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치욕의 선율(女敎師 恥辱の旋律) -9-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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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치욕의 선율(女敎師 恥辱の旋律)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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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학교장과 타학교의 교사들, 그리고 학부형 대표 등이 교실의 뒤에 서서 수업참관을 하고 있다. 좋은 수업을
보여야지 라고 긴장였하지만 조금전부터 뒤쪽에 서 있던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서로 무엇인가 속삭이고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


 (어째서? 분명 평소처럼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학생 중에 세키야와 카나모리의 얼굴이 보이자 카스미는 한층 더 당황했다.
수업을 방해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필사적으로 빌 뿐이다. 세키야가 크게 하품을 했다. 저절로 등에 식은
땀이 흐른다.


「후우, 지루하군... 조금 관중들을 기쁘게 해야겠군. 관장 서비스다!」
「히히히, 또 화장실에서 즐기는 거야?」


불량배들이 마주보며 껄껄 웃는다. 카스미는 아연해서 교단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참관자들로부터 비난의
소리가 들려온다.


「알몸으로 교단에 서다니, 정말로 음란한 교사네요.」
「학생에게 관장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런 변태녀는 교사보다는 매춘을 하는 것이 더 좋겠어요.」


깜짝 놀라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몸에 아무것도 걸치고 있지 않았다.
젖가슴과 하복부를 모두 노출한 알몸이다.

 

(에? 어째서?)

도망치려고 하지만 다리가 무거워서 움직일 수가 없다. 카스미는 주저앉아 버린채 와앙 울어버렸다.


「후후후, 울어도 소용없어!」


세키야가 관장기를 가지고 가까이 다가온다. 뱀 같은 눈을 파랗게 빛내며 빠진 앞니 사이로 퓨르륵 가늘고
긴 혀를 낼름거리고 있다.


「꺄아악!」


거기서 깨어났다.
방금 자신이 지른 비명의 여운이 방 안에서 반향하고 있다. 희미한 블루나이티는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너무나 무서운 악몽이었다. 요즘 매일 이런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팬티 안쪽이 묘하게 눅눅했다. 그러나
그것이 땀이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눈치챈다. 여체의 안쪽에서 스며나온 것이다.


 (그런 꿈을 꾸면서 적셔 버리다니...)


카스미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물들었다. 몸이 어딘가 이상해진것 같다.
최근 몇일동안 계속 세키야들의 정액이 체내에 퍼부어져, 여체의 메커니즘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점점 음란한 여자가 되어 가겠지...)


그것이 카스미를 미약하게 만들어 갔다. 25살의 오늘까지 오로지 음악만을 바라보며 살아 온 카스미다.
연애나 섹스의 경험은 보통 사람들 만큼 체험했지만 거기에 자신을 잃은 적은 없었다. 성적 오르가즘보다는
어려운 곡을 잘 연주해냈을 때의 기쁨 쪽이 훨씬 깊었다. 피아노와 남자중 어느쪽을 선택하겠냐고 묻는다면
주저않고 피아노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에게는 섹스, 그것도 무서운 변질적인 섹스가 결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거기에 따라
인격이 변하려 하고 있다. 세키야 토시오라는 남자에게는 무엇인가 악마적인 힘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죽을 정도로 오욕투성이가 되면서 세키야에게 범해지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쾌감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
쾌감은 발 끝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찌르르 전기처럼 흘러간다.


얼마나 세키야를 혐오하고 경멸해도, 실제로 얼굴을 보면 토할 것 같은 정도인데도, 한편으로는 세키야가
범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자신이 있었다. 카스미는 그것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수업 전에 관장되어서,
격렬한 편의를 참으면서, 화장실에서 범해지고 대변을 보는 것까지 보인 그 순간부터 카스미는 자신의 안에
또 하나의 자신이 태어나 버린 것 같았다. 파멸해 버릴정도로 섹스에 만취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마음속
어디에선가 바라고 있었다.


납과 같이 무거운 신체를 일으켜 카스미는 옷장 앞으로 향했다.
땀에 젖은 나이티를 벗고 속옷을 갈아입으려다 멈칫한다. 어젯밤 세키야가 명령한 것이 떠올랐던 것이다.


 (아아, 정말로 그 남자는 악마야...)


베이지색 팬티를 허벅지에 반쯤 입다 말고 카스미는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세키야가 노브라, 노팬트, 거기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학교에 오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틀림없이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일부러 짖궃게 말한 것일 뿐이다. 여교사인 자신이 매춘녀 같은 모습으로 학교에 갈 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명령대로 하지 않으면 즉석에서 카즈야의 손가락을 모두 부러뜨린다고 흉악한 얼굴로 말했다.
진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할 수 없잖아... 어떻게 생각해도... 무리인걸...)


카스미는 격렬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카즈야군, 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차라리 카즈야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육체가 이미 세키야들에게 실컷
유린되었다는 것을 알면 그 쇼크로 카즈야는 자살해 버릴지도 모른다.
학교에 갈 시간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   *   *



지하철 역의 길을 걸으면서 카스미는 통행인의 시선에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 레이스의 자수가 붙은 얇은
옷감의 핑크색 블라우스에 흰색 스커트라고 하는 선명한 패션이다. 그 옷아래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
스커트는 무릅위 15센치이니까 초미니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카스미의 날씬한 몸매와 각선미는 저절로
눈에 띈다. 게다가 섹시한 망사 스타킹을 입고 있어서 남자들의 시선이 모이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핑크색 멋부린 블라우스는 가슴의 모양을 그대로 비춰서 그 아래의 풍만한 유방이 프릉프릉 흔들리는 것을
분명하게 알 정도다. 만약 바람이 불어 스커트가 날리면 말할 필요도 없이 수치의 수풀이 노출된다.
카스미는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엇갈리는 통행인들이 무심코 다리를 쳐다본다. 노골적으로 카스미의 허벅지 근처에 관심을 가진다.
그때마다 카스미는 고개를 숙인채 목덜미까지 빨갛게 물들였다. 집에 돌아가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편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이런 부끄러운 일이 계속될 정도라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으니까 집으로
돌아가는 편이 났다. 그렇지만, 곧바로 격노하는 세키야의 얼굴이 떠올랐다. 무섭게 외치면서 카즈야에게
덤벼들어 그 가는 손가락을 벽돌로 내리친다.


 (아... 역시... 어쩔 수 없어...)


어느새 카스미의 뒤편에서 사인조의 샐러리맨들이 들어붙어서 소근거리고 있었다. 밤새도록 술마시고 지금
출근하는 것 같다. 그야말로 불량사원이란 느낌이다. 깎지 않은 지저분한 수염에 넥타이도 대충 둘러멨다.
담배 냄새에 찌든 채로 나른한 듯이 움직인다.



「이야∼ 굉장히 섹시한 몸매군. 이른 아침부터 흥분되는걸?」
「헤헤, 덕분에 졸음이 싹 가시는군.」
「모델이나 탤런트인가? 각선미가 좋은데?」

그런 소근거림이 카스미의 귀에도 들려 온다. 배후로부터 찌르는것 같은 시선이 전신에 느껴졌다.
그 가운데 한사람이 옆에서 버릇없이 카스미의 얼굴을 대놓고 쳐다봤다.


「이야∼ 굉장한 미인이군요?」


카스미는 고개를 숙인채 급한 걸음으로 걸었지만 남자들은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 때, 운 나쁘게도 강한 바람이 불었다. 카스미는 다급히 스커트의 옷자락을 눌렀다. 그러나 치마가 훌렁
올라가 엉덩이가 통째로 남자들의 눈에 드러나 버렸다.
「앗! 노 팬티다!」
「봤어! 나도 봤다구! 굉장해...」

남자들이 대단한 것을 봤다는 듯이 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원이 카스미를 둘러싼 채로 걷기 시작했다.


「어이, 아가씨. 몸 파는 여자야?」
「얼마면 돼? 돈은 어제 경마로 딴 것이 충분히 있으니까...」


샐러리맨들이 눈을 가늘게 뜨고 카스미의 몸을 연신 훑어본다.


「응? 5만엔이면 어떨까? 아니, 7만엔이라도 낼 수 있어.」
「싫어, 그만두세요... 저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헤헤, 팅기지 마. 그쪽이 먼저 도발했잖아? 얼마면 안게 해 줄건데?」


한 명의 남자가 완전히 흥분해 카스미의 허리를 껴안으려고 했다.


「싫어! 이러지 말아요!」


카스미는 남자를 밀어젖히고 역을 향해 뛰었다. 너무 비참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교직자인 자신이 매춘부 취급받다니...


이윽고 역이 보였다. 남자들은 뒤쫓아 오지 않았다.
이른 아침부터 남자 넷이 한 여자를 뒤쫓는 일 등의 눈에 뛰는 행동을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안심한 것도 잠시였다. 개찰구에 세키야와 카나모리가 서 있었다. 불량배들은 양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로 히죽히죽 웃으면서 즐거운 듯이 카스미를 응시하고 있었다.


「헤헤헤, 그렇게 달리면 보지털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구. 카스미 선생.」
「유방이 덜렁덜렁 흔들리는걸?」
「하지만 미니스커트는 잘 어울리는데?」


조금 흥분된 얼굴로 여교사의 요염한 자태를 바라보고 있다.


「에? 어째서 당신들이 여기에...」


카스미는 붉은 입술을 깨물며 그자리 멈춰 섰다.


「헤헤헤, 명령대로 하고 왔나 확인하러 왔지.」
「게다가 그런 모습이니까 치한을 만날지도 모르잖아? 우리가 보디가드를 해 줄 생각이야.」
「우리들 의외로 착하지 않아? 물론 아르바이트 요금은 받을 생각이야.」


두 명에게 양쪽 겨드랑이를 붙잡인 채 카스미는 절망의 한숨을 토해냈다. 아르바이트 요금이라든가 하면서
또 끈질기게 돈을 뜯어낼 생각인 것 같다. 지금까지 카스미는 이미 오십만엔 정도를 빼앗기고 있었다.



     *   *   *



홈에 전철이 왔다. 러시아워인 만큼 초만원이다. 두 명에게 등을 떠밀려 카스미는 차내에 들어갔다.
앞에서 카나모리가, 뒤에서 세키야가 몸을 억눌러 왔다. 카스미는 샌드위치의 형태로 끼일 수 밖에 없었다.


「카나모리, 아무리 선생님이 섹시하다고 하지만 이런 곳에서 자위행위는...」


세키야는 그렇게 말하면서 웃음을 참는 소리를 냈다.
카스미를 보자마자 자위하고 싶어하는 카나모리의 병적인 버릇이 우스웠던 것이다.


「헤헤헤, 상관없어. 어제도 2발이나 뽑았지만, 역시 못 참겠는걸.」


카나모리는 창백한 얼굴로 히죽거렸다. 처음은 세키야의 지나친 잔학성에 당황스러워 했던 카나모리였지만
함께 카스미를 범하는 동안에 완전히 세뇌된 것 같았다. 지금에 와서는 부하와 같은 기분으로 세키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카스미를 괴롭히게 되었다.


그런 카나모리의 변모상을 보면서 카스미는 세키야의 악마성에 전율했다.


「정말 요염하군, 카스미. 무심코 넑을 잃어버릴 정도야. 역시 카스미는 청순한 스타일 보다는 노브라에
 미니스커트 쪽이 훨씬 잘 어울려.」


세키야는 카스미의 날씬한 신체로부터 발산되는 감미로운 향기를 맡으며 발육 좋은 엉덩이를 주물러댔다.
카스미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린다. 앞에 서 있는 카나모리가 스커트를 걷어 올린 후, 아주 손쉽게 여자의
급소에 손가락을 넣어왔다.


「헤헤헤, 노팬티도 좋은걸? 곧바로 보지를 만질 수 있으니까.」
「아앗, 싫어... 부탁이에요. 그만두세요.」


카스미는 주위의 눈치를 보면서, 작은 소리로 몸을 비틀며 애원했다. 만원 전차 안에서 치욕을 당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진다면... 그렇게 생각하자 카스미는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다행히 차내는 밀착
상태이기 때문에 카스미가 불량배들에게 희롱당하는 것은 아무도 몰랐다. 그렇다고 해도, 카스미의 미모는
너무 눈에 띄었다. 차내의 여기 저기에서 승객들이 힐끔힐끔 이쪽을 곁눈질하고 있다.


 (아... 너무해... 이런 장소에서까지 희롱하다니... 나는 약속을 지켜서 이런 파렴치한 모습으로 학교에
 가려고 하는데 너무 하잖아요!)


큰 소리로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그런 수치의 풍취가 또 세키야들의 가학욕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카스미는 하복부의 수풀도 하얀 엉덩이도 모두 노출된 채로 앞과 뒤의 구멍에 고문을 받고 있었다.



「후후후, 처음에는 딱딱하게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점점 느슨해지고 있는데?」
「.....흐윽, 싫어...」

세키야의 손가락이 항문을 맛사지하면서 서서히 침입해오기 시작했다.
항문을 만져질 때마다 카스미는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은 굴욕을 느꼈다.


카나모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보지도 점점 축축해 지고 있는 걸? 이라고 기쁜듯이 중얼거리면서 2개의
속가락으로 점막을 반죽하고 있다. 때때로 세키야의 얼굴을 보면서 히히히 섬뜸한 웃음소리를 내고 있다.
일순간, 카스미는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항문에 딱딱하고 차가운 이물질이 삽입되었던 것이다.
항문 개발용의 유리봉이었다.


「이제 항문으로도 즐겨야 되니까, 이렇게 미리 훈련을 해둘 필요가 있어. 어때, 카스미? 기분 좋지?」


세키야가 귓가에 대고 속삭이면서 가차없이 유리봉을 밀고 들어왔다.


「아흑...」


괄약근이 찢어지는 격통에 카스미는 하얀 목을 뒤로 젖혔다. 그 목덜미에 카나모리가 달라붙어서 할짝할짝
핥기 시작했다. 카스미는 눈을 감고 어금니를 깨물면서 불쾌한 감촉을 참았다.


「우와∼ 세키야. 보지가 굉장히 조이고 있어!」
「후후후, 카스미는 항문을 괴롭힘 당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지.」


학생들의 대화가 아니다. 실제로 세키야는 나이가 20살이 넘고, 게다가 야쿠자도 무색할 정도의 악당이다.
카스미는 세키야가 무서웠다. 마음속 깊이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전차 안에서 알 수 없는 기구를 사용해
항문을 고문하는 일을 그 누가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


「아, 아파요...」


예민한 처녀지에 유리봉이 조용히 파묻히고 있었다. 유리봉이 계속 밀려 들어오자 견딜 수가 없었다.
피하려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앞에서 카나모리가 꿀단지를 반죽한다.
어느 쪽이든 지옥이었다. 아름다운 흑발을 흩뜨리면서 카스미는 허덕였다.


「아가씨, 어디 아픈가요? 안색이 안좋군요.」


옆에 있던 중년의 샐러리맨이 걱정스럽게 바라봤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인이 끊임없이 몸부림 치고 있기 때문에 눈에 띈 것 같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렇지만 무척 괴로워 보이네요. 땀도 많이 흘리고 있고...」


샐러리맨은 단념하지 않았다. 무엇인가 곤란한 일을 당하고 있으면 도와주자, 라고 결정한 것 같다.


「혹시, 누군가가 당신에게 폐를 끼치고 있나요?」
「어이, 아저씨. 뭐야? 뭔데 우리들의 여자에게 참견하는 거야!?」


집요하게 유리봉을 쑤시면서 세키야가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 일행인 카나모리도 날카롭게 노려본다.


「자네들, 무슨 짓을...」
「무슨 짓이라니? 이년은 우리들의 여자야. 보지가 조금 가렵다고 해서 긁어주고 있는 거라구!」


샐러리맨은 놀라서 카스미와 세키야들을 응시했다.
이 기품있는 미녀가 불량 학생들의 정부라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여자는 이쪽의 도움을 바라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더 이상, 일을 참견하는 것은 손해라고 판단하고, 미안하다면서 머리를 숙인다.


「보라구, 카스미. 미니스커트로 전철을 타니까 이렇게 날파리가 꼬이잖아?」
「우리들이 보디가드 해 줘서 다행이지?」


불량배들이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변함없이 여교사의 앞뒤의 급소를 쑤시고 있었다.
카스미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한고 입술만 깨물 뿐이었다.


「후후, 카스미. 네가 좋아하는 물약을 넣어 줄께.」


세키야는 유리봉을 뽑아내고 관장약을 꺼냈다.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눈치챈 카스미는 뒤돌아봐 싫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면서 애원한다.
그 모습이 한층 더 세키야의 가학심을 부추켜 세운다는 것을 카스미는 깨닫지 못했다.


항문에 관장약의 주입구를 쑤시고 꽉 누른다. 카스미는 전신을 부들부들 떨었다.
큰 소리로 외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지금의 카스미는 어떠한 일을 당해도 가만히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퓨르륵... 차가운 물약이 힘차게 장에 부어 넣어진다.


 (아... 흑... 미칠 것 같아...)


카스미의 신체가 마치 활과 같이 뒤로 젖혀졌다.
관장당하는 것은 이것으로 세번째가 되지만 몇 번을 체험해도 전신이 오싹해진다.
온몸의 모공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것 같은 오욕감이다. 이 꺼림칙한 액체가 몇분 후에는 격렬하게 자신의
육체를 괴롭힐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어째서인지 하복부 안쪽이 욱씬욱씬 쑤셔오기 시작했다.


주입을 끝낸 세키야가 히죽 웃는다. 빠끔히 열린 항문을 손가락으로 열심히 맛사지 하고있다.
카스미는 편의가 시작될 때까지 왠지 모르게 몽롱한 상태가 되었다.


 (아아.. 내 몸에는 음란한 피가 흐르는 것일까? 아니야! 절대로 그렇지 않아...)


「후후후, 카스미. 그렇게 넑을 잃을 정도로 기분 좋아?」
「카스미 선생은 진짜 매저키스트였어!」


살며시 눈을 감고 뺨을 홍조시킨 채 여운에 잠겨있는 여교사를 불량배들이 유쾌하게 바라보았다.


「헤헤헤, 슬슬 뱃속이 꾸르르 꾸르륵 울지 않아?」


카나모리가 그렇게 말하면서 아랫배를 비비기 시작했다.


「하윽, 무슨... 그만두세요.」
「기분 좋지? 학교에 도착할 때까지 참아야 해.」
「그런... 너무해요...」


카스미는 땀으로 이미를 흠뻑 적신 채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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