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 2
4월 12일 토
오후의 신칸센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은 오랜만에 둘이서 외식을 하고, 돌아 오는 길에 차를 세워, 키스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잠깐. 이런 곳에서 그만둬요. 다른 사람이 보면 어쩔려고 그래요? 우리가 그렇게 젊은것도 아니구.”
집에 돌아와 목욕을 하고, 아내를 유혹하자,
“여보. 정말 미안해요. 그게 와버렸어요.”
“항상 22일 전후였잖아? 진짜인거야?”
“네. 역시 갱년기인가? 불규칙해진다고 하던데. 정말 미안해요.”
나는 키스만이라도 하려고, 억지로 아내에게 달라붙어 키스를 하려고 하자, 아내는 나의 얼굴을 양손으로 밀어, 키스를 거부했습니다.
“미안해요. 나도 하고 싶어지니까. 다음에 해요.”
“됐어. 그만 자자”
왜인지 아내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바람 피우는 상대를 사랑하게 되버려서, 나와는 키스조차 하기 싫은 것일까라고 생각하자, 질투, 분함, 분노로 몸이 떨렸습니다.
4월 13일 일
오늘은 아침부터 동료를 만난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전화번호부에서 찾은 흥신소엘 갔습니다. 첫번째는, 왠지 수상한 냄새가 나서 설명만 듣고 보류하고, 두번째 간 곳은, 처음 갔던 곳보다 느낌이 좋고, 요금도 조금 쌉니다만, 그래도 상당한 금액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의뢰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너무 비싸서, 아내에게 비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남자와 만나는 날을 특정할수 있다면 소액으로 가능하단 소릴 듣고, 결국, 다음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만 의뢰했습니다. 물론, 일요일까지 끝나지 않는다면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전 휴대폰으로 전화가 와서, 뭔가 업무상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다음주는 집에 못올거야. 미스즈가 와줬음 좋겠지만, 다른 지사에 나가야 하는 일이 될 테니까 와도 만나지 못할거 같아. 신칸센 요금도 아까우니까 이번 주는 오지 않아도 좋아. 전화를 거는 것도 힘들지 모르니까, 무슨 일 있으면 휴대폰으로 전화해줘.”
그렇게 말을 남기고, 부임처로 돌아갔습니다. 이것으로 아내는 자유롭게 행동 할 수 있을 겁니다.
4월 19일 토
밤 7시에, 아내가 남자와 러브호텔로 들어갔다고, 흥신소로부터 휴대폰에 전화가 왔습니다. 드디어 증거를 잡았다는 기쁨과, 정말 아내가 바람을 피고 있었다는 실망감이 뒤섞여, 급히 신칸센에 올라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만, 당연히 집은 깜깜한채 아무도 없습니다. 당장이라도 러브호텔로 쳐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충분한 증거를 잡지않으면 안되니까, 참으라는 흥신소 말을 듣고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쯤 아내는,,,,,, 하고 생각하자 분해서, 잠이 오지 않는 밤을 보냈습니다.
4월 20일 일
아내는 아침 8시에 돌아왔습니다.
“엣,,,,, 여보,,,,, 어떻게 된거예요? 일은?”
“아, 어제 정리됐어. 그것보다 또 아침에 들어오는 건가? 하룻밤 즐기고 온거야? 내가 모르는 남자를 올라타고, 밤새 허리를 돌려댔나?”
“여보. 무슨 소릴 하는거야? 아니예요. 그런 짓은 안해요.”
“알았어. 알았어. 됐어. 이런 음탕한 모친인걸 알면,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려나? 불쌍하기도하지. 너희 년놈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철저하게 밟아주지. 평생 원망하고,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
“여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자기 멋대로 착각해서, 아이들한테 이상한 말 하지 말아줘요. 나는 단지 친구 집에,,,,,,,, 도대체 무슨 일이예요?”
“오호. 너희 친구는 러브호텔을 경영하고 있나?”
그 때,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네. 바로 가겠습니다.”
“흥신소에서 온거야. 상대 남자도 누군지 알아낸 것 같은데. 어젯밤 너희들 행동도, 전부 사진으로 찍었다고 말야.”
아내는 마루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지금부터 흥신소에 다녀오지. 넌 아이들이랑, 너희 부모님을 불러둬. 니가 어디에 가서 무슨 짓을 했는지, 모두 함께 사진을 보면서 들어보자고. 상대 남자도 부르고.”
흥신소에서 보고서와 사진을 받고, 설명을 듣고 돌아오자, 현관에는 남자 구두가 있습니다.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니, 젊은 남자가 내가 온걸 눈치채고, 무릎 꿇고 엎드립니다. 분노가 극에 달한 나는, 느닷없이 얼굴을 차, 천정을 보고 쓰러진 남자를 계속 발로 차댔습니다. 울면서 서있는 아내의 뺨을 때리고, 뺨을 감싸며 주저앉은 아내와, 머리를 양손으로 가리고, 소리 내어 울고 있는 남자를 보자, 겨우 흥분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애들이랑 너희 부모님한테는 연락했어?”
“부탁이니까, 아이들과 부모님에게는,,,,,, 제발, 부탁할게요.”
“안돼. 이런 자식새끼 같은 젊은 놈이랑,,,,, 아이들한테도, 부모님한테도, 회사 동료한테도, 친구한테도, 이웃들한테도, 니 본 모습을 알려줘야지. 나는 쪽팔려도 괜찮아. 지금까지 실컷 바보취급 당했으니, 이 이상 떨어질 것도 없어. 니가 이런 음란한 여자라고, 모두에게 알려줄게. 오늘 아침까지 즐기고 있던 러브호텔 방도, SM 방이라며? 항상 그런거야? 너희 놈년이 그런 취미라는 것도, 전부 모두에게 알려줄게.”
“제발, 부탁이예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줘요. 아이들한테는 말하지 말아줘요. 아이들에게 알려지면 난 못살아요”
“못살면 죽어도 괜찮아. 설령 죽어도, 모두에게는 어떤 여자였는지 가르쳐줄테니. 너희 부모님에게도, 자신이 키운 딸이 어떤 여자였는지 알려드려야지 않겠어?”
아내는 격하게 울면서,
“부모님에겐 말하지 마세요. 부탁할게요. 제발.”
상대 남자를 자세히 보니, 피부가 희고 가냘픈듯한, 그야말로 성실해 보이는 남자입니다.
“어이. 니 주소랑 전화번호, 차의 종류도 차 넘버도 알고 있으니까, 이제 도망쳐도 소용없어.”
“,,,,, 네,,,, 도망치,,,, 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부탁이,,,,,”
“너 바보냐? 부탁? 사과겠지?,,,,,, 울지마, 못 알아 먹겠잖아. 이름은, 스즈키 켄이치라고 하는거냐? 니 나이랑, 직업, 가족관계를 말해봐.”
“나이는,,,,, 24세,,,, 직업은,,,, 중학교,,,,, 교사를,,,, 가족은,,,, 고등학생 무렵,,,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그 이후,,,,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계신,,,,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아직 젊다고 해도, 어머니 둘 뿐인 가정에서 컸다고 해도, 중학교 선생이라고 해도, 책임은 분명히 지게 할 테니까. 평생 갚게 해줄께. 오늘은 이제 돌아가. 널 보고 잇으면 두들겨 패주고 싶어지니까. 다음주 너희 집에 갈 테니까, 이 후 일은 그 때 얘기 하자구.”
부임처에는 아내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4월 21일 월
어젯밤은 지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잤습니다만, 아내는 자지 않은 모습으로 눈이 새빨갰습니다.
“회사에는 그만둔다고 전화해둬”
“미안해요. 용서해주세요. 조금 전 동료에게 전화 해서,,,,, 친척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며칠 쉰다고,,,,,,”
“넌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 하는 여자가 됐구만. 뭐, 됐어. 내가 돌아 올때까지 여기서 한 발짝도 나가지마라.”
일이 끝나고 서둘러 돌아오자, 아내는 아직 울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아내에게 질문을 퍼부었습니다.
“그 새끼랑은 어디서 알게 됐어?”
“그는 대학생 시절에,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었어요. 올해 신년회에서 우연히 옆방에 있게 되어, 그의 연회가 먼저 끝나고, 모두와 얼굴을 아는 사이여서, 그 사람만 우리들이랑 합류했습니다. 술도 못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것이 늦어지는 걸 생각해서, 일단 집에 돌아와, 차를 가지고 신년회에 갔기 때문에, 집에가는 방향이 같은 그를 차에 태워 돌아가는,,,,,,”
“니가 운전을 했다는 것은, 니가 호텔로 꼬셨단 말인가?”
“아니예요. 도중에, 그가 상담해 줬으면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해서,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얘기를 들었어요. 그의 고민은, 자지가 작아서 풍속에도 가지 못하고, 더구나 여자 아이와 사귀는 것도 못해서 아직 동정으로, 장래 결혼도 못 할거라는 거였어요. 처음 저는, 절 놀리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얼굴을 보니 진지하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어요. 그 후, 그는 울면서, 절 좋아하고 있던 일이나, 나라면 이런 일을 상담해도 바보취급 안 할거라고 생각해 털어놓았다고 하면서, 남자로써 괜찮은지 시험해줬음 좋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음란한 너는, 기다리고 있던 차에 얼씨구 좋아서 호텔로 데려간거로군.”
“부탁이예요. 그렇게 말하지 말아줘요. 당연히 나는 강하게 거절했어요. 하지만, 몇번이나 몇번이나 울면서, 진지하게 간청하는 그를 보고 있는 사이, 무언가 모성본능 같은 것이 나와서, 지금 여기서 보여달라고, 얘기가 정말이라면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버렸어요.”
“그 새끼가 보여줬어? 진짜 고민할 정도로 작았어?”
“그가 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내려서 살펴보니, 당신밖에 모르는 저도, 확실히 다른 사람보다 작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작아서 놀랐어요. 흥분해서 단단해졌을 땐 다를테니까, 이제 원래대로 바지를 입으라고 말했더니, 시험해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제 손을 잡아, 자지를 만지게 했어요. 성(性)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한 흥미로, 단단해 지게 손으로 해줬지만, 긴장하고 있는 탓인지 전혀 서질 않았어요. 세우는데 열중하고 있던 저는 그가 말하는 대로, 입도 사용해서,,,,,,,,,”
“입도 사용했다고? 아무리 모성본능이라고 해도, 잘도 그런 짓을 할 수 있었구만. 사실은 젊은 남자랑 하고 싶었던 거겠지? 진짜 작았던거야?,,,, 그래서 그 뒤로 어쨌어?”
“내가, 제 정신이 아니었나봐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입으로 해주자 단단해져서, 어느 정도 크기는 됐지만, 그래도 그가 얘기한 대로, 딱딱해지긴 했어도 꽤 작아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사이에, 저 자신도 뭘 하고 있는 건지 이유를 알 수 없게 되어, 러브호텔에 가버리게 되었어요. 방에 들어가 침대를 봤을 때, 역시 이런 짓은 용서받을수 없는 짓이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가려고 생각했지만, 그를 보니 ‘이제 어른이 되는구나. 그것도, 여지껏 정말 좋아했던 미스즈씨가 해준다니.’ 라면서 울며 기뻐하고 있어서, 또 가여운 생각이 들어,,,,,,, 관계를 맺어버렸어요,,,,,”
아무리 가엽다고 해도, 저에게는 용서받지 못합니다. 저밖에 모르는 아내의 몸 속에 들어가, 저밖에 모르는 아내의 얼굴을, 다른 남자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렇구나. 넌 불쌍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랑이를 벌려주는 구나. 불쌍한 사람은 세상에 엄청 많지. 지금부터 데려오면, 차례차례 상대 해 줄 거야? 너 같은 여자와 결혼한, 내가 제일 불쌍한 인간 아니야?”
아내는 단지 울기만할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진짜 작았던거야? 말만 그렇게 하면서, 사실은 기분 좋아서 몇번이나 가버렸겠지? 니 이야기는 신용 할 수 없으니까 말이야.”
“최초에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자 생각해서, 느끼지 않아도 연기를 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그의 그것이 작아서, 콘돔이 헐렁해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이에, 혼자 흥분버린 그가 사정해버렸어요. 저는 가지 않았어요. 정말이에요.”
자기 물건으로 아내를 느끼게 하지 못하고, 곧바로 싸버린 그의 실망이 너무 커서, 다시 한번만 하게 해달라고, 울면서 부탁하는 그가 가여워, 또 만나는 약속을 해버렸다고 합니다.
정말 모성본능 때문이라고 해도, 당연히 아내와 상대 남자를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듣고 싶은 것은 많이 있지만, 아내가 알몸으로 젊은 남자에게 섹스의 기초를 가르치는 모습이 떠올라, 너무 화가나 견딜 수가 없어,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4월 22일 화
이 날도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아내를 질문으로 괴롭혔습니다.
“그 새끼랑 몇 번이나 만났어? 만날때마다 했던거야?”
“,,,,,,,,,, 20번 이상은,,,,,, 하지만, 매번 러브호텔에 갔었던 건 아니예요. 호텔에 가서도 고민을 들어주기만 하고, 관계를 가지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아침에 집에 들어올 때도? 그땐 아니겠지?”
“,,,,,,, 네,,,,,,, 그 때는 섹스도 했어요. 하지만, 그는 곧바로 싸버려서, 30분 정도의 행위예요. 물론 저는 가지도 않았어요.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정말이예요. 미안해요. 용서해주세요.”
“나이가 꽤나 위라고 해도, 젊은 남자가 여자랑 하룻밤 함께 있는데 그걸로 끝나는거야? 말해봐라.”
“,,,,,,, 정말이예요. 그 후론 거의 이야기만 하고,,,,,,,,, 단지 잘 때는, 그가 안심 할 수 있다고 해서, 껴안아주면서 잔 적은 있었지만, 그것도 알몸은 아니예요. 저도 그도 속옷을 입고, 목욕가운을 입고 있었어요.”
“정말이야? SM 방에서? 신용 할 수 없구만.”
“미안해요. 정말이에요. 그 날은 그 방밖에 빈 방이 없어서,,,,,, 들어가서는, 그도 저도 놀랐어요,,,,, 저는 그를 아들처럼 생각해서,,,,, 그에게는 연애감정 따윈 없습니다. 그것만은 믿어주세요. 이제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거예요. 용서해주세요.”
아내를 용서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 녀석에 의해 오르가즘을 느낀 적이 없다는 것이나 거의 섹스는 하지 않지 않았다는 것, 또 연애감정도 없다는 것을 듣고서, 제가 왠지 안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직 아내를 사랑하고 있고 이혼은 생각할 수 없었던 탓에, 지금의 이야기를 듣고 화도 조금 사그러져, 마음 속으로는 이 정도에서, 용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묻는 거지만, 미스즈는 이제부터, 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 생각이야?”
“이제 두 번 다시는 배신하지 않아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이대로 부부로 있고 싶어요. 이 빚을 평생에 걸쳐 갚게 해주세요. 원망 받아도 괜찮으니까, 부부로 있게 해주세요. 부탁할게요.”
“나는 평생 이 일을 잊지 못 할거야. 때때로 생각나서, 이것저것 널 괴롭히는 처사도 하겠지. 그래도 괜찮아?”
“어떤 일을 당해도, 제가 나쁜 년이니까 기꺼이 벌을 받을게요.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얼만큼 원망을 하든 좋으니까, 부탁할게요. 부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