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는 조폭 ---- 64
내 마누라는 조폭 ---- 64
정오..
어제 너무 무리를 했는지 세영은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반면 언제 일어났는지 월령은 세영이 곁에 없었다. 세영은 잠깐 일어나 옆에 있어야 할 월령이 없자 아
무런 생각도 안하고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침대쪽으로 다가갔다.
" 그만 일어나세요. 잠꾸러기 서방님. "
" 음.. 조금만 더.. "
" 어서 일어나요. 모두 기달리고 있었요. "
" 아이.. 피곤한데.. "
여인의 손에 의해 일어나는 세영은 침대에 걸쳐 앉는 자세를 취하자 여인은 세영의 옷을 가져와 옷을 입
혀주었다.
화령은 세영의 옷을 입혀주면서 마냥 웃기만 하자 세영이 웃고 있는 화령을 쳐다보았다.
" 왜 웃는거야?. "
" 그냥요..훗.. "
" 왜 그래?. "
" 이럴때는 당신이 꼭 어린아이같아요. "
" 잉?. "
" 엄마가 아들 옷 입혀 주고 있는 것 같아서 웃었어요. "
" 뭐... "
" 호호호. "
" 당신은 아직도 나를 어린 아이로 취급하는군. "
" 호호. 전 사실대로 이야기한거 뿐이에요. 화를 내기는.. "
" 킁.. "
화령의 말에 세영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의 말이 모두 사실이기 때문에 세영도 그 말에는 동
의하는 것이였다.
옷을 다 입은 세영은 어깨를 축 처지게하고 자신의 방을 나가 밑으로 내려갔다.
세영이가 지나가자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러명의 하인들이 세영에게 인사를 했고 세영은 그것이 당
연한듯 그 하인들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식탁에 도착한 세영은 식탁에 앉아 있는 여인들을 쳐다보는데 그녀들의 눈빛은 세영을 잡아먹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유인 즉 바로 월령때문이 였다.
- 킁. 독기가 가득한 눈들이군. 월령때문에 그러는 걸거야. 젠장 완전히 질투의 여신들이군. 잘못하면 뼈
도 못 추리겠네. 일단 도망치고 보자. -
세영은 자신을 독기있는 눈으로 쳐다보는 여인들을 모르체 하고 자신의 자리로 걸어가 앉는 순간 그 옆
으로 다가오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가 다가오자 모든 여인들은 그녀와 세영을 잡아먹을 표정을 하고 쳐다보았다.
" 오라버니..훗.. "
- 저 불여우같은 계집이.. -
- 저것봐라.. -
모두 여인들이 세영이 곁에 있는 여인을 보고 안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여인은 다른 여인들
이 무슨 행동을 하든 상관안하고 세영의 팔을 꽉 잡아갔다.
" 월령아.. 식사부터 하자. "
" 나 오라버니 옆에서 먹을거야. "
월령의 행동에 더욱 질투의 화신이 되어 가는 여인은 바로 채연과 호연이였다. 안그래도 두 여인은 만나
면 싸움을 하는 여인인데 또 한명의 여인이 세영의 곁에 있자 더욱 화가 나기 시작했다.
세영도 호연보다 채연의 눈치를 살피면서 월령을 떼어놓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화령이 음식을 가져오자 그 뒤따라 여러명의 여자하인들이 양손에 음식을 들고 식탁을 향해
다가왔다.
계속해서 식탁위에 놓여지는 음식들..
하인들이 모든 음식을 식탁에 내려놓자 식탁에 앉아 있는 세영의 여인들은 자신앞에 있는 음식들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어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런 행동을 보고 있는 월령은 그들을 향해 말을 했다.
" 잉. 무슨 음식들이 이것밖에 안나와... 우리집에 가면 이거에 3배는 더 나오는데.. "
" 월령아!. "
" 왜?.. 나는 사실대로... "
말을 할려는 순간 세영의 무서운 얼굴을 보자 월령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세영에게 사과를 했다.
" 미안해요.. 오라버니. "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월령을 보는 세영은 다시 환한 미소를 짓어 갔다.
" 그럼 식사를 합시다. "
모든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음식을 먹어가는 동안 두 여인은 월령을 보고 속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호호.. 잘 혼났다. -
- 아이코 고소해 죽겠네. 호호. -
식사를 다해가는 세영은 먼저 일어나 자리를 피해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거실로 나온 세영은 그곳에서 준철이를 만나서 그와 같이 상황실로 향해 갔다. 그리고 준철이가 세영에게
보여준것은 어제 누군가 정문에서 저택을 쳐다보고 있는 것이 감시 카메라에 잡혔다.
세영은 차 안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자세히 살펴 보았다.
- 저 여인은... 김천수의 딸.. 이름이... 그런데 무슨일로 이곳에 왔을까?. -
" 태자님 아는 사람입니까?. "
" 응.. 조금.. "
" 어제 한시간 정도 저곳에 있다가 갔습니다. 혹시 태자님을 만나로 온것이 아닐까 하는데.. "
" 내가 알아 볼께요. "
세영은 상황실을 나오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 봐다.
- 무슨 일로 이곳에 왔을까?. 알수가 없는 여인이군. -
생각에 잠기면서 이층으로 올라가는 세영은 계단에서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 뭐야.. 너 죽을래.. 이 계집이.. "
" 계집.. 감히 공주인 나한테 계집이라고.. 너.. "
" 니 나라에서 공주인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아니야. 알았냐.. 요 꼬맹아. "
" 꼬맹이.. 이..씨.. "
- 킁.. 또 시작했군.. 젠장 내가 올라가면 분명히 나를 잡고 늘어질거야. 이럴때는 튀는게 상책이야. -
세영은 조용히 계단을 내려와 현관문으로 걸어서 나갔다.
밖으로 나온 세영은 뒤돌아 이층을 바라보고 고개를 흔들어갔다.
같은 시간..
채림은 점심도 하기전에 자신의 차를 타고 또 어디로 향해 집을 나갔고 히로시도 그녀의 행동이 조금 이
상하다는 생각에 그녀뒤를 따라 갔다.
채림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작정 운전을 했는데 그녀가 가는 곳은 바로 세영이가 있는 궁전이였다.
" 도대체 어디를 가는거야?. 혹시 남자를 만나로.. "
히로시는 아까 채림을 불러지만 채림은 히로시의 말을 듣지 않았는지 넋나간 얼굴로 나가는 것을 보고 따
라 온 것이였다.
" 이곳은 어디지?.. "
무작정 그녀가 가는 곳을 따라가던 히로시는 채림의 차가 멈추는 것을 보고 히로시도 저 멀리서 차를 세
워 채림의 차를 쳐다보았다.
그녀가 바라보는 곳은 바로 세영이가 있는 궁이였고 히로시도 채림의 시선에 따라 궁을 쳐다보았다.
" 도대체 이곳에 누가 있다는 거야. "
10분...30분.. 한시간..
그녀가 차 안에서 궁을 한시간 넘게 쳐다보고 있다가 한숨을 쉬면서 다시 시동을 걸어 궁에서 멀어져 갔
다. 히로시도 채림의 뒤를 따라 가는데 그의 표정이 무엇을 잘못먹은 표정이였다.
" 어떤 새끼야. 감히 내 여자를 넘봐. "
채림은 히로시가 뒤를 따라오는 것도 모르는체 마냥 차를 몰고 어디로 향해 갔고 히로시도 채림의 뒤를
따라 갔다.
얼마나 갔을까.. 채림은 다시 운전을 하면서 한숨을 쉬어갈때 그녀의 차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
다.
" 누가 죽었나. 왜 한숨을 그렇게 많이 쉬는거야. "
" 누구?.. "
" 처음보는 사이도 아닌데 놀라기는.. "
" 당신 언제.. "
" 이런 내가 차에 타는것도 몰랐단 말인가. 한심한 여자군. "
채림은 세영이가 자신의 차에 타는 것도 보지 못했다. 다른데 정신이 두고 있는 채림는 자신의 옆에 누
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을 잃고 있었다.
자꾸 뒤를 돌아보는 채림은 운전을 제대로 할수가 없는것을 안 세영은 뒤자석에서 조수석으로 넘어왔다.
" 조용한데로 갑시다. "
" ... "
바닷가..
사늘한 바람이 두 사람의 몸을 스쳐 지나갔다.
세영과 채림은 아무런 말도 없이 마냥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바다만 쳐다보고 있고 그 옆으로 한쌍의 남녀
들이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세영과 채림을
쳐다보고 지나갔다.
두사람을 쳐다보고 지나간것은 바로 채림의 옷차림때문이였다. 현대인들이 잘 입지 않는 한복을 입고 바닷
가 서 있기때문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런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색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두 사람은 10분 동안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먼저 말문을 열고 말
을 하는 사람은 세영이였다.
" 역시 바닷바람은 시원하군. "
" .... "
" 이곳에 자주 오는가 보군?. "
" 가끔.. "
" 걱정이 있나 보지. "
" 왜?. "
" 당신의 얼굴에 어둠이 가득해서. "
" 그..래..요.. "
" 어려운 일이 있으면 너무 깊이 파고들지 말아. 그럼 더욱 머리아프니까. 그냥 마음이 가는데로 가면 되
는거야. 그것이 세상에 살아가는데 편해. "
" 쉽게 생각하는 타입이군요. "
" 그런가.. 하하하. "
" 풋. "
" 좋군. "
" 예?. "
세영은 바다를 쳐다보는 시선을 옆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채림의 얼굴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그녀에게 미소
를 보내고 다정한 말을 했다.
" 웃는 모습이 좋다고. "
" ... "
세영이 말에 환하게 웃던 얼굴이 다시 굳어지고 말았다.
잠시동안 다정하게 말을 하던 두 사람은 다시 어색한 분위기로 돌아가고 말았다.
- 젠장. 정말 까다로운 여자네. 이런 여자와 말을 하면 머리가 돌아갈거야. 나도 이런 타입의 여자는 싫어
왕 짜증이야. -
더 이상 같이 있을 수 없는 세영은 몸을 돌려 차쪽으로 걸어가면서 채림에게 말을 했다.
" 그만 가지. "
" ... "
차 안으로 들어온 세영과 뒤따라 안으로 들어오는 채림..
두 사람은 다시 차안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을때 세영이가 채림에게 정곡을 찌르는 말을 하
고 말았다.
" 정말 까다롭고 알수 없는 여자야 당신이란 여자는. "
" 예?. "
" 평생 그런 표정을 하고 살거야. 근심걱정은 잠시 잊으면 안돼는거야. 무슨 염라대왕도 아니고 살벌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선수군. "
" 죄송해..요.. "
" 갑시다. 나도 기분이 안좋아 따라왔는데 당신과 있으니까. 더 기분이 안좋아지네. "
할말 못할말을 마구 하는 세영을 쳐다보는 채림은 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채림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다시 세영을 쳐다보고 말을 했다.
" 우리 뭐좀 먹으로 갈까요?. "
" 배고파?. "
" 네. "
" 먹어줄수는 있지만 나에게 바라지는 말아. 무일푼이니까. "
" 훗.. 무슨 태자라는 사람이 돈도 없이 다니는 거에요. "
" 그럼 태자는 무조건 돈을 가지고 다니냐. "
" 호호.. "
" 역시 당신은 그런 모습이 좋아. 속 시원하게 웃어.. "
" 풋.. 알았어요.. 그리고 고마워요.. "
" 그럼 먹으로 가자. 바다에 왔으면 역시 회가 최고지. "
" 훗. 알았어요. "
두 사람은 가까운 회집으로 향해 갔고 뒤따라 히로시도 따라갔다.
" 알수 없는 두 사람이군. 여인이야. 뭐야. 무슨 놈의 분위기가 초상집 분위기여. "
알수 없는 분위기때문에 히로시의 머리는 더욱 복잡해 갔다....
두 사람은 회집으로 들어갔고 세영은 채림에게 잠시 화장실을 간다고 말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어디로 걸어가는 세영..
세영이가 가는 곳은 바로 히로시가 타고 있는 차쪽이였고 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히로시를 바라보면
손짓을 했다. 히로시는 세영의 손짓에 창문을 열고 그를 쳐다보았다.
" 이야기좀 합시다. "
" ?.. "
" 한국말 몰라?. "
고개를 끄덕는 히로시. 그것을 보고 잠시 생각하는 세영은 중굴말을 하지만 역시 못알아 들었다.
" 일본사람인가?. "
" 맞소. "
" 처음부터 우리를 따라온것 같은데 무슨 용건이라도 있소?. "
" 있소. "
" 그녀에 대해서군. "
" 맞다. "
" 혹시 그녀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 당신때문인것 같군. "
" 무슨?. "
" 그녀와 무슨 관계요?. "
" 약혼녀다. 그러는 너는 무슨관계냐?. "
" 나?.. "
세영은 잠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 히히히.. 이 새끼 약 올려 줄까. 어디 당해봐라.. 이놈아. 자고로 남자는 여인에게 잘해야 하는거야.
나 처럼.. 히히히. -
" 사랑하는 사람이오. "
" 뭐야.. 이새끼.. 너 오늘 죽... "
히로시는 화를 내면서 차에서 내려 세영을 칠 생각을 하고 있을때 세영의 얼굴을 보고 잠시 행동을 멈추
고 말았다.
자신과 차원이 다른 세영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 흑. 넘볼수 없는 위엄이다. -
" 그대는 저 여인을 행복하게 해 줄수 있나?. "
" ... "
" 함부로 대할 여인이 아니라는 것은 그대도 잘 알거라 믿는다. "
" 알고 있다. "
" 그녀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한다면 그녀는 그대곁으로 갈것이다. 하지만 반대일 경우 그녀는 내가 차
지할것이다. 명심해라. "
" ... "
세영의 말에 히로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말았다.
몸을 돌려 회집으로 돌아가는 뒤 모습을 바라보는 히로시는 세영의 뒤를 보고 이를 갈았다.
" 감히 나에게 그런 만발을 하다니. 내놈은 큰 실수를 한것이다. 두고봐라. "
히로시는 차을 타고 그곳을 떠나갔다.
채림과 세영이 있는 곳에 멀어져 가는 히로시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들고 어디로 전화를 넣어갔다.
반면 세영은 회집으로 들어와 채림이 앉아 있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 어디 갔다 온거에요?. "
" 누구좀 만나고 왔어. "
" 누구?. "
" 당신은 모르는 사람이야. 자 먹자고.. 오랜만에 먹어보는 회네.. 음.. 맛있군. "
세영의 행동을 보고 있던 채림은 미소를 짓었다.
" 알수 없는 사람이군요. 당신이란 사람은. "
" 얌얌.. 나야.. 신비로운 사람이지 . 암.. "
" 풋.. "
" 안 먹을 거야. 배고프다면서. 얌얌.. "
" 먹어요. 호호. "
두사람은 다정한 여인처럼 행동을 했고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세영은 궁으로 안가고 도원의 집으로 갔고 채림은 세영을 내려주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채림의 마음
은 다시 무거워졌다.
*
*
*
집으로 돌아온 채림은 세영이가 하는 말을 되새겨 보고 결심을 한것 같았다.
" 조금이라도 그 사람에게 정을 주었다는것은 인정해..이제 더 이상 그를 만나는 것도 없어졌다. "
채림은 더 이상 세영과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세영의 영상을 지워갔고 그
자리를 히로시의 영상으로 떠올렸다.
" 정이란 살아가다 보면 쌓아지는거야. 그래 그 사람에게도 사람의 정이라는 것이 있을거야. 아니 내가
그렇게 만들거야. 내일 아버지에게 말을 해야겠네. "
조금이라도 정이 들던 세영을 잊고 히로시를 택한 채림이였다.
모든 것을 정리한 채림은 자신의 마음이 가벼워 지는것을 알고 마음편해 침대로 갔고 눈을 감아갔다. 그
러나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은 강제로 한다고 해서 그대로 돌아서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과연 채림은 세영을 잊고 히로시와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
*
" 나는 내것을 빼기고는 못 살아가는 성격이다. 네놈이 내 여자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것으로 너의 인생은
그것으로 끝났다. 두고봐라. "
질투에 불타고 있는 히로시.
그는 세영을 생각하면서 두 주먹에 힘을 주고 이를 갈았다. 하지만 도저히 이대로 가만히 있을수 없는 히
로시는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김천수집에 나온 히로시는 어두운 밤거리를 바라보고 있을때 그의 뒤로 누군가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
리고 히로시는 그 소리에 맞추어 입을 열었다.
" 요시다냐!. "
" 예. 보스. "
" 다른 인원은?. "
" 밑에서 기달리고 있습니다. 분부하실 일은?. "
" 한 놈을 제거해줘야 겠다. "
" 알겠습니다. "
히로시는 요시다라는 부하에게 제거대상을 자세히 설명해주었고 요시다는 히로시의 말을 다 듣고 그를 향
해 말을 했다.
" 그럼 제거후 찾아 뵙겠습니다. "
" 오냐. 명심해라. 그의 수족을 가지고 오너라. "
" 예. 보스. "
요시다는 히로시에게 인사를 하고 몸을 돌려 그 장소를 빠져 나갔고 히로시는 어두운 밤하늘에 별을 쳐
다 보고 크게 웃어갔다.
" 크하하하.. 어디 병신새끼를 네년이 좋아하는가 보자. 감히 나를 가지고 놀 생각을 해. 천하에 히로시
를 가지고.. 하하하.. "
채림과 세영에게 복수을 다짐한 히로시는 바로 한국에 먼저 들어온 자신의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요
시다는 히로시 말대로 세영의 수족을 가지로 그가 있는 궁으로 향해 갔다.
그러나 지금 세영은 궁에 있지 않고 도원의 집에서 도원과 중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
*
늦은 시간..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고 서로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 사람이 걸어와 많은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자, 모여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 남
자에게 고개를 숙여 갔다.
그 남자는 그런 사람들의 인사를 무시하고 그 인파를 지나 앞에 있는 건물로 걸어갔다.
건물 입구에 도착한 남자는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자신을 쳐다보는 많은 사람들을 쳐다보고 천천히 입
을 열어 말을 했다.
" 너희들을 이곳에 모이게 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중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이다. "
" 무슨 일입니까. 승민 형님. "
" 이번일이 성공하면 너희들은 이 세계에 영웅으로 다시 태어날것이다. "
" 정말입니까. 형님. "
모든 사람들이 승민의 말에 반신반의하고 있을때 다시 말을 하는 승민.
" 나를 믿어라. 너희들이 이정도까지 온것도 모두 나를 믿고 따라주었기때문에 온것이다. 그러니 이번에
도 나를 믿어라. 그럼 너희들의 이름이 조직세계에서 길이 남을 것이다. "
" 와...아... "
" 승민형님.. "
승민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믿음을 주고 그 자리를 내려와 자신의 부하들과 몇마디를 나누고 악수를 해 나
갔다.
- 크크크.. 기달려라.. 권세영.. 네놈의 인생도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크하하하.. -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는 것일까?..
*
좌상의 저택..
늦은 저녁인데 많은 대신들이 좌상의 집에 모여들고 있었다.
그들을 모이게 한것은 바로 좌상이였다.
좌상은 자신을 보고 무슨 일이냐구 물어보고 있는듯한 눈을 보고 미소를 짓고 다른 대신들에게 쳐다보았
다.
" 때가 됐었습니다. "
" 무슨 말입니까?. 좌상님!. "
" 내일이면 우리의 세계가 올것입니다. "
" 웅성..웅성.. "
" 조용.. "
" 제가 여러분을 이곳에 모이게 한것은 다름이 아니고 내일이면 권천자의 자식이라는 놈을 궁에서 밀어
내고 우리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거라는 것이오. "
" 어떻게 말이오?. "
" 맞아. 우리들에게 친위대밖에 없는데. 그들도 움직일수 있냐 없냐구 문제데.. "
" 걱정하지 마시오. 내일 그들은 분명히 움직일것이오. 나만 믿으시오. "
믿음을 가지라고 하지만 다른 대신들은 좌상의 말을 좀 처럼 믿을 수가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좌상도
그것을 알고 손을 들자 잠시후 좌상이 앉아 있는 뒤쪽 문에서 한 남자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
었다.
들어온 남자는 바로 좌상의 눈을 쳐다보고 좌상도 들어온 남자를 쳐다보고 고개를 끄떡였다.
" 여러분 소개하겠습니다. 나의 아들 입니다. "
" 웅성...웅성.. "
" 좌상의 아들?.. "
" 안녕하십니까. 여러 대신님들.. "
" 헌데 이번일과 좌상님의 아들과 무슨 관계가?.. "
" 모두 궁금해 하고 있을겁니다. 이 부분에서는 제 아들이 설명해 줄것입니다. "
좌상은 자기 아들을 향해 말을 했고 좌상의 아들은 다시 대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앞으로 나와 대신들을
쳐다보고 말을 했다.
" 내일이면 궁을 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
" 누가 감히?.. "
" 궁을 칠수 있는 사람이 있던가?. "
" 웅성.. 웅성.. "
다시 대신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좌상은 자기 아들에게 고개를 끄떡이자 좌상의 아들은 다시 말을 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