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17-2
나는 머리를 감쌌다.
정말 이 녀석도 저 녀석도.
도데체 처녀로 졸업하는 것이 그렇게 수치인가?
농담으로 말했던 것이지만 적중이었던것 같다.
전부 꿰뚫어 보고 있다고 착각 했는지 미호는 조금씩이지만 스스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요약하면 이런 일인것 같다.
고3이 될 때까지 한번도 남자친구를 만들 수 없었다.
좋아했던 사람은 몇 사람 있었지만 말하지 못하던가 차이는 것의 반복이었다.
고2때는 고백하려고 그의 뒤를 따라갔더니 체육관의 뒤에서 동급생 애인의 가슴을 그가 손대고 있는 것을 목격해 버렸다.
쇼크로 다음날은 쉬었다.
그 이후로 아무리 해도 고백하려는 용기가 나오질 않았다.
며칠전에, 그런데도 용기를 쥐어짜 야구부의 사내아이에게 고백을 했더니 남자는 크게 웃으며, 가 버렸다.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도 「아무도 상대를 해 주지 않는다」라고 하는 소문이 퍼져 뒤에서 웃음거리가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제야 미호를 보았을 때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생각이 든 이유를 알았다.
1학년의 마지막에 본 여자아이가 미호였던 것이다.
나의 상상대로 나중에 나온 두 명은 애정행각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
미호는 계속했다.
「위로해 주는 아이는 있었어.
그렇지만 알고 있는걸.
「여기를 이렇게 하면인기 있어진다」던가 어드바이스를 해 주지만 야윈다든가 귀엽게 행동한다던가 에스테에 다닌다든가 무리한 이야기일 뿐이야.
결국 성형이라도 하지 않는 한 안되요.」
「그렇구나.
..........그리고?」
「당신은 정말로 너무한 사람이네.」
「무엇이?」
「조금은 위로해 주어도 괜찮잖아?」
「위로해? 어째서?」
「하지만 여자아이가 죽으려고할 정도로 고민했다고.
조금은,.........」
나는 진심으로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어째서, 당신을 위로할 필요가 나에게 있는거지?
나의 여자라든지 지금부터 하게 해준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야?
아무 관계도 없는 나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는거야?」
「나와 하고 싶은거야?」
「.........하아?」
무엇이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되는거지?
「조금 전에 말했잖아.
하게 해준다면 이야기는 다르다고.」
「그러니까........그거야 말은 했지만.」
미호는 고개를 숙여 버렸다.
「그렇네요.
나 같이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는 누구라도 싫어하겠지요.
알고 있어요.」
나는 머리를 긁었다.
어째서 여자라는 생물은 이렇게나 귀찮은거지?
「그러니까 하고 싶은지 아닌지는 다른 문제야.
너 그렇게 못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미호는 멍한 얼굴을 하고, 이쪽을 보았다.
「못생겼다 라고 하는 것은 얼굴의 구조의 평가일 것이다?
그렇다면 미형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너의 얼굴의 구조는 그런대로이겠지?
사기같은 두꺼운 화장이라도 하면 그럭저럭 볼만해질거 같은데?」
「사, 사기같은?」
「거기에 너는 뚱뚱한게 아니야 씩씩한 것일 뿐이야.
확실히 여자으로서는 근육이 발달해 있는 편일 것이다.
여자는 근육이 붙기 어렵기 때문에 좀처럼 없을 것이지만 하지만 뚱뚱하다는건 조금 틀린말 하니야?」
「.........그건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
나는 진심으로 열을 받아서 말했다.
「어째서, 너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가 있어?
그거야 너를 꼬시고 있다면 거짓말도 하겠지만.
하지만 그럴 마음 없어.」
미호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나는 그런 미호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계속했다.
이제 끝내고 싶었던 것이다.
「당신이 하게 해 준다면 기뻐하며 할거야.
당신하고 하면 기분 좋을것 같고.
하지만 그렇지 않잖아?
그럼 이만.」
나는 계단으로 향해 걸어 나가려고 했다.
뒤에서 나의 팔을 미호가 붙잡았다.
나는 미호의 쪽을 돌아 보았다.
미호는 필사적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정말로 하고 싶어? 나와?」
「아? 당신이 좋다고 한다면.」
「당신 같은 우등생이?」
「성적이 좋으면 섹스도 질하는거야?」
「진심?」
「진심.
그렇지만 그런 행운 믿지 않는 것일뿐.」
미호는 나의 손을 놓고 물어 보았다.
「행운.......인거야?」
이제, 완전히 열받았다.
「당연하잖아?
이미 알고 있는걸 물어보지 말라고.
당신 같이 조임이 좋을 것 같은 여자 누구라도 하고 싶을거야.
단지 당신 성실한 것 같아서 말해도 소용없을것 같아서 그런거야.
알았습니까.
그럼.」
나는뒤를 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뒤로부터
「기다려!」
라고 미호가 외쳤다.
나는 되돌아 보며,
「그러니까 왜?」
라고 열받아서 말했다.
「......해 줄래?.....나랑.」
「..........하아?」
미호는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울 것 같지만 필사적인 눈빛이다.
진심인것 같다.
「그거야 이쪽에서 부탁하고 싶을 정도 이지만.」
「정말?」
미호는 너무 좋아하고 있었다.
「 그렇지만 나로 좋은거야?」
「엣?」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이 최초의 상대로 좋은 것인가 라는 거.」
「.......당신 자신에 대해서 모르는 거야?」
「나에 대해?」
나는 자신을 가리키며 물었다.
미호가 설명해 주었다.
「당신 동경대학 합격이 확실하다고 하잖아요?」
「그래?」
「그래요!
그리고 일전에도 대단한 성적 받았잖아요.」
이제 미호는 하나하나 이쪽의 대답을 듣지 않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런데 당신 점심시간이 되면 벤치에서 멍하니 하고 있잖아요.
도데체 당신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수업중도 멍하게 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도 저런 굉장한 성적을 받고 있고.
학교 이외에서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생각하면 일진 여자아이와 교제하고 있다든가 가라테를 하고 있다고 한다던가 하는 소문도 들은 적 있어요.
당신은 수수께끼의 남자야.
모두 당신을 알고 싶어하고 있어요.
당신은 모르는 것 같지만 당신을 동경하고 있는 여자아이 제법 많아요.」
「.....너는?」
미호는 귀까지 새빨갛게 해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몰라요.」
잘 모르겠지만 요컨데, OK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디에서 할거야?
여기는 싫겠지?」
미호는 무심코 근처를 둘러보았다.
「그렇네..........」
「호텔비용 각자 부담이라면 어떻게든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너의 방이라든지?」
「우리집은 안돼.
남동생도 있고.」
결국 호텔에 가기로 했다.
호텔비용은 미호가 내는 것 같다.
여자에게 호텔비를 내게 하는 것은 좀 그렇지만 돈이 없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다.
토모코에게 말한다면 그 정도의 돈은주겠지만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비유가 아니고 정말로 살해당할 수도 있다.
토모코는 평상시에는 얌전하지만 화내면 무서운 것이다.
타츠야의 부모가 내 준 학원비에 손을 대는 것도 웬지 모르게 꺼려진다.
여기에서는 미호에게 응석부리기로 했다.
이번 일은 원래 자원봉사같은 것이기 때문에.
러브호텔에 용무가 있던 것은 꽤 옛날의 일이므로 그것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전혀 몰랐다.
그러나 이 고등학교의 무리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호텔」이 있다고 하는것 같다 미호가 잘 알고 있었다.
만일의 경우를 위해서 알아둔 지식일 것이다.
젊었을 적 우리들이 이용하고 있던 요금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요금 체계라고 하는 것은 「싸다」라는 것이 될 것이다.
과연은 고등학생전용이다.
미호가 돈을 내는 것이고 그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을테니까 방의 선정도 미호에게 맡겼다.
미호는 위로부터 1/3위치의 높은 방을 선택했다.
나는 어느 방도 별 차이 없다.
많은 설비가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침대와 욕실 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관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