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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단편) 신의 주소장 -후편-

후편



(생각한 이상의 효과인걸. 이건…, 정말 신의 주소장인건가?)



 오늘 아침부터 조금씩 메일의 효과는 확인하고 있었지만 나카죠 과장의 변화에는 뒤집어졌던 것이다.


 지금 이코마씨는 남의 눈을 피하고 405호 회의실에 틀어박혀 있다.
 그 밖에도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것이다.


 점심시간의 총무부에 돌연 이코마 과장 보좌를 찾아 온 영업 2부의 나카죠 과장.
 그녀는 메이드 옷을 입고 커피를 얹은 쟁반을 손에 들고 있었다.


 최근 신설비도입 관련으로 호통치며 돌아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그 모습에 총무부 전원이 어수선해져버렸다.
 몰래 나카죠 과장의 팬이었던 이치하시씨는 큰 쇼크까지 받아버린 것 같다.


(이치하시씨의 피부의 노출도 꽤 쇼킹하기는 했지만…)


 사내 전달용 메일을 쓰면 소란을 가라앉히는 것도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 이코마 과장 보좌.
 당황하지 않고 모두를 침착하게 한 뒤에 이 회의실로 이동해 왔다.

 지금 이코마씨는 회의실의 의자에 앉아서 총무부 관리의 소형 PC(정식명은 기억할 수 없었다)를 사용하고 있다.

 그 이코마씨의 발 밑에는 기쁜 얼굴로 이코마씨의 구두를 닦고 있는 나카죠 과장.
 커피도 맛있게 마셨으니 이제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 밖에도 이코마씨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핏.


 이코마씨가 소형 PC의 입력키를 펜형의 조작봉으로 누르자 나카죠씨가 갑자기 일어나 「차렷」자세를 취한다.


「어라? 나카죠 과장, 무슨 일이신가요?」
「엣…? 그…, 어째설까요? 주인님의 구두를 닦고 있던 도중이었는데 몸이 갑자기 일어서 버렸습니다.」


 휴대 전화와 연결한 소형 PC.
 어떻게든 설명서대로 휴대폰으로도 메일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다행인걸.
 PC와 비교하면 메일이 도착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지만 어떻게든 메일을 쓸 수 있게 되었네.)


 이치하시씨의 조언에 의하면 소형 PC를 거치지 않고도 휴대폰만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지만,
 이코마씨로서는 다운한 신의 주소장을 휴대폰에 기억시키는 방법도 모르는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메일을 보낼 자신은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자리에 있을 때 이외에는 이 소형 PC를 이용해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


 핏.


「어…, 어라? 나…왜, 어째서?」


 갑자기 만세를 한 나카죠씨가 그 자리에서 천천히 회전했다.
 나카죠씨는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은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버린다.


(오늘 아침부터 다양하게 시험한 덕분에 여러가지 알게되었어.
 부탁이나 지시를 하는 문장 이외에도 타이틀에

 「극비」「긴급 안건」「의뢰 사항」「확인 메일」이라고 보내면 반응에도 차이가 생겼지.
 상대의 생각을 바꾸거나 기분을 움직일 뿐이 아니고 당연한 듯이 느끼게 하거나
 눈치채기 전에 행동을 시키거나 이렇게 몸만을 조종하는 것도 할 수 있었으니까.
 이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겠는걸….)


 핏.


 소형 PC가 소리를 내자 나카죠씨는 겨우 회전을 멈추고 손을 내릴 수 있었다.

 이코마씨가 나카죠씨를 바라보면 무엇인가 초조한 모습이다.
 물기를 띤 눈으로 이코마씨를 흘깃흘깃 보면서 수줍어하기 시작한다.


「이런? 나카죠 과장 무슨 용무가 있습니까?」
「저…, 주인님과 세….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카죠 과장은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깨문다.
 양손으로 얼굴을 숨기고 목을 좌우로 흔드는 모습은 마치 아가씨같다.


(평상시와 정반대의 성격으로 바꿀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이쪽이 어울리는걸…. 이 사람의 본질은 의외로 이쪽일지도.)


「과장. 오늘은 내가 말하는 것을 뭐든지 들어준다고 말씀하셨지요?
 부탁입니다. 지금의 자신의 기분을 정직하게 가르쳐 주세요.」

「네….그…, 아으, 저,…주인님과 할 수 있으면 지금 이곳에서 연결되고 싶습니다.
 근무시간에, 신성한 직장에서, 격렬한 섹스를 하고 싶습니다. 아아! 어째서 이런….」
「그러고보면 업무중의 고용주를 몸으로 위로하는 것이 우수한 메이드의 의무라고 들은 적도 있던 것 같네요.」



 갑자기 나카죠씨의 표정이 밝아진다.


「그, 그렇습니다! 저는, 쓸모없는 아이입니다만 주인님을 위해서 우수한 메이드가 되고 싶습니다.
 매력없는 몸입니다만 아무쪼록 일로 피로하신 주인님을 위해서 도움이 되게 해주세요!」


 실험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하나하나 메일을 송신하는 것이 귀찮은 경우에는


「당신의 앞에 있는 이코마 요스케의 입으로부터 나온 말은 이 메일과 같이 전부 신용해 주세요.
 그의 말과 대립하는 상식이나 감정은 일시적으로 잊고 그의 말을 받아 들여 주세요.」


 라고 입력해서 일단 송신하면 당분간은 메일 작성의 수고를 생략할 수 있는 것 같다.

 기대 그대로의 결과를 얻었기에 기뻐하며 소형 PC를 끄는 사이에
 나카죠 과장은 아무 의문도 가지지 않고 메이드옷을 벗어 던지고있다.



「주인님, 료…,료코의 알몸을 봐 주세요.」


 홍조를 띈 얼굴로 사내 톱클래스의 미인 캐리어 우먼이 부끄러운듯이 이코마씨에게 미소짓는다.
 지금의 그녀는 카츄샤와 무릎까지 오는 양말 밖에 입고 있지 않다.


 32세라고 하는 나카죠씨의 몸은 20대 전반이라고 말해도 통용되는 탄력이 있다.
 금욕적인 생활 습관때문인지 쓸데 없는 군살도 적은 모델같은 체형.

 아래의 털은 양은 적지만, 건강한 검디검은 수풀이 펼쳐져있다.

 아래쪽에 이코마씨가 눈을 돌리자 나카죠씨는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었는지 양손으로 고간을 숨겨 버린다.


「아아…, 죄송해요.부끄럽습니다!」


 마치 처음으로 남성에게 안기는 처녀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나카죠씨.
 평소의 남자들을 거만한 무서운 과장의 이미지와의 갭에

 이코마씨는 한층 더 자신의 고간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과장. 주인님이 안기 전에 알몸을 검사받지 않는 메이드는 매우 나쁜 메이드라더군요.
 이렇게 되면 더이상 과장의 도움은 필요 없을것 같군요.」
「히익!…용서해 주세요! 료코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주인님.
 이게…, 료코의, 료코의 그곳입니다. 부디 검사 부탁드립니다!」


 필사적으로 이코마씨의 용서를 부탁하는 나카죠씨.
 지금까지 양손으로 가리고 있던 소중한 곳을 양손으로 좌우로 벌려 이코마씨의 눈앞에 노출시켰다.


 얇은 팥죽색의 이코마씨의 그 곳.
 음순은 조금 두껍고 이코마씨가 얼굴을 접근하자 여성 특유의 냄새가 자욱했다.
 더이상 참지 못한 이코마씨는 나카죠씨를 회의실의 테이블 위에 눕힌 뒤에 벨트를 벗고 나카죠씨를 덮쳤다.


 이코마씨가 키스를 하자 나카죠씨도 혀를 얽고 받아 들인다.
 서로의 입술과 입술을 통해 두 명의 타액이 서로 섞인뒤 나카죠씨의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문의 저편에는 총무부의 동료들이 언제나처럼 일을 하고 있다.
 옆방에서는 다른 회의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이라도 소형 PC로 이 방의 소리를 신경쓰지 않게 메일을 써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도 이코마씨는 료코씨의 흐트러진 모습에서 한순간도 의식을 떼어 놓을 수 없었다.



(몇일 전에 나를 무능하다느니 짐이라느니했던 과장이 직장에서 알몸이 되서 나와 섹스를 한다고? 진짜냐….)


 이코마씨가 초조함을 감추기위해 격분한 자지를 나카죠씨의 균열에 넣자,
 열과 습기를 지닌 나카죠씨의 그곳이 조금씩 이코마씨를 맞아들였다.
 나카죠씨는 이코마씨의 자지가 삽입되자 기쁜듯이 양다리로 허리를 감싼다.


(이것이 사내에서 미녀로 유명한, 일을 할때는 거만하던 나카죠 료코냐.
 유방을 비비면 침까지 흘리며 기뻐하고, 자지를 넣으면 다리로 끌어안고 풀어주지 않다니….
 언제나 나를 업신여기고 있더니! 본성은 이거냐!)


 회의 테이블의 다리가 끼익끼익하고 비명을 지른다.


 조금 전까지 밖으로 새는 소리를 신경쓰고 있었을 나카죠씨는,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이코마씨가 허리를 찌를 때마다 신음을 흘리며 허덕이고 있었다.
 땀으로 몸이 미끄러지고 피스톤할 때마다 부적부적 소리를 내면서.


「크으… 어이, 과장. 46세, 과장 보좌인 내가, 엘리트 사원인 너한테, 안에 싸는거다! 괜찮겠지!」
「하앙…,ㄴ…네! 주인님의…,아우…, 주인님의, 정액을 갖고 싶습니다.전부…,전부 료코의 안에 싸주세요-!」
「후우…,하아아아.」
「아…,아응…,아아…아아아아아앗.」


 이코마씨가 사정한 것과 동시에, 나카죠씨도 가버린 것 같다.
 회의실안에는 땀냄새와 그 이외의 비릿한 냄새로 가득차 있었다.


「나카죠 과장.수고 하셨습니다.매우 훌륭한 메이드씨였습니다.」
「후우우~, 기쁩니다.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회의 테이블 위에 대자로 드러누운 채로 몸을 일으키지도 못한채 멍하니 천정을 보고 있는 나카죠씨.
 그런 그녀의 양 다리의 사이로 이코마씨의 정액이 흘러내렸다.


 

 ☆ ☆ ☆


 

「정말이지… 오늘의 나카죠 과장님에게는 놀랐어요. 갑자기 저런 모습으로 찾아오다니….」


 이치하시씨가 한숨을 쉰다.


「흐음―.영업부 사람들의 벌게임이던지 그것도 아니면 취향이 아니었을까요?」


 이코마씨는 근처에 엎드려 있는 이치하시씨의 머리카락을 살그머니 어루만졌다.


「그래…, 그렇겠네요.
 그 나카죠 과장이 이코마 과장 보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다니…벌게임이겠지요….
 그래서 과장 보좌, 어떻게 합니까? 다시 한번, 하시겠습니까?」


 이치하시씨가 시트를 끌어안은채 몸을 일으키고 이코마씨의 가슴팍에 상냥하게 입을 맞춘다.


「다시 한번 하도록 하지요.
 그보다 이치하시씨 배고프지 않습니까? 괜찮다면 식사라도 한턱 내겠습니다만.」


 꾸욱
 이코마씨의 자지를 쓰다듬던 이치하시씨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농담은 그만해주셨으면 합니다만?
 러브호텔정도는 일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서 함께 해드리겠습니다만 식사라니…, 그거 성희롱이에요!」
「아따따땃. 알았습니다, 알았어요. 러브호텔은 일의 연장이니까 왔던거였죠.」


 반성하고 있는 모습의 과장 보좌를 보고, 이치하시씨는 이코마씨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딱딱한 사람으로 보이는 이치하시씨도 사회인으로서의 캐리어는 길다.
 특별히 예정이 없는한 상사에게 러브호텔로 가자고 권유받으면 따라갈 사교성 정도는 있다.


(일을 마친 뒤의 섹스 정도는 직장의 인간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데도 중요한 일이지만….
 거기서 착각해서 식사를 권하려고 하다니 농담이라도 불쾌하네요.
 과장 보좌와는 어디까지나 섹스프렌드 정도라는 걸 확실히 이해시키지 않으면….)


 이치하시씨는 작게 한숨을 쉬면서 이코마씨 위에 올라탄다.
 그리고는 이코마씨의 자지를 그곳에 맞춘 뒤 부드럽게 허리를 내려 스스로 삽입한다.
 그렇게 전부 삽입한 뒤에 허리를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를 향해 누워있는 이코마씨에게는 천정의 거울에 비친 두 명의 모습이 보인다.
 크고 둥근 침대 위에서 기승위로 섹스를 하고 있는 상사와 부하.
 어제까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모습이다.


(지금까지 함께 식사조차 한 적도 없는데 회사에서 러브호텔에 직행이라니….
 이치하시씨, 나카죠 과장만큼 정열적인 섹스가 아니지만, 꽤나 서비스해 주는걸.
 앞으로도 가끔, 잘 부탁드립니다.)


 

 ☆ ☆ ☆


 

 똑 똑.


「들어오세요.」


 쿠도씨가 405호 회의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 방안에는 이코마 과장 보좌가 총무부에서 빌려온 디지탈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저…, 과장 보좌, 사원명부용 사진을 찍는 것은 이 방입니까?」
「예, 우선은 총무부부터 찍기 시작합니다만
 모든 여사원의 사진을 찍으려면 꽤 타이트한 스케줄이므로 서둘러 주세요.
 그런데 쿠도씨는 그모습 그대로 찍어도 괜찮은 겁니까?」


 이코마 과장 보좌가 카메라를 들어올린다.
 이 사람은 변함없이 잡무만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한 쿠도씨였지만,
 사진을 찍는것에는 언제나 신경 쓰는 젊은 여성으로서 다급히 준비를 시작한다.


「아…아직이에요. 아직 옷 입고 있잖아요∼. 조금 기다려 주세요. 처음은 속옷차림부터 찍는 거였죠?」


 망설임조차 없이 쿠도씨는 휙휙 옷을 벗어 나간다.
 그리고는 주름이 생기지 않게 조심하면서, 회의실의 의자에 걸쳐둔다.
 한세트로 보이는 붉은 브래지어와 팬티가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싸고 있다.


 이코마씨가 사진기를 들어 쿠도씨를 향하자 쿠도씨는 카메라를 향해 미소지었다.


(사원증의 사진은 어깨윗부분만 나오지만 사원명부에도 사진은 남으니까 제일 섹시한 사진을 찍어 주겠어!
 그러니까… 음란한 사진이 찍히면 보너스가 증가한다고 있는 소문도 있었지?)


 플래시를 몸에 받으면서 쿠도씨는 힘껏 요염한 표정과 포즈를 취해 나간다.
 브래지어와 팬티를 마루에 떨어뜨리고는 책상에 걸터앉아 다리를 꼬고 앉는다.
 살짝살짝 보이는 핑크빛 비부에 이코마씨가 핀트를 맞추고 셔터를 누른다.


 이코마씨는 지금 회사의 여사원의 명부를 새로운 사진과 함께 갱신하려고 하고 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식당이나 복도에서 미녀와 만난순간 사원증의 이름을 읽고 소형 PC로 주소를 검색하는 민첩함은,
 유감스럽지만 이코마씨에게는 없다.
 그 뿐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는 사원증을 주머니나 지갑에 넣어두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미 알고있는 사람이 아닌한 신의 주소장이 있어도 간단하게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것을 깨달은 이코마씨의 다음 활동은 인기있는 미녀 사원을 미리 조사하고 기록해두는 것이었다.

 꼼꼼한 이코마씨답게 몸의 구석구석까지 기록하기로 했던 것이다.


(이름과 부서, 얼굴 사진 외에는, 속옷차림과 전라의 전신 사진.

 그리고 유방과 엉덩이, 보지의 줌업 사진을 정리해 두면,

 그날의 기분에 따라 데이타베이스로부터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다양한 망상을 하고 실천하고 있으면 이코마씨는 가끔 자기 자신이 무서워진다.
 솔직히 자신에게 이런 변태적인 취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소종한 회사의 동료들을 이런 식으로 해도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 이용해도 좋을리가 없다.
 이제 그만두고 일을 하자….

 그렇게 생각도 해보았다.

 그런데 막상 일에 집중하려고 PC 앞에 앉으면 눈앞에는 언제라도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설비가 있다.
 메일을 쓰는 것만으로 회사의 모두가 어떤 의문조차 가지지 않고 이코마씨의 요구를 들어준다.

 이코마씨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코마씨는 최근 생각한다.

 이 주소장을 관리하는 신은 컴퓨터 실력은 낮은 것 같다.

 몇번이나 이코마씨가 이 주소로 메일을 보내도,
 그것을 탐지해서 이코마씨를 잡으려고 하거나 주소 자체를 변경하려고 하는 시도조차 보이지 않는다.
 단지 액세스를 제한했을 뿐이다.


 그리고 주소장을 편집한 신은 옛날의 이코마씨처럼 어느 조직 안에서 잡무를 맡았던 것은 아닐까.
 같은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코마씨에게는 그것이 직감적으로 이해 할 수 있었다.


 

 ☆ ☆ ☆


 

「그러면 이번 주도 시음회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번 주의 와인도 대단히 개성적이었지만 강한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는 스페인의 레드 와인을 시험할 예정이었지만 예정을 변경해서 정액에 챌린지하고 싶습니다.
 이코마 46년산입니다.」


 와아아~ 하는 환성이 임원회의실에 울려 퍼진다.
 지금 이곳은 비서과의 여성 사원들이 주에 1번 모이는 와인 스터디 그룹이다.


 KTA의 임원들은 해외의 거래처와의 업무도중에 와인의 선물을 받는 일은 자주 있다.
 와인을 좋아하는 임원도 있지만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있어서 비서과에는 그런 것들이 쌓여 간다.

 그 결과 부사장 비서 쿠라시나씨가 소물리에의 자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런 스터디 그룹이 형성된 것이다.

 이코마씨는 이 모임에 대해 들었을 때 임원 비서들의 특권의식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싫어했지만,
 소문을 들은 이상 한 번은 참가하기로 했던 것이다.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숙성된 남성의 정액은 독특한 풍미와 깊은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코마 과장 보좌의 협력을 얻어서 귀중한 정액을 맛보기로 합시다.」


 양손을 가슴에 모은채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미인 비서들.

 그녀들의 시선앞에서 쿠라시나씨에게 지퍼를 내려지는 것은 이코마씨로서도 매우 긴장된 순간이었다.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은 쿠라시나씨의 모습은 스튜어디스라던지 고급 호텔의 직원같다.
 먼지한톨조차 묻지않은 듯한 청결감 넘치는 복장과 품위있는 표정.



 그 쿠라시나씨의 가늘고 긴 손가락이 이코마씨의 자지를 바지로부터 꺼내 간다.
 조금 만져진 것만으로 사정해버릴 것 같았다.


「흠….자지에 얼굴을 가져간 것만으로 벌써 향기로운 정액의 향기가 감도는 것 같군요.
 여러분. 아시겠습니까?
 정액은 사정하기 전부터 맛볼 수 있습니다.
 정자를 만드는 음낭을 쓰다듬고 자지의 딱딱한 기둥을 훑는 겁니다.
 손으로 맛보고 향으로 맛보고 눈으로 맛보는 거지요.
 귀중한 이코마씨의 46년산 정액이 여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매우 사랑스럽다는 생각도 드네요.
 상냥하게 취급해서 정액을 이끌어내 주세요. 견본을 보여드리겠어요.」


 이코마씨가 보낸 상당히 긴 메일의 내용을 쿠라시나씨는 한치의 오차조차 없이 후배들에게 설명한다.
 후배들은 모두 동경의 선배가 기쁜듯이 이코마씨의 자지를 애무하는 모습을 동경과 선망의 시선으로 응시한다.


 모두의 주목 속에서 쿠라시나씨가 고급스런 루즈가 칠해진 입으로 이코마씨의 자지에 키스하고 입에 문다.
 끝부분에 혀가 닿는구나 싶더니 기둥을 다이나믹하게 핥는 등 쿠라시나씨 꽤나 펠라에 능숙한 것 같다.
 비서로서 일하면서 여러가지 있었던걸까?

 

 그 테크닉을 구경하는 동안 이코마씨가 더이상 참을수 없었다.


「아…, 나옵니다! 지금, 나와요.」


 이코마씨가 쿠라시나씨의 입속에 정액을 방출한다.
 쿠라시나씨는 소중한듯이 한방울조차 흘리지 않고 모은 뒤에 입을 열어 이코마씨의 자지를 해방했다.
 꿀꺽하는 소리와 함께 정액을 마신뒤 쿠라시나씨가 열정적으로 후배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매우 훌륭합니다.
 입속에서 몇천, 몇만이라고 하는 정자들이 환희의 춤을 추고 있는것 같군요.
 농후함과 산뜻함이 함께하는 젊음과 노련함을 겸비한 것 같은 풍미입니다.
 그리고 목을 타고 넘어가는 그 미끈한 느낌. 어른의 맛이라고 하는 느낌이군요.
 진품의, 이코마 46년산, 정액입니다.」


 자신의 정액의 맛을 굉장한듯이 평가하는 그 모습에 이코마씨는 부끄러워서 머리를 긁었다.
 그러나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비서씨들은 누구하나 제외없이 박수치기 시작한다.
 이코마씨로서는 익숙해 지기 어려운 세계같다.


「그러면 여러분, 차례대로 시음을 해 주세요.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쿠라시나씨가 Go사인을 내자 미녀들이 이코마씨의 고간에 일제히 달라붙는다.

 5명의 비서 모두에게 사정해 줄 자신이 없는 이코마씨는
 1회 분의 사정을 여러명으로 나누어 달라고 쿠라시나씨에게 부탁했다.


 경리 임원 비서의 시라키씨가 기쁜듯이 이코마씨의 자지를 핥는다.
 긴 눈썹과 반짝반짝 하는 갈색의 긴 머리카락.
 거기다 혼혈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사내에서 톱 클래스의 인기를 자랑하는 미녀다.


 그런 그녀가 입안 가득히 자지를 물고 머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다.
 쿠라시나씨에 비하면 테크닉은 좋지않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는 그녀의 테크닉에 쾌감은 점점 높아진다.

 조금 전보다 적은 양이지만 놀라울 정도의 짧은 인터벌로 시라키씨의 따뜻한 입안에 사정했다.

 눈을 감고 정액의 맛을 감상하는 시라키씨.


「웃, 으흑으흑!」


 울것 같은 표정으로 감동을 표현한다.
 그러다가 결국 친구에게 재촉해져서야 입에서 입으로 조금씩 이코마씨의 정액을 나누어 주었다.


 비정상적인 그 광경에 이코마씨는 그 표현할 수 없는 배덕적인 분위기와
 자신의 정복욕구가 채워져 가는 그 느낌에 취한 것 같은 멍한 기분이 된다.


 말조차 걸수 없었던 사내에서도 엄선된 미녀들이 눈앞에서 정열적인 입맞춤을 주고 받는다.
 그것만이 아니라 그녀들은 보물을 취급하듯이 이코마씨의 정액을 교환하고 있다.

 이 임원회의실안에 있는 누구나가 남성 사원의 망상의 상대가 되는 그 사랑스러운 입으로,
 이코마씨의 정액을 빨아올려 혀를 얼고 그 맛에 감격하고 있다.


 그 광경에 이코마씨는 나이 값도 못하고 또 자지를 단단하게 해 버린다.
 재빠르게 그것을 발견한 비서 중 한 명이 기쁨에 차서 무릎 꿇고 이코마씨의 자지에 달라붙는다.

 조금 출발이 늦은 다른 비서는, 적어도 냄새라도 가까이서 맡고싶은지 음낭에 혀를 대어온다.

 방금전까지는 우아한 자세로 쿠라시나씨의 강의에 듣고 있던 비서씨들.

 그런 그녀들이 지금은 이코마씨의 하반신에 모여 조금이라도 비어 있는 틈새를 통해 혀끝으로 애무해 온다.
 이코마씨는 3번째의 정액 제공도 멀지않았다는 예감을 느끼고 있었다.



 

 ☆ ☆ ☆


 

「미치루양, 오늘도 귀여웠지―.」
「그래그래, 그렇지만 나는 역시 레이나씨의 어른스러운 스마일 쪽이 좋달까.」
「아아, 그쪽도 괜찮지. 그렇지만 동기인 아오키씨도 웃는 얼굴은 귀여워.」
「그래그래! 연수가 많아서 자주 볼수는 없지만 말야.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날은 「승리」라고 할까나. 지금으로썬 8승쯤?」


 요코하마 지사에 출장을 다녀온 걸까.
 엘리베이터 안에서 입구의 안내원들의 이야기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연 영업부.
 자주 자리를 비우고있는 여사원들의 이름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남성 사원들의 평범한 회화지만 엘리베이터 안에서 듣고 있던 이코마씨는 또 흥분해 버렸다.
 스며 나오는 우월감에 무심코 미소가 지어진다.



 이 남성 사원들 중에 과연 아오키 리카의 항문 바로 오른쪽에 사마귀가 있는 것은 알고 있을까?
 니시오 미치루씨의 소음순이 클리토리스 부근에서 왼쪽으로 말려있는 것은 알고 있을까?
 절대로 모를테지.


 사내의 누구나…아니, 혹시 애인을 포함해서 온 세상의 그 누구조차 모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코마씨의 데이타베이스 안에는 그 사실이 기록되어있다.


 다리를 크게 벌리고 엉덩이를 쑥 내밀은채 항문을 드러내며 미소짓는 아오키씨의 사진.
 책상 위에서 M 자로 다리를 벌리고 상반신은 옷을 입고 우아하게 미소짓는 니시오씨의 사진.
 그 누구도 꿈에서조차 생각해내지 못할 모습이 된 아이돌 사원들의 기록이다.


 히사마츠 레이나씨에 이르러서는 그 훌륭한 보디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식사의 절제때문인지,
 조금만 이를 닦지 않아도 입냄새가 나는 것을 발견해 버렸다.


 여배우같은 외모.

 결점없는 아름다움을 칭찬되고 있는 그 히사마츠씨의 입냄새….

 그 갭에 반대로 흥분해 버린 이코마씨는 그녀에게 이코마씨의 전신을 꼼꼼히 핥게 했다.
 이코마씨도 그녀의 전신을 자신의 혀로 애무했다.
 그때의 405호 회의실은 말라 가는 두 명의 침냄새로 가득찼다.


 안내원의 제일의 인기를 자랑한 히사마츠씨의 입냄새를 전신에 스며들게 한 이코마씨는,
 그대로 짐승처럼 히사마츠씨와 섹스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얼굴이 붉어졌다.
 예상외로 변태적인 자신을 드러내 버린 순간이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안내원들의 화제로 대화에 열중하는 신인 사원들.

 아무도 근무시간 중에 그녀들이 이코마씨와 그런 활동에 열중하고 있었다고는 상상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커녕 모든 사원이 하지 않는다.


 아니, 당사자인 그녀들 자신조차 자신이 그런 기록을 총무부의 데이타베이스에 남기고 있다고 상상도 못하겠지.
 그녀들은 오늘도 회사의 간판으로서 상쾌한 웃는 얼굴을 뿌리고 있다.



(총무부는 회사를 그늘로부터 지탱하는 역할이다.
 약간의 비밀을 나만이 알고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자꾸 샘솟는 미소를 입술을 깨물어 감추는 이코마씨.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4 F에 도착했다.


 이코마씨가 총무부의 자신이 자리에 앉자 이치하시씨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화장실로부터 돌아온다.


「어? 이치하시씨, 컨디션이라도 나쁩니까? 어쩐지 얼굴이 붉습니다만. 열이라도 난 것 같다면, 조퇴해도 괜찮아요.」

「아…아니요, 괜찮습니다.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치하시씨가 복장을 신경쓰면서 필사적으로 거부한다.
 이코마씨는 그녀가 매일 아침 회사의 화장실에서 자위에 힘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는 숨기려고 애쓰지만 그녀에게 그 행동을 시킨 것은 이코마씨이기 때문에 모를 리가 없다.


「아! 그것보다 과장 보좌. 오늘 밤은 예정 있습니까?
 사에구사씨가 이제 배속된지 일년이 됐으니까, 축하할까하고 생각해서.」


 이치하시씨가 화제를 바꾸어 속이려고 한다.


「아…, 사에구사씨가.
 그렇습니까.그러면 여러분을 통째로…. 아니, 그게아니고 함께 러브호텔에라도 갑니까?」
「그렇네요.
 내일도 일이 있으니까 예정이 비어있는 사람은 러브호텔에 가서 함께 섹스하기로 하죠.
 모두에게 얘기하면 꽤나 큰 수가 모일지도 모르니까 큰 방을 예약해 두겠습니다.」


 이치하시씨가 미소짓는다.

 최근 이 사람의 표정이 전보다 누그러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전보다 한숨을 쉬는 것이 줄어 들고 나날의 생활도 충실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성적으로 활발하게 되어서 좋은 효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쿠도씨도 어떻습니까? 러브호텔.
 직장의 모두와의 섹스는 오래간만이죠?
 사에구사씨의 축하기념이니 파악―하고 해버리죠.」

「…,우으. …네.갑니다.」



 이코마씨가 얘기하자 쿠도씨가 작은 소리로 대답을 한다.


「어? 누구 휴대폰이 매너 모드로 울리고 있는거 아닌가요? 어디선가 작게 진동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만.」
「아…,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코마씨가 질문을 하자 쿠도씨가 꾸욱하고 양 다리를 모으고 당황한다.
 귀까지 새빨게진채 고개를 숙이는 쿠도씨.


 업무중에 몰래 속옷안에 로터를 넣고 있는 것은 사회인으로서는 문제지만,
 이코마씨는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상사로서 주의를 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짬만 있으면 주위의 사람들과 수다 떨고 있던 쿠도씨가 조용해 주는 것만으로도,
 주위의 일이 진척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과장보좌, 그…, 전언입니다.」
「이런, 사에구사씨.
 언제나 고마워요. 지금 사에구사씨의 이야기를 하고 있던 참이에요. 저기―, 이치하시씨.」


 언제나 긴장한채 직장을 우왕좌왕 하고 있는 사에구사씨.
 상당히 위의 선배에 해당하는 이치하시씨가 웃는 얼굴로 설명을 하자 직립 부동 자세로 긴장해서 듣고 있다.


「오늘 당신 예정은 없었다고 말했었지?
 가능한 많은 멤버로 모두 일을 마친뒤에 러브호텔에 들러서 당신의 배속 일주년을 축하 할까해서.
 얼마나 모여서 섹스 할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 모두에게 물어 볼건데 참가할 수 있겠어?」
「가, 감사합니다! 일은, 정시에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 아, 그렇습니다.이코마 과장보좌, 메세지가 도착해 있습니다.」


 이코마씨에게 다가가는 사에구사씨.
 그녀는 지금 어떤 옷도 입고있지 않다.
 태어났을때의 그 모습으로 10장 정도의 여러 가지 색의 포스트―잇이 붙어 있을 뿐이다.


「아, 그랬지, 고마워요.으-음 나에게 온 전언은….이것인가.」


 가슴에 붙여진 포스트―잇을 벗기자 숨어 있던 오른쪽 유두가 얼굴을 내민다.
 깨끗한 핑크색의 유두다.


 사에구사씨의 지금의 업무는 메신저 걸.
 알몸으로 다니며 그 몸에 전언이나 전화번호가 적힌 메모를 붙이고 총무부 안을 순회한다.

 노력하는데도 긴장때문에 실수하는 그녀가 조금이라도 수치심을 극복하도록 이코마씨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메일로 제안을 하자마자 곧바로 상사나 부서 내의 동료들의 찬동을 얻었다.



 이코마씨는 지금 신의 주소장에 입력되어있는 사원 전원의 의사나 행동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그렇지마 회사에는 회사 밖에서 찾아오는 손님이나 매년 새롭게 입사해오는 신입사원도 있다.

 이러한 명백한 이상 사태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올해뿐.
 게다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이곳 총무부 뿐일 것이다.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즐기기 위해서는 회의실을 준비하거나 위장을 하는 등 다양한 밑준비가 필요하다.

 이 포스트―잇에 쓰여있는 쿠라시나씨로부터 온 메세지처럼.



「이코마 과장 보좌님,
 이번 주의 시음회는 목요일의 19시부터 임원회의실에서 실시합니다.
 양질의 음료를 충분히 모아와주시기를 비서과 일동전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쿠라시나.」

「수고 하셨습니다, 주인님-! 모닝 커피 가져왔습니다―.」



 손에 든 포스트―잇의 내용을 읽고 미소짓고있던 이코마씨를 총무부 입구에서 큰 소리로 부르는 여성이 있다.


「이런, 나카죠 과장. 시간대로군요. 감사합니다.」
「뜨거우니 조심해 주세요.뜨거우시면 제가 후―후― 해 드릴테니 급하게 마시면 안돼요, 주인님.」


 기쁜듯이 커피를 내 주는 나카죠 과장.
 메이드옷의 스커트 길이는 한층 더 짧아지고 가슴부분은 유륜이 슬쩍슬쩍 노출되고 있다.


「지위를 고집하지 않고, 진심을 담아 차를 탄다.
 이 자세, 이 대접. 이것이 영업의 귀감이다!」


 ―라고 회장에게까지 절찬된 과장의 커피 서비스는 지금은 사내 명물이 되어 버렸다.
 평상시의 언동과의 갭은 사내,외를 불문하고 호평이다.
 이코마씨가 총무부 외부에 유일하게 남긴 그의 메일에 의한 화려한 환경 변화다.


 실은 이코마씨는 지금 매우 큰 야망을 꾸고있다.
 그의 일생일대의 야망이란 전에 일하던 직장의 부활이다.


 얼마 후 있을 인사이동에는 기업외부에서 채용되어 오는 사람, 신규로 고용해지는 젊은 사람등,
 이 신의 주소장에 이름이 없는 사람들도 카미노 그룹에 참가하게 된다.
 점점 메일을 사용하는 것에대한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주소의 남용을 멈추자.

 마지막 송신으로서 카미노 그룹의 회장에게 메일을 보내서 카미 노육상운송이 생기기 전의 집배장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다시…, 전의 동료들과 일하고 싶다.


 그것을 최근 수주간,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이코마씨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코마씨는 몇번이나 뒤척이면서 생각한다.
 메일로 잠깐동안 집배소가 부활해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또 같은 길을 걷게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해서 발전하는 「KTA」의 비즈니스를 참고해서 만들어 내야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모처럼 사내의 정보를 자유롭게 입수할 수 있는 이 환경을 이용하지 않은 수는 없다.

 내일부터는 절대로 공부하자.
 좋은 일을 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잠에 들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면 직장의 미녀들이 자신의 생각했던 대로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그렇게 되면 일이나 공부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내일부터는, 옛 직장 부활을 위해서 움직이자. 이 직장은…, 반년간의 꿈이라고 생각하고 잊자.
 아―, 그러고보면 다음 달의 사원 여행이 온천여행이었는데…
 이대로는 회사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아닐까.)


 이코마 과장 보좌는 최근 수주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일에 열중하지 못한다.
 새로운 환경이 너무 즐거워서 좀처럼 옛 직장을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은 사회인에게 있어서 자주 있는 고민은 아니다. 오히려 지극히 풍족한 고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코마 과장 보좌의 고민이 크지 않다고는 할 수없다.



 이코마 과장 보좌에게 있어서는 매우 큰 고민이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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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또 한편끝이군요.

후우...3인칭인지 1인칭인지 사람이름마다 씨를 붙이다말다가 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그럼 다음 번역물로 뵙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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