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보인가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어느날 제 친구가 채팅을 통해서
32 살의 유부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을 하는
겁니다. 그 녀석은 애인이 있고, 물론 저도 애인이 있습니다.
애인과는 일년 조금 넘게 사귀었고, 그 동안 단 한번도 한눈을
팔거나 , 바람을 피워 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조금씩 권태를 느끼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친구 녀석의 자세한 유부녀 체험기를 들으니 바로 구미가
당기더군요. 결국 그날 바로 모 채팅 사이트에 접속하여
가까운 곳에 사는 유부녀와 연결되었습니다. 저보다 10 살
많더군요. ㅡㅡ;;; 이야기 도중 갑자기 나간다고 하길래 아쉽다고
했더니 다음날 같은 시간에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 하루가 어찌나 길던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접속하면서 혹시 안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저보다 먼저 와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남편은 장기 출장중이고, 술 마시기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 술 한잔 하자고 했더니, 언제든지 좋다고 하면서, 달라 붙었습니다.
순간, 예사롭지 않은 낌새를 느끼며, 더듬거리는 말투로 오늘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조금 생각하는척 하면서 전화 번호를 알려 주었습니다.
바로 전화 했죠. 그녀는 자기가 지금 친구를 만나는데 같이 나와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혼자 나오라고 했는데, 그녀가 둘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면 더 좋지 않냐고 하면서 웃었습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저도 친구를 불러서 같이 나갔습니다. 그런데요...
이상하게도 기분이 너무 묘했습니다.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기분이랄까....
약속 장소는 다가오는데, 낯선 여자를 해치운 다는 기대와 흥분 보다는
제 애인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저를 너무나 괴롭혔습니다....
특히 약속 장소에 가는 중에 애인에게서 전화가 와서 친구만난다고 거짓말을 했을때,
그녀가 너무 늦지 않게 들어가라며 챙겨주자 저의 그런 마음은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저의 그런 모습을 보며 친구는, 너가 알아서 해라. 나는 괜찮다.
라고 저를 이해해 주었습니다. 음..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결국 그 유부녀에게 전화하여 못 나갈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땐 이미
약속 장소에 도착해 있었지만.. 근데 이번엔 그 유부녀가 왜 그러냐며 묻더군
요.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나이를 속였다는 것도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4 살 속였어요. ㅡㅡ;;;) 그런데도 그 유부녀는 다 준비하고 나왔는데,
정 그러면 할 수 없지 않냐고 서운해 하는 듯 했습니다. 정말 미안 했지만
그때는 오로지 제 애인에 대한 생각 밖에 없었기에, 그냥 차를 돌려 와 버렸어
요. 제 친구 녀석 저 떄문에 밤 늦게 불려 오고, 다 된 밥(?) 도 하늘로 날아가
버렸지만, 오히려 잘했다 쮸브야. 나도 마음이 좋진 않았어. 집에 가자..
라고 말해 주더군요. 아이고 미안해라.....
어쨌든 전 이번 일로 여러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바람도 아무나 피우는 게 아닌가부다 등등...
여러분 저는 바보입니까??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어느날 제 친구가 채팅을 통해서
32 살의 유부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을 하는
겁니다. 그 녀석은 애인이 있고, 물론 저도 애인이 있습니다.
애인과는 일년 조금 넘게 사귀었고, 그 동안 단 한번도 한눈을
팔거나 , 바람을 피워 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조금씩 권태를 느끼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친구 녀석의 자세한 유부녀 체험기를 들으니 바로 구미가
당기더군요. 결국 그날 바로 모 채팅 사이트에 접속하여
가까운 곳에 사는 유부녀와 연결되었습니다. 저보다 10 살
많더군요. ㅡㅡ;;; 이야기 도중 갑자기 나간다고 하길래 아쉽다고
했더니 다음날 같은 시간에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 다음 하루가 어찌나 길던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접속하면서 혹시 안 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녀는 저보다 먼저 와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남편은 장기 출장중이고, 술 마시기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언제 술 한잔 하자고 했더니, 언제든지 좋다고 하면서, 달라 붙었습니다.
순간, 예사롭지 않은 낌새를 느끼며, 더듬거리는 말투로 오늘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조금 생각하는척 하면서 전화 번호를 알려 주었습니다.
바로 전화 했죠. 그녀는 자기가 지금 친구를 만나는데 같이 나와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혼자 나오라고 했는데, 그녀가 둘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면 더 좋지 않냐고 하면서 웃었습니다.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저도 친구를 불러서 같이 나갔습니다. 그런데요...
이상하게도 기분이 너무 묘했습니다. 마치 죄를 짓고 있는 기분이랄까....
약속 장소는 다가오는데, 낯선 여자를 해치운 다는 기대와 흥분 보다는
제 애인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이 저를 너무나 괴롭혔습니다....
특히 약속 장소에 가는 중에 애인에게서 전화가 와서 친구만난다고 거짓말을 했을때,
그녀가 너무 늦지 않게 들어가라며 챙겨주자 저의 그런 마음은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저의 그런 모습을 보며 친구는, 너가 알아서 해라. 나는 괜찮다.
라고 저를 이해해 주었습니다. 음.. 고민 많이 했습니다.
결국 그 유부녀에게 전화하여 못 나갈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땐 이미
약속 장소에 도착해 있었지만.. 근데 이번엔 그 유부녀가 왜 그러냐며 묻더군
요.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나이를 속였다는 것도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4 살 속였어요. ㅡㅡ;;;) 그런데도 그 유부녀는 다 준비하고 나왔는데,
정 그러면 할 수 없지 않냐고 서운해 하는 듯 했습니다. 정말 미안 했지만
그때는 오로지 제 애인에 대한 생각 밖에 없었기에, 그냥 차를 돌려 와 버렸어
요. 제 친구 녀석 저 떄문에 밤 늦게 불려 오고, 다 된 밥(?) 도 하늘로 날아가
버렸지만, 오히려 잘했다 쮸브야. 나도 마음이 좋진 않았어. 집에 가자..
라고 말해 주더군요. 아이고 미안해라.....
어쨌든 전 이번 일로 여러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바람도 아무나 피우는 게 아닌가부다 등등...
여러분 저는 바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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