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5)
- 엑스터시 --------------------------------------------- (5)
요우헤이의 양손이 유키에의 허리를 감싼다. 유키에의 신경은 엉덩이에 가까운
허리에 집중적으로 퍼져서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를 기다린다.
요 수 년간 변하지 않는 부부 전희의 출발점이었다.
그 정해진 대로의 애무 코스에 유키에는 불만을 느낀적이 없다. 아니, 너무나
도 만족해 하고 있다.
애무를 받는 쪽이 코스를 잘 알고 있으니 반응하기 쉬운 것이다. 기대감이 신
경을 자연히 그곳에 집중시킨다.
즉, 애무를 받는 쪽의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 부분은 유키에의 성감대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은 10
년의 부부생활을 통해 입중된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가 유키에의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에 닿았다.
그것만으로도 엎드리고 있는 유키에의 허리가 충격을 받은 것처럼 위로 튀어
올랐다. 유키에는 작은 비명을 지르면서 베개로 손을 뻗었다. 자신의 것이 아닌
요우헤이의 냄새가 베여있는 요후헤이의 베개다.
부부라는 것은 어느사이엔가 둘이 만든 습관을 따르게 된다.
결혼한 지 1년쯤 지나고부터 둘은 꼭 요우헤이의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게 되었
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일부러 그렇게 정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둘은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요우헤이의 침대해서 사랑을 나눈다.
요우헤이가 자신의 침대에 유키에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방에 놓여진 침대는 둘다 싱글로 똑같은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에는 반드시 요우헤이의 침대로 갔다.
요우헤이의 침대에서 섹스를 즐긴 다음 둘은 서로를 껴안은 채로 말을 주고 받
는다. 그 짧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요우헤이는 잠에 빠진다.
그러면 유키에는 조용히 잠옷을 입고 화장실을 간다. 거기서 뒷처리를 하고 침
실로 돌아와 팬티를 입고나서야 다시 자신의 침대에 눕는다.
그것이 두 사람의 밤의 습관이었다.
그러한 습관에 충실해지면서 유키에가 잡아당기는 것은 언제나 요우헤이의 베
개였다.
유키에는 끌어안은 베게 위로 얼굴을 파묻는다. 소리가 1층에 들릴까 걱정하기
때문이었다.
만일 들렸다고 해도 그 때문에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역시 신경이 쓰였다.
한 3년 전부터 유키에는 신음소리를 자제하기 어려워졌다.
또 소리를 죽이는 게 불만스러웠다.
그래서 얼굴을 베개에 묻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베개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일에 대해서 요
우헤이와 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요우헤이는 직설적으로 효과를 부정했다.
"안됐지만 베개는 완벽하게 사용되고 있지 못해."
"그럴리 없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때에는 얼굴을 돌려 버리는 걸."
"제일 중요한 때라니요......"
"소리가 제일 커질 때 말이야."
"정말 그래요?"
"그때까지는 열심히 얼굴을 베개에 묻으면서 소리가 제일 커지는 순간에는 베
개를 치워버린단 말이야."
"어쩌지......"
"역시 숨쉬기 힘들어서 그럴거야. 그리고 열중하면 베개 같은 건 잊어버리기
마련이야."
"그럴까요?"
"그 때가 지나서 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하면 다시 베개에 얼굴을 묻어. 그러니
까 제일 중요할 때만 베개는 쓰여지지 않는다는 거지."
"당신은 그런 데까지 다보고 있어요?"
"시야에 정면으로 들어오거든."
"그럼 아주 큰 소리를 낸다는 말이에요?"
"아주 커."
"TV소리랑 어느 쪽이 더 커요?"
"TV의 보통 소리보다는 훨씬 크지."
"그렇게........?"
"깜짝 놀랄 만큼 큰 소리야. 마치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 같지."
"어머......."
"그렇게 놀랄 건 없어."
"부끄럽잖아요."
"그 소리를 듣는 건 나밖에 없잖아. 남편 앞에서는 그렇게 되도 괜찮아."
"그래도 싫어요."
요우헤이의 지적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소리를 죽이기 위해 배게를 찾
아도 의미가 없었다. 그래도 유키에는 베개를 필요로 했다. 소리뿐만이 아니라
껴아는 것이 필요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오른쪽으로 원을 그린다.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에서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의 오른편으로 가는 코스를 정확하게 따라간다.
요우헤이의 입술은 호흡이 약간 느껴질 정도의 미묘한 느낌을 준다. 혀가 오히
려 강해서 그 움직임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그렇게 허리에 도착해 허리의 부드러
운 부분을 입술이 강하게 빠는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같은 코스를 왕복한다.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에 돌아
오더니, 이번에는 왼편으로 같은 방식으로 원을 그리며 나아간다. 그 다음은 그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애무치고는 기술적으로 단순했지만, 요우헤이의 방법은 조심스러웠다.
엉덩이를 기점으로 해서 좌우의 허리로 브이자를 그리는 것처럼 혀와 입술을
참을성있게 이동을 하는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좌우 허리의 파인곳과 엉덩이의 갈라진 곳의 세 개의
점에서 놀고 있다. 그 세 개의 점에 있어서만 입술은 흡입력을 발휘하고 혀끝의
움직임도 보다 격렬해진다.
그것이 기교적인 엑센트가 되어서 유키에의 성감을 자극한다.
이 세 개의 점을 연결하는 성감대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는 유키에도 몰
랐다.
하지만, 그곳에 최고의 성감대가 있다는 것을 그동안의 부부생활을 통하여 발
견해내었다. 유키에는 발견한 성감대를 소중히 하고 싶었다. 그것이 최고라면 다
른 성감대는 필요없었다.
요우헤이도 유키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감대를 우선하고 있었다.
단조로운 부부의 성생활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일정한 곳을 애무의 주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요우헤이와 유키에는 불만을 느끼지 않았다.
평소처럼 유키에는 성감에 강한 자극을 받아가고 있었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가 어떻게 자극하며 지나갈 것인지 유키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유키에의 신경은 자연 뜨거운 기대감을 품고 그것을 기다린다.
그 뜨거운 기대감은 결코 배신당한 적이 없다. 기다리고 있기에 유키에가 받는
자극은 더 뜨거운 것이다. 파헤쳐진 성감은 달콤한 전류가 되어 유키에의 몸의
중심부에 도달한다.
몸의 중심부까지 거리가 짧아서인지 전류는 뜨겁고 날카로왔다. 유키에에게는
참지 못할 고문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복부를 침대에 강하게 밀착시키지만 그것
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허리가 튕기듯이 떠오르고 허벅지가 점점 더 떨리기 시작했다.
요후헤이의 두 손이 하체를 단단히 붙잡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
하다. 등을 뒤로 젖히면 요우헤이의 몸 아래 있는 다리가 경련을 일으켰다. 반대
로 엉덩이가 올라갈 때에는 두팔로 침대에 매달려야만 했다.
유키에는 껴안고 있던 베개에 머리를 박았다.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신음소리는 달콤한 신음소리에서 점점 동물 소리
와도 같은 신음소리로 변해갔다. 소리를 죽이기 위해서 유키에는 얼굴을 베개에
비비기도 하고 이빨로 물어뜯던 부분을 입에 넣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에 다시 새로운 자극에 의해 방해를 받고만다.
무자비하게 강간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커다란 비명소리를 뱉어냄과 동시에 유
키에는 침대위에 축 늘어졌다.
기절한 사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남아있는 건 격렬한 숨소리와 허리의 떨림
뿐이었다.
"제...제발......"
유키에는 그렇게 부탁했다.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해 달라는 것이 아니었
다. 그 다음 애무로 넘어가 달라는 뜻이다. 요우헤이도 그것을 잘알고 있었다.
요우헤이는 유키에를 똑바로 눕혔다.
스탠드의 불빛이 땀에 젖은 유키에의 나체에 하얀빛을 더해주고 있었다. 유키
에는 하복부의 검은 숲을 두손으로 감쌌다.
요우헤이에 의해 거칠게 젖혀진 그손은 곧바로 머리 위의 베개를 찾고 있었다.
이미 유키에의 성감은 잘 익어있었다. 그 상태에서 유키에는 클리토리스에 요
우헤이의 입술이 닿기를 기다린다. 요우헤이는 일부러 자세를 가다듬는데 시간을
끈다.
유키에의 기대감은 커지고, 기다릴수록 그 쾌감은 더욱 증가한다.
유키에는 애타게 기다리면서도 기다리는 것으로 인해 흥분한다.
언제나 그러면서도 이처럼 남편의 애무를 기다린 적은 없다. 유키에는 흥분속
에서 여자의 본능적인 행복을 느낀다.
요우헤이의 혀와 입술이 유키에의 허벅지에 닿았다.
직접 클리토리스에 오지 않는 것은 유키에를 애태우게 하려는 계산에서였다.
서로를 잘 파악하며 애무의 과정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점이 권태기를 모르는 부
부의 사랑인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유키에의 양쪽 허벅지를 새가 골짜기를 날아다니듯 교
대로 이동했다.
"아아......"
유키에는 아직도 기다려야 했다.
힘을 준 양 다리가 안쪽으로 꼬이고 만다. 양쪽 엄지 발가락이 침대 위해서 그
림을 그리듯 움직인다.
유키에는 허리를 꼬며 안타까움을 참는다.
새는 클리토리스 근처까지 와서는 골짜기를 넘어버린다.
유키에는 자기가 먼저 꽃잎을 새에게 밀어붙이고 싶어졌다. 그런 욕구가 애원
하는 듯한 몸짓으로 나타난다.
새는 겨우 나는 것을 멈추고 날개를 쉬개 하려는 듯이 꽃잎에 내려앉았다. 기
다리던 순간을 맞고 유키에는 초조감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숨을 멈춘 유키에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
유키에는 동시에 베개로 얼굴을 덮었다.
요우헤이의 입술이 꽃잎을 고정시키려는 듯이 약간 강하게 꽃잎을 빨아올리고
있었다. 혀끝이 분홍색의 싹을 깨끗이 씨어내듯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울려퍼지는 듯한 쾌감이 유키에의 몸 중심부에 파고 들었다. 그것을 받아들이
듯이 유키에는 허리를 들어 올렸다. 유키에의 신음소리가 높아졌다.
요우헤이의 얼굴이 하복부에 묻혀있는 것만으로도 유키에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라를 것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장미빛으로 물든 머리 속에 유키에는 남편의
뜨거운 기둥에 꽤 뚫리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성감이 눈 깜짝할 사이에 타올라 절정에 다달았다.
유키에는 소리를 지르며 남편에게 그것을 알렸다.
절정에 다달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도달한 오르가즘은 이제
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에 불과했다.
물론 요우헤이도 잘 알고 있었다. 요우헤이의 혀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이제 본격적인 전희에 들어가는 것이다.
요우헤이의 손가락이 꿀속으로 잠기며 유키에의 샘을 가득차게 했다.
한편으로는 분홍색의 싹에서 진주로 커진 유키에의 클리토리스를 요유헤이의
혀가 멈추지 않고 애무를 계속하고 있다. 이 이중적인 쾌감의 상승효과가 유키에
의 몸속에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며 끓어오르는 뜨거운 물을 퍼져나가게 했다.
몸속이 끓어오르듯이 뜨거워지면 감미로운 마비가 오며, 주전자에서 김이 새어
나오듯 오르가즘이 천장을 뚫고 지나가며 절정에 이른다.
유키에의 허리는 들어올려진 채로였다.
상체를 꼬며 신음하다 못해 유키에는 정신을 좌우로 꼬려 했다.
그러면서 유키에는 얼굴에다가 베개를 필사적으로 눌렀다. 베개 밑으로 보이는
것은 춤추듯이 흐트러진 머리카락뿐이었다.
그러나 절정에 도달한 순간만은 유키에는 베개밑에서 얼굴을 내보인다.
"아아, 여보! 또에요, 또라구요!"
라는 유키에의 신음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것이었다.
---------------------------------------------------------------------
< 계속 >
음....좀 늦었군요. (^_^)
2월 3월 계속 바쁜일이 많아서.......
글을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혹시나 기다리시던 분들께는 사과를........ (_ _)
차를 수리했습니다. 스로틀 벨브가 낡아서 부서졌는데...
가는 김에 제네레이터랑, 오일까지 갈았습니다.
그런데...부품값과 공임을 포함해 대략 45만원 나온 수리비에
부과세가 붙더군요. 헐....--
내차 수리하는데 대체 무슨 세금이 필요한건지.....부가세 10%
왠지 돈 내면서도 화가나더라는....
정말이지...이 나라는.......
요우헤이의 양손이 유키에의 허리를 감싼다. 유키에의 신경은 엉덩이에 가까운
허리에 집중적으로 퍼져서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를 기다린다.
요 수 년간 변하지 않는 부부 전희의 출발점이었다.
그 정해진 대로의 애무 코스에 유키에는 불만을 느낀적이 없다. 아니, 너무나
도 만족해 하고 있다.
애무를 받는 쪽이 코스를 잘 알고 있으니 반응하기 쉬운 것이다. 기대감이 신
경을 자연히 그곳에 집중시킨다.
즉, 애무를 받는 쪽의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 부분은 유키에의 성감대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은 10
년의 부부생활을 통해 입중된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가 유키에의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에 닿았다.
그것만으로도 엎드리고 있는 유키에의 허리가 충격을 받은 것처럼 위로 튀어
올랐다. 유키에는 작은 비명을 지르면서 베개로 손을 뻗었다. 자신의 것이 아닌
요우헤이의 냄새가 베여있는 요후헤이의 베개다.
부부라는 것은 어느사이엔가 둘이 만든 습관을 따르게 된다.
결혼한 지 1년쯤 지나고부터 둘은 꼭 요우헤이의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게 되었
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일부러 그렇게 정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둘은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요우헤이의 침대해서 사랑을 나눈다.
요우헤이가 자신의 침대에 유키에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방에 놓여진 침대는 둘다 싱글로 똑같은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에는 반드시 요우헤이의 침대로 갔다.
요우헤이의 침대에서 섹스를 즐긴 다음 둘은 서로를 껴안은 채로 말을 주고 받
는다. 그 짧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요우헤이는 잠에 빠진다.
그러면 유키에는 조용히 잠옷을 입고 화장실을 간다. 거기서 뒷처리를 하고 침
실로 돌아와 팬티를 입고나서야 다시 자신의 침대에 눕는다.
그것이 두 사람의 밤의 습관이었다.
그러한 습관에 충실해지면서 유키에가 잡아당기는 것은 언제나 요우헤이의 베
개였다.
유키에는 끌어안은 베게 위로 얼굴을 파묻는다. 소리가 1층에 들릴까 걱정하기
때문이었다.
만일 들렸다고 해도 그 때문에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역시 신경이 쓰였다.
한 3년 전부터 유키에는 신음소리를 자제하기 어려워졌다.
또 소리를 죽이는 게 불만스러웠다.
그래서 얼굴을 베개에 묻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베개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일에 대해서 요
우헤이와 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요우헤이는 직설적으로 효과를 부정했다.
"안됐지만 베개는 완벽하게 사용되고 있지 못해."
"그럴리 없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때에는 얼굴을 돌려 버리는 걸."
"제일 중요한 때라니요......"
"소리가 제일 커질 때 말이야."
"정말 그래요?"
"그때까지는 열심히 얼굴을 베개에 묻으면서 소리가 제일 커지는 순간에는 베
개를 치워버린단 말이야."
"어쩌지......"
"역시 숨쉬기 힘들어서 그럴거야. 그리고 열중하면 베개 같은 건 잊어버리기
마련이야."
"그럴까요?"
"그 때가 지나서 소리가 작아지기 시작하면 다시 베개에 얼굴을 묻어. 그러니
까 제일 중요할 때만 베개는 쓰여지지 않는다는 거지."
"당신은 그런 데까지 다보고 있어요?"
"시야에 정면으로 들어오거든."
"그럼 아주 큰 소리를 낸다는 말이에요?"
"아주 커."
"TV소리랑 어느 쪽이 더 커요?"
"TV의 보통 소리보다는 훨씬 크지."
"그렇게........?"
"깜짝 놀랄 만큼 큰 소리야. 마치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것 같지."
"어머......."
"그렇게 놀랄 건 없어."
"부끄럽잖아요."
"그 소리를 듣는 건 나밖에 없잖아. 남편 앞에서는 그렇게 되도 괜찮아."
"그래도 싫어요."
요우헤이의 지적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소리를 죽이기 위해 배게를 찾
아도 의미가 없었다. 그래도 유키에는 베개를 필요로 했다. 소리뿐만이 아니라
껴아는 것이 필요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오른쪽으로 원을 그린다.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에서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의 오른편으로 가는 코스를 정확하게 따라간다.
요우헤이의 입술은 호흡이 약간 느껴질 정도의 미묘한 느낌을 준다. 혀가 오히
려 강해서 그 움직임을 정확하게 전달한다. 그렇게 허리에 도착해 허리의 부드러
운 부분을 입술이 강하게 빠는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같은 코스를 왕복한다. 엉덩이의 갈라진 부분에 돌아
오더니, 이번에는 왼편으로 같은 방식으로 원을 그리며 나아간다. 그 다음은 그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애무치고는 기술적으로 단순했지만, 요우헤이의 방법은 조심스러웠다.
엉덩이를 기점으로 해서 좌우의 허리로 브이자를 그리는 것처럼 혀와 입술을
참을성있게 이동을 하는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좌우 허리의 파인곳과 엉덩이의 갈라진 곳의 세 개의
점에서 놀고 있다. 그 세 개의 점에 있어서만 입술은 흡입력을 발휘하고 혀끝의
움직임도 보다 격렬해진다.
그것이 기교적인 엑센트가 되어서 유키에의 성감을 자극한다.
이 세 개의 점을 연결하는 성감대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는 유키에도 몰
랐다.
하지만, 그곳에 최고의 성감대가 있다는 것을 그동안의 부부생활을 통하여 발
견해내었다. 유키에는 발견한 성감대를 소중히 하고 싶었다. 그것이 최고라면 다
른 성감대는 필요없었다.
요우헤이도 유키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감대를 우선하고 있었다.
단조로운 부부의 성생활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일정한 곳을 애무의 주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요우헤이와 유키에는 불만을 느끼지 않았다.
평소처럼 유키에는 성감에 강한 자극을 받아가고 있었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가 어떻게 자극하며 지나갈 것인지 유키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유키에의 신경은 자연 뜨거운 기대감을 품고 그것을 기다린다.
그 뜨거운 기대감은 결코 배신당한 적이 없다. 기다리고 있기에 유키에가 받는
자극은 더 뜨거운 것이다. 파헤쳐진 성감은 달콤한 전류가 되어 유키에의 몸의
중심부에 도달한다.
몸의 중심부까지 거리가 짧아서인지 전류는 뜨겁고 날카로왔다. 유키에에게는
참지 못할 고문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복부를 침대에 강하게 밀착시키지만 그것
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허리가 튕기듯이 떠오르고 허벅지가 점점 더 떨리기 시작했다.
요후헤이의 두 손이 하체를 단단히 붙잡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
하다. 등을 뒤로 젖히면 요우헤이의 몸 아래 있는 다리가 경련을 일으켰다. 반대
로 엉덩이가 올라갈 때에는 두팔로 침대에 매달려야만 했다.
유키에는 껴안고 있던 베개에 머리를 박았다.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신음소리는 달콤한 신음소리에서 점점 동물 소리
와도 같은 신음소리로 변해갔다. 소리를 죽이기 위해서 유키에는 얼굴을 베개에
비비기도 하고 이빨로 물어뜯던 부분을 입에 넣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에 다시 새로운 자극에 의해 방해를 받고만다.
무자비하게 강간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커다란 비명소리를 뱉어냄과 동시에 유
키에는 침대위에 축 늘어졌다.
기절한 사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남아있는 건 격렬한 숨소리와 허리의 떨림
뿐이었다.
"제...제발......"
유키에는 그렇게 부탁했다.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해 달라는 것이 아니었
다. 그 다음 애무로 넘어가 달라는 뜻이다. 요우헤이도 그것을 잘알고 있었다.
요우헤이는 유키에를 똑바로 눕혔다.
스탠드의 불빛이 땀에 젖은 유키에의 나체에 하얀빛을 더해주고 있었다. 유키
에는 하복부의 검은 숲을 두손으로 감쌌다.
요우헤이에 의해 거칠게 젖혀진 그손은 곧바로 머리 위의 베개를 찾고 있었다.
이미 유키에의 성감은 잘 익어있었다. 그 상태에서 유키에는 클리토리스에 요
우헤이의 입술이 닿기를 기다린다. 요우헤이는 일부러 자세를 가다듬는데 시간을
끈다.
유키에의 기대감은 커지고, 기다릴수록 그 쾌감은 더욱 증가한다.
유키에는 애타게 기다리면서도 기다리는 것으로 인해 흥분한다.
언제나 그러면서도 이처럼 남편의 애무를 기다린 적은 없다. 유키에는 흥분속
에서 여자의 본능적인 행복을 느낀다.
요우헤이의 혀와 입술이 유키에의 허벅지에 닿았다.
직접 클리토리스에 오지 않는 것은 유키에를 애태우게 하려는 계산에서였다.
서로를 잘 파악하며 애무의 과정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점이 권태기를 모르는 부
부의 사랑인 것이다.
요우헤이의 입술과 혀는 유키에의 양쪽 허벅지를 새가 골짜기를 날아다니듯 교
대로 이동했다.
"아아......"
유키에는 아직도 기다려야 했다.
힘을 준 양 다리가 안쪽으로 꼬이고 만다. 양쪽 엄지 발가락이 침대 위해서 그
림을 그리듯 움직인다.
유키에는 허리를 꼬며 안타까움을 참는다.
새는 클리토리스 근처까지 와서는 골짜기를 넘어버린다.
유키에는 자기가 먼저 꽃잎을 새에게 밀어붙이고 싶어졌다. 그런 욕구가 애원
하는 듯한 몸짓으로 나타난다.
새는 겨우 나는 것을 멈추고 날개를 쉬개 하려는 듯이 꽃잎에 내려앉았다. 기
다리던 순간을 맞고 유키에는 초조감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숨을 멈춘 유키에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아......."
유키에는 동시에 베개로 얼굴을 덮었다.
요우헤이의 입술이 꽃잎을 고정시키려는 듯이 약간 강하게 꽃잎을 빨아올리고
있었다. 혀끝이 분홍색의 싹을 깨끗이 씨어내듯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울려퍼지는 듯한 쾌감이 유키에의 몸 중심부에 파고 들었다. 그것을 받아들이
듯이 유키에는 허리를 들어 올렸다. 유키에의 신음소리가 높아졌다.
요우헤이의 얼굴이 하복부에 묻혀있는 것만으로도 유키에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라를 것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장미빛으로 물든 머리 속에 유키에는 남편의
뜨거운 기둥에 꽤 뚫리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성감이 눈 깜짝할 사이에 타올라 절정에 다달았다.
유키에는 소리를 지르며 남편에게 그것을 알렸다.
절정에 다달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도달한 오르가즘은 이제
부터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에 불과했다.
물론 요우헤이도 잘 알고 있었다. 요우헤이의 혀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이제 본격적인 전희에 들어가는 것이다.
요우헤이의 손가락이 꿀속으로 잠기며 유키에의 샘을 가득차게 했다.
한편으로는 분홍색의 싹에서 진주로 커진 유키에의 클리토리스를 요유헤이의
혀가 멈추지 않고 애무를 계속하고 있다. 이 이중적인 쾌감의 상승효과가 유키에
의 몸속에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며 끓어오르는 뜨거운 물을 퍼져나가게 했다.
몸속이 끓어오르듯이 뜨거워지면 감미로운 마비가 오며, 주전자에서 김이 새어
나오듯 오르가즘이 천장을 뚫고 지나가며 절정에 이른다.
유키에의 허리는 들어올려진 채로였다.
상체를 꼬며 신음하다 못해 유키에는 정신을 좌우로 꼬려 했다.
그러면서 유키에는 얼굴에다가 베개를 필사적으로 눌렀다. 베개 밑으로 보이는
것은 춤추듯이 흐트러진 머리카락뿐이었다.
그러나 절정에 도달한 순간만은 유키에는 베개밑에서 얼굴을 내보인다.
"아아, 여보! 또에요, 또라구요!"
라는 유키에의 신음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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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
음....좀 늦었군요. (^_^)
2월 3월 계속 바쁜일이 많아서.......
글을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혹시나 기다리시던 분들께는 사과를........ (_ _)
차를 수리했습니다. 스로틀 벨브가 낡아서 부서졌는데...
가는 김에 제네레이터랑, 오일까지 갈았습니다.
그런데...부품값과 공임을 포함해 대략 45만원 나온 수리비에
부과세가 붙더군요. 헐....--
내차 수리하는데 대체 무슨 세금이 필요한건지.....부가세 10%
왠지 돈 내면서도 화가나더라는....
정말이지...이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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