀면서 말하자 온통 하얀 이 미녀는 웃으면서 그 손을 마주잡았다. 일단 지갑을 가지고 나왔는지 확인하고 태욱은 근처의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하얀미녀의 태도가 일반인들에겐 매우 무리가 가는 행동이라 태욱은 일단 손으 잡아 일으켰다.

 

[일단 뭐좀 먹고 말을 나눠요.]

 

끄떡끄떡

 

하얀미녀는 태욱의 말에 맹렬히 고개를 흔들며 즐거워하였다. 그모습에 태욱 역시 기분이 좋아졌다.



추천74 비추천 46
관련글
  • 선택-6
  • 선택-5
  • 선택-4
  • 선택-3
  • 선택-2
  • 선택-1
  • 1970년 서울 - 6부
  • 가장 깊은...(단편)
  • 음탕한 여자친구의 비밀(단편)
  • 무서운 50아저씨
  • 실시간 핫 잇슈
  • 엄마와 커텐 2
  • 나와 아내의 경험담 --2부
  • 아들의 선물
  • 어두운 구멍
  • 영등포 연흥 극장 -- 단편
  • 아! 장모님 [속편]
  • 채연의 첫경험 --단편
  • 경아 .. 너의 눈물
  • 바나나 큰 오빠와 셋이서
  • 나와 아내의 경험담 --1부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