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꿀물 - 13
저녁을 해결 한 후 성민은 연희와 수희의 유혹을 뿌리치고 책상머리에 앉았다.
아무리 섹스의 중독에 빠져 있다고 해도 아직은 학생인지라 그 신분을 망각 할 순 없는 처지였고 더군다나 내일은 신 학년이 시작 되는 첫날이다. 이것저것 준비를 끝내고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만지작거렸다. 액정에는 소희의 번호가 떠있었고 통화 버튼만 누르면 바로 신호가 가는 상황이었지만 이내 휴대폰 슬라이드를 닫고 주머니에 도로 넣을려는데 메시지 도착 알림 신호음이 들려왔다.
송신자는 연희다 액정 한 가득 사진이 떴는데 가랑이를 한껏 벌리고 보짓물이 줄줄 흐르는 사진을 보내왔다.
메시지는 ‘서방님 좆물통에 좆물 싸줘...아까는 미안했어.’
연희가 DVD방에서의 일이 못내 미안했던지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 아들을 위로 하려고 하였고 성민은 액정속의 화면을 응시 하면서 씨익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수희의 방문을 열어보니 수희가 안 보였다. 아마 안방에서 연희와 같이 기다리는 것으로 생각 되어 곧바로 안방 문을 열어 보았는데 수희는 보이지 않고 연희만이 얼굴색이 상기되어 성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왔어..우리 서방님.”
“응....수희는?”
“볼일 있다고 잠깐 나갔어.”
“일부러 자리 피한 건 아니고?”
“아냐...수희가 나가고 내가 메시지 보냈는걸.”
“그래...그러면 내 좆물통이 얼마나 꼴렸는지 확인해 볼까.”
성민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던지고 침대 위로 올라가자 연희는 기다렸다는 듯이 온몸으로 성민을 칭칭 감아갔다.
“하아..서방님...아까 섭섭했지..내가 사정 못하게 해서.”
“아니야...연희는 내 엄마잖아....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아들이지.”
“흐응...하아...그럼 오늘은 엄마랑 섹스 할까...나도 오랜만에 아들이랑 섹스 하고 싶은데 서방님이 아닌 아들이랑.....남들이 욕하는 근친상간을....하으으으..그런 생각 하니까 더 흥분되 아들...흐으으응...”
연희는 근친상간이라는 단어의 쾌락이 주는 흥분에 온몸을 바르르 떨면서 성민의 몸 위로 구렁이가 담 넘어가듯이 미끄러져 올라가 양다리 사이에 성민의 한쪽 다리를 끼우고는 온몸으로 아래위로 문질러 댔고 성민은 그런 연희의 행동에 급격히 자지가 부풀어 오르며 연희의 하복부를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다.
“하아.....흐응...성민이 좆이 엄마 때문에 커졌구나..그렇지?”
“허으...그래요 내 다리에 느껴지는 까칠한 보지털 감촉 때문에... 흥분해서 제 자지가 커졌어요.”
“하음...흐으응...나도 흥분돼 죽겠어 니 다리에 내 보지가 미끄러...하으응...지면서 흘린 보짓물 때문에..하앙...하아...엄청...흐응..부드럽게...쓸어줘서..하아...보지가 막...흐으으으 벌렁 거려.. 보짓물 마사지는 어때? 보짓물이 지금 막 흘러넘치거든”
“해주세요....허억..엄마 보짓물로 마사지 해주세요.”
“그래...해줄게...내 보짓물로 착한 아들 온몸을 마사지 해줄게.”
연희는 성민을 가운데 두고 양 다리를 벌려 보지를 개방 시켜 벌써부터 줄줄 흐리는 보짓물을 바르기 시작했다. 가슴을 문지르고 때론 성민의 발을 잡고 다리 사이에 걸터앉아 허벅지와 종아리에 보지를 문질러 댔다. 그럴수록 연희는 더욱더 흥분해 점점 더 많은 양의 보짓물이 성민을 적셨고 어느듯 성민은 온몸이 보짓물로 인해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하아...하으으으....어때 기분좋아....보지 마사지 기분좋아?”
“허억....헉...너무 좋아요 엄마....엄마 보지가 너무 좋아요.”
“아흑...하아...나도 좋아 오랜만에 서방님이 아닌 아들을 상대 하니까 너무 짜릿하고 좋아...흐으응..하아”
연희는 그렇게 성민의 온몸에 보지를 문지르다가 가슴을 지나 목덜미에서 가랑이를 벌리고 손으로 소음순을 개방한 채 속살이 다 보이는 보지를 성민의 바로 입 앞에 가져갔다.
“하악...하악....보..보여....보지 속살이 움직이는게 보여?”
“후욱...보여요....막 꼬물꼬물 거리면서 보짓물을 흘리고 있어요. 먹고 싶어요. 엄마 보짓물. 흥분해서 막 흐르는 보짓물....허억.”
“그..그래 먹어줘...흐으으...보짓물 다 먹어줘.....하으으응...성민이 때문에 꼴려서 마구 흘리는 내 보짓물 다 먹어줘...하응..하아아앙...흐응..하악.”
연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민은 고개를 들고 보지를 핥아 들어갔다. 혀를 쫑끗 새워 클리를 간지리기도 하고 넓게 펴서 보지 전체를 핥기도 하면서 보짓물을 핥아 먹었다.
“후르릅..후릅...쯥..쭈욱...후르릅...스읍...쯥..하음...엄마 보짓물 너무 맛있어요. 이런 보짓물은 이 세상에 엄마 말곤 아무도 없을 꺼에요...줄줄 흐르면서 끝이 없는 이런 보짓물 말이에요...후릅...후르릅...쯥...쭈욱...꿀꺽..꿀꺽”
“흐응...흐으으으...그래....엄만 성민이가 핥아주거나 박아주면 보짓물이 쉴새 없이 나와....하으으응..흐응...이미 너 한테 길들여져서 니가 건드리기만 해도 보짓물이 마구 흘러나와...흐으응...하아...성민이 한텐 내 보지가 개보지야 건드리면 터지는 개씹보지.”
“후릅..후르릅..쭉욱...쭉..쭉...스르릅 그런말 하지마세요...엄마 보지가 개씹보지라뇨...엄마보지는 꿀보지에요...꿀물이 줄줄 흐르는 꿀보지라구요..알았죠.”
“흐응....아흐으응...저...정말...내 보지가 꿀보지야...응?...흐아아아앙.....더럽고 지저분한 개씹보지가 아니고?”
“네...정말이에요..정말 맛있는 꿀보지에요.”
“하응...하아아아...고..마워 성민아...엄만...너랑 섹스를 하면서도....근친이라는 굴레 때문에...흐아앙...하앙..하아...그래도 조금은....내가.....창녀..보다..더 더러운 년이라고..하앙..하아아...생각 했었는데...고마워....정말 고마워...하아아아....하앙...이젠..그런 생각 안 할게.”
“그래요....엄마가 어때서 더러워요...전...흐릅..후르릅...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스읍...쭈읍..쭈욱..사랑스럽고...예쁘단 말이에요. 그래서...엄마보지는 꿀보지에요.”
“그래....성민아 내 보진 꿀보지야...하앙...하아....금단의 꿀물이 줄줄 흐르는 꿀보지....하아아아”
연희는 성민의 진심인지 모를 말을 듣고는 고맙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여 이제껏 맛본 그 어느때보다 더욱더 진한 쾌감을 맛보는 중이었고 머릿속이 새 하예 지면서 그 속으로 성민의 환한 얼굴이 꽉 채우고 들어왔으며 이젠 아들인 성민이 시키는 일은 무엇이던지 그것이 설령 죽으라는 말일지라도 믿고 따를 마음이 되었다.
“하으응...성민아...서방님.....이제..그만 박아줘....하앙..어서 보지에 그 우람한 말좆을 박아서 힘껏 쑤셔줘...흐아아앙..하앙”
“알았어요 엄마....내 좆으로 엄마 보지 힘껏 박아 줄께요.”
“하앙...하아...존댓말 싫어...그냥 반말 해줘....나..하앙..하아...이젠 니가 내 모든 것이야...내..정신도..하아..하악...내 몸도...이젠...다...니꺼야...하아아아아”
성민은 방금한 연희의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엄마에게서 자신을 낳고 십오년동안 길러준 엄마에게서 몸과 마음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비록 모자지간이라 남들이 알면 돌을 맞아 죽을 관계였지만 어쨌거나 남자와 여자가 아닌가
성민도 이젠 더 이상 연희를 엄마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오직 자기가 아끼고 사람하고 감싸줘야 하는 자신의 소중한 여자로 인식하고 되어 모든 행동을 멈추고 가만히 연희를 돌려 눕히곤 목덜미에 한 팔을 끼워 넣은 후 연희의 몸 전체를 훑어보았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외모에 큼지막한 유방과 잘록한 허리라인 그리고 풍만하게 육덕진 엉덩이와 쭉 뻗어 날씬한 다리는 여느 여자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 유혹적인 자태를 지니고 있고, 나이에 걸맞게 한번 흐르기 시작하면 멈출 줄 모르게 흘러나오는 보짓물은 이제 이 세상에서 오직 한명의 남자만이 맛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직 이 성민이라는 남자만이.
“연희야..사랑해!”
그윽한 눈길로 진심으로 자신의 여자가 되기를 갈망한 연희를 향해 사랑의 속삭임을 하자
연희도 활짝 웃으며 눈가엔 이슬이 또르륵 흘러내리며 팔을 활짝 벌리면서
“나도 당...신 사랑해요...이젠 정녕..당신의 여자이고 파요...아들의 엄마가 아니라...이 성민의 한 여자로 내 품에...내 가슴에...내 머릿속에....이젠.......남편을 지웠듯이 아들을 지우고 내 남자로....내 몸과 마음의 주인으로 당신을 따르고 사랑하고 싶어요.”
마흔의 여자가 이제 열다섯의 남자에게 세상의 모든 굴레와 천륜과 관습을 벗어던지고 그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으로 이렇게 속삭이고 그 남자의 품속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하아....느껴져요....당신의....흐으응...우람한...당신의...좆이...하응...금단의 문을 부수고..흐응..하앙...나를 가져요...내 모든걸....사랑해요....당신을....내 영혼을 다 바쳐 당신만을 사랑해요.”
연희의 눈은 감겨져 있고 보지로 전해지는 성민의 좆은 밑둥까지 그대로 깊숙이 박혀들어 보지털과 좆털이 서로 엉켜 떨어지지 않으려는 것처럼 밀착되어 서로를 확인하고 있었다.
“아...성민아....연락 안해...이씨...자존심 상하게 내가 연락 해야되..빨리 연락해...십초 준다.”
소희는 침대머리에 걸터앉아 손에 들린 휴대폰을 들고 무슨 영화 대사를 하듯 계속 반복해서 중얼 거리고 있었지만 손에 들린 휴대폰에선 아무런 반응도 없자 성민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띠또뚜띠띠또또’
막 문자 메시지를 서 내려가는중에 방문이 스르르 열리며 누군가 고개만 빼꼼히 내민 채
“누나..히히 나왔어.”
동생인 동수의 갑작스런 출현에 얼른 휴대폰을 감추고는
“야..너..이게 노크도 없이 숙녀방을.....”
“에이..내가 언제 누나 방을 노크하고 열었다고 그래.”
“어?....어...그래도...에이씨..나가 빨랑...이게 아주 죽을라고...빨리나가.”
“에이..갑자기 왜 이러셔..누나답지 않게....그건 그렇고..히히 누나 친구 존나 맛 없더라..완전 걸래던데...완전 한강에 노 젓는 줄 알았어.”
“그년이 원래 그래..아무한테나 막 벌리고 다니거든...”
“근데 누나 지금 뭐해?..뭐 하길레 내가 문을 여니까 그렇게 놀래?”
“아무것도 아냐..할말 다했으면..이제 그만 꺼져줄래..응”
“에이씨..아무것도 아니라면서 화는 왜 내냐.”
“이게 진짜 죽을라고...빨리 꺼져..좋은말 할때 꺼져주라...응”
“알았어...갈게..근데..엄마는?”
“몰라 그걸 왜 나한테 묻냐?...니 엄마지 내 엄마냐.”
“에이..배고픈데 어딘 간거야 정말”
동수는 그말을 남기고 소희의 방문을 닫고 나갔고 소희는 얼른 뒤엥 감췄던 휴대폰을 꺼내 다시 성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하앙..하악....아흥....보지가 터질것 같아...하아앙...당신 좆이..내 보지를 꽉채우고도 넘치는 것 같아요...하응..하아아..오늘따라 더 큰것 같아...하악..하앙...하아아아아”
“헉...헉..헉 연희 보지가 더 많이 수축 하는것 같아....오늘 진짜 수축이 끝내줘 연희야.”
[찌걱...찌거덕...퍽...퍽...퍽...쑤걱...쑤걱..퍽..퍽...찌거덕..찌걱]
안방 침대 위에서 성민은 가쁜 숨을 헐떡이며 연희를 유린해 가고 있고 성미의 아래에 깔린 연희는 연신 허리를 들썩 들썩 성민의 좆질에 맟춰 씹질을 해대며 다시한번 침대보를 흥건하게 보짓물로 적시며 쾌락의 나락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아으으으..하앙...하악...조하..좋아...더 쎄게....더..깊이..하아아아...보지에 더 깊게 박아줘....더 쑤셔줘여..하앙...하아...흐으으으....아으...보지가 불타는 것 같아요....아흥...내 보지...하아”
[찌걱...찌거덕...퍽...퍽...퍽...쑤걱...쑤걱..퍽..퍽...찌거덕..찌걱]
연신 신음성과 괴성을 지르며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연희는 벌써 한차례 절정을 맛보고 두 번째 고지를 향해 달아오르고 있었으며 성민은 두 눈을 벌겋게 뜨고 힘차게 허리를 내리찧고 들어올리기를 반복하면서 이제 막 절정을 치닫고 있었다.
“연희야...이제....싼다...응....헉..헉...연희보지 속에.....내 좆물 싼다.”
“하악...하아..그래요...싸줘요....당신 좆물 내보지에...하으...으으응....넘치도록...싸줘요.하앙..하아아....당신의 씨앗으로...가득 채워 주세요...하아아앙..하하”
한순간 성민의 허리놀림이 급격하게 빨라지는가 싶더니 그대로 연희의 하복부를 짓 누른채
한번식 반동만 탁 탁 주면서 보지 속으로 좆물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윽...느껴져요....당신의 좆물이 내..하응..흐응..보지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당신 좆물통에
좆물이 가득 넘치고 있어요...하앙...하아아아아“
성민이 그대로 연희에게 엎어지며 나지막히 속삭였다.
“당신은 이제 내 여자야,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여자.”
열다섯 소년의 입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말이 나왔다. 그만큼 성민에게 연희는 소중했다.
이제 엄마가 아닌 자신의 여자로서 품에 안겨 흥분에 떨고 쾌락을 느끼며 행복한 웃음을 머금는 소중한 성민의 여자일 뿐 그 무엇도 아니었다.
“사랑해 김 연희, 세상 누구보다 연희를 사랑해.”
“하아.....당신....저두 당신 많이 사랑해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꺼에요. 사랑해요.”
입과 입이, 입술과 입술이 다시 부딪치며 끈적한 향기가 실내를 가득 채우고 들어갈 때 안방문 사이로 언제부터 있었는지 수희가 뜻 모를 묘한 웃음을 짓다가는 살며시 문을 닫았다.
수희의 눈빛이 순간 반짝 거리고 빛이 낫는데 어딘지 모를 이제껏 보았던 색정에 들뜬 눈빛이 아닌 사악한 기운이 감도는 그런 빛을 발했다.
성미의 입술이 연희의 입술에서 떨어지고 오른손은 충만하게 발달된 유방과 흥분에 들떠 발딱 선 유두를 번갈아 만지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을때 바지에서 요란한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위이이~~잉, 위이이~~잉’
시간은 벌써 열시를 넘어서고 있었고 이시간 튿히나 오늘 개통한 휴대폰의 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수희...그리고 소희라는 여자애.
성민은 순간 머리에 떠오른 한마디가 생각났다. ‘집에 가면 연락해’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 순간 소희의 그 말 한마디가 떠올랐고 바지에서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확인했다. 역시 소희의 문자 메시지였다.
‘야 이 성민 너 너무 비싸게 굴지마, 연락 좀 해주면 어디가 덧나냐.’
앙증맞게 삐친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액정에 뜬 글귀였다.
“누구야?”
“어?..아...아까 왜 102동 여자애.”
“걔가 어떻게 서방님 번호를 알아?”
“아까 내가 책 사러 갈다가 만났는데 다짜고자 엉겨 붙더니.......”
성민은 초저녁에 있었던 일을 연희에게 하나도 숨김없이 이야길 해 주었고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연희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성민에게
“호호 걔가 서방님한테 첫눈에 반한 모양인데....어서 답장 해줘.”
“답장은 무슨...몇번 이러다 말겠지.”
“난 신경 쓰지 말고 답장 하고 싶으면 해...나 이제 서방님한테 어떤 여자가 붙더라도 자신 있어.”
정말 그랬다. 방금 전 정사에서 성민의 진심을 다시 확인 했고 자신의 진심을 성민에게 고백하고는 이제 완벽한 성민의 여자가 되어 버렸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예전같이 불안감이나
초조함은 느껴지지가 않았고 그것이 자신감으로 연결되어 성민에게 아무리 많은 여자들이 꼬여도 모두 연희 자신이 컨트롤 할 수가 있을 것만 같이 생각되었다.
연희의 표정을 살피던 성민은 여유로움과 자신감이 가득한 연희의 표정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고 여전히 한 팔엔 연희가 뱀처럼 휘감겨 성민의 온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신호음이 울리자마자 소희의 음성이 들려왔다.
(“야....뭐니 이제 전화하구.”)
“지금이라도 했으니 됐잖아..그리고 내가 너한테 꼭 전화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건 그렇지만.....하여간 너 넘 비싸게 굴지마. 나중에 후회 할걸.”)
“나중에 후회 할 일 없네요.”
(“야..너 정말............”)
소희는 더 이상 말을 못하고 수화기에선 식식 거리는 숨소리만 들려왔다.
“어 이상 할 말 없으면 끓는다.”
(“야...자...잠깐만.”)
소희가 수화기에대고 소리를 질렀지만 전화는 이미 끓어진 후였고 짜증이 확 미려온 소희는 휴대폰을 침대에 휙 집어 던지고는 얼굴을 세워진 양 무릎에 올리고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그래 니가 계속 앙탈을 부리겠다 이거지. 나 박 소희 명예를 걸고 이 성민 널 내 남자로 만들겠어. 아휴 분해....지가 뭔데 날 거부 하는거야.”
소희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며 모종의 계획을 짜고 있는듯 보이다가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가만. 그 여자.............졸라 예뻐고 쭉빵이던데.”
소희는 자신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앗다. 잠시 망각하고 있었을 뿐. 그 강력한 라이벌은 언뜻 보기에도 그리 쉽지 않은 상대로 여겨졌고 어쩌면 자신이 그녀의 상대가 안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쳇..그러면 어때....어디 그래 한번 해보자”
소희의 상대는 연희였다. 아직은 소희가 연희가 성민에게 어떤 존재인지 어떤 여자인지를 모르고 있을 뿐 소희가 연희의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였기에 당당하게 전투심을 불싸르고 있었지만 그 전에 다른 한사람 소희가 전혀 모르고 있는 또 다른 한명의 여자, 김 수희 그녀를 먼저 넘어야만 그것도 가능해 지는 것이다.
“지 까짓게 뭔데...자존심 상하게.”
열여덣 소녀의 방심이 흔들리고 있었다. 잠간 스치듯 만난 한 남자 때문에 서서히 가슴앓이를 시작 하고 남 몰래 사랑의 삯을 틔우기 시작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픈 여정이 될지는 아직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고 그저 잠시 잠간 얼굴만이라도 마주 하기라도 하면 가슴 속에 응어리졌던 모든 일들이 눈 녹듯 녹아 사라지는 것 같았다.
신학기 첫날 성민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움직이며 이것저것 챙기기 여념이 없었고 연희는 주방에서 갖가지 음식들을 장만하여 식탁에 올려놓았다.
“언니 나 먼저 갈게...좀 바빠서.”
수희가 방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현관으로 향하면서 연희는 쳐다도 안보고 말을 던졌다.
“아니 얘 수희야 밥 다 됐는데 조금이라도 먹고 가.”
“아냐...좀 많이 바빠...이따 저녁에 봐.”
말을 마치고 나자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철커덩 거리고 거실을 울렸고 마침 가방을 챙겨 들고 나오던 성민은
“뭐야..또 나 혼자 팽개치고 먼저 가다니.”
“응...수희가 좀 많이 바쁘다는데.”
“쳇...뭐가 그렇게 바쁜지...선생들은 별로 안 바쁜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닌가 보네.”
“서방님...세상 직업중에 안 바쁜 직업은 없네요..다들 나름대로 바쁘게 움직이고 열심히 해야지만 밥벌이가 된답니다.”
연희가 성민의 밥을 식탁에 차리며 더없이 사랑스런 눈길로 성민에게 설명을 하고는 맞은편에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성민의 발가락이 허벅지 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서방님...끝내지 못할 일은 시작하지도 마세요....이러면 내가 하루 종일 암내 풍기고 다녀야 되는데... 미친놈이 껄떡 거리고 덤벼들기라도 하면 어쩌려구 아침부터 물을 빼는 겁니까...호호호호”
연희가 성민의 행동에 예쁘게 눈을 흘기며 공갈 아닌 공갈로 협박을 하자 성민은 밥숟가락을 입에 넣다 말고 흠칫 놀라는 시늉으로
“허억...그러면 안돼지...내가 제일 사랑하는 여잔데...누가 감히..안돼지 안돼.”
“호호호호 제일 사랑한다면서 아침부터 물 흘리게 만들어서 다른 남자들이 껄떡거리고 덤벼들면 난 힘도없고.....도망도 못치고..그럼 뭐 하는 수 없이........”
“안돼...안돼...그런건 생각도 하기 싫어....”
“서방님 내가 다른 남자 품에 안기는건 싫지...그치?”
“당연하지 그걸 말이라고 해 지금.”
“그럼 발 치워줘...나 흥분해서 물 나온단 말야. 오늘 가게 계약하고 인테리어 업자 만나고 해야 되는데 암내 솔솔 풍기면서 늑대들한테 먹잇감 주기 싫단 말이야..서방님이 아닌 다른 남자들에겐 절대 헛점 같은 것 보이기 싫단 말이야...응.”
“응..알았어. 대신에 중간 중간에 사진 보내줘 알았지?”
“피이....학교에서 내 사진봐서 뭐하게....”
“하여튼 보고싶단 말이야..알았지?”
“알았어....대신 아무에게도 보여주거나 하면 안돼 알았지..그럼 큰일나.”
“물론이지...누구 사진인데 보여주고 그래..나 혼자만 몰래 볼꺼야. 어제 사진도 벌써 저장해 뒀는걸.”
“어머머....그걸 왜 저장해 그냥 보구 지워 버리지.”
“그 좋을 걸 지우라고...보내주는 사진 전부 저장 할꺼야 나중에 앨범하나 만들게..히히히”
“치이...못됐어.”
모자는 오순도순 밥을 먹고는 성민이 학교로 출발했고 연희는 설거지를 위해 그릇을 치우기 시작했다.
집을 빠져 나온 수희의 마음은 심란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동생인 창수와 일을 꾸며 언니의 재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 했지만 조카인 성민에게 몸을 허락한 후로는 마음이 자꾸만 성민에게 쏠리며 그 계획을 더 이상 진행하기가 힘겨웠다.
어제 밤에도 동생에게서 연락이 와 잠깐 나가 만나면서 섹스를 했지만 성민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희열은 맛볼 수가 없었고 오히려 자신의 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고 몸속으로 이물질이 삽입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꼭 성민에게 죄를 짓는 기분이 들어 동생이 샤워하는 사이에 그냥 모텔을 빠져나와 집으로 갔는데 언니와 조카의 너무나도 다정하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에 그만 두 사람에게 너무나도 큰 죄를 짓는 것 같아 눈물을 흘리며 밤새 뜬 눈으로 지새웠고 아침에도 언니를 똑바로 쳐다볼 수 가 없고 그저 도망치듯 허겁지겁 집을 빠져나왔지만 마음은 무겁고 죄책감은 걷잡을 수없이 커져만 갔다.
수희가 처음 동생인 창수에게 겁탈을 당했을 때는 열여덟 이제 막 무르익기 시작한 몸을 한껏 과시하고 다닐 때였고 동네에서도 언니인 연희와 함께 남성들의 시선을 독차지 할때였다. 어느날 저녁 야간 자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불량배들에게 붙잡혀 공원으로 끌려가 몹쓸 짓을 당하고 있는데 때마침 동생이 지나가다 기지를 발휘해 호루라기를 불며 경찰 흉내를 내어 위기를 모면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런 동생이 자신을 덮치리라곤 꿈에도 상상치 못하고 동생이 화장실에서 옷이라도 고쳐 입고 가자라는 말을 듣고 화장실에 따라 들어갔다가 동생의 완강한 힘 앞에 굴복을 하고 첫 순결을 빼앗겼던 것이다. 그 후로도 동생은 지속적으로 수희의 몸을 힘을 앞세워 유린했고 언젠가부터 모르지만 수희 자신도 그런 동생에게서 쾌락을 느끼며 서서히 무너져 내렸고 급기야는 동생의 아이가지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임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어 위험을 무릎쓰고 중절수술을 하다가 그만 불임이 되어버렸다. 수희의 후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자업자득이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을 동생인 창수에게 시달리다 도망치듯 중매로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동생의 만행은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었다. 남편에게 다른 사람을 시켜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그것도 모자라 남편을 꼬여 다른 여자와 붙이더니 이혼에 까지 이르게 만들었지만 수희는 근친이라는 쾌락이 주는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조카에게서 사랑의 감정이 삯트기 시작해 버린 것이다.
출근하는 내낸 마음이 복잡 심란하여 수업도 제대로 못할 것만 같은 심정 이었고 학교에서 성민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띵똥’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성민의 모습이 보이자 소희가 쪼르르 달려가 성민의 팔에 팔짱을 끼면서 배시시 웃어 보이더니
“야 왜 이리 늦게 나와..한참 기다렸잖아.”
“헐...이거 완전 파파리치구만 누가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나. 그리고 이 팔 좀 빼시지 동네 사람들 볼까 겁나네.”
성민이 소희의 팔을 뿌리치고는 달아나듯 걸음을 옮기자 소희는 자존심이 상했다, 아직까지 한번도 남자에게서 거절이라고는 안 당해봤는데 지금 성민이라는 애는 그런 자신을 무슨 통나무 대하듯 하며 아무 관심도 없는 것처럼 행동 하는데 성질 같았으면 애들 풀어서 강제로라도 덮치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런 방법으론 성민의 몸은 가질지 모르지만 마음을 얻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지금 소희는 성민의 몸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 이새끼야 무슨 남자가 쫌생이 같이, 여자가 앵겨 붙으면 못 이기는척 좀 받아주면 누가 잡아 먹기라도 하냐. 씨팔놈 허우대만 멀쩡 해가지고 배려심이라고는 개 좆도 없는 새끼야.”
소희의 악 써는 소리에 성민이 뒤를 돌아보고는 다시 한마디를 던지는데
“그쪽 한테는 내가 배려 해야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야...그래도 나...난 여잔데....”
소희의 말은 뒤로 갈수록 작게 기어 들어갔다. 자신이 생각해도 그리 떳떳하게 성민에게 내 세울 수가 있는 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수십명의 남자 놈팽이들과 몸을 섞어 왔기 때문에 성민의 앞에서 절로 목소리가 줄어들고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여잔데 뭘...여자면 다 똑 같은 여잔 줄 아나 뭐.”
성민은 내심 연희를 생각하며 여자라고 다 똑 같은게 아니고 난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따로 있다는 뜻으로 한 말 이었지만 소희는 그렇게 들리지가 않았다.
마지막 성민의 말이 비수가 되어 가슴을 후벼 파는데 너 같은 더러운 년 하고 난 다르다는 뜻으로 들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동생인 동수에게 성민에 대해 알아본 결과 학교에서 최고로 총망 받는 학생이고 선생들에게도 귀여움을 받으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원만한 성격으로 다른 범생이들과는 다르게 친분도 꽤 두터운 편이서 싫어하는 애들이 없다는 얘길 들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자신은 학교에서는 내 놓은 학생이고 등교를 하던지 말던지 선생들이 관심도 없고 그저 어디가서 사고만 안치면 아무런 터치도 안하는 버림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자격지심으로 인해 성민의 마지막 한마디는 비수가 되었고, 눈가에 이슬이 맺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목이매어 울분 섞인 목소리를 토해냈다.
“이 새끼야...니가 뭔데....시팔..니가 뭔데...엉엉엉..”
밀을 하다말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게 되었는데 그 사람들은 소희와 성민을 번갈아 쳐다보며 가지들끼리 수근덕 거리기 바빴다.
사태가 이쯤되자 성민은 난감해 졌고 할 수없이 소희에게 다가가 뒷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건내주며 소희를 달래주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울지마...자..이걸로 눈물 닦어.”
성민이 내민 손수건을 받아 눈물을 닦아낸 소희는 벌겋게 부어오른 눈으로 성민을 째려보며
씩씩 거렸다.
“씨팔 존심 상하게...니가 방금 나 팽개치고 그냥 갔잖아.”
“내가 언제 팽개쳤다고 그래..아 나 참 미치겠네...괜히 혼자서 설레발 쳐 놓구선.”
성민의 다그치는 말에 소희는 다시 눈가에 눈물이 맺혀 울듯 말듯 한 상태가 되자
“아..알았어...지금 다시 왔잖아..울지마...내가 졌다 졌어...자 팔짱 껴라”
성민은 소희에게 마지못해 팔짱을 내밀어 주었지만 속으론 그리 탐탁치가 않았다.
“치..엎드려 절 받기지만 그래도 일단은 접수 하겠어.”
소희가 성민의 팔짱을 끼면서 입을 비쭉 거리며 언제 울었냐는 듯이 생글거리며 안겨들었는데 문득 팔꿈치로 전해지는 뭉클한 감촉이 느껴져 곁눈질로 살펴보니 소희의 유방이 성민의 팔꿈치에 눌러 지고 있는게 보이는데 소희가 팔을 꽉 잡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자꾸만 유방의 감촉이 느껴져서 아랫도리가 점점 불편해져 왔다. 그렇게 소희는 성민의 학교근처 버스 정류장까지 자세를 바꾸지 않은 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와서는 그제서야 성민을 놓아 주었다.
“야 이 성민 학교 잘가..이따 내가 데리러 갈게..키키키키”
마침 정류장에 멈춘 버스를 타며 소희가 말을 했지만 성민은 대답대신 그냥 손만 흔들어주고는 걸음을 재촉해 등굣길을 서둘렀다.
차창밖으로 성민이 안 보일때 까지 응시하던 소희는 가만히 가슴에 손을 올리고는 콩닥콩닥 거리며 새방망이질을 심장을 진정시키며 볼을 발그레하게 붉히고 있었는데
‘휴....심장이 왜케 빨리 뛰는건지...들킬까 조마조마 했네.’
“야 박 소희...너 어디 아프냐 얼굴이 왜 그래?”
뒤에서 소희의 등을 툴 치면서 누군가 말을 걸어 왔는데 바로 돌대가리년 명희였다.
“어?..아 씨파 난 또 누구라고 아냐 아무것도...근데 넌 어제 어디서 빠구리 떴냐?”
“씨파 돈은 없지 갈 데가 있어야지 그래서 니네 아파트 뒷산 약수터 가서 했다 왜?”
“씨발년 존나 꼴렸나 보네 벌건 대낮에 그런데서 빠구리뜨게.”
소희와 명희의 앞 자리에 앉아 잇던 여학생이 얼굴이 벌개져서는 안절부절 못하다가는 슬쩍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자 소희는 그 자리에 냉큼 앉아 명희의 가방을 받아 들고는
“야야 저년 보지 꼴렸나 보다...얼굴 벌개져서는 자리 옮기네..키키키”
“호호호...그런가 보네...야 소희야 그나저나 어제 밤에 왜 저때 봤던 대학생 오빠들 있지.”
“응...왜?”
“그 오빠들이 또 보자고 연락 왔던데 오늘 저녁에 그 클럽에서 보자고.”
“됐네요...이 몸은 오늘부터 다른 스케줄로 좀 바쁘시거든.”
“야...너 클럽이라면 만사 다 제쳐두고 가는 년이 무슨 스케줄이냐.”
“씨발년 그런게 있어 넌 몰라도 돼.”
“씨발 지랄은 가지가지도 한다...너 안가면 나도 못 가는거 알면서 빼냐..사실 그 오빠들이 너 때문에 만나자고 하는거지 나 때문이냐..그러지 말고 같이가자 응?”
“아 그 씨발년 되게 말 많네...다른 스케줄 있다잖아 확 그냥”
소희가 짐짓 화가난듯 말을 내뱉자 명희는 몸을 움찔하고 움츠리면서 고양이 앞의 쥐마냥 고분고분 해졌다.
“알았어...씨발 왜 성질은 내고 그러냐..안가면 그만이지.”
예전의 소희 같았으면 학교고 뭐고 다 팽개치고 당장이라도 클럽으로 달려갔겠지만 오늘의 모종의 계획이 있어 그 유혹을 뿌리치며 가슴속으로 한 남자의 얼굴을 떠 올렸다. 그러자 다시금 볼에 홍조가 띠면서 발그래 하고 달아올랐는데 그 모양새가 마치 잘 익은 복숭아를 연상케 하고 있다.
학교에 도착한 성민은 교내 게시판에 붙어 잇는 반 편성표를 보고 반을 찾아 아무자리에나 털썩 주저앉았는데 마침 옆자리에 누군가 가방을 휙 던지더니 저쪽에서 옆자리로 다가와 앉았다.
“어이..성민아 반갑다.”
“어?..어 그래. 반가워”
“난 동수다..박 동수.”
“어..그래 동수야 잘 지내보자.”
“그럼...당연하지...야 너 근데 어쩌다 우리 누나 눈에 띤 거냐?”
동수의 말에 성민은 눈이 동그래지며 영문을 몰라 되물었다.
“누나라니...무슨 말이야 그게?”
“아...그게 말이지 우리 누나가 박 소희거든....근데 어제 밤에 누나가 너에 대해서 고치고치 캐묻는거 아냐.”
“뭐....바...박 소희라고...그 파파라치”
“키키키..그래 임마...너 오지게 걸린 모양 이구나 파파라치라고 하는 걸 보니.”
“야...말마라 니네 누나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다...이건 완전 찰거머리다 진짜.”
성민과 동수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때 교실 앞문이 열리며 담임이 들어 왔는데 바로 손 연주 수학 선생이었다.
반 애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그때 성민의 귀에 동수의 귓속말이 들려왔다.
“킥킥..야 성민아 너 저년 소문 아냐? 저년 작년에 학생회장이랑 빠구리 뜨다가 교장한테 들켜서 그거 무마 하려고 교장한테도 씹 대주고 그런다는거.”
“에이 그냥 소문이겠지.”
“아냐 임마 교장하고 빠구리 뜨는거 본 놈들도 있다던데.”
“야 아무리 그래도 그게 말이 되냐?”
“짜슥이 넌 순진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저년 저거 아주 개년이라고 소문이 파다해 임마.”
동수가 계속 귓속말로 이것저것 얘기 하는데 손 연주 선생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야...그기 이성민이랑 둘 니들은 첫 날부터 내 말 안 듣고 개기는 거니?”
“아...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냐..너희 둘 이따가 진학 지도실로와..알았어?”
“네.”
“네”
성민과 동수가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했고 이어 손 연주 선생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우선 성민이가 임시 반장하고 조회 시작하자”
성민의 구령에 맞춰 인사를 하고 손 연주선생의 간단한 조회가 끝난 후 곧바로 수업이 진행 되었다.
중3이라 쉴 틈 없이 바로 본교시가 시작 되었고 그렇게 성민의 중3 뜨거운 학교생활은 서막을 올렸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5교시가 시작 되었는데 영어시간이다 담당선생은 수희 였는데 수희는 의도적인지 아니면 수업에 집중 하려고 하는진 몰라도 성민의 눈길을 계속 피하려고만 했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성민과 눈길을 마주치는 일이 없었다.
‘수희가 왜 저래 왜 자꾸 내 눈길을 피하는 거지 무슨 일 있는건가?’
내심 속으로 수희가 염려되기도 해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수희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돌아온 답장은 아무 일도 없고 그냥 수업에만 집중하려고 그랬다는 메시지가 돌아와 마음을 놓고 다음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종례 후 성민은 동수와 같이 진학 지도실로 불려갔고 가벼운 꾸지람과 함께 화장실 청소가 맡겨졌고 청소가 끝나면 손 연주 선생에게 검사를 맡으라는 지시가 내려져 3학년 화장실을 동수와 둘이서 청소를 마쳤다.
“동수야 검사는 내가 맡을게 넌 그냥 집에가라.”
“야 그래도 같이 가보는게 좋지 않을까.”
“괜찮아 담탱이가 나보고 검사 맡으로 오라고 한거보면 넌 가도 될꺼야.”
“에이 나도 모르겠다...뒷일은 니가 책임져라 난 니가 가라고해서 간 것뿐이니까.”
“알았어 임마...잘가라 내일보자.”
“응...짜슥 보기보다 괞찮네...난 공부만 잘하는 범생인 줄 알았는데..내일보자.”
그렇게 동수를 먼저 보내고 진학 지도실로 청소 검사를 맡으러 갔으나 담임인 손 연주선생은 보이질 않았다. 아마도 교무실에 선생들 종례를 들어간듯 했는데 한 십여분을 기다리니 손 연주 선생이 진학 지도실로 돌아 왔고 성민과 함께 화장실을 검사하러 갔으나 지저분하다며 다시 청소를 시켰다.
성민이 청소를 다시 마칠 때쯤엔 이미 교내엔 학생들은 보이질 않았고 선생들도 대부분 퇴근을 한 후라 학교 안이 조용하고 적막감마저 들었다.
“선생님 청소 다 마쳤는데요.”
“어..그래 성민아 수고했다.”
“네..그럼 이제 집에 가도 되나요?”
“응...그래 성민아 근데 선생님이 너한테 청소 시킨건 말이지.”
손 연주 선생의 말이 한층더 부드러워 지며 은근한 시선으로 성민을 바라보며 말을 계속 이었다.
“그건 성민이가 미워서 그런게 아닌걸 알아 줬으면 해. 학기 초니까 애들이 산만해 질까봐 일부러 그런거야 알았지.”
“네..잘 알겠습니다.”
“그래..니가 이해해 주니 안심이다 이제 가봐도 돼.”
“네..그럼 선생님 내일 뵐께요.”
성민이 허리를 숙여 구벅 인사를 할때였다. 아까 수희랑 문자를 주고받다 수업 시작종 때문에 급히 윗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손 연주선생의 발밑으로 튕기며 슬라이드가 열렸는데 공교롭게도 동시에 수신 메시지가 들어왔다.
발밑에 떨어진 성민의 휴대폰을 주어든 손 연주 선생의 얼굴색이 갑자기 붉으락 붉으락 해 지더니 휴대폰을 성민에게 내 밀면서 말을 막 더듬으며 물었다.
“서...성민아....이..이게 도대체 뭐니?”
성민의 눈앞에 보여진 휴대폰 액정에는 화장실에서 쪼그려 앉아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한손으로 보지를 벌린 채 찍혀서 보내온 연희의 사진이었다.
“선생님 저...저 그게...자...잘못 온 것 같은데요.”
“어...어...그러니?”
순간 수학선생의 눈빛이 묘하게 이글거리는 듯 변하면서 휴대폰 액정 화면을 응시하다가는 성민에게 휴대폰을 건네주면서
“성민아....너 그게 무슨 사진인지 아니?”
손 연주 선생은 지난번 성민과 학교에서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분명 성민은 자신을 생각 하면서 학교에서 자위를 했다고 고백했고 그때 수희의 방해만 아니었다면 어떻게든 성민의 우람한 좆으로 자기의 보지를 쑤셨을 상황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 기회가 오늘 다시 찾아 온 것이다.
“네...샘...이...이건요.”
성민도 지난번 수학 선생인 자기를 생각하면서 화장실에서 오나니를 한 것이 생각났으며 이년이 지금 또 음흉한 시선으로 자기의 좆을 바라보며 운을 땐 것이 틀림없이 보지가 근질거려 씹질이 하고 싶은 것일 거라고 생각 되었으나 겉으론 순진한 척 말을 더듬더듬 거렸다.
“성민아...그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 알지..응..어디 한번 얘기 해봐?”
손 연주 선생은 아예 노골적이었다. 응큼하게 성민에게 강요하며 질문을 던지는게 누가봐도 성민을 유혹하려는 의도가 분명했고 성민도 그것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예..선생님...이 사진은...보....보지 사진인데요.”
“어머....성민이가 그런 것 까지 다 알고 있었네...맞아...그 사진은 여자 어른 보지사진이야.”
“네...”
성민의 대답에 수학선생의 눈빛은 더욱 음탕하게 빛났으며 의자에서 허리를 비틀면서 다리를 슬쩍 꼬더니 허벅지를 은근히 노출시키면서 성민에게 노골적인 대시를 시작했다.
“성민아 너 근데 있지...너.....여자 보지 실제로 본적 있니?”
“아....아니요.”
“너...그럼 보고 싶지 않니?...응...보지를 실제로 보고 싶지 않아?”
드디어 수학선생의 마수가 성민에게 뻗치기 시작했다. 늙은 여우가 어린 양을 노리고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지만 수학 선생이 어린 양이라고 생각한 성민은 어린 양의 탈을 쓴 우두머리 늑대라는 것을 손 연주 선생은 간과 하였고 먹히는 것이 성민이 아닌 손 연주 선생자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서..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요 녀석 너 지난번 학교서 나 생각 하면서 자위 했다고 했지?”
“네...그땐 정말 죄송 합니다 선생님.”
“뭘 죄송해...성민아 다른 애들은 몰라도 우리 착하고 똑똑한 성민인 이 선생님이 다 용서 해줄수 있어...그리고.....니가 원하면...”
“제...제가 원하면요?”
성민이 내심 기대에 찬 듯한 표정으로 손 연주 선생을 바라보며 입을 열자 이미 며칠 전에 성민의 발기한 자지의 크기를 불룩한 앞섬을 통해 가늠하고 그것을 상상하면서 화장실에서 자위까지 해댔던 수학 선생은 방금 기대에 찬 성민의 표정을 일고는 이제 확실히 덫에 걸려 들었다는 확신과 함께 좀 더 노골적으로 성민을 유혹하여 지금 이 자리에서 제자를 따먹어야겠다는 음흉한 계략을 실천하기로 결심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