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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MC) 마약(魔藥) - 1부 (2)

1장 후반부입니다. 이번 타겟은 아키군요.
댓글을 좀 봤는데... 우선 마약보다 미약이 낫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만, 마약(魔藥)이라는 단어는 제 의역이 아니라 원래 이 작품의 고유명사입니다. 애초에 흔히 말하는 마약()과는 우선 한자부터가 다르고 말이지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 외에... 일러스트는 없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일단 문고판으로 소장하고 있는지라, 스캔을 했다간 책이 망가져버립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책에 실린 일러스트는 올릴 수 없습니다만...
...생각해보니까 애초에 이 책의 일러스트라는 것이 게임의 CG라서 그쪽을 써도 되겠더군요. 덕분에 오랜만에 이 게임을 직접 깔고 스크릿샷을 찍어봤습니다... 이 게임 마지막으로 꺼내본 게 몇년 전이었는지 가물가물한데 다시 깔아보니까 반갑군요(...)
일단 캐릭터 선택 화면이랑, 소설에 등장한 인물들의 CG 중 적당하다 싶은 거 한장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캐릭터 선택 화면 쪽은 소설보다 캐릭터가 더 많은데, 소설판 넘어오면서 몇명이 짤려서 그렇습니다(...).


이게 게임판의 선택 화면입니다. 맨 위가 주인공의 의붓 여동생 미쿠... 윗줄 왼쪽부터 미카미 아이, 아다치 루미, 이가라시 미나, 이마이 아키, 시미즈 모에코. 아랫줄 중간이 하야미 사키, 아랫줄 맨 오른쪽이 사타케 료코입니다. 나머지 세명은 각각 육상부, 미나의 여동생, 루미의 모친입니다만 소설판에는 안 나오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

 


이가라시 미나의 CG 중 하나입니다. 사실 게임판에서는 미나가 아니라 엑스트라 아가씨 하나가 오프닝을 장식합니다만... 소설판은 미나를 오프닝 내용에 썼더군요(...)

 


미카미 아이의 CG 중 한 장면.

 


이마이 아키의 CG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내용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CG를 한장씩 골라서 올려보기로 하겠습니다.

 

추신 : 그림이 엑박으로 보이신다고 하더군요. 저한테는 정상적으로 보여서 문제 없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업로드 기능 말고 링크를 통해서 그림을 연결해봤습니다. 이번에도 안 보이면 곤란한데(...)

 

 

 

제 1장        마약(魔藥)





"아, 우루시마루 선생님."

직원용 출입구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뒤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자, 작은 가방을 안은 아키가 종종걸음으로 날 따라오고 있었다.

"저기, 벌써 돌아가시는건가요?"
"예... 오늘은 연구를 쉴까 해서요."
"그런가요... 지금, 연구실에 가봤는데 벌써 불이 꺼져 있기에 서둘러서 여기까지 온 거에요."

교사의 구석에 있는 연구실에서 쭉 뛰어왔다는 것이다. 아키는 크게 숨을 몰아 쉬면서 작은 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용무가 있으십니까?"
"예... 이가라시 미나의 건인데요..."
"에...?"

나는 한순간 움찔했다.
설마 그녀가 그 때의 일을 말한 걸까?

"그녀의 상태가 왠지 어제 이상으로 이상해져서요."
"호, 호오..."

아키의 말에 나는 어떻게든 냉정함을 유지한 채 고개를 끄떡였다.

"어제는 아직 안절부절 못하고 있긴 해도 수업을 듣고 있기는 한 걸로 보였는데, 오늘은 정말... 마음이 여기에 없다는 느낌이라..."
"그, 그렇군요..."

오늘은 미나의 반 수업이 없는 날이어서, 생각해보면 그녀와는 그 이후 만나지 못했다. 확실히 그런 체험을 한 후에는 다소 넋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어제도... 그녀는 선생님을 도와드렸지요? 어떤 상태였나요?"
"아니... 특별히 이상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뭐, 지친 것 같긴 했습니다만..."

난 애매한 대답을 하면서 몰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아키는 어제의 일은 모르는 것 같다.
뭐... 평범하게 생각하면 그게 당연하겠지. 교사와 섹스했다는 걸 간단히 누군가에게 떠벌릴 리가 없다.
더욱이, [마약]을 썼다고는 해도 내가 그녀들을 강간한 것은 아니다. 어느쪽이냐면 적극적으로 섹스를 원한 것은 그녀들 쪽이니까...

"그런... 가요?"

아키는 내 대답을 듣고 낙담한듯이 어깨를 떨궜다.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게 아닐까요?"
"아뇨... 그런 느낌이 아니라... 혹시..."
"......?"
"그 아이, 뭔가 이성 관계로 고민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호오..."

나는 무심결에 아키를 마주 보았다.
꽤, 날카롭군...
정답은 아니더라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곤 해도, 미나의 상태만 보고도 그 정도까지 눈치채다니, 아키도 대단한 혜안의 소유자다.

"무언가 이유가 있습니까?"
"아뇨, 특별히 짚히는 게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일단 저 정도 나이였을 시기가 있었으니까요."
"과연, 경험자는 말할 수 있다... 는 거군요."

내가 말하자 아키는 조금 쑥쓰러운듯이 웃었다.

"그 아이의 상태를 보고 있자니 혹시 그런걸까... 싶어서."
"그렇다면 별로 문제될 건 없지 않나요? 그 나이라면 짝사랑을 포함해서 연애 경험이 없는 쪽이 이상하니까."
"아뇨...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아키가 드물게도 말을 더듬는다.

"뭔가 문제라도...?"
"아뇨, 그 아이... 어느쪽이냐 하면 어른스러운 쪽이잖아요? 같은 나이의 반 남자아이를 상대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아... 뭐, 확실히 그렇긴 하네요."

나는 평소의 미나를 떠올리며 무심코 긍정해버렸다.
딱히 용모나 몸가짐이 어른스럽다는 게 아니라, 정신적인 쪽의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좋게 말하면 똑 부러지는 아이라는 것이겠지만...

"그래서... 그 아이 주변의 어른이라고 하면..."

아키는 흘끔 올려다보는 눈으로 나를 본다.
하하아... 과연.
끈질기게 미나의 상태에 대해서 물어본다 싶었는데, 아키는 그녀의 연애 상대가 내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그녀의 상대로서는 나는 안성맞춤인 입장에 있다. 연구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1주일에 몇 번씩 저녁 늦게까지 함께하고 있고, 돌아가는 길에 차로 자택까지 보내준 적도 있다.
아마도 아키는 확신을 가지고 말한 것은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래... 나는 확실히 미나를 안았으니까.

"우루시마루 선생님은..."

내가 침묵을 지키고 있자, 아키는 말을 이었다.
빙 돌려서 나를 지적했는데 그 의미가 전해지지 않은걸까 하고 생각한 것이겠지.

"그 아이를... 이가라시양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아...?"
"아, 아뇨... 그렇게 심각한 의미가 아니라, 만약... 그녀가 좋아하는 상대가 우루시마루 선생님이라면..."
"나... 말입니까?"

나는 조금 놀란 척을 했다.

"아... 예를 들자면... 이에요."

아키는 당황하여 얼굴 앞으로 손을 흔들었다. 그 모습은 학생을 걱정하는 교사가 아니라 가십 기사를 쫓아다니는 리포터같은 인상을 주었다.
아마도 아키가 진실을 추궁하려는 이유는 교사와 학생의 연애를 문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흥미본위의 것이 되어버린 것이겠지.
그렇다면...

"그렇군요... 저런 어린 소녀와 연애를 할 수 있다면 남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지 않을까요?"
"............"

내가 가벼운 어조로 말하자 아키의 눈동자가 미묘하게 흐려졌다.

"내가 이가라시같은 아이에게 구애받는다면야 어쩔 도리가 없지요."
"그, 그런... 가요..."

아키는 동요한듯이 눈을 감고 가방을 안은 팔에 힘을 주었다.
발군의 프로포션을 가진 아키의 몸은 라인에 꼭 맞는 옷을 입고 있어서, 가방에 눌리는 것만으로도 노출된 가슴팍 윗부분을 통해 살짝 엿볼 수 있는 유방이 부드럽게 일그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틀림없이 이성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큰 일이겠지요."
"............"

내가 살짝 웃어도 아키는 대답하지 않았다.
어쩌면 아키는 자기 추리를 부정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아키가 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말하자면 여성 특유의 감정일 것이다. 자기보다 젊은 소녀에게 동년배 남자가 흥미를 보이는 것이, 그녀에게는 재미없는 것이겠지.

"뭐, 인기 없는 남자의 추측입니다만."

내가 그렇게 말하고 이야기를 끊으려 하자, 아키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역시......"
"에...?"
"역시, 선생님... 뭔가 알고 계신 거 아닌가요?"

아키의 표정은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눈동자에는 일종의 적의같은 것이 떠올라 있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아뇨, 왠지 모르게 그런 기분이 든 것이지만..."

목소리 톤을 한단계 낮춰서 대답하자 아키는 다시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인다. 그녀에게는 확신이 없다... 억측 속의 일에 대해서 질투하고 있는 것이다.
질투...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자기 매력에 어느 정도 자신을 가지고 있는, 아키는 상상 속이라고는 해도 나를 대상으로 미나와 싸워서 간단히 패배해버린 것이다.
나는 왠지 재미있어졌다.
이것도 상상에 불과하지만, 아키는 대학 시절엔 제법 "노는" 타입의 여자였을 것이다. 남자도 몇 명이나 사귀었을테지.
모든 남자가 자기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여자를 이번에는 반대로 내 손으로 농락해보고 싶어진 것이다.

해 버 려...

또, 그 목소리다...
마음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떠밀려 폭발하듯이, 한번 뇌리에 떠오른 나의 위험한 생각은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까지 자신을 인축무해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여성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로 성에 대해서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약]을 손에 넣고 나서부터 숨겨져 있던 욕망이 자신의 속에서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 보잘 것 없는 꼬마들의 상대를 하거나 초라한 약품에 둘러싸인 매일이 왠지 바보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혹시 나 자신도 [마약]에 의해서 여성들처럼 변화해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 해도 나는 [마약]을 손에서 놓을 생각은 전혀 없다. 이것만 있으면 나는 자기 안의 욕망을 해방하고 만족시킬 수 있으니까...

"실은... 한 가지, 이가라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키는 퍼뜩 고개를 들었다.

"에... 뭘 말인가요?"

아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나는 [마약]이 든 병을 말 없이 그녀의 앞에 꺼냈다.

"이것은...? 뭔가, 향수가 든 병 같은데요?"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이가라시 미나가 변한 이유입니다."
"에...?"

놀라서 눈을 크게 뜨는 아키를 향해서 나는 노즐을 눌렀다.
칙!

"앗..."

아키는 반사적으로 얼굴을 피했지만 기체 상태가 되어 공기 중에 흩어지는 [마약]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그 성분을 호흡과 함께 크게 들이마셨다.

"무, 뭘... 에..."

곧바로 아키의 표정이 급변했다.

"이건... 뭔가..."
"왜 그러시죠?"

나는 치밀어오르는 웃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나에겐 완벽한 자신이 있다. 그래... 이것으로, 아키를 완전히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이...
한 번이라도 약을 흡입해버리면 어떤 정숙한 여성이라도 성에 굶주린 한 마리 암컷으로 변화하는 것은 이미 증명이 끝난 것이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그건 곤란하군요, 손을 빌려드리지요."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는,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그대로 끌어당겼다.

"앗..."

바로 앞에서 끌어안은 모습으로 양손을 그녀의 등에 둘러, 스커트에 싸인 둥근 엉덩이를 쥐었다. 탱탱한 엉덩이의 감촉이 손바닥 가득 전해졌다.

"뭐, 뭘..."
"헤에... 보기만 좋은 게 아니라, 만지는 맛도 최고군요."

나는 아키의 귓가에 속삭이면서 엉덩이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시, 싫어... 뭐, 뭘 하는거에요!"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한 남학생들이 교내에 잔뜩 있겠지?"

아키의 말을 무시하고 질감이 있는 엉덩이를 가볍게 문지르듯이 쓸어올린다.

"아, 아앗..."

내 애무에 의한 감각과 [마약]에 의해서 이끌려나온 욕정으로 아키의 뺨은 순식간에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숨결도 점점 격렬하게 변해간다.

"너도, 그런 남학생들의 시선을 눈치채고 있었잖아?"
"엣... 그, 그런...."

그녀의 안에서 몸 내부로부터 솟구쳐 올라오는 욕정과 간신히 남아있는 이성이 서로 다투는 것을 손에 잡힐듯 알 수 있었다.

"너는 자기 매력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
"저, 저는..."

나는 아키의 엉덩이를 반죽하듯이 만지작거렸다.

"앗... 서, 설마... 이가라시양에게도... 이렇게..."
"글쎄... 아무래도 좋잖아, 그런 건."

나는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이성을 끊어버리듯이 강렬하게 입술을 겹쳤다.

"웃... 믓......"

탁한 아키의 숨결이 내 입 안에 빨려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다문 그녀의 이빨에 혀를 밀어넣자, 살짝 주저한 후 천천히 입술이 열려 간다.

"...앗......아앗"

입술을 벌리고 혀를 삽입시키자 아키는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혀를 감아온다.
이것으로, 이미 아키의 이성은 한 조각도 남지 않았으리라.
나는 아키의 몸을 다시 끌어당기면서 허리에 걸쳐져 있는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

아키는 흠칫하고 몸을 떨었지만 명확한 저항을 하진 않았다.
완전히 [마약]의 효과에 사로잡혀 버린 것이다.
나는 아키의 입술에서 혀를 빼내어 그대로 뺨에서 목덜미로 천천히 핥아내려가, 마지막에는 크게 패인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웃..."

풍만한 유방을 지키려는듯 안고 있던 가방이 그 손을 떠나 땅에 떨어졌다.

"아아... 아아앗..."

입술을 틀어박고 있었기 때문에 입 안에 충만한 뜨거운 숨결이 가슴 사이에 불어넣어진다.
크크큭... 이 얼마나 여린가.
나는 스커트 안에 손을 넣어, 얇은 천을 통하여 전해지는 탄력 있는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 아련한 열이 느껴지는 그것은 내가 천천히 만지작거릴 때마다 애처롭게 흔들린다.

"앗... 아앗..."

한 차례 부드럽게 안마를 하듯이 엉덩이를 만진 후, 나는 그 손가락을 엉덩이 사이의 골짜기를 향해 옮겨갔다. 풍만한 엉덩이에 둘러싸인 아키의 숨겨진 장소를 향해서...

"시, 싫어... 그런 곳..."

아키는 미약한 저항의 의사를 보였지만, 내 손을 떨쳐내려는 힘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그녀의 의지를 무시하고 나는 손가락을 계속 전진시킨다. 손가락이 속옷을 통해 뚜렷한 육벽을 확인하자 아키는 괴로운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손끝이 속 살을 만질 때마다 그 안에서 뜨거운 것이 배어나온다.

"젖어있... 군. 학교 교사가... 이런 곳에서..."
"아앗, 싫엇!"

아키는 마지못해 고개를 저었다.

"하고 싶어...?"

나는 살짝 파묻은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여 입구 근처의 쾌감 포인트를 더듬으면서 물었다. 아키는 그 질문에 흐트러진 숨을 토하면서 소근거리듯이 대답했다.

"응... 해줘요... 참을 수가 없어..."

아키는 그렇게 말하며 양손을 내 목에 감아왔다.





내 차에 타서 교외의 러브 호텔에 들어가기까지의 15분 동안, 아키는 몸 안을 뛰어다니는 욕정에 견디기 어려운 모양인지 계속해서 괴롭운듯 몸을 떨었다.
어중간하게 중단된 애무에, 한번 붙은 욕정의 불꽃은 제대로 타오르지도 못하고 연기만 내고 있는 것이다.
호텔 방에 들어가자마자 아키는 입고 있던 것을 답답하다는듯이 벗어던졌다.
이제, 조금도 기다릴 수 없어.
아키의 표정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부, 부탁이에요..."

원피스를 몸에서 뜯어내듯이 벗어던지고 망설임도 없이 속옷을 벗자, 아키는 그대로 나에게 달려들었다.

"알았으니까, 조금 기다려."

나는 그렇게 말하며 아키의 몸을 떼어내고, 애태우듯이 천천히 입고 있는 것을 벗었다. 하지만 셔츠를 벗었을 때, 이미 인내의 한계가 왔다는듯이 아키는 나를 침대로 밀어 넘어뜨렸다.

"이, 이봐이봐..."
"싫어... 이제... 못 기다려..."

아키는 탄력 있는 유방을 내 가슴판에 밀어붙였다.
달아오른 몸... 미세한 땀과 흥분에 의한 향기가 교차되는 여자의 체취.
그 향기는 마치 촉매와 같이 내 안에도 뒤얽혀 있는 욕정과 반응하여 격렬한 불꽃으로 변해갔다.
나는 천천히 아키의 몸에 지워져 간다.

"와 줘요... 부탁이야..."

아키는 그 뜨겁게 젖은 사타구니의 중심부를 내 발기한 음경에 비벼댄다. 그 움직임은 그녀의 깊은 욕망을 나타내는, 남자를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한 여자의 것이다.
애액이 넘쳐나는 보지에 귀두를 박고는 그대로 상체를 쓰러뜨리면서 허리를 밀어넣자, 음경은 부드러운 속살을 헤집는 형상으로 단숨에 뿌리까지 들어갔다.

"우긋... 우아아아..."

아키는 자신의 속을 찔러 들어오는 음경에 의해서 몸 속이 녹아버릴 정도의 쾌감을 느낄 것이다. 뜻을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며 아키는 내 팔 안에서 괴로워하며 뒹굴었다.
동시에 아키의 속살에 둘러싸인 내 음경은 그녀가 쾌감에 떨 때마다 격렬하게 조여졌다.
보지를 범하는 감각에 엄청난 쾌감을 맛보며 재차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질척하게 젖은 속살과 음경의 점막이 서로 비벼지며 음경의 밑둥에 젖은 육벽이 밀착했을 때, 아키는 고통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내 허리를 넓적다리로 조여왔다.

"아아앗... 기뻐... 기뻐요... 느껴... 너무... 느껴져..."

아키의 허리가 내 하복부에 밀착한 채로 の자를 그리듯이 꿈틀거린다.

"아앗, ...아앗, 아아!"

아키가 기쁨의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그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마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 같았다.
나는 잠시 움직임을 멈춘 채, 음경으로 그녀의 질 속 감촉을 맛보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늘어진 아키의 속살은 거기에 몇번이고 들이밀어진 남성의 정액과 음경에 의하여 유린된, 숙련된 것이다.
마치 남자의 쾌락 포인트를 파악하고 있는듯이 꿈틀거리고 조여왔다.
아키의 허리가 요염하게 움직일 때마다 음경을 중심으로 하반신에 쾌감이 퍼진다.

"앗... 이, 이제..."

절정이 가까워진 것인지, 아키의 숨결이 거칠어진다.
문득 아키를 내려다보자 그녀의 눈꼬리에 눈물이 맺혀져 있었고, 살짝 열린 입술에서는 끊어지고 이어지길 반복하는 숨결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쳐다보면서 잡아 떼듯이 상체를 일으켰다.

"...앗, 안 돼! 싫엇!"

보지에서 빠져나오는 음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키는 양다리를 내 허리에 감았다.

"부, 부탁이야... 싫어, 그만두지 마요!"

하지만, 나는 그녀의 애원을 무시하고 조금씩 그녀의 안에서 음경을 빼내려는듯이 몸을 일으켰다. 팔 안에서는 약해져버린 결합에 아키가 흐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 이상 아키가 하고 싶은대로 해서는 내가 먼저 가 버린다.
조금이라도 결합을 깊게 하려고 몸부림치듯이 허리를 드는 아키를 보면서, 나는 튕겨나올 것처럼 꼿꼿해진 음경에서 충동이 사라지는 것을 기다렸다.

"부탁이야... 이 이상은, 참을 수 없어..."

아키는 애절하게 소리질렀다. 그것은 목소리라기보다는 비명에 가까웠다.
나는 흥분이 다소 진정되자, 곧바로 허리가 뒤얽힌 상태 그대로 아키의 양발을 잡아올려 그녀의 가랑이를 크게 벌렸다.

"아앗..."

아키가 놀라서 소리를 지른 순간, 나는 다시 그녀의 안으로 자지를 크게 찔러넣었다.

"우긋... 앗, 아아아앗~"

단숨에 속까지 침입해온 음경에 아키는 눈을 뒤집으며 그 몸으로 하얀 시트를 더욱 흐트러 놓았다.
하반신을 나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마치 장난감처럼 꼼짝도 못한다.

"히아아아아아아앗...!"

타오르다가 중단된 쾌락이 급속도로 돌아왔기 때문에 그녀는 단숨에 가버린 모양이다. 열린 입술 사이로 한순간 소리를 지르며 짧고 날카로운 절정을 맛 본 아키의 몸에서 급격하게 힘이 빠져나간다.

"......아아..."

하지만 나는 축 늘어진 아키를 상관하지 않고 계속해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한 번 절정을 맛보고 민감해진 육벽과 질은 내 허리의 움직임에 곧바로 반응했다.

"하아아아~읏!, 아앗... 하아..."

주인인 아키의 의사를 배반하며 아직 남자의 정액을 맛보지 못한 속살은 굶주린듯이 나의 음경을 옭아맨다.

"앗, 앗... 아아아아앗!"

내 격렬한 허리 움직임에 반응하듯이 아키의 몸은 침대 위에서 튕겨올랐다.
아키의 전신이 크게 움찔거리며 튀어오르고 경련하듯이 떨며, 그 상태 그대로 질이 당장이라도 음경을 집어삼킬듯이 조여온다.
나는 억누를 수 없는 사정의 충동을 느꼈다. 순간, 그녀의 속에 부풀어오른 음경은 아키에게도 격렬한 쾌감을 준 모양이다. 재차 절정에 오르기 위해 아키는 보지를 내게 문질렀다.
질 속에서 음경을 비벼대는 감촉에 나는 아키를 향해 최후의 한발을 싸 갈겼다.


-1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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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가 없는 장면은 15분 정도만에 끝냈는데, 에로씬 들어가니까 2시간은 우습게 깨지는군요... 역시 단어가 단어다보니까(...)

다음에는 2장 올리겠습니다. 아마 그것도 두번 정도 나눠서 올리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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