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42
태욱은 공원에서 가까운 25시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하얀미녀는 그의 뒤를 따라 졸졸 쫒아왔는데 그모습이 마치 애완견이 주인을 따라 다니는 것 같았다. 태욱은 미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분명 미녀가 이렇게 상냥하게 다가오면 기분은 좋지만 오늘 처음보는 사람이 이렇게 다가오니 약간 이상하기도 하였다.
[음. 어디서 왔어요?]
태욱의 물음에 하얀미녀는 단지 고개를 갸웃 거리기만 할뿐이였다. 그모습이 정말 참을 수 없을 만큼 귀여웠고 좀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눈앞의 미녀는 정말 눈처럼 새하얀 피부와 머리카락을 지닌 미녀는 외국적인 정도가 아니라 아예 몽환적인 분위기가 물씬 났었고 그것은 편의점 안으로 들어오자 확연하게 들어났다. 지금 바깥은 온세상이 눈에 쌓여있어서 눈과 미녀를 분간 할수가 없지만 색갈이 살아있는 편의점 안으로 들어오니 미녀가 가진 하얀색이 두들어져 보였다.
[.....]
야간 타임을 해서인지 약간 몽롱한 눈으로 손님을 받던 알바생의 눈이 확뜨고이 생기가 돌기 시작하였다. 눈까지 온 이 추운 한겨울날에 얇고 작은 미니원피스를 입은 손님이 들어왔는데 그 알바생이 처음 보는 엄청난 미인이였다. 게다가 원래 그런지 새하얀 머리카락이 인상 적이였는데 피부 역시 새하얗고 오직 입술과 눈동자만이 붉고 노란 원색적인 색깔을 지녔었다. 그리고 두다리는 검은색 스타킹에 감겨 있는데 그 다리는 천만금을 주더라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잘빠지고 탐스럽게 보였다. 남성이라면 저 다리에 밟히는 상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였다.
[어서오세요.]
대학생으로 보이는 알바생이 태욱은 무시하고 미녀에게 직접적으로 미소지으며 인사하였다. 하지만 미녀는 그런 알바생을 무시하고 태욱의 등뒤로 붙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태욱의 머리를 덮었다. 미묘하게 약하지만 유황냄새가 나는 듯하였다. 태욱은 이런 미녀의 몸에서 온천수에서나 나올 약간 역겨운 유황향기가 나자 이상하게 느꼇지만 이런 미녀에게서 난다고 생각하니 유황향기도 좋게만 느껴졌다.
[으음..;;;;]
생전 처음보는 여자가 아무말도 없이 붙으니 태욱으로서는 난감했지만 결코 싫지는 않았다. 최근 베르치카를 통해 여자몸의 기쁨과 즐거움을 알게되어서 미묘하게 뒷통수에 닫는 젖가슴이나 등쪽에 닫는 느낌이 결코 싫지는 않았다. 게다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겟지만 이 하얀미녀의 체온은 굉장히 높았다. 얼굴을 보니 감기 같은 병으로 몸이 뜨거워진게 아니라 원래부터 체온이 많이 높은 것 같았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데도 미녀가 붙은 부분은 땀이 나올 정도로 뜨겁웠다.
알바생은 태욱의 뒤를 졸졸 쫒아다니는 하얀미녀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군침을 연신 삼켯다. 얇은 미니스커트를 한껏들어오린 엉덩이가 걸음을 걸을때마다 실룩대는게 남자의 인내를 시험하는것 같았고 무엇보다 팬티자국이 보이지가 않았다. 알바생은 의례 남자들이 하는 저 미녀는 노팬티인가 티팬티인가 라는 망상을 하며 눈호강을 하고 있었다.
태욱은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고르고 뒤를 돌아 미녀를 쳐다보았다. 그는 지금 베르치카눈사람을 완성해서 매우 기분이 좋았고 그걸 도와준- 그 방법이 눈덩이를 혀로 햝은 거였지만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어서 뭐든 사줄 생각이였다. 베르치카에게서 받은 돈은 한푼도 쓰지 않더라도 자신에겐 돈이 많았다. 그가 가진 신적인 강운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복권을 사는데 그가 사면 반드시 당첨 하였다. 1등은 하지못해도 소소하지만 금방 돈을 벌어들이니 돈 부족하다고는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던 태욱이였다.
[이거 좋아해요?]
도리도리
태욱이 자신이 고른 삼각깁밥을 들어서 미녀에게 보이자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그리고 이것저것 들어보이며 물어보았지만 계속해서 고개를 흔들기만 하였다. 태욱은 잠시 고민하다가 옆의 삼겹살 포장을 들어보이며 물어보았다. 이 하얀미녀를 보니 옆에 있는 고기코너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어서 아침부터 고기를 먹을 건가 싶어서 물어보았다. 외국인으로 보이니 아침으로 고기를 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였다.
[이거 좋아요?]
끄떡끄떡!
하얀미녀는 맹렬하게 고개를 흔들며 좋아하였다. 태욱은 고기를 일단 사기로 결정하였는데 이 고기를 구워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그는 베르치카 눈사람 옆에서 먹을 생각이였던 것이다. 비록 곁엔 없지만 눈사람이라도 모양이있는 배르치카 옆에서 밥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되면 방으로 들어가야 했다. 게다가 전혀 모르는 사람을 방으로 안내한다는 것도 사실 좀 그래서 어쩔까 하고 태욱은 속으로 고민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기분이 우선이였다. 사실 베르치카 눈사람상에서 가장 문제가 되던게 중력을 이기지 못하는 가슴부분의 눈덩이였는데 그걸 해결해준 은인에게 기분파적인 행동을 하였다.
[이것 계산해주세요.]
그래서 일단은 전부 사기로 한 태욱이였다. 고기야 방에 가서 구워먹으면 되고 삼각김밥과 간단한 음료를 먹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으니 먹고 들어갈 생각이였다. 알바생은 태욱이 태연하게 꺼내든 카드를 계산하면서도 하얀미녀에게 눈을 떼지 못하였다.
[쩝....]
태욱은 그런 알바생을 놔두고 비밀봉지에 산 물건들을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하얀미녀는 곧바로 태욱의 뒤에 바짝 붙어 움직였다. 자꾸만 옛날의 흰둥이가 떠오르면서 왠지 자신이 커다란 견공과 산책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금방 원래 자리에 도착한 태욱은 나무그늘에 놓여진 베르치카 눈사람상을 보면서 삼각깁밥을 먹기 시작하였다. 이걸로는 약간 부족하지만 고기를 구워야하니 많이 먹을 수는 없었다.
[저기...]
하지만 태욱은 자신의 손에들린 비닐봉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하얀미녀의 모습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너무나도 뜨거운 시선으로 바라보니 태욱은 어쩔 수 없이 비닐 봉지에서 편의점에서 산 삼겹살 350그람 포장을 꺼낼 수 밖에 없었다.
태욱이 꺼내든 고기를 향해 하얀미녀가 움직이자 무릎위로 20센티 이상 올라오는 몸에 딱 달라붙는 하얀미니원피스가 그 움직이는 허벅지에 맞춰 부드럽게 율동하기 시작하였다. 태욱은 그 모습에 너무나도 회가 동했지만 간신히 참고 부드럽게 명령했다.
[앉아.]
일단 거리를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태욱은 지금 바지를 둟을 기세로 흥분하고 있는 자신의 육봉을 달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었다. 오늘 처음 보는 미녀앞에서 앞부분을 무방비하게 세우고 있는 모습은 태욱이라도 부끄러운 것이다. 태욱이 살펴보기론 이 미녀는 결코 바보가 아닐텐데 행동에서 차이가 났다. 마치 인간의 사회적인 생활을 처음 하는 것처럼 너무 무방비한 것이다. 브라를 하지 않아 움직일때마다 흔들리는 가슴과 유두가 남자를 얼마나 자극하지 모르는 것이 분명하였다. 게다가 옷이 너무 얇다! 여름에나 입을 만한 두께의 미니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이 한겨울 눈까지 온날에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태욱만 하더라도 여러벌의 옷을 입었는데도 밖에 오래있었더니 소름이 돋을 정도로 추웠는데 이미녀는 얇은 미니원피스 하나만 입고도 전혀 추위를 타지 않았다. 참거나 모르는게 아닐까 살펴보았지만 추우면 저절로 생기는 생리현상인 닭살하나 생기지 않는거로 봐선 진짜 추위를 안느끼는 것같았다.
[....]
미녀는 태욱의 앉으라는 말에 그의 무릎 부근에 쪼그려 앉았다. 무릎을 붙이고 태욱을 바라보며 쪼그려 앉자 육감적인 에스라인이 태욱의 눈앞에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얇은 옷으로 터질듯한 가슴과 엉덩이가 잘 표현되고 허리는 딱 달라붙는 것이 어제부터 계속해서 모자랐던 태욱의 가슴 속의 욕망에 불을 지필려고 하고 있었다. 태욱은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였다.
"아 저거 얼마나 얇은거야;;;"
태욱은 고개를 살짝 돌리며 목걸이의 만자 장신구를 만지며 진정할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하얀미녀가 계속해서 보고있던 삼결살을 내밀었다. 하얀미녀는 기뻐하며 그 고기를 랩채로 입으로 잡아채었다. 날카롭게 보이는 손톱으로 포장을 순식간에 제거하고는 새빨간 생고기를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와구와구
한적한 공원 한구석에 놀랍도록 아름답고 커다란 보기좋은 가슴모양을 가진 눈사람과 한명의 소년과 하얀미녀가 있었는데 소년은 지금 공원 벤치에 앉아 깜짝 놀라고 있었다. 이 하얀 미녀는 삼결살을 생으로 마구 씹으면서 먹고 있는데 턱이 얼마나 튼튼한지 이빨과 손으로잡고 한번 힘을 줄때마다 잘게잘게 찢겨서 그 입으로 들어갔다. 게다가 배개 상당히 고팟는지 몇번 씹지도 않고 고기들을 삼키며 좋아했다. 만약 꼬리라도 있다면 사방으로 흔들면서 기뻐하는 모습일 것 같았다. 태욱은 정말 순수하게 고기먹는걸 좋아하는 미녀를 보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비록 태욱 자체로는 잘 웃지 않지만 밥을 먹는 정도로 정말 기뻐하는 상대가 곁에있다면 미소정도는 나왔다.
[아... 흰둥이가 생각나네...]
만약 꼬리라도 있다면 마구 흔들기세로 먹는 하얀미녀를 보며 태욱은 느긋하게 음료수를 홀짝 거렸다. 이제 해가 다뜨고 사람들이 출근이나 등교를 시작할 시간이였다. 비록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공원의 나무를 지나면 사람들이 걸어가며 눈을 밟는 소리와 좀더 먼곳에서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태욱이 준 삼겹살을 다먹은 미녀는 새빨갛게 빛나는 입술을 그 특유의 두껍고 긴혀로 햝아서 입가에 묻은것을 전부 먹어치우고 태욱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가 미쳐 피하기도 전에 재빨리 목을 껴안고 뺨을 햝았다.
[앗! 뜨거!]
태욱은 갑자기 껴안은 미녀의 품에서 벗어나려다가 두껍고 긴혀가 자신의 뺨을 햝았는데 너무나도 뜨거워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갑작스런 태욱의 소리에 미녀 역시 놀라면서 뒤로 물러섯다.
[아읏...]
태욱은 미녀가 햝은 뺨에 손을 대보니 뺨이 얼얼하고 약간 부어오른게 느껴졌다. 좀 특이한 혀를 가진 미녀가 햝은 것뿐인데 화상을 입게되자 태욱은 깜짝 놀라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얀미녀는 태욱의 앞으로 다시 돌아가 쪼그려 앉아있엇다.
[끼잉....]
하얀미녀는 기분이 좋아서 단순히 햝은것 뿐인데 태욱의 볼에 약하지만 화상을 입히자 기분이 축 가라 앉아서 그의 무릎 앞에서 쪼그려 앉고 고개를 푹숙였다. 태욱은 뺨에 느껴지는 따끔한 느낌에 놀라기는 했지만 그렇게 기분이 나빠지진 않았다. 분명 이 미녀는 자신에게 친근감을 표현할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사람의 혓바닥이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던 것 뿐이였다.
"아.. 깜짝 놀랐내... 흉은 안지겟지?"
태욱은 뺨에 난 화상을 살짝 만져보고 괜찮은듯 싶자 눈앞의 하얀 미녀를 보았다. 태욱에게 화상을 입혀서 그런지 고개를 푹 숙이고 안절부절하는것이 왜인지 모르게 안타까워 보였다. 자신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미남도 아니고 아주 평범한 인상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화상이 생기면 그나마 개성이 생겨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하얀미녀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난 괜찮아. 괜찮아. 그래그래.]
태욱이 쓰다듬는 손길에 따라 하얀미녀의 얼굴이 조금씩 올라와 태욱을 바라보았다. 태욱은 분명 사람의 머리카락이지만 그 감촉이 마치 부드러운 동물의 모피같은 느낌에 빠져 계속해서 쓰다듬었다. 미녀는 태욱의 손길에 따라 다시 기분이 좋아졌는지 태욱의 무릎에 턱을 괴고는 골골 거렸다.
[아하하하.]
태욱은 이 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에 재미를 느꼇다. 미녀를 고개를 모로 돌리면서 그 초롱초롱한 눈으로 태욱을 올려보았다. 괜찮은지를 묻는 듯한 두눈동자가 왜인지 모르게 귀엽게 느껴졌다. 아직도 후끈거리는 뺨을 눈덩이로 식히면서 태욱은 가볍게 말하였다.
[괜찮아. 그런데 난 이만 들어가 봐야할 것 같아. ]
태욱은 가볍게 자신의 다리위에 올려진 미녀의 머리를 치우며 일어났다. 벌써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사실 여태것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3개월 뒤에 들어갈 고등학교를 위해 매일 아침에는 공부 하고 있었다. 생전 처음 보는 눈이라는 것 때문에 아주 일찍 나와서 놀았던 것이지만 자신이 정한 공부는 해야했다.
[....]
태욱이 일어서서 가버릴려고 하자 하얀미녀는 애처로운 눈길로 태욱을 바라보았다. 태욱은 그런 미녀의 눈길에 마음이 약해져서 일단 오후에 요코와 운동하면서 같이 만나볼까라는 생각을 가졌다. 무엇보다 남자로서 이처럼 멋진 미녀가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본다면 참기가 어려운 것이였다.
[아음... 오후에 나 여기서 운동을 해 그러니 여기로 오면 다시 만날 수 있어.]
태욱의 말에 하얀미녀는 다시 기뻐하며 웃음 지었다. 정말 순수하고 귀여운 웃음에 태욱도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가볍게 하얀 미녀를 보내고 자리에서 일어섯다. 그런데 다시 미녀가 손을 뻗어 태욱을 잡아채었다.
덜컥!
하얀미녀는 그외모완 다르게 힘이 엄청나서 태욱의 몸이 덜컥 멈출 정도였다. 태욱이 다시 머리를 돌려 하얀미녀를 보니 하얀미녀는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공원에 비치된 시계를 가리켯다. 태욱은 그 모습을 보고 이해한다음 시계를 보고 간단하게 설명하였다.
[저 시계가 1시를 가리키면 여기서 보는게 어때?]
[끄떡.]
태욱의 말에 하얀미녀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떡였다. 마치 주변이 전부 불에 타서 환해지는 듯한 미소였다. 그 미소에 태욱은 정체를 알수 없는 느낌에 잠시 움찔했지만 곧 미녀의 손에서 풀려 날 수 있었고 그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어느정도 간뒤에 뒤돌아보자 거기엔 새하얀 베르치카 사람상과 그 못지않게 새하얀 미녀가 그자리 그대로 서있엇다.
이번엔 좀 짧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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