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15
15. 미소녀 전사 사키 강림
이튿날 아침 학교에서는 약간의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여자 일진인 나가세 사키가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등교했기 때문에다.
검게 물들인 것 만이 아니다.
긴 생머리를 흔들며 교복을 제대로 입고 교칙 그대로의
양말을 신고 등교했다.
그리고 교문에 있던 생활 지도의 교사로 향해,
「안녕하세요.」
라고 머리를 숙이고 통과했던 것이다.
그 교사는 단지 멍하니 통과하는 사키를 바라보았다.
봄바람에 머리카락이 흔들리며 바람 처럼 걸어가는 사키는 내가 예상했던 대로 상당한 미인이었다.
사람들은 사키의 변화한 모습만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도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조속히 부하인 추녀 미야모토와 뚱뚱이 토모토가 사키에게 와서 그 변신의 이유를 물어 왔다.
사키는 거의 내가 말한 대로 그녀들에게 말했다.
「애인의 취미.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버려져 버리거든.
주위사람들의 눈같은데 신경쓸 여유같은건 없어.」
아마 본심이기도 하겠지.
「애인이라니 일전에 호출한 그 녀석 말입니까?」
라고말하는 추녀 미야모토.
갑자기 사키의 표정이 변하며 추녀 미야모토의 멱살을 잡고 추녀 미야모토의 몸을 벽에 쳐박았다.
쾅하고 둔탁한 소리가 났다.
추녀 미야모토는 고통을 느낄 정신도 없었다.
사키의 표정이 미야모토를 죽일듯한 기세를 뿜고 있어서 오로지 무서워하고 있었다.
사키는 낮은 목소리로 추녀 미야모토에게 말했다.
「니년 지금 그 녀석이라고 말했나?」
계속 추녀 미야모토를 노려 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것중 제일 박력있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살해당한다.
추녀 미야모토는 그렇게 느꼈다.
「죄, 죄송합니다.
두 번 다시 말하지 않습니다.」
라고 오로지 사키에게 사과했다.
뚱뚱이 토모토는 아연해 하며 우두커니 서 있었다.
사키는 추녀 미야모토를 놓아두고 복도를 걸어서 떠나갔다.
사키의 모습이 사라지자 추녀 미야모토가 중얼거렸다.
「쪼, 쫄았어. 살해당한다 고 생각했어.」
간신히 뚱뚱이 토모토도 입을 열었다.
「저것은 결사적이구나. 누님.」
추녀 미야모토는 소리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키는 외모가 바뀐것 만이 아니다.
속마음도 큰 변모를 이루고 있었다.
그 남자와 교제하고 있는 동안은 좋다.
만약 그 녀석에 버려지면 우리들만이 아니다.
학교전체를 다 죽여버릴지도 모른다.
추녀 미야모토는 문득 그렇게 생각했다.
겉 모습이 아름다워진 만큼 사키는 오히려 무서움을 더하고 있었다.
아침의 HR이 시작될 때까지의 짧은 동안에 사키의 변한 모습은 교내에 널리 알려졌다.
사키는 변함없이 바보였지만 수업은 방해하지 않고 쭉 얌전하게 지내고 있었던 같다.
소문은 2 학년인 나의 귀에도 들리고 있었지만 특별히 놀라운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점심시간에 전처럼 안뜰의 벤치에 앉아 있자 여자가 말을 걸어 왔다.
사키이다.
「이런 곳에서 지루하지 않아?」
내가 하늘에서 시선을 내리자 청초인 복장의 사키가 서 있었다.
「어린 아이는 아버지의 취미는 이해못해.」
그렇게 말하고 웃었다.
사키도 웃고 있었다.
「그후로 미용실에 갔는지?」
사키는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말했다.
「응. 어때?」
「잘 어울려.
그러니까 말했잖아, 검은 것이 어울린다 라고.」
사키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저기, 이 사람이 머리카락을 물들인 것은 파파때문에 한거야?」
어느 새인가 아이가 와 있었다.
사키가 아이를 노려보며 위협을 했다.
「시끄러 저쪽으로 가.」
나는 벌떡 일어나서 사키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지금 한 말은 저 아이에 말한 것인가?」
사키가 놀라 여기를 보고 있었다.
당황한 것같은 놀란 것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엣 아니 그.」
횡설수설하고 있었다.
「알겠어 잘 기억해 둬.
그 아이에 손가락 한 개 만지지 마라.
손가락 한 개라도 건드려봐 그냥 두지 않아.
알겠어?」
나는 진심이었다.
아이에게 위해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것이 누구라도
가만두지 않을꺼다.
어쨌든 나는 한 번 죽었다.
목숨이 없어진다고 해도 한다 지금 목숨에 미련은 없다.
「.......네, 네!.」
간신히 사키가 대답했다.
나는 사키를 떼어 놓았다.
자신에게 닥치려고 한 위험을 전혀 깨닫지 못한 것 같이 아이는 엉뚱한 것을 물어본다.
「저기, 파파 바람피우는거 아니에요?」
나는 찔려서 쓰러졌다 .
「바, 바람?」
「어떤가요?」
「바람은 피지 않아. 바람은.」
「흐응 그렇다면 괜찮지만.」
석연치 않는 모습의 아이는 태평한 발걸음으로 교사로 돌아갔다.
사키가 살그머니 중얼거렸다.
「진짜 부모와 자식같다.」
나는 사키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응?.........그렇게 말하지 않았는지?」
「바람이라니 무슨 소리야?
결혼이라도 하고 있다는 거야?」
「........고등학생이다.」
「.....그렇지요.」
「그러니까 쓰러졌지.」
「후후 과연.」
「그 아이는 아직 섹스라든가 남자친구라든가 현실의 일로서 느끼고 있지 않아.
그러니까 저런 표현을 했을 것이다.
뭐 조금 엄격하게 가정교육을 받아서.」
「후훗.」
사키가 웃고 있었다.
「뭐야?」
「하지만 너는 진짜 파파같아.」
「그렇게 말했잖아?」
「조금 전에는 놀랐다.」
「아아 미안해.」
「좋아요. 따님에게 위협을 한 내가 나쁘다는 것. 그렇지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리 나의 여자라고 해도 그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면 용서 하지 않아.
기억해 둬.」
사키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화를 낼까 하고 생각하고 있자 의외로 밝은 모습으로
「그럼 다시 또 보자.」
라며 떠나 갔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 하며 떠나는 사키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이해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키나름대로 「아이의 파파」라고 하는 것을 이해 한것 같다.
사키는 내가 안보이게 되는 위치까지 오자 살그머니 중얼거렸다.
「나의 여자 인가.」
그리고 하늘을 올려보며 행복하게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