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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강건너 또다른 세상-31

 

(31부)



벌거벗은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어울려 술잔을 기울여 나갔다.
윤혜영이 연거푸 두 잔을 마시고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며 긴장이 풀리는 모양이다.


" 우와~ 미스 윤 곁에 앉으니 나는 초라해서 창피하네...호호호."
" 아니 예요... 이사님도 너무 멋져요.. "
" 입에 침이라도 바르며 거짓말 하셔..."
" 아니 예요... 회장님! 정 이사님 멋지시죠? "
" 정 이사는 속살 맛이 좋아... 윤양 오랄 솜씨 많이 늘었나? 좆 함 빨아봐..."
" 예, 회장님! 실습 할 곳이 없어 솜씨는...호호호. "
" 내숭은.."
" 아니 예요... 회장님, 남친 이랑 헤어진 후로 보는 눈들이 많아서 숨어서 살아요."
" 허긴... 스켄들 한방 잘못 터지면  몇 년 휴양가야니..."
" 회장님! 물건이 너무 크고 멋져요... 호호호"
" 고상한 말 쓰지 말고 속에 있는 말로 해라..."
" 네에~ 회장님... 좆 멋있어요...크고, 힘있고... 호호호.."


혜영은 무릎을 꿇지 않고 허리를 90도로 꾸부려 경수의 성난 좆을 입 속으로 천천히
삼키며 머리를 들썩거리자, 정희는 혜영의 엉덩이 뒤에 무릎을 꾸부리고 혀로 항문을
날름거리자 혜영은 다리를 넓게 벌려주었다.

보지털은 하트 모양으로 예쁘게 면도 되어있고 씹 두덩이 두두룩하여 탄력이 좋겠다
생각하며 혀끝으로 공알을 톡 톡 건드려 보았다.



" 하아~ 아! "


혜영은 엉덩이를 리드미컬하게 돌리며 연기를 하는지 몰라도 상당히 예민하였다.
말탄 자세로 올라타서 엉덩이를 들썩거리는데 긴 생 머리가 너플 거리는 모습은 정말
말이 초원을 달려나가는 말갈기 같았다.
그러나 보지 속에 좆을 박고 10분도 되기 전에 애액을 펑 펑 쏱아내며 쓸어졌다가 정신
을 차리고... 또 쓸어 지고... 지구력은 형편없었다.

침대 위에 나란히 강아지처럼 엎드리자 경수는 수캐처럼 뒤에서 번갈아 가며 보지를
박다가 두 여인이 69자세로 레즈비언이 되도록 하여 그동안 쉬기도 했다.
정희는 혜영의 보지 물맛이 정민지 사장보다 형편없다는 걸 알았다.
약간 지린내가 나며 색깔도 허연 우유 빛깔이 아니라 약간 투명한 물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엉덩이를 돌리는 요분질 기교와 계속 입으로 내 뿜는 교성은 포로노 배우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 푸걱~ 푸걱~ 푸걱~ 푸걱~ "
" 하악~ 오우~ 하아! 오우 예스~ 하악~ 오우 예...하악!! "


경수가 누워있는 하체 위에 걸터앉아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소리 지르고 엉덩이 돌리는
모습을 눈여겨보며 정희는 자기도 앞으로 저렇게 하여야겠다고 열심히 눈으로 익혔다.



그날 밤 새벽이 되어야 환상적인 스리섬은 끝이 났다.
거의 한잠도 자지 못하고 보지를 벌리고 엉덩이를 돌리며 노동하던(?) 윤혜영이 새벽에
아무도 몰래 호텔을 빠져나가야 하는 연예인 신세가 그때는 불쌍하게 보이기도 했다.
정희는 출장 가기 전에 정 사장이 별도로 백만원 짜리 수표 3장을 봉투에 담아주며 왜
웃었는지 알 수 있었다.


" 미스 윤! 좋은 경험 같이해서 너무 고마워... 서울에 가면 연락해! "
" 네, 이사님! 감사합니다. "
" 허허허... 오늘은 윤양이 땡 잡았네..."
" 가..감사합니다. 회장님! "
" 미스 윤! 이거 얼마 안되지만 교통비 해... "
" 고맙습니다. "


윤혜영은 두 손으로 봉투를 받아 핸드백에 집어놓고 경수에게 안기었다가 이번에는
정희에게 안기자 두 여인은 서로 어깨를 토닥거리며 스리섬의 여운을 마무리지었다.


혜영은 룸을 나서며 커다란 썬그라스를 쓰고 황급히 호텔을 빠져나가다 로비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내용물을 확인해 보았다.
백만원짜리 수표 3장을 확인하고 입에 흐믓한 미소가 흘러나온다.


" 앗싸~~ "
" 호홋! 님도 보고 뽕도 따고...완전히 장땡 잡았네...호호호... 포스윈 정 이사님을 알게
  되어... 당분간은 감독님들이 내 손을 잡으려고 졸졸 따라 다니겠지? 크크크. "


아침에 한국케시피익에서 출장 온 해외사업본부장이 안내를 받으며 정희는 계획에 없던
공식 수행원이 되어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제팬 야후와 KDD와의 인터넷 콘텐츠와 DMB 사업 협력관계도 당초 로열티로 3년간
매출액의 1%를 요구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향후 5년간 0.5% 받기로 하였다.
비록 0.5% 이나 시장이 크고 잠재력을 감안하면 년 200억 정도 수입이 예상되는 계약
으로 한국케시피익 주가도 상한가로 마감하였다. 


 


*** ***

3박4일간의 일본 출장을 끝내고 인천공항에 내리는 정희는 가슴이 뻥 뚫리는 상쾌한
기분으로 직접 사무실로 향했다.
회장님은 혁신건설 주총 문제로 직접 그쪽으로 모셔야 하기 때문에 공항에는 자동차
2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일본 힐튼호텔 귀금속 코너에서 120만엔을 주고 경수가 선물해준 다이아몬드 목걸이
를 만지작거리며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진다.



" 사장님! 다녀 왔습니다. "
" 축하해 동생! 큰언니가 정식으로 동생으로 부르라고 했어! "
" 네에? 사장님! "
" 크크크 너 볼기 맞을래?  언니보고 사장님이라니..."
" 어...언니! "
" 일루와...동생! "


민지와 정희는 꼭 부둥켜안고 있다가 떨어져 쇼파에 앉았다.


" 여기 나가는 즉시 큰언니 만나 뵙고 문안인사 드려라... 부띠끄에 있을 거다. "
" 네, 언니! "
" 큰언니 무서운 분이시다... 너무 큰 욕심 내지 말아... 다 알아서 챙겨 주실 것이니까.."
" 네, 언니! "
" 큰언니가 처음 나를 픽업시키면서 3년 내에 천억 대 부자를 만들어 주신다고 해서
  믿지 않았는데... 기회가 좋기는 했지만, 2년 4개월만에 2천억대 부자로 만들어 주더
  구나...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
" 네 에? 그런 일이...? "
" 큰언니는 너에게 포스윈을 맡기실 모양이더라... "
" 네, 제가? "
" 응, 내가 비오리 문제도 있고... 경&민부띠끄 압구정 분점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대타로 너를 찍은 거지... 가끔 형부 들르시면 네가 몸도 풀어드리고..."
" 아! 네..."
" 큰언니는 정상의 CEO로 10년 이상을 있다보니 이야기 상대도 없고 무척 외로우셔...
  속된말로 씹, 좆,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그런 상대자를 그리워해..."
" 네, 알겠습니다. 언니! "
" 그럼, 부띠끄로 가봐라... 보지는 많이 부었냐? "
" 네, 조금... 똥코는 조금 찢어졌어요..."
" 호호호, 형부는 똥코 찢어 놓는게 취민가? 나도 8년 전에 그랬는데..."
" 8년 전에요? "
" 응...나랑 역사는 깊어... 5년이 지나야 언니가 나를 인정 해주시고 챙겨 주셨어..."
" 네..."
" 정희는 큰언니 얼굴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얼마 되었지? "
" 2년 조금 넘었습니다. "
" 정희는 행운아네... 그 의미를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 ... ... "
" 그래 부띠끄 들려서 점심 사달라고 재롱도 좀 피우고... 그냥 집으로 갔다가 내일
  출장 복명 해라 ! "
" 네, 사장...아~ .어..언니! "


정희는 부띠끄에 올 때마다 호화로움과 사람들의 매너에 기가 팍 죽어버린다.
관리비서 김아영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 어서오세요, 정 이사님! "
" 안녕하셨어요? "
" 사장님 지금 중요한 전화를 하고 계셔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 아, 네..."
" 호호호, 이사님 말 낮추세요... 사장님 아시면 경을 쳐요."
" 어? 그러시나요? "
" 이제 전화 끝나셨어요, 들어가 보세요. "


정희는 사장실로 들어서자 즉시 경숙을 향해 카피트 바닥에서 공손히 큰절을 올리고
무릎을 끓고 앉아 고개를 숙였다.


" 큰언니! 본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
" 그래, 알았다. 일어나거라! "
" 네, 큰언니! "
" 형부를 잘 보살펴 드렸느냐? "
" 네, 부족한 점 많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 정희가 최선을 다 했으면 그걸로 되었다. "
" 감사합니다. "
" 지금 급하게 송도 현장에 가야 할 일이 생겨 일어나야겠다.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그런데 네 꼴이 그게 뭐냐? "
" 네? 뭐가 잘못...이라도..? "
" 내 동생으로 그 꼬라지가... 컨셉이 안맞어.."
" 네? "

" 아영아! 코디파트 김부장 지금 오라고 해라! "
" 네, 사장님! "



3분도 되지 않아 정희와 구면인 김 부장이 나타났다.


" 김 부장! 지금 정 이사 컨셉이 맞게 보이나? "
" 경영인으로 보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보입니다. "
" 잘 봤어... 저 꼬라지를 하고 다니면 김경숙이 동생이라고 누가 믿겠어? "
" 네, 그럼? "
" 그래, 내 막내 동생이야... 포스윈 오너답게 넉넉하게 꾸며드려... 품평해보고 내 맘에
  들면 김 부장에게 선물 하나 할게! "
" 야호! 사장님! 선물 뭐 해주실래요?  이왕이면 다이아 반지? "
" 김치국 먼저 마시지 마! 좋아... 맘에 안 들면? "
" 음. 그거야 새로 하면 되죠? 크크크 사장님! 감사합니다. "
" 저...저.. 여우... "
" 호호호, 여우는 이만 물러갑니다. 사장니임~~~ "
" 동생 김 부장 맘에 안 들게 코디하면 그냥 쥐어 박아버려... "
" 큰언니! "
" 응, 난 지금 나간다... 내일 연락할게.."
" 네, 그럼 잘 다녀오세요. "


부띠끄에서 챙겨주는 의상만도 여러 벌되고 요일마다 갈아입을 색상과 옷도 지정해
주며 사장님의 품평하면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해달라며 애교까지 받았다.
처음으로 온몸 맛사지도 받아 보았는데 다른 손길로 보지를 주물러 줄 때는 하마터면
그만 보짓 물을 싸 버릴 지경까지 갔더니 맛사지 걸이 "도와드릴까요?" 물어 보았다.
고개를 끄덕였더니 다시 "무얼로 해드릴까요?" 하고 다시 물어왔다.

처음인 정희는 그냥 좋을 대로하라고 했더니, 느닷없이 실리콘 딜도를 보지 속에 푹
박고 교묘하게 움직이며 혀로 공알을 핥아주자 그대로 보지 물이 터져 버렸다.
그래도 딜도를 움직이는 손동작은 더욱 빨라져 보지에서 뿌직~ 뿌직~ 진흙 밟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와도 손동작은 더욱 격렬하게 쑤셔댔다.
5분만에 꿈틀대던 엉덩이도, 허우적거리던 팔도 모두 축 늘어지자, 그때야 딜도를
뽑아내고 입으로 보지 속에 있던 물들을 쭈욱~ 빨아드려 정희 유방 사이에 뱉어내어
그 물들을 혀로 온 몸에 발라주었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를 다시 보지 속에 집어넣어 속살을 긁어주며 귀에다 속삭였다.



" 사장님! 다시 한번 해 드릴까요? "
" 아...아뇨... 되었어요..."


그 다음에야 오일과 팩 같은 것을 온몸이 바르고 문지르고... 욕탕에서 씻겨주고...
까운을 걸치고 일어서서 대형 거울에 비춰보고 피부가 탱탱해 졌다는 느낌이 왔다.


*** ***

오후에 아파트로 돌아온 정희는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졌다.
그날 저녁 오입하고 돌아온 정정희를 가장 기뻐하고 반겨준 사람은 딸도 아들도
아니고 남편 유광옥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였다.



" 여보! 갑자기 당신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아? "
" 호호호... 그렇죠?  김 회장님이 동생이라고 불러 주셨어..."
" 그럼 가족으로 인정하여 주시는 거야? "
" 응, 여보! 브띠끄에 인사차 들렀더니, 천하의 김경숙 동생 꼬라지가 이게 뭐냐며
  당장 컨셉담당 부장을 불러서 이렇게 변신시켜 주셨어... 정장만 다섯 벌이야..."
" 후와! 대단하네...?? "
" 당신도 이제부터... 김 회장님에게 처형님이라 불러야 할 꺼야..."


광옥은 아내 보지를 쑤시면서도 정희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었다.


" 여보! 왜 하다말고 가만히 있는 거야... 많이 꼴려 죽겠는데..."
" 어? 허허허... 또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이네..."
" 그렇지? 나도 그래... 확실하지는 않지만 더 놀라운 일이 생길 거야..."
" 어! 뭔데? "
" 포스윈 정 사장님이 귀뜸 해 주시는데 다음 정기주총 때 나, 정정희를 포스윈 CEO
  로 선임할 생각을 갖고 계시데... 부지런히 공부하라고 하면서..."
" 뭐! 뭐야? 저...정말..? "
" 아악! 아퍼...여보야~ 똥코 조금 찢어 졌다고 했잖아..."
" 어...어어... 미안... 너무 깜짝 놀라는 바람에... 히히히."
" 하아` 여보야~ 너무 좋아...더...깊이 박아...줘..하아.."
" 쑤거억~ 쑤걱~ 쑤우걱~ 쑤걱~ "

" 저..정말...회장님이랑 하니까 그렇게 좋았어? "
" 응... 물건이 팔뚝만 한데... 보지에 닿기만 해도 짜르르 하며 물이 마구 나왔어."
" 뽐뿌질만 한시간 이상 한 것은 뻥이지? "
" 정말이야... 지금처럼 처음에는 박다가 나중에는 강아지처럼 엎드리게 하여 박기도
  하고 내가 위에서 널뛰기도 하고... 처음 한번으로 보지가 이렇게 부었다니까..."
" 그 엄청남 자지로 당신 항문 속에 박았으니 찢어질 수밖에... 크크크.."
" 우리 정 사장도 8년전에 나처럼 똥코 찢어졌데....후후후..."
" 똥코 찢는 선수네..."
" 호호호, 정 사장도 꼭 같은 말했는데... 정말 나 오입한 이야기 들으며 화 않나? "
" 응... 이상하게 당신이 회장님이랑 섹스하는 생각을 하자 이상하게 더 흥분되네..."
" 당신도 다른 여자랑 섹스하고 싶지? "
" 어? 으..응..."
" 이번에 윤해영이 회장님에게 보지 벌리는걸 보면서 인기 없는 배우나 탈랜트 보지
  벌리게 하는 건 어렵지 않다는 걸 알았어... 당신에게 그런 년들 보지 벌리게 해줄게.."
" 정말 그 육체파 배우 윤혜영이 당신에게 굽실 거렸어? "
" 포스윈에서 기획 제작하는 모든 프로에 자금줄은 내가 결재하잖아... 그 애들은 몸으로
  때워서 출연 한번 할 수 있으면 성공 한 것이지... "
" 그런 점도 있네... 제작비만 있으면 감독, 배우 줄 서겠네..."
" 내가 이번 일본 가서 윤혜영이 하는걸 보고 필이 오더라고... 요년들 당신 앞에 보지
  벌리게 만들어 봐야지.. 하는 음탕한 생각...호호호."
" 허허허, 잘 하면 유명 배우랑 섹스 하는 행운도 있을 것 같네...크크크 "
" 히히히... 기다려... 자신 있다니까... "



힘든 야간작업에 다리가 후들거려도 아침에 일어난 정희는 상쾌하기만 하다.

 


+++

아침에 이사회에서 정희는 일본 출장 갖다온 내용을 브리핑하였다.
앞으로 포스윈에서 일본시장을 겨냥한 모든 프로젝트는 현지 장소제공은 물론 광고
및 홍보, 편의시설까지 요시다 재단에서 제공하기로 하였다고 브리핑하였더니 박수
소리가 요란하게 터져 나왔다.
특히 옵셔버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관한 많은 연예인 메니저들의 박수 소리가 더욱 컸다.
포스윈 주가도 어제까지 연 3일 동안 상한가를 쳤다가 오늘은 소강상태였다.



정희가 이사회를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갔더니 일본에서 만났던 윤혜영이 화사하게
웃으며 기다리고 있다 벌떡 일어나며 인사를 하였다.


" 이사님! 안녕하셨어요? 여기 꽃... 호호호 "
" 오우! 미스 윤! 고마워... 앉아요. "


차를 마시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가 윤혜영이 어렵게 찾아온 용건을 말했다.


" 이사님! 이번에 제작 검토 중에 있는 작품 중에 제가... "
" 응, 그거 알고있어... 나랑 특별한 만남도 있었는데 내가 알아서 해줄게...걱정 마! "
" 가..감사합니다. 이사님! "
" 나도 미스 윤에게 부탁할 일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때 모른 척이나 하지마.."
" 이사님! 저는 가진 것이 몸뚱아리뿐인데... 이게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 호호호, 역시 미스 윤은 화끈해서 통하는 것이 있어..."
" 호호호, 감사합니다. "
" 이런 일로 어려운 일 있으면 부담 없이 이야기 해... 리스크는 적어야 하지만..."
" 감사합니다. "


윤혜영은 어렵게 핸드백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서 정희에게 내 밀었다.


" 이게 뭐야? "
" 제 조그만 정성입니다. "
" 뭐야! 나를 그런 사람으로 봤어! 당장 갖고 이 방에서 나가! "
" 어? 이사님! 그...그게 아니고...저.. "
" 나는 섬씽도 있고 해서 동생처럼 생각했더니 못되었어..."
" 이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겪어본 분들은 모두 먼저 요구를 해서...그만... "
" 돈을 관리하는 내가 뇌물을 받는 그런 인간이라면... 회사는 누가 끌어 갈 거야? "
" 죄송해요... "
" 오늘은 모르고 한 것이라 용서하지만 다음부터 이러면 상종도 하지 않을 거야!"
" 네, 이사님!  감사합니다. "
" 꼭 고마운 생각이 있으면 꽃이나 조그만 화분 하나 갖고 와... 주변에 소문 내지 말고.."
" 네, 이사님! "


재무이사 실에서 나오는 혜영을 보고 사무실에서 기다리던 메니저가 벌떡 일어났다.
혜영은 활짝 웃으며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고 급하게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 ---

민지는 이상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포스윈 발행주식의 12%인 436만 8천주가 해외 증권사를 통하여 일본 요시다 재단에
전략적으로 장외매도가 이루어 졌다.
주당 가격은 현시가 대비 40%의 높은 로열티가 붙은 4만2천원으로 체결되었다.
민지는 발행주식수 5%인 183만주를 매각한 대금 764억원,  7%인 253만8천주 매각한
대금 1,066억원이 경숙의 계좌로 입금되었다.
그러나 경숙과 민지 보유주식은 요시다 재단에 양도하였으나 1,043만2천주를 보유하고
있어 대주주 신분은 유지하나 보유지분은 27.7%로 낮아졌다.


민지는 이제 통장에 있는 돈을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 돈에 대한 감각이 없어져
버렸다. 경숙의 도움으로 750억원은 단기 정기예금에 입금시키고도 남는 100여억원은
실감이 나지도 않고 이제는 민석의 재롱을 보면서 웃고 떠드는 그런 평범한 엄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러나, 민지는 지금도 497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현시가 3만원으로 대충 계산하여도
1,500억원이 넘는 증권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혼란스럽다.
이런 것이 한마디로 돈벼락을 맞았다고 말하는 것인가? 죽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 ***

경수는 출소하고 처음으로 과거 칠성파와 관련된 아우들을 비오리로 전부 불렀다.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사정당국에서 안테나를 세울 것 같아 오후 3시에 모였다.



" 큰 형님! 안녕하셨습니까? "
" 후후후, 나야 잘 놀다와서 건강하다... 살기가 어쩌냐? "
" 형수님께서 도와주셔서 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짜식들.. 허풍 떨지 마라... 마누라는 괜히 얼굴 팔렸다고 주둥이 많이 나왔다."
" 죄송합니다. 큰 형님! "
" 희도! 네가 물장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 해 봐라! "
" 사회 분위기도 그렇고... 고급 룸살롱은 평작을 유지하는데 특화되지 않은 업소는
  고전하는 분위기입니다. "
" 인천 쪽도 그러냐? "
" 인천 쪽은 중국관광객이 몰리면서 평작은 되고 있습니다. "
" 그래, 인천은 되었고... 음, 희도가 서울지역은 알아서 하겠지만 강북과 강남을
  비교하면 어떠냐? "
" 이상하게 강북이 강남보다 오히려 북적거립니다. "
" 음..., 강남 고객은 한정적인데... 업소가 두 곳이니... 음 한 곳을 없앤다면 비오리를
  없애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달중이! 너 생각은 어떠냐? "
" 네, 형님! 형수님께서도 말씀 계셨지만 당연히 비오리를 폐업하여야 하겠지요...경제적
  가치도 크지만, 희도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니까요.."
" 광태! 너도 지분이 있지... 너 생각은 어떠냐? "
" 네, 형님! 저는 결정하시면 무조건 따릅니다. "
" 저 새끼는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는 것이 없어 미친 자식! "
" 하하하... 저 광태 새끼 저런 것이 매력 아닙니까? 넉살 좋고..."
" 하하하... 하하하... "
" 그리고 너 박관희! 어떻게 내 마누라에게 했냐? 선물하나 줘야 하는데 못 줬다고
  다음에 생각하고 있다고 하던데... 속살이라도 긁어줬냐? "
" 네에? 회장님!! 무슨 말씀을... "
" 짜식 놀라기는... 아쉬운 것 있으면 내 마누라에게 해라... 난 능력 없다. "
" 넵!! 아..알겠습니다. "
" 민지야! 비오리 폐업시키면 흩어질 식솔이 얼마나 되냐? "
" 네, 희도 오라버니가 3분지1쯤 흡수 시켜 주시고, 광태가 그 정도쯤은 흡수가 가능
  할 거예요... 광태야! 가능하지? "
" 네, 누님! 상판만 괜찮으면 개인 경호원으로 60여명 정도는 흡수가 가능합니다. "
" 그렇게 되면 나머지 60여명 정도 남는데 10여명씩 짝을 짖도록 해서 조그만 룸이나
  요식업소를 창업하여 자생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면 식솔 걱정은 없습니다. "
" 정 사장 의견에 다른 생각들은 없냐? "
" 하하하... 정 사장도 이제는 완전 프로 경영인인데... 달리 의견이 있겠습니까? "
" 미친 새끼! 정 사장에게 아부해 봐야 앉아서 오줌 갈긴다... 임마! "
" 형부!! "
" 야, 정민지! 도끼눈 하지 마라... 그럼 넌 서서 오줌 갈기냐? "
" 하하하... 하하하... "
" 그럼, 비오리는 다음달 중으로 패업신고를 해라... 그리고 희도! "
" 네, 형님! "
" 비오리에서 60여명 우르르 몰려오면 소화하는데 지장 없냐? "
" 제가 책임지고 맡겠습니다. 형님! "
" 그럼 비오리 구축물 관계는 당사자끼리 모여 해결하면 될 것이고... "
" ... ... "
" 희도야! "
" 네, 형님! "
" 허리케인에 있는 내 지분 중에서 10%는 내 마누라가 미안해하는 관희에게 넘겨
  주고 나머지 20%는 비오리 식솔들 창업하는데 넘겼으면 하는데... 괜찮겠느냐? "
" 형님! 너무 무리하시는 것 아니십니까? "
" 회장님! 저..저에게 10% 가당치 않습니다. "
" 이런... 아무리 이방인이지만... 결정하면, "
" 따르겠습니다!!! "
" 허허허... 고맙구나. 그럼 허리케인 문제는 앞으로 희도가 알아서 처리하면 되겠고...
  마지막으로 아우들에게 부탁하나 하고 싶다. "
" 하명하십시오.. 형님! "
" 서로 반목하지 말고... 욕심을 너무 부리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사회 문화도 바뀌고
  치안당국이나 사정기관에서 우리를 보는 눈이 과거와는 다르다... "
" ... ... ... "
" 이런 때일수록 서로 도와주고 베풀 형편이 되면 베풀어주고... 상부상조하면서 윙 윙
  하는 것이 공생하는 길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들 하느냐? "
" 형님! 결정하신 뜻에 따르겠습니다. "


모두 일어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경수는 아우들 문제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이제야 완전히 이방인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마음이 가벼워졌다. 경수는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하여야 할 역할은 이제 없다고...



         ==== 32부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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