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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lave (Beginning 1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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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lave

Beginning


제 1 장 Part - 1


「유우키…료우씨라고 부르면 되는건가?」
「하루카, 라고 읽습니다.」
전화 저편의 낮은 목소리에서, 유우키 하루카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긴 앞머리로 양눈을 가린 얼굴은, 어떤 표정도 나타나 있지 않다.
「이거 실례했다. 나는, 마키모토라는 사람이다.」
「제 클럽에서, 만났었지요」
「그래, 한번」
전화 목소리는, 조금 사이를 두고 이어졌다.
「일을 의뢰하고 싶은데.」
「…의뢰는, 이누이라는 남자를 통해서 받게 되어있습니다만」
「알고 있다. 나는 녀석이 속한 조직의 간부다. 일단은.」
온화함은 있지만, 위협적인 목소리로 마키모토가 말한다.
「그러나, 그 조직이라는 것이, 시끄러워서」
하루카의 목소리 상태는 변하지 않는다.
「이누이를 통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겁니까?」
「…있다고 해도, 너에게 얘기할 이유는 없겠지」
「지당한 말씀입니다.」
정중하지만, 무례함의 견본과 같은 목소리로, 하루카가 답했다.
「보수는, 보통의 배를 줄 용의가 있다. 그것으로 충분하겠지?」
「좋습니다. 저도, 저로서는 조직에 속할 생각은 없으니까」
「말이 통하는구나. 그럼 내일 밤, 가게 일이 끝나면, 자택 쪽으로 찾아가겠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하루카에게 대답도 않고, 전화가 끊겼다.
하루카는, 쓴웃음을 지으며, 무선전화기를 충전기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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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접한, 중간 크기에 어느 지방도시.
바다 저편에서 행해지는 비합법적인 물건들을 둘러싸고, 뒷세계의 패거리들이 우글거린다.
그런, 어떤 의미에서는 이상하지도 않은 거리이다. 마약, 권총, 밀입국자…그것들은, 바다에 떠 있는 화물선에서 이 거리의 항구에 상륙해, 크고 작은 몇 개의 조직의 자금원이 된다.
표면상으로, 마을은 밝고 건전하게 운영되고,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나라의 수도에 필적할 정도의 악덕과 퇴폐가, 거리의 밤 한쪽편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유우키 하루카는 그런 뒷편에 조직의 말단에서, 불길한 박쥐와 같이 매달려 있다.
나이는 23세.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려, 양눈을 가리고 있기 떄문에, 용모나 표정은 보기 힘들지만, 턱선은 나이에 비해 젊다. 그러나, 그 목소리의 어조나 비꼬는 입담은, 좀 더 나이가 많은 쪽을 연상시킨다.
표면상의 직업은, 작은 술집의 주인.
실제로는, 여자노예의 조교사였다.

그날 밤, 하루카는 카운터에서 바텐더 일을 하고 있었다.
사무실과 점포가 함께 있는 빌딩 지하에 있는, 그다지 크지 않은 바이다. 가게 입구는 닫혀 있고, 「CLOSED」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
그러나, 손님은 있었다. 이 가게 본래의 손님이.
손에 제각각 잔을 가지고, 끈적거리는 시선으로, 가게 중앙을 바라보는 남자들.
그 시선 앞에는 양손이 수갑으로 구속되어, 천정에서 내려진 쇠사슬에 연결된 젊은 여자가 헐떡이고 있었다.
특징이 없는, 허리까지 닿을 것 같은 새까만 긴머리가 인상적인, 눈에 확 띌 정도의 미인이다. 나이는 스무살 전후일까. 품위있는 얼굴 생김새에 어울리지 않는 글래머러스한 몸이, 검은 가죽 코르셋을 입고 있다.
「응…윽…후아…」
그런, 남자의 뇌를 마비시키는 것 같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여자는 몸부림친다. 그때마다 쇠사슬에서 소리가 나고, 코르셋에서 무참히 튀어나온 가슴이, 부르부르하고 떨린다.
벗겨진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는 야한 핑크색 바이브가 살짝 드러나 있다.
둔한 진동음을 내면서, 바이브는 여자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여자는 그 자극에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면서도, 자칫하면 떨어질 것 같은 바이브를 질로 꽉 물고 있었다.
끊임없이 분비되는 애액은 허벅지를 적시고,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
이 쾌감을 참고 견디며 어느 정도의 시간만큼 바이브를 물고 있는 채로 있었는지가 이 여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남자들은 흥분한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도 어딘가 가격을 평가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여자의 부끄러운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으으으으응! 으응! 으아아아아아아앗!」
많은 사람들이 둘러서 보는 가운데, 잔혹한 성도구에 소중한 부분을 계속 괴롭힘 당하는 쾌감에 여자는 더욱 큰 소리를 냈다.
「아, 아앗! 간다, 간다, 간다아!」
허리를 크게 돌리면서, 하얀 목을 젖히고, 여자는 절정의 소리를 질렀다. 남자들의 낮은 술렁임 가운데 꿈틀꿈틀하면서 유연할듯한 몸을 경련시킨다.
「후아…아아…으응…」
푹하고 머리를 떨어뜨리고, 오르가즘의 여운에 빠지면서도, 여자의 그곳은 탐욕에서 바이브를 문채 그대로였다.
그것을 인정한 남자들의 입에서 감탄의 탄식이 흐른다.
그리고, 겨우 지금, 데몬스트레이션이 막 끝나고, 이 성노예에 대해서 경매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그럭저럭 되겠군」
하루카가 있는 카운터에서, 한명의 거친 남자가 왔다. 나이는 20대 중반정도일까. 대머리에 검은 안경. 어떻게 보더라도 성실한 직종을 가진 사람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
「아아, 이누이인가」
그런 남자에게, 하루카는 두려운 기색도 없이 말을 건다. 손님이 아니라, 동료에 대한 말투다.
「…나를 통하지 않고 의뢰를 받았다라는건, 정말인가?」
하루카가 꺼낸 호박색의 양주에 시선도 향하지 않고, 이누이는 단도직입으로 말했다.
「받으면 안되는건가?」
하루카가 지독하게 뻔뻔스러운 태도로 답한다.
「아니, 안되는건 아니고…안되는건 아니지만…」
말하면서, 이누이는 몸을 내밀어, 하루카의 귀에 얼굴을 바싹 붙였다.
「만약, 우리 조직의 의뢰였다면, 그만둬」
「네 조직의 어디, 누구야?」
이누이의 소근거림에, 하루카도 눌린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걸 알 수 있으면 고생 안하지」
「이유는?」
「그 녀석은, 분명, 우리를 배신하려고 하고 있어」
활활 타오르는 목소리로, 이누이는 말했다.
「배신이라고, 니시노 사쿠마에게 꼬리를 칠 생각인 것 같아」
「…」
「사쿠마의 여자 취향은 유명하니까 말이야. 너에게 이야기가 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지…너, 휩쓸릴 수 있는거야」
「휩쓸릴 수 있어도 아무것도, 나는 그저 조교사야」
하루카의 얼굴에 자조하는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조교하라고 시킨 여자를, 주문대로 암캐로 바꾸는 일뿐이야」
「저런 큰 집에 살고 있으면서, 잘도 말하는군」
이누이는, 빈정거리며 한쪽 뺨만으로 웃었다.
「집은, 전부터 있던 거다. 내 수입으로 산 것이 아니야」
「뭐, 그건 그만두고 조심해서 손해볼 일은 없어. 게다가…」
흘끗, 하고 이누이는 등뒤를 돌아보았다. 하루카가 조교한 노예에 대한 경매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결국, 어떻게 되든 남자는 여자에게 빠지는거야. 네 힘은, 네가 생각하고 있는 만큼 가볍게 보이지 않아」
「…너치고는, 예상외의 일을 말한단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하루카는 작게 어깨를 움추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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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번역해 보는 소설입니다. 어색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느리더라도 끝까지 할 생각이니, 많이 읽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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