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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서양-MC] Anonymous Caller 익명의 전화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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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생각보다 조금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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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Caller 익명의 전화
by Unicode Smith

 

January 2009

 

mc: mind control
mf: male/female sex
md: male dominant

 

 

신비로운 늦은 밤 한 통의 전화가 랍(Rob) 과 제니(Jenny)를 그 전화의 지배 아래 떨어지도록 했고, 그들 남녀가 짐승같은 정사에 빠지게 만들었다.
제니(Jenny)가  그 지배자에게로 떠나버려 사라져 버리자, 랍(Rob)은 FBI에 신고하였다.
아름답지만 터프한 그 FBI요원이   그의 세뇌된 여자친구가  그에게서 영원히 떠나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라진 그녀의 뒤를 쫓으려 애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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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3405 words)

@@ Anonymous Caller

경고: 이 작품은  성인용입니다.  성적인 행동과 상황에 대한 그래픽적 묘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작권 ⓒ 2009 by Unicode Smith.
위의 표시가 함유된 상태로 온라인에 배포 전시되는 것을 허락합니다.

(전 네이버3외의 유출에는  반대합니다. ^^)


 

 

* * *

따르릉...
막 물이 끓려고 하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고, 파스타 재료를 부드럽게 그 냄비 안으로 집어넣으려고 하던 제니(Jenny)의 손을 멈추게 만들었다.


그녀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파스타 국수를 통안에 도로 집어넣었다.


“ 소금 좀 더 섞어서 좀 더 저어 줄래요, 자기? ”


랍(Rob)은 제니(Jenny)의 그릇 서랍을 미끄러 열어서는  나무 주걱을 꺼냈다.
 
오늘이 그들이 함께 요리를 하는 다섯 번째 시간이었고, (그는 이것을 하나 하나 셌단 말이지) 그리고  그는 어디에 뭐가 있는지 척척 알고 있었다.


“ 당신 부탁이라면 뭐든, ”
그가 말했다.
“ 그렇지만 전화 벨이 울린다고 당신이 모두 그걸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란 말씀! ”

 

그녀는 요염한 교태로 자신의 머리를 묶으면서, 금발의 그녀의 긴 생머리 옆으로 그를 쳐다보면서,  전화기가 놓여진 뒤 쪽으로 향해갔다.

어깨쪽의 남은 머릿결을 훅 불어 옆으로 날리면서 그녀는 밝게 생긋 미소지었다.

“ 그런가요? 그런데, 만약 저게 내 다른 남자친구일지도 모르는데... ”

깊은 속눈썹을  깜박이면서 그녀가 놀렸다.


“ 흠, 좋은 지적이군요.  그 친구에게 여기 와서 향신료 만드는 것 좀  날 도와달라고 전화에 말해줘요. ”


따르릉~

“ 아무래도 받아보는게 좋겠네요. ”


그녀가 방을 가로지를 때, 길 쪽의 창에서 도시의 불빛이 그녀의 몸을 비추었고, 그녀의 몸의 굴곡을 여지없이 들어내는 좁게 펄럭이는 스커트와  흔들리는 그녀의 귀고리는 눈이 부셨다.


제니(Jenny)는 저녁만찬을 위해서 옷을 갖추어 입고 있었다.
그저 그녀의 아파트에와서 함께 식사하는 이때에도 말이다.

물론, 심지어 4주동안의 데이트에서도 내내 그랬지만.

랍(Rob)은 그게 맘에 들었다.

 

제니(Jenny)가 전화를 받을 때, 그는  냄비를 섞고 있었다.


“ 여보세요? ”

그녀는 눈쌀을 찌푸리고는  한마디 더 말하지 않고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잘못 걸려온 거에요?"

 

“ 변태 전화 같아요. ”

그녀가 말했다.

“ 어떤 사내인데  내가 "귀여운"가가 궁금하대요. ”

 

 

 

그가 섞는 것을 멈추었다.

 

“ 아는 사람이에요?  전에도 전화 건 사람인가요? ”

“ 아니에요.  꼭 어린애 목소리 같아요.   아니면,.... 어쩌면  랜덤으로 귀여움 조사에서 내가 선택된 것일지도 모르죠. ”

그녀는 밝게 미소지으면서 다시  요리하는 곳으로 돌아와서는  랍(Rob)의 입술에 새가 부리를 맞추든 가벼운 키스를 해주고는  그의 허리에 그녀의 나긋나긋한 팔을 휘감았다.

 

“ 그렇지만, 당신은  정말 걱정스러울 정도로 귀엽잖아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스푼을 젓고 있는 그의 손에 올려 잡아주었고,  랍(Rob)은 그녀의 향수를 깊게 들이쉬면서  이런 행운을 자신이 얻을 수 있는 확률을 마음속으로 세어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둘이서 함께 요리를 하는 것은  항상 자연스레 섹스로 이어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들은 잠시 부드럽게 움직였다.

 


따르릉!


“ 좋았어! 내가  받을 거에요. ”
그가 말했다.

 

어떤 음탕한 자식인지  그가 만나면 아주 박살을 내놓을 텐데...

단단한 목조 바닥을 가로질러 쿵쿵 달려가서는  그가 수화기를 번쩍 들었다.

“ 뭐 필요하십니까? ”

그는 그의 남자다움이 한층 강조되는 낮은 저음으로  가장 협박조의 어투로 물어보았다.


대답이 없었다.

오직 들리는 소리는  음침한 배경소리의 소음 뿐이었다.
너무 깊고 복잡해서 마치 아기 모니터나  전자레인지에 간섭된 소리 같았다.


마치 전파 장애를 일으키는 텔레비젼과 같이 그의 귀에 그건 먼 울림이 되었고,  희미한 웅웅거림의 소리와  울리는 휘파람이  전화기 멀리서 들려왔다.


이상하게도 뭔가 불길한 느낌이었고,  마치 지옥의 바다에서 부터 흘러나오는 듯한  그 침묵에 가까운 소리는  영겁의 검은 썩은 피처럼  선을 타고 들리고 있었다.

 

전화를 끊어야..., 아니면 그보다 어쩌면  제니(Jenny)의 전화를 밤새도록 선 뽑아 놔야했다.

그렇지만,  움직여보려는 그의 의지를 끌어내 모으려는 순간,  그 의지는 다시 마치 깊고 목마른 우물 속의 물이  안으로 다시 빨려 내려가듯  들고있는 수화기 속으로 끌려갔다.


스토브 근처에서  제니(Jenny)가 그를 기대어린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마치 다른 세계인양, 그녀의 얼굴이  부엌의 할로겐 조명에  천사처럼 들어나고 있었다.


랍(Rob)은 이를 악물고 다시 전화를 끊으려고 시도했고, 그 순간 날카로운 고통이 그의 머리에서 찔러 들어왔다.


마침내, 음향의 진창 속으로부터 기어 나온  깎여진 음성이 수화기에서 랍(Rob)의 귀로 기어들어와서는 그의 뇌 속에 접착제마냥  자리를 잡아들었다.

“ 당신은 처음 내 전화를 끊은 아가씨의  남자친구인가요? ”

랍(Rob)의 시야가 흐려지면서,  그의 심장 소리가 그의 귀에 울리는 웅웅소리에 합류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입이 움직여서  전화기에 대고  단조로운 중얼거림을 그의 목소리로 내고 있는 것을 느꼈다.

“ 네.  ”


그의 소리는  전화기 속으로 마치 바닥이 없는 것처럼 울려대고 있었다.

“ 전화를 그녀에게 바꾸세요. ”
그 목소리가 명령을 내렸다.
“ 그리고 조용히 앉아서 그녀를 쳐다보세요. ”


그 말과 함께, 전화기는 랍(Rob)의 귀에서 떨어져가고 있었다.

그는 안도감에 깊은 숨을 들이켰고,  전화기를 뽑으려고 다급히 손을 뻗었다.
그리고는 멈칫,  그는 자신이 제니(Jenny) 그녀에게 수화기를 건내주고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 당신 전화에요. ”
자신이 말을 하는 것을 그 스스로 듣고 있었다.

이런 젠장 도대체 내가 뭐하는 거지?

파스타가 끓고 있는 가스렌지를 그녀가 돌려 끄고는  걸어 다가오면서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 알....았어요. ”

그녀는  회의적으로  말을 하면서, 그 전화를 받았다.


랍(Rob)은 이를 갈고 있었지만, 그대로 쿵 소리를 바닥에 내면서 털썩 소파에 몸을 앉히고 있었다.


그는 소파에 등을 대고 기대 앉으면서 두 다리를 펼친 채,  마치 토요일에  아침 만화를 보는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왼쪽 귀거리를 벗고는  그것을 테이블 끝 쪽에 올려놓고는  그녀의 귀에 전화기를 귀에 눌렀다.


“ 여보세요? ”

그녀가 전화에 대답했다.


랍(Rob)은 그 이상한 전화가  제니(Jenny)의 얼굴을 쓸어가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이내 긴장이 풀어지더니  그녀의 표정이 부드러워져  마치 막 잠에서 깊게 빠져들어가는 듯한 멍함으로 변해갔다.


그녀의 머리는  귀에 댄 전화기 안으로 밀어넣을 듯 기울여졌고, 그녀의 두 입술은  뭔가를 들으면서 축 처져 벌어졌다.


그는 스스로에게 의지를 불어넣어서  일어서려, 말을 하고, 외쳐보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제니(Jenny)가  그 전화기에 멍하니 대답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 예. ”
그녀가 말했다.
“ 저 예뻐요. ”

 

랍(Rob)은 자신의 손톱을 바닥에 문질렀고, 그 5분간의 제니(Jenny)가 이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는 그 시간동안이 영원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잠시동안 수동적으로 듣고 있다가는,  이지러지는 가는 목소리로  전화에 대고 뭔가를 응답해서 중얼거렸고,  그 대부분은 대게 “ 예... ” 하는 단순 대답이었고, 가끔  그보다 더 복잡한 말도 했다.


“ 스물 세 살입니다. ”

그녀가 어느 지점에서 그렇게 말했다.

조금 후에는, 
“   5인치 7피트,   126파운드입니다.  ”

잠시 멈췄다가.. 그리고 단순히
“ 금발이에요. ”


매 대답을 할 때마다, 그녀의 시선은 천천히 허공을 떠돌아서 움직였고, 마침내  갑자기 그녀는 그 투명한 블루의 눈을  랍(Rob)의 눈에 마주보면서  직시했다.

“ 예, 그가 지금 보고 있어요. ”


조금 긴 침묵이 그 뒤를 따랐고, 그리고 나서 제니(Jenny)는  테이블 위에 전화기를 올려 놓고는  자유로워진 두 손을 자신의 가슴 쪽으로 움직여갔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렀고,  하나하나 단추를 풀러 내려가서는  결국 블라우스가 벌어지고  그녀의 검은 색의 주름이 달린 브래지어를 들어냈다.

물론 그녀의 깊은 가슴골과 함께.

 

한번의 기다란 지퍼 내림과 익숙한 그녀의 선정적인 엉덩이 움직임이 있은 후에, 그녀의 스커트도 바닥으로 떨구어졌다.


일분 안에, 모든 그녀의 옷들이 한 덩이가 되어서 그녀의 벗어진 발 밑에 쌓였고, 그 맨 위는 그녀의 브래지어였다.


그녀는 자신의 팬티를 마지막으로 미끄러져 끌러내리고는  몸을 똑바로 세우고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 전 벗었습니다. ”
그녀는 로봇처럼 보고하고 있었다.


무의미한 소리겠지만, 랍(Rob)은  만약 누가  열려진 창문을 통해서 그녀를 볼까 걱정되었다.


그녀의 팽팽한 엉덩이, 그녀의 희디 흰  둥그스름한 젖가슴들과  차가운 아파트 공기로 인해서 그 위의 발딱 곤두선 젖꼭지들을 말이다.


어떤 추가된 지시사항에 대해서 제니(Jenny)는 응답해서 고개를 끄덕였고, 그리고 랍(Rob)은  그녀의 호흡이 가빠지고 깊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자유로운 한 손이 그녀의 젖가슴쪽으로 움직여가서  그 것들을 애무했고, 그리고 그녀의 배 아래로 움직여 보지로 향해갔다.


그녀가 스스로를 만져가면서 그녀의 머리가  두 어깨위로 몽롱하게 늘어져갔고,  그녀의 두 눈동자는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낮은 신음을 흘러내며  그녀의 입술을 깨물어가면서 점차 손에 속도를 내고 있었고,  반면에 그녀의 다른 손은 전화기를 더 힘껏 움켜쥐고 있으면서 그것을 자신의 귀에 더 강하게 눌러, 그녀의 귓불이 하얗게 질려지게까지 하고 있었다.

 

부엌으로부터  물이 끓어 넘치는 소리와  렌지 가열로 물이 증발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제니(Jenny)는 전화에 대고 뭔가 랍(Rob)이 이해할 수 없는 작은 소리를 하고 있었다.

 

* * *
-5일전-

잡지로부터 제시카 터너(Jessica Turnet)가 시선을 들어 팀(Tim)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잘익은 입가에는 미소가 담겨 있었고,  그녀의 이는 빛났으며  흠하나 잡을 것 없는 피부는 만져달라고 애원하고 있을 정도로 그녀의 아름다움은 눈이 부셨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그녀의 목에서  그의 집게 손가락을 문지르더니, 아래로 점차 내려가기 시작했다.
종이의 거친  느낌에서 그는 죽이는 그 살결의 부드러움을 대신 맛보려 하고 있었다.


그 사진은 그녀의 최근 영화의 공식 포스터였고,  여자 슈퍼 히어로의 한 장면이었다.

 

그녀는 몸매가 다 드러나는  코믹북  복장을 입고 있었고, 그녀의 평소의 검고 윤기나는 머릿결은  마른 은색으로 염색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의 침대 밑에 쑤셔 모아진 두꺼운 잡지의 어느 사진들보다도 더 매력적이었다.


팀(Tim)이 자신이 바지를 풀러서 안쪽으로 손을 서투르게 집어넣어가는 순간, 그의 침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그는 잡지를 옆으로 확 집어던지면서  문 반대쪽으로 몸을 굴려 돌리고는  미친듯이 그이 바지를 추켜올렸다.

 

“ 하느님 맙소사, 아빠!   노크 좀 하시면 좀 안돼요? ”


“ 그런 일에 헛되에  하느님 소리를 이 집에서 해대지 말거라,  팀(Tim). ”
신앙심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그냥 형식적인 음조로  홀에서 그의 아빠가 말했다.
“ 네가 개인 프라이버시를 원한다면, 넌 그냥 하루만 더 기다리면 될일이다. ”


“  알았어요! 좋다구요!  ”

그는 벨트를 다시 채우고는, 그제서야 일어서서 아빠를 마주 쳐다보았다.

건방진 반발의 말투는 그의 아버지의 주름잡힌 얼굴에 담긴 걱정을 보자  사그러들었다.

“ 원하는게 뭐세요? ”


챨스 포레스터(Charles Forrester)의 지친 눈동자들은  아들의 방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고,  벽에 걸린  여자들의 사진을 실망감을 담고 응시하다가  랍(Rob)의 스케치 판에 있는  다 끝내지 못한  그림에 멈추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 네 코트를 입고는 아래층으로 내려 오거라.  내가 여길 떠나기 전에  네게 보여줄 것이 있단다. ”


“ 그거 좀 나중까지 기다렸다 하시면 안돼요? ”


“ 안된다. ”
그의 아빠는 단호하게 대답을 하고는 문을 닫았다.

농가의 바깥쪽에는 안개가 땅거미의 부드러운 빛 속에 퍼져있었다.

 

몇년 전에 이미 고장난, 오래된 트랙터 옆에서 팀(Tim)의 아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나이먹은 한 손은 마치 믿음의 치료사처럼 그 녹쓴 껍질 위에 올려져 있었고,  지긋이 저 먼 곳의 큰 길쪽으로 시선을 담고 있는 중이었다.

 

그의 뒤쪽으로 팀(Tim)의 진흙밟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그가 몸을 돌렸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팀(Tim)은 으쓱하면서 그의 두 손을 자신의 코트 주머지 안으로 넣었다.


“ 이쪽이다. ”
그의 아빠가 말을 하면서  팀(Tim)을 도로 반대쪽 방향으로 인도했다.

낟알 저장고를 지나쳐서 좀 부서진 관개 시설물  사이로 말없이 그들이 걸어가다가는, 아빠가 먼저  침묵을 깼다.


“ 나도 잘안단다. 내가  이런 상태로 널  농장과 함께 두고 떠나는게 어떻게 보일지....   널 돌보아줄 어떤 가족도 없이 말이다. ”

팀(Tim)이 다시 어깨를 으쓱했다.

“ 난 내 스스로 날 돌볼 수 있어요. ”

그의 아빠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 그렇지만, 이게... 우리 가문에서는 항상 그래왔던 방식이란다.   여러 세대에 걸쳐 그랬지.  아들은  성인이 되고,  아빠는 떠나지.   그건 마치  추수와 같단다.   새로운 곡식을 심기 위해서 오래된 농작물을 깨끗하게 치워야 하지.  ”

 

“ 그건 이미 말씀하셨잖아요. 아빠,  우린 어디로 가는거에요? ”


그들은  원래 그들 집에서  이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다.

 

“ 나는 이제 네게 가문의 비밀을 말해주려고 한다, 아들아.   네가 어느 정도 지낼만한  돈은 통장에 충분히 있을 거다. 그렇지만,  네게 더 이상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게  확실하게 보장해 줄 것은 다름 아닌 우리 가문의 비밀이란다. ”


“ 무슨 가문의 비밀이요? ”

팀(Tim)이  비아냥거렸다.


“ 이쪽 뒤쪽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뭘 가지고.... ”

그가 말을 질질 끌고 말았다.

 

게이트 하우스(gatehouse)!

 

억압된 중세의 유물인, 그 오래된 문지기집은  농장의 뒤쪽 지역에 있었고, 어려서부터 팀(Tim)에게는 금지된 곳이었다.

그가 학교로부터 귀가하는 동안  때때로 그곳에서  어떤 소리를 듣곤 했고,  그건 한밤 중에도 그러기도 했다.
그건 끓는 듯한 기계적인 엔진의 포요소리였다.
그리고 그는 그 안에 아빠가 있으며  자신이 모르는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가 그 빌딩으로 가는 중에, 그의 아빠는 항상 밖으로 이미 나와 있어서  이미 그 건물을 자물쇠로 잠그거나 아니면 담배를 한 대 문 채로 집으로 중간쯤 돌아오는 중이곤 했다.


때때로  배출되는 냄세가 빌딩의 바깥쪽을 떠돌기도 했고,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연기가  뒤쪽 벽을 타고 있는 파이프를 피어오르기도 했다.


한번은  팀(Tim)은 사다리를 질질 끌어와서  살이 애는 듯한 한 늦은 밤에  그 지역을 가로질러서  전등을 가지고 그 검댕의 구멍을 몰래 훔쳐본 적이 있었다.

그 대답은  그를 조롱하는 듯한 완전히 검은 암흑뿐이었다.


매 여름마다, 그는 그 작은 빌딩을 뚫고 들어갈 비밀 작업에 착수했었고, 그 신비를 풀려고 했지만,   그 창문들은  완벽하게  콘크리트 블록들과  시멘트로 봉해져 있었고,  유일한 문은  단단한 빗장문과  자물통으로 잠겨져 있을 뿐이었다.


심지어 농장이 대부분이 쇠락해진 지금에 있어서까지도  항상  그 곳에는 최신의 잘 관리된 번쩍거리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의 열쇠는  그가 농장을 아무리 돌아다니고 찾아도  눈꼽만치도 보이지를 않았다.

 

그가 사춘기가 되버리자, 그의 관심은 그런 일에서(뭐 정확히 따지자면 둘 다  결국가면 무의미하게 되지만)  학교의 다른 여학생들의 신비를 뚫고 들어가는 일로 바뀌었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말이다,  그는 자신의 방에서 먼 곳에서 아련히 들리는 낮은 기성을 들으면서 여전히 궁금해하긴 했다.

 

지금 바로 이제 그것 앞에 있었고,  뾰족한 탑의 실루엣이  태양빛이 없는 회색 하늘에 비춰지고 있었다.


“ 게이트 하우스네요 ”
아들이 말했다.

그의 아빠가 미소지었고,  그 미소에서  아빠는 아들의 어린 시절의 시도와 노력들 그리고 항상 지금껏 가졌던 궁금증을 이미 그가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게이트하우스지 ”
아빠가 말했다.
“ 우리를 유지시키는 바로 그곳이지. 안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니? ”


“ 제가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을 아빠가 더 잘 아시잖아요. ”

“ 그래,  이제 넌 안에 들어가게 될거다. ”


전선 하나가 게이트하우스gatehouse 와 녹이 쓴 전봇대 사이에 걸려서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그의 아빠는 담배를 꺼내면서  그의 목에 걸린 체인을 끌어당겨서  마치 펜던트와 같이 달려있는 빛나는 두개의 열쇠를 밖으로 꺼냈다.


그는 육중한 자물쇠를 하나로 열었고,  다른 열쇠로는  문의 잠김 빗장을 열었다.
그리고 그 문을 끙 소리와 함께 밀었다.

매우 무겁게 그 문은 천천히 열렸다.


안쪽은 오직 어둠뿐이었다.


그 그림자 속으로 아빠가 발을 딛여 들어갔다.


“ 먼저 안에 들어가는게 순서다. ”
그가 말했다.
“ 그리고 나서 문을 닫아라.  그 다음에  불을 켜야한다.  하나, 둘 , 셋! ”


문지방을 건너가면서  팀(Tim)은 자신의 심장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안은 습기로 축축하고 어두웠다.


그의 아빠가 그의 뒤쪽으로 손을 뻗어서는 쿵 소리와 함께 문을 닫았고, 그리고 나서 전구 꼭다리를 돌려서 스위치를 켰다.

 

그들은 어둠의 한 가운데 있었다.

잠시후, 위쪽의 전구가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빛을 내기 시작했고,  팀(Tim)의 눈에 기계가 들어왔다.

 


@@
* * *

제니(Jenny)는 바닥에서 조용히 흐느끼면서 몸을 한껏 굽히고 있었고, 그녀의 육체는 온통 땀에 젖은 채로 그녀의 머리카락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그녀의 오르가즘은  랍(Rob)이 그녀로부터 지금껏 들어왔던, 아니 다른 어느 여인까지 다 포함해도   훨씬 더 크고 맹렬했었다.


전화기는 여전히 그녀의 귀에 꼽혀 있었고,  전화 반대쪽 라인에서 부터 들려오는 그녀의 주인님의 목소리에 반응해서 그녀는 움직이고 있었다.

 

“ 예, ”
그녀가 떨며 숨을 내쉬었다.
“ 저 아직 여기 있습니다. ”


뭔가를 듣기 위해서 잠시 멈추었다가, 그녀가 부드럽게 훌쩍거렸다.


“ 제발, 안돼요.  이제 그만요.  너무하세요. ”

그렇지만, 그녀는 이미 복종하고 있는 중이었고, 그녀의 등을 댄 채로 몸을 쭈욱 피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두 다리를 활짝 벌려가면서, 그녀의 자유로운 한 손으로 그녀의 오른쪽 젖가슴을 찾아갔다.
그것을 움켜 잡았고,  그 순간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 퍽 미(Fuck me), ”
전화에 대고 그녀가 말했고,  그게  욕인지 아니면  애원인지 , 랍(Rob)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은  그녀의 배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가서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다시 들어갔다.


랍(Rob)은 그녀가 자신이 전화 지시에 따라서 강하게 원형으로 손가락을 문질러가는 것을 반복하면서  그녀의 입술을 부르르 떠는 것을 지켜보았다.


“ 아학, 죽어요! ”
그녀가 호흡을 내질렀다.

“ 아학.... 아하학!!!! 아흐흐흥흥! ”

그녀는 소리를 내질렀고, 그녀의 머리를 사방으로 사납게 뒤흔들었다.
그리고 점차 조용해져갔다.


방을 가로질러서 그녀의 호흡소리를 그가 들을 수가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얼마나 계속될 수 있는 것일가?

어떤 이웃이 이 소리를 듣고  아파트 관리자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 예, ”
그녀가 말했다.
“ 이해했어요. ”


그녀의 몸 밑으로 다리를 끌어 모아서는  불안정하고 지친 모습으로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그녀의 머리는 온통 축축히 젖어 있었다.

멍하니 그녀는 랍(Rob)을 쳐다보았고, 그리고는  몸을 구부려서는  그의 가까이 몸을 다가왔다.

그녀의 몸의 열기를 그는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의 향수가 성적 흥분의 냄세와 섞여 있었다.


갑자기, 그녀가 자신의 귀에 잇는 전화기를 그의 귀로 옮겼다.


랍(Rob)은 머리를 비틀고 흔들어서 그것을 저항하려고 했지만,  결코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으로 그 웅웅거림이 가득차자, 그는 자신이 다시 전화선 속의 그 깊은 심연으로 빨려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 내 생각에 그녀는 제대로  성관계를 해줘야할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 같군요. ”
그 목소리가 말했다.

“ 내 대신 당신이 해주세요. ”


“ 네. ”
그가 대답했다.
여전히 이를 북북 갈면서...

 

제니(Jenny)가 그의 위쪽에 있는 소파에서 커다란 베게를 잡더니, 그것을  마루 바닥 위에 놓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등을 그의 방향으로 돌리고는  자신의 몸을 낮추어서 두 손과 무릎을 꿇고는 엎드렸다.


그 위에 그녀의 머리를 올려놓고는  그에게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녀의 보지는 젖어있었다.

여전히 그의 귀에 전화기를 받고 있으면서,   자유로운 한 손으로 랍(Rob)은  그의 바지 벨트를 움켜잡고는  바지를 벗겨냈다.
그리고 그녀의 뒤에 무릎을 꿇어갔다.

그는  제니(Jenny)의 복종에  기꺼이 그리고 그의 의지에 반해서라도,  흥분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그가 그녀를 꿰뚫는 순간 그녀가 헐떡였다.

랍(Rob)도 끙끙거렸고,  쑤셔대기 시작했다.

제니(Jenny)는 부드럽게 신음을 냈다.


그건 그녀 소린가요?  그녀 소리는 거의 들을 수가 없군요.
전화의 목소리는 그의 귀에다 놀림을 보냈다.

“ 더 강하게 범해요! 그녀를 아프게 만들어요! ”


랍(Rob)은 복종했다.
그의 쑤셔대는 힘을 더 강화시켰다.


제니(Jenny)가 움찔거리며 움추려들었고,  한 손을 자신의 입에 넣고는 그녀의 손가락의 관절들을 씹어댔다.


“ 그녀가 어떻게 느끼고 있죠? ”
그 목소리가 물었다.

“ 좋아요. ”

“ 더 자세하게 ”


“ 그녀는 젖었습니다.  타이트해요. ”


그녀의 신음은 더 커져갔다.

“ 그녀 머리를 잡아당겨요. ”

그가 그녀의 금발을 한주먹 움켜쥐고는 그대로 그녀의 머리채를 뒤초 잡아끌었다.
그녀가 비명을 내질렀다.


“ 그녀가 절정에 도달할 때까지  당신도 가면 안되는거, 명심해요! ”

“ 예. ”

그는 더 빠르게 더욱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제니(Jenny)의 신음은 점점 더 울부짖음으로 변해갔다.

그는 두 눈을 감고 있었고, 그의 뇌는  그의 행동들에게서 움추려들고 있었다.

전화기의 그 음성이 지금 그녀를 강간하고 있는 것을  그는 깨닫고 있었다.
바로 랍(Rob) 자신의 몸을  그녀에 대한 강간의 도구로서 말이다.


“ 아학, 맙소사! ”
그녀가 헐떡였다.
“ 아학, fuck. Fuck fuck fuck. ”


그 순간 그녀는 심지어 더 커다랗게 절정을 가졌다.
맹렬한 그 짐승같은 울부짖음은 그를 겁나게 하였다.

랍(Rob)은 헐떡이면서  그의  사정을 내며 신음했다.


제니(Jenny)는  베게 위로 무너져내렸다.
그녀의 등은 깊은 호흡과 함께  젖은 땀을 빛내면서 아래 위로 움직이고 있었다.

랍(Rob)은 몸을 굴려서  소파의 바닥 쪽으로 다시 움직였고, 그런 그의 귀에는 전화기가 여전히 있었다.


“ 전화기를 내게 줘요. ”
그녀가 헐떡였다.

그는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녀는 간신히 자신의 몸을 일으켜 올려서는 그에게 한 손을 뻗었다.
“ 내게 다시 그 전화기를 돌려달라고요!! ”
그녀가 요구했다.
“ 그분은 아직 다한게 아니에요! ”


“ 그녀 말이 맞아요. ”
그 음성이 말했다.
“ 조용히 앉은 채로 있어요. 그리고 그녀에게 전화기를 돌려 주도록. ”

 

@@
* * *

-다시 과거-


그 기계는 엇걸려 물린  기어들과 두개의 커다란 터빈을 지지하고 있는 도르레가  찬연히 빛나는 구리 코일로 단단하게 감긴 장관의 모습이었다.

게이트하우스의 모든 공간을 거의 다 그것은 가득 채워진 크기였고, 서까래까지 높이에 한쪽 벽에서 고대 벽쪽으로 불규칙하게 확장되어져 있었다.

안쪽 깊숙한 곳에서, 팀(Tim)은 더 많은 코일들과 반짝거리는 진공 유리 튜브를 볼 수 있었고,  그것은 3년전  어느 여름날 옥상에서 그가 발견했던 오래된 라디오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선 하나가  기계로 부터 나와서  재단되지 않은  목조 테이블까지 이어져서는  구식 다이얼의 형태를 지닌 낡은 전화기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 전화 옆에는  먼지가 덮인 녹색 유리 커버의  책상 램프가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책상 뒤에  세개의 다리의 의자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벽쪽에  노래된 전화번호부 책들이 가득 넘치고 있었고, 오랜 시간으로 하얗게 변색된 페이지들의 흔적이 보였다.


“ 이건 대체 뭔지랄들? ”

그의 아빠가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

“ 이게... 뭔가요? ”


“ 너의 증조부께서  전쟁 직전 이것을 만드셨지.  나도 그게 왜인지 아니면 어떻게 인지는 네게 말해줄 수 없구나.  그게 어떻게 작동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어쨌든 작동하고 있지. ”


팀(Tim)이 그리스로 범벅이 된 터빈을 만져봤다.

“ 이게 뭘 하는 거죠? ”


“ 음... 그게 이해를 하기는 가장 힘든 부분중 하나구나. ”
아빠가 말했다.
“  네가  저 기계를 작동하게 되면... 그게 사람의 머리로 접근하게 해준단다. ”


팀(Tim)이 머리를 갸웃거렸다.

“ 뭐라고요? ”

“ 저건 휘발유로 작동되지.  저기 보이는 저 커다란 다이얼리  레벨을 설정한단다.  더 높에 그 세팅을 맞출 수록  더 빨리  기계는 연료를 소모하지.  오른쪽으로 최대한  저걸 돌리면.....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호두와 같이 깨어 열어놓는단다.   그들은 네가 말하는 것은 뭐든 하게 될거다. ”


아빠는 손가락을 가리켰다.

“ 저 전화기를 사용하게 된다. ”


팀(Tim)은 기계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는 벽을 쾅 쳤다.

“ 장난치지 마세요.   도대체 왜 제게 이런 거짓말로 놀리시는 거죠?  이걸 가지고 인디아나에 있는 농장에 가서 사실 것은.... ”

“ 여기가 저 기계가 있는 곳이란다. 그리고  그러므로 우리 가문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 ”

팀(Tim)은 침묵으로 응시했다.


“ 네게 물려줘야할 몇가지가 있다. 그렇지만,  그중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을 네게 주어야만 한단다.   관심이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그건 네 마음이다.   한가지 어렵게 배운 교훈을 주마.   넌 이것을 네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 사용할거다.   만약 네가 원한다면,   네 가족을 시작하기 위해서 그걸 써도 좋다.  그리고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이용해도 좋다.  그렇지만,  최대한  자제해서 사용하거라,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쓰거라. ”

“ 아빠 제게 장난하시는거죠?  만약 아빠 말씀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이걸 어떻게 아빠는 책임감있게 사용한다는거죠?  이거야 말로 무책임한 발명품이잖아요. ”


그의 아빠는 긴장을 좀 풀면서 미소를 짓고는  불을 껐다.

“ 그렇다면, 너는 다시 이걸 킬 필요가 없겠구나. ”
그의 말이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빗장을 다시 끌어서는 그가 문을 밀어 열었다.
달콤한 밤의 냉기가  팀(Tim)을 마치 노래처럼 맞이해주고 있었다.


@@
* * *
 
전화가 끝난 후 20분 정도 지났을 때,  랍(Rob)은 여전히 바닥에 붙어 있는 채였고,  제니(Jenny)가 전화의 명에 따라서 벗어버린  옷더미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 옷들은 지금은  안전하게  바구니들 속에 담겨져 있었고, 그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침대로 가서는  옷장문을 열고 닫는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얼마나 오랫동안 그는 이렇게 이런 상태로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그때 다시 전화가 왔다.

제니(Jenny)가 다시 걸아나왔고, 그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완벽하게 옷을 갖추어 입은 상태였고, 청바지에  터틀넥 스웨터와  발에는 스니커스를 신고 있었다.
머리는 뒤쪽으로 포니테일 형태로 묶여져 있었다.

그는 잠시동안  이제 모든 것이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는 구나 라고 생각을 했고, 그 다음 순간 그녀가  여행용 가방을 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짐들을 전화기 옆에 내려놓고는  그 전화를 받았다.
그녀의 얼굴 표정이 다시 몽롱해졌고 그녀는 전화 속으로 녹아들고 있었다.

“ 예, ”
그녀는 상대방에게 말하고 있었다.
“ 저는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

 


잠시후 그녀는 다시 말을 이었다.
“ 알겠어요. ”

그녀는 전화기를 자신의 옆에 옮기고는  여행용 백을 들어서 그녀의 어깨에 맸다.
그리고는 그녀의 열쇠들과 지갑을  탁자 끝에서 집어들고는  그녀의 백안에 넣었다.

그녀가 문 쪽으로 가는 도중  랍(Rob)의 앞을 지나게 되었을 때, 전화기를 내밀었다.

그는 머리를 흔들어 발버둥을 치면서  받지 않으려고 했다.

“ 랍(Rob),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평생 그렇게 내 아파트의 바닥에 눌러앉고싶지 않다면,  이 전화를 받는게 좋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


그가 전화를 받았고,  그리고 제니(Jenny)는  작별의 인사 한마디 없이 그대로  그녀의 아파트를 떠나갔다.

 

 

 

(1 장 끝)

 

 

@@ Anonymous Caller  익명의 전화 (Chapter 2)

 

에이미(Amy)가  맥주 병을 잡고  맛을 보면서  그들의 주위에 펼쳐진 필드가 오후 햇살에 비춰지는 것을 보며 , 그  광경을 전체적으로 휘돌아보고 있었다.


“ 와우,  이제 이게 다 네꺼구나.  아주 멋진데! ”


“ 그런거 같다. ”

팀(Tim)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그의  코로나 맥주를  마셨다.

“ 이걸로 뭘 할건데? ”

“ 나도 몰라. 그냥 다 태워버리지 뭐, ”

“ 농장 전체를? 그건 낭비다. ”

“ 농장 전부 다  아닐지도... 어쩌면 저것만 태우지 뭐. ”


정오의 태양이  마치 현혹을 시키듯 기분 좋게 떠있는 이때, 그들 앞에 게이트하우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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