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이 서늘했던 이틀간...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간담이 서늘했던 이틀간...

안녕하세요..
여기다 첨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별로 재미는 없겠지만 아주 큰 불행을 미리 막는다는 생각으로 읽어주세요..

한 1주일 전의 이야기입니다..
제게는 아주 오래 사귄 애인이 있구요..
결혼을 약속했지만 아직 제가 능력이 없어서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날 밤 늦게 애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야.."
"어..늦게 왠일이야??"
"나 아직 그게 안 나와...."

"(헉)............."

제 애인은 마법이 아주 시계처럼 걸리는 체질인 데..
사방이 노랗게 보였습니다..
제가 입대하기 전에 실수한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론 꼭 콘돔을 씁니다..무조건..
제가 스무살이 넘어서부터 8년간 딱 2번 울어 봤습니다..
군대가는 날 기차안 통로에서 친구들이 써준 편지 읽으면서 눈물 한방울 흘려보고..첫 이병때 휴가 나왔을 때, 당시 제 애인이 임신한 걸 알고서..그때 정말 펑펑 울어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같잖은 자기최면이 제게 걸려있어서 거의 울지 않는 스타일입니다만, 당시에 정말 괴롭더군요..

그런 과거가 있었기에 더더욱 가슴은 철렁했습니다..
일단은 애인을 안심시켰죠..

"괜찮아..좀 늦어질 수도 있지..정 그러면 내일 나랑 만나서 테스트하는 거 약국에서 사보자..별일 없을 거야.."
"너..저번 달 말쯤에 급하게 하다가 콘돔 빠진 적 있잖아..정말 그때 안 쌌어??"
"어..절대로..걱정하지 말고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잘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식은 땀이 뚝뚝 흐르더군요..
싸지는 않았지만 샜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날 밤 저는 아주 늦게서야 잠들었습니다..
줄담배를 하늘 쳐다보면서 엄청 피웠죠..
전 무교지만..제가 아는 신이란 신한테는 다 기도하고 빌었습니다..
이번 일만..제발 이번 일만 제 편이 되어주시면 정말로 착하고 성실하게 살겠노라고..심지어 농담같지만 올 한해 금욕생활을 할 수도 있다고 빌었습니다..--;

다음날 조금 늦게 일어났습니다..
불안감때문에 식욕도 없더군요..
그러다가 결심을 내렸습니다..
그래..안 되면 두번 다시 죄는 짓지 말자..
단칸방에서 살면서 노가다라도 뛰러 다니겠다..
현실을 받아들이자..
담담하려 했지만 그래도 가슴은 뛰었습니다..

숨한번 크게 쉬고 다이얼을 눌렸습니다..

"네..여보세요.."

목소리가 밝았습니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난데..있잖아.."
"어..그래..근데 오늘 안와도 돼..새벽에 쪼끔 비쳤어.."
"진짜..??잘 됐네..야..다행이다..기분이다..오늘 내가 함 쏠께.."
"멀??-_-;"

정말 다행이었고 기뻤습니다..
전화를 끊고 거실에서 부엌까지 우하하하 웃으면서..
데굴데굴 왕복으로 굴러 다녔습니다..

훗..제가 우습죠??
야설도 아니고, 별 재미도 없을테지만..
네이버3을 아끼는 마음에 제가 마음에 묻어두려 했던 내용을 올렸습니다..
실수는 아차하는 사이에 찾아 옵니다..
젊은 날의 객기나 나는 남자라는 이기심으로..
저같이 어린 나이에 큰 죄를 짓고 평생을 마음 한구석에 멍울져 살아가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항상 조심하시고..사랑하는 여자분들께 항상 배려해주세요..

참..그 다음 날 애인한테 선물로 봄옷 한벌 사줬습니다..
하나도 돈이 안 아까웠습니다..^^;

이만..제 첫 글을 마칩니다..

추천89 비추천 24
관련글
  • [열람중] 간담이 서늘했던 이틀간...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아버지와 나 1
  • 와이프의 3섬 이야기. - 2부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