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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세명의 노예 간호사 18

[5】
 촬영회장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져 있었다. 둘러선 참가자들은 현역의 미녀 간호사가 어널 섹스로 절정을 맞아 광란하는 광경을 눈앞에 보고 압도되어 있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런 단정한 미모의 여자 간호사가 이렇게 음란하게 돌변할 수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멍하니 서 있던 그들이 한쪽 구석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보이는 것을 깨닫고 잠시 관심 밖이었던 정아 쪽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정아는 침대 위에 가랑이를 벌린 채 벌렁 드러누워 있는 성호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희주의 광란하는 모습을 손이  닿을 듯 가까운 곳에서 보고 자신도 모르게 흥분한 그녀는 성호가 구강 성교를 요구하자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성호의 물건을 입에 받아들인 참이었다. 은밀한 치부의 안쪽까지 보일 정도로 깨끗하게 제모가 되어버린 정아는 본래의 자신을 거의 잃어버리고 있었다. 격렬한 치욕의 연속으로 정아는 거의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성호의 자지를 빨면서도 취한 것처럼 멍하니 이성을 잃고 있는 상태인 것이었다.

 

 정아는 상반신을 일으킨 채 다리를 벌리고 앉은 성호의 가랑이에 얼굴을 묻고 통통하고 매혹적인 히프를 쳐든 자세로 천천히 얼굴을 아래위로 움직인다. 촉촉하고 예쁜 입술을 벌려 굵직한 자지를 뿌리까지 삼켰다가 이번에는 얼굴을 서서히 움직여 귀두만 남을 때까지 빨아들인다. 몇 번이나 번갈아가며 자지 전체를 빨던 그녀는 일단 입술을 떼어놓으며 크게 어깨로 숨을 쉬었다.

 

 완전히 발기해서 꺼떡거리는 흉칙스러운 물건에서 살짝 얼굴을 들어올리고, 이번은 타액과 점액이 섞여 번들번들 빛나는 귀두의 균열을 혀끝으로 찌르듯이 할짝거리며 묵직한 살덩어리의 주위를 돌려가며 핥았다. 곧이어 얼굴을 기울여 힘줄이 휘감긴 자지의 줄기를 핥아내려가다가 덜렁거리고 있는 주름투성이 불알까지도 혀끝으로 촉촉하게 핥아내는 것이다. 포동포동한 입술이 타액으로 축축하게 물기를 띠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 참가자들은 자신의 자지가 빨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어 자자가 아플 정도로 팽창하고 있었다. 게다가 정아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위치에서는 탐스러운 엉덩이의 깊숙한 골짜기 사이가 거뭇하게 훤히 들여다보인다. 통통하면서도 탄력있는 젊고 건강미 넘치는 엉덩이였다. 그 사이에는 얇게 물든 가련한 아누스의 주름이 오물거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담하게 솟아있던 음모가 제거된 지 얼마 안된 무방비한 보지가 살짝 입을 열고 내부의 붉은 속살마저 내비치고 있는 것이었다.

 

 정아의 하반신 쪽에서 참가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 것을 보고 만수가 선심쓰듯 말했다.

 

"괜찮으니까.. 보지를 한번씩 만져보세요. 흐흐..."

 

 남자들이 놀란 듯 만수를 쳐다보았다.

 

"뭐,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모델이 느끼는 것을 공감하지 못하면 사진에도 그런 느낌이 살지 않는 법이니까요. 만지셔도 좋습니다. 이 여자는 매저키스트이기 때문에 겉으로 싫어하는 척해도 속으로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것이니, 사양말고 만져들 보세요."
"흐... 그러면.. 뭐.."

 

 이런 종류의 일에 적극적인 야구모를 쓴 중년남자가 먼저 나섰다.


 만수가 웃으며 끄덕이자, 남자가 정아에게 다가가 탐스러운 엉덩이의 사이로 손을 뻗었다. 남자의 거친 손가락 끝이 허벅지 사이의 습지대로 침입했다. 손가락 끝이 촉촉한 꽃잎에 접한 순간, 정아는 가련한 나신을 옴츠리며 빨고 있던 성호의 자지에서 입을 떼면서 작고 애달픈 비명을 질렀다. 아무리 이성을 잃을 정도로 달아올랐다 해도 생면부지의 남자가 보지를 함부로 만지는 것은 너무나 심한 굴욕이었다.

 

"크크크... 조금 전도 말했지만 얘가 겉으로는 아닌 척해도 속으로는 좋아한다니까요..? 자, 사양말고 만져들 보세요."

 

 만수는 야구모의 남자에 그렇게 말하고나서, 정아에게

 

"이거 참... 계속 안 빨거야..? 응..? 무슨 일이 벌어져도 확실하게 빨란 말이야."

 

 냉담한 어조로 그렇게 명령했다. 만수의 무서움을 가슴에 사무치도록 알고 있는 정아는 가련한 얼굴을 숙이고 다시 성호의 자지를 삼켜 간다. 남자의 불쾌한 손가락이 정아의 민감한 속살을 함부로 만지고, 찌르고,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정아는 싫다는 듯이 엉덩이를 흔들었지만, 그것은 미약한 거부의 몸짓에 불과했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보지 속이 보이게... 좋아, 흐흐... 멋진데..? 꼬물꼬물하는 게... 집어넣기만 하면 쭉쭉 빨거 같아.."

 

 야구모를 쓴 사내는 정아의 가랑이에 댄 손가락을 놀려 선홍색의 속살이 옴찔거리는 모습을 음탕한 열기를 뿜으며 관찰하고 있었다. 다시 정아가 허리를 당기려고 하자, 만수의 질책이 떨어졌다.

 

"어쭈? 아직도 주제를 모르고... 움직이지 말고 계속 자지를 빨란 말이야..! 손님들한테 잘 보이게 가랑이 더 벌리고..!"

 

 만수에게는 반항할 수가 없었다. 정아는 흐느껴 울면서 다시 성호의 자지를 빨면서 엉덩이를 내밀 수 밖에 없었다.

 

"이제 교대 좀 합시다..?"

 

 방금 전 폴라로이드를 찍었던 대머리가 벗겨진 중년 남자가 야구모의 남자와 교대했다.

 

"빨아봐도 괜찮을까요..?"

 

 만수가 쓴웃음을 지으며 승락하자, 대머리는 정아의 탐스러운 히프를 껴안듯이 잡고 서슴없이 아누스에 혀를 내밀어 핥아대기 시작했다. 오물거리는 구멍을 날름날름 핥고 나서, 두꺼운 입술을 눌러 들러 붙는 것 같은 키스를 퍼붓는다. 그러다가 쩝쩝 소리까지 내면서 정아의 국문을 삼켜버릴 듯이 들이마시고 있는 것이다.

 

"크흐... 기막힌 맛이야... 약간 냄새가 나는 거 같지만... 싱싱한 맛이야..."

 

 남자가 입을 떼면서 만족스럽게 윗입술을 빨았다. 그리고 다시 입을 들이대어 정아의 보지를 빨아들이며 흡반같이 들러 붙었다. 정아가 혐오감에 부들부들 떨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러나 남자의 혀사용은 아주 능숙했다. 흘러넘치는 애액을 후르륵 소리를 내면서 핥아대다가 민감한 꽃술을 빨고, 질 속에까지 혀를 쑤셔넣는 남자의 행위에 정아의 입에서는 오열이 흘러나왔다.

 

"흐흐... 찌릿찌릿한 게 느껴지나보지..? 민감하네... 구멍이 옴찔거리는 게 아주 싱싱해..."

 

 정아는 부끄러워서 견딜 수 없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성호의 자지를 빨고 핥으며 애무했다.

 

"에이... 귀찮아.. 여러분, 모두 함께 만져보세요. 다들 순서를 기다리는 거 같은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자유롭게 만지셔도 됩니다. "

 

 만수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남자들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우르르 정아의 나신에 달려들었다. 10여명의 사내들이 손을 뻗어 정아의 젖가슴과 엉덩이, 보지를 일제히 주물러대고, 가장 매혹적인 부분을 만지지 못하고 있는 남자들은 그녀의 등이나 옆구리를 함부로 쓰다듬었다. 이 정도로 인격을 무시한 치욕은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다음에 받은 능욕과 비교하자면 아직도 시초에 불과한 것이었다. 버둥거리는 정아의 얼굴을 밀어내며 성호가 허리를 들고 일어섰다.

 

"흐흐... 이렇게 성원을 보여주시는데.. 보답이 없으면 쓰나... 어디... 정아가 성의를 보여보는 게 어때..?"

"그래, 그래... 손님들 것을 빨아드리는 게 좋겠지..? 크크.. 빨아..!"

 

 만수의 명령이 울려퍼졌다. 금테 안경을 쓴 샐러리맨 풍의 중년사내가 바지를 벗어던지고 다른 남자들을 앞질러 침대에 올라갔다. 이런 사랑스러운 미모의 간호사가 자지를 빨아준다면, 남들이 보든말든 상관없다는 기세로 팬티까지 벗어던지는 것이다. 이미 큼직하게 발기해서 꺼떡거리고 있는 시커먼 자지를 손으로 잡고 정아의 입가에 들이댄다. 정아는 그런 흉물을 보고싶지도 않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버렸다. 남자는 안경을 빛내며 간호사 캡이 얹혀진 윤기나는 흑발을 잡아채며 다시 정아의 입술에 자지를 들이댔다. 입을 열려고 하지 않는 정아에 화가 치민 만수가 노성을 지르며 손찌검이라도 할 듯이 다가오자, 정아는 크게 어깨로 숨을 쉬고 나서, 떨리는 입술을 열었다. 파르르 떨고 있는 촉촉하고 귀여운 입술 사이에 강제로 쑤셔넣는 것처럼 남자가 자지를 밀고 들어갔다.

 

"...!!"

 

 목의 안쪽 깊숙한 곳까지 한번에 침입해 들어오는 묵직한 살덩어리에 정아는 구역질을 할 듯 하면서도 뜨겁게 달아오른 사내의 자지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봐... 아가씨.. 입 좀 움직여보라구.. 흐흐흐..."

 

남자가 말하자 정아는 움츠린 입술로 흠칫흠칫 사내의 자지를 조이기 시작했다. 정아의 눈이 물기를 띠고 있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를 생각하자 절망감이 밀어닥쳐 오고 있는 것일까.

 

"크흐... 조,좋아... 최고야..."

 

 남자는 허리를 들이밀면서 안경의 안쪽의 눈이 웃음을 띄운다. 순서를 빼앗기고 지켜보고 있는 남자들도 정욕에 불타는 눈을 한 채 남자의 자지를 빨고 있는 젊은 미소녀 간호사를 둘러싸고 촉촉하게 땀이 배어드는 매끄러운 피부를 더듬는다. 아직 세월의 풍화를 겪지 않은 젊고 하얀 피부는 갓난아기처럼 맑고, 깨끗하고, 부드럽고, 그리고 탄력이 넘치고 있었다. 고교생이라고 해도 믿어버릴 정도로 어려보이는 청순한 미모의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훌륭하게 여문 유방도, 흰 도자기와 같이 요염한 광택을 발하는 탐스러운 히프도, 확실히 더 이상은 바랄 수 없을 정도의 언밸런스한 섹시함을 뿜어내고 있었다. 둘러선 사내들은 한번에 한명의 자지만이 쾌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억울한 듯 정아의 청순한 나신을 함부로 주무르고 핥으며 애무했다. 거듭되는 음탕한 자극으로 인해 매끈하게 털이 깎여버린 정아의 보지에서는 벌써 대량의 꿀물이 넘쳐나와 투명한 액체가 허벅지 안쪽의 보드라운 살결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크흐... 흐... 잘 빠, 빠는데..? 크흑.. 으으.. 주, 죽인다..."

 

 안경쓴 남자가 신음소리를 내며 고개를 쳐들었다.

 

"쭙... 쯔읍... 하아... 쯥.. 하아.. 아...."

 

 이제 정아는 뜨겁게 달아오른 콧소리를 내면서 크게 얼굴을 움직이고 있었다. 누군가 민감한 부위를 만지는 순간마다 발갛게 물든 나신을 흠칫 굳어지게 하면서 입의 움직임을 멈춘다. 온몸 곳곳에서 솟아나는 쾌미감이 구석구석까지 흘러 가는 것을 무방비상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정아는 그런 자극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더 강하게 사내의 자지를 빨고, 핥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조교에 의해 섹스의 쾌감에 눈을 뜬 정아의 육체의 도처에서부터 쾌미의 전류가 달려나가고, 그것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정아를 점점 더 깊고 어두운 늪 속으로 몰아 갔다. 여자로써는 수치의 극을 달리는 치욕적인 모습으로 이전에는 얼굴 한번 본 적조차 없는 낯선 남자의 자지를 빨면서, 역시 누구인지도 모르는 남자의 손이 민감하면서도 부끄러운 몸의 구석구석을 함부로 만지고 있는 것이다. 번민 속에서 점점 이성을 잃고 음습한 쾌감의 소용돌리에 휘말려가고 있는 정아의 마음을 간파한 것처럼 만수가 말했다.

 

"어이, 아저씨.. 이제 한번 찔러주라구."

 

 곧이어 사람이 움직이는 기색이 있었다. 성호가 정아의 뒷쪽에서 자세를 잡은 후 통통하고 야들야들한 히프를 움켜 쥐었다.

 

"흐흐... 푹 젖었네..? 이제 콱 쑤셔줄께.. 크크크..."

 

 성호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 직후, 성호는 정아의 몸 속으로 강하게 침입했다. 무엇인가가 뱃속까지 관통하는 듯한 충격을 정아는 전신으로 받아들인다. 뜨겁게 달아오른 채 두근두근 맥박치는 굵은 자지를 받아들인 정아의 보지가 곧바로 오물거리며 자지의 표면에 달라붙는 듯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성호의 자지가 쿡하고 완전히 박히자 정아의 입술이 딱 벌어지면서 지금껏 빨고 있던 사내의 자지가 빠져나오고, 곧이어 뜨겁고 달콤한 한숨이 토해졌다. 자궁까지 꿰뚫을 듯한 기세로 깊숙하게 쑤시고 들어간 성호의 자지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에 따라, 나긋나긋한 나신이 발갛게 달아오른 정아의 땀에 젖은 몸이 달콤한 섹스의 냄새를 발산하기 시작한다.

 

"하아아아앙....!!"
"이거이거... 한번 쑤신 거 가지고 헬렐레하기는... 뭐든 보지에 박기만 하면 가버리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자지 빠는 것까지 잊어버리면 곤란한데..? 계속 더 열심히 빨란 말이야..!"

 

 만수의 말이 퍼부어지고 정아는 미끈한 나신을 버둥거리면서도 입을 벌려 눈 앞에서 꺼떡거리는 남자의 자지를 다시 빨아들였다.

 

"크흐... 이년 허리돌리는 것 좀 봐.. 이런 귀여운 얼굴을 한 애가 이렇게 씹질도 잘하는 건 정말 드문데..?"

 

 대머리 사내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에 음흉한 웃음을 띄우며 정아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마음껏 주물럭거리고 있었다. 다른 남자들도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은 몇명 밖에 없었고, 이런 기회를 놓칠세라 정아의 땀에 젖은 매혹적인 나신을 끈적끈적한 손길로 마음껏 주물러대며 그 요염한 몸을 손길로나마 즐기고 있었다.

 

"우읍... 흡... 하아... 아우으읍..!"

 

 흉칙한 남자의 살덩어리를 꽉 차도록 물고 있는 정아의 입가에서 달콤하면서도 괴로운 신음이 흐르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쳐든 채 엎드린 자세인 자신의 몸이 점점 달아오르며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는 섹스에의 열망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는 듯 버둥거리면서 아직 서툴지만 그래서 더욱 섹시하게 보이는 몸부림을 치기 시작한다. 뒷쪽에서 반동을 담아 자지를 깊숙히 박아대는 움직임에 따라 앞쪽 사내의 자지로 막혀진 입술 가로 뜨거운 숨결이 뿜어지고, 날씬한 등을 한껏 뒤로 젖히며 몸 속 깊숙한 곳에서 솟아나는 쾌감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성호가 달아오른 정아를 애태우는 듯 박아대던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자 남자의 움직임을 재촉하는 것처럼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성호의 자지 쪽으로 내미는 것이었다.

 

"흐흐흐... 그렇게 박아주는 게 좋아..? 싸고 싶어서 미치겠지..? 흐으... 뭐, 좋아. 그럼 그렇게 해줘야지. 화끈하게 박아줄테니 손님들에게 질질 싸면서 가버리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드리자구."

 

 성호는 그렇게 말하면서, 점점 더 강하게 정아의 보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정아는 무엇인가 외치고 싶은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엉덩이를 요염하게 흔들었다. 이미 그녀의 표정에서는 수치심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지금은 오로지 육체의 쾌락 - 절정에 도달하는 것 만이 정아가 원하는 모든 것이었다.

 

"헉헉... 으윽.. 윽... 저, 정아..!"

 

 성호는 짐승 같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강력한 stroke를 연속으로 때려박았다. 정아의 입술에 자지를 물려놓고 있는 안경의 남자도 이제 서서히 한계에 도달했는지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정아의 입을 함부로 범하고 있다. 처참하면서도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아직 청초한 소녀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젊은 미녀 간호사가 열명 가까운 짐승과 같은 남자에게 둘러싸인 채 유린당하고 있었다. 빛이 날 것처럼 희고 매끄러운 그녀의 피부에 지금은 군데군데 붉게 물든 손자국이 나 있었고, 흠뻑 땀에 젖어 기름이라도 바른 듯 번들거리고 있었다. 성호가 힘껏 박아 넣은 순간, 관능미 넘치는 나신이 경직되면서 파르르 떨었다.

 

"하앗... 아우으읍...!!!"

 

 자지를 물고있는 입가에서 신음소리를 흘려내면서 정아는 쾌감에 몸부림쳤다. 정아의 예쁜 나신이 몇차례 버둥거리는 순간 성호는 뜨거운 욕망의 액체를 정아의 몸 속 깊숙한 곳에 뿜어내었다. 안경쓴 남자도 그 직후에 정아의 입 속에 대량의 점액을 토해넣으며 허리를 경련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순간 정아도 보지와 입안을 때리는 뜨거운 정액의 자극에 또다시 절정에 올라 가련한 신음소리와 함께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이윽고 정아는 엎드린 자세로 쓰러졌다. 난잡하게 열린 정아의 입에서는 안경의 남자가 토해낸 희고 끈적거리는 점액이 조금씩 흘러넘치고 있었다.

 

[6】
 SM 촬영회도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참가자들은 촬영한 몇개씩의 필름을 소중한 듯이 들고 만수의 맨션을 떠나갔다. 성호와 만수가 뒷처리를 하고 있는 동안, 참가자 중 한사람이 다시 찾아왔다. 야구모을 쓴 예의 중년이었다. 뭔가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실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요.."

 

 저자세로 이야기하기 시작한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성호는 뒷꼭지가 뜨끔했다. 성필이라고 하는 남자의 얘기는 정아와 희주를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성필의 이야기로는 반년 정도 전에 건강 검사로 박명 의료원에 잠깐 입원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저 두사람은 저의 담당 간호사가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구요, 복도에서 지나다가 본 적이 있어요. 두 사람 모두 저렇게 미인이니까 기억하고 있던 것이에요."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따라, 돈을 세고 있던 만수도 관심이 가는지 몸을 돌려 이쪽을 바라보았다.

 

"흐... 너희들 이제 박명 의료원에 다니기는 어렵겠는데..? 원장영감이 길길이 뛸텐데, 간호사 노릇 종친거 같은걸..?"

 

 만수가 희주와 정아를 보며 희죽이 웃었다. 희주도 정아도 파랗게 질려 있었다. 무리도 아닌 것이 단순히 박명 의료원을 그만두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오늘의 일이 알려지는 순간 자신들은 정상적인 세상에서는 더이상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뭘 얘기하고 싶은거야..?"

 

 만수가 약간 화난 기색을 띄며 사내에게 물었다.

 

"박명 의료원에, 박지영이라고 하는 젊은 간호사가 있는데요.."
"박지영..? 너희들, 알고있는 앤가..?"

 

 만수가 정아와 희주를 돌아보며 물었다. 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입원하고 있었을 때.. 걔가 저의 담당이었거든요.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걔를 어떻게 좀... 아시겠지만.. 그때도 몇번 말을 좀 붙여보려고 했는데... 에... 뭐.."
"그래서.. 차였다 이건가..?"
"뭐.. 그런 셈이지요.. 에... 그런데 오늘 보니 두명 모두 박명에 있는 진짜 간호사들이라... 저도 어떻게... 좀..."
"아, 그런 얘기였어..?"
"아.. 저.. 그 병원에 있으십니까?"
"그런 건 아무려면 어때..? 엉..?"
"아아.. 죄,죄송합니다."

 

 성필는 그야말로 얼어붙은 듯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지만 거기까지 얘기를 듣고 간신히 불안함을 가라앉혔다.

 

"아..뭐.. 저 두 아가씨를 보고 한 생각입니다만... 저, 그.. 지영이라는 애도 어떻게든 해서 여기 두사람처럼.. 그..."
"그렇게 해서 당신이 한번 따먹을 기회를 달라.. 이건가..?"
"예,예.. 바로 그겁니다. 헤헤..."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전개에, 만수는 잠깐 생각하고 나서 말했다.

 

"그 지영이라고 하는 애는 어떤 애야? 예뻐?"
"아직 보조니까.. 스무살쯤 됐을 겁니다. 물론 예쁜 애지요. 그런데 여기 두사람하고 조금 다른 게 잘 놀게 생긴 애거든요. 살색이 가무잡잡한데다가 입술도 섹시하고, 살살 눈웃음을 치는 게 온몸에서 색기가 줄줄 흐르는 애라니까요. 틀림없이 아무한테나 가랑이 쩍쩍 벌리는 헤픈 년일텐데.. 고것이 나한테는 유독 쌀쌀맞아서..."
"이봐, 희주야.. 이 사람 얘기가 맞아..?"

 

 희주는 조금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다.

 

"박지영 씨는 과가 달라서... 잘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도 정아처럼 쑥맥은 아니고 좀 놀았던 앤 거 같긴 해요."
"그래..? 흐음... 그럼 생각 좀 해볼까..?"

 

 만수가 팔장을 끼며 음흉하게 웃었다.

 

"아, 저.. 부탁드립니다. 필요한만큼 비용은 드릴테니까..."

 

 성필은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보였다.

 

"아,뭐 다 좋은데.. 당신이 원하는대로 그 지영인가 하는 애를 데리고 오려면 우리가 먼저 손을 좀 대야한단 말이지.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가 먼저 걔를 따먹고 나서 고분고분하게 만들어야 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은건가..?"
"아, 저야 뭐... 그년이랑 박을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그런 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좋아, 결정했어. 성필씨라고 했나..? 좀 기다릴 수 있으면 이거 정리 좀 해놓고 곧바로 구체적인 일 얘기를 하도록 하지. 어때..?"
"아, 감사합니다! 당연히 기다리지요."

 

 흥분한 표정으로 좋아하고 있는 성필을 보며 만수는 내심으로 쾌재를 외치고 있었다. 일만 잘되면 그 지영이라고 하는 여자도 조교를 거쳐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불법비디오에 출연시킬 수도 있다. 현역의 미녀 간호사가 세 명이나 되면, 한두편 정도로 치고 빠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작품을 찍어 시리즈화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정아와 희주만을 데리고 일을 시작한다하더라도 가만히 있어도 여기저기서 돈을 싸들고 찾아올 것이다. 청순한 정아, 우아한 희주.. 게다가 얘기대로라면 섹시한 미모의 지영이라는 물건까지 추가된다면야... 인생이 제대로 풀릴 때면 이렇게 술술 풀려나갈 수도 있는 법이다. 드디어 이 만수도 한번 우뚝 서보는 기회가 된 것이었다.

 

 만수는 솟아나는 미소를 눌러 참으며 다시 수익금을 세기 시작했다.

 




약속과는 달리 또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 장이 지나치게 짧기도 하고, 좀 밀린 것도 있고 해서 오늘은 두편입니다.

 

쩝... 안그래도 먹고살기 어려운 판에 국내 모 재벌기업 산하 회사의 용역을 하나 해주다보니 뼛골이 녹아나는군요. 그래서... 당분간은 연재 주기가 좀 오락가락할 듯 합니다. (언제는 딱딱 맞춰 올렸냐... 라고 하시면.. 울어버릴지도 모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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