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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방 11

누나의 방
11 더블섹스의 늪으로

다시한번 문서 작성에 대해 설명을 드립니다. 물론 1편에 기재한 내용입니다만.
* 본 문서는 ‘한글97‘로 작성하였으며, 편집용지(F7)는 A4용지에 위쪽 아래쪽 왼쪽 오른쪽 모두 용지여백 ’15‘ 를 주었고 글씨체는 ’굴림‘이며, 글자크기는 ’12’이며, 정렬상태는 ‘양쪽혼합’으로 설정을 한 상태에서 작성 하였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나올 목차도 다시한번 나열합니다.

11. 더블섹스의 늪으로
12. 몰래 지켜본 비밀
13. 동정상실의 상대
14. 말없는 나체의 독백
15. 금단의 사랑
16. 가속화되는 회오리바람
17. 남매의 팬티선물
18. 짓밟힌 자위행위
19. 마지막 순간
20. 되풀이되는 치태
21. 누나는 유부녀

11 더블섹스의 늪으로

진아의 뒤를 따라 들어간 곳은 카페였다. 시간이 이른 때문일까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았으며 두 사람은 선룸으로 안내되었다. 둘은 마주 앉지 않고 90도의 각도를 이루며 자리 잡았다.

『이 곳 커피 아주 최고야. 괜찮을테지?』
『그래요. 난 아무거라도.』

웨이터에게 진아는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주인의 이름을 딴 커피 같았다.

『아주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지?』
『그러네. 도심지에선 이런 카페는 찾아 볼 수 없지.』

전면 유리창 너머로는 끝없는 숲이 보였고 준영의 눈엔 그 푸른 솔밭이 눈부시게 싱그러웠다. 진아의 말대로 두 사람이 무슨짓을 하건 염려 없는 그런 곳이었다.
가져온 커피를 한모금 마셨을 때 진아의 왼손이 준영의 무릎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어젠 정말로 즐거웠어.』
『난 꿈을 꾸는 것만 같았어.』
『하지만 머리가 산란했을걸. 오빠와 마마의 관계를 알고.』
『그래요. 분명히.....』

파주댁 방으로 사라졌던 매형의 모습, 도청기를 통해 들려오던 두 사람의 대화를 생각해 내자 준영의 분노는 다시 북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어제도 잠깐 말했지만 오빤 구제할 수 없는 마마보이야. 오빠가 고교에 입학했을 때 난 보았어. 엄마의 속옷에 장난치는 것.』
『엄마라니? 죽은 친어머니의....』
『그래요. 당시 난 초등학생이었지만 어쩐지 수상한 낌새는 알아 차렸어. 빨지도 않은 엄마의 팬티를 코에 대고 냄새 맡으며 오빤 그것을 하고 있었던거야. 목용탕에 들어가기 전 세탁기에서 엄마의 팬티를 끄집어내.』

매형과 진아의 친어머니에 대해서는 얼굴도 모르는 여인이었다. 그러나 매형이 그런 행동에 흠뻑 빠졌던 일과 진아의 미모를 생각해보면 아주 아름다운 여성으로 떠오르는 것이었다.

『오빠와 마마의 관계는 결혼전부터야.』
『정말???』
『그래. 난 몇 번이나 봤어. 두 사람이 안고 있는 모습을. 모른체 했지만 말이야. 마마와 재혼해 일년남짓, 아빤 당뇨병이 악화되었어. 그병 섹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양이야. 그러니 마마를 동정했었지. 당시 마마는 스물네살 정도였을까. 그 젊은 나이에 섹스를 할 수 없다니.』

분명히 동정할 여지가 있구만 하고 준영은 생각했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매형이 파주댁과 관계를 지속한다는 사실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누나 혼자만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오빠를 용서하라고는 말 안해. 하지만 이것으로 준영에게 챤스가 온 것이 아닐까?』
『어떤 뜻이죠? 챤스라니?』
『후훗... 알고 있어요. 준영이, 당신 누나를 좋아하는거 아니야?』
『진아누나!!!』

드디어 핵심을 찔려 준영은 당황했다. 누나에 대한 그리움을 정직하게 털어놓느냐 마느냐 결정적인 계기가 온 것이란 이야기였다.

『난 그런기분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아. 오빠가 어머니에게 욕망을 갖는 것이나, 동생이 누나에게 연정을 품는 것이나 말이야. 마마와 오빠가 그런 관계를 지속해 피해자는 분명히 당신 누나야. 안됐지. 하지만 이따금 생각했어. 언닌 두 사람 관계를 알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야.』
『누나가? 그건 아닐테죠.』
『그렇게 단언할 수 만은 없어. 제아무리 넓은 집이라 해도 같은 집안에서 남편이 시어머니와 섹스하는 것을 전혀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해?』
『음. 가능성은 있겠지만, 만약 알고 있다면 부부관계에 금이 갔을테지. 이혼이라거나 아님 별거로라도....』

진아가 남편과 별거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내고 준영은 앗차싶어 급히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것을 눈치챈 진아가 킥킥 웃으며 머리를 젓고 있었다.

『내 일은 신경쓰지마. 남편과는 이혼할 작정이야.』
『그렇게까지?』
『나머진 저쪽에서 도장만 찍어주면 되는거야. 그보단 누나문제야. 준영이, 난 말이야. 누나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
『알고 있다니? 그럼 매형이 파주댁과 섹스관계를 해도된다고 생각해요?』

준영의 물음에 진아는 자신감 넘치는 억양으로 대답했다.

『언니의 살붙이인 당신의 입장에서 본다면 절대 용납못할 일이야. 하지만 실제 언니와 오빠 사이엔 아무런 변화가 없어. 그러니 문제야. 언니에겐 오빠 이외에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야.』
『누나에게. 좋아하는 사람?』

매형이 파주댁과 관계를 즐기고 있는 이상으로 이것은 준영에겐 크나큰 문제였다. 그런 일이 없다고 샌각하면서 준영은 불안이 엄습해 오는 것이었다.

『진아누나. 혹시 누나는 알고 있는게 아냐? 누나가 좋아하는 사람을?』
『확증이 있는게 아냐. 하지만 대충 예상되는 건 틀림없어.』
『누구죠? 누나가 도대체 누굴???』

자리에서 엉덩이를 번쩍 든 준영을 진아가 손으로 밀어 앉혔다.

『침착해요. 아무리 비밀이 보장된다해도 그런 소릴하면 저 사람들 귀에까지도....』
『앗! 미..미안해요. 너무 심각한 문제라서 나도 모르게....』
『역시 신경 쓰이지? 누나의 일이...』
『그래 그래요.』

준영은 결국 누나에 대한 생각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누나가 도대체 누굴 좋아하는지 진아가 알고 있다면 분명히 듣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럼 내가 정직하게 얘기해 주지. 준영이학생, 언닌 분명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뭐??? 날? 날 말이야?』
『그래 내가 당신을 만난 건 몇 년만이지?』
『음~ 5년째에요. 정확하게는 4년하고 8개월짼가?』
『그런 긴 세월, 얼굴을 보지 못했었는데 난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들었어. 준영이가 멋진 사내로 성장하여 놀란 것은 사실이지만 새삼스런 것이 아니라, 느낀 것은 왜라고 생각해?』

준영은 이 물음에 대답할 수가 없었다. 준영인 진아를 만난 것은 아주 멀게만 느껴진 것은 아니었다.

『대답은 간단해. 언니로부터 수없이 당신에 대해 말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야.』
『뭐? 누나가... 진아당신에게 내 이야기를....』
『거의 매일같이. 물론 사랑한다고 말한 것은 아니야. 하지만 말을 통해 알 수 있어. 피를 나눈 동생이니까 소중한 것은 이해해. 하지만 이상해. 당신이 오면 분명히 관찰해야지 하고 생각했었어. 두 사람의 모습을 말이야.』

진아는 장난끼 섞어 웃으면서 커피잔을 입에 대고 마시고 있었다. 잔을 다시 테이블 위에 놓자 진지한 얼굴로 돌아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확신했어. 언니는 친동생인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걸.』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죠?』
『눈이야. 언니의 눈. 나 역시 29세의 여인이야. 여자의 기분쯤은 쉽게 알 수 있어. 언니가 준영이 당신을 보는 눈은 동생을 대하는 눈길이 아냐. 마치 연인을 보는 눈길이었어. 틀림없어.』

전신이 불타오를 것만 같이 달아오르는 것을 준영은 어쩔 수 없었다. 그에 곁들여 바지 밑에선 페니스가 통증을 느낄 정도로 발기되어 있었다.

『숨기지 말고 말해 봐 준영이 ! 언니가 좋지? 이제껏 아무일 없었어?』

준영의 뇌리엔 6년전의 일이 떠올랐다. 누나의 사타구니를 만지던 일. 처음으로 누나로부터 받은 페라치오의 감격을 생각하다 페니스는 완벽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진아 실은....』

약간의 주저는 있었으나 준영은 누나와의 관계를 진아에게 이야기하기로 했다. 하룻밤이긴 했으나 그것은 준영에겐 귀중한 체험이었다. 진아에게 털어 놓으므로서 누나에 대한 그리움을 재인식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는 그날 밤에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진지한 표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던 진아의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잘 해 주었어. 하지만 그쯤 갔으면 이미 참는 것도 한도가 있어. 준영이학생, 과감히 품에 안아봐 누나를.』
『그런 말을 하다니?』
『미로만 헤멜 일이 아니야. 우물쭈물하면 다른 남자에게 선수를 빼앗겨 버려.』
『다른 남자?』
『실은 한 사람 있어. 언니에게 열을 올리는 남자가 말이야.』

준영은 아주 고통스런 충격을 느꼈다. 유부녀인 누나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사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누구죠? 그게 누군가 말이요?』
『잘 생각해 봐. 알 수 있을게 아니야.』

쿡쿡 웃으면서 진아는 왼손으로 준영의 사타구니를 더듬어오는 것이었다. 다행히 옆에 있는 큰 화분 때문에 두 사람의 행동은 타인에게 발견될 염려는 없었다.
흥분을 느끼면서 준영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아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중 누나에게 관심을 갖고 있을 사내의 존재 따위가 머리에 떠오를 리가 없었다.

『준영이학생, 자위행위는 언제부터 했어?』

갑자기 아무런 관계없는 질문을 받고 준영은 당황했다. 그러나 대답하지 않으면 그 다음말이 이어질 것 같지 않은 궁지에 몰렸다.

『초등학교 5학년때니까 열한살이었죠.』
『정말로 빨랐네. 그럼 중학때는 매일밤 하고 있었겠네. 누나를 생각하면서?』
『그래요...』

대답을 하고 난 준영은 흠칫했다.

『진아누나, 그렇다면 혹시.... 건인가요?』
『흐흠, 역시 알아 맞쳤네. 바로 그래요. 준영이학생, 마더컴플렉스는 오빠뿐만도 아니야. 우리 집안 내력인진 모르지만, 건이도 자기 엄마를 사랑하고 있어. 당신의 누나를 말이야.』

납득할 수 있는 말이었다. 준영이 중일때라면 이미 누나와의 하룻밤은 체험한 때였다. 그 체험은 그렇다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미친 듯 자위행위에 열을 올리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당시 누나는 25세였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지만 누나는 여전히 매혹적인 모습이었다. 누나와 엄마라는 차이는 있지만 열세살난 건이가 누나를 자위행위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건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니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한가지 의문이 남았다.

『진아누나, 어떻게 알았죠? 건이가 자기의 친엄마인 누나를 여자로 생각하고 본다는걸.』
『건이로부터 직접 고백 받았어.』
『고백? 건이가? 자신이 직접 그러던가요?』
『물론, 처음부터 당당하게 말한건 아니야. 내가 얘기하도록 살살 구슬렀지.』

진아는 뻗어온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지를 밀어 올리는 준영의 페니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말하고 있었다.

『아!!! 진아누나.』

주위를 살피면서 준영이도 손길을 진아의 허벅지 안쪽으로 길게 뻗쳤다. 먼저 무릎을 만지고 깊숙이 손길을 뻗어갔다.
볼륨과 탄력감은 이미 체험했기 때문에 준영은 새삼스레 그 기분좋은 부드러움을 즐기고 있었다. 진아의 손에 잡힌 페니스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정직하게 말하면 말이야. 내가 남편과 함께 집에 왔을 때 우연히 건이가 에로틱한 책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했어. 어디에서 입수했는지 외국여성이 가득 실린 잡지였어.』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준영은 생각했다. 자기는 잡지를 보면서가 아닌 팬티에 장난치는 현장을 누나에게 정면으로 들킨 것이었다.

『건이가 아주 당황했었어. 그래 내가 말했었지. 사내아이라면 이런 일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이야. 수치스럽게 생각할 것 없다고 말이야.』
『좋은 사람 만났구만. 건이는...』
『난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 전서부터 건이가 언니를 의식하고 있다고 의심했거든..』
『확인했나요? 건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진아의 얼굴은 어느 사이엔가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상상히 흥분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다.
의외의 라이벌 출현에 준영은 복잡한 생각에 잠겼으나 마음은 여전히 들떠 있었다. 건이에게 누나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밤늦게 건이를 내방에 불러 들였어. 체격은 커지만 아직 어린애야. 잡지사건 어머니가 알면 큰 일이라고 생각했거던. 건이는 아주 묘한 얼굴로 방안으로 들어 왔어.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지. 엄마와 섹스하고 싶지 않냐고?』
『아주 직선적이었군요. 그래 건이가 인정하던가요?』
『그래요. 아주 놀라울 정도로 분명히. 6학년 여름방학에 자위행위를 알게 되었다는거야. 페니스를 쥐고 상상하는 것은 언니뿐이었던 모양이야.』

6년전 자신과 똑같다고 준영은 생각했다. 당시 달리 자위행위 대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페라치오 경험도 있었고 해서 더욱더 누나에게 끌리고 있던 자신을 기억하고 있었다.

『오빠와 마마와의 일도 있었고 해서 난 그런 일엔 관대한 편이었지만 그때 정말로 두려웠어. 내가 아니라 언니의 육체를 떠올리다니. 하지만 추궁하자 고백했어. 이따금 나나 마마도 생각한다고 말이야.』
『마마라면 파주댁 말인가요?』
『그래요. 마마는 건이를 귀여워하고 있고 그건 당연한 일이지. 5학년 때까지 함께 목욕탕에도 데리고 다녔으니까.』

준영은 파주댁의 육체를 그려보았다. 자위행위의 대상으로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상대였다. 만약 준영이가 중학생이고 파주댁과 같은 집에 산다면 틀림없이 그녀의 육체를 상상하고 페니스를 흔들었을 것이었다.

『준영이학생 어쩌지? 누날 건이에게 양보해도 좋아?』

진아의 질문은 아주 당돌했다. 준영은 뭐라 할말이 없었다.

『언니의 생각은 분명히 준영에게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언젠가는 건이의 생각도 알게될거고, 아니 어쩌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야. 이 방학동안에 준영과 아무런 일이 없으면 분명히 언니는 건이와....』
『잠깐 헷갈리네요. 그건 곤란해요.』

준영은 곧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오랫동안 그토록 선망해 왔던 누나를 조카인 건이에게 빼앗겨 버린다고 생각하니 그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진아누나! 난 어떻게 하면 되지?』
『뻔하잖아. 누나를 안는거야. 안되면 강제로라도...』
『강제로라니? 무리에요. 그런 일은....』
『하면 건이에게 양보하는 수밖에.』

준영의 가슴엔 초조감이 피어 올랐다. 그와 건이는 너무나도 그 경우가 달랐다. 준영이가 누나와 지낼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었다. 매일 대하는 건이는 누나와 같은 집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챤스의 차이는 분명했다.

『준영이에겐 좀더 자극제가 필요해.』
『자극제?』

그 뜻을 몰라 고개를 꼬는 준영이를 보고 진아는 쿡쿡 웃었다.

『건이가 얼마나 자기 엄마를 생각하는지 눈으로 확인해 보지 않겠어?』
『확인하다니? 어떻게....』
『난 건이에게 조금은 선심을 쓰고 있거던.』

장난끼 섞어 웃는 진아를 준영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바라보았다.

『진아누나!!! 행여나 건이와도....』
『오해하진 마. 섹스따윈 아니야. 다만 당신도 경험했을테지만 건이 또래는 욕망이 지나쳐 폭주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 예를 들면 외부에서 누굴 안거나, 좀더 심하면 못된 소굴에 빠질 염려가 있거던. 그러니 조금만이라도 욕망을 잠재워 주는거야.』
『진짜 이외의 방법으로 말이야?』
『그래. 하지만 의외로 참기 어려운 나이야. 손이나 입으로 해준다고는 생각하지만 지금은 말로만이야. 그 아이에게 욕망을 고백케 하여 스스로 하게 하는거야.
『자위행위를 하게 하는 건가요? 건이에게...』
『그래요. 나도 달아올라 팬티를 버리는 일이 많아.』

준영이는 건이에게 부러움을 느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준영은 중일 때 사랑하는 누나로부터 페라치오를 해 받았던 기억이 있다. 경험으로서는 준영이 쪽이 훨씬 은혜받은 쪽이 아닌지도 모를 일이다.

건이의 기분은 준영으로서도 가슴쓰릴 정도로 알 수 있었다. 누나와 같은 여성과 한지붕 밑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욕망을 느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보지 않을테야? 건이가 내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

정말로 당돌하고 황당한 제안이었다. 준영은 놀라 진아를 바라보았다.

『주 일회. 건이는 내 방에 오기로 되어 있어. 그게 바로 오늘밤이야. 병풍 뒤라면 그 아이몰래 엿복 수 있어. 어때? 보고싶지 않아?』
『그야 당연히 보고싶죠.』
『건이가 진심이라면 그것이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우물쭈물 하다간 누나를 그 아이에게 도둑맞고 말게 돼.』

초조감과 더불어 준영은 아주 격심한 욕정에 사로 잡혔다.

『진아누나!!!! 난 벌써....』
『지금은 참아요. 준영이학생...』

진아는 준영을 다독거렸다. 그래도 여전히 손은 페니스를 애무하고 있었다.

『오늘밤 어쨌거나 내방으로 와요. 자위행위를 끝네고 건이가 방을 나가 버리면 날 마음껏 안아줘요. 괜찮지?』

준영은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 한번 진아의 그 탐스런 샅을 만진 다음 손을 뺐다.

11편. ‘더블섹스의 늪으로’ <끝>
12편. ‘몰래 지켜본 비밀’이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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