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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여자 29편




♠자신의 몸을 그녀에게 맡겨둔 채♠


"낮에 부른 노래...곡목이 뭐야? 제목이 뭐냐
구?"

침대에 엎드린 채로 강두석이 물었다. 섹스 후
에 오는 나른함을 이겨낸 그는, 유미한테 맛사
지를 부탁하고 엎드려 있는 중이었다.

"사랑타령이예요."

"타령이라...곡목도 촌스럽군. 그거 음반으로
나갈거야?"

"네."

"하긴, 장관이 뒤에 버티고 있는데 못할 게 없
겠지. 하여간 이놈의 세상은 돈으로 안 되는게
없느니..."

강두석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유미를 흘끗 돌
아보았다. 유미는 그 시선을 받고 약간 멈칫했
다. 그러자 강두석이 귀찮다는 식으로 몇마디
뱉고 고개를 돌렸다.

"알았어. 다음주에 방송 때려줄거니까, 주무르
기나 해."

유미는 그 말에 힘을 얻었다는 듯 그의 몸을
정성껏 매만졌다. 강두석은 자신의 몸을 그녀에
게 맡겨둔 채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강두석
이 잠이 든 후에도 계속 맛사지를 하던 유미는,
코고는 소리를 듣고서야 손을 놓고 가만히 돌아
앉았다.

유리창 밖은 새벽 기운이 완연히 감돌고 있었
다. 차량들의 불빛도 많지 않았고, 고층건물은
불이 꺼진 채로 네온사인과 광고판만이 허공에
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 풍경을 가만히 내려다
보는 유미의 머리속에는, 복잡했던 지난 일들이
한꺼번에 와 닿았다.

얹혀살던 시골집을 뛰쳐나와 무작정 서울로 올
라오던 일이며,여관에서 호치민을 만나고, 조만
방을 거쳤다가 정동욱의 품에 안기면서 강간(强
姦)과 윤간(輪姦)까지 겪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
올랐다. 그녀 스스로 생각해도, 자신의 삶은 스
스로가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살아지는 방식
이었다.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하나의 구속이었
다.

--정신차려, 계집애야. 그러다 더 나이들면 너
만 손해야. 이 참에 단단히 한몫 챙겨.--

한동안 가만히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유미는, 사우나탕에서 두 여자가 나누던 이야기
를 생각해냈다. 그들의 이야기를 늘 가슴속에
안고 있었지만, 이처럼 선명하게 떠올린 적은
없었다.

--얽매이는 삶은 싫어. 때가 되면 나도 독립해
야지.--

그녀는 사우나탕에서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다짐을 했다.

와당탕! 문짝이 발작적으로 열렸다가 반대편
벽에 처박혔다. 그 바람에 문짝을 받치고 있던
쩌귀 하나가 떨어지면서 문짝 자체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렇게 열려진 문안으로 구둣발 몇
개가 한꺼번에 우루루 몰려 들었다. 구둣발들의
바지 재봉선을 따라 쇠파이프와 야구방망이가
흔들리고 있었다.

"나와, 개새끼들아!"

맨 먼저 들어온 구둣발이 쇠파이프를 들어올렸
다가 책상을 내리치면서 소리쳤다. 책상을 덮고
있던 유리판이 날카로운 파열음을 내면서 부서
졌고, 그와 동시에 책상 뒤쪽에 웅크리고 있던
사내 둘이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면서 엉거주춤
일어섰다. 그들의 얼굴은 공포에 잔뜩 일그러져
있었다.

쩌적! 사내들이 완전히 일어서기도 전에, 구둣
발이 그들의 면상에 날아들었다. 얼굴이 홱 돌
려질 정도로 강하게 충격을 준 구둣발은, 사내
들이 정신을 수습하기도 전에 재차 옆구리며 등
짝을 내리찍었다. 고통을 못이긴 사내들이 찬장
과 벽에 부딪혔다가 모로 쓰러지자, 아무 것도
들지 않은 구둣발 하나가 그들 앞으로 다가섰다
가, 배를 쥐고 숨을 토해내고 있는 놈의 뒷덜미
를 밟았다.

"조만방이 그 새끼는 어디로 튀었어?"

"모..모릅니다."

목을 밟힌 사내가 극악한 통증 때문에, 말을
더듬는 순간, 구둣발이 사내의 머리통을 발로
밟아버렸다. 쩍! 하는 소리와 함께 사내의 이마
가 바닥에 처박히면서, 바닥의 카펫에 핏물이
흘렀다. 그 옆에 엎드려 있던 사내가 그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드는지 얼른 자리를 털고 일
어나 꿇어앉았다. 구둣발은 그 사내는 쳐다보지
도 않고 몸을 돌렸다.

"전화기 가져와."

구둣발의 말에, 뒤쪽에 섰던 구둣발 하나가 얼
른 핸드폰을 내밀었다. 가죽장갑을 낀 채로 전
화기 버튼을 몇 개 누른 구둣발은 핸드폰을 귀
에 대고 신호음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그 동
안, 구둣발 하나가 옆에 와서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여주었고, 다른 구둣발들은 꿇어앉아 있
는 사내한테 다가가서 구둣발로 무자비하게 짓
밟았다.

"염가위요."

신호음이 떨어지자마자 사내가 담배연기를 뭉
클 뱉아내면서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리고는
욕설과 비명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천천히
전화를 건 용건을 말했다.

"사무실은 접수했소만, 조만방은 놓쳤소."
그러고 나서 상대편의 이야기를 몇마디 듣고난
그는 알았다는 말을 주억거리고 나서 핸드폰 두
껑을 닫았다.

"성철이, 두산이는 애들 데려와서 사무실 재편
하고, 나머지는 거래처 현황 알아보는대로 우리
애들로 대체시켜."

그렇게 명령을 내린 사내는, 몸을 돌려 그대로
사무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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