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여자 1-8
제 8 장. 성욕의 노예
특이하다기 보다는,
요상한 정사가 끝난 다음 라니는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우리집에 대해서 알고 싶은게 있으세요? 」
「응. 약간. 」
「좋아요. 뭐든지 물어보세요. 아는대로 대답할께요. 」
「 정말 그래 주겠어 ? 」
「그럼요. 오늘은 모처럼 기분이 개운해요. 뭐든지 자꾸 지껄
이고 싶은걸요. 」
「 기분이 좋아진 모양이지 ? 」
「그런가 봐요. 헌데, 왜 마담에 대해 궁금한게 그토록 많죠?
좋아하나요? 」
「내가? 」
「........... 」
「 얼굴을 딱 세 번 봤을 뿐야. 」
「한 번 보면 좋아할 수 없나요? 」
「그런 건 아니지만. 그보다 꼭 알아야 될 다른 이유가 있어
서 그래 . 」
「 좋아요. 」
「어때, 그 여자 혹시 애인이라도 있나?」
그 질문에 대해 라니가,
「그럼요. 마담치고 애인 없는 사람 봤어요? 」
하고 선뜻 대답하는 바람에 김동명은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일단은 각오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질문을 계속했다.
「어떤 사람인데 ? 」
「 그건 몰라요. 」
「 정말야 ? 」
「벌써 2년째 그 집에 있거든요. 그러나 우리 마담의 애인이
누군지는 아직 몰라요. 」
「그거 이상하군. 술집에 나타나지도 않나? 」
「 그런가 봐요. 한 가지 ‥‥‥ 」
「뭐지 ? 」
「그 애인이라는 사람이 아마 억지로 술집을 차려서 영업 하도
록 했다는 것 같아요. 」
「그거 이상하군. 」
「다른 사람들에게는 고용 마담이라고 하지만요, 사실은 그
마담이 주인이거든요. 」
「 ‥‥‥‥ 」
김동명은 속으로,
「 그랬었구나. 」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내심 크게 실망했다.
라니는 계속해서 ,
「무엇 때문에 그렇게 꾸미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엄연히 주
인을 고용 마담이라고 하면서 말에요. 」
하고 지껄여댔다.
그외에도 라니는 안숙희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 주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김동명의 생각은 점차로 변했다. 그리고는
이내 빙그레 웃기까지 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만일 안숙희에게 숨겨 둔 애인이 없다고 한다면.
영화배우인 그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덤빌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둑한 애인이 뒤에 있다니 그런 염려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어쩌면 반대로 물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에 미소를 지은 것이다.
여자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꼭 원해서 는 아니다.
다만 뜯어내려고 덤비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부담없고 또 편
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도 최근에는 출연료가 인상되어 자유분방하게 생활하는 데
에 별 지장이 없는 형편이었던 것이다.
「그건 그렇고, 라니. 」
「........... ? 」
「 내가 갔을 때 먼저 와 있던 손님 있지 ? 」
「 누구‥‥‥ 」
「영화배우 말야. 」
「 아아, 신성균씨요 ? 」
「응. 그 사람은 혹시 마담과 무슨 관계가 없나? 내가 보기
에 있는 것 같던데.」
「 글쎄요‥‥‥ 」
그녀는 잠시 생각한 다음에 말을 계속했다.
「 신성균씨가 우리 집의 손님이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아요. 」
「최근의 손님이군? 」
「그래요. 허지만 마담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을 거예요. 」
「그럴까 ? 」
「아마 마담 편에서 그런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아요. 」
「 남자는 요구하는데 ? 」
「남자들이란 다 그런 거 아녜요? 」
「뭐라구? 」
「우리 마담 같은 미인을 보면 당장 치마 속부터 생각하는 게
당연 하지 않느냐구요.」
「내가 한 방 먹었군. 그런데 말야 분장실에 찾아왔을 때 그를
보는 마담의 눈길이 이상했어. 」
「당신 이제 보니 아주 바보스러운 데가 있군요.」
「뭐라구 ? 」
라니는 깔깔대고 웃더니 이윽고 사실대로 말해 주었다.
「사실은 」
「‥‥‥ 」
「신성균씨가 몇 번이나 찾아와서 부탁하고 갔어요. 」
「분장실로 두 번 이상 꼭 찾아와 달라구요. 아시겠어요? 」
「뭐야.!‥‥‥ 」
그는 어이가 없었다. 모든게 뒤죽박죽이 된 기분이었다. 그러
나 이내 큰소리로 웃으며 ,
「그런 일이 있었구나‥‥‥ 」
하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다음
역시 철부지나 다름없는 젊은 혈기 때문이었다.
김동명은 그와 같은 정보에도 불구하고,
「좋아. 그렇다고 기권할 내가 아니다. 지금부터 공격이다. !」
하고 다짐하는 것이다.
라니의 말에 의하면.
신성균은 일주일에 한 번에서 세 번 정도 수선화에 찾아온다고
랬다.
또한 신성균은 안숙희에게 매우 반해 있는 것 같은데 어찌된
영문인지 유혹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말에 김동명은,
「 어딘가 헛점이 있겠지. 그걸 찾아서 쩔러야지 .! 」
하고 내심 굳게 결심했다.
일시적인 바람기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즉 자신의 모든 명예를 걸어서라도 기필코 안숙희를 자기 것으
로 만들 결심 이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는 순간 그는 예의 바람기가 동한
것도 사실이었다. 근래에 와서 완전히 변해버린 그였다.
어떻게 보면 거의 어머니 같은 이정희에게 책임이 있는 일이
라고 할 수도 있었다.
신성균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것도 사실이었지만,그러다 보
니 어느덧 안숙희의 사타구니 속이 자꾸만 눈에 어른거리는 그였
다.
그걸 멋지게 정복해서 내 것으로 만든 다음.
보라는 듯이 신성균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바로 허망하기 조
차 한 그의 욕망이었다.
물론 그 욕망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상한일 이었다.
김동명은 지금 살고 있는 맨션으로 옮길 때는 물론 옮긴 다음
에도 이정희에게 주소를 가르쳐 준 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문득 그녀의 벤츠가 주차장에서 있지 않은가.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이 그녀의 횐색 벤츠였다.
마침 또 다른 아가씨를 옆에 끼고 집으로 들어왔던 김동명은 내
심 적지 않이 당황했다.
역시 끈질긴 여자로군, 하는 생각 이전에 어떻게 알고 왔는지
그게 몹시 궁금했다.
자연히 옆에 끼고 온 여자가 또한 부담스럽기도 했다. 공연히
어색 해진 것이다.
그를 본 이정희는 대뜸,
「동명씨, 너무 난잡한 생활을 하는군요. 」
하고 꾸짖 듯이 말했다.
그것 뿐이 아니었다.
「 그 여자 당장 돌려보내요. 」
하고 명령하듯 말했다.
그가 어색해서 잠시 망설이자 다시 그녀의 말이 떨어졌다.
「할 얘기가 있어요. 」
어쩔 수 없는 일 이었다.
그런 단계에서까지 이정희를 막 대할 수는 없었다. 나중에야 어
찌 됐던 우선은 데리고 온 아가씨를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
「 오늘은 안되겠어 . 」
어전지 겁에 질린 아가씨는 두 사람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김동명은 불안해 하는 아가씨를 안심시키려는 듯이 ,
「괜찮아. 방해꾼이 좀 생겼을 뿐이야. 내일 연락할께.」
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말해 주었다.
희안한 것은.
아가씨 역시 이정희와 김동명의 관계를 전혀 의심하지 않는 표
정이었다. 아무리 이정희가 젊어보인다고 하나 역시 나이가 있
기 때문이다.
「알겠어요. 」
아가씨는 고분고분 돌아가 주었다.
그는 아가씨에게 만 원짜리 지폐 석장을 쥐어 주었다.
이윽고.
방으로 들어온 이정희는 좋지 않은 표정으로,
「역시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군요. 」
하고 말하더니 너저분 하게 늘어 놓은 방을 하나씩 정리라며 치
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동명은 가만히 있었다.
자기의 집 같으면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는 이정희였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손수 김동명의 방을 열심히 치웠다.
김동명은 그녀가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자 흐뭇한 기분이 들었
다. 확실히 그녀는 자신의 노예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녀는 최근들어 텔리바젼의 연속극에도 출연하고 있었다.
그런 왕년의 여배우가 자신의 육체적인 노예라고 생각하니 은
근히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
그러나 짐짓 사무적인 표정을 지어보이며 ,
「 할 얘기란 뭐죠? 」
하고 냉정하게 물었다.
아무리 자만심이 생기기는 했지만, 최근의 그는 완전히 변해
있었다. 젊고 싱싱한 아가씨들을 매일밤 갈아치우며 즐기는 그
였다.
그에게 있어서 이정희의 육체는 새삼스럽게 늙고 추하다는 생
각이 들기까지 했다. 더구나 그녀의 입술이 자신의 전신을 핥았
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문득 이정희가 자신의 성기를 입에 물었던 생각까지 떠올라 더
욱 기분이 씁쓸해졌다.
그때 이정희가 불쑥,
「동명씨, 지금 어떤 여자와 교제하고있죠? 」
하고 뽀족하게 물었다.
「 여자가 어디 하나 둘인가요? 」
「 능청 부리지 말아요. 」
그녀는 계속해서 진지한 표정으로 변하며 ,
「아무래도 당신에게는 나 같은 여자가 필요해요. 」
하고 침착하게 말랬다.
「왜요? 」
김동명은 그녀가 주제넓은 말을 한다고 생각탰다.
물론 초기에는 그녀의 도움을 받은 게 사실이다. 그녀가 아니
었으면 오늘날과 같은 스타가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이정희 따위의 나이 많고 히스테릭한 여자는 아예 보기도 싫었
다.
그녀가 다시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 당
신은 아직 어린애나 같아요. 」
「내가? 」
「그래요. 아직은 자립할 단계가 아니라구요. 모르겠어요?」
「 .!‥‥‥‥‥ 」
말 뿐이 아니었다.
이정희는 그에게로 다가오더니 카페트위에 비스듬히 앉으며 그
의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김동명은 기가 막혔다.
( ‥‥‥ )
그런데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역시 그녀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여자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원숙한 매력이 있었던
것 이다.
뭐라고 할까.
전체적으로 풍기는 이미지가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다.
자신이 리드하는 게 아니고, 어쩐지 리드를 당하고 싶은 충동
이 일어나는 여자였던 것이다.
선이 굵은 코.
싸늘한 느낌을 주는 얼굴.
그러면서도 도톰한 입술은 더 할 수 없이 육감적인 매력을 물씬
발산하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전보다 더욱 그 입술이 육감적이라고 느낀 것이다.
그러자.
그는 충동적으로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들어 그 육감적인
입술에 키스를 했다.
「으응‥‥‥ 」
무르익은 여자는 전기에 감전된듯 몸을 흠칠 경련시켰다.
그렇다고 그녀와 다시 지난날의 관계를 갖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충동적인 행동일 뿐이었다.
어차피 데리고 왔던 아가씨도 돌려보낸 입장이고 보니 욕정을
배설할 여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일단 키스를 시작하자 그 역시 욕정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는 그 자세에서 허리를 굽힌 채 두 손을 모두 넣어 그녀의
양쪽 유방을 만졌다.
만진다기 보다는 난폭할 정도로 주물럭거렸다. 나이보다 횔씬
작은 젖꼭지를 동시에 두손으로 거칠게 비비작거렸다.
「 아아‥‥‥ 」
이미 그녀의 입에선 탄식 같은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열에 들뜬 음성으로,
「 나도 만지게 해 줘요.」
하고 애원했다.
「 좋을대로. 」
「 으음‥‥‥ 」
그녀는 허겁지겁 사내의 바지 앞지퍼를 내리고 있었다.
「 아주 내려. 」
완전한 명령이었다. 그러나 이정희는 전혀 개의치 않고
「 알았어요. 」
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혁대를 풀고 바지를 내렸다.
역시 적극적이었다. 그녀는 바지와 함께 팬티까지 한꺼번에 무
릎아래로 끌어내린 것이다.
다시 그가 명령 했다.
「 입에 물고 빨아. 」
「 그럴께요. 」
「세게. 」
「 으응‥‥‥ 」
그녀는 이미 불끈 솟은 사내의 물건을 입안 가득히 문 채 혀로
애무하는 한편 힘껏 빨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몰려오는쾌감에 김동명은 숨을 거칠게 쉬며 다시
명령을 내렸다.
「지금부터 내 말대로 해. 」
「네. 뭐든지‥‥‥어서 말해요 ‥‥‥」
그녀는 가련할 정도로 흥분한 얼굴로 사내를 쳐다 보며 명령
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두 손으로는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사
내의 물건을 뿌리부터 움켜잡고 있었다.
김동명은 문득 아주 짖궂은 생각이 들었다.
「그걸 잡고 얼굴에 골고루 문질러, 맛사지 할때 처럼. 」
「 이렇게 ‥‥‥‥ 」
그녀는 시키는대로 했다. 손으로 맛사지 하듯 페니스를 붙들고
그 끝으로 이마, 눈, 코, 뺨 할 것없이 부드럽게 문질러었다.
점차로 쾌감이 가중되며 김동명은 허리 아래에 더욱 힘을 주
었다.
「얼굴은 그만하고 젖과 젖꼭지를 맛사지 해. 」
「 알았어요. 」
그녀는 벌써 숨을 헐떡이며 다시 그것을 잡고 자신의 젖가슴
을 골고루 문지른 다음 젖꼭지 앙쪽에 역시 골고루 문질러댔다.
그러는 가운데 그녀 역시 걷잡을 수없이 흥분해서 앉은 채 엉
덩이를 비비꼬며 ,
「 난‥‥‥ 난 어 떡해 ‥‥‥ 」
하고 신음소리처럼 말했다.
「좋아. 그럼 한쪽 손으로는 네 걸 즐겁게 해 줘. 」
「내 손으로? 」
「잘 하잖아. 어서. 」
「 알았어요. 」
그녀는 아주 완벽한 성욕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한쪽 손으로
는 사내의 불기둥을 잡아 자신의 젖꼭지를 문지르는 한편,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사타구니를 열심히 애무했다.
그녀는 자위행위에 있어서 아주 노련했다.
한쪽 손으로 음핵을 자극하는가 하면 그 밑의 질퍽 하게 젖어
물이 허벅지로 흘러내리는 질 속에 손가락을 넣었다. 동작
을 매우 능숙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내가 먼저 되겠어요‥‥‥아아, 금방 될 것 같애‥‥‥
으윽‥‥‥ 」
이정희는 필사적으로 엉덩이를 뒤틀며 손을 미친 듯이 놀렸다.
「먼저 한 번 해. 」
냉정한 명령이었다.
「아이‥‥‥이걸로 해 줘요, 응? 미치겠어. 」
「어차피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테니 나중에 해 줄께.」
「정말? 」
「어서 끝내라니까.좋아. 이걸 입에 넣도록은 해 주지.」
그때 이미 절정에 도달하기 시작한 이정희는 사내의 물건을 덥
썩 입으로 물더니 이내 온몸을 미친 듯이 떨기 시작했다.
마치 간질병 환자의 발작과도 같은 동작이었다.
앉은 채 두다리를 버등거리며 연신 허리를 번쩍 들며 끙.! 소
리를 몇 번이고 내는것이다.
이상하게도 그 광경을 보는 김동명은 침착해졌다. 그는 이정
희의 안면근육이 일그러지고 아랫배가 파도치는 가운데 음핵을
미친 듯이 자극하는 여자를 뚫어지게 살피고 있었다.
몇 차례나 그렇게 전신을 미친 듯이 뒤적거린 다음이었다.
「 아아‥‥‥ 」
긴 탄식 소리와 함께 이정희의 전신이 카페트 위에 축 늘어졌다.
「했어 」
「 ‥‥‥ 」
「그렇게 빨리 돼 ? 」
「몰라요. 어쩐지 오늘은 빠르고 더 강하게 했어요. 죽는 줄
알았어요, 정말‥‥‥ 」
「혼자해도 그렇게 좋아? 」
「어째서 혼자예요. 」
「뭐라구? 」
「당신의 이걸 입에 물고 있었으니까 그렇죠. 어머나, 그리고
보니 이게 작아졌네요. 당신도 했어요? 」
「아니 」
「 그런데 왜 ‥‥‥ 」
사실이었다. 냉정하게 여자의 자위행위를 관찰하다 보니 그의
물건은 훨씬 위축되어 있었다.
「 어떡하죠? 」
「 뭘 어떡해 힘껏 세워주면 되지 .」
「 내 가요? 」
「 알았어요.. 」
그녀는 방금 최대한의 절정에 올라 미친 듯이 정력을 소비했
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내를 애무하는 지구력을 과시했다.
그녀는 혀를 길게 내밀어 사내의 물건을 밑에서부터 위로 핥
은 다음 이내 입속에 깊숙히 넣곤 하는 동작을 계속했다.
그때 다시 그가 명령했다.
「 일어서서 거기다 대고 문질러. 」
「어디다요? 」
「거기. 」
그는 눈으로 그녀의 사타구니를 가리켰다. 그녀는 한 마디의
반대도 하지 않았다.
즉시 일어서더니 자신의 성기에다 사내의 성기를 갖다 댔다.
방금 크라이막스에 도달한 만큼 그녀의 음핵은 상당히 민감해
져 있었다. 그곳에다 사내의 것을 대는 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
도록 허벅지를 떨며 경련했다.
「 잘 보고 꼭 맞춰. 」
「 어떻게 ? 」
「오줌구멍이 서로 꼭 맞게해서 비비란 말야. 」
「 그걸 어떻게 ‥‥‥ 」
그녀는 열심히 명령대로 했다. 서로의 구조가 다른 성기를 맞
대고 그 요도를 맞춘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여자의 요도가 있는 음핵은 표피로 둘러싸여 있는 게 원
칙이었다. 그러나 방금 전의 크라이막스 때문에 빨갛게 충혈된
채 도드라져 튀어나와 있었다.
「 아아‥‥‥ 」
갑자기 그녀가 고통스러운 신음소리와 함께 야룻한 홍분을 느
끼며 목을 잔뜩 움츠렸다.
흔히 여자의 그 부분은 자신의 손가락이나 사내의 입에 의해
애무하는 게 상식이다.
그러나 남자의 성기, 그것도 그 끝의 벌어진 요도와 혹 튀어
나온 여자의 요도가 서로 붙어 움직여 보기는 처음이었던 것이
다.
쓰리고 아프면서도 짜릿한 쾌감이 그곳을 통해 양쪽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로 퍼져 나갔다.
그날.
두 사람은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았다. 사내는 계속해서 노
예를 부리듯 그녀를 다루었다.
여자란 수동적이기 때문에 자극을 받으면 다시 흥분하는 생
리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김동명은 잔인하게도 다시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눈 앞에 엉
덩이를 댄 상태로 자위행위를 두 번이나 더 시켰던 것이다.
나중에 그녀는 음핵이 아파서 쩔쩔매었다.
그럴때 김동명은 참고 견디던 것을 비로소 집어넣고 평소보
다 거칠게 공격했다. 일부러 자신의 치골로 그녀의 쓰리고 아
픈 음핵을 비벼대며 길게 끈 다음 끝낸 것이다.
그러나 이정희는 조금도 원망하지 않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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