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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클럽 6부


바닐라 클럽 6부 

 

6장

 

연락을 끊은 지 사흘만에 카마가 전화를 걸어왔다. 너무나 고맙고 반가와서 나는 들떠 있었다. 카마가 

또 훌쩍 떠나버릴지 모른 다는 생각에 서둘러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걸 용서해 달라는 말부터 했습니다.

[전 당신을 쭉 지켜보고 있었어요. 당신이 집 밖으로 나가 내가 준 카드를 썼으면 차라리 좋았을 거에

요. 그랬으면 멀리 있지 않은 나를 느꼈을 건데... 당신이 그렇게 집에만 있을지 미처 몰랐거든요.] 

[카마..., 라고 불러도 괜찮겠어요?] 

[좋아요.]

[카마, 정말 당신은 누굽니까? 난요...] 

[좋은 뜻으로 듣겠어요. 나는 당신에 대해 다 아는데 당신은 나에 대해 모르지요. 불만일 거에요. 하지

만 알고 모름이 무슨 차 이죠? 그래요. 당신에 대한 정보가 매일 내게 보고되지요. 그런데 이상하죠? 정

보가 쌓일 때마다 점점 더 당신을 모르겠어요. 생 각해 보세요. 누군가를 안다는 건 옳지 않은 말이에

요. 어떻게 알겠어요? 정보를 통해서 예측은 할 수 있겠지요. 사람을 아는 일 과 주가나 우승마를 예측

하는 일은 분명히 다른 거에요. 그러니 나를 알려들지 말아요. 알면 더 혼란스럽기만 해질 거에요.] 

[그렇다면 왜 당신은 나를 관찰하고 있는 겁니까?] 

[단순히 당신을 알아보자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난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을 해야 하거든요. 당

신은 내게 아주 중요한 사람이 될 거에요. 그래서 당신에 대한 내 확신이 생길 때까지 당신의 질문에 대

한 답을 미뤄둬야겠어요. 지금 섣불리 대답했습니다 가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 당신이 나를 떠나겠다고 

합니다면 어떡해요?] 

[이런 말 하는 건 좀 웃기지만 말입니다, 당신을 보고 싶습니다.] 

[성급하게 굴지 말아요. 일본에 갔다가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피곤하기도 하고, 아직 만날 때가 안됐거

든요. 참, 당신 선물도 가져 왔어요. 정오면 도착할 거에요.] 

[아니요. 한 번 만나자구요.] 

[보채지 말아요.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꼭 만나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피앙새 같은 곳에는 가지 말아요. 

그런 여자와 어울리는 건 자학이에요.]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렇게 집에만 있지 말아요.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영화도 보러가고 그래요. 푸석푸석한 당신 모습, 

상상이 안 가요. 얼른요 .] 

[찰칵.] 

카마는 또 그렇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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