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유럽 여행(2)-섹스는 배설이 아니다.
문에 기대어 미찌의 볼을 감쌌다. 이미 두번째의 입맞추이어서인지 망서림도
없이 입술을 찾았다. 혀를 감싸면서 그녀의 가디건을 벗겨 내리고 티셔츠를
올려 머리 위로 올려 벗겼다. 기다란 롱 스커트에 브라만을 걸치고 꺼벙이 안경을 쓰고 있는 미찌의 모습, 웃었다. 28의 여자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귀엽
다. 그대로 얘기해 줬다, You’re so qute….
말도 안된다는 표정이었지만, 그래서 내가 좋다는 표현에는 한껏 상기된 표정
이다. 춤을 추듯이 그녀를 밀고 소파로 향했다. 침대의 시트가 너무 깨끗해
서 싫었다. 하얀색 린넨이 난 싫다. 차가운 감촉이 싫고, 병원 생각이 나서 싫고, 쾌락의 찌꺼기 때문에 하얀색 순결이 더럽혀 지는 것이 싫다.
반면에 소파는 자유롭다. 체위가 자유롭고 가죽 소파는 닦아내기도 좋다. 엎어서도 좋고, 세워서도 좋고, 옆으로도 깊이 있는 끼움이 좋다. 소파에 앉히
고, 난 미찌의 무릎에 걸터 앉았다. 그녀의 가느다란 목소리, 정말 오랜만의 섹스라 잘 할 수있을는지 모르겠다는 말, 주어가 ‘I’ 가 아니다. 미찌라고 했
다. 자신을 3인칭화해서 표현하다는 것은 객관화할 수 있다는 것일터인데, 어
쩌면 자신의 섹스에 대한 욕구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었다.
난, 조용히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말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섹스의 성공여
부는 분위기에 좌우된다. 섹스는 배설이 아니다. 욕구가 있다고 아무데서나
아무렇게 싸 댄다면 그건 그냥 똥싸는 것과 다름 없을 것이다. 사랑과 분위기
그리고 상호간의 교감이 있을 때 섹스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쾌락을 넘어 자신
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새삼 확인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나의 손을 브라위에 얹었다. 약간의 압박을 가하면서
그녀의 가슴을 느껴보고자 했다. 조금은 소프트한 브라의 감촉 속에서 이세상
에서 가장 부드러운 물질인 여자의 가슴을 느낀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
지만, 난 일본여자의 가슴과 한국여자의 가슴의 차이를 내일쯤 얘기해 줄 참이
었다. 그건 내가 미찌로부터 들은 한국의 안경과 일본의 안경의 차이점을 들
은 것에 대한 답례이기도 했다. 가슴이나 안경이나 동그라미는 둘이다.
브라를 걷어 올리고, 손을 등뒤로 돌려 호크를 풀었다. 드러난 가슴은 작은 편
이다. 가슴에는 모두 세개의 동심원이 있다. 유방 전체를 나타나는 커다란 동
심원, 두번째는 짙은색 젖꼭지를 받치고 있는 동심원, 그리고 가장 입체적이
고 귀여운 꼭지 동심원이 그것들이다. 한 손으로 가슴을 받치고 나는 서서히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슴을 오므려서 입으로 꼭지를 잡아 끌었다. 이
미 한껏 서있는 꼭지 였지만, 청소기 만한 흡인력으로 빨아낸 미찌의 젖꼭지
는 나의 잠지가 발기한 모양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양쪽을 번갈아 가며 빨았
다. 짙은색 동심원부터 혀를 굴려 꼭지 동심원까지 끌어 올렸다. 다시 커다
란 동심원부터 혀로 핥고 짙은 동심원으로 다시 꼭지로, 이번에는 이빨로 깨
물듯이 잎술로 꼭지를 물로 살짝 이빨자국이라도 새길듯이 꼭지를 물고, 아
픈 건지, 흥분인지 모를 약간의 비명소리 참을 수 있을 만한 고통은 쾌락이었
다. 몸부림 치는 미찌를 올려다보면 꼭지를 빨았다.
나의 머리는 꼭지를 떠나 빼꼽으로 내려왔다. 고여 있는 침을 배꼽의 웅덩이
에 담고 다시 혀로 핥았다. 깊이 있는 배꼽, 일생을 통해 열렸다 닫히는 인체
의 유일한 구멍이었을 이 배꼽이 때론 가장 민감한 성감대가 되고 한다. 혀로
핥던 나는 다리로 갔다. 미찌의 롱스커는 나를 빙 돌아가게 만든 것이다. 스
커트를 서서히 걷어올리는 내게 미찌는 근심스런 표정이었다. 그 근심이 무엇
이었는지는 난 미찌의 다리를 보고 깨달았다. 미찌의 다리는 털 밭이다. 웬만
한 남자만한 털들이 자라 있었다. 서서히 스커트가 걷어올려지면서 드러나는
미찌의 털들, 어디까지 이어질지…
미찌의 털은 종아리까지였다. 무릎을 지나면서는 새하얀 피부색이었다. 무
릎 슬개골을 혀로 핥았다. 다리를 들자 스커트는 허리에 걸쳐지고 팬티가 들어
난다. 무릎뒷쪽을 혀로 애무했다.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간지러움과 쾌
락의 혼합이었다. 고통과 쾌락의 조화보다 더 활기찬 소리, 발악을 하는 그녀
의 다리를 더 세게 잡았다. 그러다 난 갑자기 손으로 그녀의 둔덕을 감쌌다.
어쩔쭐 몰라했다. 두툼한 둔덕이 난 털 때 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조그만
팬티도 아니고, 삼각팬티도 아닌 펑퍼짐한 팬티는 그녀의 둔덕을 완전히 감싸
고 있었고, 크지 않은 그녀의 힢도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손으로 둔덕을 만
지면서 난 그녀를 올려다 봤고, 무언의 눈빛으로 그녀의 동의를 받아냈다. 팬
티를 끌어 내렸다. 그녀의 털은 그 숫자와 길이가 대단했다. 그런데도 그 부
드러움은 뒤지지 않았다. 나의 뺨을 털에 문지르면서 눈을 기울여 그녀의 봄
지를 보았다.
닫혀있는 봄지, 하지만, 약간의 틈새로 비치는 물기가 불빛에 반짝였다. 뺨을
문지르면서 나난 조심스럽게 손으로 그녀의 봄지를 벌렸다. 위쪽의 클릿이 커
질 듯 준비동작을 하고 있었고, 동굴은 마지 못해 문을 열고 있었다. 주변의
짙은 색과는 또다른 선홍색 빛깔이 아름다웠다. 혀를 가져갔다. 아래서부터
위로 핥았다. 미찌의 비명소리 어쩔쭐 몰라했다. 이제는 그녀의 만류가 내 귀
에 들어오지 않았다. 서너번을 핥고 나서 그녀의 클릿을 깨물어 잡아 당겼
다. 난 클릿이 남자의 잠지가 퇴화되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미찌의 클릿-
여자의 잠지 를 잡아 끌자 커진다. 아주 조그만 잠지 이쁘다. 이등변 역삼각
형 같은 그녀의 클릿, 그 꼭지점을 살짝 혀로 굴렸다. 맛이 상쾌했다. 맑다고
표현해도 좋을만 했다. 나의 혀끝과 미찌의 클릿의 만남…
나의 자세는 미찌의 롱 스커트를 머리에 뒤집어 쓴채 미찌의 봄지를 빨고 있었
다. 혀를 말아 봄지의 구멍에 넣었다. 나의 혀는 길고 가늘다. 난 혀를 마는
재주도 있다. 꽤나 깊이있게 들어갔다. 혀끝에 묻어 나는 미찌의 끈적임 미
찌 깊숙이 펼쳐지는 동굴 세상. 미찌는 나의 머리를 잡고 어쩔줄 몰라했다. 떼
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나의 두 손이 미찌의 힙을 잡고 있기 때문에 그도 쉽지
않을 것이었다. 난 쾌락의 고통을 그녀에게 안겨 주고 있었다. 한없이 쏟아지
는 미찌의 물기 속에서 나는 미끈한 그 무엇을 보았다. 다시 나의 혀가 미찌
의 클릿을 만났을 때는 그 단단함이 나의 혀를 찌를 듯 했다.
나의 바지를 벗었다. 나의 팬티도 벗었다. 드러나는 잠지, 한껏 뻗어 있는 나
의 잠지를 미찌의 손에 쥐어 줬다. 미찌는 가만이 두손을 잡고 쓰다듬었다.
난 소파에 무릅을 꿇고 그녀의 배위에 걸터 앉듯해고, 나의 잠지는 자연스럽
게 그녀의 입 가까이에 놓였고, 미찌는 약간을 주저하는 듯 하더니, 가만히 나
의 잠지를 입으로 가져갔다. 혀를 내밀어 나의 잠지끝에 흘러 나온 끈적임을
혀로 핥고는 입맛을 다시고, 다시 잠지 뿌리 깊숙히 입안에 넣었다. 눈길을 올
려 나를 처다 보는 모습이 이뻤다. 나이 잠지를 잡고 빨아대는 모습이 이뻤
다. 빨고 나서 입맛을 다시는 미찌의 모습은 깨물어 줄만클 이뻤다.
내가 흥분하기엔 너무 일렀다. 나의 잠지를 미찌의 입에서 빼냈다. 미찌를 소
파의 팔걸이에 엎드리고 뒤에서 미찌의 봄지를 입으로 물었다. 미찌의 후장까
지 드러나는 자세였다.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후장과 잠지사이가 민감하다.
후장을 건드릴 듯, 말듯 봄지에서 후장까지 혀로 애무했다. 급하지도 않과 늦
지도 않을 정도로, 다시 힙을 따라 허리로, 등의 중앙을 따라 목덜미로 잠지
를 미찌의 가랑이 사이에 끼운체 입으로 미찌의 귀를 물었다. 귓밥을 물고, 깨
물고, 이빨로 귀바퀴를 굴렸다. 다시 혀로 귀 귀멍을 뚫을 듯이 끼우고 후볐
다. 귀 바퀴를 물고, 손으로는 가슴을 움켜 쥐고 잠지는 미찌의 가랑이 사이에
만 끼우고, 다시 지칠 듯 하면 다른 쪽 귀 바퀴를 물고, 흐느적 거리는 미찌의
목을 다시 잡고, 어깨선을 따라 혀를 굴렸다. 겨드랑이 털도 많았다. 입술로
잡아 당기면서 쳐진 살을 애무했다. 자지러졌다.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
다. 나를 잡아 당기는 미찌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미찌를 눕히고 잠지를 봄지에 가져다 댓다. 아래위로 가져다 댄채로 비볐다.
구멍을 약간 벌리고 살짝 밀어 넣었다, 다시 뺐다. 그리고, 잠지 끝으로 미찌
의 클릿을 쓰다듬고, 배꼽을 쓰다듬고, 다시 봄지로 향했다. 서서히 밀어 넣었
다. 숨을 깊이 마지는 미찌의 가슴이 출렁였다. 반쯤 넣었다가 다시 뺐다. 미
찌의 표정에서 무언가 끝을 잡으려고 하는 아쉬움이 엿보였다. 다시 클릿을
잠지로 부비고, 다시 구멍에 잠지를 갑작스럽게 끝도 없이 밀어 넣었다. 미찌
의 비명소리, 그렇게 난 미찌의 봄지를 정복했다.
양 다리는 들어 올려 나의 어깨에 걸쳤다. 소파의 높이가 있는데다 다리를 들
자 나와 미찌의 접점은 약간의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잠지와 봄지가 만나서
나는 소리, 쑤욱 쑥이라는 의성어가 가장 적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웠
다. 다시 밀어넣고, 빼고, 미찌의 숨을마셨다, 가늘게 내뱉는 모습이 가련하
게 느껴졌다. 다시 밀어 넣었다. 반쯤을 넣고, 나의 잠지에 힘을 주었다. 그
건 마치 미찌의 조임의 반응을 느끼라는 암묵적이 지시였지만, 미찌는 그냥 간
지러운 듯했다. 무언가 자신의 몸속에서 꿈틀 댄다는 것에 신기함과 짜릿함
에 힘겨워 했다. 다시 내가 잠지에 힘을 주고, 미찌를 쳐다보자 알았다는 듯
이 미찌의 봄지에서도 반응이 왔다. 꼭조이는 봄지의 반응 정말 꽉찬 느낌이
었다. 그렇게 다시 뺏다가 넣고, 조이고, 툭툭 두어번을 치고 빼고, 미찌는 이
미 가 버린듯했다. 가슴이 떨렸다. 부들 부들 떠는 것 같았다.
잠지를 미찌의 봄지에 넣은 채로 그냥 엎어졌다. 무언의 눈길을 나눴다. 나의
잠지에 힘을 줬다. 미찌의 봄지가 반응을 했다. 다시 힘을 주고, 조이고 무언
의 모르스 부호를 교환하고 있었다. 박자를 줬다. 탁탁, 톡톡 그것도 감당
을 못하는 듯했다. 다시 넣은 채로 가만히 있었다. 미찌는 숨을 고르고 쳐다
봤다. 나의 입을 가져가 미찌의 코를 빨았다. 무언가 튀어나온 것은 모두 빨
고 싶었다. 머리라도 작으면 그것도 빨고 싶었다. 손가락도 빨았다. 핥듯이
빨았다. 손을 잡고 나의 입속으로 넣었다 뺐다. 금방 미찌도 배웠다. 나의 손
가락을 가져가 빨기 시작했다. 한 개 두개, 그리고 세개를 빨기 시작햇다. 재
미 있다는 듯이 빨았다. 난 다시 잠지에 힘을 줬다. 미찌는 다시 반응을 시작
했다.
미찌를 세워 돌렸다. 뒤에서 나의 잠지를 미찌의 봄지에 넣었다. 허리를 잡
아 당겼다. 나는 미찌의 속으로 미찌는 나의 잠지를 감싸듯이 힙을 밀어댔
다. 손을 미찌의 찌찌로 가졌갔다. 사정없이 움켜 쥐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았다. 머리를 잡아 당겼다. 나의 입은 미찌의 등을 가로질러 미찌의 입으로
향했다. 미찌의 봄지에 넣은 채로 난 그녀의 혀를 탐했다. 짧은 듯 했지만, 미
찌도 머리를 돌려 혀를 내밀어 주었다. 허공에서 미찌의 혀와 나의 혀가 만났
다. 끝을 맞추고 돌렸다. 부드러움과 침의 뒤섞임이 느껴젔다. 미찌와 난 두
개의 구멍을 맞댄채 전율해야만 했다.
미찌의 끝이 다시 오고 있었다. 인위적인 조임이 아니라 떠는 듯한 미찌의 몸
부림, 힘껏 조이는 봄지의 느낌, 여기서 내가 멈춘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었지만, 이미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태에까지 다다르고 있었다. 미찌를 똑바로
눕히고 사정없이 나의 잠지를 밀어 넣었다. 미찌도 이미 끝을 예감하고 있는
듯 기대의 표정이 역력했다. 틈을 주지 않고 넣었다 뺐다. 미찌의 몸부림, 어
깨까지 떨었다. 봄지의 흔들림에, 어깨까지 떠는 모습에 난 두려움이 찾아들
었다. 미칠 것 같은 느낌, 미치는 모습을 볼 것 같은 예감… 이미 터지고 있었
다. 나는 더욱 잠지에 힘을 주어 밀어 내었다. 미찌는 내 손을 잡고 어쩌질 못
했다. 난 힙을 잡고 더욱 앞으로 당겼다. 더 힘을 주어 한방울까지 짜냈다. 그
리고 미찌위로 난 엎어졌다.
섹스후의 허무는 감당하기 힘들다. 하지만, 단 한번의 섹스로 좋은 느낌을 가
질 수 있다면 오히려 포만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 무언가 빠져나간 것 같은 느
낌만을 섹스후에 느꼈다면 그것은 그냥 배설이었을 것이다. 섹스후에 무언가
포만감을 느꼈고, 상대가 섹스후의 감흥을 더 오랜 시간 느끼고자 했다면, 그
것 섹스였을 것이다.
난 미찌의 감흥을 깨고 싶지 않았다. 욕실로 갔다. 그리고 나의 배낭에서 1회
용 면도기와 쇄이빙 크림을 가지고 미찌의 종아리의 털을 깎기 시작했다. 깨
끗해져 가는 미찌의 종아리는 더욱 보기 좋았지만, 미찌는 내가 왜 그러는질
이해하질 못했다. 그 이틑날 아침 기차를 탈 때까지…
없이 입술을 찾았다. 혀를 감싸면서 그녀의 가디건을 벗겨 내리고 티셔츠를
올려 머리 위로 올려 벗겼다. 기다란 롱 스커트에 브라만을 걸치고 꺼벙이 안경을 쓰고 있는 미찌의 모습, 웃었다. 28의 여자가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귀엽
다. 그대로 얘기해 줬다, You’re so qute….
말도 안된다는 표정이었지만, 그래서 내가 좋다는 표현에는 한껏 상기된 표정
이다. 춤을 추듯이 그녀를 밀고 소파로 향했다. 침대의 시트가 너무 깨끗해
서 싫었다. 하얀색 린넨이 난 싫다. 차가운 감촉이 싫고, 병원 생각이 나서 싫고, 쾌락의 찌꺼기 때문에 하얀색 순결이 더럽혀 지는 것이 싫다.
반면에 소파는 자유롭다. 체위가 자유롭고 가죽 소파는 닦아내기도 좋다. 엎어서도 좋고, 세워서도 좋고, 옆으로도 깊이 있는 끼움이 좋다. 소파에 앉히
고, 난 미찌의 무릎에 걸터 앉았다. 그녀의 가느다란 목소리, 정말 오랜만의 섹스라 잘 할 수있을는지 모르겠다는 말, 주어가 ‘I’ 가 아니다. 미찌라고 했
다. 자신을 3인칭화해서 표현하다는 것은 객관화할 수 있다는 것일터인데, 어
쩌면 자신의 섹스에 대한 욕구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었다.
난, 조용히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말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섹스의 성공여
부는 분위기에 좌우된다. 섹스는 배설이 아니다. 욕구가 있다고 아무데서나
아무렇게 싸 댄다면 그건 그냥 똥싸는 것과 다름 없을 것이다. 사랑과 분위기
그리고 상호간의 교감이 있을 때 섹스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쾌락을 넘어 자신
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새삼 확인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나의 손을 브라위에 얹었다. 약간의 압박을 가하면서
그녀의 가슴을 느껴보고자 했다. 조금은 소프트한 브라의 감촉 속에서 이세상
에서 가장 부드러운 물질인 여자의 가슴을 느낀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
지만, 난 일본여자의 가슴과 한국여자의 가슴의 차이를 내일쯤 얘기해 줄 참이
었다. 그건 내가 미찌로부터 들은 한국의 안경과 일본의 안경의 차이점을 들
은 것에 대한 답례이기도 했다. 가슴이나 안경이나 동그라미는 둘이다.
브라를 걷어 올리고, 손을 등뒤로 돌려 호크를 풀었다. 드러난 가슴은 작은 편
이다. 가슴에는 모두 세개의 동심원이 있다. 유방 전체를 나타나는 커다란 동
심원, 두번째는 짙은색 젖꼭지를 받치고 있는 동심원, 그리고 가장 입체적이
고 귀여운 꼭지 동심원이 그것들이다. 한 손으로 가슴을 받치고 나는 서서히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슴을 오므려서 입으로 꼭지를 잡아 끌었다. 이
미 한껏 서있는 꼭지 였지만, 청소기 만한 흡인력으로 빨아낸 미찌의 젖꼭지
는 나의 잠지가 발기한 모양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양쪽을 번갈아 가며 빨았
다. 짙은색 동심원부터 혀를 굴려 꼭지 동심원까지 끌어 올렸다. 다시 커다
란 동심원부터 혀로 핥고 짙은 동심원으로 다시 꼭지로, 이번에는 이빨로 깨
물듯이 잎술로 꼭지를 물로 살짝 이빨자국이라도 새길듯이 꼭지를 물고, 아
픈 건지, 흥분인지 모를 약간의 비명소리 참을 수 있을 만한 고통은 쾌락이었
다. 몸부림 치는 미찌를 올려다보면 꼭지를 빨았다.
나의 머리는 꼭지를 떠나 빼꼽으로 내려왔다. 고여 있는 침을 배꼽의 웅덩이
에 담고 다시 혀로 핥았다. 깊이 있는 배꼽, 일생을 통해 열렸다 닫히는 인체
의 유일한 구멍이었을 이 배꼽이 때론 가장 민감한 성감대가 되고 한다. 혀로
핥던 나는 다리로 갔다. 미찌의 롱스커는 나를 빙 돌아가게 만든 것이다. 스
커트를 서서히 걷어올리는 내게 미찌는 근심스런 표정이었다. 그 근심이 무엇
이었는지는 난 미찌의 다리를 보고 깨달았다. 미찌의 다리는 털 밭이다. 웬만
한 남자만한 털들이 자라 있었다. 서서히 스커트가 걷어올려지면서 드러나는
미찌의 털들, 어디까지 이어질지…
미찌의 털은 종아리까지였다. 무릎을 지나면서는 새하얀 피부색이었다. 무
릎 슬개골을 혀로 핥았다. 다리를 들자 스커트는 허리에 걸쳐지고 팬티가 들어
난다. 무릎뒷쪽을 혀로 애무했다. 자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간지러움과 쾌
락의 혼합이었다. 고통과 쾌락의 조화보다 더 활기찬 소리, 발악을 하는 그녀
의 다리를 더 세게 잡았다. 그러다 난 갑자기 손으로 그녀의 둔덕을 감쌌다.
어쩔쭐 몰라했다. 두툼한 둔덕이 난 털 때 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주 조그만
팬티도 아니고, 삼각팬티도 아닌 펑퍼짐한 팬티는 그녀의 둔덕을 완전히 감싸
고 있었고, 크지 않은 그녀의 힢도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손으로 둔덕을 만
지면서 난 그녀를 올려다 봤고, 무언의 눈빛으로 그녀의 동의를 받아냈다. 팬
티를 끌어 내렸다. 그녀의 털은 그 숫자와 길이가 대단했다. 그런데도 그 부
드러움은 뒤지지 않았다. 나의 뺨을 털에 문지르면서 눈을 기울여 그녀의 봄
지를 보았다.
닫혀있는 봄지, 하지만, 약간의 틈새로 비치는 물기가 불빛에 반짝였다. 뺨을
문지르면서 나난 조심스럽게 손으로 그녀의 봄지를 벌렸다. 위쪽의 클릿이 커
질 듯 준비동작을 하고 있었고, 동굴은 마지 못해 문을 열고 있었다. 주변의
짙은 색과는 또다른 선홍색 빛깔이 아름다웠다. 혀를 가져갔다. 아래서부터
위로 핥았다. 미찌의 비명소리 어쩔쭐 몰라했다. 이제는 그녀의 만류가 내 귀
에 들어오지 않았다. 서너번을 핥고 나서 그녀의 클릿을 깨물어 잡아 당겼
다. 난 클릿이 남자의 잠지가 퇴화되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미찌의 클릿-
여자의 잠지 를 잡아 끌자 커진다. 아주 조그만 잠지 이쁘다. 이등변 역삼각
형 같은 그녀의 클릿, 그 꼭지점을 살짝 혀로 굴렸다. 맛이 상쾌했다. 맑다고
표현해도 좋을만 했다. 나의 혀끝과 미찌의 클릿의 만남…
나의 자세는 미찌의 롱 스커트를 머리에 뒤집어 쓴채 미찌의 봄지를 빨고 있었
다. 혀를 말아 봄지의 구멍에 넣었다. 나의 혀는 길고 가늘다. 난 혀를 마는
재주도 있다. 꽤나 깊이있게 들어갔다. 혀끝에 묻어 나는 미찌의 끈적임 미
찌 깊숙이 펼쳐지는 동굴 세상. 미찌는 나의 머리를 잡고 어쩔줄 몰라했다. 떼
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나의 두 손이 미찌의 힙을 잡고 있기 때문에 그도 쉽지
않을 것이었다. 난 쾌락의 고통을 그녀에게 안겨 주고 있었다. 한없이 쏟아지
는 미찌의 물기 속에서 나는 미끈한 그 무엇을 보았다. 다시 나의 혀가 미찌
의 클릿을 만났을 때는 그 단단함이 나의 혀를 찌를 듯 했다.
나의 바지를 벗었다. 나의 팬티도 벗었다. 드러나는 잠지, 한껏 뻗어 있는 나
의 잠지를 미찌의 손에 쥐어 줬다. 미찌는 가만이 두손을 잡고 쓰다듬었다.
난 소파에 무릅을 꿇고 그녀의 배위에 걸터 앉듯해고, 나의 잠지는 자연스럽
게 그녀의 입 가까이에 놓였고, 미찌는 약간을 주저하는 듯 하더니, 가만히 나
의 잠지를 입으로 가져갔다. 혀를 내밀어 나의 잠지끝에 흘러 나온 끈적임을
혀로 핥고는 입맛을 다시고, 다시 잠지 뿌리 깊숙히 입안에 넣었다. 눈길을 올
려 나를 처다 보는 모습이 이뻤다. 나이 잠지를 잡고 빨아대는 모습이 이뻤
다. 빨고 나서 입맛을 다시는 미찌의 모습은 깨물어 줄만클 이뻤다.
내가 흥분하기엔 너무 일렀다. 나의 잠지를 미찌의 입에서 빼냈다. 미찌를 소
파의 팔걸이에 엎드리고 뒤에서 미찌의 봄지를 입으로 물었다. 미찌의 후장까
지 드러나는 자세였다. 남자도 마찬가지지만, 후장과 잠지사이가 민감하다.
후장을 건드릴 듯, 말듯 봄지에서 후장까지 혀로 애무했다. 급하지도 않과 늦
지도 않을 정도로, 다시 힙을 따라 허리로, 등의 중앙을 따라 목덜미로 잠지
를 미찌의 가랑이 사이에 끼운체 입으로 미찌의 귀를 물었다. 귓밥을 물고, 깨
물고, 이빨로 귀바퀴를 굴렸다. 다시 혀로 귀 귀멍을 뚫을 듯이 끼우고 후볐
다. 귀 바퀴를 물고, 손으로는 가슴을 움켜 쥐고 잠지는 미찌의 가랑이 사이에
만 끼우고, 다시 지칠 듯 하면 다른 쪽 귀 바퀴를 물고, 흐느적 거리는 미찌의
목을 다시 잡고, 어깨선을 따라 혀를 굴렸다. 겨드랑이 털도 많았다. 입술로
잡아 당기면서 쳐진 살을 애무했다. 자지러졌다.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
다. 나를 잡아 당기는 미찌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미찌를 눕히고 잠지를 봄지에 가져다 댓다. 아래위로 가져다 댄채로 비볐다.
구멍을 약간 벌리고 살짝 밀어 넣었다, 다시 뺐다. 그리고, 잠지 끝으로 미찌
의 클릿을 쓰다듬고, 배꼽을 쓰다듬고, 다시 봄지로 향했다. 서서히 밀어 넣었
다. 숨을 깊이 마지는 미찌의 가슴이 출렁였다. 반쯤 넣었다가 다시 뺐다. 미
찌의 표정에서 무언가 끝을 잡으려고 하는 아쉬움이 엿보였다. 다시 클릿을
잠지로 부비고, 다시 구멍에 잠지를 갑작스럽게 끝도 없이 밀어 넣었다. 미찌
의 비명소리, 그렇게 난 미찌의 봄지를 정복했다.
양 다리는 들어 올려 나의 어깨에 걸쳤다. 소파의 높이가 있는데다 다리를 들
자 나와 미찌의 접점은 약간의 틈도 허용하지 않았다. 잠지와 봄지가 만나서
나는 소리, 쑤욱 쑥이라는 의성어가 가장 적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웠
다. 다시 밀어넣고, 빼고, 미찌의 숨을마셨다, 가늘게 내뱉는 모습이 가련하
게 느껴졌다. 다시 밀어 넣었다. 반쯤을 넣고, 나의 잠지에 힘을 주었다. 그
건 마치 미찌의 조임의 반응을 느끼라는 암묵적이 지시였지만, 미찌는 그냥 간
지러운 듯했다. 무언가 자신의 몸속에서 꿈틀 댄다는 것에 신기함과 짜릿함
에 힘겨워 했다. 다시 내가 잠지에 힘을 주고, 미찌를 쳐다보자 알았다는 듯
이 미찌의 봄지에서도 반응이 왔다. 꼭조이는 봄지의 반응 정말 꽉찬 느낌이
었다. 그렇게 다시 뺏다가 넣고, 조이고, 툭툭 두어번을 치고 빼고, 미찌는 이
미 가 버린듯했다. 가슴이 떨렸다. 부들 부들 떠는 것 같았다.
잠지를 미찌의 봄지에 넣은 채로 그냥 엎어졌다. 무언의 눈길을 나눴다. 나의
잠지에 힘을 줬다. 미찌의 봄지가 반응을 했다. 다시 힘을 주고, 조이고 무언
의 모르스 부호를 교환하고 있었다. 박자를 줬다. 탁탁, 톡톡 그것도 감당
을 못하는 듯했다. 다시 넣은 채로 가만히 있었다. 미찌는 숨을 고르고 쳐다
봤다. 나의 입을 가져가 미찌의 코를 빨았다. 무언가 튀어나온 것은 모두 빨
고 싶었다. 머리라도 작으면 그것도 빨고 싶었다. 손가락도 빨았다. 핥듯이
빨았다. 손을 잡고 나의 입속으로 넣었다 뺐다. 금방 미찌도 배웠다. 나의 손
가락을 가져가 빨기 시작했다. 한 개 두개, 그리고 세개를 빨기 시작햇다. 재
미 있다는 듯이 빨았다. 난 다시 잠지에 힘을 줬다. 미찌는 다시 반응을 시작
했다.
미찌를 세워 돌렸다. 뒤에서 나의 잠지를 미찌의 봄지에 넣었다. 허리를 잡
아 당겼다. 나는 미찌의 속으로 미찌는 나의 잠지를 감싸듯이 힙을 밀어댔
다. 손을 미찌의 찌찌로 가졌갔다. 사정없이 움켜 쥐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았다. 머리를 잡아 당겼다. 나의 입은 미찌의 등을 가로질러 미찌의 입으로
향했다. 미찌의 봄지에 넣은 채로 난 그녀의 혀를 탐했다. 짧은 듯 했지만, 미
찌도 머리를 돌려 혀를 내밀어 주었다. 허공에서 미찌의 혀와 나의 혀가 만났
다. 끝을 맞추고 돌렸다. 부드러움과 침의 뒤섞임이 느껴젔다. 미찌와 난 두
개의 구멍을 맞댄채 전율해야만 했다.
미찌의 끝이 다시 오고 있었다. 인위적인 조임이 아니라 떠는 듯한 미찌의 몸
부림, 힘껏 조이는 봄지의 느낌, 여기서 내가 멈춘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었지만, 이미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태에까지 다다르고 있었다. 미찌를 똑바로
눕히고 사정없이 나의 잠지를 밀어 넣었다. 미찌도 이미 끝을 예감하고 있는
듯 기대의 표정이 역력했다. 틈을 주지 않고 넣었다 뺐다. 미찌의 몸부림, 어
깨까지 떨었다. 봄지의 흔들림에, 어깨까지 떠는 모습에 난 두려움이 찾아들
었다. 미칠 것 같은 느낌, 미치는 모습을 볼 것 같은 예감… 이미 터지고 있었
다. 나는 더욱 잠지에 힘을 주어 밀어 내었다. 미찌는 내 손을 잡고 어쩌질 못
했다. 난 힙을 잡고 더욱 앞으로 당겼다. 더 힘을 주어 한방울까지 짜냈다. 그
리고 미찌위로 난 엎어졌다.
섹스후의 허무는 감당하기 힘들다. 하지만, 단 한번의 섹스로 좋은 느낌을 가
질 수 있다면 오히려 포만감이 느껴질 때도 있다. 무언가 빠져나간 것 같은 느
낌만을 섹스후에 느꼈다면 그것은 그냥 배설이었을 것이다. 섹스후에 무언가
포만감을 느꼈고, 상대가 섹스후의 감흥을 더 오랜 시간 느끼고자 했다면, 그
것 섹스였을 것이다.
난 미찌의 감흥을 깨고 싶지 않았다. 욕실로 갔다. 그리고 나의 배낭에서 1회
용 면도기와 쇄이빙 크림을 가지고 미찌의 종아리의 털을 깎기 시작했다. 깨
끗해져 가는 미찌의 종아리는 더욱 보기 좋았지만, 미찌는 내가 왜 그러는질
이해하질 못했다. 그 이틑날 아침 기차를 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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